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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18:44:29

참토


1. 개요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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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하 정원의 주인공. 난쟁이이자 무정부주의 조직의 일원이며, 똬리나무 추적에 대한 공로 면에선 사실상 진주인공에 가깝다. 게티자로부터 “천부적인 추적꾼 기절”이 있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능력자이며(665), 처음부터 끝까지 얀코에 대한 무한한 조력을 보여준다.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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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와 마찬가지로 식량 폭동 때 가족을 잃은 고아이며, 학살의 배후에 똬리나무가 있음을 알고서 이를 추적하는 데에 온 힘을 쏟는다.

팔려 간 구리광산에서 얻은 우연한 기회로 무정부주의 조직에 들어가게 되지만, 납의 시대를 거치면서 돈을 밝히거나 혹은 왕실의 은밀한 수족 노릇을 하는 조직의 진실에 회의를 느낀 듯하다.[1]

얀코와 비나드를 도피시키려고 했지만 르릴다의 배신으로 계획이 어그러지고 만다. 자세한 과정은 비나드 문서 참조. 이후 복수를 위해 할아버지의 원수였던 마그 게르기벨을 찾아가지만, 치매에 걸려서 자신이 한 일을 전혀 모르는 상태임을 알고서 허망해하며 체포된다(443).

정황상 이후 수감된 상태에서 게티자를 만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얀코를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65. 지금까지도 무수한 일들이 기밀 서류들과 망각 속에 잠겨 있는 납의 시대 동안 참토가 어떻게 시간을 쪼갰는지는 알 길이 없다. 확실한 건 폭약 제조와 감시가 반복되는 나날 속에서도 참토는 똬리나무를 계속해서 추적했다는 것이다. 이쪽으로 얘기가 나왔을 때, 게티자는 고소한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며 난쟁이들에겐 불가사의한 면이 있다고 쿡쿡 댔다.

게티자 : 그 반토막이 녀석한테 천부적인 추적꾼 기질이 있다는 건 확실히 인정할 수밖에 없더군.
얀코 : 참토는 어떻게 됐지?
게티자 : 네가 마지막으로 본 게 아니었나?
얀코 : 진실을 말해줘. 내가 남방한계선에서 참토를 다시 만난 게 정말로 우연이었던 거야?

게티자가 자그마한 에스프레소 잔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극남식물연구소의 경비 초소에서 형기를 살던 참토와 재회했던 건 처음엔 진귀한 우연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여기 포누그놈 감옥에서 다시 떠올려보면 괴이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제까지의 일들을 돌아보건대 이 바닥에 우연이란 없기도 했다. 이윽고 게티자가 대꾸했다: 알고 있나? 넌, 친구를 참 잘 뒀어.

참토가 검거된 1105년 이후 시점에서 게티자는 Q교수를 통해 얀코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또한 참토와 얀코의 관계 역시도 파악했을 심산이 크다. 왜냐하면 “네가 그 시인나리 대역 하녀였나?”(781)라던 고뮈의 물음처럼 경찰 수뇌부는 미행을 통해 얀코의 진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동시에 간첩이었던 르릴다를 통해 닷제를 죽인 것이 참토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2]

이후 게티자는 참토를 협박하거나 회유하여 간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유형(流刑)을 빙자하여 얀코가 있던 극남식물연구소로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한마디로 얀코의 감시역.[3] 그러나 “넌, 친구를 참 잘 뒀어”라는 대사 외엔 게티자와 참토가 맺은 거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끝까지 공개되지 않으며, 남방한계선에서의 참토의 행적 또한 베일에 싸여 있다. 또한 게티자가 얀코를 무사히 풀어주는 이유 역시도 참토랑 깊은 연관이 있다는 암시만 남길 뿐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참토가 극남식물연구소에서 얀코를 적극 탈출시키려고 하거나 혹은 게티자와의 관계에 대해 직접 말해주지 않는 걸 보면, 사전에 얀코의 안전에 대한 모종의 약속을 받아냈던 것이 아닌지 추측된다. (속편을 염두에 둔..?)

극남식물연구소가 파괴된 후 참토는 똬리나무를 찾아 비뫼시로 향하는 얀코와 갈라서며, 이후 행적은 기술되지 않는다.
[1] 얀코와의 대화에서 이 부분을 대놓고 밝힌다. “우리가 닷제의 돈을 먹으면 관리하기가 어려워질 테니까. 청동왕은 슬슬 납에 질려가고 있었거든”(807) [2] 닷제를 죽이고서 참토가 벌인 요란한 도주극이 무정부주의자들을 담당하던 게티자의 귀에 들어가지 않기도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3] 얀코가 게티자에게 “그래서 참토를 매수해서 내게 붙인 건가?”(760)라고 묻는 걸로 보아선 그녀 역시도 어느 정도 눈치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