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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5:26:21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 인생/Liberation



파일: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로고.png
[ 정규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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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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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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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5. 31.
[ 기타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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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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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08. 21.
'[[Keeps Gettin' Better: A Decade of Hits|{{{-1 {{{#d02c29 Keeps Gettin' Better: A Decade of Hits''}}}}}}]]
컴필레이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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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06.
'[[La Fuerza|{{{-1 {{{#232526,#b2b9be La Fuerza''}}}}}}]]
EP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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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1. 21.
'[[La Tormenta|{{{-1 {{{#736f70 La Tormenta''}}}}}}]]
EP 3집
'''
2022. 05. 30.
[ 관련 문서 ]
||<-3><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c1d1f><width=1000>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 인생 ||
1980 ~ 2001 2002 ~ 2004 2004 ~ 2008
2010 ~ 2011 2012 ~ 2017 2018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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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음악 인생
Lotus, 피쳐링 활동
(2012~2017)
6년만의 컴백 Liberation
(2018)

1. 개요2. 6년 만의 귀환, Liberation3. 새로운 공연 커리어, 라스베이거스 입성 The 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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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ChristinaAguilera-6.gif
미국의 팝 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 인생 중 Liberation 활동을 정리하는 문서.

2. 6년 만의 귀환, Liberation

그렇게 팬들을 지치게 했던 크리스티나가 드디어 새 앨범 ' Liberation'의 발매를 확정지었다. 이번 앨범은 6월 15일에 나올 예정이며, 어반 R&B, 힙합 장르의 영향을 받은 앨범이 될것이고, 첫 싱글 'Accelerate'는 카니예 웨스트 프로듀싱의 곡. 수록곡에는 데미 로바토 Ty Dolla $ign, 2 Chainz, Kedia & Shenseea등이 피쳐링으로 참여한다.[1]



기존의 음악과 180도 달라진 모습에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평소 벨팅 창법과 화려한 애드립을 고수하던 그녀가 보컬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스타일링까지 음악에 맞춰 변신한 모습이 인상적인데 이미 해볼 만한 장르는 다해봤다고 평가되는 크리스티나가 힙합에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6년만에 복귀작치고는 "다소 심심하고 너무 무난한게 아니냐, 크리스티나의 보컬을 듣고 싶었는데 아쉽다, 음악과 보컬이 따로노는것 같다"는 의견도 꽤 있으며 의외로 음악이 괜찮다라는 반응도 있는 편이다.

반면 일반 대중들에게는 호불호가 나뉘는 평가가 나왔는데 발매 직후 트위터 월드 트렌드에서도 1위를 달리며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차트에서의 성적은 상당히 부진한 편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작정을 했는지 각종 영상 티저와 트레일러가 공개되고 있으며 기존에는 없던 싸인 한정판 CD까지 프리오더로 주문 받는 등, 그전까지 매번 지적되던 홍보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RCA가 일을 한다 일을!

발매 2일차 US 아이튠스 14위까지 진입했다. 최근작들의 부진과 에이지즘까지 겹쳐 여러가지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점령하진 못했어도 스믈스믈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발매 3일차 아이튠스 WW 차트 5위까지 진입했다. 이것은 Your Body의 피크 순위보다 높은 순위다. 현재 남미와 스페인 권 국가에서의 반응이 높은 편. 현재 아이튠스 18개국에서 1위를 랭크하고 있다. 이후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는 147위로 데뷔했다가 차트아웃 되었으며, 아이튠스 차트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버즈 싱글에 가까운 프로모션이기도 하지만 6년만의 컴백으로 인한 저조해진 화력때문에 순위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데, 차트 개편과 최근의 음악 트렌드 상황상 싱글 차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무리인것 같고, 추후에 있을 확실한 프로모션과 꾸준한 활동으로 앨범 쪽에서 조금이나마 성적을 기대해보는게 좋을듯 하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과도한 섹슈얼함과 혀를 강조한 씬들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인데[2], 워낙 섹슈얼함을 강조하고 성(性)적 주체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기존 팬들은 그러려니...

앨범 발매까지 1주일에 1곡씩 싱글로 발매한다는 루머가 있다. Accelerate 역시 새앨범의 장르를 알리기 위한 버즈 싱글의 개념으로 굳혀졌다. 두번째 싱글로는 데미 로바토와 듀엣한 Fall In Line이 유력하다고. 그러나 어제 Where’s Maria 라는 짧은 트레일러 영상을 내보내면서 두 번째 싱글로 앨범 세 번째 수록곡인 Maria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점쳐지는 와중 Today Show의 프로모션 일정도 잡히면서 Figthers를 설레이게 하고 있다.



