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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1:39:33

캣니스 에버딘

파일:헝거게임 모킹제이 아이콘.png 파일:헝거게임 로고 화이트.png

[ 소설 ]
||<-3><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bgcolor=#000><colcolor=#fff><width=1000>
오리지널 시리즈
||
헝거 게임
(2008)
캣칭 파이어
(2009)
모킹제이
(2010)
프리퀄
[ 영화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width=1000> 판엠의 불꽃
(2012) ||<width=33%> 캣칭 파이어
(2013) ||<width=33%> 모킹제이
(2014) ||
더 파이널
(2015)
[ 등장인물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width=1000><rowbgcolor=#000><rowcolor=#fff> ||<-3> 구역별 출신 등장인물 ||
12번 구역
캣니스 에버딘 피타 멜라크
게일 호손
11번 구역
루 바넷
7번 구역
조한나 메이슨
4번 구역
피닉 오데어 애니 크레스타
3번 구역
비티
2번 구역
카토
캐피톨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에피 트링켓
시나
13번 구역
알마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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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tablealign=center><width=1000> 등장인물 ||<width=25%> 판엠 ||<width=25%> 캐피톨 ||<width=25%> ||
피스키퍼 머테이션 세 손가락 경례 판엠 내전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캣니스 에버딘
Katniss Everdeen
파일:캣니스 에버딘.jpg
이름 캣니스 에버딘 (Katniss Everdeen)
나이 16세(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
17~18세( 캣칭 파이어~ 모킹제이)
거주지 12번 구역
부모님 어머니[1]
여동생 프림로즈 에버딘
배우자 피타 멜라크
자녀 1남 1녀
별명 불타오르는 소녀 (The Girl On Fire)[2]
모킹제이 (Mocking Jay)[3]
배우 제니퍼 로렌스
해외판 성우 미즈키 나나(일본어 더빙)

1. 개요2. 캐릭터
2.1. 외모2.2. 성격2.3. 능력2.4. 가창력
2.4.1. 산공기 (Deep In the Meadow)2.4.2. 매다는 나무 (The Hanging Tree)2.4.3. 계곡 민요 (The Vally Song)
3. 작중 행적
3.1. 애정 전선

[clearfix]

1. 개요

파일:Katniss Everdeen.Illust.jpg
헝거 게임 시리즈의 서술자이자 여주인공.

2.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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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외모

영화판의 캣니스는 캐스팅 덕분에 역할에 더욱 진정성과 무게감이 부여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외양 면에서 차이점이 있는데, 원작에서의 캣니스는 무국적인 외모에 체구가 작은 편이며 말랐다.[4] 금발벽안에[5] 글래머러스하고 175cm의 큰 키의 제니퍼 로렌스가 캐스팅 되자 원작과 정반대의 캐스팅에 여러 팬들은 불만을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인종에 관한 논란도 잠깐 있었는데, 원작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흑인, 동양인, 히스패닉도 얼마든지 가능했는데 백인 제니퍼 로랜스를 캐스팅했다!”라는 말이 돌았다. 하지만 원작에서 친동생이 금발에 흰 피부라고 묘사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백인의 피가 흐르는 것이 맞다. 캣니스 본인은 소설에선 흑발 생머리, 회색 눈, 올리브색 피부[6][7]를 가졌다고 언급된다. 사실 흑인이 대부분이라는 11구역 출신이나, 피부 및 머리카락, 혹은 눈동자 색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된 사람들 제외하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의 인종은 읽는 사람 나름이다(...). 인종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은 창백한 피부의 스노우, 금발의 피타, 캣니스의 친동생인 금발의 프림로즈와 둘의 엄마 정도이다.

2.2. 성격

뛰어난 활쏘기 실력과 더불어 거대한 운명속에서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혁명의 도화선이 되며, 사랑하는 사람(특히 어머니와 여동생, 게일과 피타)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전사 캐릭터이다.

