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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모두의마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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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8c8c8> 월드 가장 인수방어 덕을 잘 볼 수 있고 파산캐 막기도 쉽다. 말기까지 파산캐 침입이 가장 어려웠던 영역.
신손 다니엘로 시작되는 파산캐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못 해먹었다. 그래도 마정보단 상황이 낫다.
리그 임기 동안 리그를 점령. 인수방어 무력화가 없는 상대도 많아서 한동안 계속 쓸 수 있었다.
기타 마정은 최악. 나중에 나온 얼동이나 인뽑도 일단은 3건맵이라 월우한이 낫다.
총평 어디가지 않는 인수방어.
1. 개요2. 성장기
2.1. 독점플레이2.2. 파산플레이
3. 성숙기
3.1. 천찢 인방무 보조옵션 출시 직후3.2. 공방 인방무 보조옵션 출시 직후
3.2.1. 보조옵션의 퇴물화
4. 쇠퇴기
4.1. 공포의 빨간 딱지 출시 직후4.2. 그림자 인술서 출시 후

1. 개요

클로이의 전성기는 그야말로 인수방어 미만 잡이라고 불렸었을 정도의 시기였다. 센스가 부족한 유저라도 평소 전략을 잘 세우던 유저의 타 캐릭터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정도여서, 그 당시 여러 캐릭터들 단독으로는 순수 그대로의 40% 인수방어를 상대로 승리하기 너무나 힘들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넘사벽을 뚫게 하려고 넷마블은 여행메타와 그를 포함한 독점 중심의 서열을 갈아엎으려 했다. 여행메타는 이전부터 힐링을 중심으로 한 여행템들의 몰락을 촉진하는 여러 세계여행 카운터로 붕괴하려 했는데, 클로이가 나오자 클로이의 대항마인 이후의 캐릭터들에게 맞는 신템들을 이용해 여행메타를 없앨 필요성이 더욱 더 커졌다. 독점 중심의 밸런스도 파산세팅의 효율을 높여서 무너뜨리려 했는데, 클로이가 생기니 더 다양한 파산형 아이템들을 만들어 독점형 캐릭터인 클로이의 입지를 좁히려 할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런 방식만 사용해서 클로이를 이기는 게 쉽진 않기 때문에 저 방법들 말고 그 중심에 클로이를 대놓고 몰아내야 할 능력의 창조도 필수불가결했다. 클로이를 실수로 만들었다가 뒤늦게 만들었는지 클로이 기획 때부터 미리 구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운영진은 클로이 고인화 프로젝트의 중심에 설 카운터성 능력을 만들고 만다. 하지만 그러고도 처음엔 클로이가 꺾이지 않았기에 넷마블은 또 하나의 확실한 카운터를 만들고, 그것은 곧 돌이킬 수 없는 다른 식의 밸붕을 만들고 만다.

2. 성장기

워낙 사기여서 은퇴한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현재의 평가와는 별개로 출시 당시의 평가를 가지고 소피와 자주 비교되었는데, 랩해도돼?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소피 출시 당시 리뷰하면서는 "클로이보다 사기인 캐릭터가 등장했다!"와 같은 말을 계속하다가 나중에는 "쏲픠와 클로의", 워너원 출시 후에는 "모두의마블 삼대장" 정도로 요약했다.
우리는 2017년 4월, 이때까지만 해도 제2의 클로이 레바테인인 줄 알았습니다. 하...아직도 짜증나요. 만나면 그냥 하기가 싫어져요. (중략) 예전에는 독점맵에선 레바테인을 쓰고, 파산맵에서는 화레오를 쓰고, 왓슨을 쓰고, 이렇게 나뉘어져 있었다면 얘는 그냥 모든 맵 가서 독점으로 깽판을 쳐놓으니까... (중략) 클로이 때보다 더해요.
2019년 들어 다시 클로이와 소피만 뽑아가다가, 유튜브 기준 2월 16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모마 역대 사기캐 월드컵"을 연다. 수년 간 모마만 해온 그답게 출시 당시 밸런스 붕괴의 정도라고, 최소한 기준만큼은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토너먼트 진행 결과 웬일로 둘이 끝까지 부딫히지 않고 사이좋게 결승전까지 갔다. 여기서 더 신선했던 충격은 클로이, 오래간 건 소피라고 주장하면서 일단 클로이를 선택했다.

