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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1:31:49

캣니스 에버딘/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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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부 헝거 게임

모종의 이유로 멸망한 북아메리카 대륙에 세워진 판엠이란 국가의 12번 구역에서 살고 있던 소녀.(자세한 사항은 헝거 게임 항목 참조.) 아버지를 빼닮아 경계 출신의 특징인 흑발과 회색 눈을 갖고 있으며, 평소에는 머리를 땋고 다닌다.

아버지를 탄광 사고로 잃고[1], 약제사였지만 우울증에 걸려 생활력을 잃은 어머니[2]와 어린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일찍부터 금지 구역인 숲에서 사냥과 채집을 하고, 또 헝거 게임 추첨 쪽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어 배급품을 받으며 가족을 부양해 온 소녀가장.

보면 알겠지만 헝거 게임의 룰은 12세부터 쪽지를 한 장씩 추첨함에 넣는 것인데, 쪽지를 한 장 더 넣으면 한 명이 1년간 간신히 살 수 있는 배급품이 더 나온다. 게다가 여러 번 넣는것도 가능하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쪽지를 더 넣기도 한다. 캣니스의 게임참여 시점에서 캣니스의 이름은 20장, 그녀의 친구 게일의 이름은 무려 42장이 들어 있었다.

금지 구역이지만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자주 함께 숲에 사냥을 나갔으므로 숲을 좋아하며, 가장 친한 친구인 게일 호손도 숲에서 사냥하다 만났다. 처음에는 게일이 캣니스가 자신의 덫에서 사냥감을 훔치려 한다고 생각했으나 곧 친해지고 서로 사냥기술을 공유하며 사냥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캣니스가 16세이던 제74회 헝거 게임 추첨식에서 그녀의 동생인 프림로즈 에버딘이 12세라서 이름이 단 한 장만 들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희박한 확률을 뚫고 뽑히고 만다. 결국 동생을 끔찍이 아끼던 캣니스가 동생을 대신해 조공인(tribute)으로 자원한다. 이어서 남자 조공인으로는 피타 멜라크가 뽑히고, 그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로는 25년 전 우승했던 술주정뱅이 헤이미치 애버내시가 내정된다. 캣니스에게는 여러모로 절망스러운 상황인데, 피타는 캣니스가 아직 헝거 게임에 쪽지를 넣을 수 없었던 열한 살 때 굶어 죽기 직전인 캣니스를 위해 어머니에게 맞아 가며 일부러 빵을 태워 캣니스에게 던져 주어 그녀를 살린 일이 있었다. 이후 캣니스는 피타에게 마음의 빚 같은 것이 생겼고, 모두가 모두를 죽여야 하는 헝거 게임의 특성상 이는 약점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멘토는 조공인들에게 팁을 가르쳐 주거나, 스폰서를 물어오거나, 어느 시점에 어떤 물품을 조공인들에게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등 조공인들이 살아남는 데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 주정뱅이이니[3], 이쯤 되면 '확률은 내 편이 아니다'라는 캣니스의 탄식도 이해가 갈 지경.

헝거 게임이 개시되면서 캣니스는 주목의 대상이 된다. 전통적으로 각 구역은 구역의 대표 산업을 나타내는 의상을 입고 개막식에 참여했기에 탄광업이 주 산업인 12번 구역은 광부복이나 알몸에 석탄가루를 바르고 안전모를 쓰는 등 형편없는 의상을 입는 정도로 그쳤었다. 하지만 석탄보다 석탄의 '불'에 주목한 스타일리스트 시나가 입힌 불타는 드레스부터,[4] 운영자들이 딴짓을 하며 자신에게 주목하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운영자들 쪽으로 화살을 날려 테이블에 있던 통돼지 바비큐의 입에 물려 있던 사과를 정확히 맞춰서 모두를 데꿀멍시키고 한 명은 술통에 빠트리고 역대 최고인 12점 만점에 11점의 평가를 받는 등 캣니스 본인의 능력도 있었지만,[5] 결정적으로 피타 멜라크가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캣니스를 좋아해 왔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버린 탓이다.[6] 그로 인해 그들은 순식간에 '헝거 게임에 출전해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죽이는 신세가 된 비운의 연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캣니스는 처음엔 피타가 자신을 연약해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분노하지만 헤이미치의 설명으로 스폰서를 얻어내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을 알게 된다.