한글자막버전

앨범 컴백에 맞춰 공개된 트레일러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새 앨범의 제작 계기에 관련해 그동안 가식적이고 남의 눈에 맞추던 완벽주의적인 것을 벗어던지고 진짜 나를 찾고, 자유를 찾았다라는 의미에서 Liberation(해방)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6집, 7집의 하락세와 가정의 변화, 음악 업계의 냉정한 흐름 속에서 크리스티나는 끊임없이 고민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안정감과 나태함을 경계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크리스티나는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 없는 고민을 통해 또 다른 과감한 도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진실된 자신이라는, 마치 Stripped 2.0이라고 할 수 있는 테마이다.

'Accelerate'를 이을 두번째 공개 트랙은 'Twice'로 결정되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데미 로바토와 함께 'Fall In Line'을 퍼포먼스 하는것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6년만의 투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우선 북미 위주의 스케쥴이 결정되었고 추후에 아시아 스케쥴이 추가될 전망이다. 6년간의 공백기를 불태우는 스케쥴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두번째 공개 트랙 'Twice'는 가스펠 분위기의 곡으로 그녀의 웅장하면서도 절제되는 보컬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그동안 앨범마다 발라드 곡을 지휘했던 린다 페리나 Sia 스타일의 발라드 트랙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뮤직비디오는 제작되지 않았고 곡만 딱 내놓은 상황이라 그야말로 버즈 싱글의 느낌인데 곡의 성적이 전무했던 Accelerate보다 좋은 편이다. 발매 이틀째 아이튠즈 WW 차트 13위까지 올랐고, US 아이튠즈도 20위권으로 올라왔다. 뮤직비디오도 있고 6년만의 첫 싱글이기도 하며, 조금이나마 소극적인 홍보가 있었던 Accelerate에 비해서 아예 프로모션이 없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순위가 올라가는걸 보면 확실히 그녀의 목소리가 위주가 되는 곡들이 반응이 더 긍정적인듯 하다.

5월 16일, 데미 로바토와 함께한 싱글 Fall In Line이 발매되었다. 발매 하루만에 US 아이튠즈 1위, 월드 아이튠즈 차트 2위에 올라 크리스티나의 앨범 신곡으로는 수년만의 아이튠즈 1위를 기록한다.[3]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데미의 피쳐링이기 때문에 그 덕을 톡톡히 봤는데 뮤직비디오 공개와 BBMA 무대도 하기 전에 이전 두 싱글을 뛰어넘는 아이튠스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W 매거진 촬영 소식과 떡밥이 거의 하루에 한개씩 등장하고 있어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앨범의 리드 싱글은 Fall In Line으로 굳혀질 듯.

2018년 5월 20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데미 로바토와 'Fall in Line'을 라이브로 퍼포먼스 했다. LOTUS Era때와는 다른 향상된 목상태로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같은 날 무대에 함께 오른 방탄소년단 정국이 이들의 무대를 입 벌리며 지켜보는 리액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 BBMA의 효과를 타고 아이튠스 4위까지 다시 올라왔으며,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뮤직비디오 공개까지 합쳐지면 앨범 발매 전까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Fall in Line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Liberation 앨범의 자켓을 촬영한 포토그래퍼가 감독을 맡았다고 하는데, 연출은 아쉽다는 반응이 많지만 비쥬얼 하나는 제대로 뽑아내었다. 뮤직비디오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탄압된 여성 인권에 놓인 두 여인이 해방에 성공하는 스토리로 보인다.

Fall in Line이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차트 1위로 진입했다. (=101위) 잠깐이라도 아이튠스 1위에 오르긴 했으나 판매 순위 50위에 들지 못했으며 에어 플레이가 전무했기 때문에 핫백 진입에 실패했다. 발매 주에 핫백 진입이 어려워질거 같아지자, 크리스티나의 팬덤이 에어 플레이 지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라디오 방송국에 FIL을 틀어달라고 총공을 했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팬덤이 다 진행하는 일이다.) 이에 한 라디오 사 (HOT 96.9 Boston)측이 영화 Mean Girl의 한장면 움짤을 올리며 (Stop Trying to Make Fetch Happen. It's Not Going to Happen = 네들 생각대로 안될거야) 직접 크리스티나의 계정을 태그하고 크리스티나의 팬 계정들에게..라는 내용의 멘션을 올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대해 무례하다는 반응은 기본이고, 현재 미국 음악 시장의 에이지즘 문제[4]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일이 되었다. 물론 크리스티나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요즘 음악 트렌드와 벗어났기 때문에 리퀘스트가 안되는 것이 맞지만 저렇게 대놓고 비방하고 조롱하는 멘션을 라디오 스테이션의 공식 트위터가 올릴 정도면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인다.