2.1. 독점플레이

인수방어의 심각성을 보면 이미 알겠지만, 풀템 클로이를 들고 왔다면 자신도 클로이로 맞받아쳐 미러전을 벌이지 않는 이상 필패였다. 기존에 파산맵이었던 신의 손이나 마법의 정원도 예외가 아니라서 본격적으로 파산맵의 정체성이 흔들리기도 했으며 마정의 마법건설로도 클로이의 인수방어를 무시할 수 없어서 모든 맵이 클로이에게 영향을 받았다. 당시 월드맵, 한국맵, 우주맵을 제외한 전 맵은 각 컬러의 땅이 전부 2개였기 때문에 파산맵임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독점 만들기가 쉬운 건 말할 필요가 없었으며 관광지도 거의 다 4개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지 독점이 쉬운 것도 마찬가지다. 당연하지만 파산맵이 이런데 독점맵은 말할 필요도 없다. 독점을 저지하려고 상대의 도시를 빼앗으려 하는데 인수방어가 최소 한 번이라도 발동되면 전세가 순식간에 기울어지게 된다. 인수방어가 연달아 발동된다면 그냥 답이 없다.

당시 챔피언리그에서 클로이 때문에 연승을 끊어먹는 주범이었으며 대부분 유저들이 이 클로이 때문에 패하는 일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자신이 클로이를 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非클로이는 사실상 5연승을 하는 것도 전에 비해 상당히 힘들어졌다. 이전 최강 라인이었던 치히로, 뮤즈, 칼리, 키티, 하루나 등은 전부 평등하게 몇 차원 낮은 고인캐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그나마 초선은 테마파크, 다니엘은 파산 다인전에서 간신히 숨만 쉴 수 있었다. 그외에 다크카인은 요새맵에서 탑을 차지했다. 이것도 말이 그렇다는 거지 초선의 경우 나머지 맵에선 싹 해고당했으며 테마도 6897을 위시로한 2~3턴 내 극초반 독점승 전법에 실패하면 사실상 필패, 클로이에게 간단히 압살당한다. 중반 인수전, 후반 자산전 어디를 가도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다크카인 역시 맵 전용템의 활약이 큰 요새맵 특성에 따라 우선된 행템 자유도 때문이고 얼마 안 가 3월중순 나온 엠마의 하위호환 캐릭터화 되며 빠르게 교체되고, 3월말 프시케 4월말 플레어[1] 출시로 완전히 고인이 된다.

그러나 다인전에서는 클로이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인전에서는 인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클로이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 올랜마 상황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미 랜드마크가 있으니 건장은 무쓸모고, 또한 인수방어가 터질 일도 없다. 독점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는 파산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에 다인전에서의 픽률도 떨어진다. 그래서 다니엘이 사실상 클로이가 나온 뒤에도 강캐로 남은 유일한 캐릭터에 불과했다.

이후 당분간 운영진의 클로이 밀어주기도 계속되어서 클로이는 지원받는 짝꿍템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인면옵을 써서 인수비용으로 인한 자금 차이도 독점하고, 남아있었던 초선에게서 공항 택시도 빼앗아 테마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여행메타를 완성하고, 거기에 최강 주컨템인 스피드 레이서의 헬멧까지 걸친 채 부채 내장인 초선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그리하여 클로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끝나갈 때쯤 숙청당하지 않은 캐릭터는 단 하나, 다니엘밖에 없게 되었다.