게임이 시작되고 피터를 신경쓸 여유가 사라지고, 피타가 게임 초반에 헝거 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한 프로(영문판에서는 커리어) 조공인들과 함께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피터의 행동은 그저 살아남기 위한 기믹일 뿐이었다고 확신하고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캣니스는 첫날 들고온 가방에서 좋은 생존용품들을 얻었고, 수렵방법도 잘 알고 있으니 다른 참가자들과 멀리 떨어져 나무위에 올라가 버티는 방식을 취하려 한다. 그러나 헝거게임 연출자들이 쇼의 긴박감을 위해 숲에 불을 일으키고 사방에서 불타는 돌들이 날아오게 만들자 도망치던 도중 다리에 화상을 입고 만다. 상처를 신경 쓸 여유도 없이 프로들이 캣니스를 목격하고 추격해오기 시작하고, 도망치다 나무로 올라가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다.[7] 프로들은 나무를 올라갈 능력은 없지만 캣니스가 스스로 내려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그 주변에서 진을 쳤고, 이때 11번 구역에서 온 여자 조공인인 루 바넷의 귀띔에 힘입어 추적 말벌집을 프로들에게 투하,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프로들이 가지고 있던 활과 화살을 득템하려다 역습을 당할 뻔 하지만 이때 피타가 그녀를 살려주게 된다.

이후 와 동맹을 맺고, 프로들이 보급품을 쌓아두고 지뢰로 방어하고 있던 보급기지를 날려버린다. 맨 위에 있는 사과 주머니를 화살로 터뜨려서 굴러내려온 사과가 지뢰를 작동시키게 한다. 캣니스 曰 진짜 헝거(hunger)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8]

그러나 분노한 프로에 의해 루가 살해당한다. 루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고, 루의 상처를 꽃으로 가려 주면서 "나 자신으로 죽겠다"던 피타의 말을 이해하고, 처음으로 캐피톨의 통치에 대한 저항 의식이 생긴다. 그날 밤, 캣니스는 11구역인들이 보낸 빵을 보급 받고는 11구역에게 감사를 표한다.[9]

이때 주최 측에서 룰 변경을 공지한다. "같은 구역 출신 두 명이 남았을 경우 공동 우승자로 인정한다." 이 말을 듣자마자 캣니스는 피타의 로맨스 설정이 너무 인기를 끌어 커플이 깨지게 될 경우 흥행 자체에 타격을 줄 정도까지 왔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피타를 향했던 모든 의심을 버리고 피타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피타가 자신을 구한 은인이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여론이 이정도까지 뜨거워진 마당에 캣니스가 같은 구역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린다면 구역에 돌아가 어떤 취급을 받을지 예상했기 때문이다.

결국 캣니스는 피타를 찾고, 그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을 연출할 때마다 음식을 보내는 헤이미치의 신호를 보면서 이 길밖에 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피타와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피타가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내심 깨닫지만 모두 쓸데 없는 의심으로 넘기며 캣니스는 철저하게 연기로만 피타를 대한다.

프로 조공인 카토에게 당해 다리를 다쳐 패혈증에 걸린 피타를 살리기 위해 특별 '잔치'에 목숨을 걸고 뛰어드는 모습까지 보이며[10] 로맨스 설정을 납득시킨 둘은 결국 카토까지 죽이고 피타와 두 명만이 남는다.

그 순간 주최 측에서 두 명의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는 규칙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피타는 자신을 죽이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캣니스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캐피톨도 난감해질 것이라 생각, 기지를 발휘해 독이 든 자물쇠딸기( Nightlock berries)[11] 를 피타와 함께 먹고 동반자살하기로 한다. 딸기를 입에 머금는 순간 주최 측에서 포기하고 둘의 공동 우승을 선언한다.

