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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2:52:45

카시나 마사루


파일:attachment/uploadfile/kashina.jpg
신장 180.0cm
체중 75.5kg
혈액형 AB형
취미
싫어하는 것 망할 애새끼[1]

1. 개요2. 행적
2.1. 과거2.2. 1부2.3. 2부2.4. 완결편
3. 여담

1. 개요

神志名 将 (かしな まさる)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엘리트 경찰. 속칭 커리어組에 해당하는 간부생이지만 어째서인지 현장에서 일하기를 더 좋아하는 괴짜. 게다가 성격마저도 미묘하게 더러운 구석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얼른 승진해서 높으신 데로 가버리지 왜 여기 와서 난리야'라며 기피한다. 하지만 자신과 관계가 깊은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는 측면도 있다.

법의 집행자들 중 하나인 경찰관이니만큼 당연히 주인공 쿠로사키를 싫어한다. 이는 쿠로사키가 사기꾼이기도 하지만,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더러운 과거를 상기시키는 동족혐오의 원인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 행적

2.1. 과거

사실 본명은 노조에 마사루(野添 将)로, 노조에 신이치로와 노조에 미키코 부부의 아들이었다. 생일은 1977년 12월 27일. 하지만 노조에 신이치로의 동생(즉 카시나에게는 삼촌)인 노조에 신지로는 과거에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거물급 사기꾼이었기 때문에, 노조에 부부는 아들의 장래를 염려해 호적정리업자와 결탁하여 2년만에 사망신고를 내고 먼 친척이자 명문가인 카시나 가문에 입양보낸다. 그래서 카시나 본인은 공부도 운동도 잘 했지만 막상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어색한 구석이 있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다. 어느 의미로는 사기꾼 때문에 2년의 시간을 빼앗긴 것이다.

이렇게 그러려니 하고 성장하다 경찰이 되기로 했으나, 막상 (양)부모님이 과거가 드러날 것을 염려하여 극력 반대하자 이상하게 여긴다. 이에 세이와 대학 졸업생이자 경찰공무원인 아키모토 코조와 상담하다 부탁하여 자신의 과거를 조사한 결과 위의 내막을 깨닫고 좌절한다. 하지만 아키모토는 "너 같은 사람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찰이 되어 '법'을 지켜라"라면서 격려하고, 자신이 손을 써서 카시나의 과거를 숨겨주겠다고 약속한다. 즉 카시나가 경찰이면서 일선에 머무르고 있었던 건 사기꾼과 얽혔다는 과거 때문에 쉽사리 승진하지 못한다는 점도 있지만, 그 분노 때문에 더더욱 범죄자를 잡는 데에 집착하는 것이다.

초반부는 그야말로 시건방진 양아치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두운 과거사가 풀리면서 기본적으로 냉정하지만 때로는 욱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2]

2.2. 1부

우에노히가시 경찰서의 지능범계에서 같은 경부보인 모모야마 테츠지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어음사취 건 때문에 카츠라기 토시오의 스낵바에 찾아갔을 때 꺼지라며 뻐팅기는 쿠로사키와 인상적인 첫 대면을 한다. 이후 자신의 실력으로 사기꾼을 잡아넣으려 했지만 쿠로사키가 선수를 쳐서 일을 해결하고 상부에서도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며 막아버리자, 쿠로사키에게 엄청난 분노를 품고 질긴 악연을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실제로 이후로도 카시나가 뭔가 하려고 하면 쿠로사키가 이미 작업을 다 끝내서 사기꾼만 덜렁 넘겨주거나 오히려 대놓고 잡아들일 증거를 소포로 보내오는 등, 경찰의 무능함을 대놓고 실실 놀리는 격이라 쿠로사키만 얽혔다 하면 엄청나게 짜증을 낸다.

주택대출사기 편에서는 자신의 2년을 앗아간 사기꾼 노조에 신지로의 존재를 알게 되자 그를 잡아넣으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전 여자친구인 키리사토 사키와 재회하게 된다. 다만 좋게 헤어진 건 아니었는지 키리사토와 오랜만에 만났을 때 다짜고짜 뺨을 맞는데, 사실 자신의 과거 때문에 컴플렉스를 느껴서 스스로 떠난 것이었다. 그래서 쿠로사키가 '경찰관이랑 대규모 고객정보를 보유한 전 은행장의 딸이랑 짝짜꿍하면 환상의 조합이겠는데'라며 빈정거리자 같잖은 도발하지 말라며 비웃었지만, 쿠로사키가 자신의 과거를 들먹이며 너나 나나 사기꾼이 싫었던 건 마찬가지라며 지적하자 전혀 반박하지 못한다. 어쨌든 쿠로사키와의 의도치 않은 협조를 노조에를 체포하지만 가급적이면 자신의 손으로 잡아넣고 싶었던지라 별로 기뻐하지 않고, 키리사토도 이미 새로운 남자친구(이자 본편의 피해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들의 행복을 빌며 조용히 헤어진다. 그래도 쿠로사키가 전화로 시비를 걸었을 때 "너처럼 자기를 챙겨주는 여자가 무서워서 도망가는 겁쟁이는 아니다"라며 제대로 한 방 먹이긴 했다.

