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2:29:32

초류빈


파일:묵향 디 오리진 로고.jp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a37d54 {{{#!folding [ 등장인물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무림편
삼황오제 뇌전검황 만사불황 공공 무극검황 옥청학 태극검황 청영진
옥화무제 매향옥 황룡무제 혁련운 수라도제 서문길제 패력검제 서진 만통음제 석량
현천검제 고천 설무지 천마신교 진팔 장백산의 괴인
흑마대제 한중길 벽안독군 능비계 천리독행 철영 혈마 신검대협 구휘
흑살마제 장인걸 독수마제 한석영 탈명도 초류빈 환사검 유백 암흑마제 묵향
옥령인 | 마화 | 소연 | 아르티어스
}}}}}}}}}}}} ||
1. 개요2. 특징3. 고생길이 열리다4. 말년5. 숨겨진 가족사6. 이름의 비밀

[clearfix]

1. 개요

묵향 무림편의 등장인물.

2. 특징

출신문파는 초씨세가에 별호는 탈명도.

정파의 후기지수 집단인 7룡 4봉의 하나로 꼽히던 유망주.

무림 초출 때 마교의 고수인 지옥혈귀 천진악에게 패하고 얼굴에 상처를 얻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초류빈보다 몇갑절이나 강한 정체불명의 고수(…)에게 쥐어터진 후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오라"는 모욕을 받고는, 사파라면 이를 갈게 되었다.

초씨세가 가주는 사파에 비교적 널널한 입장이라, 사파를 증오하고 지독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초류빈이 크게 다투게 되었고, 결국 가문을 나오게 된다. 그 와중에 천진악에게 재도전 하지만 패배하자 이름을 사령귀조 임방으로 바꾸고, 현상금 사냥꾼으로 먹고 살다가 묵향과 만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 고생길이 열리다

섬서분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 신분을 숨기고 공주 호위 아르바이트를 하던 묵향은, 호위중 자신의 성질을 건드린 진영공주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끼어들었다가 깨지고 묵향의 내력을 알게 된다. 묵향은 수하로 들어올 것을 제의 하지만 거절했다. 공주를 황군에게 데려다 주던 도중 혈교의 고수들이 공주를 죽이기 위해 난입하고 그들을 전부 해치워 준다는 조건하에 묵향의 수하로 들어가 고생길이 열리게 된다.

묵향에게 죽도록 얻어맞으며 수련하여 3부에는 화경의 경지에 올라 마교의 부교주 자리를 얻었지만, 어디까지나 철영 부교주 견제수라는 의미 정도인듯.[1] 정파 출신이라 공식 행사에는 거의 등장을 안하고 마교 한구석에서 수련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교의 간부라 정파에서 나대지도 못한다(…).

묵향이 화산파를 공격하러 가자고 할 때 초류빈의 생각을 보면 그의 처지를 알 수 있다.
1. 화산파에 자신의 얼굴을 아는 자가 있으면 초씨세가는 배신자로 찍힐 것이다.
1. 그러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 타협하기로 한다.
1. 묵향은 귀찮은걸 싫어하는 성격이니, 현천검제와 자신이 싸우게 할 것이다.
1. 자신과 동수인 현천검제와 싸워 이기려면 전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1. 그러면 몸에 익은 초씨세가의 도법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초씨세가는 배신자로 찍힐 것이다.
1. 그러니 나중에 묵향한테 좀 맞더라도 지금은 도망가자.