둘은 마침내 캐피톨로 돌아가 우승자 기념 쇼에 참여하고, 이번 해에 진행된 헝거 게임을 간략히 요약한 영상을 함께 시청하게 된다. 헝거게임 초반에 캣니스는 피타는 거의 안중에도 없고, 게임에 몰두하는 매정한 선수처럼 등장하는 반면, 피타는 캣니스를 만나기 전부터 캣니스에 대한 호감을 계속 표현하고, 잠꼬대로 캣니스를 부르는 등 캣니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캣니스는 애써 모른척 하고 무시하고 있었던 피터의 호감을 느끼고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둘의 이러한 행동은 캐피톨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사랑 때문에 죽음까지도 감수한 단순히 지고지순한 청년의 로맨스로 비춰지지만, 캐피톨들 중에서 탄압받는 구역, 캐피톨 지지층, 그리고 스노우 대통령은 캐피톨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한다. 헤이미치가 이것을 캣니스에게 넌지시 말해주며 경고하고, 캣니스는 다시 12번 구역으로 돌아갈때까지 끝없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정말로 캣니스를 사랑했던 피타는 캣니스의 모든 행동들이 연기였음을 눈치채게 되자, 캣니스와 거리를 두며, 피타와의 관계는 오히려 더 악화되며 끝난다.

2. 2부 캣칭 파이어

우승자 신분으로 고향에 돌아온 캣니스지만 매일이 편하지 않다. 숲에서 게일에게 기습키스를 당하고[12] 고백을 받은 후 게일을 향한 감정과 피타를 향한 감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경기 도중 그녀가 보인 돌발행동 때문에 판엠에는 대격변의 전운이 감돈다.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판엠의 대통령 코리올라누스 스노우는 캣니스에게 헝거 게임 후에도 사랑에 미쳐 철없이 막나간 소녀를 계속 연기하라며 협박해온다.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헝거 게임에 끌려가게 될지도 모르니 평생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던 캣니스는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 결국 피타가 방송에서 캣니스에게 공개 청혼을 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이게 된다. 이후 스노우 대통령은 이 결혼식을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기 위해 일종의 국가행사처럼 진행한다. 웨딩드레스를 투표로 정하고, 결혼식을 캐피톨에서 화려하게 열어주기로 하는 식이다. 이 와중에 12구역의 평화유지군이 전부 교체되고, 숲을 둘러싼 철조망에 24시간 치사량의 전류가 흐르고, 호브가 불타고 법률이 엄격해지는 등 캣니스에게는 다방면으로 압박이 들어온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는 먹고살기 위해 암암리에 행해졌던 불법 밀렵이 엄중히 단속됨에 따라 게일이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채찍질을 당하게 된다.

또한 그녀는 친구 매지 언더시의 집에 갔다가 시장실 TV[13]에서 우연히 8번 구역의 반란을 목격하게 되고, 그것을 무심코 게일에게 털어놓는다. 며칠 후 캣니스는 숲에서 8번 구역에서 도망쳐 온 보니와 트윌이라는 난민을 만나 캐피톨이 8번 구역의 반란을 잔인하게 진압했다는 것과 자신이 반란이 아이콘이 되었고 자신의 흉내어치 핀이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또한 캐피톨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믿고 있던 13번 구역이 사실은 지하에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알게 된다.

그렇게 혼란스런 와중 스노우는 쿼터 특집으로 75회 헝거 게임에서는 남녀 조공인을 현존 우승자 중에서 추첨하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발표한다. 명분은 25주년마다 열리는 극한게임 기념. 12구역의 여자 조공인은 캣니스 한 명 뿐이고, 따라서 캣니스는 자동으로 출전하게 된다. 남자 조공인으로는 헤이미치가 추첨되나 피타가 캣니스를 지키기 위해 자원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지옥 같은 헝거 게임에 조공인으로 끌려가게 된다[14]. 캣니스는 작년에 피타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것을 생각하며 이번에는 죽는 한이 있어도 피타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헤이미치에게도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피타를 살리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캐피톨로 향한 캣니스와 피타는 처음 보는 우승자들 틈에서 동맹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헤이미치는 피닉 오데어 등의 강한 우승자들과 동맹을 맺으라고 제안하지만, 캣니스는 늙은 맥스와 머리가 좋은 비티와 와이레스 등의 우승자들에 더 마음이 끌린다.[15]

