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격투기 문외한들이나 입문자들이 많이 하는 오해에 대해서 정리하는 항목이다.2. 타격이 그래플링기에 약하다?
초창기 둘의 관계는 정반대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래플러가 타격가에 대해 절대 우위인 경우가 많았으나, MMA의 기틀이 잡힌 후 2010년부터는 다시 타격 공방 중심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현대의 모든 MMA 선수들은 주짓수/ 레슬링 기술을 기본적으로 습득하고 있으며, 애초에 그래플링이 약하면 대결이 성립하지조차 않고 바로 관절기에 당한다. 현대의 MMA 선수들은 이미 모두가 주짓수를 기본으로 배우고 나와서 더 이상 주짓수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고, 애초에 지금도 여차하면 그라운드 싸움으로 가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아직도 파브리시오 베우둠, 호나우도 소우자, 데미안 마이아 같은 주짓수 베이스의 최상위 콘텐더들이 제법 많다.UFC 챔피언들 대다수가 그래플링 선수 출신이다.
경기만 보면 전형적인 타격가로 보이는 선수들도 사실은 레슬링과 주짓수를 전문선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효율적인 타격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료토 마치다와 같은 타격가 유형의 선수도 알고 보면 주짓수 블랙벨트인 경우가 적지 않으며, 펀치&킥에 재능을 몰빵한 것처럼 보이는 코너 맥그리거도 브라운벨트의 주짓수 실력자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도 보라띠는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정찬성선수도 주짓수 블랙벨트이다.
그레이시 가문이 휩쓸고 다니던 초창기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그라운드 빈약한 타격가 vs 타격 빈약한 그래플러의 대결에서는 후자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MMA의 근간이 되는 4개 무술을 준 전문선수급으로 익힌 선수가 대부분인 UFC 같은 경우에는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지만, UFC 바로 아래급의 단체들만 되어도, 그래플러가 타격가를 상대로 하단 태클이나 클린치→메치기 등으로 어렵지 않게 그라운드 상황을 만든 다음, 탑 포지션을 잡고 마음껏 두드려 패거나 서브미션 기술을 걸어 이기는 양상이 종종 나타난다. 일례로 주짓수 실력에 자신감 있던 딜런 대니스가 Bellator MMA에서 데뷔를 했을 때, 제대로 된 테이크다운도 아닌 셀프가드로 상대를 그라운드를 끌어들인 다음, 비실전적이라고 하는 베림보로 동작으로 상대 하체를 확보하고는 니바를 걸어서 서브미션을 받아내는 지극히 스포츠 주짓수적인 방식으로 쉽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애초에 종합격투기이기 때문에 어떤 무술이 최강인가 하는 것보다는 거리 및 상황에 따라 어떤 무술이 유리한가를 따지는 것이 맞다. 먼 거리에서는 발차기, 중간 거리에서는 펀치, 가까이 붙으면 더티복싱이나 니킥 또는 테이크다운, 그라운드에서는 파운딩이나 관절기 및 초크가 가장 유용한 공격 방법이다.
결론은 모든 MMA선수들은 필수적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할 줄 알아야한다.
3. 기(도복) 주짓수가 종합격투기의 근간이다?