파일:Liberation Listening.jpg

5월 31일, 앨범 발매 2주를 앞두고 로스 엔젤레스에서 Liberation의 리스닝 파티가 열렸다. 팬들을 직접 초대한 크리스티나는 팬들에게 친필 싸인이 담긴 포스터와 쿠션, Liberation이 써진 와인잔을 선물했으며, 6년만의 신작 Liberation 수록곡을 공개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요약해보면,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R&B 힙합이지만 2집 Stripped때처럼 다양한 장르가 수록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물처럼 잘 흘러가듯이 유기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크리스티나가 열정적으로 보였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호평을 받은 트랙은 트레일러때 공개된 Maria와 Pipe, Unless It's With You등이며 Pipe의 경우는 피쳐링 게스트 XNDA가 신인 랩퍼의 이름이고, 항간에 핑크의 피쳐링이다라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Like I Do가 6월 7일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스무스한 R&B 힙합 트랙이다. 이 곡에는 한국인 DJ BRLLNT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작곡진들이 한국계 미국인들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라디오 프로모션도 개시했다. 14일에는 Jimmy Fallon 쇼에 출연이 확정되었다. 이 쇼에서 첫 싱글 Accelerate와 Twice를 함께 공연할것으로 보여졌으나(!) Genetech Give Back Concert에 깜짝 출연하여 저 두 곡과 함께 Baku 콘서트때와 비슷한 세트리스트로 거의 콘서트 공연을 방불케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그렇게 2018년 6월 15일, 대망의 6집 앨범 Liberation이 발매되었다.
파일:Liberation(크리스티나 아길레라).jpg
Liberation
"저는 진실이 아닌 어떤 것들로부터도 제 자신을 자유롭게 해줄 제목을 원했어요. 이 단어는 제가 모든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요소를 말해줍니다. 여러분도 온전한 자신의 모습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의해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숨막히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셨을 테니까요. 저는 이제 음악적으로도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걷어내고 스스로의 존재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 Christina Aguilera

앨범 발매전부터 새로운 도전이 예측되었고 그 예측은 제대로 맞아 떨어져, 크리스티나의 새앨범에서는 그녀의 변화된 보컬과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보컬의 면모가 백퍼센트 살려진 앨범이 되었다. 특히 'Pipe'나 'Unless It's With You' 등의 트랙에서는 그녀의 폭발하는 보컬을 최대한 절제 시키고 여린 목소리와 깔끔한 보컬로 녹음하기도 했다.

전작 Bionic과 Lotus에서는 완벽 주의에 의한 무모한 도전과 그로 인한 시행 착오를 겪었다는 인상이 다분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가 하고 싶은 음악을 도전하면서도, 너무 난해하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과 다양한 장르가 수록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그녀의 주특기이자 심볼인 목소리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깊으며, 다양하고 놀라울 만큼 각각 트랙에 따라 보컬 변화와 연기력이 돋보인다.

싱글로 먼저 공개된 'Accelerate'는 오히려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트랙이라는 평이며 그외에도 'Sick of Sitting' 같은 트랙에서는 Janis Joplin에게 영향을 받은 곡으로 본인 의지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바람대로 살아가기 위해 억제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그녀는 이 음악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 나서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길 바란다. 마음 가는 대로 해서 보다 자유로워 지길."이라고 코멘트 했다. Fighter부터 시작된 그녀의 락스타 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트랙으로 이 곡 또한 주목받고 있다. 'Right Moves'에서는 '편안하고 어느 정도 자신을 만족시킬때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는 자유'에 대해서 노래했으며, 이번 앨범이 억압이나 갈등이라는 주제만을 다루지 않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Christina Aguilera의 새 앨범 [Liberation]은 앞선 그녀의 2010년대 두 장의 앨범에서처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험하려는 태도는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것이 흑인음악이라는 큰 틀 속에 있기에 그것이 바로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자 했던 본질임을 강조하는 데 잘 활용한 작품이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2000년대만을 기억한다면 조금 낯선 비트와 리듬이 흐르는 것이나 일부 곡 구성에서 낯설음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앞선 두 장의 음반보다는 그녀의 보컬을 사운드에 묻히는 것 없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것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그녀가 이 앨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앨범 커버가 드러내는 것처럼 노래를 하는 겉치장 없는 순수한 그녀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음악을 20년간 들어왔던 팬들이라면 이번 음반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음악들에 더 많은 호응과 친밀감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녀의 2000년대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하지 않은 새로운 세대에도 그녀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 음악매거진 Locomotion 편집장 김성환, <Liberation> 리뷰 中 #
「Maria」 「Deserve」
「Pipe」 「Unless It's With You」

