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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6:39:10

정윤종/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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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타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 2
3.1. 스타크래프트 2 정파 프로토스의 상징3.2. 수비 일변도의 운영3.3. 높은 로봇공학 시설의 비중3.4. 장단점
3.4.1. 장점3.4.2. 단점
3.5. 배경과 오해3.6. 정리3.7. 각 종족전 별 평가
3.7.1. 테란전3.7.2. 저그전3.7.3. 동족전3.7.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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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現 인터넷 방송인 정윤종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

2. 스타크래프트

"윤종이는 심리전을 안 걸고 플레이 할 땐 아예 안 지게 테란처럼 플레이 해요."
이영한
완성형에 가까운 정파형 프로토스로, 상당히 안정적이고 단단한 면이 두드러지며 운영, 컨트롤, 멀티태스킹 등 여러 게임적인 측면에서의 능력이 딱히 약점 없이 고르게 높은 육각형 스타일로 이는 스타2 시절의 모습과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1] 타 종족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꼽으라면 테란은 김성현[2], 저그라면 김민철이 있다.

정윤종이 다른 토스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심리전 능력을 바탕으로 한 판짜기와 순간 순간 번뜩이는 게임 센스이다. 대체로 본인이 심리전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선수들은 종족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기는 편이라 다전제에서 셧아웃 승리 비율이 꽤나 높다.[3]

그 예로 ASL 시즌5 8강에서 김윤중을 상대로 3인용 맵인 트랜지스터에서 타스타팅 멀티를 먹어버리고, 결국 멀티를 발견하지 못한 김윤중을 무난하게 찍어누르는 판짜기를 보여주기도 하였고, 4강 상대인 조일장을 판짜기로 무난하게 압도하여 3:1로 이기기도 하였다.[4] 또 ASL 시즌8 16강 도재욱과의 경기에서 도재욱이 파일런으로 정윤종의 드라군을 가두기가 무섭게 프로브를 파일런 사이로 집어넣어서 비비기로 빼버리는 순간적인 센스와 판단도 가지고 있다.[5]

특히 프프전에 있어서 만큼은 토스판 이영호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데, 마치 상대 토스가 무엇을 하는지 훤히 보고 있는 듯한 병력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고[6], 필요하다면 날빌 또한 아무렇지도 않게 써서 상대를 죽이기도 하는 판짜기도 강하다. 심지어 이경민과의 경기에서는 몰래 넥서스가 터져서 9:1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운영과 견제로 승리를 따낸 적도 있다. ASL- KSL 프프전 통산 승률이 무려 85%에다, 다전제 무패라는 독보적인 전적을 가지고 있다.

저그전의 경우, 수비형 저그에게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나, 공격형 저그에게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받는다. 후자의 예로 KSL 시즌1에서 이제동과의 4강전, ASL 시즌7에서 김정우와의 3/4위전 등이 있다.[7]

정윤종의 경우는 스타2의 스타일이 스타1으로 온 특이 케이스이다. 수비적인 운영과 득실 계산이 철저한 전투가 특기로, 본인도 변수없이 자기 할 것만 안정적으로 하면 승리할 수 있는 스타1의 테란, 스타2의 토스같은 종족이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무결점 플레이 스타일로 모든 종족전에 고루 강하며, 특히 동족전인 프프전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일 만큼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 ASL 시즌5, KSL 시즌3에서 양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프리카 스타판 프로토스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하며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로 불리고 있다.[8]

실제로 정윤종이 프로토스 최강자로 군림했던 시기는 2018년 첫 우승을 차지한 ASL S5부터 2019년 마지막으로 참여한 대회였던 KSL S4까지로 보는게 맞긴 하나, 이 기간 동안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대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현재까지도 아프리카 스타판 유일한 프로토스 2회 우승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차후 진행될 대회에서 변현제, 김윤중, 장윤철, 김택용 등이 거둘 성적에 따라 커리어 역전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분명하게 현재까지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2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정윤종의 커리어를 넘은 프로토스 선수는 없다. 이러한 타이틀은 정윤종이 2회 우승을 달성한 KSL 시즌3 결승전이 있던 2019년 6월 8일부터, ASL 시즌13 결승전 이후 현재까지 35개월간 계속 유지되고 있다.[9]

