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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류 야이치 | 히나츠루 아이 | 야샤진 아이 | 소라 긴코 | |
키요타키 케이카 | 칸나베 아유무 | 쿠구이 마치 | 츠키요미자카 료 | }}}}}}}}} |
<colcolor=#fff> 츠키요미자카 료 月夜見坂 燎|Ryou Tsukiyomiza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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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98년 5월 13일(19세)(1권) | ||
도쿄도 쵸후시 | |||
별자리 | 황소자리 | ||
자격 | 여류 4단 | ||
별명 | 공세의 대천사 | ||
보유 타이틀 | 여류옥장(女流玉将)[1] | ||
통산 타이틀 보유 이력 |
여류옥장 : 3기 여류제위 : 1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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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Machico[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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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 카자하리 케이지 九단 | |
사형 | 사카나시 스미토 四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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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여류옥장(女流玉将)』타이틀 보유자로 속공이 뛰어난 여류기사로 평가받고 있다.[3] 기풍은 앉은비차파로 횡보 잡기(横歩取り)나 서로 걸기(相掛かり) 같은 비차와 각을 공격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공중전』이 특기다. 그래서 별명도 공중전에서 유래한 『공세의 대천사(攻める大天使)』.
초등학교 5학년 때 초등학생 명인전에 출전해 결승까지 오르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당시 3학년인 쿠즈류 야이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경력이 있다. 이때 진게 분한 나머지 시상식에서 야이치를 때린건 덤(...) 그리고 다음번엔 반드시 꺾어주겠다고 벼른 걸 계기로 여류기사의 길로 들어섰으며, 야이치가 장려회로 들어가자 스승의 반대도 무릅쓰고 휴직계를 내고 중학생 때 장려회에 도전해서 5급으로 입회는 했으나, 실력이 딸려서 결국 유단자조차 되지 못하고 6급으로 강급 당한 후 탈퇴[4] 여류기사 휴직계를 물리고 다시 복귀한 파란만장한 과거가 있다. 그래서인지 본래는 관동쇼기협회 소속이지만 야이치의 주 근거지인 관서쇼기협회에 자주 얼굴을 비춘다.
불량배스러운 언행과 상어처럼 날카로운 이빨+오렌지색 머리카락이 특징으로 그에 걸맞게 오토바이 타는걸 즐기는 라이더다. 평소 복장도 취미 때문에 위의 일러스트에서 보이듯 라이더 재킷+ 헬멧 조합이고 대국장엔 오토바이를 몰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 작중 행적
이 작품 각권의 말미에 있는 오마케 코너격인 감상전에서 쿠구이 마치 및 쿠즈류 야이치와 함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쿠구이와 츠키요미자카가 보케를 치면 야이치가 츳코미를 넣는 패턴으로 전개되는터라 분위기가 상당히 유쾌한게 특징. 간혹 야이치가 히나츠루 아이나 소라 긴코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무심코 하다가 걸려 응징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3권의 감상전[5]과 6권의 감상전.[6] 10권 감상전에서는 마치가 가져온 어린 시절의 앨범에서 야이치와 만남으로부터 점점 여자애답게 꾸미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가 야이치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무척 당황한다.
