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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3:46:12

차범근/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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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승부조작 주장 등 축구협회 비난 논란3. 차범근 축구교실 관련 비리4. 조국 전 장관 항소심 탄원서 제출5. 이강인 부모 회초리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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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차범근의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정리한 문서.

2. 승부조작 주장 등 축구협회 비난 논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조별예선 도중 멕시코전(1:3)과 네덜란드전(0:5) 참패를 당한 후 전격 경질되어 귀국한 직후 부인 오은미와 함께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차범근 부부는 98 월드컵에서의 참패 원인을 정몽준 회장을 비록한 대한축구협회의 무능, 월권, 파벌, 차범근 집단따돌림 탓으로 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축구협회를 맹비난했다.

참고로 해당 인터뷰가 실린 월간조선 8월호가 발매되기 며칠 전인 7월 16일, 차범근 전 감독이 중국 핑안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준 바 있다. 기사가 보도된 시점에 차범근 전 감독은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이 사실은 차범근과 29억원의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된 바 있던 나이키가 차범근 감독이 중국팀과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계약 사항 위반을 주장하며 스폰서 계약이 해지되었음을 언론에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참고로 후술된 국내 지도자 자격정지 징계로 인해 차범근이 불가피하게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잘못 서술된 경우가 많지만, 진실은 차 감독은 승부조작 발언이 나오기 약 일주일 전에 먼저 중국 핑안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1998년 7월 16일 핑안팀과 입단 기자 회견을 가지면서 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차범근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2002년 월드컵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현재의 내 꿈이다. 내가 중국팀을 이끌고 한국팀과 경기하게 되면 한국 선수들이 마음속으로 두려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상식 밖 발언에 국내 축구인들은 차범근이 중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한국에 복수의 칼을 드리대는 상황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1998년 7월 19일 이 인터뷰가 실린 월간조선 8월호가 발매되자 큰 파문을 야기했다. 특히 문제가 된 발언들은 다음과 같다.
▲(차)감독은 옆에 파리가 꼬이면 일을 못하거든요. 차범근을 선택해서 일을 시킬 때는 확실하게 맡겨야 하는데 그게 금년초부터 흔들렸어요.(오은미)

▲(프랑스 숙소에서)기술위원들이 같은 층에 있으니까 마치 비장한 전쟁터 막사에서 사복 입은 민간인들이 들락거리는 것처럼 분위기를 망치더라고요.(차범근)

▲한국 축구계는 정치판하고 똑같아요. 우리 사회의 병폐가 그대로 드러나죠. 누가 나한테 술 많이 사주고 누가 나하고 노래방 자주 가는가를 갖고 사람을 평가할 게 아니라 누가 공부하는가를 알아주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오은미)

▲모 해설가는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한 욕심에서 차범근을 비난하고 다녔다. 또 다른 해설가는 1994년 김 호 감독 시절만 해도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김 호 감독이 이러이러한 것을 나에게 물어 오기에 이렇게 조언해 주었다"는 식으로 말하며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었는데 비쇼베츠 감독이나 차범근 감독 체제에서는 그런 조언의 기회가 없으니 입지가 좁아져 틀어졌다.(오은미)

▲(나는 현대감독 당시)우승을 못하게 돼 있었어요. 프로리그가 끝날 때쯤이면 순위가 다 정해지잖아요. 우승을 다투는 팀에게는 중요하지만 6∼7등 하는 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게임이 있거든요. 그럼 다 짜고 해요. 친한 감독에게 져주고….지나고 나니까 고의적으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차범근).

▲이 사람이 감독할 때 한번은 현대 선수들이 감독 몰래 짜고 져 주었대요. 우리는 그 대회 가능성이 없는데 저쪽에서 '다음 대회에 우리가 져 줄 테니까, 져 달라' 그랬다는 거예요. 차 감독에게 얘기하면 난리가 날 것 같으니까 선수들이 그냥 져 줬대요.(오은미)

하석주가 퇴장 당한 것도,…중략…이건 현지 축구인들도 대부분 공감한 건데 귀국해 보니 한국 축구인들만 여기에 대해 억울해하지 않더군요. 차범근이 싫은 거야 싫은 거고 우리 팀에 대해서는 똑바로 봐주어야 하지 않습니까.(차범근)

정몽준 회장이 큰 시합을 앞두고 괜히 나서서 블래터 신임 회장의 반대편인 요한슨 편을 들었다가 지고….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벨란제 앞에서는 무릎을 굽히고 인사하는데 세계 축구계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을 거역했기에 심판 판정이 한국에 불리하게 이뤄졌다는 설이 있어요.(오은미)

▲(심판의 판정에 그런 것이 나타났다고 보십니까)그렇지 않았나 하는 설도 있었대요. 심판위원장 같은 경우도….우리나라 정치 구조 생각하면 돼요. 대통령이 누구 싫어한다 그러면 국세청장이, 검찰총장이 감히 거기다가 편의를 봐주고 그러겠어요.(오은미)

▲국내 축구인들 입장에서는 심판 판정이 문제 있었다고 정면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거예요. 그러면 불가피하게 정몽준 회장 외교력에 대한 비판처럼 들리니까.(오은미).

