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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5 19:29:55

카나리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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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역대 국왕4. 관련 문서

1. 개요

카나리아 왕국은 1404년부터 1448년까지 북아프리카 스페인 영토 카나리아 제도에 존재했던 왕국이다.

2. 역사

왕국 수립 이전의 카나리아 제도에는 신석기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관체족이라는 베르베르 계통의 원주민들이 살았으며, 고대부터 중세까지 페니키아인, 로마인, 아랍인 등과의 접촉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외부 세력의 정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14세기 제노바 공화국 출신 탐험가들이 재발견하면서 로마 제국 이후로는 유럽인들에게 잊혀졌던 이 섬이 유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정작 제노바인들은 이 섬을 식민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최초로 본격적인 카나리아 정복을 시도한 인물은 장 드 베텡쿠르(Jean de Bethencourt)라는 프랑스인 탐험가였는데, 카스티야 국왕 엔리케 3세의 후원을 받아 항해에 나선 그는 1404년에 카나리아 제도의 일부 지역을 정복하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 카나리아 왕국의 을 칭했는데, 이후에도 후원자인 엔리케 3세 및 카스티야에게 충성을 바쳐야 했기에, 카나리아 왕국은 왕국이면서도 다른 왕국의 봉신국인 기묘한 나라가 되었다.

장 드 베텡쿠르 사후에는 그의 조카인 마시오 드 베텡쿠르(Maciot de Bethencourt)가 왕위를 계승했는데, 삼촌과는 달리 안정적인 통치를 할 능력이 없어서 재정난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1448년에 나라를 포르투갈 팔아먹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카나리아 제도로 이주하여 왕국을 뒷받침하던 유럽인들은 대부분 카스티야인이었기에, 그들은 왕국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카나리아 왕국의 주군이자 후원자였던 카스티야 역시 매각을 인정하지 않고 군대를 보내 반군을 지원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1479년에 알카코바스 조약을 체결하여 카나리아 제도를 카스티야에 할양하면서, 카나리아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했다.

이로써 다른 외부 경쟁 세력이 없어진 카스티야와 그 후신인 스페인은 거침없이 원주민인 관체족을 정복해나갔고, 1496년 스페인군 테네리페 섬에서 마지막 관체족 저항 세력을 격파함으로써, 카나리아 제도 전체를 스페인 영토로 확정지었다.

3. 역대 국왕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