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 고시엔 : 제93회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1.1. 개요
2021년 2월 23일에 온라인으로 대진표 추첨을 진행했으며, 약 1달 뒤인 3월 19일(금) ~ 4월 1일(목)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이전까지는 같은 현에서 올라오는 학교는 준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이번 대회부턴 결승까지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를 세부적으로 조정한게 특징.
1.2. 출전교 목록
도쿄와 홋카이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인접한 도도부현을 묶어서 지구를 형성하며 각 지구별로 출전권의 수가 정해져 있다. 이번 대회의 지역별 출전권 수는 홋카이도 1장, 도호쿠 2장, 간토/도쿄 6장[1], 도카이 2장, 호쿠신에쓰 2장, 긴키 6장, 주고쿠/시코쿠 5장[2], 규슈/오키나와 4장[3], 21세기 시드 4장이다. 본래라면 진구구장 우승팀의 지역이 1장의 진출권을 더 가져가야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으므로 21세기 시드를 한장 더 늘리게 되었다.- 졸업생은 나무위키에 항목이 있는 전 현직 프로야구선수만 표시
지역 | 대표교 | 공/사립 | 출전 경력 | 비고 |
홋카이도 - 1장 | ||||
홋카이도 | 홋카이(北海)고교 | 사립 | 10년만의 출전, 13번째 | 졸업생: 와카마쓰 쓰토무 |
도호쿠 - 2장 | ||||
미야기 | 센다이 이쿠에이(仙台育英)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14번째 | 졸업생: 우에바야시 세이지, 사토 요시노리 |
미야기 | 시바타(柴田)고교 | 공립 | 첫출전 | |
간토 - 5장 | ||||
이바라키 | 조소가쿠인(常総学院)고교 | 사립 | 5년만의 출전, 10번째 | |
군마 | 타카사키 건강복지대학 부속 타카사키(健大高崎)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5번째 | |
치바 | 센슈대학 부속 마츠도(専大松戸)고교 | 사립 | 첫출전 | 졸업생: 타카하시 레이 |
가나가와 | 도카이대학 부속 사가미(東海大相模)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12번째 | 졸업생: 하라 다쓰노리, 스가노 도모유키 |
야마나시 | 도카이대학 부속 고후(東海大甲府)고교 | 사립 | 5년만의 출전, 6번째 | |
도쿄 - 1장 | ||||
도쿄 | 도카이대학 부속 스가오(東海大菅生)고교 | 사립 | 6년만의 출전, 4번째 | |
도카이 - 2장 | ||||
아이치 | 주쿄대학 부속 주쿄(中京大中京)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32번째 | 졸업생: 시마 모토히로, 이나바 아쓰노리, 고토 코지, 고원부, 김성길 |
기후 | 현립 기후상고(県岐阜商) | 공립 | 2년연속 출전, 30번째 | 졸업생: 와다 가즈히로, 이시하라 요시유키 |
호쿠신에쓰 - 2장 | ||||
나가노 | 우에다니시(上田西)고교 | 사립 | 첫출전 | |
후쿠이 | 츠루가 케히(敦賀気比)고교 | 사립 | 5년만의 출전, 8번째 | 졸업생: 우츠미 테츠야, 요시다 마사타카 |
긴키 - 6장 | ||||
교토 | 교토국제고(京都国際) | 사립 | 첫출전 |
첫 외국계학교 진출, 한국계 학교 졸업생: 신성현, 황목치승 |
오사카 | 오사카 토인(大阪桐蔭)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12번째 |
1월에 학교에서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것 때문에 1월 20일에서 1월 25일까지 휴무를 했지만 야구부원에는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 졸업생: 이마나카 신지, 나카무라 다케야, 이와타 미노루, 니시오카 쓰요시, 나카타 쇼, 아사무라 히데토, 후지나미 신타로, 모리 토모야, 카츠키 카즈야, 후지와라 쿄타 |
효고 | 고베 국제대학 부속(神戸国際大付)고교 | 사립 | 4년만의 출전, 5번째 | |
나라 | 텐리(天理)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25번째 | 졸업생: 카도타 히로미츠, 나카무라 쇼고 |
나라 | 치벤가쿠엔(智弁学園)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14번째 | 졸업생: 오카모토 카즈마 |
와카야마 | 시립 와카야마(市和歌山)고교 | 공립 | 2년만의 출전, 7번째 | 졸업생: 쇼다 고조, 가와바타 신고, 마스다 나오야 |
주고쿠 - 3장 | ||||
돗토리 | 돗토리 조호쿠(鳥取城北)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3번째 | 졸업생: 노미 아쓰시 |
히로시마 | 히로시마 신조(広島新庄)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3번째 | 졸업생: 나가카와 카츠히로 |
야마구치 | 시모노세키 국제고교(下関国際) | 사립 | 3년만의 출전, 2번째 | |
시코쿠 - 2장 | ||||
에히메 | 성 카타리나 가쿠엔(聖カタリナ)고교 | 사립 | 첫출전 | |
고치 | 메이토쿠기주쿠(明徳義塾)고교 | 사립 | 2년연속 출전, 20번째 | 졸업생: 이토 히카루 |
규슈/오키나와 - 4장 | ||||
후쿠오카 | 후쿠오카대부속 오오호리(福岡大大濠)고교 | 사립 | 4년만의 출전, 5번째 | |
나가사키 | 오오사키(大崎)고교 | 공립 | 첫출전 | |
오이타 | 메이호(明豊)고교 | 사립 | 3년연속 출전, 5번째 |
이번 대회 유일한 3년 연속 출전교 졸업생: 이마미야 겐타 |
미야자키 | 미야자키 상업 고교(宮崎商) | 공립 | 52년만의 출전, 3번째 | |
21세기 시드 - 4장 | ||||
아오모리 | 하치노헤니시(八戸西)고교 | 공립 | 첫출전 | |
시즈오카 | 미시마미나미(三島南)고교 | 공립 | 첫출전 | |
효고 | 히가시하리마(東播磨)고교 | 공립 | 첫출전 | |
오키나와 | 구시카와 상업(具志川商)고교 | 공립 | 첫출전 |
1.3. 경기결과
1.3.1. 1회전
- 3월 19일 (금)
1회전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홋카이(홋카이도) | 0 | 1 | 0 | 0 | 1 | 0 | 0 | 0 | 0 | 0 | 2 | 9 | 0 |
고베국제대부속고(효고) | 0 | 0 | 0 | 0 | 0 | 1 | 0 | 0 | 1 | 1x | 3x | 11 | 1 |
개막전 첫경기부터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나왔다.
