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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0:55:08

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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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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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의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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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등번호 13번
프로화 정대영
(2005~2007)
이보라
(2010~2011)
인천 GS칼텍스-GS칼텍스 서울 KIXX-GS칼텍스 KIXX 등번호 13번
장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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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200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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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鄭大永 | Jung Dae-young
출생 1981년 8월 12일 ([age(1981-08-12)]세)
충청북도 청주시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85cm[1], 72kg, 265mm, AB형
포지션 미들 블로커[2]
학력 서원초 - 충북여중 - 양백여상[3] - 명지전문대[4]
실업 입단 1999년 현대건설 여자 배구단
소속 구단 현대건설 여자 배구단/마산-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1999~2007)
인천 GS칼텍스-GS칼텍스 서울 KIXX (2007~2014)
성남-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14~2023)
GS칼텍스 서울 KIXX (2023~2024)
응원가 GS칼텍스 1기: 쥬얼리 - Superstar
한국도로공사: 오빠차 (~2016)
소찬휘 - Tears (2017~2020)
TWICE - CHEER UP (2020~2023)
GS칼텍스 2기: ABBA - Gimme Gimme Gimme
종교 개신교[5]
가족 관계 배우자 김경철(1977년생)[6], 딸 김보민(2010년 2월 5일생)[7]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
2.1. 현대건설 시절2.2. GS칼텍스 시절 1기2.3. 도로공사 시절2.4. GS칼텍스 시절 2기2.5. 은퇴
3. 플레이 스타일4. 수상 이력5. 여담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前 배구 선수. 현역 시절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

2. 선수 경력

2.1. 현대건설 시절

파일:/image/003/2004/02/06/2004-02-06T183620Z_01_NOOTR_NISIDSP_2_120040206183803100.jpg
영화배우[8]

1999년 세계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3위에 오르는 주역으로 활약하여 실업팀의 즉시 전력감은 물론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의 주축선수로 손꼽혔다. 일명 '81년생 황금세대'의 주축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시즌인 1999년 12월에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당시 여자실업배구는 IMF의 여파로 반토막이 난 상태였고 슈퍼리그에 참가한 팀 중 가장 여유가 있었던 현대건설이 정대영을 비롯 한유미와 박선미를 영입하는 배포를 보이며 이후 2000년대 초반 슈퍼리그를 씹어먹는 초석을 마련했다.

현대건설 입단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 장소연 이명희라는 대선배와 함께 뛰며 기량이 일취월장을 했고 2002년 슈퍼리그 당시 블로킹, 서브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팀에도 2002년 FIVB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차출되어 6강의 영광을 선배들과 함께하기도 했고, 정대영 본인도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올라선 2004 아테네 올림픽 때 라이트로 뛰며 8강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프로화 이후 구민정, 강혜미, 장소연, 이명희 등 기존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이숙자, 한유미와 함께 현대건설의 주축이 되어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원년 시즌에 정규 리그 MVP[9]에 득점, 블로킹, 심지어 수비상(!)[10]까지 쓸어담았다. 9년 뒤 후배도 수비 빼고 2관왕을 냠냠. 역시 현대 센터들은 무서워...

2005-06 시즌에는 후위공격상[11]을 수상했다. 2006-07 시즌에는 여전히 부실한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 문제 때문에 박선미와 고생고생하며 리시브를 받았고, 공격 쪽에서도 5개 구단 외국인선수 중에 존재감이 없던 식물용병 산야 토마세비치의 떨어지는 공격력을 대신하며 경기당 21.46점(515점/24경기)과 44.96%의 리시브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센터인데도 날개 공격수 못지 않은 스탯을 찍으며 현대건설을 정규 시즌 3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다. 그러나 정대영의 분전, 한유미의 하얗게 샌 백발 염색(…)에도 불구하고 후덜덜한 7공주 언니들에게 잔혹하게 무릎을 꿇리고 만다.