첫 등장부터 뛰어난 사냥 실력으로 식량을 직접 구하고, 헝거 게임 추첨자에 뽑힐 확률(=이는 사망 확률과 동일하다. 12구역은 우승자가 나올 확률이 제일 낮기 때문)이 높아지는 것을 무릅쓰고 자신의 이름을 더 많이 넣고 그만큼 배급표를 받아오는 등 책임감이 강한 맏언니이자 실질적 가장이었다. 이렇게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던 중, 헝거게임에 참가해 루의 죽음과 피타의 헌신을 목격하고, 점차 혁명이 확대되고 타 구역에서도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대상인 사랑하는 동생 프림로즈를 위한 희생[8]과 이젠 세상에 없더라도 영원히 잊지 못할 아버지[9]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연인 피타 멜라크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려 하는 희생적인 사랑이 두드러진다.

2부 캣칭 파이어에서는 판엠 정부에서 혁명의 기운을 꺾기 위해 75주년 기념 특별 규칙[10]을 핑계로 기존 우승자들을 헝거게임에 다시 출전 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11], 헤이미치에게 찾아가 '자신이 아니라 피타를 살려야 한다'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이 말은 즉 캣니스 자신이 죽어야 한다와 동일하다. 헝거 게임은 단 한 명의 우승자만이 살아남는 법이다. 유일한 예외인 74회의 캣니스와 피타도 지극히 희귀한 경우이고 다시는 허락되지 않을 일. 이에 대하여 헤이미치 역시 "너도 알겠지만 네가 백 번을 살 수 있어도, 피타는 네게 과분하다."라고 말했는데도 캣니스는 화를 내기는커녕 공감하는데, 그녀는 11구역에 방문했을 때 루의 유가족에게 상금을 지원하는 피타의 결단, 대중을 컨트롤하고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모습 등에서 피타가 자신보다 훨씬 더 혁명 지도자로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캣니스의 냉철한 자기 비평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고, 오히려 자존감은 누구보다도 높은 편이다.

물론 저항군은 헝거 게임에서의 활약상에 비추어 모킹 제이로서 캣니스를 선택하고 이에 동참하는 챔피언들도 캣니스를 적극 지원한다. 그렇게 캣니스는 모킹 제이로서 활약하면서 이어지는 프로파간다 속에서 어느 순간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잊어가는 것[12]을 느끼면서도 여동생 프림로즈 에버딘과 연인 피타 멜라크에 대한 애정만은 순수하게 간직한다. 결국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지켜낸 일말의 순수함이 최종작인 3부 마지막 결단을 이끌어 낸다.

2.3. 능력

그녀의 이미지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위의 영화 포스터에서 보듯 이다. 활만 잡으면 진 캣니스무쌍을 찍을 지경. 허공에 던진 표적 다섯 개를 단번에 꿰뚫은 적이 있을 정도이고, 작중에서 피타도 "그녀가 잡아오는 다람쥐는 항상 눈을 쏴 맞추기 때문에 고기가 상한 적이 없다"라고 언급한다. 캣니스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는 동시에 캣니스의 역의 제니퍼 로렌스가 윈터스 본이란 영화에서 다람쥐를 잡는 장면이 있어 영화로 보면 절묘하게 배우 개그 성격을 띄는 대사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보면 아무리 명궁이라도 캣니스 수준으로 양학을 할 순 없다. 그냥 소설적 허용으로 봐야할 듯.[13] 일단 다람쥐가 움직이면 화살로는 눈은 고사하고 맞추는 것도 어렵다. 어찌어찌 눈을 맞춘다고 해도 다람쥐 눈보다 화살촉이 더 클 덴데 머리가 통째로 꿰뚫려서 눈을 맞춘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 3편에선 날아가는 비행기를 활로 격추시키는 장면도 나온다. 물론 이때 캣니스가 사용한 화살은 반군에서 지급받은 특수 폭발성 화살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수렵 생활로 야생에서 덫을 놓거나[14] 낚시하고 채집을 하는 등, 야생에서 살아남는 능력은 베어 그릴스급. 그리고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들도(대표적으로 두 번째 헝거 게임에서의 삽관) 그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더불어 먹을 것을 구해왔음에도 충분히 먹지 못하는 때가 많았으므로 배고픔에도 익숙하다.[15]

또한 첫번째 헝거 게임에서는 시간에 쫓겨 급히 잡은 배낭임에도 침낭, 야간용 투시 선글라스, 정수 용품 등까지 풀 세트가 갖춰져 있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운도 따른다.[16]

정리하면 활과 충분한 양의 화살만 갖고 있다면 프로들 이상으로 헝거 게임에 적합한 캐릭터. 거기에 멘탈도 강철급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한다. 다만 활이 없으면 전투력이 급감한다. 다행히 작은 체구에 비해 민첩성과 지구력도 뛰어난 편이다.

