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재방송( 再 放 送)은 이전에 방영했던 방영분을 한 번 더 방송하는 것을 말한다.[1]영어로는 rerun이라 하는데 이 단어에서 피너츠의 리런 반 펠트 이름이 유래되었다.
중국어로는 중파(重播)라고 한다.
2. 설명
보통은 이전의 방영분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자 홍보 차원이기도 하겠지만[2], 프로그램이 인기가 좋으면 서너번 이상씩 줄기차게 재방송한다. 대원방송 같은 경우는 도라에몽의 시청률과 인기가 너무 좋다 보니 도라에몽만 계속 재방송으로 과하게 우려먹는 짓을 저질렀으며, 투니버스도 이에 질 수 없는지 짱구는 못말려를 편성에서 무려 90% 비율로 늘려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덕분에 각각 챔프에몽, 짱구버스라는 부정적 별명들까지 생기기도 했다.자체 더빙이 부족하거나 방영할 만한 임팩트 있는 정규 프로그램이 너무 없는 채널 같은 경우도 한두 프로그램을 지겹도록 우려먹기도 한다. 예외적으로 재방송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KBS에서 방영했던 뾰로롱 꼬마마녀라는 애니메이션이 재방송 그런 거 없이 딱 한 번만 방송했다. 최소한 2 ~ 3번 이상은 재탕을 해 왔던 KBS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 프로만은 재방송을 단 한 번도 안 해서 혹시 방영분들을 전부다 분실 혹은 폐기한 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방송국 내부 문제로 2004년 말에 폐국이 결정된 iTV 같은 경우에는 폐국 전 몇달 동안은 신규 프로 제작 없이 이전 방송의 녹화분들만 계속해서 재방송하기도 했다.
재방송을 더 이상 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해당 프로그램의 판권이 만료된 경우라고 보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시청률이 저조해지고 인기도 하락해서 굳이 재방송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든가, 1 대 100이나 동물의 왕국,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처럼 저작권 문제로 인해 재방송조차도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 프로들은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정식으로 들여왔거나 외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들이라서 인터넷 VOD조차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1대 100은 2015년 5월 26일 방송분부터 다시보기를 KBS 홈페이지에서 4주 간 제공해 주고 1주일에 1회 재방송을 했으며, 닥터후 시즌 6 이후 방영된 외화시리즈( 리얼 휴먼, 리썰웨폰, 디셉션 등 일부는 제외.)와 동물의 왕국는 특별히 1주일 간만 다시보기를 해 주고 있다.
주말에는 재방송 프로그램 결방 편성으로 인해 이 때에 스포츠 중계방송을 편성하는 경우가 있다.[3]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FIFA 월드컵 등이 있다.
요즘 시대에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다운받거나 해당 사이트에서 다시보기로 올려 주거나 한 네티즌이 해당 방영분을 녹화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특히 애니메이션) 굳이 재방송을 하지 않아도 못 본다거나 할 만큼 그리 피해 볼 일은 없다. 다만 다운 같은 경우에는 그걸 개인 소장도 안 하고 멋대로 공유한다는 게 문제긴 하겠지만...
그 외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고객센터 같은 게시판에 재방송 요청 글을 적으면 그 쪽에서 재방송을 고려해 준다. 특히 XTM 사이트에서는 과거 가입 필요 없이 재방송 요청 버튼만 누르면 바로바로 요청이 전해졌다.
또 케이블TV가 발달하면서 지상파에서 방송했던 것을 재방, 삼방 이상으로 무한히 해 준다. 케이블 방송에서의 지상파 재방송은 전주(前週)[4] 재방이라 불리는데, 말 그대로 지난주 방송분을 재방송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네티즌은 이를 전주(全州)방송으로 오해하기도 한다고... 보통은 지상파 재방송 방영 이후에 지상파 재방송분을 케이블에서 방영해준다.
예능 재방송 같은 경우는 재방송분마다 재방 출연료가 꼬박꼬박 나온다고 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남자 연예인들은 보통 비자금을 재방 출연료로 만든다고...
재방송이라 해도 만일 어떤 사정이 생기면 특정 장면을 커트하는 등 부분 편집이 들어간다. 애니나 특촬에서도 후속작 광고를 위해 재방송할 경우 엔딩이나 에피소드 자체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명절이나 공휴일 때 일부 방송을 짜깁기해서 스페셜 형태로 방영하는 경우도 있다.
본방을 봤더라도 작품은 보통 재방으로 보는 게 더 좋다. 본방사수를 할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복선 등이 재방송으로 볼 때는 다 보이기 때문.
2019년 이후에는 지상파도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재방송 빈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 외에도 후속 프로그램 준비 기간 동안 잠시 재방송으로 땜빵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재방송은 드문 편이며, 시즌제가 끝나고 휴식기에 재방송을 편성해 주는 정도다. 다만 중국에서는 재방송이 엄청나게 흔하다. 방송국마다 채널을 거진 10개씩 갖고 있는데, 메인 채널이 아닌 채널은 재방송 위주로 편성된 경우가 많다.
3. 1에서 파생된 은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거로 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들이 같은 잘못을 반복했을 때 쓴다.4. 관련 문서
- 방송 관련 정보
- 생방송
- 스페셜
- 본방사수
- 안 봐도 비디오
- 엔들리스 에이트
- 역사는 반복된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XX가 'XX'했네
- 재탕
- 스이요 도데쇼 - 일본에서 재방송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로그램. 실제로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하는 중이다.
- 다시 보기
[1]
종종
스페셜이라는 명칭으로 예전 명장면을 짜깁기하는 경우도 있다.
[2]
특히 본방이
지역방송 때문에 아예 미방영된다면 왜 재방송이 본방사수를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신의 축복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재방송을 보는 이유가 종전에 본방사수를 못 해서 뒤늦게 다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재미있다면 이미 본방을 보고도 또 보는 사람도 많다.
[3]
반면 프로야구 우천 취소 등으로 인하여 특선영화, 타 프로그램 특별 편성을 하는 경우도 있다.
[4]
주를 쭈라고 악센트를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