클로이 다음 신규 캐릭터로는 미라쥬가 출시되었는데, 앞서 나온 클로이가 너무나도 사기적이어서 그런지 워낙 자유도 딸린다는 소리를 들을 걸 예상해서 그런지 이 캐릭터에겐 풀강버프로 사상 전례가 없었던 '행템'이 지급되었다. 부여된 행템 버프는 빛건. 그렇게 클로이는 풀강 버프가 없는 마지막 월초/말캐가 되었고, 미라쥬를 시작으로 풀강버프가 붙어 출시되는 모든 캐릭터들은 죄다 행템이 추가로 주어지게 되었다. 처음엔 다니엘 상대로 승률 자체는 우월할지 모르나 무지막지한 통행료로 떨어지는 랭킹점수에 전혀 비비지 못해 주목을 받지 못했고, 속박 능력을 공방에 막히지 않게 수정한 후 새 행템들을 공개하자 드디어 다니엘을 넘어서는 캐릭터로 평가되었다. 이로 당분간 독점은 클로이, 파산은 미라쥬 체제가 되었지만 그래도 미라쥬가 클로이를 종합적으로 뛰어넘진 못했다. 종합적인 입지는 그 전에도 그랬듯이 독점>파산이어서 독점 최강의 클로이와 파산 최강의 미라쥬가 붙으면 독점캐인 클로이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기 때문. 점유율 차이로, 모마 역사상 독점보다 파산이 중시된 적은 상당히 적다.

2.2. 파산플레이

당대 랜드마크 추가 건설수단은 똥건과 빛건 즉 일반 건장만이 유일했고, 당대의 파산캐들은 하나같이 3건똥을 싸며 랜드마크를 늘렸다. 이 3건똥 리스크를 줄이는 부가 능력은 클로이의 인수방어만이 유일했기에 클로이도 파산세팅을 꾸려서 상대에게 랜드마크를 덜 내주는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략과 그를 포함하는 클로이의 성향 자체가 모두 공격적이기보다 수비적인 플레이 방식을 띠며, 파산전은 점점 능동적 공격수단을 요구하는 세팅으로 발전하게 되었기 때문에 클로이가 파산캐의 죽창밭에 들어가기는 무리였다. 그리고 독점세팅의 성능이 워낙에 좋다 보니 3건맵이었던 신손과 마정에서 파산세팅을 챙기고 돌아다니는 것은 효율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여겨지며 애용되지 않는다.

3. 성숙기

3.1. 천찢 인방무 보조옵션 출시 직후

넷마블도 이러한 클로이의 사기성을 인식했는지, 2016년 3월 28일 이벤트에서 보조옵션으로 아무 상관도 없는 천찢을 개조하여 "50% 확률로 내 랜드마크에서 사용한 천사카드와 "인수방어 무력화"를 추가했다. 클로이의 인수방어를 다시 무력화해서 인수한다는 옵션을 명기했고 거기에 50% 확률의 천찢도 같이 있어서 클로이의 위상이 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해당 보조옵션이 발동할 확률을 계산하면 인수방어가 20% 확률로 떨어지게 된다. 출시 후 여러 이벤트에서 점점 뿌리는 수준으로 잘 나오는 보조옵션 계열에 들어가게 되었고, 신규 리그캐릭터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신캐가 출시될 경우 클로이의 사용률이 하락할 것을 감안하면 클로이는 남은 기간 동안만을 탈 없이 보내고 왕좌를 내어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예상 외로 프시케가 2차례나 상향을 받고도 클로이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밀리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50%로 인수방어를 무력화 한다지만 확률이 절반이라 여전히 도박성은 강하기 때문. 발동에 성공하면 컬러독점으로 땅을 받아갈 수 있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상대 땅을 밟은 의미가 사라져 불안하다. 자금은 자금대로, 턴은 턴대로 날아가는 위험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 단 한 번의 인수방어만으로도 게임의 판도를 뒤집어 놓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애매하다는 평이 나왔으며 클로이의 위치도 여전했다. 그리고 단순히 클로이와 프시케의 맞대결만으로 클로이가 흔들리지 않게 되었기보다는 그 외 제3자들과의 승률이 함께 이런 평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턴마다 최대 2번 인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프시케만 제외한 나머지는 단순 여행메타 캐릭터들일 뿐이기 때문에, 모두가 인방무를 껴서 확률이 20%로 반토막 났어도 전체적인 모마 생태계에서는 행트보다 인수방어가 훨씬 전적이 좋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인수방어의 확률이 20%대 미만으로 떨어져도 어느 정도 통용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인방무 천찢은 50%의 확률을 가진 보조옵만 출시되었는데, 이미 구천찢 중에서는 70%의 확률을 가져 50천찢의 상위호환이라고 부를 수 있는 70천찢이 존재했다. 당시 천찢이라고 하면 딱히 막강한 파산템도 별로 없던 시절 천사카드를 확 절단해서 한방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발동결과를 지닌 효과라고 평가되었는데, 발동할 기회도 별로 없으니 천찢의 확실한 확률에 기대가 컸던 당시로서는 파산캐끼리의 파산전을 대비하여 굳이 70천찢을 놔두고 인수방어 대비를 위하여 자신의 천찢 확률을 20%나 떨어뜨릴 이유가 없었다.

