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st Off. '벗어던지다'라는 뜻의 영어.2. 가면라이더 카부토에 등장하는 설정
キャストオフ마스크드 폼에서 중장갑을 해제하여 라이더 폼으로 2단 변신하는 공정으로, "곤충의 탈피"를 묘사한 것.
각 젝터에 있는 2단변신 스위치를 조작하면 젝터에서 "CAST OFF." 음성이 나오면서 전신의 마스크드 아머가 벗겨져 주변으로 날아가고, 젝터에서 "CHANGE~(각 라이더 모티프의 영어명)."음성이 나오면서 라이더 폼으로 변신을 완료한다.[1] 이 때 벗겨진 갑옷은[2]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수적 효과가 있으며, 번데기 웜들이 그 분리된 장갑에 맞아 골로 가는 장면들도 나온 적이 있었다. 번데기체라면 굳이 싸울 필요 없이 캐스트 오프로 날아가는 장갑만 맞춰도 일격으로 격파한다. 때문에 라이더가 캐스트 오프를 시도하면 젝트루퍼들이 냅다 엎드리는 씬이나, 공격하려고 달려들던 웜이 캐스트 오프로 날아간 장갑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캐스트 오프하여 라이더 폼이 되면 필살기와 클락 업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카부토와 가탁크의 전용 바이크인 카부토 익스텐더 및 가탁크 익스텐더에서도 응용되었다. 역으로 중장갑을 다시 입는 것은 풋 온(PUT ON)이라고 한다.
원래 캐스트 오프 후에는 항상 클락 업 상태인 것으로 구상되었으나[3], 방영전에 업계의 사정으로 인해 클락 업의 설정이 변하면서 없는 일이 되었다.[4] 디케이드에서는 날아간 장갑이 물에 빠지거나 벽에 부딪혀서 떨어지는 등 세밀하게 묘사한 장면도 있다.
2.1. 하이퍼 캐스트 오프
라이더가 하이퍼 젝터를 이용해 라이더 폼에서 하이퍼 폼으로 강화변신하는 과정. 하이퍼 젝터의 뿔을 1번 아래로 꺾으면 "HYPER CAST OFF."전자음과 함께 기존의 장갑이 새롭게 강화(변이)되고, 그후 "CHANGE HYPER~ (각 라이더 모티프의 영어명).[5] "음성이 나오면서 하이퍼 폼으로 변신을 완료한다. 음성은 캐스트 오프이지만 캐스트 오프와는 달리 기존의 장갑이 벗겨지지 않고 더 두꺼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3. 클리셰로서의 용례 확장
이후로 퍼지와 비슷한 의미로 서브컬처 전체에 확산되었는데, '두꺼운 외피나 갑옷 등을 벗어 기동성이나 공격력 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컨셉'으로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6] 대표적인 게 건 담들과[7] 기계용, 그리고 사이버맨 같은 경우에 팬덤에서 사용하는 캐스트 오프라는 말들.- 건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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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 가베라 테트라[9] - SD 건담 포스 - 프로페서 가베라 → 건담 매드넉
- 기동전사 건담 발푸르기스 - The O(?) → 건담 오베론
-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 건담 버체 → 건담 나드레
-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돔 → 빌드 버닝 건담
-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 즈고크 →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 2식
- 블리치
- 슈퍼전대 시리즈
- 인풍전대 허리케인저 - 선풍신 허리어
-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 비트 J. 스태그[10]
- 수전전대 쿄류저 - 분노의 전기 도골드→ 우츠세미마루(9화), 원한의 전기 엔돌프(42화)[11]
- 이나즈맨 - 사나기맨 → 이나즈맨
3.1. 피규어의 경우
특히 피규어의 의상이 탈착 가능할 때 캐스트 오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원래는 레진 피규어가 주력이던 시절에 개조 가능 여부를 말할 때 쓰던 단어이다.무도색 레진 피규어는 어차피 도색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이때 의상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캐스트 오프로 제작하면 구입자가 DIY로 의상이나 포인트를 퍼티 같은 걸로 빚어서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캐스트 오프라고 해도 내부 디테일까지 있는 경우는 드물었으므로 벗겨낸 안쪽도 역시 DIY로 표현해야 했다. 