2.2. GS칼텍스 시절 1기

이렇게 못내 아쉬운 준우승을 한 현대건설과 정대영, 이숙자, 한유미, 박선미의 운명이 갈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최초의 FA 제도 도입이었던 것. 현대건설은 IMF와 현대그룹 왕자의 난을 지나 배구단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산업은행 하의 워크아웃 상태였고, IMF 직후 때의 큰손이었던 위엄이 떨어졌다. 게다가 프로화 이후 나름 공정해진 드래프트 제도[12]로 말미암아 예전처럼 자유계약에 의한 신인선수 보강도 불가능했다.

결국 FA를 앞두고 현대건설 프론트는 이 넷 중 일부를 선택해야 했는데, 현대건설은 한유미에게 당시 여자부 최고 연봉인 1억2000만원에 잔류하는데 성공했지만, 현대건설의 답이 없던 리시브 라인을 굳건하게 지켜온 박선미는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준수한 윙리시버를 잃었다. 한편, 한유미만큼의 가치가 있는 정대영과 이숙자를 같이 잔류시키기에는 페이롤 문제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차마 같이 잔류시킬 수가 없었다. 원소속팀인 현대건설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2차 계약기간으로 넘어갔고, 결국 이숙자와 같이 처음 도입한 FA제도에 수혜를 입으며 연봉 1억1000만원을 받고 인천 GS칼텍스로 이적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결혼에 골인한다! # 결혼 및 이적 기사 정대영-이숙자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는 강민정과 한수지. ##[13]

GS칼텍스는 1999년 장윤희, 정선혜, 홍지연 등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일궈냈던 시절 이후 우승이 워낙에 고팠지만 리그 밑바닥을 헤매다 갑자기 7공주로 환골탈태한 모 팀 별의 별 뻘짓을 저질렀지만 결국 모두 병림픽이 되어 버려 DTD를 시전하고 있었다. 정대영과 이숙자의 영입 당시 GS칼텍스는 세터 정지윤과 센터 손현이 개인적인 이유와 부상 등으로 은퇴를 했고, 김민지, 나혜원이라는 기대받는 공격수는 있었지만 유망주에 그쳤다. 그래서 정대영과 이숙자는 이적하자마자 자신들의 가치를 곧바로 증명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7-08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3연패를 노리던 흥국생명을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물리치고 V-리그 출범 이후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파일:정대영 백어택.gif

특히 치열했던 챔피언 결정전 3차전 4세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2점 백어택은 분위기를 완전히 GS칼텍스 쪽으로 넘어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경기당 평균득점 18.5점으로 센터 공격수로서는 굉장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당연히 챔피언 결정전 MVP는 정대영의 것이었다.
파일:챔결_GS칼텍스_V1.jpg
2007-08 V-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
No. 13 정대영

그런데 2007-08 시즌을 준비하기 전 맹장 수술로 시즌 초반 고생한 모습이 역력했고 결국 시즌 끝나고 체력회복 차원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 불참할 것을 밝혔으나 이를 괘씸죄로 여긴 대한배구협회에서 배협 주관 국내외 대회의 선수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14]

그렇게 혼란했던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2008-09 시즌에 경기당 14.52점(392점/27경기)을 올리며 지난 시즌 맹장수술 여파를 떨쳐내는데 성공했고, 이후 여자 배구선수 최초로 출산휴가를 받고 2009-10시즌을 거른다. 데스티니 후커가 V-리그를 휘어잡은 시즌에 같이 못 한게 아쉽긴 하지만

출산 후 다시 팀에 복귀하여 몸조리 차원에서 블로킹을 잡는 플레이 스타일로 바꿨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007-08 시즌 우승과 2009-10 시즌 데스티니 후커의 환상에서 벗어나 하위권으로 처지게 됐고 정대영도 2010-11 시즌~2011-12 시즌 꼴찌라는 부진을 막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간 활약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2010-11 시즌 종료 후 FA 재계약을 했다. 그리고 2011-12 시즌부터는 이숙자에게 주장직을 물려받으며 팀을 이끌었고, 통산 블로킹 400개를 달성한다.

그렇게 시즌을 마치고 오프시즌에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36년 만에 4강으로 진출시키는데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비록 국가대표팀에서는 예전에 비해 공격을 맡을 기회는 줄어들기는 했지만 노련한 풋워크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4년 전 징계당했던 억울함을 한번에 풀 수 있었다.