75주년 헝거게임이 시작할 때쯤 캐피톨의 시민들은 매우 동요한 상태였다. 이는 '비운의 연인' 컨셉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캣니스와 피타를 비롯한 많은 우승자들이 다시 한 번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데, 조공인으로 참가한 우승자들 중 캐피톨에 반감을 가진 이들은 공개 인터뷰 때 이런 여론을 더욱 부추긴다. 캣니스의 스타일리스트 시나도 캣니스가 인터뷰 때 입을 드레스[16]에 팔을 올리고 빙글빙글 돌면 겉부분은 불이 붙어 타고, 안에 있던 검은색 모킹제이 형상의 드레스가 나타나게 하는 장치를 집어넣음으로서 이 행렬에 동참한다[17].
피타는 1구역에서 12구역 순으로, 여자 조공인이 먼저 발언하는 순서에 따라 캣니스 바로 다음 순서인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 청중 앞에서 캣니스와 자신은 이미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캣니스는 지금 임신한 상태다라는 폭탄발언을 날린다. 이 발언 이후 관중들의 격한 반응 때문에 남은 인터뷰와 이후 행사 등이 모두 취소된다.

대중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다음날 예정대로 75주년 헝거게임을 시작한다. 캣니스는 순서에 따라 경기장 밑 투입실에서 스타일리스트 시나와 함께 투입 절차를 밟는다. 캣니스는 투입을 위한 관 안에 들어가고 시나는 그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바로 올라가야 했던 관은 잠시 지연되고 그 사이에 시나가 투입실에 난입한 평화유지군에게 만신창이가 되도록 맞고 끌려 나간다. 캣니스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지만 관이 올라가고 경기가 시작되려 하자 정신을 다잡는다.

코뉴코피아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교전에서 캣니스는 피닉과 만나게 되는데, 캣니스는 피닉을 쏠까 고민하지만 피닉은 금색 팔찌를 보여준다. 금색 팔찌는 동맹이라는(또는 동맹을 맺으라는) 헤이미치의 신호였기 때문에 캣니스는 어쩔 수 없이 피닉과 동맹을 맺게 된다. 이후 시간이 가면서 캣니스의 동맹은 피닉 외에도 맥스, 조한나 메이슨, 비티, 와이레스로 늘어난다. 캣니스는 이들과 행동을 같이 하면서, 언제 피타와 함께 동맹을 배신할지[18]를 잰다.

게임 도중에 피타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역장에 부딪혀 심장이 잠시 멎고, 독 안개에 당해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 되고, 살인 원숭이들에게 위기를 맞는 등등. 하지만 피닉의 심폐소생술[19], 맥스의 희생[20], 그리고 숨어 있던 여자 모플링[21]의 희생으로 살아남는다. 캣니스는 여자 모플링이 죽은 후에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피타를 살리려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략 눈치챈다.

캣니스와 피타는 동맹을 언제 이탈할지 고민하다가 해변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캣니스는 자신이 죽고 피타를 살리기로 결심한 상태였으나 피타 역시 그녀가 살아야 한다며 설득한다. 피타는 캣니스가 없는 자신의 인생은 살아도 아무 의미가 없지만 캣니스에게는 지켜야 할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캣니스의 엄마, 동생, 게일의 사진 든 로켓과 해변 조개에서 얻은 진주를 건네준다.

그런데 이날 비티가 매일 자정이면 치는 번개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와이어를 이용해 경기장 중앙의 바다에 전기를 흘려보내 바닷가에 있는 조공인들을 다 감전사시킬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동맹은 그에 동의하고, 캣니스도 남은 조공인들을 더 죽일수록 유리해진다는 생각에 그에 동의한다. 다만 피타와 함께 계획 실행과 동시에 동맹에서 이탈하려던 계획은, 동맹의 다른 조공인들이 캣니스와 조한나를 붙이고 피타와는 떼어놓으면서 무산된다.

