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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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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마 -
커스틴 던스트 디즈니 - 프랭크 웰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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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토로는 이제는 사랑받는 캐릭터지만, 극장 개봉 당일 어린이 관객은 토토로를 무서워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올바른 관람 자세라고 할까,
미야자키 하야오도 그런 의도로 만들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점점 극복했는지 익숙해졌는지 무서운 존재가 아니게 되었죠.
- 스즈키 토시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TV 방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한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문화적 아이콘이자
본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스즈키 토시오
기본적으로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에 나왔던 팬더의 디자인을 재활용한 것이며 미야자키의 제자인 이이다 우마노스케의 외모도 참고했다고 한다.
스토리의 원형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좋아하는 작가 미야자와 켄지의 단편 동화 [도토리와 산고양이(どんぐりと山猫)](1924년작)이라고 한다. 읽기 주인공 소년은 산에서 벌어진 도토리들의 말싸움을 중재해 주고, 산고양이한테 감사의 선물로 도토리를 받는다.
2. 상세
숲에 기거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서 외관은 2m가 넘는 커다란 털북숭이 이족 보행 포유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실루엣만 보면 커다란 토끼나 부엉이 같은 느낌이다. 손가락에 있는 발톱과 커다란 몸집은 곰을 연상케 하며, 귀는 나무를 상징한다. 사츠키네 집 뒤에 있는 커다란 녹나무 아래의 동굴에서 생활하는 것 같다. 버섯과 도토리를 주식으로 하며, 평상시에는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낸다.토토로라는 이름은 메이가 그림책에서 본 트롤(트롤의 일본식 발음은 トロール(토로-루))이라고 생각해서, 낮잠을 자고 있는 괴생명체에게 트롤(토로루)이라냐고 묻는다는 것을 잘못 발음해서 "너 토토로니?"고 묻고 나서, 혼자서 "역시 트롤(토토루)이네."라며 납득하며 잘못 착각한 이름이다. 이는 극 중에서도 메이가 아직 어려서 발음이 서툴다는 것이 복선으로 먼저 묘사되고 있다. 집 앞 마당에서 메이가 혼자 놀고 있다가 연못에서 올챙이를 발견하고는 "앗~! 오타마쟈쿠시(おたまじゃくし)"라고 말해야 하는 것을 '오쟈마타쿠시(おじゃまたくし)'라고 잘못 말한다.
이후 사츠키가 메이에게 그림책에 나오는 트롤을 말하는 거냐고 묻자, 메이는 "응."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1988년 토토로 개봉 직전의 TV방송 인터뷰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직접 북유럽의 트롤이라는 괴물이 3마리의 산양( 三匹の山羊)이라는 그림책[3]에 나오는데 작은 여자애가 트롤을 말하기 어려워 '토토로'로 말해버리고, 그 때 만난 오바케(괴물)을 트롤이라고 착각하고 토토로 토토로라고 부른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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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TOTORO』에 언급된 초기 설정에 의하면 이름은 미민즈쿠(ミミンズク)[6], 나이는 2012년 기준으로 1302세,[7] 키는 2m 등 디테일한 내용까지 염두에 두었던 듯하지만 작중에서 이런 내용은 묘사되지 않는다. 토토로라는 이름은 처음에 '토코로자와의 도깨비'라고 대충 생각했던 것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인이 사이타마 남부의 지명인 토코로자와를 '토토로자와'로 잘못 부른 일이 있은 뒤 토토로가 어감이 좋다고 해서 정한 것이라고 한다. 덧붙여 나머지 두 마리의 이름과 설정은 중간 크기의 토토로가 즈쿠(ズク)로 나이 679세, 작은 토토로가 민(ミン)으로 나이 109세라고 한다.[8]
극 중 버스 정류장에서 사츠키는 비를 맞는 토토로[9]가 안쓰러웠는지 아빠한테 줄 예정인 우산을 잠시 토토로에게 빌려줬는데, 토토로는 우산을 빗방울을 이용한 악기라고 착각했다. 자신이 힘껏 점프해서 나뭇잎에 매달린 빗방울이 우수수 쏟아지자 기뻐하는 표정을 짓는 것은 빗방울을 막아내서가 아니라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좋아서였다.[10] 심지어 사츠키에게 겨우 나무 씨앗이 들어있는 주머니 하나와 물물 교환으로 퉁치고 아빠의 우산을 들고 갔다.