올림픽에 다녀온 후 맞은 2012-13 시즌에 공격보다는 센터 블록을 전담하면서 2011-12 시즌 이적해온 한송이와 신인 이소영이 날개 공격에 집중하도록 하며 리그 2위-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정대영 개인으로는 3000득점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시즌이기도 했다.
파일:external/pds.joins.com/NISI20140404_0009541201_web.jpg
2013-14 시즌 우승, 딸 보민 양과 함께

2013-14 시즌에도 주장직을 맡으며 팀의 정규 리그 2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송이와 신인 이소영의 날개공격뿐만 아니라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배유나의 센터블록 또한 빛을 보며 기업은행과의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2000년대를 빛낸 레전드답게 2013-14 시즌 V-리그 10주년 올스타 센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3. 도로공사 시절

파일:/image/109/2014/11/27/201411271807772689_5476ea3a7c045_99_20141127181006.jpg

2013-14 시즌이 끝나면서 정대영은 7년 전에 있었던 일과 똑같은 일을 겪에 된다. 우승 후 한송이 나현정과 함께 FA로 풀린 것. GS칼텍스 역시 셋 다 잡을 여력은 없었고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FA 2차 계약기간이었던 2014년 5월 20일 연봉 1억 8000만원을 받고 도로공사로 전격 이적하게 된다. 그동안 FA계약은 집안 단속에만 신경쓰던 도로공사가 내린 깜짝 놀랄 결단이었다. 같은 날 기업은행에서 FA로 나온 이효희도 같은 날에 도로공사로 이적하게 된 깜놀한 상황이 벌어졌다. FA 잡는데 4억 가까운 돈을 쓰다니!!!

2014 안산 우리카드배 KOVO컵에서는 김해란 이효희가 국가대표 차출로,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최윤옥의 FA 미계약으로 빈 주장직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허나 2014-15 시즌 2라운드 때 입은 종아리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플레잉코치 장소연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먹튀가 돼가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런 기우는 잠시였을 뿐,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장소연과 함께 니콜 포셋에 집중된 상대편 블로커 라인을 농락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도로공사의 상승세에 보이지 않는 큰 보탬을 주고 있다.

항명과정에서 불거진 바로는, 돌호 감독이 물러난 이후에는 사실상 장소연과 함께 도로공사 감독을 수행한다 카더라

2016-17 시즌에서는 이효희, 배유나와 함께 용병 브라이언을 왕따시킨 인물로 도마에 올랐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딸에게 창피할 짓 하지 않았다"며 루머임을 해명했다. (이간질을 즐기는 악플러들이 과장해서 생산해낸 풍문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17-18 시즌 들어서는 확실히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 듯, 노쇠화가 뚜렷한 상황. 또한 예전의 수비 뛰어난 미들블로커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수비 능력까지 크게 저하된 모습에다가 공격 범위도 상당히 줄어든 상황. 아마도 머지않아 정선아의 투입 비율이 커지면서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훼이크고,(...) 1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다시 작년의 폼으로 돌아와서 활약하는 중. 정규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끝까지 배유나와 함께 주전 센터 자리를 지켰고, 간간히 터지는 블로킹은 결정적인 상황일 때가 많았다. 특히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활약은 팀을 통합우승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물론 박정아가 챔결에서 너무 압도적이어서 묻혔지만
Q. 도로공사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요.
A. 네, (이)효희가 저와 6살, (정)대영이가 7살 차이입니다. 어려움은 딱히 없었어요. 선수와 감독 사인데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죠. 몇몇 팬들이 선수들에 ‘이제 그만두라’라고 말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더 오래 해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해요. 나이가 있음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그만큼 실력이 있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뜻입니다. 여긴 프로입니다. 이 팀에서 필요로 하면 남아 있는 거죠.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해요.
김종민 감독이 17-18 시즌 챔결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2018-19 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이며, 배유나와 함께 센터진을 지키며 2년 연속 봄배구를 이끌었다.