조한나와 캣니스는 와이어를 들고 바닷가까지 가는 역할을 맡는데, 중간에 프로조공인들에게 들켜 와이어가 끊긴다. 이 때 조한나가 캣니스의 관자놀이를 와이어 통으로 때리고, 캣니스의 팔에 있던 추적장치를 칼로 도려낸 후 얼굴에 피칠을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 버린다. 캣니스는 동맹이 먼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판단, 피타를 찾으려 번개가 치는 나무 옆으로 돌아오는데, 그 옆에서 비티가 쓰러져 있고 나무에는 캣니스와 조한나가 들고 갔던 와이어 외에도 칼에 묶인 다른 와이어가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캣니스는 고민 끝에 그 와이어를 자신의 화살에 묶고 경기장을 둘러싼 역장에 쏜다. 그 순간 번개가 치고 역장이 무너져 내리는데, 역장 위로 13구역 반군의 호버크래프트가 나타난다.

캣니스와 피닉, 비티는 이 호버크래프트에 의해 구출되지만 피타와 조한나는 구출에 실패하고 캐피톨에 잡혀가게 된다. 캣니스는 이후 역시 13구역으로 피신한 게일에게 캐피톨의 폭격으로 12번 구역이 없어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캣칭 파이어의 막이 내린다.

3. 3부 모킹제이

캣니스는 과거 소멸당했다고 알려진 13번 구역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다만 상당한 유명인이었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13번 구역과 캐피톨의 전쟁에서 프로파간다가 되어달라는 부탁이었고, 12번 구역이 자신 때문에 몰살당했다는 죄책감과 피타에 대한 걱정으로 지쳐 있던 캣니스는 결국 혁명의 아이콘이 되길 수락하는 대신 75주년 헝거 게임에 참가했던 조공인 중 반군에게 구출되지 못한 조공인 피타, 조한나, 에노바리아, 그리고 피닉의 연인인 애니 크레스타를 구출 및 사면하라는 조건, 그 외에도 프림의 고양이인 버터컵을 계속 키우게 해 줄 것, 스노우 대통령은 자신이 죽일 것, 이 조건은 반군 세력에 공개적으로 말할 것 등을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알마 코인 대통령은 이 조건을 지키는 대신 캣니스가 임무에서 어긋난 행동을 할 경우 이 합의는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22].

캣니스는 알마 코인과의 약속을 지키며 프로파간다를 찍기 시작한다. 프로파간다가 구역들에게 방송되자 캐피톨에서는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피타를 내세운다. 피타는 캐피톨의 프로파간다에 나와서 캣니스를 변호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 즉 캣니스와 피타는 반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한다. 피타와의 인터뷰는 총 두 번 나오는데, 멀쩡했던 첫 번째 인터뷰와 달리 두 번째 인터뷰의 피타는 매우 수척하고 고문의 흔적마저 보이는 상황이었다. 피타는 두 번째 인터뷰에서 13구역에 대한 캐피톨의 공습 계획을 폭로해 13구역에 도움을 주지만, 그로 인해 군인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그대로 나온다. 코리올라누스 스노우는 피타를 이용한 심리전 외에도 자신이 늘 꽂고 다니는 장미를 뿌려 놓는 등의 방법을 이용해 캣니스를 계속 흔들고, 결국 캣니스가 무너져내리자 13구역에서는 피타를 구출해올 작전을 시행한다.

피타 구출 작전에 지원한 병사 중 게일 호손이 포함되어 있어 캣니스가 엄청나게 걱정하나, 결국 작전은 성공하고 피타는 조한나와 함께 13구역으로 구출되게 된다. 캣니스는 피타를 만나러 병실로 가지만, 피타는 캣니스를 만나자마자 목을 조른다. 공포를 동반한 환각 기능을 일으키는 추적말벌의 독을 주입해 기억을 조작하는 기술인 '하이재킹'에 당해 캣니스를 머테이션이라 믿게 된 것.