많은 종합격투기 체육관들에서는 도복을 입는 기(gi) 주짓수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도복 훈련이 종합격투기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다.3.1. 종합의 그라운드와 단일 주짓수와의 다른 양상
일단 알아야할점은 애초에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이미 주짓수를 주짓수 선수 수준으로 터득한 상태이다.[1] 이런 상황에서 기 주짓수만 수련하고 종합격투기에 도전한 경우는 고사하고 노기 주짓수 실력이 뛰어난 그래플러의 경우에도 종합격투기의 그라운드에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종합격투기의 그라운드는 유술기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엄연히 타격 즉 파운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타격을 배제한 그래플링만 상정하면, 특히 남성 기준 -70kg, -75kg 까지는 가드 자세, 즉 바닥에 등이나 엉덩이를 대고 있는 자세가 오히려 선호된다. 힘 대비 체중 특징상 그 정도 몸무게의 체급 경기에서는 상위에서 압박을 넣으며 눌러놓느니 차라리 가드 하위에서 스윕을 한 다음 역으로 스윕당하지 않기만 할 정도로 버티거나[2], 가드 하위에서 바로 등 뒤를 잡아버리거나[3], 아예 가드 하위에서 서브미션을 걸어버리는 쪽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다리와 발을 제칠 (가드 패스) 때에도, 경량급이라면 타이밍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춘 상위 운영을 주로 하며, 종합격투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밀착 압박 패스 운영을 구사하는 경우가 드물다. 가뜩이나 다리를 매우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데다가, 또 인체의 특성상 상체보다 하체의 근육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가드 패스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고, 다리를 짓누르고 하다보면 체력 소모도 커진다. 이 때문에 경량급 그래플링 경기를 보면 굳이 힘들게 테이크다운으로 상위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앉아서 시작하는 시팅가드나 상대를 잡고 누워버리는 셀프가드도 자주 나오며, 문외한이 보기엔 상대에게 제압당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하위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오히려 더 선호하는 선수들도 많다.[4]
그런데 여기에 파운딩 하나만 가능해도 양상이 순식간에 변해버린다. 스포츠 주짓수 경기에서는 상위에 있어도 가드패스를 하지 않으면 가드를 취한 상대를 제압할 만한 수단이 마땅치 않은 데 비해, 종합격투기에서는 굳이 가드패스를 하지 않더라도 파운딩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패스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운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옛 상식을 뛰어넘는 가드 상위에서의 타이밍 감각을 바탕으로 가드 하위에서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과감한 파운딩을 선보이며 종합격투기계를 평정한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 밑에 깔려있는 사람도 업킥 등으로 위에 있는 사람을 때릴 수 있지만, 상위 선수는 팔은 다리보다 짧을지라도 체중 이동과 중력 활용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양 다리로 상대 허리를 붙잡아 동작을 제한하는 클로즈드 가드의 경우, 분명히 강력하기는 한데 격투가들의 대처 능력이 훨씬 더 올라갔다. 상위에 있는 사람에 비해 힘과 기술이 월등한 사람이 클로즈드 가드를 구사할 경우 상대를 허수아비처럼 가지고 노는 게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상위에서 파운딩은 언감생심이다. 하지만 엄연히 체급 경기인데다가 대부분의 선수가 일정 이상의 그래플링 소양을 갖춘 현대 MMA에서는 클로즈드 가드로 상대를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파운딩 기술과 수싸움 심리전이 발달하며, 가드 상위에서는 가드 하위에서 '끌어당길' 타이밍에 절묘하게 같이 몸을 실으며 유효타를 적중시키고[5], 봉쇄를 당한 상태에서도 틈만 나면 갈비뼈 밑-복부 부위에 짤짤이를 날려대는 운영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가드에서 파운딩만으로도 결정타가 나오는 경기가 속출했고, 가드를 비롯한 하위 포지션의 불리함이 곳곳에서 드러난 상태다. 하위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하기 위해 상대의 목이나 손목을 붙잡으려 드는 건 상위에 있는 선수가 안면 방어가 풀린 상대에게 파운딩으로 공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파운딩 방어에 신경쓰다 보면 하위에서 상위로 포지션을 역전시키는 스윕도 성공시키기가 어려워진다.
버터플라이 가드는, 일단 두 무릎을 몸 앞에 세운 그 자세 자체는 여전히 가드 하위에서의 거리유지용 보호막으로서 체급을 막론하고 유효하다- 클로즈드 가드 상위에 있는 상대가 상체를 일으키는 데에 성공한 그 거리를 아주 잘 막아준다.[6] 다만 가드 상위에서의 타이밍 싸움 능력이 상향평준화된 곳일수록, 또 체급이 무거워질수록 길게 끌면서 기술을 부릴 생각 말고 일어서는 것이 상책일 뿐.
하프 가드는 종합격투기에 활용성이 훨씬 좋지만[7],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윕을 하기 위해 언더훅을 파는 과정에서 안면을 노출시키는 그 찰나에 파운딩 세례를 당하는 경우가 훨씬 빈번해졌다.[8] 특히 딥 하프 가드가 그렇다.