현재는 ASL S17이 진행중인 지금까지도 정윤종을 넘어설 토스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만약 변현제가 정윤종의 업적을 넘는다해도, ASL-KSL 체재에서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를 꼽는다면 전성기 정윤종일 것이다.[10]

단, 완성형 프로토스에 가까운 정윤종에게도 의외의 단점이 있는데, 상성종족인 테란에게 다전제에서 일격을 맞은 경험이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영호, 김성현, 이재호와 같은 S급 테란들은 공통적으로 본인들이 우승한 대회에서 정윤종을 꺾은 적이 있으며, 특히 이재호는 KSL과 ASL 결승에서 모두 정윤종을 꺾고 우승하면서 인간상성에 가까운 관계로 자리매김했다. SSL 시즌 1에서도 S급이라기엔 다소 의견이 갈리는 조기석에게 4강에서 4대 1로 패배하며 다전제 테란전에서의 부진이 이어졌다.

3. 스타크래프트 2

3.1. 스타크래프트 2 정파 프로토스의 상징

정파의 정수, 수비형 프로토스의 극한 재미없다 로공토스의 정석. 장민철과 더불어 자유의 날개 최강의 프로토스중 한 명. 자유의 날개에 강림한 아서 웰즐리[11] 스타크래프트 2에서 처음 받았던 평가는 어떠한 장점도 흡수한다는 것이었다. 일전에 최연성 코치가 군 입대 직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윤종을 평가한 적이 있는데, "정윤종은 동료들의 경기를 보면서 전략부터 운영까지 금세 복사를 해낸다. 대강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 심시티, 견제 등 모든것을 베껴버린다. 게임을 잘할 수밖에 없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안준영 해설 위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정윤종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말한 바가 있는데, 아직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기존 프로토스[12]이 갖는 스타일을 제대로 소화해 가며 그때 그때 최적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본인이 직접 가르쳐 보면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나 지켜보고 싶다 했을 정도.

허나 이것은 병행이 끝나고 막 성장 중이던 정윤종에게 어느 정도 포장이 들어간 것이고, 실제의 정윤종 스타일은 단단한 방패에 가깝다. 특히 일찌감치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관측선 광자포, 수비 컨트롤, 병력 충원, 칼 같은 판단력을 들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윤종의 플레이 스타일은 운영을 지향하면서 방어를 고수하는 정파에 가깝고 마지막까지 모으고 모은 한 방 병력의 공격으로 게임을 끝내버린다는 점에서 송병구가 떠오르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연성이 말한 전략부터 운영까지 모두 베낀다는 것보다는 기존의 정파 프로토스[13]들이 가진 운영을 그대로 흡수했다는 평가가 더 적절하다.

그렇지만 문제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경기는 진짜 재미가 없다는 것(...). 후술할 노잼종이라는 별명도 상대가 꼬라박다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 때 한 번 기침으로 쓸어버리는 경기가 자주 나오고, 초반 스타팅 빌드도 안전한 빌드로만 시작하다 보니 아슬아슬한 줄타기 운영하는 다른 선수와 다르게 이겨도 노잼 져도 노잼 이라는 말만 계속 나온다. 결론으로는 플레이 스타일이 수비를 중시하고 실력도 뛰어나다 보니 보는 입장에선 그냥 상대는 뚫을려다가 못뚫고 역으로 털리는 경기만 나온다는 것이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14]

3.2. 수비 일변도의 운영

아아 보기만 해도 재미없다
자유의 날개에서 정윤종은 전략보다는 운영 경기를 보여주는 게 훨씬 많았다. 특히 테란전은 이런 경향이 심해서 비중 자체가 사람들 인식엔 운영 90% 전략 10%라고 생각될 정도로 일단 정윤종은 닥치고 후반 가고 보자는 마인드로 임하는 편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운영 지향적인 모습은 아무래도 선수 본인이 소수 유닛의 컨트롤을 활용한 전략보다는 다수 부대 운용을 통한 운영에 특화되어 있어서가 크다. 정윤종의 경기는 세세한 컨트롤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싸울 때부터 승리가 장담되는 하나의 판을 그리는 능력이 돋보이는 그런 경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정윤종의 플레이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운영을 추구했다. 첫 번째로는 최적화로 점철되어 있다는 건데 물론 초기에는 이런 최적화가 덜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자원이 남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윤종은 최대한 최적화를 해가며 운영을 풀어 나갔다. 조금이라도 틈이 보면 밀리기 십상이기 때문.
두 번째로는 굉장히 수비적이라는 것. 적재적소에 배치된 관측선을 통해 시야를 밝히고 광자포 또한 몇 개씩 박아주고 어떻게든 상대의 공격을 막으면서 후반으로 질질 끌고 간다. 그렇게 상대의 공격을 막고 또 막으며 후반으로 끌고 가면 하나 둘씩 갖춰지다가 마침내 200 병력이 완성되고 그때부터 순회 공연이나 다름없는 한 방 병력의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다.