캣니스는 변한 피타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캐피톨에 가기로 한다. 그간 보여왔던 반항심과 즉흥행동 때문에 캐피톨 진입 허가는 떨어지지 않을 뻔 했지만, 성실히 군사훈련을 받고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한 덕분에 캐피톨에 진입하게 된다. 진짜 전투라기보다는 스타 분대에 소속되어 프로파간다를 찍는 역할이었지만, 캐피톨에 갈 방법이 없어서 수락하게 된다. 조한나 역시 캐피톨 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마지막 테스트 과정에서 물에 젖은 상태에서 전기고문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최종 탈락한 후, 캣니스에게 한 방 제대로 먹이라고 응원한다. 이 분대에는 피닉 오데어가 같이 소속되어 있었다. 캐피톨에서 프로파간다를 찍고 팟[23]들을 제거하던 도중 피타가 스타 분대에 전입했다며 캐피톨로 오는데, 캣니스는 알마 코인이 피타를 보냈다는 사실에 코인이 이제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 방법은 단 하나,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인 캣니스 에버딘이 죽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피타가 전입하고 얼마 안 되어 분대장인 복스가 폭발에 휘말려 두 다리를 잃고 과다출혈로 죽는다. 그에게 팟들을 표시해 주는 캐피톨의 지도인 홀로를 얻은 캣니스는 분대장 자리를 이어받으려는 부관 잭슨에게 '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의 암살'을 비밀리에 명령받았다며 거짓말을 한다. 분대는 순순히 캣니스에게 속아주고, 캣니스는 이제 분대를 이끌고 도시의 심장부로 진격한다. 이 과정에서 캣니스 자신과 피타, 게일, 그리고 촬영팀 몇몇을 제외한 팀원들을 피닉 오데어를 포함, 전부 잃는다.

캣니스는 반란군이 스노우의 관저를 압박하고 있던 마지막 날 관저 쪽으로 향한다. 캣니스는 스노우가 어린아이들을 관저 앞에 세워둔 것을 발견한다. 아이들로 바리케이드를 친 셈. 캣니스가 지켜보던 도중 그 아이들에게 하늘에서 헝거 게임에 쓰이는, 보급품을 담은 은색 낙하산들이 내려온다. 아이들은 당연하게도 보급품을 받아 풀어보려고 하지만 그 낙하산들은 사실 폭탄이었고, 그 중 일부가 터져 아이들이 죽는다. 아수라장이 된 관저 앞으로 13구역의 의무관들이 들어오는데, 캣니스는 그 사이에서 동생 프림로즈를 발견한다. 캣니스는 동생을 부르며 그쪽으로 뛰어가지만, 그 순간 나머지 폭탄들이 모두 폭발해 프림은 죽고 캣니스는 부상을 입는다.원래대로라면 옷에 불이 붙었으니 화상으로 죽는 게 정상이지만 넘어가자.

프림을 죽이는 데 사용된 트랩은 게일이 고안한 형식이었고, 부상 치료 후 캣니스는 그 사실을 상기하면서 게일과는 절대 이전과의 사이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프림이 죽은 날 혁명군은 승리했고, 알마 코인이 판엠의 임시 대통령이 된다. 캣니스는 관저에 갇힌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와 대화를 하는데, 이 때 프림을 죽인 트랩이 스노우의 것이 아니라 코인의 계략이었다는 그의 진술을 듣는다. 스노우는 코인이 캐피톨의 상징이 붙은 호버크래프트로 아이들을 몰살한 후 의무관들까지 연이어 죽임으로써 국민 여론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도록 만들었으며, 폭탄이 든 호버크래프트를 가지고 있었으면 본인이 도주하는데 썼지 캐피톨의 아이들을 느닷없이 죽인다는 무의미한 일에 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전 캣니스와 단둘이서 대면했을 때 우리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지 않았느냐며 묻는다. 캣니스는 처음엔 부정했지만 스노우의 말이 논리적으로도 맞으며 이후 코인이 캐피톨의 아이들을 상대로 헝거 게임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꺼내자 코인도 스노우와 다를 바가 없는 독재자이자 악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헝거 게임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다.[24] 헤이미치 역시 캣니스의 의도를 파악하고 캣니스의 편을 들어주며 과반수가 넘어 헝거 게임은 찬성으로 결정된다.