게다가 하프 가드는 특히 서브미션 방어에 불리한 가드이기도 한데, 현 시대 MMA 선수들은 파운딩 외에도 기무라나 다스 초크 같은 성공 확률이 높은 하프 가드 상위에서의 서브미션 기술들을 필수적으로 익히고 있기 때문에, 일단 상위 포지션을 잡기만 하면 가드 하위의 상대보다 뒤떨어진 '그래플링' 실력으로도 오히려 심리전에서 무조건 우위를 가져가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초창기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결정적으로, 상위에서 하위에 깔린 쪽의 언더훅을 양 쪽 모두 파버리거나, 상대가 스윕을 시도할 것 같으면 상대에게 묶인 무릎을 의식적으로 땅에서 떼는 식의 예전보다 훨씬 더 숨막히는 압박을 자랑하는 가드 패스 노하우를 통해서도 하프 가드에서의 오만가지 경우의 수가 뿌리에서부터 봉쇄되어버린다.
그래서 파브리시오 베우둠 같은 아주 특이한 예외를 제외하면, 난다 긴다 하는 그래플러들, 예를 들어 데미안 마이아나 호나우도 소우자 같은 선수들조차 종합 경기에서는 하위 포지션을 기피하는 경향이 역력하다.
요약하자면 이미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주짓수를 전문가 수준으로 수련하고 순수 그래플링 경기와는 달리 종합에서 하위 포지션은 체급을 불문하고 일부러 자처할 메리트가 전혀 없는 등 타격으로 인해 차이가 나는 양상이 보이는 것이다.[9]
3.2. 노기 / 기의 차이점
평복과 도복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도복을 입으면 마찰력이 매우 커지며, 땀 때문에 미끌거리는 데다가 굵어서 악력이 제대로 나오기 힘든 팔/다리 대신 도복깃을 잡을 수 있다. 또, 도복 그 자체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일반적으로 노기 대회들이 하체 관절기에 대한 규칙에 대해 훨씬 더 관대한데, 이로 인해 보통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도복을 반드시 입어야만 가능한 기술들이 종류를 막론하고 꽤 많이 있다. 일부 가드들[10]이나 스윕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탈출[11], 가드 패스[12]나 서브미션[13]이 그것.
- 도복을 입었을 때에는 훨씬 더 정교하게 상대를 제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가드에 갇히면 전반적으로 노기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반대로 노기 상태에서는 상대의 자세를 정교하게 제어하며 가드에 가둬놓기 힘들다.
- 도복을 입었을 경우 옷깃이나 띠를 잡음으로서 아주 간편하고, 정교하고, 직관적으로 기술을 부릴 수 있으며, 거기다가 도복을 활용해서 기술의 위력을 직간접적으로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노기 상태라면 직접 몸뚱아리를 잡는 대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언급했듯이 자칫하면 풀리기 쉽다.[14][15][16]
- 도복을 입었을 경우 무제한 체급에서 이변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다.
- 노기에서는 힘빨을 위시한 어거지로 기술을 푸는 것이 도복을 입었을 때보다 훨씬 더 쉽다. 반대로 도복을 입었을 때에는 마찰력 때문에라도 그렇게 못하니 기술은 기술로 방어해야 한다.
- 노기의 경기양상이 훨씬 더 역동적이며, 격렬하다. 반대로 도복을 입었을 경우 진행속도가 더디며, 또 마찰력 때문에 기술을 걸 때나 움직일 때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노기와는 아주 미묘하게 다르다.
-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 노기에서 훨씬 더 중요시되며, 반대로 도복을 입었을 경우 정교한 기술로 인한 수싸움과 전략/전술이 더 부각된다.
- 도복을 입었을 때 손과 깃싸움 공방이 훨씬 더 치밀하다.
- 하체 관절기 공방은 노기에서 훨씬 더 중요하다. 특히 삼보와 캐치 레슬링을 접목한 힐훅 공방.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는 순전히 규칙 때문에 그런 것이며, 도복을 입으면 하체 관절기의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복을 입으면 마찰로 인해 하체 관절기를 탈출하기 더욱 힘들어진다. 대신, 상대를 붙들고 하체관절기를 방해하는 것은 오히려 노기보다 쉽기는 하다.