2.4. 가창력

노래를 부를 때는 새들도 귀 기울여 들었다던 아버지를 닮아 노래를 매우 잘 부른다. 피타가 그녀에게 반한 첫 모습이 바로 반에서 노래 부르던 모습이었다고 한다. 작중 등장하는 노래로는 <산공기 (Deep In the Meadow)>, <매다는 나무 (The Hanging Tree)>, <계곡 민요 (The Vally Song)>가 있다. 영화 상에서는 앞선 2곡만 등장한다.

2.4.1. 산공기 (Deep In the Meadow)

영화 헝거 게임에서 풀버전
"루의 자장가"로 잘 알려진 이 곡은 죽어가는 루를 위로하며 캣니스가 부른 노래다. 이 노래는 배고파 보채는 아기들을 재울 때 불러 주는 단순한 자장가다. 가사가 쉬우며 달래는 듯하고, 내일이 되면 우리가 오늘이라 부르는 이 끔찍한 시간보다 희망이 더 많아질 거란 내용이 담겨있다.
Deep in the meadow, under the willow
초원 깊은 곳에, 버드나무 아래에

A bed of grass, a soft green pillow
잔디로 된 침대와 부드러운 녹색 베개

Lay down your head, and close your sleepy eyes
베고 누우렴, 졸린 눈을 감으렴

And when you awake, the sun will rise.
다시 눈을 뜰 때면 해가 뜰 거야.

Here it's safe, here it's warm
여기는 안전해, 여기는 따뜻해

Here the daisies guard you from harm
이곳에선 데이지 꽃이 널 위험에서 지켜줄거야

Here your dreams are sweet and tomorrow brings them true
여기서 꾸는 꿈은 달콤하고 내일이 되면 그 꿈이 이뤄질 거야

Here is the place where I love you.
이곳은 내가 널 사랑하는 곳이란다.

Deep in the meadow, hidden far away
초원 깊은 곳에, 멀리 숨겨진 곳에​

A cloak of leaves, A moonbeam ray,
나뭇잎으로 된 긴 민소매 옷, 한 줄기 달빛​

Forget your woes and let your troubles lay
비통함은 잊고 근심은 버리렴​

And when again it's morning, they'll wash away.
다시 아침이 되면 모두 사라지고 없을거야.

Here it's safe, here it's warm
여기는 안전해, 여기는 따뜻해

Here the daisies guard you from harm
이곳에선 데이지 꽃이 널 위험에서 지켜줄거야

Here your dreams are sweet and tomorrow brings them true
여기서 꾸는 꿈은 달콤하고 내일이 되면 그 꿈이 이뤄질 거야

Here is the place where I love you.
이곳은 내가 널 사랑하는 곳이란다.
루가 죽을 때 처음 등장한 이 노래는 이후 캣니스의 독백을 통해 원작 안에서 종종 등장한다. 아이들용 자장가이지만 단순하게 볼 수 없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캐피톨의 압제 하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던 12번 구역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노래다. 고통스러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기를, 다음날 눈을 뜰 때쯤이면 가혹한 굶주림과 억압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와 있기를 바라며 사람들은 이 노래를 지어 불렀을 것이다.

2부 캣칭 파이어에서 캣니스는 75회 극한게임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피타를 살리기로 결심하며 이 노래를 떠올린다. 헝거게임과 캐피톨이 없는 미래의 세상, 피타의 아이가 안전할 수 있는 노래 속 가사와 같은 곳을 상상한다. 즉, 이 노래 속 초원은 헝거게임 시리즈를 관통하는 일종의 이상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부 모킹제이의 마지막에서 캣니스는 아들과 딸이 초원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바라보며 다시 이 노래를 떠올리게 된다. 캣니스가 간절히 바라던 이 노래 가사 속 세상에 사는 아이들. 헝거게임과 캐피톨이 사라진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 가사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캣니스가 마지막으로 읊조리는 '산공기'는 결말에 이르러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게 한다.

