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金有増蔵(かねあり ますぞう)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8기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의 최종 보스. 성우는 우츠미 켄지 / 온영삼.
이름은 "돈 있습니다"라는 뜻의 金ありますぞ(카네아리마스조)"와 발음이 유사함을 노린 말장난이다. 돈을 매우 밝히는 그의 성격을 반영한 이름. 한국판에서는 이 말장난을 적절히 번역해 황금왕으로 번역되었다.
2. 특징
거대 전기 회사 카네아리 전기(한국 명칭은 황금전자) 사장이자 카네아리 타미코의 아버지이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최고 부자 수지도 작중 넘사벽 재력을 보여주지만 황금왕처럼 200층이 넘어가는 순금으로만 지어진 본인의 회사나 그리고 네오시티의 모든 건물들 또 거대한 개인 로봇을 소유하거나 네오시티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기업의 위상을 넘어선 초거대기업의 위상을 선보이며 공권력도 그의 개로 전락하게 만드는 최고갑부이자 독재자이다.
카네아리 전기는 원래 신노스케가 살고 있던 시대에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없는 회사로 액션가면 스폰서 명단에 잠깐 나오는 정도이지만[1], 미래에는 다른 중소기업을 합병해서 초거대 기업으로 부상하고 공권력도 그의 회사가 없으면 돌아가지 못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독재자로 군림한다. 게다가 미래 세계에서는 운석이 떨어져서 카스카베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아 태평양이 동네까지 흘러들어올 정도가 되고,[2] 먼지구름이 대기권을 가려서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카네아리 전기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들어섰으며 카네아리는 카스카베에 들어서는 미래 도시 네오 도쿄의 왕 노릇을 하기 시작하고 태양빛을 짱구가 되찾아 주기 전까진 인터폴 소속인 짱아랑 그 어떤 누구도 황금왕의 권력에 도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돈벌이에 도움이 안되는 회사들은 전부 제거했으며[3] 초대형 놀이공원 '카네아리 랜드' 등[4] 어마어마한 기업 소유를 가지고 있다.
모든 것들을 돈벌이가 되느냐 아니냐로만 판단하는 극단적인 황금만능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 부하나 지사는 가차없이 바로 잘라 버리는 걸 보면 알 수 있다.[5] 친딸 타미코마저도 부친으로서의 정은 사실상 없고 회사의 제품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냉혈한.[6]
3. 작중 행적
자신의 딸 타미코가 자신이 싫어하는 어른 신노스케와 결혼하려고 하자 어른 신노스케를 바이오 코팅한 채로 가지고 타미코를 협박하고 있다. 하지만 타미코가 그에 굴하지 않고 도망가자 결국 신부 (희망) 군단까지 시켜 타미코를 강제로 잡아서 다시 데려온다.이후 자기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어른 카자마 토오루와 타미코를 정략결혼 시키려고 한다.[7] 결혼식장에 난입한 카스카베 방위대와 미래의 노하라 일가의 방해로 결혼식장이 난장판이 되고, 덤으로 신노스케가 타미코에게 "누나는 지금 행복해요?"라고 말해서 정신을 차리게 하고 어른 신노스케가 코팅되어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달려가자, 결국 제대로 분노가 폭발한다. 이때 그가 신노스케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나오는데, 과거 회상에서 자신이 신노스케를 불러 회사의 연구원으로 스카우트시키려 했는데 신노스케가 재미도 없는데 그 일을 해서 뭐 하냐는 이유로 황금전자에 취업하는 것을 거부하고 놀리듯이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어른 신노스케를 미리 설치한 폭탄을 폭발시켜 버리고는 이후 그걸 보고 절망해서 우는 타미코에게 표정 하나 안변한 채 "이건 모두 니 탓이고 이제 더 이상 반항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그대로 타미코를 끌고 가려하나...[8]
이것이 5살 신짱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만다. 자신은 안 죽었다며 말하는 신짱을 비웃고는 "그렇다면 널 붙잡아 깨닫게 해주겠다"며 거대로봇 가전로봇X[9]를 가동시켜 신짱과 싸우게 만든다.
하지만 신짱은 자신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금 반복함과 함께 거대로봇을 역으로 털어버리고 이후 나타난 어른 보오에 의해 사실 어른 신노스케는 죽지 않고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한다.[10]
이후 자신이 직접 거대로봇에 탑승하여 짱구 일행과 싸우고, 어른맹구가 만들어온 맹구28호와 격돌한다.