2019-20 시즌에는 배유나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했기 때문에 붙박이로 센터 자리를 지켰다. 김종민이 봄배구 탈락 후에도 노장들만 쓴다고 비판이 많았는데, 정선아와 최민지가 여전히 정대영보다 한참 모자라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배유나가 잠깐 복귀했음에도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19-20 시즌 종료 후 이효희가 은퇴함으로써 실업리그 시대에 자유계약으로 데뷔한 최후의 선수가 됐다.[15]

시즌 후 FA가 되었는데, 전 시즌 연봉을 1억 이하로 맞췄는지 B등급으로 공시되었다. 그리고 도로공사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현역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여전히 기량이 죽지 않았고 정선아가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냅다 정대영을 은퇴시켜 버리면 김종민의 재계약은 물 건너갈 공산이 커서 붙잡은 듯. 아직도 체력 테스트를 하면 정대영과 이효희가 먼저 들어온다고 한다

2020-21 시즌이 끝나고 김세영이 은퇴를 함으로써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됐고 2021-22 시즌 들어 2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여전히 붙박이로 주전 센터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블로킹 1위, 이동공격 4위, 속공 10위에 오르며 아직도 기량이 죽지 않았음을 기록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이러다 진짜 초6 보민이가 나중에 프로입단할 때까지 뛰게 생겼다.

21-22시즌에도 여전하게 주전으로 기용되는 중.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에 비해 공격력은 크게 하락하긴 했지만 현재까진 괜찮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 되고, 주특기인 블로킹은 여전히 강력해 웬만하면 기록상 5등 안에는 들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정대영이 도로공사에게 주는 가장 큰 효과는 선수들의 동기부여. 40세가 넘은 나이다보니 신체적으로 처지기에 본인 말로는 다른 선수들 보다도 운동을 훨씬 많이 한다고. 실제로 도로공사 트레이너도 선수들 중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가 정대영이라 밝힌 바 있고, 그로 인해 후배들도 많이 자극을 받는다 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한국 배구 인재풀이 좁디좁다는 사실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여배뿐 아니라 남배도 마찬가지

2022-23 시즌에도 배유나와 함께 도로공사의 미들진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켈시가 떠나고 카타리나로 외국인 선수가 바뀐 마당에 중앙마저 무너지면 도로공사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정대영의 기량은 여전해서 배유나, 박정아 등과 함께 지난 시즌 2위에 빛나는 도로공사의 저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같은 미들블로커인 배유나가 공격적인 측면에서 굉장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번 시즌 정대영은 철벽 도공산성의 위엄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중. 리그 최고령 선수임에도 이번 시즌 2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세트당 0.6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리그 블로킹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대 팀 외국인 선수를 시원하게 떡블락시키는 장면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비록 흥국생명에 김연경이 복귀하는 바람에 도로공사가 리그 2위 자리에서 3위로 내려앉았지만 작년보다 전력이 많이 약해졌음에도 도로공사의 리그 3위 원동력에는 정대영이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삼아 "이러다가 딸 보민[16]이랑 뛰시겠다"(...)라고 하고 있다.[17]

2.4. GS칼텍스 시절 2기

그렇게 2022-23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무려 6번째 FA를 선언했고 1년 총액 3억의 조건으로 2023년 4월 18일 GS칼텍스 컴백 확정지었다. GS의 외부 FA 영입은 무려 12년 만으로 정대영은 2013-14시즌 당시 팀을 우승시키고 떠난 뒤 9년 만에 GS로 돌아오게 되었다.

정대영 본인이 밝힌 FA 비하인드에 따르면 정대영이 GS에게 오퍼를 받기 전부터 이미 정대영의 GS행 썰을 어떤 후배로부터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시점에서 정대영은 도로공사를 포함해서 GS를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하던 중이었으나, 본인도 모르는 오퍼 사실에 당황한 와중에 그 썰을 안 당일 GS의 오퍼가 왔다고 한다. 순서상 GS의 오퍼를 가장 마지막으로 받았지만, 오퍼를 받고 다음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받아 고민 끝에 이적을 결심했다고 한다.[18]

일단 GS 자체가 미들 블로커가 약한 팀이고 어린 선수들도 매우 많은 팀이라 좋은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가 매우 많다. 당장 첫 인터뷰에서도 후배들에게 몸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언급하여 팬들 사이에서는 플레잉코치를 영입했다며 환호하고 있다.
저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알려줄 수 있는 노하우들을 많이 알려줄 것이고, 몸 관리하는 것도 선수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같이 운동하면서 열심히 가르쳐줄 생각입니다.