2.4.2. 매다는 나무 (The Hanging Tree)

3부 모킹제이 파트원에서 폴룩스가 흉내어치(모킹제이)를 보고 캣니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자 괴로운 기억을 멈추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른다. 이때는 피타를 캐피톨로부터 빼앗기고 자신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가는 것에 캣니스가 한창 힘들어 할 때였다. 이 노래는 금지곡이라 10년 동안 부르지 않았지만, 캣니스는 가사를 모두 기억하고 있다. 1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의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작곡했고 담당 배우인 제니퍼 로렌스가 직접 불렀다.
Are you, Are you
너는, 너는

Coming to the tree
그 나무로 올거니

Where they strung up a man they say who murdered three
세 사람을 살해했다던 남자를 매단 곳으로​

Strange things did happen here
여기선 정말 이상한 일들이 있었지

No stranger would it be
너도 다 알게 될거야​

If we met at midnight in the hanging tree
우리가 매다는 나무에서 자정에 만난다면

Are you, Are you
너는, 너는

Coming to the tree
그 나무로 올거니

Where the dead man called out for his love to flee
죽은 남자가 그의 사랑에게 도망가라고 외쳤던 곳으로

Strange things did happen here
여기선 정말 이상한 일들이 있었지

No stranger would it be
너도 다 알게 될거야​

If we met at midnight in the hanging tree
우리가 매다는 나무에서 자정에 만난다면

Are you, Are you
너는, 너는

Coming to the tree
그 나무로 올거니

Where I told you to run, so we'd both be free
우리 둘 다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달아나라고 한 곳으로

Strange things did happen here
여기선 정말 이상한 일들이 있었지

No stranger would it be
너도 다 알게 될거야​

If we met at midnight in the hanging tree
우리가 매다는 나무에서 자정에 만난다면

Are you, Are you
너는, 너는

Coming to the tree
그 나무로 올거니

Wear a necklace of rope[17], side by side with me.
나와 나란히 밧줄 목걸이를 맬거니​

Strange things did happen here
여기선 정말 이상한 일들이 있었지

No stranger would it be
너도 다 알게 될거야​

If we met at midnight in the hanging tree
우리가 매다는 나무에서 자정에 만난다면
이 노래는 캣니스의 아빠가 캣니스에게 가르쳐준 곡이다. 프림이 겨우 아장아장 걷는 나이였을 때, 캣니스는 노래의 가사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프림과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낡은 밧줄을 가지고 목걸이를 만들며 놀았다고. 멜로디는 단순한 데다 화음을 쌓기 쉬웠고, 그 무렵 캣니스는 곡조를 붙인 것은 한두 번만 들으면 거의 뭐든 외울 수 있었다. 노래에 있어서는 천재였던 듯. 그러나 캣니스의 엄마가 밧줄 목걸이를 채가더니 아빠에게 화를 냈고, 그 후에 캣니스에게 그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오히려 캣니스의 머리에서 가사 전체가 되돌릴 수 없이 머릿속에 각인되게 만든다. 그 이후로 캣니스와 그의 아빠는 그 노래를 부르지도, 심지어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캣니스는 가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죽은 남자가 그의 연인에게 자신과 죽음을 함께 하자는 내용이다. 이 노래의 화자는 죽은 남자[18]이며, 그는 아직 매다는 나무에 매달려 있다. 그리고 자기 연인에게 도망가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연인에게 계속 자기를 만나러 올 거냐고 묻는다. '우리 둘 다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달아나라고 한 곳으로.' 부분이 처음엔 남자가 여자에게 달아나라고, 아마도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라고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반부로 가며 남자가 죽음으로서 나와 함께 자유로워지자고 권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마지막 절에서는 그가 기다리는 게 바로 그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그의 연인은 밧줄 목걸이를 하고 나무에서 그의 옆에 죽은 채 매달려 있다.[19]

캣니스의 엄마가 곡을 금지하기 전, 캣니스와 프림은 노래를 부르며 밧줄 목걸이를 만들었고, 이를 회상하는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일곱 살짜리에게는 너무 뒤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12번 구역에선 교수형 당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후에 캐피톨에 붙잡혀 있던 피타가 캣니스에게 돌아오지만 하이잭당하여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워 하고,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캣니스까지 죽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자 진심으로 죽고 싶어 하는 부분에서 캣니스가 이 노래를 떠올린다. 캣니스는 <매다는 나무>의 마지막 구절처럼 '남자가 자신의 연인이 이 세상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악을 대하기보다는 죽기를 바라는 부분'을 떠올리며 피타가 진심으로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고 그를 죽이는 것이 그가 더 편안해 지는 길인 것을 깨닫지만, 그녀는 그를 죽일 수 없었다.