하도 얻어터진게 많아 술먹고 반항도 해보지만 묵향이 워낙 사기캐릭터라 개길 때마다 얻어터진다. 그렇게 또 묵향한테 끌려서 함께 몽고를 다녀오다가 만사불황과 마주치고 묵향의 명령으로 소림승들을 상대하던 도중 부상을 당하고 한동안 리타이어.[2]

4. 말년

그리고 몸을 추스리는 도중에 연애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상대는 마영각의 시녀로 나이는 17세(!). 참고로 초류빈은 묵향과 처음 만났을 때 이미 42세. 그 뒤로 최소한으로 쳐도 23년이상 흘렀으니, 그녀를 만났을 때는 이미 환갑이 훨씬 넘은 상태였다(…).[3] 묵향도 이 사실을 듣고 이해가 안간다고 했지만 중년의 마화와 1백살은 된 묵향의 나이차를 볼 때, 묵향도 초류빈급은 아니지만 훌륭한 도둑놈.[4]

이후 쭉 등장이 없다가 장인걸이 파놓은 함정에 패력검제와 함께 돌입했다가 사망. 아르티어스의 본모습을 본 패력검제를 정리하는 와중에 같이 휩쓸려 죽어버린 느낌이 든다. 그래도 다행히 본인이 가전무공을 익히면서 느꼈던 점이나, 개선사항을 적어놓은 비급이 가문에 잘 전달되었다. 어차피 본인은 살아있어도 양지로 나오지 못했을 입장이니 뭐.[5]

5. 숨겨진 가족사

아버지는 옥면일랑 초풍천. 전대 가주의 3남이다. 얼굴은 대단히 잘 생겼지만 무공은 썩 뛰어난 편이 아니다. 결국 초출때 독수낭랑 왕운하의 눈에 띄어서 코가 꿰이고 강제로 결혼(…)하여 초류빈을 낳았다. 참고로 초운하(왕운하)의 서열은 가문 4위. 초풍천은 6위. 초풍천은 맨날 부인한테 맞아서 쌍코피 터진다고 한다. 3부의 세상 초탈한 듯한 초운하와 비교해 보면 왠지 이질감이 느껴진다(…). 하긴 아들이 집나가서 20년 넘게 연락도 없는데. (왕운하는 출판본에서 종리세가출신 종리운하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사실 설정상 무적일도 초장천이라는 무공광 백부가 있는데, 이미 20년도 훨씬 전에 화경에 오른 상태이지만 사람들에게 얽히는 걸 싫어해서, 가문도 버리고 떠돌이 생활을 한다고(…). 덕분에 차남인 초단천이 가주를 계승했다. 초류빈의 유품을 보면서 "우리 가문에서 화경이 나왔다"라며 기뻐하는 초씨문중 사람들을 보면, 진짜 호적 파서 연 끊고 나가버린 것 같다(…).

또 그외의 가족으로는, 묵향이 찬황흑풍대를 찾아 돌아다닐때 만난 초류빈의 사촌인 초우, 초연, 초희도 있다. 초우는 도법 명문가 출신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검을 들고 떠돌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닉네임이 일진검. 나중에 초씨세가의 가주가 되었다. 초연과 초희는 설정상 자매이자 연적관계가 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잊혀졌다. 그런데 누구를 사이에 두고 싸울 예정이였을까? 옥씨자매에 이어서 자매덮밥 종결자 묵향?

가주이자 초씨 삼남매의 아버지인 군자도 초단천은 이름처럼 공명정대한 인물이지만, 실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한다. 형이 집을 나가는 바람에 운좋게 가주 자리를 차지했다. 무공서열 3위.

그리고 초류빈의 할아버지는 혈의수라 초백운. 무림에서 뭔지 모를 다툼이 있었는데, 그때 한 손을 잃었다. 손이 하나 잘린 상태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온몸을 피로 물들여 가며 악착같이 승리를 했기 때문에 혈의수라라는 닉네임이 붙었다고 한다. 가문내 무공서열은 초장천에 이어 2위.

그리고 절검문[6]의 천재이나 파문되어 정체를 숨기고 현상금 사냥꾼으로 사는 금천비(가명 천영)라는 의형제가 있다. 젊은 나이에 절검문의 비전무공까지 포함하여 모든 무공을 5성 이상 익혔으나, 무공적 견해의 차이로 문주와 다투고 파문되었다. 그 뒤에는 일부러 2~3류로 실력을 속이고 살았기 때문에 실제 실력을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작가는 뭔가 큰게 있다는 둥 썰을 풀었지만, 역시 설정집에만 있는 캐릭터라서 그 진짜 실력이라는 것을 영영 알 길이 없게 되었다.