간단히 데이터를 들어 설명하자면 정윤종은 자유의 날개 시절 공식전에서 대 테란전 생더블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전부 추적자 뽑고 더블, 인공 제어소 더블, 1 관문 1가스 더블… 딱 한 번 1관문 트리플을 시전한 적이 있었고 그 외에 아주 가끔씩 전략을 섞거나 했다. 무조건 관문을 올리고 더블을 하는 안전한 빌드를 선호했다는 소리다. 저그전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아서 생더블을 가긴 가는데 제련소 더블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3. 높은 로봇공학 시설의 비중

거신모으기 까지 기다린다는거네? 아아 재미없다.
이런 초반에 무조건 상대 날빌을 피한다는 식의 운영 지향적인 플레이가 있다 보니까 필연적으로 정윤종은 중반 테크로 로봇공학 시설을 자주 갔다. 초반에 테크 면에서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중반 치고 들어오는 상대의 러쉬를 막기 위해서는 불멸자 거신 같은 화력 담당이 필수적이었고 그래서 대다수의 빌드가 거신 혹은 불멸자를 뽑고 난 후의 기사단이었으며 항상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저그전 또한 로봇공학 시설의 비중이 높아서 죽어라 로봇공학 시설을 올렸다. 로봇공학 시설을 올리지 않는 건 맵이 묻혀진 계곡일때나 그렇고 올인을 해도 불멸자 올인, 운영을 해도 로공 운영을 자주 했다.

때문에 초중반 정윤종의 경기는 항상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수비 일변도의 양상을 보여줬다. 초반에 안정적인 출발을 해서 상대방의 날빌을 막거나 혹은 배제하게 만들고 중반에는 로봇공학 시설의 유닛들을 통해 상대방을 정찰하면서 은폐 유닛의 변수를 막고 불멸자 거신을 통해 맞춤 운영을 해가며 후반까지 이끌어 나가는 일명 '정파'라고 불리게 되는 수비형 프로토스의 대표인 셈.

3.4. 장단점

3.4.1. 장점

정윤종의 이런 수비적인 운영은 자유의 날개에서 프로토스가 가진 종족 특성과 함께 맞물려 최고의 프로토스로 만드는 데 크게 영향을 끼쳤다. 철저히 수비적으로 하면서 어떻게든 후반으로 가서 조합을 완성한다면 테란이 그 어떤 조합으로 맞서도 힘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고 정윤종이 후반에 강력한 것은 이런 조합과 함께 진형을 잘 잡는 등 다수 부대의 운용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하게 비춰졌다.

때문에 이런 단단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 갖은 견제로 휘둘러봤지만 족족 막아내는 정윤종의 수비력은 기이할 지경이었고 결국 당시에 테프전 후반 싸움 잘한다던 윤영서 변현우는 만날 때마다 졌고 완전히 천적 구도가 되어 버렸다. 또한 초반에 항상 안전하게 플레이하기 때문에 1111 같은 것을 쓰기도 쉽지 않아서 정윤종을 상대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저그전의 경우에는 이게 더 심해서 프로리그에서 정윤종의 저그전은 상당히 강력했다. 테프전은 일단 한 번 막고 가야 하지만 저프전의 경우 초중반 주도권이 프로토스에게 있기 때문에 정윤종은 이걸 십분 발휘할 수 있었고 그래서 불멸자 올인이나 운영이라는 이지선다를 통해 저그를 무너트리곤 했다.

