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4:38:59

카츠라기 토시오

<colbgcolor=#000000> 프로필
파일:attachment/kuro-katsura.jpg
이름 카츠라기 토시오
신장 163.0cm
체중 알 수 없음
혈액형 AB형
주소 불명[1]
취미 요리
좋아하는 것 커피
증오하는 것
아가씨.... 고작 돈 때문에 죽는 사람은, 늦든 빠르든 죽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2]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특징
4.1. 범접불가의 명성4.2. 신비주의4.3. 인격적 결함4.4. 쿠로사키와의 애증관계
4.4.1. 쿠로사키의 미래 모습?
5. 여담

[clearfix]

1. 개요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로 본작의 주역들 중 하나. 드라마판에서는 야마자키 츠토무(1기), 미우라 토모카즈(2기)가 실사판 배우를 맡았다.

2. 상세

픽서(Pixer)를 자칭하는 남자. 겉으로는 오카치마치 한구석의 외진 골목길 지하에서 허름한 스낵바 '카츠라'를 운영하는 평범한 노인으로 보이지만, 그 실상은 사기업계의 대부로서 사기꾼에게 가장 필요한 사기 수법들[3][4]과 수많은 정보를 쥐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세계적으로도 규모면에서 꿀리지 않는 초거대 돈세탁 루트를 5개나 보유 중이라 현장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그의 지위는 요지부동이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6년 전, 본작의 주인공 쿠로사키의 아버지에게 미키모토가 친 '프랜차이즈 개업사기'의 원안을 개발해내 미키모토에게 판 장본인, 즉 쿠로사키의 최대 숙적이자 가족의 원수로, 결국 작중 시점으로부터 5년 전, 그러니까 쿠로사키의 아버지가 사기당한 충격으로 집안이 풍비박산난 지 1년 후 자그마치 1년간의 독자적인 조사 끝에 본인의 가정을 박살낸 사기를 계획한 흑막이 카츠라기인 걸 알고는 카츠라기를 죽일 요량으로 칼을 들고 그의 가게에 쳐들어왔다 제압당한 후 '백로들을 사냥할 수 있도록 내게 그놈들의 정보를 달라'며 간도 크게 동맹을 요청해온 쿠로사키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 이후 쿠로사키에게 여러 지식을 주입하며 그를 사기꾼 잡는 사기꾼, 일명 흑로(黑鷺)로 길러낸 장본인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성장할 만큼 성장한 쿠로사키에게 사기꾼들, 일명 백로(白鷺)들 중에서도 자신의 일을 방해하거나 사기업계 질서를 깬 백로들의 신상정보를 쿠로사키가 이들에게 털어낸 돈의 40%[5]를 정보료로 가져가는 조건으로 알려주고 그들을 숙청할 수 있도록 위조신분, 휴면회사, 가공계좌 등을 지원해 주며 본인은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한편 뒷세계에서 압도적인 힘을 지닌 누군가(카츠라기라고 대놓고 밝히지는 않고 그 위용만 대강 드러낸다)가 흑로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것을 흑로에게 당한 백로들의 증언을 통해 공공연히 알리는 것만으로 흑로에게 잡아먹혀 몰락한 백로들이 추후 흑로의 실체를 알아낸다 하더라도 쿠로사키에게 보복하러 올 결심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고 있다.

3.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카츠라기 토시오/작중 행적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특징

4.1. 범접불가의 명성

작중 카츠라기의 행적은 단지 '비범한 대물', '지하경제의 대부', '암흑가의 은막'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며, 사실상 차원이 다른 존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무소불위 권력자이자 일본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본작의 최대 흑막 중 하나이다.

사실상 카츠라기는 현 시점과 근미래를 포함한 사기인생 전체가 그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겠으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최전성기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버블경제 시절 카츠라기가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도산사기'로, 작중 시점에서 10년 전 끝끝내 버블이 터지면서 대량의 채권이 발생했지만 해바라기 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은 그 부실채권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여 사태를 악화시켰는데[6] 이 와중에 카츠라기는 정리꾼[7] 이시가키 토오루와 채권 현금화 담당 와타누키 유지로 등을 이용해서 여러 회사들과 거래하던 토치모토 물산이라는 중소기업을 의도적으로 도산시키는 사기를 벌였고, 그 여파로 해당 대기업에 기대며 불황 속에 간신히 연명만 하고 있던 수없이 많은 거래기업들이 기반을 잃고 무너지며 100개가 넘는 수많은 회사들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도산했고, 은행과 국가 수뇌부마저 버블의 여파를 청산하느라 바쁜 틈에 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 결국 일본 경제 시스템은 엄청난 타격을 입어 10년 이상 퇴보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로도 거의 우리나라의 조희팔 급 규모로 전국을 뒤흔들었으며 쿠로사키의 아버지 역시 끌어들여 한 가정을 파탄시킨 '프랜차이즈 개업사기' 등 여러 굵직한 사기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한편 몇 년에 걸쳐 세계적 규모의 돈세탁 루트들을 5개나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업계에서의 입지를 그야말로 무소불위로 만들었다.