2.1. 본편
본편에서 첫 등장하는 건 2권. 마이나비 여자오픈 본선에서 우승해 도전자로서 여왕 타이틀 홀더인 소라 긴코에게 도전했지만, 3연패를 당하며 무력하게 패했다. 제1국에서는 제한시간을 2분만 사용한 채 졌는데, 츠키요미자카가 사용한 전법이 2주 전에 긴코가 속한 연구회에서 파해해버린 것이라 속수무책으로 당한거고 긴코가 사용한 2분은 그렇게 '무의미하게' 끝내버려도 괜찮은가를 고민한 시간이었다. 메타적으로는 쇼기의 세계가 개인의 실력을 넘어 집단적인 연구로 결정되고 있음을 의미. 동시에 3권과 5권에서 야이치가 '연구된' 전법을 개인의 실력으로 뒤집은 사건을 강조하기 위한 밑재료가 된다.제2국에서는 자기 특기가 아닌 동굴곰 울타리(穴熊囲い)를 사용했다가 동굴곰에 쓰인 말을 제외한 모든 말을 잡아먹히는 굴욕을 당했다. 이걸 동굴곰 통구이(穴熊の姿焼き)라고 하는데, 동굴곰 울타리를 잡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동굴곰 자체는 워낙에 단단해서 부수는게 힘들다보니 동굴곰 형태는 남겨두고 나머지를 전부 잡아 공격할 방법을 없에버린 다음 토금(と金)으로 동굴곰을 박살내버리는 것으로 끝단 공격(端攻め)[7]과 함께 대표적인 동굴곰 공략 방법 중 하나다. 이 대국을 본 키요타키 케이카는 이 대국 자체를 긴코가 료를 본보기 삼아 마치에게 보낸 경고로 해석했다. 제2국에서 료가 들고 나온 동굴곰이 원래 쿠구이 마치의 특기 전법이었고, 이걸 박살냈다는 건 쉽게 말해 " 내 소중한 것에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주겠어.". 끝까지 버티다가 긴코가 잡은 말을 둘 곳이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내려놓은 것이 치명타가 되어 무릎을 감싸고 훌쩍이는 모습이 TV에 잡혔을 정도라 멘붕이 와서 3차전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감상전조차 못했고 팬들의 댓글도 안쓰럽다 일색이었다.[8] 이렇게 수비진형을 취했는데도 우주관광을 당하는 것은 어지간히 실력차가 날 경우에 나오는 장면이니, 멘붕이 올 만도 한 굴욕.[9]
에필로그에서 야이치는 제3국 역시 1국처럼 순식간에 뭉개졌을 거라 추측했으며, 감상전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옥 이외의 말을 다 잡히며 패배한 모양이다. 마치와 함께 놀러 가는 차 안에서 애먼 야이치에게 달려들어 "네놈들 일문은 무사의 도리라든가 인간의 정 같은 건 눈곱만큼도 없는거냐!?"하며 갈궈댔다. 긴코는 비슷한 짓을 조카제자에게도 두 번이나 했다. 없군.
이후 간간히 등장하다 약 반 년의 시간이 지난 4권 시점에서 전회 마이나비 오픈 타이틀 도전자라 시드를 받고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 1회전에서 히나츠루 아이와 대국하게 된다. 일제예선 결승에서 여류제위 타이틀 보유자인 사이노카미 이카를 꺾은 야이치의 내제자가 대전 상대라는 사실을 알곤 상당히 기대하며 대국에 임했는데, 용왕전 1~3국을 명인에게 탈탈 털린 야이치가 멘붕이 와서 '개인적으로 쇼기 연구를 하고 싶으니 당장 짐싸서 꺼져!'라는 식으로 막말을 한 것 덕분에 아이의 멘탈이 박살난 상황이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빡친 료는 아이를 깎아내릴 뿐만 아니라 야이치를 모욕하는 심리전을 걸어 승리한다.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건 위에 언급된 야이치와의 공식전이 성사되지 못하는 울분과 열등감을 그 제자에게 푼 느낌이었다. 5권 본문에 아예 대놓고 그 제자를 '밟아놨다'는 표현이 나왔다. 이후 자신이 과한 언행을 했다며 사과했지만 제대로 사과한 것은 아니다. 6권 말미에 쇼기회관에서 야이치와 같이 만났을 때 그땐 말이 좀 심했으려나 하며 멋쩍어한 게 전부. 만약 아이의 멘탈이 정상적이었다면 좋은 승부가 되었겠지만, 멘탈관리 역시 쇼기로 밥벌어먹고 사는 프로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뭐가 어찌되었든 간에 아이가 잘못해서 진 거다. 야이치도 이를 잘 알기에 히나츠루 아이를 상대로 장외전술을 쓴 료에게 야유는 했지만 그 이상의 변명을 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당연하지만 패배를 했으면 복수를 해야지 변명을 늘어놓을 일은 아니다. 애당초 그 대국 전에 자기도 3연패라는 타이틀 상실 여부를 앞둔 중대한 대국이라서 아이의 멘탈을 깨버린 게 야이치다보니...