하지만 결국 짱구 일행에게 가전로봇도 망가지고 어른 짱구도 되살아나고 짱구에 의해서 하늘의 먼지구름이 걷혀 다시 햋빛까지 돌아와 버리자 더 이상 전기와 빛을 이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인간 폐기물이며 황금 망령답게 이미 가진 재산이 많으니 아직 자기는 망하지 않았다고 근시안적으로 호언장담하나, 국제경찰이 된 짱아가 지금까지 저지른 죄목[11]들을 열거하며 체포해 잡혀들어가게 된다. 특히 미수로 끝났지만 진짜로 살의를 가지고 계획살인을 저지르려 들었고 인터폴 짱아가 그걸 모두 목격까지 한데다 그 인터폴 경찰도 죽이려 해놓고 재산몰수 형벌을 듣기 전까지 공권력을 깔보며 전혀 반성과 회개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도소에 갇히는 중형은 확정. 아무리 못해도 무기징역을 받았을 확률이 크다. 비슷하게 엔딩 크레딧에서 미등장하지만 자결하지도 못하고 사형수로 죽는 것이 확정된 6기 최종보스 마우스, 아무리 못해도 무기징역인 8기 최종보스 파라다이스 킹과 17기 최종보스 나자연과 비슷한 최후이다.
이후 극장판 25기에서 황금전자가 중소기업 까메오로 등장. 각 극장판이 패럴렐 월드 설정이라 미래가 바뀔 일은 없어졌으니 계속 평범한 회사로 지내는 듯하며, 본인도 적어도 감빵 갈 일은 자초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일지도.
4. 평가
기존 빌런들처럼 악역으로서 매력이나 포스가 있다거나, 입체적인 면이 있거나, 깔끔하게 퇴장한 것도 전혀 아니고 그저 일관되게 추악하고 이기적인 면만 부각된 악역이다. 한 마디로 현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권력형 안티소셜 페르소나+ 황금만능주의+ 폭군+ 막장 부모의 집합체.각본가를 포함한 제작진들의 의도 중 몇 가지로 대부분의 다른 시리즈의 악역들은 악행을 저질러도 코믹하게 부리거나 비현실적이거나 적당히 끝내는 선에서 멈춰서 악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는 반면, 카네아리는 이미 운석 충돌을 틈타 세상을 정복했음에도 황금만능주의에 의존하는 채로 최소한의 선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온갖 추악한 횡포를 부리고 자기 자식까지 상품으로 여기며 내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파괴, 파멸에 치중한 현실적이면서도 그 패악질이 도를 넘었기에 악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심지어 딸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 크하하하하!!! 몽땅 다 지옥으로 가라!!!"고 외친다. 이 말에 " 네 딸까지 말이냐? 자기 딸을 지옥으로 보내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있냐?? 부모는 항상 자식의 행복을 빌어주는 법이라고~!!" 라며 받아치고 비판하는 신형만의 명대사가 나온다. 즉 본작의 노하라 히로시의 안티테제. 자기 딸에게 하는 취급조차 이 정도라 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입양했거나 더 나아가 다른 부모에게서 훔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12] 다만 중간에 타미코가 자신을 확실하게 버리자 "태어날 때부터 있는 돈 없는 돈 들여서 키웠더니...!"라고 격분하는 걸 보면 친딸이 맞다. 물론 현실에서부터 아이에게 막장적으로 구는 친부모도 얼마든지 변이하고 있고 마스조의 성격까지 감안하면 친딸한테 이러는 거여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 시절과 시간선이 바뀐 세계에서도 이런 행동에 집착하는 순수 악당 성격인지는 불명이다. 극장판은 본편과도 제각각의 평행세계라는 설정이기에 본래 세계에서는 평범하게 성실한 회사 사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발성 배역 중에서 선인과 중립으로 나오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후안무치하고 안일한 근시안적 성격으로 행동하다가, 인과응보를 겪고 퇴장하는, 나태하고 추악한 성격의 매력 없고 찌질한 삼류 악당 비중이 많은데다[13], 창조자인 제작진들이 애정을 보내서 까메오처럼 보낸 구슬족 3형제와 무식한처럼 아직까지 본편 시즌에 출연시키지 않았기에 장담할 수 없다.