앨범 리스닝 파티때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이 네 트랙들이, 앨범을 들은 리스너들에게도 가장 많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트랙인 'Pipe'의 경우에는 변화된 보컬 컨트롤을 보여주고 몽환적이면서 스무스한 트랙에 완벽하게 스며든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트레일러에서 메인이 됐던 'Maria'가 가장 팬들 사이에서 높은 반응을 끌고 있으며, Jackson 5의 동명의 곡을 샘플링 한 이 곡은 크리스티나가 수 년간 음악과 멀어졌던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곡이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The Sound Of Music'에 관한 내용으로 영화의 주인공 처럼 자유분방함과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Maria라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Maria는 아길레라의 미들 네임이기도 하다.

앨범 발매와 함께 추가 공개된 PAPER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이제 더이상 긴 공백기를 가지지 않을것이며, 앨범 제작 전부터 루머로 무성했던 핑크와의 작업에 관해서도 언급을 했다.
Q. 핑크 얘기가 나온 김에, 듀엣곡을 녹음했다고 들었는데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네요. 언젠가는 그 노래가 공개되겠죠?
A. 물론이죠. 그 노래도 정말 좋은 곡이에요. 그리고 이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정말 좋은 노래들이 있는데 일단은 제 음악 보따리에 잘 간직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반드시 아주 쿨한 방법으로 노래들을 공개할 생각이에요. 핑크는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고, 여성들에게 강한 힘을 주는 사람이 되었죠,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에서도 정말 멋졌죠. 그리고 얼마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제 긴 공백기를 가지지 않을거에요. 6집 이후에 다시 아티스트 모드로 돌입할거에요. 지금 당장이라도 연락해서 작업할 수 있는 멋진 작곡가들과 팀원들이 있어요. 이 앨범을 긴 시간 동안 작업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게 참 좋은 일인 것 같네요. 계속 음악 작업들을 이어나갈거고 아마 6집 이후에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빨리 새 앨범이 나올지 몰라요.
- 2018년 5월 PAPER 인터뷰 추가 공개본 (6월) #.

현재 Liberation은 아이튠스 40개국에서 1위를 차지 하고 있으며, 특별한 싱글 히트곡도 없고 관심도도 전보다 떨어진 상황이라 반짝으로 1위에 랭크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긴 하지만 개인차가 있을지 언정, 확실히 전작보다 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이 앨범이 그녀 커리어 중 가장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얻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71점을 랭크하고 있어 현실이 되었고, 롤링 스톤즈에서는 그녀의 역대 커리어 중 가장 높은 점수인 별 네개를 이번 앨범에 선사했다.



이번 앨범 Era에서 가장 팬들에게 환영받는 건 향상된 목상태인데, 첫 컴백 무대 BBMAs에서 목상태 최상을 찍은 줄 알았건만, 두번째 프로모션에서는 더 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앨범 발매 첫주 초동 판매량 6.2만장, 스트리밍 포함 6.8만장으로 집계되어 빌보드 200에서 6위로 데뷔했으며(순 판매량으로는 3위), 6년간의 공백기와 그로 인한 음반 시장 침체 및 가수 본인의 떨어진 화제도, 부진한 싱글 성적등을 들어서 볼때는 꽤 선방한 결과로 보인다. 투어 티켓 번들이 포함되어서 꼼수가 있었지만 작은 공연장 위주이기도 하고, 대부분 초동 판매량을 5만장 밑으로, 적게는 1~2만장으로도 예측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괜찮게 나왔다는 반응이다. 전작 Lotus의 초동은 약 7만장이었으며 거기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피지컬 수치가 6만장을 넘긴것을 보면 CD를 구입하는 고정 팬층이 유지가 잘 된 모습이다. 그러나 향후 롱런이 관건인데, 현재 별다른 프로모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팬들은 조금 불안해하는 눈치다.

현재 아마존이나 타겟 등지에서 피지컬 앨범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아마존에서는 다시 재고가 들어왔지만 금방 다시 일시품절 상태가 되어버렸다. RCA에서 이번 앨범 판매량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는지 애초에 물량 자체를 적게 풀었던 것으로 보인다.