▲축구도 처음에 너무 몰락했기 때문에 얼떨결에 차범근이 시키고 또 하는 일에 제동을 걸 수 없었다가 슬슬 잊혀지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워낙 옛날 구도가 뿌리 내리고 있어서 어려울 때야 차범근에게 맡겼지만 "두고 보자" 이러다가 한 번 실패하니까 다들 차범근 죽이기에 나선다.(오은미)
출처: 기사 # 기사

축구계에서는 즉각 차범근 전 감독의 주장을 반박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논란이 야기되었다. 특히 하석주의 백태클 퇴장에서 대해서 차범근과 오은미가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이 줄을 잘못 선 탓이라고 말하는 등 억울한 퇴장이라 주장한 내용 등이 큰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하석주의 퇴장에 대해서는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백태클 관행이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시범 케이스로 당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승부조작설에 대해서도 국내 지도자 및 선수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망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최인영 코치는 "감독을 제쳐두고 선수들끼리 승부를 조작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당시 차 감독도 승부조작과 관련해 선수들을 징계 또는 훈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98 월드컵 조별리그까지 차범근과 함께 했던 장형석도 "경기전 상대 선수들과 안부전화를 주고받는 것이 고작"이라며 "일부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승부조작까지 운운하는 것은 심한 비약"이라고 꼬집었다. # 이후 소명서에서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월간지에 보도된 내용중 특 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나의 입장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그와 같은 행위(승부조작)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게 평소 개인적인 소신이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서는 회의를 열고 5년간 국내 지도자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조정수 상벌위원회 위원장은 "차전감독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주장했지만 프로연맹 조사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감독이 소명서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과 사과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정당하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보다 더한 중징계도 논의됐지만 그동안 국내 축구에의 공로를 인정해 다소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기사 # 기사

하지만 2000 시드니 올림픽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축구인이 대화합한다는 차원의 밀레니엄 대사면을 추진하던 대한체육회의 권고를 받은 축구협회에서 2000년 1월 15일 전격 사면한다. 기사

3. 차범근 축구교실 관련 비리

2016년에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해고된 코치 노모 씨가 차범근 축구교실의 각종 비리를 폭로해 논란이 되었다. 노모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차범근 축구교실의 비리를 폭로하여 파장이 일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997년 당시 국유지였던 이촌한강공원 내 축구장에 컨테이너 시설 등을 조성해 이용해 왔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8년 동안 무상으로 부지를 시용한 후 2005년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한편 차범근 축구교실은 공익적 성격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아 세금 등 혜택을 받아 운영되어 왔다. 또한 차범근 축구교실은 서울시로부터 220만원 정도의 매우 저렴한 임대료로 한강 시민공원을 빌려쓰고 있으며, 서울시는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 대가로 회원 수강료도 저렴하도록 규제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차범근 축구교실이 차범근 일가의 개인 재산처럼 비정상적으로 운용되며 여러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서울시가 정한 시설 이용 기준인 주3회 7만원보다 두 배 높은 14만원의 수강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사실이 적발된 바 있지만 이후에도 서울시의 시정요구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높은 수강료를 받으며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디다스등에서 무상으로 후원한 축구용품들을 수강생들에게 강제로 착용하게 하면서 이를 유상으로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게다가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아디다스의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함으로써 광고효과를 보도록 하였는데, 이는 한강사업본부와 계약을 맺으며 각종 광고 및 광고물의 설치 행위를 제한하도록 한 허가조건을 위반한 것이었다. 또 직원들에게 차범근이 골프를 치고 있는 골프장으로 카드를 가져오게 하거나 차범근의 아들 차세찌의 동원 훈련 불참 신청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개인 용무를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범근 부인 오은미의 여동생 및 오은미 남동생의 아내 등 차범근 아내 가족들이 축구교실에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들이 주 1, 2회 아무때나 출근하여 한두시간 핸드폰 게임만 하고 퇴근하는 등 근태가 매우 불량하다고 한다. 아울러 차범근 부인 오은미의 개인 운전기사(차범근 자택 상주), 차범근 자택 가사도우미 등에 대해서 법인 돈으로 급여 혹은 상여금과 휴가비 등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에 대해 차범근 부인 오은미는 오히려 방송에서 "차범근 감독이나 내가 운전기사를 축구교실로부터 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냐?"고 발끈했다. 또 퇴사한 여러 스태프의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 등도 방송에 폭로되었다. 또한 이 직원은 "10년 동안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일하며 상가 월세 관리부터 잔심부름까지 맡아 왔다. 그런데 부당한 이유로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고 밝혔다. 차범근 축구교실, 수강료 왜 비싼가 봤더니…“서울시 기준 초과” 논란에 휩싸인 차범근 축구교실…‘높은 수강료’에 ‘친인척 채용’까지

