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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지상파 방송 채널인 The CW에서 방영되었던 간판 토크쇼다. 1991년 10월 30일부터 2018년 7월 26일까지 방영되었으며 제리 스프링거[1]가 진행했다. 원래는 정통 시사 토크쇼로 시작했으나 시청률이 엉망이라 막장 방송으로 방향을 전환한 케이스.지역마다 방영시간이 달랐으며 평일 오전이나 늦은 밤에 방송되었다.
2. 진행자
제리 스프링거3. 내용
어지간한 희한한 사례와 별난 사람들은 이 방송에 게스트로 초청되지도 않으며
대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는 대놓고 서로 심기를 건드리다가 분위기가 격앙되면 싸움을 붙인다.[2] 물리적인 충돌도 매번 일어나는 데 싸우라고 환호하는 관중들의 열광 속에 경호원들[3]이 적당히 말려주는 구조.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간의 주먹질은 그다지 눈에 띄는 일도 아니고, 한 남자를 둘러싼 15살 나이차의 모녀간의 싸움질 정도는 되어야 볼 맛(?)이 난다.[4]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성전환자였다거나, 중간에 정신 못 차리는 아들을 두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다투기도 하며, 쌍둥이 자매가 한 남자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1997년에 방영된 백인 인종차별주의자 그룹인 KKK( Ku Klux Klan)와 유태인 그룹인 JDL(Jewish Defense League)의 대규모 싸움은 백미.[5]
이 쇼에서 싸움이 나면 관중들이 "Jerry"를 연발하며 싸움을 부추기는데, 이건 이제 서양에서 주먹다짐 자리에서 빠지지않는 응원+관중들의 도발 요소가 되었다. 쇼 오프닝 때도 관중들이 모두 기립해서 "Jerry~ Jerry"를 연발한다. 녹화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진행되었다가 2009년부터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Stamford Media Center에서 진행하고 있다. 방영 20주년 기념쇼...는 2010년 10월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에서 녹화됐다.
쇼 마지막에는 제리 스프링거 혼자서 내용 정리를 하는데 클로징 멘트는 항상 "Till next time, take care of yourselves and each other(다음 시간에는 서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이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에서도 19세 미만 관람불가로 당시 신생 케이블TV 채널 XTM(현 tvN SHOW의 전신)에서 방영한 적이 있으며 현장고발 치터스[6]와 함께 굉장히 매니악틱한 인기를 끌었다. 한국 방송분은 2001년~2002년 제작분으로, 자막으로 처리되어 방송되었으나 당연하게도 그 막장성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종영되었다.
유재석이 거성쇼를 이 쇼에 비유한 적이 있었다.
이쯤되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또 이상한 것은 이 기사가 나온 지도 18년이 지나고서야 종영했다는 것이다.(...)
90년대 후반, 몇몇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를 엮은 VHS를 국내에서도 발매, 비디오대여점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 베스트셀러에 오른 '한국의 부자들'[7]에서 작가가 어느 미국 토크쇼에 나온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하던 것도 바로 이 프로그램이다. 해당 책에서 작가는 알박기 등 여러 편법, 비합법적인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부자가 되려면 어쩔수 없다고 옹호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나온 매춘 여성이라든지 여러 사람을 두고 돈벌고자 저러느냐 미국이 막장이다 등으로 말하기도 했다.
4. 종영
2018년 6월 13일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27번의 시즌을 끝으로 종영함을 공지하였다.27년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사회자 제리 스프링거는 2023년 4월 27일 췌장암으로 인해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5. 여담
김구라가 한국판 제리 스프링거쇼를 제작해보는 게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막장 리얼리티쇼 진행자 나부랭이로 치부하기 쉽지만 제리 스프링거는 미국 신시내티시의 56대 시장이었으며 언론인 에미상을 10번 수상한 유명 언론인이기도 했다.
참고로 Springer의 실제 발음은 스프링거가 아니라 스프링어다. 한국인이 흔히 모음 다음에 오는 ger(예: singer - 싱거)를 잘못 발음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의 경우다.
유튜브에 공식 채널이 있으며, 10여분 정도로 편집한 여러 에피소드들이 업로드 되어있다. #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시즌 10 에피소드 4 납량특집 회차에서 등장하며 진행자 제리 스프링거 본인이 직접 목소리를 맡았다. 극중 마지가 2인조 외계인 캉 & 코도스의 UFO에 납치된 뒤 이들에게 범해져 매기를 잉태했다는 사실 때문에 호머가 두 외계인과 갈등을 빚자 바트의 제안으로 이 쇼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캉이 레이저 총으로 방청객들을 모조리 녹여버리고 외계인으로 변이한 매기가 송곳니로 제리의 팔을 물어뜯는 깽판을 치자 스프링거가 매기에게 "이 X같은 아기 좀 떼 봐!" 따위의 폭언을 하고 이에 화가 난 캉이 제리를 촉수로 질식사 시켜버린다. 그리고 거기에 호머도 난입해 난장판이 되는 건 덤.
[1]
원래는 7~80년대에 미국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으로 활동했다가 주지사 경선에서 패하면서 침체기를 맞았다. 그 이후 맡게 된 프로가 제리 스프링거쇼다. 2023년
췌장암으로 임종하기 직전까지 민주당 지지자로 남아 활동하고 있었다.
[2]
권투처럼 링도 친절하게 울려준다.
[3]
과거에는 여자 경호원도 있었다.
[4]
싸우는 도중 옷이 찢어지거나 벗겨지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하지만
유방 노출은 거의 기본이고.. 성기노출까지 되어 버리는 막장을 보여준다.
스트리퍼가 나오면 무대에 설치된 봉에서
폴댄스를 추는데 노출 장면이 나온다.
[5]
유튜브에서 klanfrontation을 검색하면 해당 회차를 볼 수 있다.
[6]
국내에선
Q채널에서 방영된 미국의 불륜 고발 프로그램이며 진행자인 조이 그레코가 불륜 현장을 들킨 남자에게 왜 카메라로 날 찍냐며 칼빵을 당한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7]
허영만이 '부자사전'이란 이름으로 만화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