2주차에는 앨범 판매량 낙폭 95%를 보여주며 적신호가 켜졌다. 기존의 기록인 션 멘데스의 90%를 넘겼다. 앨범 발매 이후 딱 세번의 프로모션 이후 프로모션 소식도 안들리고, 기미도 없는데 정말 차트나 홍보에는 관심을 안두는 것 같다.

파일:christina-aguilera_kids_harpers_1280.jpg

BAZAAR 매거진에서 크리스티나는 자녀들과 함께 화보 촬영을 마쳤다.

크리스티나는 트위터 Q&A를 통해 전무한 프로모션에 대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프로모션을 하긴 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본인은 차트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자신은 이미 상업적으로 존나 성공했기 때문에 내 노래는 언제나 시끄러운 소음들 밖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을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6년의 공백은 다시는 없을거라고 못 박았다.

현재 아길레라는 10년만에 이뤄지는 투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며 항간에 있던 셋째 임신설은 사실이 아닌것 같다.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북미에서 진행한 Liberation 투어는 21회의 공연으로 $8.7m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중반부에 목상태 이상으로 몇 지역 공연이 잠깐 연기되었지만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았고 바로 복귀하여 현재 투어를 끝마쳤다. 뉴욕 공연에서는 릴킴과 A Great Big World가 게스트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으며 투어 중간 중간 Interlude VCR에서 미공개곡 'Wonderland(가제)'와 'Lonely Heart(가제)'를 공개하기도 한다. 일부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목 상태 또한 호전되어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 평도 상당히 괜찮은 편. 홀 규모 공연이지만 무대 스케일 자체는 꽤 규모가 있다는 듯.


과거 히트곡 Ain't No Other Man을 부르는 크리스티나. 난이도 상당한 곡임에도 여전히 기량을 뽐내고 있다.

Liberation 투어 이후 아길레라는 스페니쉬 2집 발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Liberation 발매 전부터 스페니쉬 앨범 제작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다.

201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Fall In Line'이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부분으로, 'Like i Do'가 Best Rap/Sung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닛 되었다. 본인 정규 앨범으로 노미닛 되는 것은 2007년 그래미 이후로 12년만이다.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유럽 투어인 'The X Tour'를 런칭했다. 무려 12년만의 유럽 콘서트이지만 초반 티켓 판매율은 상당히 부진하다.

3. 새로운 공연 커리어, 라스베이거스 입성 The Xperience



6집 앨범의 투어를 마친 크리스티나는 투어의 추가 공연 및 새로운 투어 커리어인 The Xperience를 발표했다. 이것은 크리스티나의 첫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스 쇼다.

투어의 홍보를 위해 여러 인터뷰와 방송 매체에 프로모션을 돌고 있으며 10년만의 감행한 투어가 안정적으로 끝나 새로운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고 좋은 기회에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하게 됐음을 알렸다.



쇼 홍보를 위해 엘렌, 지미 키멜, iHeartRadio등 굵직한 프로모션을 돌았는데, 그중 지미 키멜에서 방송된 도넛 가게 서프라이즈 알바 영상이 유쾌한 짜임새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나의 베가스 공연은 5월 31일부터 약 16개 공연 일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인터뷰에서 새로운 투어 중에 신곡을 발표할 거 같은 뉘앙스를 보이긴 했는데 투어 전후로 새로운 음원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Liberation 발매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크리스티나의 언급에 결실을 맺고 있는 듯.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음악 인생
5집 Lotus, 피쳐링 활동
(2012~2017)
6년만의 컴백 Liberation
(2018)

[1] 애시당초 핑크와의 듀엣곡도 컨펌한 상태였지만 최종적으로 누락된 듯하다. 이외에도 기정 사실화되었던 린다 페리, 퍼렐 윌리엄스의 작업들도 누락되긴 했으나 앨범 떡밥 아주 초창기부터 예정된 DaInternz와의 작업 곡은 실릴 예정이라고 최근 그가 밝힌 것을 보면 작업 초창기의 기본적인 틀이 아주 바뀐 것은 아닌 듯. [2] Dooo it! 비디오와 닮아 있는 부분이 많다. [3] 4집 Not Myself Tonight, 5집 Your Body의 피크 순위는 4~5위권이었다. [4] 나이가 든 여가수들의 곡을 방송하지 않고 보이콧 해버리는 미국 라디오 스테이션의 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