과거를 다룬 작품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도 나온다. 제 10회 헝거게임이 끝나고[20] 아를로(Arlo)라는 남성이 탄광을 폭파시키며 3명을 살해했고, 교수형 집행 당시 그의 연인인 릴(Lil)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친 것을 바탕으로 루시 그레이 베어드가 쓴 노래라고 한다. 그리고 스노우는 이 사형집행에 경비로 선 평화유지군 중 한명이었다. 루시 그레이는 스노우에게 도망칠 장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스노우는 이 노래가 루시 그레이의 전 연인 빌리 토프의 관점에서 쓴 노래라고 추측한다.

이 노래가 삽입된 영화 헝거 게임: 모킹제이에서는 캣니스의 나지막한 노래가 합창으로 이어지면서 5번 구역의 댐 파괴 장면으로 이어져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는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도 루시 그레이의 목소리로 3회 정도 나뉘어서 나오는데 주변 환경과 벌어지는 사건들 탓에 점점 심적으로 궁지에 몰려가는 루시와 스노우의 기분을 나타내듯 활용된다. 노래의 구절 중 "이곳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곤 해"[21]라는 구절이 매번 영화의 시점과 겹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주한미군 라디오 방송인 AFN에서 영화 상영당시 노래가 나온적이 있었다.

2.4.3. 계곡 민요 (The Vally Song)

피타가 캣니스에게 반했던 그 노래이다. 책에 직접적인 가사의 언급은 없다. 영화화 하면서 'Down in the valley(계곡 아래에서)' 노래를 계곡 민요로 사용한 듯 하다.
Down in the valley, the valley so low
깊고 깊은, 계곡 아래에서,

Hang your head over, hear the wind blow
​바람이 전해주는 소식을 들어봐요

Hear the wind blow, dear, hear the wind blow;
바람이 부는것을 들어봐요, 내 사랑, 바람이 부는것을 들어봐요

Hang your head over, hear the wind blow.
바람이 전해주는 소식을 들어봐요

Roses love sunshine, violets love dew,
장미가 태양을 사랑하듯, 제비꽃이 이슬을 사랑하듯,

Angels in Heaven know I love you,
천국에 있는 천사들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걸 알아요.

Know I love you, dear, know I love you,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아요, 내 사랑,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걸 알아요​

Angels in Heaven know I love you,
천국에 있는 천사들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걸 알아요.

If you don't love me, love whom you please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굴 사랑하고 있는거예요?

Throw your arms 'round me, give my heart ease,
내 심장이 쉴 수 있도록 날 감싸안아 주세요

Give my heart ease, dear, give my heart ease,
내 심장이 쉴 수 있도록, 내 사랑, 내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줘요

Throw your arms 'round me, give my heart ease.
​내 심장이 쉴 수 있도록 날 감싸안아 주세요

Build me a castle, forty feet high
높이가 40 피트인 성을 지어 주세요

So I can see her as she rides by,
그녀가 가는것을 볼 수 있게

As she rides by, dear, as she rides by,
그녀가 가는 것을, 내 사랑, 그녀가 가는 것을

So I can see her as she rides by,
그녀가 가는것을 볼 수 있게

Write me a letter, Send it by mail,
나에게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Send it in care of Birmingham Jail,
버밍험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Birmingham Jail, love, Birmingham Jail,
버밍험 감옥으로, 내사랑, 버밍험 감옥으로

Send it in care of Birmingham Jail,
버밍험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프리퀄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 전체 가사가 나온다. 스노우의 어머니가 스노우에게 불러준 적이 있다고 한 것이나, 루시 그레이 베어드가 동물원에서 부른 것을 보면[22] 위의 노래가 약간의 변형을 거쳐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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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애정 전선

게일과 피타 사이에서 어장관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한데, 특히 영화는 캣니스의 내부 갈등은 스킵되고 키스씬만 줄창 나오기에 더욱 그래보이기도 하고, 사실 큰 오해이다. 영화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않지만 캣니스는 헝거게임에 피타 멜라크가 남자 조공인으로 뽑힐 때부터 '그 애만은 안된다.'라고 생각했다.