이런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극대화되어서 정윤종은 단판제인 프로리그에서 매우 강했다. 병행 시즌은 물론이고 12-13 시즌까지 정윤종은 항상 SKT T1의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 주었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병행 시즌 정윤종이 거뒀던 에이스 결정전의 압도적인 승률과 12-13 시즌 든든한 벽의 면모가 없었다면 SKT는 단숨에 나락으로 떨어질 여지가 다분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런 플레이 스타일은 정윤종에게도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병력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도 장점이 되어서 정윤종의 강력한 후반 능력은 지독한 방어를 통한 시간 끌기와 프로토스의 종족 특성, 잘 갖춰진 조합, 병력 비율, 진형 선정이 모두 합쳐져서 나오는 결과물이다. 이 덕에 자유의 날개에서는 200 싸움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왔던 것이다. 그냥 단순히 후반 잘 간다고 잘한다 소리 들었던 게 아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후반 능력이 비단 테프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프프전에서 더 이런 후반 능력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중반을 넘겨 상호 간 200을 채운 싸움의 경우, 안 졌다. 과장이 아니라, 분명 비슷한 숫자의 병력인데도 200 교전만 나왔다 하면 거신 등 고급 유닛들이 상대보다 항상 많이 살아남으며 운영상 다소 불리했던 경기마저도 역전해버리는 게임이 밥 먹듯이 나온다. 이는 말 그대로 황금 비율로 조합되는 병력 비율 덕으로 보인다. 다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전체적으로 거신 일변도의 싸움이 아닌 상대방을 봐 가며 맞춰 나가야 하는 조합 싸움이 주를 이루다 보니 전체적으로 다른 탑급 선수에게 밀리는 감이 있다.

3.4.2. 단점

하지만 워낙 안전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한 템포씩 뒤쫓아 가는 수 싸움이 독이 되는 경우도 생겼다. 정윤종이 지는 경기들은 그런 지나친 방어적인 성향을 노려서 아예 운영으로 점수를 크게 벌려 압도해 버리거나, 오히려 한 번 더 꼬아서 예상 못한 전략을 성공시키곤 한다. 특히 안전하게 가고자 하면 초반은 무난히 넘길 수 있지만 중반의 타이밍 러시를 막는데는 벅찬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중반까지 대비하면 상대가 쨀 때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후반 가기 바로 전에 박살나버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대표적으로 정종현과의 4강전. 이때 정종현은 중반 타이밍 러시는 물론, 올인만 하는 척 판 짜기를 통해 4, 5세트에서 과감한 빠른 트리플로 찍어 눌러 버렸다.

이외에도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4강전 김성현과의 경기에서 하마터면 질 뻔했던 것도 타이밍 러시에 심하게 털려서였던 것이고 프로리그에서 이신형의 빠른 트리플을 모르고 안전하게만 갔다가 지는 경우도 나왔다. 이영호가 미친 듯이 흔들어 대니까 못 버텨서 무너지기도 했으며 조중혁에게 삽라인의 굴욕을 당하는 등 너무 안전한 것만 고집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그리고 사용하는 가짓수가 너무 한정적이었다. 초반은 항상 관문 더블로 하고 로봇공학 시설만 타는 바람에 테란전은 물론이고 저그전에서도 이게 약점이 되어서 찔려서 억 하고 무너져버렸다. 프로리그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개인 리그인 2012 Blizzard Cup에서는 3저그한테 한 세트만 따고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는데 묻혀진 계곡에서는 빠른 트리플을 가져가고 이외에는 전부 로봇공학 시설을 올리고 보니, 저그들이 딱 특정 타이밍만 대비하고 나니까 도저히 싸움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다전제에서는 상대방의 수 싸움에 말려들어 페이스를 잃는 경기가 자주 나왔다.

때문에 군단의 심장 초기는 정윤종에게 아픈 역사가 많다. 32강에서 화염기갑병을 동반한 치즈에 연속적으로 무너지면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고 스타리그에서는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2013년 내내 우승은커녕 8강에서 셧아웃만 3번을 당하고[15] 정지훈에게 져 순위 결정전에서 탈락하면서 글로벌 파이널 진출 기회도 날려먹는 등 전체적으로 탑 토스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다.