큰 데다 말을 안 해서 첫 인상이 무서워 보이지만 행동을 보면 착하다. 후반부 메이가 사라지고 당황한 사츠키가 찾아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자, 고양이 버스를 불러와 메이를 찾은 뒤 어머니가 있는 병원까지 데려다주었다. 사실상 후반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존재.
캐릭터가 귀엽다는 것을 상당히 어필했는지 이웃의 토토로 자체는 개봉 당시에는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후 판매를 시작한 이 봉제 인형이 엄청나게 많이 팔려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메인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 말로는 스튜디오 지브리에 가장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효자 상품이라고 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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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노케 히메》에는 마찬가지로 '숲 정령'이란 특징을 공유하는 코다마라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해당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 홀로 등장하는 코다마가 시간이 흘러 토토로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아이디어 자체는 지브리 내 스태프가 떠올린 것을 미야자키 감독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 발언은 해당 신의 상징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웃음을 섞어 언급하고 지나간 이야기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내용은 아니다.[14]
- 미야자키 하야오가 신입 면접 때, 토토로를 대상으로 한 거짓말로 합격자를 뽑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시 젊었던 이토소 켄지가 토토로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자, 미야자키는 "사실 토토로는 위험한 생명체이고 사츠키와 메이는 토토로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무사했을 뿐"이라는 발언을 했다. 당연히 이토소 켄지는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토토로의 이빨은 육식 동물의 것이 아닌 초식 동물의 이빨이었기에 육식은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미야자키에게 "토토로가 사츠키와 메이를 잡아먹을리가 없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당연히 토토로가 위험한 생물이라는 것은 미야자키의 거짓말이었고 면접의 의도는 '듣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것을 판단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이토소 켄지 감독이 2019년 6월 10일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회에서 밝힌 내용으로, 당시 면접자 중에 합격자는 이토소 혼자였다고 한다.
4. 패러디 &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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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아이자와 쇼타의 특유의 웃음이 있는데 토토로와 흡사하다
- 《 아지랑이 데이즈》 코믹스 1권에서 키사라기 신타로의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에네가 "그래도 tororo는 검색할 수 있어요! 잠깐만요. toto.... "에서 신타로가 말을 끊는데, 말을 끊은 이유는 지브리의 저작권 규율이 엄격해서이다.
- 고리타가 2000년 초반에 영화 관련 웹사이트에 그린 영화 패러디 웹툰에서는 무서운 괴물로 패러디했다. 메이 자매를 납치하더니만 가슴에 새겨진 무늬를 새롭게 그어서 만든다. 즉, 가슴에 그려진 무늬가 여지껏 잡아먹은 피해자 수, 다시 말해서 킬카운트다. #
[1]
은하철도 999 나레이션으로 유명하다.
[2]
닥터 클로우와
메가트론으로 유명한 성우다.
[3]
이 영화의 본편이 끝나고 스태프롤이 소개될 때 병원에서 퇴원한 엄마와 사츠키 메이 셋이 침대에 누워 이 그림책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실재하는
노르웨이의 민담으로
노르웨이어로는 De tre bukkene Bruse、
영어로는
Three Billy Goats Gruff이다.
한국에서는'
용감무쌍 염소 삼형제'로 번역되었다.
[4]
거의
트럭만한 크기의 토토로와는 다르게 이 두 마리는 현실의 너구리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5]
메이가 처음 발견했을 당시의 작은 토토로는 반투명한 상태였다.
[6]
미미즈쿠(ミミズク)는 부엉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토토로 디자인도 어딘가 부엉이를 의식하였는지 가슴의 무늬와 귀 모양이 비슷하다.
[7]
헤이조쿄 천도 당시 태어났다고 한다.
[8]
각자 태어난 연도를 (2012년 기준으로) 보자면 즈쿠는 1333년생, 민은 1903년생, 토토로는 710년생이다.
[9]
비를 맞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 커다란 이파리를 우산삼아 쓰고 있었다. 물론 용도가 아닌지라 비를 별로 못 막았지만...
[10]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밝힌 의도라고 한다.
[11]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에는 하나같이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토토로 로고가 들어가있는 파란 화면이 나온다.
[12]
子供の 時にだけ あなたを 訪れる 不思議な 出会(어린아이 시절에만 당신에게 찾아오는 신기한 만남).
[13]
다만 인간 외의 생물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토토로의 존재를 의식할 수는 있는 듯.
[14]
게다가 코다마가 살던 시대는 토토로가 태어났던 시대보다 몇백 년 뒤인 무로마치 막부 시절이다. 애초에 유아기의 토토로가 작품에 떡하니 등장하는 만큼 진지하게 생각해도 신빙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