파일:attachment/uploadfile/hojo-katsuragi.jpg
카츠라기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호조
심지어 카츠라기의 명성은 암흑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어지간한 재계/정계 거물들은 모두 그와 연줄이 있는 수준이며 특히 해바라기 은행과는 관리부 차장 호조 카네토와의 각별한 친분(사실상 호조의 일방적 복종에 가깝다)을 가지고 있어 그와의 인맥으로 카츠라기의 돈세탁 루트에서 돈이 일본을 빠져나가고 외국에서 세탁되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은밀한 입출금 과정을 일본 최대 시중은행 내부를 좌지우지하는 호조를 이용해 편리하게 처리한다.

4.2. 신비주의

작중 카츠라기의 과거나 그의 신상정보에 대해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과거에 관한 내용은 '도산사기' 시절 사쿠라와의 연애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시피 하고, 어디서 사는지 누구와 사는지 정보는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얻는지 등등 대부분의 특징도 극비리에 부쳐지며 심지어 카츠라기를 거물로 만들어준 가장 큰 축인 5개의 돈세탁 루트들마저 '돈세탁 사기' 편에서 C루트(China route), E루트(Europian route) 단 2개가 공개되었으며 이후 '지적재산 사기' 편에서 사실상 맥거핀에 불과한 미국 지재관리회사[8]와의 연관관계 하나가 드러난 걸 제외하면 작중 암시조차 된 바가 없다.

이러한 카츠라기의 신비주의적 면모는 작품 내적으로는 개인정보는 곧 목숨줄과도 같은 사기업계의 최고 거물이자 세계적 규모의 국제범죄자로서 연명하기 위한 철저한 사생활 은폐와 정보 통제의 일면이라고 할 수 있고, 작품 외적으로는 그의 암흑가에서의 무소불위 권력이라는 캐릭터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스토리텔링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4.3. 인격적 결함

사쿠라: 하지만 '그'는 달랐어... '그'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었거든.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어.
쿠로사키: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건가?
사쿠라: 아니. 아무도 없는 거야. 그의 안에는...
카츠라기의 옛 연인이었던 사쿠라 마담, 12년 전 그와의 과거를 회상하며
하야세: 저, 멋대로 당신을 아버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난... 당신을 배신한 여자의 딸이군요... 죄송합니다...
(감정에 북받쳐 자리를 뜨려는 하야세)
카츠라기: ...하야세... 만약에...만약에 내가 여자였다면... 나라도 도망치기를 택했을 거야...
드라마판 10화 中[9]
카츠라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수제자 쿠로사키가 츠라라를 대하는 박정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카츠라기 역시 쿠로사키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평범한 삶을 산다는 생각은 머릿속 그 어디에도 없는, 쿠로사키를 뛰어넘는 공허한 마음을 가진 소시오패스 그 자체다. 12년 전 토치모토 물산을 향한 '도산사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해낸 후 조력자였던 와타누키/이시가키와 결별하였으나, 두 사람은 과욕에 눈이 멀어 토치모토 물산의 도산으로 연쇄도산한 100곳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찾아가 더 악랄하게, 더 포악하게 도산사기를 재개하려 했는데, 그렇게 여느 날처럼 중소기업 채권자 회의에서 깽판을 치던 이들의 눈앞에 나타난 카츠라기는 등장만으로 회장 안의 모두를 숙연케 하며 상황을 중단시켰고, 해당 중소기업 사장을 적극 도우며 합법적으로 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사장이 암에 걸려 죽을 때까지 적극 도와준 데다 사장의 딸 사쿠라 양와 연인관계까지 발전하며 반 년간 의외의 선행을 보였다. 그러나 반 년이 지나 와타누키도 한물가고 도산사기의 열풍이 잠들 때쯤, 사쿠라는 카츠라기가 그저 와타누키의 과열된 도산사기 행각을 멈추기 위해 잠시 등판해 비즈니스를 처리했던 것일 뿐 사쿠라를 먼지 티끌만큼도 사랑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간 은인이라고 믿었던 카츠라기가 오히려 도산사기를 처음 벌인 장본인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10]

이처럼 카츠라기는 본인의 수제자 쿠로사키처럼, 아니 사실상 쿠로사키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거물이었을 정도로 경력이 길었던 만큼 더욱 깊고 공허한 어둠에 빠져있으며 타인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보인다.