5권에서 야이치의 용왕 방어전 4국의 기보 중계를 보면서 자신은 야이치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으며 복수할 다음 기회는 영영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걸 인정하고 분한 나머지 눈물을 뚝뚝 흘린다.[11]
7권의 마이나비 오픈 본선 준결승에서 야샤진 아이와 대국했으나 패배한다. 야샤진 아이에 대해 충분한 사전연구를 마쳤는지 평소 다혈질적인 츠키요미자카 답지 않게 차분한 모습으로 첫 수를 두었으나 후수인 야샤진 아이가 각두보를 첫 수로 두자[12]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여기고 분기탱천하여 들고 있던 부채를 꺾어버리고는 사전연구고 뭐고 다 집어치운 뒤 철저하게 박살내버리기 위해 공세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장장 8시간에 걸친 대국 끝에 투료한 건 츠키요미자카 자신이었고, 감상전에서 승자인 야샤진 아이의 입을 통해 자신의 패인에 대해 듣는 굴욕을 감내해야만 했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료가 공세의 대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고 강한 이유는 감각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 치밀한 사전 연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그 연구 범위에 포함되는 부분은 수읽기를 생략하고 있기 때문이며, 감각과 연구라는 양날개가 고루 갖추어진 덕분에 그녀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대국에서 료는 후수 각두보라는 아이의 도발에 넘어가 사전 연구를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감각에만 의존해서 공세를 펼쳤고, 한쪽 날개를 잃은 천사는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평가에 료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떨군다.
하지만 산성앵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사이노카미 이카를 상대로 천일수 국 두 번을 포함해서 2무 1승으로 최종 승리하여[13] 산성앵화 타이틀 홀더이자 절친인 쿠구이 마치와 대결하게 되었다. 작중 언급을 종합해보면 이카에게 상대 전적상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단판 승부에서 두 번이나 무승부가 나와 재대국을 연속으로 갈 정도였으니 무진장 질기게 붙은 듯 하다. 아예 친구인 마치가 인증했다.[14] 이 덕분에 작중 3대 여류기사 간의 긴코>료>이카>긴코라는 상성 관계를 완성시켰다.[15]
여하튼 간에 도전자 결정전 승리 소감으로 "(쿠구이 마치를) 죽여서라도 타이틀을 빼앗겠다."라고 말할 만큼 아주 단단히 각오하고 8권에서 3번기에 들어가는데 1국은 기합이 너무 들어가서 패배했다고 언급되고, 2국에서는 오전에 밀리다가[16] 점심시간에 츠키미츠 회장의 주선으로 야이치와 아이와 면회를 통해 기운이 솟았는지[17] 오후에는 쿠구이를 괴롭히며 승리한다. 아울러 대국 후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긴장을 푼 방법을 물었더니 "남자를 불렀다"고 대답해서 전원의 얼굴이 시커멓게... 그나마 용왕이 제자를 데리고 와서 같이 놀았다고 덧붙였지만, 야이치는 뭔가 더 이상하게 들린다고 식겁했다.
마지막 3국에서는 쿠구이가 특기로 하는 전법인 동굴곰을 써서 의표를 찌르고, 대국 중에 돌풍이 불어 쇼기말이 다 날아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진 가운데 대국 중단 없이 쿠구이에게 맹인 쇼기를 걸어 명국이라 불릴만한 초접전을 벌인 끝에 결국 패하며 타이틀 탈취에는 실패하고 만다.[18] 감상전을 보면 앙금같은 건 없이 평소처럼 쿠구이와 잘 지낸다.
8권 중간중간에 들어간 자전기(自戰記)에서는 서술 트릭이 사용되었는데, 초중반의 내용만 보면 쿠구이의 시점으로 써내려간 내용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지막에 이 자전기를 쓴게 다름아닌 츠키요미자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둥글곰을 좋아한다던가 둥글곰을 두는 기사를 동경했다던가 하는 건 전부 츠키요미자카가 쿠구이를 바라보는 본심이었던 것. 절친으로서도 적으로서도 경의를 잊지 않는 그녀의 심정을 들어보면 가슴이 찡해진다. 덤으로 이 때 그녀의 과거에 대한 단편이 일부 밝혀지는데, 이는 후술.
9권에서는 소라 긴코와 야샤진 아이의 여왕전을 관전하는 식으로 짧게 등장하고 끝.