2부 캣칭 파이어(책 기준으로)에서 피타와 게일에 대한 심한 죄책감, 스노우와 캐피톨의 압박 등으로 누군가를 느긋하게 사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덤으로 PTSD를 심하게 앓고 있었으니 더욱 더. 하지만 캐피톨에 의해 피타를 빼앗기고 거의 이성을 잃고, 피타와 헤이미치에 대한 독백을 보면 피타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알 수 있다.

1부에서 캣니스는 스스로 살기 위해 피타와 비운의 연인을 연기했을 뿐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그러나 책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그녀는 헝거 게임 중 피타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악몽을 꾸고 깨면 피타의 품에 있음에 안도한다. 3부에선 그 시간들을 가리켜 오직 피타가 나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제정신을 지킬 수 있던 밤들이라 표현한다.

그러나 캣니스는 작품 초기부터 아이를 낳을 경우, 그 아이가 헝거 게임의 희생자가 될까 두려워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도 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각은 하지만 피타에 대한 감정을 인정하진 않는다. 물론 게일에 대한 감정이 제대로 정의되지 못했던 것도 한 몫 한다.

본격적으로 피타에 대한 캣니스의 감정이 잘 표현된 3부 모킹제이에서 캣니스는 피타가 캐피톨에 붙잡혀 있을 당시, 프림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스노우 대통령이 피타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더 큰 절망에 빠진다.
"그래서, 그들이 피타에게 무슨 짓을 할 거 같아?"

내가 묻는다. 대답하는 프림의 목소리는 나이가 천 살은 된 사람같다.

"언니를 좌절시킬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2부 캣칭 파이어에서 75회 헝거 게임 중에 피타가 역장에 부딪혀 잠시 심장이 멈췄을 때 피타가 정말 죽은 줄 알고 캣니스는 완전 공황 상태에 빠진다. 결국 피닉이 피타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그 후 안도하며 꺽꺽 소리 내며 울던 캣니스를 눈여겨 보았던 피닉은 이후 3부 모킹제이에서 피타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그녀에게 처음에는 피타와의 로맨스가 그저 연기였다고 생각했으나 그때 이후 네가 그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 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캣니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확인시켜주는 대사이다.

스노우 대통령이 피타를 죽이지 못할 것을 알지만, 자신이 모킹제이로 캐피톨에 대항할수록 그 피해는 피타에게 갈 것을 알고 좌절한다. 캣니스의 상실감이 심해져 이상증세까지 보이자 헤이미치는 그녀를 위해 피타를 구출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구출을 시도한다. 그 결과, 피타는 캐피톨로 잡혀간 다른 조공인(조한나, 애니)들과 함께 구출되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의 피타가 아니었다.

캣니스는 다시는 예전의 피타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에 절망, 그를 포기해 버린다. 되찾을 수 없다면 다 될대로 되란 식.[23] 그러나 헤이미치가 "만약 네가 캐피톨에 잡혀가서 하이잭당하고 피타를 죽이려 했다면, 피타가 너를 이렇게 대하고 있겠냐? 피타를 버리지 마라" 라는 일침을 듣고 뉘우치게 된다.

작품에서의 상황은 남자가 대시하지만, 캣니스는 연애감정이 씨가 마르는 상황이기에 내내 거리를 두는 것에 가깝다. 피타에게는 연애감정이 없다고 하고, 게일에게도 그런 사이는 안 된다고 처음부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피타와 게일이 캣니스에게 달라붙는 것은 어장관리보다는 자신들이 좋아서 달라붙었던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올바를 것이다. 이러한 표현도 캣니스가 피타에 대한 감정을 깨닫기 전까지만 해당되지만(그래봤자 피타와 이어지는 것도 모든 이야기가 끝난 다음이므로) 전체적인 이야기는 이렇게 볼 수 있겠다.