4.4. 쿠로사키와의 애증관계

카츠라기: 내가 순순히 그 애를 받아들인 건... 그 녀석의 속셈이 기분 좋을 정도로 뻔히 보여서야.
쿠로사키: (죽여버리겠어... 네가 날 사기로 벼랑 끝으로 밀어냈듯, 나도 널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겠어... 언젠가 꼭...!)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쿠로사키가 카츠라기를 죽이려다 제지당하고 되려 그의 밑으로 들어올 것을 청해 카츠라기에게 수락받은 직후[11]

쿠로사키와는 작중 시점에서는 본인 통솔하에 움직이는 철저한 하급자로서 어느 정도 온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상 카츠라기는 6년 전 쿠로사키의 아버지에게 미키모토가 친 '프랜차이즈 개업사기'를 계획한 빼도박도 못할 악질 백로이자 가족의 원수로서 쿠로사키에게 있어서는 언젠간 반드시 집어삼켜야 할, 최소한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정작 쿠로사키는 16살 나이에 가족을 잃고 범죄계에 뛰어들어 흑로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본인을 거둬주고 가르쳐주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자세까지 확립시켜준 카츠라기를 겉으론 당연히 내색치 않지만 속으론 양아버지에 준하는 인물로 생각하며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는 카츠라기 역시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단지 쿠로사키를 본인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부리며 형식적인 칭찬만 던질 뿐이며 이따금 일이 틀어질 시에는[12] 강렬한 위협까지 가하는 카츠라기이지만 2부 중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쿠로사키를 향한 애증이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결국은 완결편 최종반에서 병상에 누운 쿠로사키가 자는 사이 잠시 찾아와 단순히 본인 사심에 의거한 단독행동으로 카츠라기의 돈세탁 루트를 떠받치던 거대한 기둥 호조 카네토를 부숴버리고 일본경제의 양지에서의 진정한 수장 이마데가와에게 밉보이게 만들어 끝내 해외로 도망칠 수밖에 없도록 만듦으로써 자신에게 엄청난 피해만 입혔던 쿠로사키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쓸쓸한 표정으로 '호조는 독립한 상으로 주겠다'고 말하며 쿠로사키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명인 '코시로'로 부르면서 카츠라기 역시 그간 쿠로사키를 단순한 수제자나 하수인이 아닌 유사 아들로서 매우 아끼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13]

이처럼 쿠로사키와 카츠라기는 서로를 그저 증오나 비즈니스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유사 부자로서 애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4.4.1. 쿠로사키의 미래 모습?

이러한 이 둘의 애증관계로 인해 독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카츠라기의 모습이 먼 미래 쿠로사키의 모습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해당 가설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작 초반부 '사기꾼들은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면 지역에 레스토랑, 카페, 스낵바 따위를 차려 자리잡고 거물 픽서가 되기도 한다'는 아오키 교수의 설명이 나온 것과 더불어, 작품 최종반 카츠라기가 쿠로사키에게 '호조를 독립한 상으로 주겠다'고 한 것과 결정적으로 해외도피를 마치고 귀국한 쿠로사키의 옆에 중국 측 하수인 카(戈)가 그의 안위[14]를 살피는 경호원 겸 가이드로서 붙어있는데, 이 구도가 한때 상해 폭력단 에이스였으나 2년 전 카츠라기의 부하가 되어 그의 보디가드 겸 비서로 활동하게 된 하야세와 카츠라기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 꼽힌다.