10권에서는 장려회 3단리그에서 관동에 원정을 온 긴코와 우연히 만났는데, 여기서 긴코가 다른 사람 눈을 피해 불편하게 식사를 하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잘 안가는 도쿄쇼기회관 여류기사 대기실을 쓰면 괜찮을거라는 팁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또, 여류명적전 예선 결승에 오른 내제자의 대국 상대인 가쿠메키 츠바사 여류 1급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야이치가 동분서주하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장려회 3단 리그를 위해 관동쇼기회관에 왔다가 휴식시간에 휘청거리는 긴코와 만났을 때에는 틱틱거리면서도 여류기사 휴계실이라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팁을 알려주고 야이치와 만났을 때에는 관서쇼기협회 기사실에서 마치와 연습 쇼기를 두고 있었는데, 야이치의 목적을 듣곤 밥 한끼 사면 말해주겠다는 식으로 손을 써서 비싼 요리를 얻어 먹고 츠바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19] 이후 마치와 함께 히나츠루와 츠바사의 예선 결승을 관전하러 온다.
11권의 회상장면에서도 출연한다.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친해진 쿠구이와 함께 야이치와 어울리고 있었는데, 장난치는 척 하면서 얼굴을 붉혔고 그 사실을 멀리서 본 사저에게 들켜서 마치와 함께 견제를 받는다.
12권에선 사형인 사카나시 스미토에게 운전면허 학원을 소개해줬다는 언급이 잠깐 나오고, 후반에 제위전 제1국 2일차 일정에서 승리를 거둔 야이치가 장려회 3단 리그 최종국이 진행중인 도쿄쇼기회관으로 가고 싶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곤 오토바이에 태워서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야이치가 긴코 걱정을 한다는 걸 눈치채고 배려한 것. 이후 긴코가 최종국에서 승리해 사상 최초로 여성 프로 기사가 되었는데, 야이치의 전언을 통해 긴코가 10권 시점에서 도쿄쇼기회관 여류기사 대기실을 알려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해오자 큰 충격과 빡침을 느끼게 된다. 이 말은 긴코가 료에게 진심으로 하는 감사 인사였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열받았는데, 애당초 긴코든 료든 적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는 성격이 아니므로 더이상 그녀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과 이제는 두 사람이 가는 길이 갈라져서 더이상 겹쳐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긴코의 내심이 드러난 말이었기 때문.[20] 극도로 열받은 료는 뒤에 태운 야이치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채 제한 속도를 넘겨 공도에서 폭주하다 면허 정지를 먹었다(...).[21]
14권에선 여류명적 본선리그가 열리는데 히나츠루 아이와 대국하게 되었다. 아이가 쇼기 소프트가 최고라고 알려준 수순을 그대로 따라하자 코웃음을 치며 간단히 깨버리는데, 여류기사들 중에서도 최고의 연구파로 통하는 료는 아이가 배워온 수를 예전에 마스터했기 때문에 대처법을 알고 있었던 것. 그래서인지 대국 중 "소프트를 이용한 연구를 실전에서 활용하기에는 경험치와 판단력이 후달리는데 무슨 배짱으로 나한테 써먹었냐 망할 꼬맹이?"라며[22] 돌직구를 날린다. 하지만 끝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은 아이가 특기인 종반전 수 읽기를 바탕으로 마치 묘수풀이같은 수순을 만들어 타보외통 함정을 파놓은 덕분에 하마터면 질 뻔했지만 걸려들기 직전에 료가 이를 눈치챈 덕분에 결국 승리는 료에게 돌아간다.
16권에선 샤칸도 리나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칸나베 아유무를 돕는데 적극 협력한다. 이때 중학교 때 아유무와 잠시 사귀었었다는 게 밝혀지는데, 둘이 서로에게 딱히 호감이 있었던 건 아니고 료는 장려회에서 자신과 VS를 해줄 상대가 필요했고 아유무는 언젠가 샤칸도와 연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여자를 에스코트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계약 연애를 했던 것 뿐이다. 료는 샤칸도 리나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 이때 일을 꺼내서 마치 둘이 엄청나게 진도를 나간 것처럼 교묘하게 비틀어 표현했는데[23] 이에 샤칸도는 료의 예상대로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19권에선 히나츠루 아이와 오랜만에 공식전 대국을 해 승리를 거두면서 히나츠루 아이 상대 전적 전승을 달성한다.[24]
3. 기타
