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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진용(秦俑)>, A Terra-Cotta Warrior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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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의 소설가 이벽화의 소설을 원작으로 진시황제와 진시황릉 병마용을 소재로 하여 천녀유혼으로 알려진 정소동이 감독을 맡고 장예모[1], 공리가 주연한 1989년작 홍콩, 중국 합작 영화. 중국 개봉제목은 '고금대전진용정(古今大戰秦俑情)'이다. 국내 개봉명이자 방영명인 '진용(秦俑)'은 古今大戰秦俑情에서 '秦俑'만 따온 듯 하다.한국에서는 1990년 12월에 명보극장에서 처음 개봉했다. 이후 1993년 8월 28일 한중수교 1주년 기념 특선영화로 KBS1에서 방영했으며 뒤에 적어도 1회 재방영했다. SBS에서는 2006년 3월 11일 방영했다.
KBS 성우진: 유강진(몽천방), 이현선(한동아/주리리), 장승길, 문관일 등
SBS 성우진: 최원형(몽천방), 송도영(한동아/주리리), 김승준(백운비), 신성호(진시황), 이인성(서불), 윤기황, 차명화, 서윤석, 이명선, 이장원, 윤세웅, 방성준, 박신희
1993~94년 대만에서 '진용'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바 있으나 대반 작품이어서인지 중국 측 자료는 부실하여 찾아보기 힘들며, 9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에서 방영되었으나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2011년 중국드라마 진시황의 진용이라는 제목으로 CCTV에서 리메이크했다. 등장인물은 거의 비슷하지만 원작에 없는 인물이 추가되었으며 현대부분은 많이 각색되었다.
등장인물
(몽천방/남천/나개평)두순, (한동아/주리리/서소정)안이헌, (진시황/백운비/진조풍)나개량, (매강/완몽령/안니)방안나
여담이지만 원작자인 이벽화는 작중 500동남동녀의 일원 중 한명으로 호명되는 식으로 등장했다.
2. 줄거리
진시황(陸樹銘, 육수명[2] 분)은 사냥 도중 암살 위기를 겪게 되나, 갑자기 나타난 몽천방(蒙天放, 장예모 분) 덕분에 암살자를 물리치게 되었다. 몽천방을 총애하게 된 진시황은 그를 가까이 두게된다. 한편 진시황은 불로불사약을 만드는것을 서복 에게 명령하나 만든 약은 가짜였고 이에 진시황이 이들을 벌하려고 했으나 서복은 먼 곳에 불로불사약이 있고 동남, 동녀 500명을 데려가야 한다고 한다.이에 서복과 함께 보내려고 뽑은 동녀인 한동아(韓冬兒, 공리 분)가 시황제 몰래 몽천방과 사랑을 나누다가 들킨다. 그 일로 몽천방은 살아있는 상태로 온몸에 진흙이 덮여 시황제 생전에 이미 공사중이었던 진시황릉을 지킬 진흙 인형이 되고, 한동아는 불 속으로 뛰어들어 죽게 된다.사실 진시황은 자기 목숨을 구해준 보답으로 몽천방을 특별히 용서하려고 했으나, 혼자 살아남고 싶지 않았던 그는 황제의 심기를 거슬렀으니 진흙 인형이 되겠다고 자진해서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한동아가 불 속으로 뛰어들기 직전 몽천방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면서 도사에게서 훔친 불로불사의 환약을 입으로 전해줬고, 그 환약이 제대로 작용하여 몽천방은 불사의 몸이 되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진시황의 무덤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 불사약은 도사들이 성공작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수로에 들이부었는데, 그 아랫쪽 수로에서 군마와 병사들이 그 수로의 물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몽천방과 같이 불사의 몸이 되고[3] 마찬가지로 병마용이 된다. 이 성공한 불사약은 진시황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듯.
오랜 세월이 흘러 1930년 초반이 되었는데, 영화 제작업자로 가장한 사기꾼인 백운비(白雲飛; 우영광 분[4]) 일당은 3류 배우들을 데려다가 영화를 찍는 척 하며 진시황의 무덤을 찾아 도굴할 궁리를 한다. 그러던 중에 오랜 잠에서 깨어나 세상으로 나온 몽천방과 마주치게 된다. 백운비를 따르는 여배우 주리리(朱莉莉)가 그 옛날 한동아의 환생임을 직감한 몽천방은 스토커처럼 그녀를 쫒아다닌다. 하지만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주리리는 자기를 동아라고 부르는 몽천방을 정신 나간 사람 취급하고, 그저 톱스타의 꿈에 부풀어 백운비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진시황릉을 도굴하려는 백운비의 마각이 드러나고, 병마용이 되었다가 다시 눈을 뜬 진나라 병사들과 도굴꾼들은 혈전을 벌이다가 모두 죽는다. 그 와중에 주리리도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정말로 동아의 환생임을 자각하고,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몽천방의 품에서 죽는다.
이후 병마용갱이 본격적으로 발굴되어 세계 각국에서 진용을 보러 관광을 오는 1990년대가 된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으로 온 한 소녀[5]가 진용 사이를 오가며 구경하다가, 진시황릉 복원 기술자로 일하고 있던 몽천방이랑 시선이 마주치자 잠시 바라보다가 살짝 미소 짓고 떠난다. 몽천방은 한동아와 주리리의 환생임이 분명한 그 일본인 소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리고 주제곡 <분심이화(焚心以火)>가 흐르는 가운데, 동아와 몽천방의 만남과 사랑, 죽음과 환생을 다시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1]
그 감독 맞다. 이미 장예모는 붉은 수수밭을 감독하여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주연을 맡는다. 이후로는 감독에만 전념하며 연기는 가끔 카메오로만 했다.
[2]
84부작 삼국지의
관우로 유명하다.
[3]
병사들이 오늘따라 물맛이 이상하다고 드립을 치는 개그신이 있다.
[4]
신삼국의 관우로 유명하다. 한국 영화
무사에서
몽골군 장수로 끈질기게 나온 그 배우다.
[5]
설정에 의하면 이름은 야마구치 시즈코(山口 靖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