하지만 차범근 측은 비리 혐의 중 다수를 부인하고 오히려 제보자 노모씨의 횡령을 주장하며 법적 조치에 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차범근 측은 MBC 방송내용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전문을 올린 기사 차범근 측은 노 코치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노 코치가 차범근 일가의 재산을 일부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액 강습료 문제에 대해서 차범근 부인 오은미는 업무상 실수라고 주장했으며, 후원사로부터 무상 제공된 축구용품을 강제로 유상으로 판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는 트위터에 "알면서 진실은 다 묻어 두고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가족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 결과 전직 코치 노모씨가 제보한 차범근 축구교실의 비리 내용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오랜 재판 결과 2018년 11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박종택)는 차범근 축구교실 전 코치 노모씨가 축구교실과 차범근 등을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노씨에게 미지급된 퇴직금 3,3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노씨의 주장을 보도한 시사매거진의 방송에 대해서 "제보된 축구교실 비리 내용이 전체적으로 진실에 해당하고, 공공의 이해에 관련된 사항임이 분명하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법원은 노씨가 차범근 가족이 소유한 건물 3곳의 관리를 맡은 것에 대한 보수 1억 원을 청구한 것에 대해선 "월 30만 원씩 상가 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차범근 측은 축구교실 비리를 제보한 노모씨에 대해 민사소송, 검찰 고소, 손해배상 소송 등을 거듭했지만 결론적으로 차범근 측이 노씨에게 제기한 소송은 모두 패소 혹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되었다. 2016년 차범근 축구교실 비리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차범근 측은 노씨가 차범근 일가의 재산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횡령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사 소송을 냈다. 2018년 11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박종택)는 노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횡령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또한 재판부는 노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노씨의 게시글 내용이 허위라는 점에 대해 원고(차범근 축구교실)의 구체적인 주장이나 입증이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기사 민사소송과 별도로 차범근 측은 2016년 노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민사 소송 및 검찰 고소에서 모두 패소 및 불기소 처분되었음에도 2019년 10월 차범근 측은 또다시 축구교실 비리를 폭로한 전직 코치 노모 씨를 대상으로 "노씨가 퇴직 당시 비밀누설·비방 금지를 약정하고도 글을 올리고 방송사에 제보하는 방식으로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누설했다"며 "5천만 원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차범근 측은 재판에서 "노씨의 비방으로 축구교실이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돼 사회적 평가가 저해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23일 서울중앙집법 민사30단독 김순한 부장판사는 원고(차범근)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노씨의 게시글 내용이 허위라는 점에 대해 원고(축구교실)의 구체적인 주장이나 입증이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아울러 "원고는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적 존재"라며 "노씨가 글을 게시한 행위가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할 정도에 이르는 비방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거나 표현의 자유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부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비리 제보 내용은 전반적으로 진실이며, 제보 내용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그 표현 내용이나 방법 등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어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시하였다.

4. 조국 전 장관 항소심 탄원서 제출


2024년 1월 29일에 밝혀진 바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이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위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본인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차 전 감독 측에 따르면 탄원서 제출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차 전 감독뿐 아니라 가족들을 향한 비난 목소리가 컸던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차두리가 고려대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진학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비난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 탓에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지만 ‘조 전 장관의 자식들에게는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취지에서 탄원서를 냈다는 것이 차 전 감독 측 주장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실제 탄원서에도 “부디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리며 보잘 것 없는 제가 이렇게 호소문을 올린다”고 적었다.

5. 이강인 부모 회초리 발언 논란

2024년 2월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그는 세대 갈등을 풀어내려면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강인의 부모님과 내가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사

1월에 개최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클린스만호 선수단 불화와 관련하여 발언을 하였는데, 어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설사 아이들이 소중함을 모르고 버리려 해도, 아이들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어른들이 다시 주워서 손에 쥐어줘야 한다"며 "이걸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의 부모님과 뻔히 방향을 알면서 알리려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놓고 네티즌들은 차범근이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해되지만, 굳이 이강인의 부모를 들먹일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은)아버지가 엄격하여 아들 교육을 잘 시켜서 팀을 잘 이끌어 갔던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부모를 비교한 것처럼 비쳐 차 전 감독이 손흥민을 편애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