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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8:01:15

지하 정원

지하 정원
파일:지하정원_표1-600x899.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장편소설
저자 홍준성
출판사 은행나무
발매일 2023. 07. 05.
쪽수 436쪽
ISBN(종이책) 9791167372796
ISBN(전자책) 9791167373229

1. 개요2. 등장인물
2.1. 주역2.2. 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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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뫼 연대기의 두 번째 책이다. 시간대는 전작 『카르마 폴리스』로부터 100년 전인 기적이 사라진 해로부터 1092년 뒤이며,[1] 식물학자 얀코가 노년에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 형식이다.

2020년 6월 메일링으로 처음 연재됐고,[2] 완결 후엔 퇴고를 거쳐 2023년 5월 예스24의 전자책 플랫폼 크레마클럽에서 다시 공개됐다. 일반 단행본 발매는 같은 해 7월이고 출판사는 은행나무.

기본적으로는 주인공 식물학자 얀코가 비뫼시를 떠받치고 있는 똬리나무[3]를 추적하는 이야기이나, 동시에 얀코 본인의 일대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식량 폭동-고아원-하인학교-비나드의 대역-납의 시대-남방한계선-군사 반란 등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각 에피소드가 따로 노는 느낌은 아닌데, 모두 똬리나무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도록 짜여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성.
15. 병원을 나오면서 결심하길, 남은 시간 동안 수첩에 적힌 기록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스위치가 켜진 시한폭탄이 돼버린 혈관 사정으로 미뤄 보아, 지난 세월 동안 쌓인 토막글들을 하나의 자서전으로 온전히 녹여내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 거푸집을 다 만들기도 전에 화장터 가마로 보내지게 될 터였다. 그러니 이제 남은 건 기록들에 번호를 붙이는 것뿐이다.

작중 얀코는 류마티스와 뇌질환으로 죽어가는 상황이기에 그간의 메모들을 정리하지 못한 채, 손에 잡히는 대로 기록들을 정리하게 됐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작중 시간 순서가 불규칙적이다. 게다가 일기, 녹취록, 인터뷰, 신문 기사, 판결문 등 얀코가 평생토록 수집해온 온갖 기록물들이 뒤섞여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을 전모를 알기 위해선 독자가 각 단장들을 재구성해야만 한다.[4]

한마디로 퍼즐적 요소가 굉장히 강한 작품. 단장 개수를 1000개로 딱 떨어지도록 한 걸 보면 1000피스 퍼즐을 의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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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주역

2.2. 조역


[1] 『카르마 폴리스』에서 꼽추의 고서점이 폐업한 것이 1192년인데, 『지하 정원』에서 똬리나무가 발견된 것은 1092년으로 딱 100년 전이다. 『카르마 폴리스』의 단장 개수도 100개이고 『지하 정원』의 단장 개수도 1000개인 걸 보면, 아무래도 작가 본인이 숫자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듯...? [2] 작가의 블로그에서 구독자 모집 글을 찾아볼 수 있다. https://blog.naver.com/them1/222000371013 [3] 똬리나무는 『카르마 폴리스』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는데, “기적이 사라지기 전부터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성수(聖樹)가 뿌리내리고 있고”라는 구절이 궁전을 묘사할 때 스쳐 지나가듯 언급되어 있다. [4] 이 점은 작가가 일부러 유도한 것 같기도 하다. 전작인 『카르마 폴리스』에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사건들의 경과를 순차적으로 다 보여줬던 것을, 여기선 모두 뒤집었기 때문이다. 불규칙적이며 부분들만 제시된다. [5] 괄호 속 번호: 『지하 정원』의 각 단장엔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6] 첩보물 클리셰인 것 같기도 하다. [7] 코포의 편지에서도 시가스 협곡에 비슷한 식물이 있음이 언급된다. [8] 비슷한 사례로 르릴다가 있으며, 또한 게티자가 무정부주의자들을 두고 “돈이면 뭐든 다 하는 족속들”이라고 비웃는 장면을 볼 수 있다(528). [9] 이때 도움을 줬던 것이 마찬가지로 식량 폭동에 대한 도덕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그고 대위. [10] 후반부에 등장하는 권고퇴직 통지문에서 ‘외르딕 닐센’이란 인물이 등장하는데, 날짜상으로 검은숲 대지진이 벌어졌던 1107년 1월 21일부터 무단 결근을 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8호 요새를 둘러싼 첩보 전쟁이 치열했다는 언급으로 미뤄 보아(755), 외르딕 닐센이란 인물과 그고 대위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11] 이때 체비키 위원이 드레이던 소장을 몰아붙이는 장면이 재미있다. “차라리 달나라 탐사 계획을 세운다고 할 것이지, 검은나무 연구비를 달라는 것도 기가 차는 마당에 이제는 천체물리학자 연봉까지 채워달라니? 극남식물연구소가 무슨 과학 동아리입니까? 이런 마당에 품위를 지키라니 그거야말로 모독입니다!” [12] 전작인 『카르마 폴리스』에서 알도 가문은 비뫼시 왕가를 수호하는 비밀 집단으로 서술된 바 있다. [13] Q교수가 얀코를 지렛대 삼아 극남식물연구소의 기밀 자료를 빼내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얀코를 도운 것인지는 소설 내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 얀코 측에서 비뫼시를 떠난 후 특별히 Q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기록이 없는 걸 보면 후자일지도. [14] 자세한 과정은 비나드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