3.5. 배경과 오해

이렇듯 정윤종이 자유의 날개부터 무난한 운영만을 선호해왔기 때문인지 군단의 심장에 들어서 2015년이 된 지금까지도 정윤종에게는 무난한 운영만을 한다는 그래서 노잼이라는 편견이 있으나 본인이 선호하는 것도 있겠지만 당초 자날 프로토스에게 운영의 선택지는 로공밖에 없었다.
모선핵이 존재하는 군단의 심장에서는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으니 테크를 올리기가 쉽고 예언자가 있으니까 우주관문 운영이나 모점추 같은 전략도 나왔지만 자유의 날개에선 모선핵이 없어서 테란전 생더블은 1111이 아니더라도 테란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막기 힘드며 저그전도 생더블 후 관문이란 극단적인 배불리기는 저그가 6못 같은 극단적인 올인이 아니더라도 노못 트리플 아니면 저글링 발업 타이밍 혹은 더블링에 사정없이 찢겨서 제련소가 필수였다. 결국 자유의 날개에선 관문, 우주관문 유닛들 자체 스펙이 구린 것과 초반을 넘기기 위해 테크를 느릿느릿 올려야 하는 종족 특성상 중반부터 후반까지 버텨줄 화력 담당이 필요해서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유의 날개 경기들을 보면 막상 사파라 불리던 선수들도 전략의 비중이 높거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 것이지 결국 운영가려면 로공이고 거신이고 수비였다. 기사단 운영의 장인이라 불리던 원이삭부터가 2012년 말 즈음이 되자 거의 버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정윤종이 운영 이외의 다른 것을 못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전략을 거는 수단에서 송준혁 수준으로 암흑 기사를 좋아하는데, 무난한 운영을 할 거라고 생각한 상대가 정윤종이 꺼내 든 암흑 기사에 털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기도 했고,[16] 후반 차원 분광기를 통한 견제 플레이는 운영에 못지 않게 뛰어난 수준이었다. 이는 차원 분광기 항목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트렌드 변화로, 정윤종이 프로토스 역사에 남긴 몇 안 되는 업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17]
그러나 하필이면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서 한방 병력을 갖춘 다음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던지라 '견제를 잘한다기보단 운영으로 게임을 다 잡고 마무리로 쓴다' 정도였고 그때가 스 1과 스 2를 병행하던 시기라 그 당시에 자주 있던 '스 2를 스 1 하듯이 한다'로 넘어갔던지라 군심 전환 이후 혼란기를 거쳐 정립되었을 때는 선구자로서 평가받기가 애매해서인지 잊혀졌다.[18]

이런 게임 내적인 특징과 함께 게임 외로 돌아보면 자날 말 SKT T1의 상황도 영향을 끼쳤다. 2014년에 들어서서야 SKT가 무적함대 정도로 불린 것이지 당장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만 하더라도 정윤종이 에이스 결정전만 10번을 나와서 7승 3패를 거뒀다. 참고로 저 시즌 김민철역적짓이 에결 5연패가 워낙 임팩트 커서 묻혔지만 SKT는 21번의 경기에서 10번의 에결을 치렀고 전부 정윤종이 해결해줘야했다. 스 1 말 이영호와 상당히 유사한, 팀원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서 그걸 전부 떠안아야 했던 시기에 정윤종은 안정적으로 1승을 가져다줘야 할 에이스로서 부담감이 컸다. 12-13 시즌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던게 정규 시즌 3위인 팀에 6할 승률이 정윤종뿐이었다(…).

결국 게임 내외적으로 정윤종이 이런 초중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야 했던 건 필연적이었고 이를 증명하듯이 이후 원이삭이 T1에 이적해 오면서 공격적인 성향도 더해졌고 김도우, 김민철의 영입과 어윤수의 성장으로 팀의 라인업이 두터워지자 전략을 걸거나 다양한 운영을 많이 보이게 됐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 초기 김유진이나 백동준 같은 좀 더 유연하고 공격적인 선수들이 정윤종보다 빠르게 군단의 심장에 적응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정윤종이 수비 일변도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되었다. 이후 백동준이 부진에 빠지고 김유진도 약간 기세가 꺾이는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윤종에게 쌓인 기존의 이미지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정윤종이 수비 쪽으로 이름이 나서 나가야 할 때 안 나간다는 소리도 종종 있는데, 정윤종이 수세에 한 번 몰려서 극복하지 못하고 지는 경우는 있어도 역전패를 당한 적은 거의 없다. 항상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상대와 자신의 전력을 잘 재고 분광기 견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면서 한 번 승기를 잡은 경기에서는 어지간해서 지지 않았다.