3부에 걸쳐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끼긴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나오듯 근본적으로 캣니스는 새로운 가족이나 가까운 사이를 만드는 것에 대한 심한 거부감, 타인에 대한 강한 죄책감, PTSD가 섞여서 정신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이런 캐릭터가 연애하지 않는다고 어장관리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진정한 남녀의 사랑으로 맺어진 것은 피타뿐이다. 캣니스도 빵 사건으로 피타에게 감사&연정을 느꼈고, 몇 년이 지난 후까지 가슴 한 켠에 그에 대한 말 못할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묘사가 있다. 그러나 그는 일단 신분[24]이 달랐고 먼 발치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피타와 캣니스는 서로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사랑에 관해선 수동적인 인물들) 둘이 이어질만한 연결고리가 없었다. 결국 헝거 게임이 그 역할을 한 셈.

정리하자면, 헝거게임에 조공인으로 뽑히기 전까지는 분명히 게일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아마 아무 일 없었다면 게일과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헝거게임을 피타와 함께 하게 되면서 애정전선이 판이하게 달라진 캐릭터. 물론 피타는 어릴 적부터 쭉 캣니스를 사랑해 왔고 결국 그녀는 피타와 끔찍한 시간들을 함께 버텨내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누구와도 미래를 약속하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피타를 빼앗기고, 그가 하이잭당해 망가지고(실제 이 부분이 삼각관계를 종결짓는 큰 사건이 되었다), 다시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에 깊이 상심하면서 그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겪었다고 보면 되겠다. 게일은 피타가 망가지고 다시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캣니스에겐 점점 공기가 되어간다. 게일이 고안한 폭탄으로 프림이 죽었을 때부턴 더욱 더... 그를 볼 때마다 프림이 죽은 그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은 비극적인 작별을 하고 만다. 작가가 이렇게까지 둘을 찢어놓은 것을 보면 캣니스의 짝은 처음부터 피타였던 것이다. 절대 둘을 다시는 이을 수 없게 미련의 싹을 잘라버렸다. 좋아하는 첫사랑을 빼앗긴 게일이 불쌍할 뿐.[25][26]