알마 코인은 캣니스가 모킹제이가 되기로 할 때 했던 약속대로 캣니스에게 스노우를 죽일 기회를 준다. 캣니스는 처형대로 쓰인 발코니에 서서 스노우를 보고 잠시 고민하지만, 스노우가 프림을 죽인 트랩을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해명할 때 했던 "난 우리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생각했는데"라는 말을 생각하고선 화살의 방향을 틀어 대신 코인을 죽여 버린다.

캣니스는 코인의 죽음으로 인한 재판에서 게임메이커였던 플루타르크 헤븐스비가 '정신 불안'을 들어 그녀를 변호한 덕분에 무죄판결을 받고 헤이미치 애버내시와 함께 12번 구역으로 돌아온다. 코인의 죽음 덕분에 마지막 헝거 게임은 무산된다. 캣니스의 어머니는 프림의 죽음 때문에 고향에서 살기 괴로워 다른 구역으로 떠난다.[25] 캣니스는 후에 게일 호손이 2번 구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지만, 미련이 없는지 분노 대신 안도만 느낀다. 후에 피타 멜라크도 12번 구역으로 돌아오는데, 캣니스는 '불은 내가 가지고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게일의 불이 아니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민들레였다'는 것을 깨달으며 피타와 결혼하고, 오랜 고민 끝에 아이들도 낳아 캐피톨이 사라진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다만 말이 좋아 상대적으로 행복하게 산다는 거지 캣니스는 작품의 마지막 부분인 20년 후에도, 전쟁 PTSD와 사랑하는 이들을 눈앞에서 잃은 후유증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는 것으로 묘사되며 이는 피타도 마찬가지이다. 일종의 허무 엔딩에 가까운 해피 엔딩. 캣니스의 마지막 독백에 의하면 살아가면서 과거에 겪었던 끔찍한 일들이 물밀듯 밀려올 때면, 눈을 감고 사람들이 했던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 공포를 이겨낸다고 한다. 20년을 반복했더니 지겨울 정도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게임도 있으니 괜찮다고.