그러나 해당 가설은 신빙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애당초 일본의 백로들을 전부 사냥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 사념 하나로 일생을 살아왔던 쿠로사키가 고작 카츠라기와의 애증관계 따위의 이유로 그 신념을 갖다버리고 맞은 결말이 일본 굴지의 사기꾼 카츠라기의 뒤를 잇는 것이 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고, 작중 매우 개성적이고 당돌한 신념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끌었던 쿠로사키가 고작 그런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세월의 풍파를 맞아 끝내는 저항을 포기하고 사기업계 질서를 지키기 위해 카츠라기의 뒤를 이어 픽서가 되었다'는 뻔하고 고루한 서사를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면 작중 쿠로사키의 완벽한 안티테제로 지속적으로 부각되어 온 코시바 야스시의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하긴커녕 앞에서는 부정하고 정작 뒤에선 수긍해버리는 일구이언의 한심한 상황이 되어 본편 1화부터 완결편 마지막화까지 그토록 내내 강조해왔던 작품의 주제의식 자체가 망가지는 어처구니없는 결말이 되어버리기에 사실상 해당 가설은 채택하기에 어려움이 매우 크며, 오히려 쿠로사키의 미래는 카츠라기의 안티테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카츠라기 또한 쿠로사키를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면 독립시키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돈세탁 커넥션을 알려주고 통째로 넘겼어야 맞다. 카츠라기가 쿠로사키를 '픽서'라고 칭한 건 사기꾼 업계를 배후 조종하며 지키는 인물로서의 픽서를 말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사람들을 조종하여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란 점에서 픽서와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뿐이다. 즉, 쿠로사키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사기업계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기업계를 약화하고 억제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는 픽서라고 볼 수 있다.