고베 국제대학 부속의 선발 사카우에는 1회 첫 세 타자를 모조리 커브로만 삼진을 잡아내는 기가 막힌 변화구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홋카이의 선발 키무라 역시 첫 세 타자를 똑같이 모조리 슬라이더로만 삼진을 잡아내는 묘기를 보이며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2회초 홋카이가 9번 타자 오바라의 좌익수 앞 안타로 2사 만루를 채우자마자 고베 국제대학 부속고교는 바로 쿠스모토로 투수를 교체하는, 고시엔에서 보기 힘든 마치 프로야구 수준의 투수 교체를 보였다. 하지만 쿠스모토가 바로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홋카이가 선취한다. 하지만 그 이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무사히 마쳤다. 6회말 2대0으로 끌려가던 고베 국제대학 부속 역시 포수 니시카와가 친 공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의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1점을 만회한다. 9회말 1사 2,3루에서 고베 국제대학의 타케모토가 스퀴즈 번트를 실패했으나 포수가 그만 공을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간신히 들어오는 홈스틸을 성공하며 2대2가 되었다. 그 다음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려는데, 홋카이의 좌익수 야마사토의 좋은 홈 송구로 포수가 간신히 주자를 잡아내며 사요나라 끝내기를 피하며 게임은 연장으로 간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홋카이는 타석에 처음 선 세키의 내야 전진 쉬프트를 뚫어내는 안타로 게임을 패배하며 개막전이 끝난다.
야구부 창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홋카이 고교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이쇼[4],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로 이어지는 각 연호 하에서 열린 고시엔에서 승리를 거두는 최초의 학교가 될 뻔 했으나 그 위업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1회전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토쿠기주쿠(고치)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 | 1 |
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 | 0 | 1 | 0 | 0 | 0 | 0 | 0 | 0 | X | 1 | 10 | 1 |
양 팀 다 전국구 수준의 명문고답게 치열한 투수전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비록 메이토쿠 기주쿠는 안타를 생각보다 많이 허용했지만 전부 산발적인 안타로만 그친 것들로 큰 위기를 맞이하지는 않았었다. 특히 센다이 이쿠에이의 에이스 이토는 5.1이닝을 던지면서 사사구 2개를 제외하고는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4회부터 9회까지 메이토쿠 기주쿠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양 팀 모두 유격수의 러닝캐치 실패를 깔끔하게 2루수가 잡아내는 내야 백업이라던가 파울 플라이를 3루수가 다이빙으로 잡아낸다던가 하는 훌륭한 수비들을 여러 번 보여주었지만, 결국 2회에 얻은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센다이 이쿠에이가 2회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1회전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시모노세키국제고(야마구치)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3 | 3 |
타카사키건대-타카사키(군마) | 0 | 2 | 0 | 0 | 0 | 0 | 0 | 4 | X | 6 | 8 | 0 |
시모노세키 국제고교는 게임 내내 타선이 타카마츠에게 눌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 못했으며, 8회에서는 유격수의 실책과 악송구 등에 발목 잡히며 점수차를 더욱 크게 벌려 9회초의 성공적인 공격이 더욱 아쉬워졌다.