긴코를 포함해 대다수의 쇼기 기사가 대외적으로는 내성적이고 온순한 성격이지만, 츠키요미자카는 이와는 정반대로 거칠고 외향적인 게 특징으로 컨셉을 잡은 것 같다. 위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남을 깔보는 언행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아예 자각조차 하지 않는 사이노카미 이카보다야 낫지만 츠키요미자카의 성질머리도 꽤나 이 작품에서 손꼽을 만큼 더러운 편이다. 특히 아이와의 대국 중에 한 트래시 토크의 수준은 일반적으로 면전에서 했다간 듣는 사람과의 관계를 그대로 파탄내기에 딱 좋을 수준.[25][26] 그런데 야이치의 발언을 보면 츠키요미자카보다 더한 트래시 토크를 하는 기사도 있는 듯 하며, 오히려 야이치는 일전에 제자에게 엄하게 가르침을 줘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27] 그 말에 대한 료의 답변이 "그땐 말이 좀 심했으려나 초등학생을 상대로 발끈해서 쑥쓰럽긴 하네."다. 여담으로 코믹스에서는 츠키요미자카가 히나츠루 아이를 패배시키는 내용이 통째로 생략되었다.결국 성격이 개차반인 인간 말종은 아니고, 료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게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 스승보다도 나이가 많은 기사가 제자한테 장외전법을 빙자한(사실 초등학생에게 장외 전법을 쓰는 것부터가 문제겠지만) 분풀이를 해댄 것부터가 참...[28] 결국 야이치에게 못한 분풀이를 아이에게 푼 것.[29] 다른 관점에서는 뭐가 어찌되었든 간에 츠키요미자카 료는 쇼기 기사로서 시비를 걸어온 것이며 히나츠루 아이 역시 쇼기 기사인 만큼 반상에서 걸어온 시비는 반상에서 풀어야 하는 법인데 히나츠루 아이는 거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으니 심한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셈이며, 결국 다음 대전에서 실력을 키워서 답을 하는 수밖에 없다.[30]
비교적 여린 구석을 보여주는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매우 드센 성격 덕에 각종 굴욕을 당하는 포지션이기도 한데, 대부분 패배한 이후 어느정도 존엄성을 보존해온 다른 캐릭터들 하고 다르게 긴코에게 우주관광을 당한 이후 애니에서 공개적으로 얼굴 패러디를 당한다거나 기껏 하나츠루 아이를 꺾었더니 야샤진 아이에게 완벽히 간파당해 털리는 등, 주로 무참히 깨지는 포지션. 옛날에도 야이치를 따라잡아보겠다고 장려회에 도전했다가 처참히 깨지고, 5권 용왕전에서도 다시 재능의 차이를 실감하며 울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삶이 도전과 패배로 굴곡진 캐릭터에 속한다.
취미는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인데, 대국 전에 노래를 부르다 지각한 적도 있을만큼 엄청 좋아한다. 대신 같이 가줄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이외에도 열받는다고 쇼기협회 건물 유리창을 깨버리기도 하는 등 기행을 벌인 경력이 있는데 이 사실은 친구인 쿠구이 마치가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기자 본인이라는 사실도 모르고[31] 그녀 앞에서 떠들어대다가 고스란히 잡지에 나오게 되었고 이후 쇼기협회 높은 분들에게 혼났다고 한다. 대신 같이 노래방에 같이 가주는 사람들은 좀 늘었다고.
고등학생 시절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된 흑역사가 있다.
8권에 실린 츠키요미자카의 『자전기(自戰記)』에 따르면 프로기사와 비교해 대국 수가 적은 여류기사의 특성상 남는시간이 많다보니 타이틀 보유자로서의 사명감+여류쇼기계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자 TV 쇼기 프로그램 출연이나 강연에 나가는 등 보급활동에 많은 신경을 할애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지방행사에 초빙됐을 때, "여류기사가 쇼기는 안두고 행사만 뛰던데, 아마 이런 일 하는게 벌이가 더 나아서 그런거겠지~"라며 호박씨를 까는걸 듣고 큰충격을 받고 만다. 여류기사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시간을 쪼개가며 보급활동을 했더니 오히려 여류기사의 가치를 딸구는 일이 돼버렸다는 자괴감에 빠진 것. 그래서 이후엔 일절 보급활동은 거절하고 쇼기 연구에 시간을 몰빵했다고 한다. 거친 언행과 달리 의외로 생각이 깊고 타인을 챙길 줄 아는 착한 성격이 본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10권에서도 긴코를 신경써주기도 하고.
초등학생 시절의 료와 쿠구이의 모습도 최근 공개되었다.
특이하게 작중 일러스트에선 항상 왼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가려서 안 보이게 묘사하고 있다. 눈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외모적인 특징을 강조하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성이 엄청나게 길다. 한자로도 무려 네 글자. 보통 일본식 이름에 한자가 두 글자가 대부분이기 마련인데 말이다.