5. 여담



[1] 카츠라에서 숙식하는지 아닌지도 불명. 쿠로사키가 권말부록 만화에서 DJ가 되어 카츠라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카츠라기는 어디 사냐'란 질문이 나오자 "글쎄요, 저도 모르겠지만 알고 싶네요."라고 해놓고 옆에 조그맣게 "암살을 위해"가 적혀 있다(…). [2] 츠라라가 쿠로사키의 과거와 카츠라기와의 동업사실에 대해 알고 난 후, 카츠라기 바로 앞에서 ' 사기를 당한 사람의 자식이 사기꾼들을 잡기 위해 본인의 가족에게 사기를 친 장본인으로부터 정보를 사고 있다면, 그는 정보를 팔아주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 게 정상일 텐데, 어떻게 둘이 같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라며 묻자 대답한 말로, 이 말 이후 츠라라는 '그럼 그 남자가 사기꾼들을 잡으러 다니며 살게 된 것이 그 사기꾼 탓이 아니라는 건가요'라고 물었으나, 카츠라기는 세상에는 같은 일을 겪고도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며 그 남자가 그렇게 된 것은 오로지 본인 혼자의 탓이라고 일축했고 결국 이런 카츠라기의 철면피 같은 태도에 분노한 츠라라는 충동적으로 마시고 있던 커피잔을 후려쳐 떨어뜨려 깨버린다. [3] 카츠라기와 그 주변인들은 이 수법들을 마인드맵 형태로 그린 것을 '그림지도'라고 부르는데, 해당 '그림지도'가 단순히 사기수법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설명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상세한 사기수법의 구동회로가 적힌 실체화된 서문을 주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4] 이게 유명해져서 아랫것들이 너도나도 시도할 시점에는 수법이 유명해진 만큼 검경을 비롯한 수사기관이나 사기의 대상인 민간인들에게까지 퍼졌을 확률이 높은 상태라 더 이상 실행하기엔 위험해졌다고 판단하여 폐기한다. 그렇게 프로들은 공권력의 추적을 피해 안전하게 버텨온 반면, 아마추어들은 이미 유행지난 수법을 어디선가 주워듣고선 수법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주제에 해당 수법에 미친듯이 목을 매다가 체포/피해를 입은 유력자의 손에 살해/카츠라기의 명령으로 쿠로사키에게 숙청당하는 등의 파멸을 맞는다. [5] 원문은 '4할'인데, 오역으로 유명한 번역판에선 '0.4%'로 황당하게 번역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40%로 제대로 나오게 되었다. [6] '도입사기' 편에서 호조 카네토와 동기였던 스에마츠 차장의 과거회상을 보면 호조는 버블 붕괴 당시 해바라기 은행의 계열사 해바라기 파이낸스에서 이제 막 '도입사기'의 기반을 마련하며 서민들을 등쳐먹으려던 때이므로, 당대에도 사기계의 대부였던 카츠라기에겐 당시의 호조는 그냥 아는 잔챙이1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호조와 카츠라기의 아득히 먼 연륜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실이다. [7] 도산한 기업의 채권자 회의에 참석해 본인에게 무지성으로 동조해줄 미리 섭외해둔 목소리 크고 위협적인 야쿠자들을 이용해 주위 채권자들을 선동하여 자신들이 채권자들의 대표인 양 총대를 멘다고 선언하고선 도산회사의 채권을 정리하는 역할을 독점하여 채권 전부를 본인들 손에 넣도록 만드는 역할로, 당연하겠지만 이 채권은 처음 주장대로 정리해서 채권자들에게 돌려주기는커녕 손에 넣자마자 전부 먹튀한 후 와타누키에 의해 처분된다. [8] 파일:지재회사리부트판.jpg '지적 재산 사기'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한 리부트판 3화에서도 '드림즈 커미트먼트'라는 동일한 지위의 회사가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지재회사가 아닌 폐기물 무단투기를 일삼는 부패 환경기업으로, 미키모토의 뒤를 받쳐주는 돈줄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9] 드라마판에서 하야세는 여자로 성전환되었고, 원작과 달리 카츠라기의 연인이었으나 그를 배신하고 야반도주한 어머니 그리고 카츠라기의 충복이었으나 하야세의 어머니와 함께 야반도주했다가 카츠라기에게 살해당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간 하야세는 본인이 요절한 어머니와 그녀의 연인이었던 카츠라기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으나 카츠라기의 충복이었던 아버지가 그녀를 데려가 키우려다가 숙청당해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얼마 전 카츠라기를 견제하려는 카시나의 폭로로 진실을 알고 충격받은 와중 카츠라기가 심장병으로 쓰러지기까지 하며 심경에 큰 혼란을 겪으며 감정이 터져나온 상태였는데, 카츠라기는 심장통으로 몸져누워 간신히 연명만 하는 와중 오열하는 하야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하야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한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카츠라기 성격상 원작보다 성격이 다소 가벼워진 드라마판이라 할지라도 이런 사실로 거짓말을 했을 확률은 매우 낮기에 이 대사는 카츠라기가 본인 스스로의 인간성에 내린 진솔한 평가일 확률이 높다. [10] 이후 사쿠라는 충격을 받아 이후 인간불신에 빠져 과거를 잊기 위해 물장사에 뛰어들어 본인만의 고급 요정까지 운영하는 등 나름 성공하나, 펜트하우스에서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쿠로사키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오히려 그녀의 마음속 공허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1] 당시 쿠로사키를 제압한 카츠라기의 보디가드(하야세와는 다른 인물)는 쿠로사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즉각 숙청을 제안했으나, 카츠라기는 쿠로사키의 폭탄 같은 불안정성보다도 그의 잠재적 재능과 정신력, 무엇보다도 카츠라기를 포함한 백로를 향한 마음속 강렬한 복수심에 주목해 쿠로사키를 살려주고 대신 불안정한 부분은 철저히 통제하여 하수인으로 부릴 요량으로 본인 밑으로 받아주기까지 하겠다 단언한다. 한편 쿠로사키는 카츠라기와 보디가드가 대화를 나눌 동안 잠시 가게 밖으로 쫓겨나 비를 맞으며 서있으면서 마음속으로 위와 같은 독백을 했다. [12] 이전부터 'NPO법인 사기'에서 딴짓하지 못하도록 맡긴 일을 대충 경찰에 넘겨버리고 미키모토를 잡으러 간 쿠로사키의 거취를 알았을 때, '투자고문 사기'에서 사건의 의뢰인이 호조인 걸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호조가 내건 원래 목표와 정반대 결과를 내버려 상황을 도로아미타불로 만들었을 때 등 침묵의 분노를 표출한 적이 몇 번 있었고, 결국 '환경투자 사기'에서 미키모토의 모금부대를 파쇄해 끝내 돈이 궁해진 미키모토가 카츠라기의 이름을 팔아 남의 돈을 떼먹으며 개망신을 당하게 만듦으로써 격노한 카츠라기가 쿠로사키의 멱살까지 잡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13] 쿠로사키가 호조와 가모를 박살내는 동안 하야세가 계속해서 쫓아다녀 쿠로사키를 위협하는 듯 보였지만, 이는 서술트릭이었고 사실상 쿠로사키롤 음지에서 계속 보호하고 있었다. [14] 작중 은행 ATM에서 돈을 뽑는 쿠로사키에게 CCTV에 찍힐 수 있으니 고개 너무 들지 말라고 주의주는 장면이 있다. 물론 쿠로사키는 자기가 일본으로 돌아왔다며 츠라라와 카시나에게 메시지를 남기느라 가볍게 씹고 얼굴을 드러냈다. [15] 비슷하게 하야세의 프로필에선 그의 신장과 체중을 제외한 모든 신상정보가 ???로 나와 신비주의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