3.2.1. 따라서
현시점에서 기 주짓수 수련보다는 노기 주짓수 수련시 종합격투기에 더 적합하다. 도복 훈련에 익숙해질 경우, 도복 깃을 잡아야 더 효율적이고, 도복 깃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등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17] 피라스 자하비가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예컨대 도복 주짓수에서 기본적으로 익히는 스파이더 가드(Spider guard)나 라쏘 가드(Lasso guard)는 소매 깃의 접지력에 의존해서 상대의 팔을 묶어놓고 봉쇄하는 것인데, 당장 도복을 입지 않는다면 잡아야 할 도복 목깃(Collar)이나, 팔 깃이 없기 때문에 손목을 잡고, 뒷목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구속력이 확 떨어지고 특히 누워서 상대의 뒷목을 잡는 것이 인체공학적으로 어렵다.[18] 또, 도복이 없는 상황에서는 레슬링씩 클린치 손싸움 기술들이[19]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는데, 도복 주짓수만 한 사람들은 해당 기술들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다.또 한 가지 변수는 레슬링, 특히 엘리트급 레슬링이다. 국가대표, 국제 대회까지 갈 것 없이 웬만한 대학 레슬러들은 블루/퍼플벨트 상대로 그럴듯한, 심지어는 압도적인[20] 공방을 벌일 수 있다. 피지컬부터가 엘리트 스포츠식의 체력단련으로 빚어졌기에 엄청나게 유리하며, 맞잡고 힘을 쓰는 것과 균형감각, 그래플링만의 타이밍 싸움에 익숙하기 때문에 매우, 매우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괜히 유도/레슬링 선출들을 흰띠 경기에 내보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일반 관원들과 비교하는 것이 실례다. 마크 커의 ADCC 활약, 랜디 커투어의 호나우도 소우자를 상대로 선보인 명경기 등. 앞서 내용을 반대로 이야기하면, 도복을 벗으면 수싸움과 기술의 정교함 등은 역으로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 도복 싸움 외의 기지 등에 의해 파쇄될 수 있다. 도복을 벗으면 아무래도 마찰력이 낮아지는데, 이게 바로 어느 정도의 '억지'가 통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레슬러들은 굉장히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는지라 근력, 지구력, 심지어는 유연성까지도 탈인간 급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대신, 주짓수식 터틀 공방[21], 가드 공방, 서브미션에 대한 이해를 장착하는 순간 세계구급 무대도 노려볼 수 있는 완전체 그래플러가 된다.[22][23]
따라서 경기 전반에서 내세울 수 있는 체력이나 지구력, 힘, 그밖에 그라운드 상황에서의 그래플링 수행능력을 향상해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되, 도복의 착용 여부에 따라 아예 다른 종목이 되어버려서 직접적인 수련 효과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도복을 입은 유도와 상체만 사용하는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설사 비슷한 기술이 많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종목이고, 세세 기술들의 사용방법 역시 다르고 전체적으로 경기 양상이나 선수들의 움직임도 서로 다른 것과 같다. 아예 아무것도 없이 수련하는 것보다야,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수련했던 것이 유도 수련 시에 도움이 된다거나, 유도 수련이 그레코로만 레슬링 수련에 도움이 주는 정도는 기대할 수는 있어도(체력과 근력, 무게 중심을 잡는 감각이나, 상대방을 넘기는 기본 감각, 낙법 등)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향상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노기에서도 뛰어난 도복 주짓수 수련자들 역시, 별도로 노기 적응 훈련을 한다. 극단적인 예로 그렇게 노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르셀로 가르시아의 경우 1주일에 1~2번 정도밖에는 노기 훈련을 하지 않지만 노기 훈련을 생각보다 덜하는 것이지 안하는 것이 아니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호나우도 자카레, 데미안 마이아 등의 유술가들도 종합격투기 대비 훈련 편성을 보면 대부분 노기 위주로 되어 있다.
도복 수련이 종합격투기나 노기 그래플링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노기를 하려면 엄연히 노기를 해서 익숙해져야 한다. 도복 주짓수에 뛰어나다고 해서 별 다른 적응 없이 섣불리 노기 주짓수에 뛰어들면 노기 환경에서 뛰어난 격투가에게 충분히 질 수 있다. 특히, 종합격투기를 하려면 흰띠고 검은띠고 무엇보다도 파운딩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파운딩 공방에 노련하다면 심지어는 비교열위의 주짓수 경력을 가지고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다.