3.6. 정리

정윤종의 플레이는 완전히 정석이다. 거신, 수비, 운영 모든 면에서 정윤종은 정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절부터 전형적인 힘 싸움형 프로토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가운데 조금씩 김택용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견제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던 중, 스타크래프트 2 병행이 시작되면서 완전히 정파 토스로 탄생했다.[19]

스타크래프트 시절의 게이머와 비교하면, 전성기 송병구와 유사하다. 특히 맵 전체에 흩어져 있는 관측선의 활용이 매우 뛰어난 점, 그리고 200대 200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교전 능력이 과거 대 테란전 무적의 포스를 뽐내던 송병구와 닮아 있다. 실제로 스 1 시절에는 송병구의 플레이를 많이 참조했다고 한다.
한편 과감한 수 싸움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찾아온 수세를 환상적인 컨트롤로 극복하는 모습은 전성기 적의 박정석과도 닮아 있다는 인상을 준다.

3.7. 각 종족전 별 평가

3.7.1. 테란전

그야말로 한방의 미학. 정윤종의 테란전은 플레이 스타일이 가장 돋보이는 종족전으로 평가된다.

정윤종의 테란전은 상술했던 송병구가 연상되는, 정파의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추적자 더블이라는 이만큼 안정적일 수 있을까 하는 초반 스타트, 중반 로봇공학 시설 테크의 운영으로 상대의 초반 날빌과 중후반 견제를 봉쇄하고 정면전만을 강요하는 양상은 흔히 정윤종 하면 떠올리는 그림일 것이다.

자유의 날개로 보자면 정윤종의 테란전에 대한 평가는 원탑이다. 자유의 날개 말,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승률이 40%를 좀 넘는 시절에 정윤종은 통산 승률이 70% 가까이 이르고 프로리그를 제외해도 60%가 넘는다. 비록 5, 7전제가 정종현 2:3, 김성현 4:3으로 2경기밖에 없지만 2012년 GSL 스타리그에서 정윤종말고 테프전 5, 7전제를 2번 이상 경험한 사람이 정종현, 박현우가 끝(…)

특히 자날 테프전은 테란이 계속 흔들어대고 토스는 그걸 막고 막다 지쳐서 쓰러지는 경우가 숱하게 나왔기 때문에 끝까지 견고함을 유지하는 정윤종에 대한 인상은 좋을 수밖에 없었다. 마의 25분에도 쓰여 있지만 막상 25분까지 버티는 선수들은 손에 꼽혔고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게 정윤종. 더군다나 국내 7전제 역스윕을 최초로 달성한게 바로 정윤종이 테란전에서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승률 면에서나 포스 면에서나 정윤종은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한편으론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온 후에는 탑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늘었다. 32강에서 2명의 테란에게 치즈만 연이어 맞고 탈락한 것도 있지만 테란전 다전제가 딱 5할에 그친다. 자날 때야 2번밖에 안한거니까 5할이어도 넘어갈 수 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데이터가 쌓이면서 뭔가 탑이라고 하기엔 아쉬운게 많은 상황.

이렇게 된 원인으론 자날 때부터 고착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테란 선수들이 파해법을 익히게 되면서 그에 따라 승률까지 덩달아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 정윤종하면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인 스타일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가뜩이나 일직선인 스타일이 더욱 두드러진지라 저격하기도 쉬워진 케이스.
거기다 테란전의 경우 모선핵의 등장으로 테란들이 굳이 상대가 정윤종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배를 불리게 되는데다 토스가 심리전 등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않으면 마의 25분 바로 전 타이밍에 찔려 죽는 양상을 보이게 된 것이다. 2014년 즈음부터 정윤종이 차츰 플레이 스타일을 다양화하기 시작했으니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3.7.2. 저그전

자유의 날개에서 정윤종의 저그전은 일종의 약점으로 평가되었다. 병행 시즌 프로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WCS ~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까지 저그들을 씹어먹을 때만 하더라도 저그전 또한 충분히 굇수의 스탯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무감타의 영향도 있겠지만 연이은 패배로 승률이 계속 하락하게 된다. 원래 정윤종의 저그전은 로공을 가면서 불멸자 올인을 할지 아니면 운영을 할지 알 수 없는 이지선다 심리전이 골때리는 요소였는데 나중에 가서는 그냥 '중반에 안전하게 가지 뭐' '어차피 무감타 뜨면 내가 이김'이란 식이 되니까 역으로 파훼되어 버린 것. 테란전의 경우 정윤종이 약한 유일한 타이밍을 찔렀던 것과 달리 저그전의 경우 정윤종이 강한 유일한 타이밍을 버팀으로써 이겨낸 것이다.