즉 벗겨내면 민둥민둥한 레진 덩어리가 있을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게다가 이 시기에는 캐스트 오프로 만들면 개조하는 게 목적이지 알몸을 감상하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알몸이 보고 싶으면 처음부터 알몸인 거 사서 칠하면 되지 굳이 캐스트 오프가 되는 레진 사서 벗겨내고 깎고 다듬어서 내부 표현 하고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이후 시대가 지나서 풀도색 피규어가 유행하면서, 캐스트 오프한 내부 부분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피규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캐스트 오프 = 벗길 수 있다!" 로 통하기 시작한다. 아예 이걸 세일즈 포인트로 하는 시리즈가 있을 정도이며, 슈퍼 후미나의 경우에도 제작자인 사카이 미나토가 캐스트 오프가 된다는 부분을 별도로 강조하기도 했다.[12]
다만 캐스트 오프 피규어는 문제점이 있는데 일단 의상과 함께 내부도 구현해야 하기에 제작비가 더 들어간다. 이건 넘어가더라도 더 큰 문제가 있는데 옷을 벗은 상태와 옷을 입은 상태 둘다 생각을 해야하다보니 피규어의 전체적 라인을 정하기 힘들어진다는것. 피규어의 부품은 아무래도 최소한의 굵기를 가지기 마련이고 이는 의상파츠도 마찬가지. 그렇다보니 애초부터 옷을 벗을 걸 상정하고 만든 피규어는 옷을 입혀놓으면 다소 뚱뚱해보이고 옷을 입혀놓을 걸 전제로 만든 피규어는 반대로 벗겨놓으면 너무 가늘어보일 수밖에 없는것. "부품을 아주 가늘게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작은 부품은 기술력이 꽤나 필요한데다가, PVC소재상 너무 가늘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겨서 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굵기는 유지해야 한다.
애초부터 벗기기 위해서 있는 알몸 에이프런 같은 경우야 그냥 가리개인 셈 치더라도 멀쩡한 복장일 경우에는 난감해진다. 이게 가장 눈에 띄는 게 의외로 수영복이나 란제리류인데 입혀놓으면 부품의 굵기 때문에 티가 확 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노출되는 부위를 교체식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슴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그냥 옷 입은 가슴파츠와 안 입은 가슴파츠를 따로 만들어 교체하면 된다. 다만 이럴 경우 결국 주요 부위를 여유분으로 따로 만들어야 하기에 제작비가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으나, 어차피 이쪽 피규어들은 비싸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스카이튜브 사의 토우게츠 마츠리가 있다.
[1]
단, 호퍼 시리즈는 마스크드 폼 없이 바로 라이더 폼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캐스트 오프를 거치지 않는다.
[2]
무려 360km/h로 날아간다. 초음속은 아니지만 아머 자체의 중량이나 재질 등을 생각해보면 맞으면 상당히 충격이 클 듯.
[3]
당시 DX 완구의 광고에서도 이 설정을 확인 가능하며, 이 때문에 카부토 변신벨트 완구에는 작중에서 벨트 오른쪽을 칠 때 '클락 업' 이라 나오는 음성 기믹이 없다. 완구까지 제작된 이후에 급격히 설정이 바뀐 듯. 그리고
컴플리트 셀렉션
카부토 젝터에서는 대망의 클락 업 기믹이 내장되었다.
[4]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서 이 설정을 재현한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비슷한 내용의 폭주로 인한 클락 오버 불가를 사용했다.
[5]
예를 들어 「CHANGE HYPER BEETLE」 같은식의 음성이 나온다.
[6]
사실 카부토 이전에도 이러한 연출이 나오곤 했는데, 그 예시 중 하나가 바로
실버 채리엇.
[7]
다만
건담 NT-1의 경우는 초밤 아머가 있긴 하지만 소체 자체가 변형되진 않아서 제외되었다.
[8]
변신 시 특수한 음파로 신체를 변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원래 입던 옷이 찢어지기에 변신이 풀리면 알몸이 된다.(...)
[9]
취소선이 그여있지만 초기 설정에서는 안에 건담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10]
스태그 버스터로 변신 시 자신의 파츠를
진 마사토에게 전송해 비트 버스터로 변신시키며, 자신은 별개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11]
정확히 말하면 도골드 자체가 살아있는 갑옷이기 때문에 도골드가 산산조각 나면 다시 재생해서 새로운 숙주에 붙는 것을 반복하기에 이런 연출이 자주 나온다. 이 외에도
캄브리마 같은 상급 전투원을 숙주로 쓰긴 했지만, 캐스트 오프가 아니라 그냥 도골드의 힘을 못 버티고 소멸하면 도골드가 벗겨지는 것.
[12]
일단 작중 설정으로
건프라라고는 하지만 어딜 봐도
액션 피규어를 기반으로
마개조한 물품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