한편 기 주짓수 옹호론이 나오는 데에는 각 체육관의 이윤 추구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도복 주짓수 수업을 병행하면서 도복 판매, 패치 부착, 유료 승급 심사 등을 통해 부수입을 얻어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3.3. 다만
도복 수련시 도복에 대한 잡기 공방에 민감해지며, 도복 기술이 정교해지며, 수싸움에 신경쓰게 되며,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 보다는 수싸움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요컨데, 체력만 활용해서 모든 것을 어거지로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고 체력도 활용하게 된다. 즉 이렇게 길러진 경기수행력이 노기경기나 종합격투경기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더불어 대부분의 노기 주짓수 고수 및 종합격투기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그래플러들은 도복 주짓수를 깊게 수련하며 띠를 받았다. 노게이라 형제, 마르셀루 가르시아, 파브리시오 베우둠, 자카레 소우자, 데미안 마이아, 히카르도 아로나, 카이우 테하[24], 브루누 말파시니, 코브링야, 가비 가르시아, 맥켄지 던, 미셸 니콜리니, 라파엘 로바토 주니어, 키라 그레이시 등. 참고로 도복 훈련을 아예 배제하는 에디 브라보의 경우에도 엄연히 RCJ 마샤도에서 검은띠를 받으며 도복 주짓수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막무가내로 도복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도복 주짓수에 대해 알 만큼 아니까 오히려 도복을 벗으면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 지를 정확히 지적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것. 또, 이들 중에는 대충 봐서는 도복 주짓수에 특화된 주특기를 가지고도 노기에서도 잘만 선전한 경우가 많다. 스파이더 가드를 위시한 소매깃/손목 그립을 활용한 가드를 주특기로 하는 호물루 바할도 노기 대회인 ADCC를 우승한 바 있다.
4. 글러브를 끼기 때문에 실전적이지 못하다?
가장 맨몸 비슷하게 싸우는 스포츠지만 손을 보호하기 위해 붕대 종류인 밴디지를 하고 글러브를 착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MMA의 펀치 기술은 실전의 주먹질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다.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복싱과 MMA에서 강력한 주먹질을 부담없이 내지를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글러브 때문이다. 심지어 마이크 타이슨도 이를 간과하다가 손이 부러진 바 있다. 로버트 휘태커, 코디 가브란트도 손뼈 골절이 있었다 #, # #
- 글러브로 인해 펀치 테크닉이 베어너클 복싱과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인간의 주먹은 극도로 연약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두개골을 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날려야 했으므로 베어너클 복서들은 일격필살을 노리며 대치 위주로 경기를 끌고 갈 때가 많았는데, 글러브를 착용하면서 주먹을 마음껏 내지를 수 있게 되며 경기양상이 훨씬 다이내믹해졌다.
- 글러브로 가드를 하게 되면 직선적인 펀치로는 뚫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훅, 어퍼 등의 변칙적인 기술이 나온 것이다.
반면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 글러브가 없는 환경에서도 권법을 주무기로 활약한 격투가들이 더러 있다. 주먹질은 어떤 격투 기술보다도 가장 단시간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글러브가 없다고 해서 쓸모없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 복싱의 방어 시스템은 무식하게 글러브에 의존해서 얼굴을 가리기만 할 정도로 1차원적이지는 않다. 숙련된 복서는 글러브가 없더라도 상대의 주먹을 능숙하게 피하거나 막을 수 있으며, 따라서 주먹을 지르는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이러한 논쟁은 러시안 훅으로 유명한 이고르 보브찬친의 과거 영상이 발굴되며 후자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맨주먹을 마구 휘두르다가는 주먹을 다칠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긴 하다. 당장 보브찬친만 해도 저러다가 손을 다쳤다. 그러므로 MMA 경기와 복싱의 펀치 테크닉과 실전의 주먹질이 다르다는 것이 꼭 틀린 얘기라고는 할 수 없다. 애초에 현대에도 베어 너클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하자. #BKFC