영입 직후 벌써부터 GS 팬들 사이에서 민트대모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2-23시즌 주장이었던 한수지의 별명인 민트보스에서 착안했다. 팀내에서 연장자가 차상현 뿐이기에 코치들도 선배라고 부른다.[19]

4라운드까지 확실히 노쇠화의 영향인지 전체적으로 블로킹을 못 따라가는 일도 많은데다가 출전 시간도 매우 적어지고 있다. 아무리 노쇠화의 영향이라고 해도 양효진은 기가 막히게 잘 막는 선수이고 오픈 공격에 대한 유효블록이 좋은 선수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비롯해 많은 경기에 정대영을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도 상성 상 GS와 매우 상극인 현대건설전에[20] 정대영이 풀타임으로 투입되어 좋은 블로킹과 유효블록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으나 도통 투입이 되질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까지는 리그 내에서 블로킹과 유효블록으로 상위권을 달리던 한수지가 이번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팬들이 정대영의 출전을 바라는 중이다.

계속 출전 기록이 없다가 현재 무릎,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시즌 도중에도 부상자가 속출할 정도로 하드 트레이닝을 선호하는 감독과 관리를 해주어 겨우 버티던 마흔살이 넘은 노장의 궁합이 최악으로 안 맞은 것.

5라운드에 GS칼텍스가 엄청난 기세로 DTD하기 시작하나 경기에 잠깐씩 모습을 비추기는 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한국도로공사 시절에는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고 경미한 부상에도 일어나서 코트에서 득점을 챙길 줄 알았었던 그녀였으나, GS칼텍스 이적 후 체력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노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대 공격수들을 쫓아갈 수도 없이 느려져 결국 먹튀 확정인 분위기.

안 그래도 나이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데다가 기량이 수직하락한 것이 여실히 나타나면서 슈퍼리그 이후 GS칼텍스의 오랜 우승 가뭄을 끝내준 레전드 선수의 마지막 시즌이 초라하게 끝날 위기에 처했다.

2.5. 은퇴

결국 2024년 4월 3일 은퇴를 선언하며 무려 25년 간의 길었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시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도 2024-25 시즌에 레전드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정대영의 말에 따르면 중2 딸 보민이가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면 엄마가 있는데 자신도 집에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해서 은퇴를 선언했다고 한다.

정대영이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정대영을 마지막으로 드래프트 이전 세대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되었다.

2024년 11월 10일 자신이 말년에 오래 뛰었던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뤘다. 배구를 하고 있는 딸 김보민과 함께 은퇴식을 치뤘으며, 정대영이 서브를 넣고 딸이 받는 시구를 하며 배구 코트와 작별했다.

3. 플레이 스타일

그야말로 여자배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배구 선수로서 갖춰야할 기본기가 매우 충실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센터의 덕목인 상대 센터 라인을 묶는 수비 움직임이 탁월하고, 블로킹도 국내 최고의 센터답게 높이가 높고 상대 공격수의 공격흐름을 읽어내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전성기였던 2000년대 중후반 때는 A·B속공과 이동공격, 중앙오픈 공격으로도 경기당 20득점을 거뜬히 찍을 수 있는 공격력도 갖췄다. 그리고 더욱더 사기적인 것은 그런 센터 플레이에 추가적으로 백어택이 가능했다는 점. 애초에 성인배구 커리어 시작도 라이트-센터에서 시작하다 센터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운동능력 또한 동 신장대의 센터 플레이어에 비해 월등히 좋다.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벌일 때 일본측 중계진에서 "대한민국은 190cm의 김세영/ 양효진이 있지만, 비록 키가 작더라도 정대영은 190cm 대 신장의 센터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세터로서 정대영에게 가장 많이 공을 전해주던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어린 선수들 못지않은 운동능력과 스태미나를 들어 정대영이 앞으로도 몇 년은 롱런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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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언니 믿지?!"