미라쥬와 꽤 비등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수방어가 어디가는 것도 아니고 독점이 파산보다 강력한 기존의 입지도 흔들리지 않았기에 여전히 1대1에서 최강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3.2. 공방 인방무 보조옵션 출시 직후

2016년 4월 5일 패치로 새로운 보조옵션인 상대방의 50% 확률로 공격방어와 인수방어 무력화가 출시되었다. 이것도 역시 클로이 때문에 출시된 보조옵. 공방 보조옵도 인방무 옵션과 상관 없는 능력이었지만 잘 쓰인다는 이유로 천찢에 이어 함께 출시되었으며, 공방은 천찢과 달리 이미 출시된 상위호환이 없었기 때문에 공방에 인방무를 붙여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으로 파산세팅 풀템의 강력함을 유지하면서 인방무도 챙길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다. 물론 인방무 보조옵션이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며, 인방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클로이의 인수방어에 막힐 가능성은 똑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클로이의 존재감은 너무나 컸다.

후에도 미라쥬를 넘어서는 최강 파산캐 믹스 프시케와 믹스 미라쥬가 나오면서 파산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지만 클로이의 아성을 넘을 정도는 아니었고, 독점 면에서의 상대 헬렌도 출시되었지만 일단은 클로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3.2.1. 보조옵션의 퇴물화

2018년 2월 14일 전후 소피를 견제하기 위한 신무탈/독점방지 보조옵을 출시하면서 보조옵 합성이 개편되었다. 당시 화제가 되던 소피 저격을 중점적으로 두고 보조옵 목록을 바꾸면서, 또다른 카운터 때문에 이미 견제가 완료된 클로이에 대해선 서서히 관대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 중요한 면을 늘어놓는다면, 일반 보조옵 합성과 영광의 빛 재합성에서 인방무 공방과 천찢 보조옵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즉 이제는 그냥 공방과 천찢이 붙을 순 있어도 거기에 인방무가 붙을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소리. 이로써 직접 땅을 밟아 인수 시도할 시에는 클로이의 인수방어를 견제할 방법이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운영진이 공방무 등장 직전에 공방천찢을 아주 신나게 뿌린 이력이 있기 때문에, 기존 유저들은 이미 인방무를 붙여놓은 다량의 행운아이템들 중 하나를 들고 가면 된다. 그러나 단종 이후 얻은 새로운 행템에 붙일 수 없게 되면서 갈수록 인방무 보조옵 없이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있다고 해도 현재의 공방과 천찢은 출시 때와는 다르게 공방무, 천부결정, 천비방, 아니면 바리의 포츈 강탈이라던가 여러 대체거리가 생겨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특히나 끌당세팅은 2018년 상반기까지 다른 상위 파산세팅에 계속 밀리는 추세였고, 앙투 또한 끌당이 전부가 아니라서 꼭 끌당을 채택하지도 않는지라 거기에 대항하는 게 주 목적인 공방은 그 의미가 계속해서 퇴색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도 일방적으로 끌당메타가 떡상한 게 아니라 좋은 조합이 가끔 나와 좀 쓰일 만 해졌다가 신캐들로 퇴물화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이라 시간이 더 지나도 끌당에 대항하기 위해 일부러 공방을 착용해야 할 일은 없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공격방어와 기부방어를 겸해 진정한 신공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공방,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내 땅이라면 어디든지 천사카드를 무력화할 수 있어 진정한 신천찢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땅천찢이 생겼다. 이 둘은 공방천찢에 각각 기부 캐릭터의 카운터나 발동조건 확장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공방천찢보다 훨씬 강력한 보조옵들이다. 따라서 유저들이 인방무 공방천찢을 쓸 이유는 전혀 없어졌으며 인방무 공방천찢을 계속 고집한다는 건 새로운 신템들이 연속으로 출시되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상황 때문에 인방무 또한 클로이처럼 세월의 뒷편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건 그냥 인방무를 안 쓰게 되었다는 말이고 립서비스를 배제하면 시기상 클로이가 자활하기엔 너무 늦었다. 클로이가 카운터 없이 붙을 수 있는 스펙도 끽해야 2017년 상반기 신캐들까지였고 이 이전에 카운터들이 단종되었어야 클로이를 다시 현역 취급할 수 있는 잠재성이 생겼을 것이다. 그런데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스펙 인플레이션이 컸던 때였으며 클로이를 행템화하여 빨딱을 안 쓰게 만들어버리고 나서야 보조옵 목록을 바꿔버렸다. 이제는 클로이가 세월로 인해 극심히 차이나게 된 주컨 수치와 카운터들을 다 치워버리고 버프까지 줘도 더 이상 최강자 자리를 넘볼 수 없게 되었다.