6. 이름의 비밀

여담으로 작가 전동조가 과장된 선전문구와 달리무협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기 때문에, 종종 별 생각없이 베낀 대목들이 있다. 초류빈 이름도 한 예. 원래 고룡의 유명한 무협소설 다정검객 무정검(소이비도/비도탈명/영웅도) 주인공이 이심환(李尋歡)[7]인데, 국내에 들여오면서 '주인공 이름치곤 약하다'는 어른의 사정 덕분에 초류빈으로 창씨개명했다.[8] 때문에 무협팬이라면 식겁할 이름이다. 비유하자면 판타지를 쓰면서 해리 포터 드리즈트 두어덴 이름을 베껴 써버린 격(…).

그런데 마교전왕에 나오는 마교 간부들 이름과 닉네임을 죄다 배껴버린 케이스를 보면, (그 정도면 확실히 책을 옆에 두고 보면서 배꼈을테니) 모르고 배꼈다기 보다는 그냥 이름 짓기 귀찮아서 여기저기서 끌어왔을 가능성이 크다.[9]

묵향처럼 통신소설 초창기 작품들은 출판을 노리고 썼다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썼던게 출판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말하자면 로맨스 소설 쓰면서 연예인 이름 붙이는 격. 심지어 묵향의 스승 유백의 닉네임은 독고구패니까. 현지 무협팬들이 알면 맞아죽는다. 독고구패는 일반명사입니다, 그래도 출판을 준비하면서 수정했어야 하는데, 그걸 수정하지 않고 그냥 출판한게 문제긴 하지만.
[1] 마교에서는 극마(화경)에 오르면 무조건 부교주가 된다. [2] 마음만 먹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소림승들을 죽일 수 없어 전력을 발휘하지 않다가 부상당했다. [3] 묵향이 사라진 기간은 23년. 그러나 묵향이 초류빈과 처음 만나고 마교를 접수할 때까지 기간, 마교를 접수하고 묵향이 사라지기까지의 기간, 묵향이 돌아오고 초류빈이 죽을 때까지의 기간을 합치면 몇년은 될 것이다. [4] 이 사실을 안 마교 간부들은 매우 난감해 했는데, 혼인을 주선하기엔 신분 차가 크고, 하룻밤 잠자리 상대로 바치기엔 초류빈이 평소 여색을 즐기지 않아 되레 모욕이 될 수 있기 때문. [5] 정파 출신의 화경의 고수가 계속 부교주로 있다가는 언젠가는 교주직을 놓고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초류빈이 교주직에 관심이 없다고 한들 교주직에 오른 신임 교주가 초류빈을 가만히 두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단 초류빈은 전임 교주의 인사이고 그 당시 못 마땅해 하던 주변 사람들이 있었을테니 현 교주를 향해 불만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정파 출신이라는 점이 천마신교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굉장히 큰 근심거리인 것. 그렇다고 이제와서 교를 떠나보낼 수도 없게 된 상황. 따라서 패력검제에 이어 초류빈 또한 작품 외적으로 봤을 때 그런 논리에 의해 제거됐을 가능성이 크다. [6] 묵향이 초씨 삼남매와 돌아다닐때 만난 사기꾼이 사칭한 문파. [7] 찾을 심 기쁠 환. 반어법에 가까운 작명이다. 주인공은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바람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8] 고룡의 또 다른 대표작인 초류향의 이름을 흉내낸 것. 당시 초류향 시리즈의 판매량이 제법 되었다고 한다. [9] 연재중 언급을 보면, 초류빈의 경우는 당시 작가가 활동하던 모처의 회원 닉을 출연시켜준 경우로 보인다. 이때의 언급을 보면 상당수 등장인물들이 이런식으로 그 모처의 회원들 닉을 출연시킨 경우. 모처란 천리안 무림동호회이며 초류빈, 초우, 전룡 등이 당시에 활동하던 지인의 닉네임을 차용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