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지네 속(Scolopendra)의 지네 중 한 종
왕지네 Chinese red-headed centipe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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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colopendra mutilans (L. Koch, 187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순각강(Chilopoda) |
목 | 왕지네목(Scolopendromorpha) |
과 | 왕지네과(Scolopendridae) |
속 | 왕지네속(Scolopendra) |
종 | 왕지네(Scolopendra mutilans) |
1.1. 개요
한국에서 가장 큰 지네이자 한약재(蜈蚣)로도 쓰이는 지네이다.왕지네속(Scolopendra)에 속하는 종들이 국내에 서식하는 종을 부르는 이름인 왕지네와 혼동되어 베트남 왕지네라던가 하는 조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왕지네'라는 종에 대해 서술한다.
학명은 본래 ' 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 '였다가 ' S. subspinipes subspinipes '으로 변경되었고, 후에 다시 ' S.s.mutilans '로 학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S.subspinipes의 아종에서 S.mutilans, 즉 독자적인 종으로 인정받았다.
크기는 평균적으로 체장만 150mm 정도로 자라나며, 사육 기네스는 약 180mm. 기대 수명은 5~8년 정도이며 성장속도는 성체까지 2~3년 정도 걸리는 보통 수준. 한국 외에도 중국, 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 서식한다. 다른 왕지네속과는 달리 사계절이 뚜렷한 온냉대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고 사회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검정 몸에 빨간색 머리와 꼬리 다리, 노란색>주황색>빨강색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부등호는 모프별 발현 빈도를 나타낸 것) 다리별 빨강색 다리, 즉 '레드렉'이 이들 중에선 가장 귀한 편이다.[1](열성 유전인자니까) 주황색 다리('오렌지렉')의 경우 머리도 주황빛이 도는 경우가 많으며, 배갑색은 개체마다 약간씩 초록색/청색을 띠나, 간혹 색체변이로 노란색, 갈색, 검은색의 배갑을 가진 개체도 있다. 이쪽은 당연 희소성이 높다.
간혹 산 주변에 있는 집이나 오래된 시골집에서는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목재가 쌓여있으면 그 틈새에서 서식하며. 목조주택 내부의 목재 사이로 기어들어가 서식하는 일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천적으로는 닭[2], 두꺼비 등이 있다.
독니가 있기 때문에 맨손이나 목장갑 등 쉽게 뚫리는 재질의 장갑으로 잡다가 물리면 부어오르고 꽤나 아프니 주의하자.
지네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와 함께 4대 해충으로 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왕지네는 이들 중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목조주택이 많은 일본에서는 상당히 악명높은 해충으로 손꼽힌다. 오죽하면 라쿠텐 살충제 판매 10위권에서 지네 살충제는 바퀴벌레 살충제와 더불어 판매량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다.
1.2. 사육
학명 | Scolopendra mutilans |
분포 | 한국, 중국, 일본 등 |
몸길이 | 최대 약 18 cm |
습성/온도 | 야행성 / 20~25℃ |
사육난이도 | 쉬움 |
만일 지네 사육에 입문한다 하면 대개 구하기도 쉬운 이 종을 추천한다. 먹이반응이 좋고, 활발하고 그나마 다른 지네들에 비하면 온순하며[3] 귀여운 종이니 절지동물 애호가라면 꼭 한 번씩은 사육해보길 바란다. 사육법은 일반적인 지네와 비슷하며 대부분의 지네 종들과는 달리 충분히 넓은 공간과 숨을 곳만 존재한다면 여러 개체를 한 공간에 사육하는, 이른바 합사가 가능하며 심지어 여러 암컷이 한 장소에 알을 낳고 품고 있는 모습도 발견된다. 굳이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오공 생산을 목적으로 대량 사육하는 농장이 많이 있다.
1.3. 이용
허리 아픈 데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었다.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에 속하는 섬인 안마도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한다. 지네를 잡아 말려 한약재로 파는 것이 주 목적. 5월 산란기 시기에만 잡는다고 한다.예로부터 머리와 다리가 빨간 놈(레드렉)을 상급으로 취급한다. 지네를 잡아 대나무 살을 끼우고 머리와 꼬리를 고정시켜 말린 다음 묶음 단위로 판다. 빻아서 복용하기도 하고 담금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몸에 좋다는 야생동물이나 식품 대부분은 민간요법이나 카더라에 근거한 가짜 정보가 대부분이지만, 지네는 실제로 효과가 있음이 동의보감 등 고문헌과 각종 실험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주로 요통, 중풍, 관절염, 신경통 등에 사용하며, 독성이 있으므로 아무때나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한의사나 의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 스콜로펜드라신(scolopendrasin)이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있다는 점이 밝혀져 화장품이나 의약품소재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