4. 쇠퇴기

4.1. 공포의 빨간 딱지 출시 직후

인방무 보조옵션 후로도 계속해서 클로이만 풀지 않으며 클로이가 사기 캐릭인 걸 넷마블 스스로도 계속 입증하더니, 6월 3일 공포의 빨간 딱지라는 신템을 통해 다시 클로이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효과는 건물 건설 시 33% 확률로 해당 라인의 땅을 인수하는 것인데, 이게 또 인수방어를 100% 무력화한다. 물론 랜드마크는 인수할 수 없으니 내장으로 랜드마크만 건설하면 상관없긴 하나, 그러면 헬렌도 빛건 상위호환인 초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반박이 따라오고, 그렇든 말든 스탯과 기동력 모두 저 둘보다 우월한 점이 없다. 그리고 그런 전략이야말로 인수방어와 역시너지가 되는 상황을 추구하는 셈이라 이 상황에서도 최강자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되었다. 건장 확률도 신템과 동일한지라 결국 운에 달렸다. 게다가 발동조건인 건설은 인수해서 건물을 지어도 성립되기에 최악의 경우 인수방어가 씹히고 본 땅이 인수당한 뒤 또 인수방어를 무력화당한 채 다른 땅까지 인수당하는 것이다. 여러모로 대놓고 클로이를 저격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2016년 6월에 헬렌에게 독점 최강 자리를 넘겨준 상황이며 프시케한테도 밀리고, 판정승으로 겨우겨우 이겼던 믹스에게도 종합 최강 자리가 넘어갔다. 헬렌과 프시케의 공통점은 엄청난 라인이동으로 기동력을 확보해 빠른 속도로 독점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예전 같았으면 그런 독점전에서도 인수방어라는 강력한 방어를 통해 그들 이상의 자리에 있었겠지만 빨딱과 각종 보조옵을 비롯해 인수방어를 무력화할 방법이 많은 현재로서는 클로이가 저 둘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클로이가 왜 출시했을 때 평가를 받았는지를 생각하면 밀려난 원인을 알 수 있다. 2015년 말, 치히로가 원탑을 가져가던 시절에는 독점게임에서 힐링여행권의 역할이 중대했다. 땅을 점령하고, 상대방의 땅을 인수하여 게임을 진행하였고, 독점게임 대부분이 후반에 인수가 활발할 때까지 진행되는 것이 대다수였다. 이 와중에 출시된 클로이는 인수전의 밸런스를 붕괴시켰고, 바로 사기 캐릭터 대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확성기, 빛프패 출시로 시작해서 차츰 독점게임의 흐름이 인수전 에서 빠른 독점 으로 전환되었다. 기존에는 힐링으로 원하는 땅을 인수하여 독점을 했다면, 현재는 즉시 땅을 획득하는 능력들이 주력이 되어서 빠른 독점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클로이가 출시 때만 해도 한판에 인수를 최소 4번은 하는것이 보통이였으나, 주컨인플레 등의 원인으로 인해 독점게임에서의 인수 횟수는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점점 인수전으로 흘러가는 것보다, 인수라는 개념을 포함한 건설로 게임을 이끄는 건설전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모습이 잦아졌다. 말하자면 땅따먹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방무 보조옵 때문에 이미 발동확률도 매우 낮아진 시점에서 게임플레이 흐름이 점점 바뀌어가는 것은 클로이의 몰락을 암시했다.

