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제어 운행중인 BNSF의 EMD GP50 디젤-전기 기관차 | 고속기관차 중련 KTX-산천 |
1. 개요
sequence coupling / 重 連기관차를 두 대 이상 연결하여 차량을 운행하는 차량운용방식. 기관차에만 중련이라는 단어를 쓴다. SRT에서는 공식적으로 "중련열차"라는 명칭을 사용한다.[1] 동차 등 비기관차계열 열차에는 '병결'( 倂 結)이라고 쓴다. 단, 병결은 모든 종류의 열차결합에 쓸 수 있으므로 기관차의 연결도 병결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중련 또한 병결의 일종인 것이다. 국어사전 '중련'과 '병결'부분을 참고.
2. 상세
기관차를 2대 이상 붙이고 점퍼핀으로 기관차들을 연결하면 한 기관차의 운전대에서 연결된 둘 이상의 기관차의 동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총괄제어라 한다. 기관차를 2대 이상 붙인 경우는 중련이라 하고 2대 이상 붙이되 점퍼핀으로 기관차들이 연결되어 있다면 총괄제어라고 할 수 있다. 전기기관차의 경우 팬터그래프가 올라가 있어도 점퍼핀이 안끼워졌으면 그냥 중련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기관차가 많으면 그만큼 견인할 수 있는 객차와 화차 수도 많다. 일례로, 디젤 기관차 1대 가지고 서울-부산 무궁화를 견인한다면 아무리 많아도 9량 이상은 버겁다.(발전차 1량 별도) 반대로 중련을 하면 산술적으로는 17~18량(!)까지도 가능하다. 물론 KTX 개통 이후 그만큼 다량의 객차 견인을 할 필요가 없어지긴 했지만. 실제로 KTX 개통 이전에는 전국의 웬만한 간선에선 기관차 중련운행이 대세였다. 경부선 서울-부산 간 무궁화호의 경우 디젤 기관차 2대에 발전차 1량과 객차 11량을 연결하여 운행하였고, 중앙선(영동, 태백 포함) 역시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중련으로 연결해서 10량에 가까운 청량리-강릉 간 통일호나 무궁화호를 끄는 차력쇼는 예사였으며, 심지어는 서울-마산 같은 비인기 노선마저 일 1회 중련운행이 있었다.[2] 하지만 KTX 개통 이후로 통일호를 폐지하고 이를 무궁화호로 대체한 탓에 무궁화호 객차가 부족해져서 여객열차의 중련 운행은 보기 힘들게 되었다. 정규 편성된 기관차가 고장이 나서 퍼질 경우 구원운행에 의한 중련운행이나 회송 목적, 산악선 제동력 확보를 위한 화물열차의 중련운전은 여전히 있다.
과거에 운행하던 청량리 - 구절리/ 철암 객차형 복합열차는 총괄제어를 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탑승공간을 분리하지 않으면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할 수 있으므로 객차의 분리되는 부분에 발전차만 하나 집어넣고 분리 후 기관차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행했다. 그래도 타라는 호차에 안 타고 엉뚱한 데 탔다가 민둥산역에서 분리할 때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국에서는 3중련 이상은 잘 보이지 않지만[3], 신대륙의 화물철도는 마일 트레인의 특성상 중련연결, 특히나 총괄제어에 특화된 기관차를 운영하고 있다. 중련/총괄제어 시 한 대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차에는 직원이 탑승할 필요가 없으니 아래 사진과 같이 운전실을 없애버린 중련/총괄제어 전용 기관차(cabless hood unit), 통칭 "B unit"을 만들어서 운행한다.[4]
현대로템 블로그의 중련운행 설명도 참고로 읽어볼 만 하다.
3. 관련 문서
[1]
KTX, KTX-산천, SRT의 동력차는
KTX-이음과
KTX-청룡과 달리 '고속기관차'로 차적등록되어있기에 상관은 없다.
[2]
현재는 KTX-산천 중련연결이 자주 보인다.
[3]
전혀 없는건 아니다. 정말 가끔이지만 5중련같은게 다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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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관사가 앉아 있는 운전실이 없는 것이지, 조작기는 다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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