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문명 4에서의 모습[1] |
2. 시리즈 별 양상
게임 시스템상 이게 이론상 충분히 가능하다. 문명 1편부터 문명 4까지의 전투 방식은 공격자의 공격력과 방어자의 방어력에 비례해 확률적으로 승부가 갈리고 지는 유닛은 죽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공격력 4인 유닛이 방어력 2인 유닛을 때리면 공격자와 방어자의 승리 확률이 각각 2 : 1인 식. 4는 조금 다르게 공격력과 방어력이 전투력이라는 팩터로 통합되었으며 병과라는 개념이 생겨 상성에 따라 전투력 보정이 생겼다. 단 어쨌든 전투를 벌이는 두 유닛이 받는 보정을 계산, 전투력에 반영해서 확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3까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2.1. 문명 1
문명 1편의 탱크의 공격력은 10이고[2] 창병 방어력이 고작 2밖에 안돼도 방어 보너스를 챙겨먹으면 방어력이 10 넘는 게 상당히 쉬웠기 때문에 이 때는 정말 탱크가 창병을 때려도 승리를 확신하기 힘들었다. 언덕의 전투력 보너스가 +100%, 베테랑 유닛의 전투력 보너스가 +50%. 합이 150%로 이걸 다 적용받으면 창병의 방어력은 5다. 그런데, 도시에 성벽을 두르면 이 방어력 5를 세배로 뻥튀기해주기 때문에 창병의 방어력이 15까지 올라가 오히려 탱크가 불리하다. 후속작에서는 성벽의 방어력은 화승 총병만 돼도 무시하지만, 이 당시 성벽은 포병과 폭격기를 빼면 어떤 유닛의 공격에도 적용되었다. 언덕 도시가 아니라 평지 도시 베테랑만 돼도, 2×1.5×3 = 9. 이 정도만 돼도 탱크와 창병의 승률은 거의 1:1에 가까워진다.2.2. 문명 3~ 문명 4
문명 3에서는 요새 위에서 방어를 굳힌 상태로 만든 오래된 요새화 창병 4명이면문명 4에서도 마찬가지라, 창으로 공중에 떠 있는 헬기도 깔 수 있다. 확률에 기반한 전투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의 고유 유닛인 네이비 실이 야만인과의 싸움에서 전사하는 웃지 못할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다. 특히 애지중지 키우고 위대한 장군까지 붙여 준[3] 유닛이 승률 90% 이상의 싸움에서 전사할 때의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창을 쓰는 병과는 아니지만 4에는 도시 방어에 특화된 장궁병이 중세 시대의 일반 유닛이었는데, 워낙 방어를 잘 하다 보니 도시에 틀어박혀 있으면 탱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다만 해군은 이 시기에도 이런 일이 잘 벌어지지 않았다. 해군 유닛은 시대차이가 조금만 나도 전투력 차이가 팍팍 벌어지는데다 육군과는 달리 방어 보너스의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4] 수천년 묵은 백전노장 갤리선이래봤자 프리깃 뜨면 물고기 밥 신세로 전락한다.
2.3. 문명 5
문명 5에서는 이런 일이 줄어들었다. HP 시스템이 도입되어 승패에 따라 생사가 갈리지 않게 되었기에 (데미지에는 약간의 확률 요소가 있다) 강자 측은 운이 아무리 나빠도 죽진 않는다. 5에서 창병의 전투력은 11이며 전차는 70으로 약 6배의 차이가 나는데, 문명 5 시스템에서 전투력이 3배 이상 차이 나면 약자 쪽은 100% 사망하며 강자 쪽은 체력이 1만 닳는다. # 창병이 탱크와 붙어서 적어도 일격사 당하지 않으려면 전차의 전투력의 1/3은 되어야 한다. 23.3 정도이니 100% 보너스를 받으면 되는 거라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 정도를 갖춰야 '일격사는 당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그런데 문명 5 오리지널에서는 창병을 여럿 데리고 오면 탱크를 무찌를 수도 있었다. 바로 그 1만큼이라도 닳긴 닳는다라는 것이 문제이다. 문명 5 오리지널의 체력은 10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약한 유닛이라도 10번 들이박으면 상대 유닛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문명 5는 1타일 1유닛 시스템이며 평원이 아니고서야 10명이 1턴에 들이박기 쉽지 않다.[5] 첫 확장팩인 신과 왕부터는 유닛 체력이 100으로 조정되어 그럴 일은 없어졌다. 10기를 들이박는 것도 사실 힘든데 100기를 들이박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래도 아직 창병이 탱크를 잡을 수 있는 여지는 있는데, 문명 5에는 전투력 페널티/보너스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하 설명은 모두 BNW 기준) 예를 들면 탱크는 전략 자원 부족(-50%), 불행(-1 당 -2%, 불행 13으로 가정하면 -26%), 습지 지형(-15%)으로 총 페널티가 게임 시스템상 최고치인 -90%를[6], 창병은 평지 3단 보너스(+45%), 장군 보너스(+15%), 인접 유닛 보너스(+15%), 측면 공격 보너스(+50%)로 총 보너스 +125%를 달성하면 창병이 정말로 단 한방에 탱크를 부순다. 이 때는 탱크의 전투력은 7, 창병의 전투력은 24.75가 되어 창병이 탱크보다 전투력이 3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실 '기름도 다 떨어지고 국가 혼란으로 인해[7] 사기도 바닥인데다 늪지에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무능한 전차 부대'가 '베테랑이고 주변 병력의 지원과 명장의 통솔까지 받는 최정예
또한 공중 유닛이 지상 유닛을 공격할 때도 무조건 피해를 입기에 창병 공격하다가 폭격기가 터질 수도 있다. 근처 움막에서 창을 들고 도시에 접근하는 야만인을 격퇴하려 3기의 제로센이 출격했는데, 야만인이 던진 횃불에 한기가 추락하는 진기 명기를 볼 수도 있다. 심지어는 횃불을 피했는데도 횃불이 쫓아간다. 물론 유닛이 소모된 건 아니지만 이 경우엔 원시 유닛에게 최첨단 항공기가 조금이나마 공격받는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상황.