요컨대 클로이가 출시된 연초에는 인수를 통한 중장기적 독점이나 건장을 활용한 빠른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게임을 이어갔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에는 인수방어를 무력화하면서도 독점이 가능한 각종 행템의 출시와 캐릭터들의 다양화로 인수방어라는 클로이만의 장점이 빛을 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빨딱이라는 건 나머지 노여행메타 행템들의 위력과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물건이며 현재까지도 역대 모마의 밸붕 행운아이템 순위를 정하라고 하면 최상위권에 꼽히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본인만을 저격하고 있음에도 살아남고 원탑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모마의 밸런스가 회생 불가능한 상황이라고까지 평가되었을 것이다.

허나 인수방어가 한 번 터지면 상대는 손해가 막심하기에, 여전히 꽤 강력한 캐릭터였다. 인수방어 무력화가 점차 대중화되어 간다고 해도 아직까지 완전히 인수방어를 무력화하는 방법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인수방어는 장기적으로 보기보단 한방에 뒤집거나 기세를 누를수있는 스킬인지라 한 번이라도 터져준다면 여전히 매우 효과적이다. 프시케와 헬렌에게 밀렸다는 것도 인수방어 무력화와 빠른 독점의 최악의 상황을 대입했을 때 그런 것이고 비슷비슷한 수준의 행템과 스킬 발동이 이루어진다면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다.

4.2. 그림자 인술서 출시 후

왕좌를 압류당하고 나선 쓸 일이 없어져 프시케와 헬렌에게 밀린 고인이 잊혀지나 싶더니, 뜬금없이 나온 그림자 인술서로 인해 부활하게 된다. 원래는 헬렌의 노여행메타 세트를 맞춰주기 위한 짝꿍템으로 출시된 건데, 클로이도 본질은 노여행메타이므로 인술서를 갖고 신세대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인 셈이다. 이렇게 따지면 같은 노여행메타인 프시케로 반박할 수 있겠지만 프시케의 행트와 인술서는 발동조건이 겹친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헬렌만을 위해 프시케가 내 땅 도착 후 라인이동과 상대에게의 이동을 동시에 가능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이렇게 되면 확률상 중복은 되지만 한 번의 발동에 라인이동과 상대로의 이동 중 한 능력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더블무탈의 강자 해변의 하루나는 자유도, 닼뮤와의 팀전캐 다크 초선은 빨딱을 끼지도 않는 여행메타라는 부족함이 존재했으며 둘 다 상대가 블랙홀 마법사라면 노여행메타 치고 당하기 쉽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클로이로써는 뜻밖의 이득으로 전환되어 헬렌 옆의 콩라인을 맡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런 자리도 잠시, 닼초와 헬렌 그리고 해루나 모두를 한 단계씩 끌어내리는 울드의 등장으로 결국 끝내 남은 현역 자리도 완만하게 은퇴하기 시작했다. 독점과 파산을 겸할 수 있는 믹스 캐릭터들, 삼여신 등이 보급된 것을 시작으로 점점 더 입지가 줄어드는 편. 사실 그렇게 오랫동안 밀어줬던 프시케도 삼여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한끗 밀리기 시작했는데 클로이가 여태 남아있었던 게 놀라운 것이다. 그리고 비록 내려올 수밖에 없는 왕좌긴 했지만, 모마의 대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독점의 여왕 클로이의 위력은 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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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맵에서 거의 반년간 탑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