5. 기타
본 극장판 전후로 등장한 지구 인간 최종보스 중에서 가장 많은 권력을 지닌 최종보스다.마이클 잭슨의 팬인 듯하다. 작중 본인이 전화하면서 문워크를 하거나 로봇에 탄 채로 뜬금없이 Lean 동작(비스듬이 서기) 등을 선보이기도 하며, 심지어 액션가면 광고에서는 Thriller의 MR이 흐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클 잭슨은 어린 시절 아버지인 조셉 잭슨으로 인해 불행한 삶을 보냈으며 이러한 막장 아버지와 사이가 매우 나빴다는 점이다.
히로인의 아버지이자 자식과는 적대 관계인 빌런이라는 점은 14기의 아미가 스즈키와 같으나, 스즈키는 딸을 미워하지 않았고[14] 작전이 실패하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는 딸의 용서를 받았다는 점에서 결말이 전혀 다르다.
사실상 12기의 저스티스 러브도 짱구 극장판 악역들 중에서도 원톱이었지만 카네아리 마스조가 오자 뒤로 물러난 걸 보면 마스조가 얼마나 극악무도하고 더러운 인간 이미지로 설계되었는지 알 수 있다.
[1]
그래서 그가 지배하고 있는 미래는 그야말로 액션가면 천지가 된다.
[2]
영화 초반에 운석사태의 장면이 나오는데 마을에 운석이 융단폭격급으로 떨어지고 곧이어 세상이 어둠에 휩싸이다가 갑자기 마을 지반이 두 동강이 나더니 곧바로 마을 반쪽이 불구덩이로 빨려 들어간 뒤 초대형
쓰나미가 밀려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뒤로는 어두워진 마을터에 대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3]
히로시의 회사 카스카베 상사(한국판 떡잎상사)도 여기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 작중 히로시는 실직 상태이다.
[4]
작중에서 묘사되는 카네아리 랜드는 비록 가짜이지만 상당히 밝고 희망찬 공간이다. 어둡고 우울한 바깥과는 대조적이다.
[5]
일본의 "회사는 가족이다"라는 문화를 생각하면 심히 충격적이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승진도 실력이 아닌 입사 시기로 정하고 경기가 나빠도 해고를 시키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열정페이 문제는 별개지만.)
[6]
타미코가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든가 신노스케를 좋아하는 마음 따위는 아랑곳 않는 모습 등이 그 증거이다. 게다가 미래의 카자마군과 결혼시키려 할 때도 이를 (쓸모없는 타미코에 대한)재활용이라고 표현한다.
[7]
물론 신노스케를 좋아하고 있던 타미코는 이를 싫어했지, 역시 신노스케를 데리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8]
그 와중에 토오루는 마스조를 진정시키려다 그 과정에서 해고되어버리고 만다.
[9]
가전용품들의 특징을 한데 모아 만든 것으로 조잡하게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전투력이 상당해서 초인 하나가 섞여있는 신부(희망)군단조차 전원이 대피한다.
[10]
신짱이 뛰다가 어떤 플러그에 걸려서 넘어지고 그 바람에 플러그가 뽑혔는데 그게 어른 신노스케를 묶어놓는 잠금쇠와 연결된 플러그이다. 이걸 보고 "짱구녀석 때문이야~!!"라며 소리친다.
[11]
횡령, 뇌물, 살인미수, 아동학대, 불법무기소지, 폭발물사용, 협박, 강요, 직권남용, 납치사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노동법 위반 등
[12]
실제로 일본에선 가독이라는 문화가 존재하여 가업이나 가문을 이을 아들이 없고 딸만 있을 경우,
데릴사위를 들여와 이를 잇게 하는 경우가 있었고 마스조도 작중 전개에서 어른 토오루를 자기 데릴사위로 만들려 했으니, 이런 가업 잇기를 위해 일단 딸이 될 아이(타미코)부터 입양해 왔을 공산도 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하지만, 이럴 경우 마스조에게 있어서 타미코는 가업을 이을 사람을 데릴사위화 해서 붙잡아두기 위한 말뚝의 용도로 데려와 딸로 기른 아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므로, 더 쉽게 함부로 취급했을 공산도 높다.
[13]
이러한 악당 보편성은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14]
부하가 자신의 딸을 저격하자 경악하며 왜 멋대로 행동하냐고 문책한다. 또한 변장이 풀렸을 때 드러난 외모는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