2.4. 문명 6
전투력 계산이 곱셈이 아닌 덧셈 기반이 됐다는 점[8]만 빼면 기본적인 틀은 문명 5와 동일하여, 충분한 전투력 버프/디버프가 동반될 경우 창병이 전차를 잡을 수 있다. 창병의 전투력은 25이며 탱크는 80이므로 55의 전투력 차이를 극복하면 된다.가장 높은 방어력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은 그란 콜롬비아로 아군 영토 내에서 종교가 다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경우로, 이 경우 이론상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뽑아낼 수 있다.
- 창병의 기본 전투력(+25) 및 대기병 보너스(+10)로 +35
- 그란 콜롬비아의 사령관 인접 보너스(+5), 산티아고 마리노의 퇴장 효과(+4), 마누엘 피아르 퇴장 효과(+7)까지 총 +16[9]
- 인접 유닛 지원 보너스(방진 특성을 찍은 대기병 5유닛 인접시 최대 +20)로 +20
- 강을 낀 상태에서(탱크에게 -5) 언덕 숲에 들어가서(+6) 2턴 이상 요새화(+6)로 +17
- 진급 중 사다리꼴 편대(+5)와 목진지(+7)로 +12
- 같은 유닛 3개로 군대 편성 시 보너스 +17
- 고전 정치 체제 과두제 유산(유산 +4) 및 현대 정치 체제 파시즘(+5)으로 +9
- 외교 시정 레벨에 따라 +3 보너스 전투력으로, 최대 4레벨[10] +12
- 총독 빅토르의 '주둔군 사령관' 진급으로 내 영토에서 방어 시 +5
- 종교 교리 '신앙의 옹호자'로 내 종교를 믿는 우호적 영토에서 +5
- 비밀결사 '피의 결사'로 얻은 뱀파이어가 적 유닛에 붙어 있을 경우(-5)로 사실상 +5
- 불가사의 '자이언츠 코즈웨이' 방문 시 보너스 전투력 +5
- 세계 의회 안건 '군사 고문'으로 대기병 계열 전투력 +5
- 정책 카드 '종교 전쟁'(타 종교를 믿는 문명 상대 +4) 및 '전 세계 연합체'(우호적 영토에서 +7)로 +11
이렇게 시너지를 몰아주면 180 가까운 전투력으로 전차는 물론, 전투력 130의 거대 전투로봇까지 때려잡는 이론상 최강의 창병이 탄생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론의 영역[11]이어서 실전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는 창병 전투력 35 + 풀 진급 12 + 군대 편성 17 + 과두제와 파시즘 9 + 외교시정 2레벨로 6 정도로 7~80 언저리의 전투력을 확보하는 정도에 그친다. 물론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전차를 때려잡을 수는 있다.