그런데 정대영하면 역시 센터로서 날개공격수보다도 뛰어난 리시브 능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노장들이 대거 은퇴하고 리베로, 수비형 레프트 육성에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 어려움을 겪는 현대건설의 한줄기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2007-08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시브에 가담하는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리시브 기회가 된다면 40~50%의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잘 받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전성기가 훌쩍 지난 도공 시절 정도가 되면 다른 센터들처럼 서브가 네트 맞고 뚝 떨어질 때 정도나 리시브를 하게 되었으므로 이는 옛날 얘기가 되었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은 GS칼텍스 시절 후배 배유나에게 영향을 줬을 정도.[21] 정대영이 세운 센터 포지션 선수으로서 유일무이한 2005 원년시즌 리시브 1위는 앞으로도 센터 포지션 선수들이 달성할 수 없는 불가능한 기록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어쩌면 2013-14 시즌 양효진의 공격성공률 1위보다도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한 불멸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거의) 모든 센터는 후위로 빠졌을 때 서브 까지만 넣고 사이드 아웃 되면 바로 리베로와 교체되지만, 이당시 정대영은 워낙에 수비와 백어택이 뛰어난 관계로 후위에서 교체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기 때문에 (리베로는 다른 수비 약한 윙 공격수와 교체) 리시브 1위가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기록은 사실상 깨지는 것이 불가능하다.[22]

양효진에게 엄청난 강세를 보인다. 양효진의 특기인 중앙 오픈, 일명 양뽕놀이를 가장 제어를 잘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유독 도공에게 말리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23], 그 동안 현대건설에게 수도없이 당한 GS칼텍스 역시 정대영이 돌아오자마자 1라운드부터 현대건설을 셧아웃으로 이겼다.[24] 그리고 정대영이 나가리 되자마자 역시나 다시 현대건설의 전용 승점자판기로 전락했다.