[1]
실제 타이틀 명칭은 여류왕장(女流王将).
[2]
애니메이션 버전 오프닝을 불렀다.
[3]
다만
소라 긴코의 말로는 속공이 특기라도 자기보다도 느려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4]
10권의 언급을 보면 단순히 5급에서 6급으로만 떨어진게 아니라 7급까지 떨어졌다가 6급 승급한 후 퇴회한 것을 알 수 있다.
[5]
이때는 야이치의 민둥산 드립에 때마침 그걸 들은
여류 2관의 압도적인 살기에 마치와 료가 아무 말도 못하고 공포에 질렸다.
[6]
야이치가 기사실이 울릴 정도로 "남자는 무조건 가슴이에요-!!"라고 외쳤다가
사저와
내제자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리고 야이치에게 저 말을 하게 만든
두
당사자는 잠시 비켜달라는
여류2관의 살기가 담긴 말에 야이치를 내버려두고 그대로 도망갔다.(...)
[7]
끝단 옥에는 끝단 공격으로라는 격언에 따라 옆에서 뚫는 것이 아닌 위에서 때려 부수는 방식. 보,계, 향, 비로 상대의 보,계,향,은을 뚫어버리는 로케트 등이 대표적.
[8]
사실 통구이는 통구이가 완성된 시점에서 투료하는게 일반적이다. 토금으로 동굴곰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진짜 비참한 모습이 되기 때문. 여기까지 당한건 료가 자초한 면도 있다.
[9]
참고로 이 멘붕 에피소드는 2015년 왕위전에서 히로세 아키히토 八단이
하부 요시하루 九단에게 지고 나서 넋 나간 모습이 찍혀 유명세를 탄 일을 차용한 것이다.
[10]
첫번째는 아이의 연수회 입회를 위한 시험 대국 3국에서 긴코가 아이에게 한 몰살 대국. 다만 이때는 아이가 필사적으로 덤볐고 긴코도 아이의 방어를 뚫고 돌진하지 못해서 하나하나 방어를 벗겨낸 것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달리 대국 후 긴코는 혼자서 자신의 용기가 부족했던 것을 자책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 사건 당일 료가 대국에서 너무 빨리 털리는 바람에 불완전 연소가 된 긴코가 오사카로 돌아와 야이치와 대국을 해서 만족을 찾으려 했지만 야이치가 그날 부재중이었던 관계로 아이를 대신 샌드백으로 삼았다. 6접쇼기 우주관광을 당하고 멘붕한 아이는 덤.
[11]
기사(棋士)[32]만을 대상으로 하는 순위전을 제외한 다른 기전은 비록 최하급 대우이기는 해도 여류기사의 참전이 가능하기에, 츠키요미자카는 여기에서 야이치를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해왔었다. 그렇지만 쇼기계 최강자인 명인과 호각으로 싸우는 야이치를 보고, 서로가 만나 대국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정한 것.
[12]
보통 각두보 전법은 선수가 사용하는 것으로 후수가 이것을 사용한다는 건 자신있으면 들어와보라는 도발이나 진배없다. 사실 야샤진 아이가 후수 각두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연수회 입회 대국 초전 때 이미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때 스승인 야이치는 아이의 각두보 전술에 대한 이해가 수준급이며 각두보를 후수에 활용하는 전술을 이미 구체화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면서 그녀의 서반을 구상하는 재능에 감탄한 적이 있다. 즉, 단순히 도발을 위해 둔 수가 아닌 충분한 연구와 검증을 거쳐 확립한 전법을 사용한 것이다.
[13]
산성앵화 도전자 결정전은 단판 승부인데, 천일수가 2번 나와서 2무승부 판정이 나와 재대국을 2판이나 했다.
[14]
"재능은
저 쪽이 위지만 료는 끈질기니까 말이제."
[15]
딱 봐도 사이노카미 이카는 재능은 뛰어나지만 인내심은 별로 없어 보인다.