5. 급소지르기에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근육질이라도 급소에 공격을 당하면 치명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눈찌르기, 로우 블로 등이 금지된다고 해서 훈련된 격투가들이 그를 쓸 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애초에 눈알 찌르기나 고간차기 등 이미 반칙을 하는 선수들이 꽤 있고 그런 반칙을 하고도 지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 UFC 초창기는 심지어 이런 눈알 찌르기, 고간 치기, 깨물기 등 모든 행위가 허용됐음에도 주짓수 기술을 베이스로 가장 현대의 종합격투기에 가까웠던 호이스 그레이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격투기의 지분을 파고 들기 위해 비주류 무술계에서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종합격투기에서는 급소 공격을 못하는데, 실전에서는 누가 반칙한다고 페널티를 줄 심판이 있는 것도 아니니 종합격투기의 실전성이 떨어진다' 라는 것인데, 자제할 뿐이지[25] 못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일례로 고간을 차는것은 프론트킥이나 인사이드 레그킥을 조금만 궤적을 바꾸어 차버리면 그만이고 막는 법도 대동소이하며, 눈찌르기도 잽을 날릴때도 손가락을 펴서 던지거나 근접 상황에서 넥 클린치를 잡을때 슬그머니 누르듯 찔러버리면 그만이다. 즉 기본적인 타격과 그래플링 스킬이 받혀주어야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옵션이라는 뜻이다. 일례로 쁘아카오가 로블로를 찬다면 그 어떤 크라브마가 지도자보다 잘 찰 것이나 다만 안 찰 뿐이라는 명언도 있다
다만 길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싸우는것은 격투기에서 효율적으로 싸우는것과 다르다는점(데미지를 줄 수단에 제약이 없거나 적다는 것, 장소가 경기장 처럼 항상 같은 곳이지 않다는 것, 의복의 존재를 비롯한 상대에게서 나올수 있는 변수가 아주 많다는 것, 원래 하지 않던 어색함이라는 경우를 고려 했을때)이 변수일수 있다. 다만 그 변수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은 역시 종합격투기 선수들이다[26]
6. 투기종목 엘리트 체육인들이 넘어가면 평정한다?
짧은 답변은 케바케다. 엘리트 체육인이 활약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엘리트 체육에서 뛰어난 선수가 오면 큰 활약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기존에 있던 무술과 MMA가 요구하는 재능은 서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엘리트 체육에서 뛰어난 선수라도 MMA에서 성적이 나쁠 수도 있고 엘리트 체육에서 별로인 선수라도 MMA에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실제로 일본 드림의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야마모토 노리후미는 올림픽 레슬링 출전을 타진해보던 실력자였는데, 일본 단체에서 보상 차원인지 무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붙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키드의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끝. 입식타격인 K-1에도 출전했을 정도로 뛰어난 타격가인 키드는 금메달리스트와 쓸데없이 레슬링 공방을 벌이지 않고 타격가로서 경기를 치른 것이다. 상대는 세계 정상까지 밟아 본 최강급 레슬러였으므로 타격전을 피하고 레슬링 스킬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유리했겠으나, 키드도 국대급 레슬러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상대의 공격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불리한 그래플링 싸움을 피할 수 있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레슬링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헨리 세후도를 클린치에서의 니를 이용해 박살낸 전적도 있다. 물론 절치부심해 타격을 가다듬고 돌아온 세후도와의 2차전에서 왕좌를 넘겨주기는 했지만...
또다른 예로는 유도 올림픽 수상 경력이 있는 론다 로우지가 있는데, UFC에 입성 후 초기에는 20여년간 수련한 유도 베이스와 압도적인 피지컬 단 두 가지만으로 최강자로 군림하여 장기집권을 하는가 싶었으나, 후에 홀리 홈과 아만다 누네스 같은 강력한 타격가들을 만나면서 무너지게 된다. 이러한 원 베이스형 선수는 남성부에서는 진작에 사라졌던 케이스로, 론다 로우지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여성 종합격투기는 남성부에 비해 10여년이나 수준이 뒤떨어진 상태였다. 때문에 원 베이스만으로 밀어붙이는 게 가능했을 뿐, 후에 여성 격투기의 인기와 보상이 높아져 수준 높은 타격가들이 진입하게 되자 처참히 무너지게 된 것.
그녀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홀리 홈은 전직 복싱 챔피언이자 킥복싱 대회 경력도 있었고 심지어 왼손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사우스 포 스탠스를 고수하는 스타일인데, 정통 타격가들조차 진지하게 대처법을 고민해야 하는 사우스포 킥복서를 상대로 가뜩이나 타격이 엉성했던 론다와 그녀의 코치진[27]들은 타격 훈련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결국 론다 로우지는 피지컬만 믿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가 첫 K.O 패를 당해버렸고, 이러한 모습은 아만다 누네스 전에서도 전혀 발전이 보이지 않았다.