문명 6에는 전투승이라고 맨손 전투를 하는 유닛이 있는데, 전투력도 40으로 괜찮은 편이고 승급 보너스가 꽤 좋다보니 이 유닛으로 탱크를 잡는 건 예능의 영역까지는 아니다. #
2.5. 알파 센타우리
창병 VS 탱크 밈이 한창 유행하던 문명 2의 시스템을 이어받은 알파 센타우리에서는 의외로 해당 사항이 없다. 도시에 지형 보정이 거의 없는데다 고성능 동력기를 장착하면 유닛의 HP가 뻥튀기되는 동시에 공격력 8 이상인 고화력 무기를 값싸게 쓰기 때문에 후반 유닛과 가성비로 경쟁한답시고 같은 자원으로 (다른 작품의 창병에 해당하는) 1-2-1 유닛을 여러기 뽑는 짓을 하면 경험치만 헌납하게 된다. 대공 장비가 없으면 전투력이 절반으로 깎인 채 상대해야 하는 비행 유닛이나, 성벽 역할을 하는 건물을 단거리 순간이동으로 아예 무시해버리는 특수 능력( Blink Displacer)같은 고급 기술이 등장하면 좌절감은 배가 된다.뭐, 기술력에 상관 없이 정신력만으로 싸울 때(Psi Combat)는 유닛의 계급이 전투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엘리트 1-2-1 유닛이 있으면 그래도 해볼만하긴 하다. 선제 공격시 50% 공격력 보너스를 받는데다 마인드 웜의 경우 선제 공격으로 이기면 한 스택의 적을 몽땅 쓸어담을 수 있기 때문에 1-2-1 유닛이 혼자 후반에 고참 마인드 웜 수십 부대를 한 방에 잡아먹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게임 안의 인용구로 이렇게 마인드 웜을 혼자 사냥하여 영웅이 된 인물의 초상권을 사서 슈퍼 히어로 캐릭터로 만들어서 관련 상품을 팔아먹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다만 플레이어가 생산하는 마인드 웜이나 초능력 유닛을 상대로는 선제 공격을 당하고 끔살당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2.6. 문명 7
시대가 완전히 구분됨으로써 더 이상 창병이 탱크를 만날 수 없다. 또한 유닛이 더 이상 진급할 수 없기 때문에 급격한 전투력 상승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3. 기타
이 밈을 차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만년 수련한 창병이라는 소설이 있다.거꾸로 창병으로 표현되는 구문명 보병이 탱크에게 개박살나는 개그[12]도 있다. 보면 알겠지만 문명6 패러디인데 창병 VS 탱크와 비슷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개박살난다.
[1]
엄밀하게 이 장면은 일반 창병과 탱크가 아니라, 그리스의 고유 유닛인 팔랑크스와 독일의 고유 유닛 판처다. 다만 판처는 적 유닛이 기갑 유닛이 아닌 이상 일반 탱크와 능력치가 같고, 창병을 대체하던 시절의 팔랑크스도 공격을 하는 상황이라면 창병과 똑같다.
[2]
공격력이 더 높은 12인 포병과 18인 폭격기가 있으나, 이 둘이 방어력이 전무한 반면 탱크는 방어력도 꽤 된다.
[3]
문명 4에서는 위대한 장군을 유닛 한 기에 편입시켜서 다량의 경험치를 제공하고 장군이 편입해야만 해금되는 진급들을 찍게 할 수 있었다.
[4]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지상은 언덕, 숲, 각종 요새 등 몸을 지킬 수 있는 지형이 있지만 바다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5]
그래도 다른 유닛으로 피를 줄여놓고 아깝게 못 죽였을 때 들이받아 동귀어진하는 용도로는 활용이 가능하다.
[6]
페널티는 90%가 넘어도 90%까지만 적용한다.
[7]
문명 5에서 불행이 10 이상이면 몇 턴 이후에
반란군이 생성된다. 즉, 앞서 상정한 불행 13은
내전 직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8]
하지만 실제 게임 로직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문명 5의 피해량은 전투력의 비율(나눗셈)에 비례하고, 문명 6의 피해량은 전투력 격차에 대해 지수적으로 비례하는데(지수의 뺄셈), 수의 나눗셈이 지수의 뺄셈과 같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문명 5의 전투력에다 로그를 씌우고 보기좋게 숫자만 다듬은 게 문명 6 전투력이라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항목 참고.
[9]
그 다음으로 높은 건 몽골(최대 +12)이고, 아즈텍은 전투력 수치는 최대 +34로 엄청나게 높지만 공격 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각종 방어 보너스를 챙길 수 없어 실질적으로는 몽골보다도 수치가 낮아진다.
[10]
최고 레벨 스파이의 외교 시정 2레벨, 인쇄술 연구로 1레벨, 현대 시대 상인 '메리 캐서린 고더드'로 1레벨.
[11]
예를 들어 딱 하나씩만 주어지는 사령관 퇴장 효과를 창병에게 주는 것도 웃긴 노릇이고, 방진 찍은 대기병 5유닛이 똘똘 뭉쳐서 지원 보너스를 주고받는 것도 말도 안 되는 플레이다.
ZOC를 무시해 어디든 종횡무진 갈 수 있는 탱크가 굳이 2턴 이상 뿌리박은 괴물 창병을 때려주는 것도 현실성있다고 보기 어렵다.
[12]
해당 게임은
토탈 워: 워해머 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