쿠로사키의 숙적이었던 미키모토에 대해 알게 되자 쿠로사키와 별개로 놈을 사기꾼으로서 잡기 위해 나름대로 애썼으나 미키모토가 깔끔하게 접고 도망가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래도 미키모토 앞에서 '사기꾼을 증오하는 건 그 녀석만이 아니다'라면서 체포하겠다고 맹세하고, 이후 뒷북을 친 쿠로사키에게 미키모토의 진짜 목적에 대해서 알려주며 쿠로사키에게 '아직 미키모토의 상대도 안 되는 주제에 불리할 때만 경찰에게 매달리는 거냐'라며 일갈하기도 했다. 그리고 1부 마지막에서는 카츠라기가 농간과 협박에 넘어간 피해자가 신고를 취하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는 사기를 예방했음에도 '성급하게 설치다 범인을 놓친 무능한 녀석'이라는 내부의 소소한 비판을 듣고 조용히 분노를 삼킨다.

2.3. 2부

2부[3]에서도 여전히 모모야마와 같이 활동하고 있다. 모모야마가 쿠로사키를 동정하는 듯하자 '그렇다고 불법을 불법으로 막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당신의 속죄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모모야마를 질책하지만, 모모야마가 "나는 녀석의 일가족이 살해당한 현장을 하나하나 다 봤다. 그래서 녀석이 경찰을 원망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지. 조서만 읽어보고 다 아는 것처럼 막말하지 마라! 모든 경찰이 너처럼 햇빛만 보고 살아온 건 아니야!"라는 일갈을 듣자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듣기만 한다. 그래도 나중에 사건이 해결되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아서 동질감을 표현하고 다시 화해한다. 한편으론 자신을 경찰에 넣어준 아키모토가 "현장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 너는 엘리트답게 행동해라"라며 덕에 카스미가세키( 경시청)로 가서 아키모토를 모시느라 일선에서 멀어지지만, "흙탕물에서 태어난 물고기는 맑은 물에서 살 수 없다."면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과 집념을 털어놓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 사실은 노상 흡연 구역이 그리워서라고

이후 쿠로사키가 중국으로 건너가자, 전후맥락을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쿠로사키가 카츠라기에게 쫓기는 몸이라 판단하고 법의 보호를 권한다. 그러나 쿠로사키가 실제로는 카츠라기의 자객으로서 미키모토를 죽이러 온 것이었음을 깨닫자 "결국 복수한다면서 살인자 흉내나 내는 거냐"라며 일갈했으나, 쿠로사키에게 "그럼 어떻게 미키모토를 막으라는 거야?! 너 경찰이지? 법으로 그 녀석을 영원히 막을 수 있어? 말해봐!"라는 팩트폭력도 모자라 "이 세상의 이 죽으라고 하면 결국엔 죽는 거야"라며 아예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없음을 선언하자 완전히 전의를 잃고 물러난다. 이후 호텔방에서 모모야마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반쯤 넋나간 투로 조언을 구하다, 모모야마가 "이래저래 힘들어도 네가 경찰을 그만두지 않은 건 이유와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거다. 그렇다면 경찰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라며 격려하자 다시 대만 경찰과 협조하여 미키모토를 찾아나선다. 하지만 미키모토는 이미 쿠로사키 때문에 모든 수가 차단돼서 자살한 상태였고,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온다.

파일:attachment/kuro-kashinaa.jpg

그 뒤로는 쿠로사키와 마주쳐도 "사기꾼을 벗어난 남자에게는 딱히 흥미가 없다"면서 예전만큼 달려들지는 않는데, 사실 중국으로 넘어가기 전에 카츠라기와의 대화에서 암시됐듯이 쿠로사키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게 됐기 때문이었다. 똑같이 사기꾼을 혐오하면서도 쿠로사키와는 다르다는 식으로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구축해 왔는데 그렇게 질시하던 쿠로사키는 결과야 어쨌든 복수에 성공했고, 정작 자신이 잡아넣은 노조에 신지로고작 징역 4년 6개월, 모범수일 경우 3~4년이라는 의미없는 형량[4]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경찰 일이 무의미하다 판단하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그 이야기를 요시카와 츠라라에게 했던 것인데, 츠라라는 정작 카시나의 정의감을 동경하고 있었기에 눈물로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카시나는 다시 의욕을 되찾고 쿠로사키와 투닥대면서 묘한 협조를 이어나간다.