UFC 10대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는 레슬러 출신이 아닌데, 그동안 갈고 닦은 레슬링 스킬을 인정받아 호주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에 발탁되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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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들은 복싱, 주짓수, 무에타이, 레슬링 모두 전문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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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끌기 페널티 1점 정도는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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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마운트는 중력과 체중으로 상대를 '짓누르지는' 않는 동시에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며 상대의 급소를 노리기 쉬운 포지션이다. 즉, 힘 대비 체중 특징에 제약을 받지 않는 '상위'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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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체중 비율의 특징은 -81kg, -88kg 정도부터는 당연히 반대로 작용하며, 그로 인해 분명히 주짓수인데 마치 입식 유술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장면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당길 사람은 잘만 당기는데다가 심지어 세계 챔피언까지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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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야 이렇지만, 섣불리 먼저 주먹을 내미는 것을 읽히면 옛날 이종 시절 마냥 서브미션을 당하기 쉽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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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스포츠 주짓수 기술이라고 폄훼당하는 스파이더 가드도, 원형 자체는 클로즈드 가드에서의 거리유지용 초식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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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드들에 비해 체력소모가 덜하다는 점, 레슬링의 근육기억을 활용할 수 있기에 그래플링 훈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상대의 체급, 체형에 구애받지 않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 등. 참고로 클로즈드 가드는 상대의 몸이 너무 비대하면 허리를 묶기 힘들 수 있으며, 버터플라이 가드의 주요 파생기인 버터플라이 스윕은 상대의 몸무게에 비례해서 체력소모가 극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중량급 선수들이 특히 애용하는 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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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훅이 방해받을 경우 재빨리 버터플라이 하프 가드로 전환하며 위험을 줄일 수는 있다. 락다운 하프 가드처럼, 아예 등이 바닥에 떨어져 상대한테 완전히 깔린 상태(플랫 하프 가드)일 때도 확실히 스윕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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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보면 가드 자체가 원래 메쳐졌을때에 대한 마지막 차선책으로서 개발된 것이며, 일부러 누워서 스윕과 서브미션으로 이기려는 행위 자체가 전략전술게임으로 따지자면
날빌에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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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라쏘, 라펠, 컬러 앤 슬리브, 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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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홀드(곁누르기) 탈출법중에 도복을 잡고 상대를 브릿지해서 넘기는 방법이 있다. 도복이 없으면 상대의 등을 직접 감싸면 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좀 미끌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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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 레이스/레그 위브와 니 컷 패스의 경우 도복을 입으면 그 위력이 크게 향상되며, 롱 스텝 패스, X-패스, 투우사/불파이터/토리안도 패스 같은 경우 도복이 없으면 거의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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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조르기. 도복이 없다면 목조르기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 아나콘다 초크, 다스 초크, 어깨누르기나 트라이앵글 초크 정도가 전부지만 도복을 입었다면 보우 앤 애로우 초크, 안아조르기, 이십자/베이스볼 초크, 크로스 초크, 브라보 초크, 종이칼/페이퍼 커터 조르기, 라펠을 활용한 노스사우스/윗누르기 조르기 등의 무수히 많은 선택지들이 추가된다. 또, 대회 규칙과는 별개로 도복을 입으면 하체 관절기들이 더 위험해지면 위험해졌지 안전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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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가위치기/시저 스윕을 할때 웬만해서는 소매깃과 가슴깃을 붙잡고 하지만, 노기 상태라면 손목과 뒷목을 잡는다. 문제는 컬러 타이를 푸는 것이 가슴깃 그립을 떨쳐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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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가드에서의 대표적인 서브미션기인 암바나, 트라이앵글, 기무라 등은 목깃이나 손목깃등을 제압해서 상대방의 상체를 제압한 뒤에 사용할 수 있고, 서브미션 그립을 완성시킨 뒤에도 도복깃등을 잡아 실패율을 낮출 수 있으나, 노기에서도 상대의 상체와 손목을 제압해주는 기본기는 같으나, 도복이 없으므로 목깃이나 팔깃을 이용해 상대방의 공세를 봉쇄하고 서브미션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은 쓸 수 없다. 