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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30:27

정체전선

장마전선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발생 요인4. 기단간의 힘겨루기와 변수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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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Stationary Front

파일:정체전선.jpg

일기도의 쭉 이어지는 ------ 모양의 붉고 푸른 선. 장마철에 가장 흔히 볼 수 있어서 이 시기의 정체전선을 '장마전선' 이라고도 한다.

2. 특징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기단이 충돌하면서 생성된다. 초여름의 장마전선은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충돌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8~9월에 발생하는 정체전선은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의 충돌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체전선에서는 주로 적란운이 만들어지는데, 소나기나 한랭전선과 달리 적란운이 동서로 긴 선상강수대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장대비를 장시간 퍼붓는다. 그만큼 낙뢰도 무수히 많이 내리꽃힌다.

강수 강도가 강하지만 지속 시간이 짧은 한랭전선이나 강수 강도는 약하지만 지속 시간이 긴 온난전선과 달리 강수 강도가 강하고 지속 시간도 길어 비교도 할 수 없는 피해를 만들어낸다.

역사상 한국에 큰 피해를 주었던 집중호우 사례들은 태풍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정체전선에 의한 것이었다. 대표적으로 2011년 중부권 폭우 사태, 2020년 장마, 2022년 수도권 폭우 사태 등이 있다.

3. 발생 요인

장마전선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저온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 및 기타 찬 공기[1] 등 간에 충돌하면서 만들어진다. 가끔 서쪽에서 이동해오는 이동성 저기압과 합쳐지기도 하는데 이 때는 제주도 ~ 오키나와 부근에 있던 장마전선이 끌려올라와 한반도에 폭우를 뿌리기도 한다.

4. 기단간의 힘겨루기와 변수

양 기단이 언제나 힘이 같을 순 없으므로 서로 힘싸움을 하며 전선이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게 된다. 장마전선의 경우 초여름쯤 북태평양 기단이 힘을 키워 확장하면서 제주도부터 전선이 형성된다. 이후 북태평양 기단이 오호츠크해 기단을 북쪽으로 점점 밀어내며 전선을 한반도 내에 위치시켜 장마철이 시작된다. 이후 전선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한여름이 되면 북태평양 기단이 더욱 강해져 북쪽으로 전선을 밀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한여름에는 장마가 오지 않는 것. 이후 오호츠크해 기단이 다시 전선을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며 기온을 떨어뜨리고, 완전히 전선을 밀어내면 장마전선은 소멸되고 가을이 시작되는 것이다.

여름에는 열대성 저기압 시스템이 동아시아 부근으로 북상하며 장마에 있어 최대 변수가 되기도 한다. 잘 형성되어 있던 정체전선을 태풍이 흐트려놓아 아예 전선 자체가 소멸되기도 하며, 태풍의 진로와 세력 등에 따라 정체전선의 세력이 오히려 강해지거나 약해질 수도 있다.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상륙 후 열대/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어 형성되어 있는 정체전선에 수증기를 크게 공급할 수 있고[2], 어중간한 세력의 태풍이 고기압 확장 등을 유도하며 정체전선의 세력 약화 및 만주 부근으로의 북상[3]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

정체전선이 좀처럼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하지 못 하고 있을 때, 태풍이 북상하며 한반도에 장마를 불러오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다.

반대로 세력이 미미한 태풍이 저수온과 높은 연직시어 등의 열악한 조건이 즐비하는 동아시아 부근으로 북상하며 정체전선에 흡수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보통 정체전선이 미세하게라도 북상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변수 때문에 동아시아에 위치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매년 마른 장마와 물난리 장마가 왔다갔다 하는 경향을 보인다.

5. 여담



[1] 굉장히 드물게 2020년 7월처럼 시베리아 기단과의 마찰 사례도 있다. [2] 이러한 경우, 한반도에 큰 폭우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3] 이럴 경우, 대한민국 기상청에선 장마 종료 선언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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