[1] 당시 11세. 4년 전인데 11세인 이유는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추첨 나이인 12세가 될 때 배급품을 받으려고 했다. 문제는 그 시기까지 상당하게 남았던지라 피타의 빵이 아니었으면 굶어 죽을 뻔했다. [2] 작중 언급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실어증과 우울증에 걸렸는데, 프림과 캣니스를 완전히 방치하는 수준에 이른다. 초반 시점에서는 상당히 나아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지만, 캣니스는 자신들을 방치한 것에 대해서 어머니를 완전히 용서하지는 못했다 [3] 그나마 헤이미치는 피타와 캣니스가 잠재성을 보여주자 어느정도는 협조적으로 나왔다. [4] 피타도 이와 비슷한 옷을 세트로 입었다. 불은 그냥 연출인지 다행이 두 사람이 옷 때문에 다치진 않았지만 영상 보면 알 수 있듯 연출이 간지난다. [5] 다만 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건 아니다. 물론 점수가 높으면 스폰서를 얻을 확률이 올라가지만, 반대로 다른 조공인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실력있는지 보여지기 때문에 제거 순위 1위가 될수도 있다. [6] 캣니스는 인터뷰를 위해 가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 하지 않아 결국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였다. 시나의 화려한 드레스와 마지막 질문으로 만회하긴 했지만, 그냥 드레스를 입고 빙빙 도는 참가자 정도로 끝났지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7] 화상은 헤이미치가 보낸 연고로 치료할수 있었다. 영화판에선 연고에 헤이미치가 "충분히 바르고 살아남아라."라는 메세지도 동봉한다. [8] 프로 조공인들은 상대적으로 풍족한 구역에서 자라 몸 상태는 다른 구역인들에 비해 좋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자라왔기에 보급품이 부족한 상황을 잘 견디지 못 했다. 캣니스에 의하면 모종의 이유로 프로 조공인들이 보급품을 잃은 해엔 프로 조공인이 아닌 구역 출신의 우승자가 나왔다고 한다. [9] 캣니스는 원래는 루에게 보내기 위해 없는 형편에도 11구역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빵을 구해 보내주려 했으나, 루가 죽었으니 감사의 의미로 자신에게 보냈다고 추정했다. 캣니스 왈,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인에게 선물을 보낸 최초의 사례라고. [10] 캣니스는 처음엔 식량은 사냥으로 구할수 있다며 잔치 초청 메세지를 무시하려 했으나, 이번 잔치엔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는 말에 피타의 다리를 치료할 약이 있다는걸 깨닫고 잔치에 가기로 한다. 피타는 캣니스에게 가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캣니스는 받아드리는척 했지만 속으로 약을 구해오지 않으면 피타가 죽을수도 있다며 고민한다. 이때 헤이미치가 보급품을 보내고, 안에 약이 있는걸 보고 캣니스는 처음엔 좋아하다 이게 피타를 치료할 약이 아니라 수면제란걸 깨닫는다. 처음엔 이런걸 어디에 쓰냐고 짜증을 내려다, 이걸로 피타를 재우고 잔치에 가란 헤이미치의 뜻을 깨닫는다. [11] '딸기'라 번역되어있지만 사실 딸기보다는 블루베리에 더 가까운 생김새를 지닌 베리류의 열매.(아마 나무딸기 종류로 추측된다.) 콩같이 동그랗고 검은빛에 가까운 보라빛 과일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진짜 콩알만하다.) 강한 독성이 있어 먹으면 중독사할 위험이 높다. 가상의 열매지만 현실의 맹독성 식물인 벨라도나를 모티브로 했다는 추측도 있다.(마침 생긴 것도 유사한 편.) [12] 근데 스노우 대통령이 이걸 안다....... [13]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TV지만, 시장을 위한 특별 보고(속보)가 들어오면 소리가 나면서 화면이 바뀌게 된다. [14] 영화에서는 피타가 뽑힐 경우 헤이미치가 조공인으로 자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헤이미치가 뽑혔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일이 없어졌다. [15] 결과적으로 보면 캣니스의 판단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맥스는 피닉과 멘토-멘터를 넘어선 가족같은 사이로, 맥스와 동맹을 맺게 되면 피닉과도 자동적으로 동맹을 맺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 또한 비티와 와이레스도 반군 세력들 쪽이어서 동맹을 맺으면 캣니스를 구할 확률이 더 올라간다. [16] 코리올라누스 스노우가 직접 고른 것으로, 피타의 결혼식 때 캣니스가 입을 드레스였다. [17] 이 대목에서 당황한 사회자 시저 플리커맨이 캣니스의 드레스를 칭찬하면서 시나에게 공을 돌리는데, 이는 캣니스가 아닌 시나에게 반항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에 해당된다. 시나가 후에 맞을 운명에 대한 복선일수도? [18] 헝거 게임은 한 명만 우승하는 배틀로얄식 경기이므로 동맹을 결국 배신할 수밖에 없다. [19] 피닉은 어업을 주 산업으로 하는 4번 구역 출신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 피닉이 뭘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캣니스와는 달리 심폐소생술을 능숙하게 사용한다. [20] 맥스는 상당히 늙었다. 캣니스가 피타를 끌고 가지 못할 정도가 되자 피닉이 피타를 업게 하기 위해 스스로 독안개 속으로 들어가 희생한다. [21] 6번 구역 조공인. 모플링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모플링이라고 불린다. 카무플라주 능력이 매우 뛰어나 숨어 있었다. [22] 캣니스는 이 말을 이렇게 정리한다. "내가 선을 넘으면 우린 다 죽는 거다." [23] 캐피톨에서 설치한 일종의 부비트랩. [24] 이때 캣니스가, "수십년 전에도 이런 회의가 있지 않았을까? 그때도 자비를 베풀자고 하는 인원들이 있었을 거다. 그때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하고 독백을 하며 코인을 죽일 결심을 한다. [25] 영화판에선 무려 캐피톨로 간 것으로 각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