4. 수상 이력

5. 여담

6. 관련 문서



[1] 오랫동안 183cm의 키로 공식 프로필에 나왔으나 이 키는 데뷔 때의 프로필과 같으며 현재는 건강 검진 시에도 항상 185cm가 나온다고 한다. [2] 국가대표 때 아포짓 스파이커도 잠깐 봤지만 정대영 본인은 해당 문서를 읽으면서 아포짓은 잠깐 했을 뿐 정통 미들 블로커라고 밝혔다. [3] 대농에서 설립한 청주에 있었던 산업체 부설학교 2006년 폐교되었다. [4] KOVO에는 남서울대학교로 나와 있다. [5] 자신의 인스타그램 타이틀에 개신교의 성경 구절인 빌립보서 4장 13절을 적어 두었으며 자신의 차량에도 룸미러에 십자가 차걸이를 걸어 놓는 등 독실한 개신교인이다. [6] 제천 의림초등학교 시설 주무관으로 근무 중이다. 그리고 과거 배구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7] 제천여중 배구부 소속으로 선수 생활 중이다. [8] 2002년 당시 현대건설 배구단이 배두나 주연의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영화에 출연했다. 단, 해당 사진은 유니폼으로 보아 2003년~2004년 즈음으로 추정. [9] 보통 정규 시즌 1위 팀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MVP로 선정하는데, 원년인데도 특이하게 정규 리그 1위팀이 아닌 팀의 선수가 수상한 사례다(당시 현대건설은 정규 시즌 3위 기록). 2020-21 시즌에는 15년만에 정규 시즌 준우승팀인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MVP를 수상해 유일한 사례는 아니게 되었다. [10] 센터 플레이어는 대개 리베로와 묶여 자주 교체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센터가 후위에서 리시브를 받는 경우는 센터 본인이 서브를 넣으러 나갈 때로 한정되지만, 당시 현대건설은 한유미가 2003년에 당한 무릎인대 파열로 인한 후유증으로 수비를 면제 받은 탓도 있다. 그래서 리시브 참여 횟수는 리베로 다음으로 많았는데 리시브 성공률이 40%를 넘겼다는 것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던 셈. [11] 당시 2점 백어택 제도 도입으로 인해 백어택 부문 수상도 2007-08 시즌까지 따로 집계했다. 수상자는 정대영-레이첼 밴미터(2006-07 시즌, 도로공사)- 한송이(2007-08 시즌, 도로공사) [12] 사실 드래프트 제도는 프로화 작업의 일환으로 2000년부터 시행되기는 했다. [13] 강민정은 2014-15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지만 원 포인트 블로커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 대신 현대건설은 몇 달 뒤 시행된 드래프트에서 양효진을 얻게 된다. [14] 비슷한 맥락으로 당시 무릎부상으로 제몸이 아니었던 황연주 역시 중징계를 당했다. [15] 정대영 다음 연차인 선수가 김세영인데, 김세영은 실업리그 시대 최초의 드래프트 지명선수였다. [16] 2023년 기준 중학교 1학년이며, 현재 제천여중에서 배구를 하고 있다. 만약 보민이랑 뛰려면 무려 2028-29시즌까지 뛰어야 한다. [17] 참고로 본인도 해당 얘기를 알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저 지나가는 얘기로 생각했으나, 한번 같이 뛰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한다. [18] 그 와중에 본인은 이적 오피셜 당일 서울로 올라가던 도중 갑자기 본인 SNS로 무수히 많은 연락을 왔다고 한다. 처음에 뭔가 해서 기사를 켰는데 아무것도 없었고, 인스타로 들어가서야 오피셜이 뜬걸 알았다고 한다. 보통 구단 관련 오피셜이 나올 때 기사를 먼저 배포하고 구단 SNS에 업로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GS의 경우 구단 SNS에 먼저 업로드를 하고 그 이후에야 기사를 배포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진 것. [19] 슈퍼리그와 프로 초기까지만 해도 남녀부 간에도 동기, 선후배를 적용했었기 때문에 슈퍼리그 출신들은 지도자가 된 현재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차상현의 경우도 장소연과 동기로 지낸다. [20] 높이가 고루 낮은(...) GS에 비해 현대건설은 미들과 윙 할것 없이 높이가 골고루 높다. 리시브를 버텨내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정지윤의 블로킹 높이는 말해 봐야 입이 아플 정도고,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위파위도 키에 비해 사기적인 점프력으로 공격타점과 블로킹 높이가 아주 좋다. 미들이야 양효진과 이다현이 주전이라 워낙 높은 팀이고, 아포짓에 모마가 있으며 OH백업으로 들어오는 김주향도 키가 180이라 기본적인 높이는 갖추고 있다. [21] 그러나 배유나는 이 때문에 오히려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배유나는 프로 진출 이전부터 무릎 부상을 달고 들어온 터라 큰 공격 쪽에서는 아쉬워도 나름 롱런은 하고 있다. [22] 이런 기록상은 세트당 평균 개수로 따지는데, 이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팀내 점유율이 일정 비율 이상인 선수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수비 순위표에는 리베로 빼면 수비형 레프트 몇 명이 포함되는게 전부이다. (심지어 원년을 제외하면 디그와 리시브를 통합해 수비 순위로 매기고 있고, 수비와 리시브 각각 팀내에서 15% 이상 점유율을 가져야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1,2리베로끼리도 자유로운 교체가 가능해진 규정 개정이후 둘이 디그와 리시브를 나눠 뛰는 팀은 주전 리베로 조차 순위표에 안나온다.) 그런 상황이어서 리시브 점유율인 보통 1%대인 센터는 1등은 커녕 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23] 2021-22시즌, 2022-23시즌 언터쳐블의 팀이었던 현대건설마저도 도로공사에게 쩔쩔맸는데, 이 때 정대영의 공이 유독 컸다. [24] 이 경기에서 양효진이 단 7득점(블로킹 2득점)에 그쳤다. [25] 현재 상황으로는 제천여중 - 제천여고 루트를 탈 확률이 높다. [26] 신인드래프트는 2001 슈퍼리그(2000~01 시즌)부터 시작되었으며, 정대영은 동기 한유미, 박선미와 같이 현대건설에 입단, 2000 슈퍼리그에 데뷔하였으므로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았다. 참고로 실업리그 시대 최초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김세영은 2020-21 시즌까지 현역으로 있었고, 2002-03 시즌에 데뷔한 한송이 김해란은 세미프로(실업리그) 시대에 실시한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최후의 2인으로, 정대영과 함께 2023-24 시즌 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