반면에 군단의 심장에서는 좀 특이하게도 테란전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에는 김민철, 이제동 같은 선수들에게 셧아웃당하면서 저그전이 제대로 약점이 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2015년까지 군단의 심장 유일한 우승 커리어인 핫식스컵의 경우에는 그 김민철을 잡으며 우승했고 이후에도 저그전이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는 토스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임에 따라 그 공격을 잘 막고 역습을 잘하는 저그들이 대두되자 그런 저그들의 역습을 원천봉쇄하는 정윤종의 스타일이 빛을 발하고 차츰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화되면서 플러스 알파가 된 것이 크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강민수, 이승현, 김민철과 상대 전적이 박빙이다. 오히려 저그전의 경우 테란전보다도 탑급에 꼽히기 손색없는 종족전이기도 하다. 물론, 정윤종이 군단의 심장에선 전체적으로 탑과 거리가 멀어진지라 어디까지나 상위권에 속하는 것이다.

3.7.3. 동족전

자유의 날개에서 정윤종의 프프전은 테란전과 함께 프로토스 중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받았다. 위 두 종족전과 달리 프로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지 않았지만 반대로 다전제에서 장현우에게 풀 세트 접전으로 2번 진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경기 패배가 없으며 원이삭, 송현덕에게 극악의 천적 관계를 자랑하면서 더더욱 최강자로서 인식받게 되었다. 이 정점을 찍은 것이 바로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 시리즈 SC2 2012 아시아 컨티넨탈.

200 싸움이 매우 강력했고 유닛 비율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프프전에서 거신, 불멸자 비율을 맞춤으로서 널리 유명해졌다. 공식적으로 누가 따로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200 싸움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에 초반 빌드 싸움에서 한번 갈리면 그대로 지거나 소수 유닛 컨트롤 싸움에서 약세를 보여서 프로리그의 경우 김준호에게 연이어 패배하거나 다른 선수에게 뜬금 패배를 당하기도 해서 병행 시즌 직후 한때나마 토스전이 약점이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물론 이후 바로 분쇄되었지만.
그런데 군단의 심장에서는 55% 정도로 많이 나쁜 지경에 이르렀다. 이게 일반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한때 원탑으로 분류되기도 한 선수가 이렇게 됐으니 많이 나쁘게 보이는 건 당연지사. 자유의 날개에서 200 거신 싸움의 달인이었던 것이 군단의 심장에서 폭풍함이 등장하고 초중반 승부를 볼 여지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되었다.

3.7.4. 종합

재미없다.
자유의 날개에서 정윤종은 전 종족전 최소 상위권, 최대 원탑으로 SS급 프로토스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제로 정윤종을 제외하면 자유의 날개 국내 우승자 장민철, 안상원 둘뿐인데 안상원이야 말할 필요 없고(…), 장민철은 워낙 긴 기간을 활동하면서 도중에 슬럼프도 있었고 우승 2회가 초기에 몰리는 바람에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워낙 깎아먹은 게 많지만 정윤종은 자날 말부터 두각을 드러내서 단기간에 쌓아올린 것이 많아 후광 효과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뭣보다 최고인 시절 그대로를 유지한 채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했기에 더더욱 크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후반에 치고 올라가는, 자유의 날개 때와 다소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군단의 심장 중기까지는 정윤종이 탑급이라고 논하기엔 종합적으로 조금씩 부족한 점이 있었다. 물론 강자들이 많이 참여했던 핫식스컵에서 우승한 것과 이를 전후하여 굉장히 꾸준했던 공식 1티어 대회 성적 덕분에 그래도 이정도면 탑급 아니냐는 평가도 많았으나, 해외 이적 후에 기대만큼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서 다시 정체되었었다. 해외 진출 후 폼이 심하게 망가진 사례가 적지 않고, 한편 SKT T1은 에이스 정윤종을 잃고도 잘나갔기 때문에 한때는 '국내 팀에서 나간 뒤 연습을 소홀히 해서 추락하는 전형적인 경우'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최전성기 때도 이루지 못했던 GSL 우승을 달성하고 그 외 대회에서도 순항하면서 다시 최상위권 프로토스로 평가받았고, 스타크래프트 2에는 꾸준한 선수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당시 기준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는 정윤종이었다고 봐도 좋다 하겠다.