32~33권의 양자결연사기 편에서는 자신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만큼 에피소드의 주인공과 비슷하게 비중이 올라갔다. 츠라라가 아르바이트하는 커피가게에서 부모님에 대해 얕은 듯 깊은 듯 경험담을 나누면서 살짝 가까워지기도 한다. 특히나 보험금 사기를 위해 어린 친아들의 호적을 조작하고 팔아넘기는 짓을 보고 욱해서 사기꾼과 결탁한 가족들에게 분노의 죽빵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이 때문에 손에 금도 가고 근신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 보기로 결정하는 걸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35권의 극장형사기 편에서는 쿠로사키가 호조 일당에게 야밤에 습격을 당하고 아파트도 불에 탄 것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커피가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친해진 츠라라가 휘말려서 경상을 입자,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 쿠로사키의 집에 찾아가서는 쿠로사키에게 "네가 깝치다 뒈지든 말든 상관은 없다만, 그 애를 한 번만 더 끌어들이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감방에 처넣어 주마"라고 경고한다. 츠라라에게 연심이 있다기보단 잘난 척하지 말라는 질타에 더 가까울 듯하다.

37~38권의 연금운용사기 편에서 호조 카네토의 공작에 의해 쿠로사키가 사기가 아닌 돈세탁 혐의로 잠깐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자, 호조가 쿠로사키의 새로운 숙적임을 깨닫는다.

2.4. 완결편

쿠로사키가 노리는 호조에 대해 알기 위해 쿠로사키가 그간 호조 그룹과 벌였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모모야마와 같이 구두 굽이 떨어지도록 파헤쳐 나간다. 뒤이어 L/C사기 편에서 호조 그룹에게 토사구팽당한 하마 사토코에게 협력을 요구하지만 '일개 경찰관 주제에 뭘 믿으라는 거냐'며 무시당하고, 카츠라기와 얘기하고 위기감을 느낀 모모야마가 쿠로사키를 지키기 위해 편법까지 불사하고 '당신과는 입장이 다르다'며 지적하자 '쿠로사키를 돕기 위해서라지만 결국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가'라며 거의 절교한다. 게다가 쿠로사키의 협력자 이누부세 하루오미의 친구 쿠사카 와타루가 '이 쪽 나름대로 회색 작전을 펴고 있으니 지나친 수사는 자제해 달라'며 부탁하는 등 사방에서 마음에 안 드는 일만 일어나자 질색한다.

하지만 하마 사토코가 카시나의 출세 가능성을 귀띔으로 듣자 돈세탁에 사용했던 통장을 넘겨주며 협력하고, 츠라라가 호조 일당의 말단 깡패들에게 납치될 뻔하자 사건의 심각성과 모모야마의 진심을 깨닫고 다시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쿠로사키와 츠라라가 하야세 덕에 무사한 건 알았지만, 일전에 가모 렌지로의 심복이었따가 쿠로사키 때문에 실각해버린 우라카와가 쿠로사키를 식칼로 찔러 중상을 입히자 얼른 병원으로 옮긴다.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시라이시 요이치나 이누부세와도 안면을 트고 모두의 목적이 같다는 걸 확인한 후, 다같이 해바라기 은행 본점으로 가서 쿠로사키가 숨겨놓은 증거 USB를 찾아 수사에 돌입한다.

하지만 윗선의 개입으로 인해 뇌물수수 수사가 중단되자 홧김에 과장에게 대들지만 '아무리 정보제공자라지만 책임도 안 지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며 반박당하고, 혼수상태인 쿠로사키의 경호를 맡고 있던 모모야마에게도 '이대로 끝이 아니다, 계속 현장에 매달릴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본청으로 올라가 엘리트 코스를 밟기로 결심한다.

이후 마지막화에서는 아키모토의 요청에 따라 경찰 관료가 되지만, 지망했던 형사국이 아닌 형사기획과로 가서 서류작업에 시달리는데다 호조&가모의 뇌물수수 사건도 어느새 흐지부지돼서 계속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츠라라에게 쿠로사키가 귀국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 여담

결국 단행본 23권 권말부록에서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해서 논란이 종식되었다. 아마도 쇼우는 애칭인 모양.[6]
[1] 쿠소가키(糞ガキ)라고 되어있다. 번역하자면 개초딩새끼, 망할 놈의 꼬맹이 등으로 가능. [2] 그림체도 양아치 같은 껄렁한 관상에서 좀 더 다부지고 진중한 모습으로 바뀐다. [3] 정발판의 2부(일본판 완결편)가 아닌 1부 후반(일본판 신 쿠로사키)을 말한다. [4] 현대 국가는 대부분 3심제로, 1심(지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면 고등법원에 2심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것이 항소. 2심에도 불복하면 대법원에 3심을 신청하는 것이 상고이다. 상고가 없었다는 건 이 정도 형량이면 만족했다는 뜻. [5] 만화가 쿠로마루가 신년을 기념하여 올린 그림에 그려져 있다. 코타츠에 네 명이 둘러앉아 뭔가를 먹고 있는데 시라이시는 와인에 치즈, 쿠로사키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츠라라는 귤이었다. [6] 정확히는 그냥 정발판의 난장판식 오역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듯하다. 실제로 쇼우 외에도 (출생증명서의 이름이긴 하지만) '노보루'라는 괴상한 독음도 나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