인가드에 있는 상대가 팔을 오므리고 수그리고 있다든가, 인가드에서 탈출해서 가드패스를 노리려고 고개를 든다거나 했을 때 도복은 목깃을 통해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지만, 노기에서는 손으로 상대의 머리와 목을 직접 잡아야 하며, 땀이 나거나 잡는 각도나 거리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놓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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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컨데 딥하프가드 스윕을 할 때에는 도복을 입은 것과 입지 않았을 때의 느낌이나 방식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마찰력 때문에 빠져나가거나 포지션을 바꿀래도 도복깃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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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전의 경우를 상정하면 옷을 입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 주짓수가 더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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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을 입었을 때보다 약한 구속력을 역이용해서 상대가 무리하게 힘으로 뿌리치려 할 때 업킥을 날리는 전술이 활용된 바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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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에 빠졌을 경우, 단순히 뿌리치고 다시 손싸움을 시작하는 행위 그 자체는 세계구급 레슬러들도 애용하는 굉장히 기본적이자 효율적인 전술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레슬러들은 현재 클린치 상황을 역이용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그립을 잡는 방법 몇 개를 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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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레슬러가 뭐 서브미션을 건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레슬러들은 가드를 강요할 정도의 메치기 공방은 기본이고 거기다가 굉장히 강한 압박을 가지고 있기에 가드를 하기가 마냥 녹록지만은 않다. 단, 후술 하겠지만 순수 레슬러들은 분명히 약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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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식 파테르와는 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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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만 했을 경우 필연적으로 가드가 언제 어떻게 위험한지 모르고, 서브미션 이해도도 딸리며, 등부터 메쳐지면 4점이던 습관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오히려 등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술가가 이를 숙지하고 어느 정도는 맞먹는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면 순수 레슬러를 굉장히 쉽게 잡을 수 있다. 시합 경험 있고 추가로 컨디셔닝 훈련도 하는 유술가를 데려온다 치면, 보라띠 정도만 해도 심지어 태릉 합숙 경험이 있는 데다가 체급도 우월한 레슬링 선수를 상대로 몇 번이고 백을 타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취미로 짬밥 먹어가며 승급한 경우라면 밤, 검은띠라 해도 의외로 좀 고전하는 것이 결코 이상한 것만은 아니며, 특히 이런 경우는 연령에 따른 체력 문제도 한몫한다. 그러나 레슬러와 주짓떼로는 애초에 주짓수룰로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작부터 주짓떼로에게 상당히 유리하다고 할수 있으며, 이것만 가지고 유술가가 레슬러보다 강하다고 할수는 없다. 오히려 주짓떼로들이 주짓수룰로 쉽게 레슬러를 잡을수 없다는것 자체가 레슬러가 주짓수룰에서도 선전할수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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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자세히 서술하자면 완전체 그래플러의 길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며,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주짓수의 가드는 기/노기 가리지 않고 굉장히 현란하며, 특히 노기의 경우에는 하체 관절기 수싸움 그 자체를 익히는 것이 만만찮은 것도 모자라서 수시로 가드 공방과 하체 싸움을 넘나 든다. NCAA 1군 레슬링 경력을 기반으로 10년 이상 주짓수를 익힌 A.J. 아가잠이 주짓수를 기본 바탕으로 레슬링을 보강한 코브링야에게 ADCC에서 패배한 바 있으며, 심지어 테이크다운을 허용해서 패배했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간 안에 주짓수를 보강하고도 세계구급 대회의 결승전까지 올라갈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레슬링에 손을 들어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짓수를 완전히 모르는 상태에서 주짓수 룰로 탈생활급 주짓떼로를 이길 생각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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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오 테라' 라고 알려져 있는, 브루노 말파시니와 라이벌각을 이룬 그 루스터급 선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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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합에서도 정말 급소를 공격할 때는 교묘하고 빠르게 한다. 예를 들어, 종합격투기에서 상대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행위를 써밍(thumbing)이라고 하는데 바로 옆에서 보는 심판도 아리송할만큼 티가 안 나게 한다. 대표적으로
이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써밍
수제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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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실제 크라브마가 지도자들마저 정석적인 종합격투기 훈련도 많이 하고 심사 과정에서 주짓수 스파링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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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사상 가장 무능하기로 평가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