[16]
쿠구이는 교토에서 태어나 자라난 순수 교토인인데다가 구화족 출신이라 기모노에도 익숙한데, 산성앵화 타이틀은 공개 대국인데다가 기모노 의무 착용인지라 쿠구이가 압도적으로 심리적으로든 환경 면으로든 유리하다. 그뿐 아니라 제2국 후 인터뷰에서 마치의
지역감정 조장성 발언인 "산성앵화는 교토 안에 있기에 산성앵화이지, 교토 밖으로 나가서 도쿄에 들어가게 되면 산성앵화라는 타이틀 대신 천초화월이라고 불러야 할 거 같은데 이건 뭔가 아니다."라는 뉘앙스의 멘트 역시 료에게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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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치에게 뭐라도 좋으니 긴장을 풀 수 있는 이야기라도 해보라고 졸랐고, 이에 야이치는 히니츠루, 긴코와 함께 야키니쿠를 먹으러 갔을 때의 사건을 들려줬다. 이후 츠키요미자카는 "니가 초딩하고 긴코에게 인기가 있다고 자랑하는 걸로 밖에 안들리잖아~"라며 화냈지만 내심 멘탈 복구엔 도움이 됐다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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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치는 이미 산성앵화 타이틀을 4연속 방어 중이어서 5연속 방어, 여류 기전 영세칭호인 퀸 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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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자신과 쿠구이가 여류기사로서 엄청 존경했던 인물이 바로 가쿠메키라고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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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작별인사와도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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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가 열받은 건 결국 긴코에게 미치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분노한 거지 긴코에게 열받아서 그런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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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아이와 몰래 인터넷 대국을 하던
나타기리 진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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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쇼기 대국을 한 것을 가지고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봤다"라는 식으로 표현을 교묘하게 바꿔 의도적으로 둘이 갈 데까지 갔던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켜 샤칸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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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20권으로 완결되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더 이상 히나츠루 아이를 상대로 대국이 이루어질 일은 없으므로 료는 작품 내내 아이에게 단 한번도 지지 않은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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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본인의 평가나 뒷담에 민감한 야이치가 본인보고 '쓰레기' 라고 했다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그런데 1권 감상전에서부터 료가 야이치를 지칭하는 표현이 쓰레기이고, 이걸 야이치가 평범하게 넘기는 걸 보면 야이치 입장에선 워낙 많이 들어서 덤덤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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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점은 한국인들에게는 욕먹기 딱 좋은 말이지만 실제로는 쿠즈류 야이치의 성 쿠즈류에서 앞의 두 글자만 따서 쿠즈(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류의 말장난은 많이 있는 만큼(예를 들어 '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 주인공 사토 카즈마는 자주 카스마, 쿠즈마, 게스마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뭐 이놈이야 자업자득인 측면도 있지만...) 츠키요미자카 료의 인성을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은 알고 지낸 지 거의 10년은 되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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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츠루 아이는 쇼기로 밥 벌어 먹고 사는 프로 세계의 혹독함과 냉정함을 아직도 잘 모르고 있으니, 이런식의 경험은 상당히 귀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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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료는 전년도 여왕전에서 도전자로 올라와서는 야이치의
사저에게 3연패라는 망신을 당한 적도 있다. 그것에 대한 분풀이도 겸사겸사 섞여 있을 지도. 하지만 자신의 패배는 결국 당한 사람에게 갚아야 하는 법이니 아직은 더 붙어볼 수 있는 긴코보다는 이미 넘사벽으로 실력 차이가 벌어진 야이치에 대한 울분이 더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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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후
또다른 제자에게 탈탈 털리는 걸 보면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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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쇼기 경험이 사매인 야샤진 아이보다도 일천한 탓에 네임드 여류 기사 중 사이노카미 이카와의 대국을 제외하면 승리한 적이 없다. 물론 그 나이에 그 경력으로 타이틀 홀더에게 승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잠재력은 충분하고도 남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츠키요미자카 료나 쿠구이 마치, 사이노카미 이카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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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를 만 했다. 쿠구이 마치가 여류기사이면서 쇼기 관전 기자를 겸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사이에서나 알려졌고, 간토에서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5권의 감상전에서 마치가 설명하기로는 쇼기 기사가 쇼기 관전기자를 겸하는 경우는 그게 밝혀졌을 때 골치아픈 문제에 휘말리기 쉽기 때문인듯. 그래서 쇼기 기사로는 본명을, 기자로서는 필명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쿠구이 마치 역시 기자로서는 필명을 쓴다. 그런데 한자만 鵠을 쓰지 요미가나를 의도적으로 안 붙이는 바람에 료는 저 한자를 告와 鳥가 따로인 걸로 착각해서 코쿠토리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