[1] 스폰빵 전적 기준 3 종족전 모두 55% 전후의 승률을 보여준다. [2] 다만 상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특유의 뛰어난 병력 움직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점은 김성현보다는 이재호와 유사하다. [3] 사실 아래와 같이 이름값 높은 상대와의 대결에서 허무하게 져서 임팩트가 남은거지, 알고보면 오히려 당한 것 보다 셧아웃으로 승리한 적이 훨씬 많은 선수 중 하나이다. ASL- KSL 내에서 4번 당했고, 무려 9번 셧아웃을 시켰다. [4] 그나마 내준 경기 한판도 정윤종이 시종일관 공격을 하다가 안 통하니까 gg친 경기라서 우스갯소리로 4:0이라고 한다. [5] 경기 끝나고 도재욱이 기가 질려서 헛웃음을 짓는 모습이 백미 [6] 장윤철과의 결승전에서 장윤철이 옵저버를 쓰고 정윤종이 다크를 뽑았는데, 명백히 빌드에서 진 상황이지만 장윤철의 옵저버를 예측이라도 한 듯이 닥템을 옆으로 돌려서 피해를 주고 승리하기도 하였다. [7] 실제로 정윤종이 개인방송에서 수 차례 언급하기를, 동족전은 누구에게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테란은 이영호이고,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저그는 김정우라고 하였다. [8] 2022년 4월 현재 ASL-KSL 체제를 통틀어 2회 이상 우승자의 수가 딱 6명 뿐인데, 이 중 김명운이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하던 시절, 이영호-정윤종-김성현-김정우 등 4명이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함께 전성기로 활약하던 때를 갓종알매(갓알종매, 갓매알종 등 이영호만 맨 앞으로 붙이고 나머지 세 명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로 부르기도 한다. 택뱅리쌍만큼 대외적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최소한 아프리카 스타판에서는 이 시절의 ASL이 제일 다채로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은 사실이다. [9] 현역 리그 종료 이후 ASL-KSL 체제에서 ASL 시즌13까지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토스의 기록을 보면, 정윤종 우승 2회 및 준우승 2회, 변현제 우승 1회 및 준우승 3회, 김윤중 우승 1회, 장윤철 준우승 2회, 김택용 준우승 1회가 전부이다. [10]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을 수밖에 없는 근거는, 변현제가 한참 준우승을 하면서 잘 나갈때도 프프전에서 정윤종에게 압도당했으며, ASL S5에서는 프프전에서 장윤철에게 져서 탈락했는데, 그 장윤철은 정윤종에게 압도당했다. [11] 정윤종은 아서 웰즐리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데 둘 다 그당시 최강의 방어 마스터이자 둘 다 특정 분야에서 게릴라의 선구자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12] 안상원, 강초원 등의 실명을 언급했다. [13] 특히 '안전제일토스' 전태규 [14] 정윤종 선수도 노잼종이라는 별명을 알다 보니 경기 내 올인 비율도 늘어났지만, 이젠 기믹으로 굳어버린 건지(...) 누가봐도 충분히 재밌는 경기였는데도 선수가 정윤종이라 반사적으로 노잼이라는 얘기를 한다. [15] 2013 MLG Winter Championship 이신형, 2013 WCS Season 2 Finals 윤영서, 2013 WCS Korea Season 3, JOGUNSHOP GSL 김민철. [16] 물론 별명 항목의 암흑왕(…)처럼 임팩트 큰 패배도 보였지만… [17] 이런점에서 이베리아 반도에 한해서 게릴라전쟁의 선구자로 고평가받는 아서 웰즈릴와 공통점이 참많다 아서 웰즐리와 정윤종 두사람 모두 당대의 방어전 마스터로 유명했지만 게릴라와 견제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친것도 공통점이라 할수있다.. [18] 단순히 차원 분광기 견제만 보자면 선구자는 맞다. 애초에 자날 테프전에서 중반에 분광기 견제를 한다는 건 미친 짓(…)이고 버프 안 받은 분광기로 후반에라도 그렇게 종횡무진 괴롭혀대서 재평가받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선구자다. 다만, 정윤종이 수비형 스타일을 군심 초기까지 고수한 탓에 견제가 중심이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유가 되겠다. [19] 그래서 안준영해설과 황영재 해설은, 프로토스 초보자가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정윤종의 플레이를 참고해서 해보라" 고 아예 못박아버리기도 한다.반대로 고인규 해설과 유대현 해설은 "김유진의 플레이를 연구해보라"라고 하는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