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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01:32:47

존 헨리(전설)

1. 개요
1.1. 실존 여부
2. 의의3. 대중 매체

1. 개요

주로 180cm 이상의 장신의 북아메리카 국적의 흑인으로 묘사되는 인물로, 주로 광산 인부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인물이다. 증기기관식 굴착 드릴의 등장으로 자신을 비롯한 여러 광부들이 직업을 잃게 생기자 기계와 경쟁하여 노동권을 챙기기로 내기를 한다. 핸드드릴을 사용하여 보조를 하던 동료 광부의 도움 덕분에 산을 수월하게 굴착하였고 증기기관의 경우 굴착력은 높았지만 실제 산 속에 있는 바위의 경사도와 험난함을 이기지 못해 망가졌다고 한다. 존 헨리가 기계를 간신히 이기고 말았으나 그 다음날, 혹은 구전에 따라 바로 그자리에서 곡괭이를 놓치지도 않은채 심장마비 과로로 사망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시합이 일어난 장소는 사실 지역마다 다른데,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앨라배마가 그 장소로 여겨진다고 한다.

1.1. 실존 여부

실제 존 헨리가 존재하였는지는 사실 아직 논의중이나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폴 버니언과 같은 유형의 가상인물이라고 봄이 더 적절하고 현재 미국인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1848년에 출생한 흑인이면서도 광부였던 존 헨리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인이 있었으나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깔끔한 인물이 아니고 1866년에 절도 혐의가 있던걸로 밝혀졌으며 출신지도 위의 지역들이 아닌 뉴저지라고 나온다. 다만 절도혐의로 인해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광산업에 종사했던것은 사실이라고 나온다. 사인은 전설과 다르게 심장마비가 아닌 규폐증[1]으로 광부에게서 흔히 발견할수 있는 질병이다. 어찌됐든간에 실존한 인물이었다고 해도 전설과 많이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로 보인다.

2. 의의

산업 혁명으로 인해 기계가 노동자를 대다수 대체한 실제 역사를 고려하자면은 마지막에 패배한 주인공 유형의 인물이라고 볼수있지만 인간이 무려 기계를 단 한번이라도 이겼음을 강조하여 인간찬가를 시사하는 인물상이다.[2] 그리고 흑인이라는 특징도 전승되어서 인종차별의 근절을 지지하는 역할도 하였다.

그리고 산업혁명 시기와 기계와의 경쟁이라는 공통점으로 볼때 러다이트 운동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존 헨리 전설이 퍼진 이유도 러다이트 운동과 비슷하게 복합적인 이유였을것으로 생각되는게 존 헨리 전설의 배경은 이미 산업혁명이 시작된지 대략 200년 지난 후라서 존 헨리 본인도 기계와 일하는것에 반감을 가질 이유는 없었을것이다. 존 헨리의 전설이 사실이라 가정했을 경우, 아마 고용주가 광산 노동자들을 부당한 이유로 해고하면서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다가 기계가 광부보다 더 효율적이다는 주장으로 승소하려다가 존 헨리가 몸소 이를 뒤집어 동료 광부들의 금전적 권리를 보호한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시대상으로도 골드 러시가 끝나갔을 시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광산업에 종사하다가 돈도 못 건진채 몸만 망가지고 내쫓겼을 일이 많았을테니 이런 사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기 위해 존 헨리 전설이 퍼진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흑인 민권 운동에서도 존 헨리가 한동안 상징으로도 쓰였다.

3. 대중 매체

디즈니에서 2000년 10월 30일에 존 헨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러닝타임이 10분인 짧은 단편영화가 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도 존 헨리의 일화를 패러디 한 에피소드(시즌 5, 에피소드 88b)가 나오며 스폰지밥이 존 헨리 역할이고 징징이가 스폰지밥의 일을 대체하기위해 가져온 버거 기계와 경쟁하다가 이기는것으로 나온다.

팀 포트리스 2에서의 세계관에서 최초의 헤비 병과였던 것으로 나온다.

문명 5 기술 강철 부분에서 인용구로 언급된다.[3]

문명 비욘드 어스 작중작 동화책인 복제된 적이 없는 삼촌 이야기에 따르자면, 존 헨리는 오직 삽 하나만 들고 크로울러[4]와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까지 도달하는 경기를 했다.


[1] 폐에 규소성 물질이 쌓여 폐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병. [2]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계가 인간의 노동 전부를 대신할수는 없었고 현재 광산업도 기계가 동원돼서 더 편할뿐이지 여전히 인간 노동자들을 필요로 한다. [3] 존 헨리가 반장에게 말했네, "사람은 그냥 사람이죠, 반장님의 증기 드릴이 날 짓이기기 전에, 내 손에 망치를 쥐고 죽겠소.""John Henry said to his Captain,'A man ain't nothin' but a man,And before I'll let your steam drill beat me down,I'll die with the hammer in my hand.' [4] 비욘드 어스 세계관에서 MCV와 같은 거대한 건설기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