[1] 아버지는 유년시절(당시 11세) 사망 [2] 헝거 게임 오프닝에서 불타는 드레스를 입은 데서 따왔다. 결국 판엠을 불사르는 내전의 시발점이 되었으니 적절하기 짝이 없는 별칭. [3] 캐피톨의 실수를 조롱하는 새로, 캣니스가 헝거 게임에 모킹제이의 형상을 한 핀을 달고 나선 후(위의 그림에서 왼쪽 가슴에 달려있는 핀.) 캐피톨에 맞서는 반군의 상징처럼 된다. 또한 전투보다는 프로파간다에 나설 수밖에 없는 캣니스 자신의 신세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4] 애초에 판엠에서 가장 가난한 12구역에서도 못 사는 경계 출신인데다가 돈을 버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열심히 사냥을 해서 먹을 것을 구했어도 충준히 먹지는 못했을 것이라서 체구가 작고 마른 게 당연하다. [5] 다만 금발 관련해서는 제니퍼 로렌스 본인이 검은색에서 갈색으로 보이는 어두운 색으로 염색을 하고 출연했다. [6] 올리브색의 피부는 언더톤이 녹색이 감도는 피부를 말하지, 피부색의 밝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7] 이는 경계에서 광부 일들을 하는 12구역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외모라고 한다. [8] 이 때문에 프림이 죽었을 때, 피타를 잃었을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다. 자살까지 하려했다. 물론 피타는 죽은 것은 아니었다. [9] 계속해서 보여지는 아버지의 죽음(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첫 번째 아픔), 아버지의 노래에 대한 가르침(죽어가는 '루'를 위로하며 부른 노래. 모킹제이)이 나오는데 이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바탕이 된다. [10] 25주년 단위로 만드는데 첫 25주년에는 가야 할 사람을 무작위 추첨이 아닌 구역 선거로 뽑았고 50주년에는 인원을 2배로 늘렸다. [11] 원래 우승자는 추첨에서 평생 면제되는데 캣니스의 재출연을 강행하기 위해 이 원칙을 깨버렸다. 캣니스를 포함한 59명의 우승자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인 셈이다. [12] 특히 게일과의 관계가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다 [13] 같은 궁사 캐릭터로 유명한 어벤져스의 호크아이 역시 이게 초인이 아니라고? 라고 생각할 정도의 말도 안되는 신궁 실력을 보여준다. 그런것에 비하면 캣니스 정도는 오히려 생각보다 크리 미친 수준까지는 아니다. [14] 이건 게일에게 배웠다. [15] 이 점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게임의 이름이 헝거(hunger) 게임인 것을 되새겨 보자. [16] 배낭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 지는 완전히 미지수이며 랜덤이다. 어떤 배낭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반면 다른 배낭에는 캣니스가 집은 것 처럼 풀 세트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 [17] 영화상에선 플루타르크 'hope'으로 개사한다. [18] 가사를 잘 살펴보면 이 남자가 정말로 사람을 죽인 것인지, 누명을 쓴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19] 해석해보면 굉장히 음울한 내용이다. 남자가 어떤 이유로 사형당하고, 그가 나무에 매달려 처형당하고 나자 남은 연인은 세상에 절망하고, 죽은 연인이 자신을 부르는 것 처럼 이끌리듯 자살한다는 내용. 남자가 정말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는 언급, 산 사람은 어디에 있든 결국 자유로울 수 없으며(남자가 정부의 미움을 사 잘못 없이 누명을 쓰고 죽었다면 더욱), 결국 죽음으로 도망치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암시, 두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곳은 결국 이 세상에는 없다는 절망적인 내용으로, 단순히 자살이 언급되기 때문만이 아니라 절망적인 세상의 상황을 굉장히 염세적으로 드러내는 노래다. 괜히 캣니스의 엄마가 화를 내고, 아버지 역시 다시는 이 노래를 부르지 않은 것이 아니다. [20] 본작으로부터 약 64년 전 [21] 극장 개봉 기준 번역. [22] 가사는 좀 다르다. 버밍험이 캐피톨로, 천사가 새들로 바뀌어 있는 등. [23] 다 될대로 되라는 식인 면도 있지만, 피타를 포기함과 동시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스노우를 죽이고 나면 자살하기로 마음먹는다. 캣니스가 피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 물론 이는 피타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없겠다는 캣니스의 전제가 깔려있다. [24] 부자까지는 아니라도 시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정도면 가난한 12구역 내에서는 상당히 여유로운 축에 속한다. 캣니스가 사는 경계 구역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25] 사실 그렇게 불쌍하다고 보기도 애매한 것이, 게일 자체도 캣니스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처음 캣니스가 헝거게임에 자진할 당시 게일에게 한 부탁이자 약속이 ‘부디 우리 가족, 특히 여동생 프림을 보호해달라’였는데,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불타는 분노가 고안해낸 살상장치에 프림이 죽게 되면서 사실상 그의 머물 곳 없는 분노가 프림을 살해한 꼴이 되었다. 이는 캣니스가 처음 한 부탁이자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 되어버려서 궁극적으로 게일을 향한 캣니스의 사랑을 스스로 내쳐버린 것과 다르지 않다. [26] 하지만 게일이 캣니스의 사랑을 내쳐냈다고 결정해버리는건 그저 결론을 놓고 보는 것에 불과하다. 게일은 캣니스가 헝거게임을 하는 동안 캣니스의 약속을 지켰고 나름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만약 게일이 피타 대신 뽑혔다면 캣니스가 피타에게 자신의 가족을 부탁할 수 있었을런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더불어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개일은 실시간 NTR를 당했으며, 다시 돌아왔을 순간에도 스노우가 억지 결혼을 시켜버리는 바람에 서로 좋아함에도 이뤄질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게일이 고안해 낸 장비가 프림을 죽이긴 했지만 그건 게일의 의도가 아니었으며 그것을 모두 게일에게 뒤집어 씌우기에는 게일도 억울할 것이다. 물론 게일 역시 의도가 어찌되었던 자신의 아이디어가 프림을 죽게한게 결과가 되었기에 떠난것이지 무슨 게일이 프림을 살해하고 캣니스를 차버렸다고 서술하는건 게일에게는 억울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