- 3월 20일 (토)
1회전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텐리(나라) | 0 | 2 | 0 | 0 | 0 | 0 | 4 | 1 | 0 | 7 | 9 | 0 |
미야자키상고(미야자키)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6 | 4 |
1회전 제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돗토리 조호쿠(돗토리) | 0 | 0 | 0 | 0 | 3 | 0 | 0 | 0 | 3 | 6 | 12 | 3 |
미시마미나미(시즈오카) | 0 | 1 | 0 | 0 | 0 | 1 | 0 | 0 | 0 | 2 | 9 | 1 |
미시마 미나미가 21세기 전형 고교답지 않게 굉장히 완강하게 저항했다. 선발 우에마츠도 꾸역꾸역 해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쨌든 막아내고 있었다. 선취점 역시 미시마 미나미가 2회에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5회 1사 1루에서 돗토리의 보내기 번트를 투수 우에마츠가 1루에다가 살짝 송구를 빠뜨려 그대로 주자를 쌓아나가 안타 등을 더해서 3점을 실점한다. 그러나 미시마 미나미 역시 6회 다시 1점을 쫓아가며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9회 등판한 2번째 투수 마에다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과 장타들을 연달아 허용하며 6대2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게임이 끝난다.
1회전 제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R | H | E |
도카이대-사가미(카나가와) | 0 | 0 | 0 | 0 | 0 | 0 | 1 | 0 | 0 | 0 | 2 | 3 | 9 | 1 |
도카이대-고후(야마나시) | 0 | 0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7 | 0 |
여러모로 재밌는 대전이 되었다. 1회전 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지게 되어 고시엔에서 보기 힘든 같은 유니폼 대결이 펼쳐질 전망인데다가 두 팀은 바로 전 지역대회 8강에서 만난 전적이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9회까지 1대0으로 끌려가던 도카이다이 고후가 9회말 1아웃 주자 1, 2루에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전부 불러들이며 짜릿한 사요나라 승리를 얻었다는 것. 참고로 전국대회 본선에서 동일재단 계열 사립학교끼리의 동일 유니폼 대결은 2002년 여름 치벤가쿠엔 대 치벤가쿠엔-와카야마의 대결이후 19년만이며 도카이대 부속계열 고교 간의 대결은 1983년 여름 도카이대 제1 - 제2 고교의 대결 이후로 38년만이다.
도카이대학 사가미가 설욕에 성공했다. 번번히 3회, 4회, 8회 등 중요한 찬스마다 병살타나 주자 견제 협살로 기회를 놓치던 도카이대학 사가미는 연장 11회초 도카이대학 고후의 선발 와카야마의 제구가 흔들리자 곧바로 장타를 몰아붙여 2점을 추가로 내고 9회부터 등판한 에이스 이시다가 최고 속도 146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도카이대학 고후 타선을 누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3월 22일 (월) (본래 21일 경기였으나 비로 인해 연기)
1회전 제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하치노헤니시(아오모리) | 0 | 0 | 0 | 0 | 0 | 0 | 2 | 0 | 1 | 3 | 6 | 4 |
구시카와상고(오키나와) | 0 | 4 | 0 | 1 | 0 | 1 | 2 | 0 | X | 8 | 11 | 2 |
평소 같은 대회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대진이지만, 이번 대회는 21세기 전형교가 4개교로 늘어나 비록 큰 확률 차이는 없지만 어쨌든, 21세기 전형의 학교들끼리 1회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구시카와상고의 선발 아라카와는 마치 지역대회를 뚫고 시드를 받아내 출전한 일반적인 타 학교의 선발투수 수준을 보여주었다. 비록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된 감은 있지만 140 초중반을 가볍게 넘어다니는 패스트볼과 110 중반에서 120 중반 사이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하치노헤니시의 타선을 전반적으로 틀어막았다. 게임은 2회말 구시카와상고가 4점을 득점한 후에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진작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치노헤니시도 비록 후반에 분전했지만, 생각보다 잦았던 수비 실책과 벌려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8대3 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대회를 마쳤다.
1회전 제8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후쿠오카대-오오호리(후쿠오카)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6 | 1 |
오오사키(나가사키)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4 | 2 |
이번 대회는 유달리 지역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학교 간의 맞대결이 1회전부터 많이 성사되었다.
두 학교는 작년 가을 규슈 지역대회 결승에서 만나 당시는 오오사키가 5대 1로 후쿠오카 오오호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오오호리가 그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오오사키로서는 2회의 2실점이 무척이나 뼈아팠다. 유격수 무라타가 첫 타자를 실책성 플레이로 잡아내지 못하고 이후 투수 모리까지 볼넷으로 살아나가 1사 1,2루에서 바운드볼을 포수의 블로킹 실수로 1사 2,3루가 된다.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중견수 마츠오가 오오사키의 내야 전진 쉬프트를 한가운데로 뚫어내는 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2대 0으로 격차를 벌린다. 7회말 2사 1,2루에서 오오사키도 투수 사카모토 역시 분전하며 1타점 적시타를 쳐내지만 공격은 거기서 그쳤고 결국 끝까지 역전당하지 않은 후쿠오카대-오오호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1회전 제9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R | H | E |
히가시하리마(효고) | 3 | 0 | 1 | 0 | 0 | 1 | 3 | 0 | 1 | 0 | 0 | 9 | 9 | 0 |
메이호(오이타) | 3 | 0 | 2 | 0 | 0 | 4 | 0 | 0 | 0 | 0 | 1x | 10x | 12 | 0 |
메이호가 21세기 전형고교인 히가시하리마를 상대로 저승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다. 2019년 센바츠에서 4강까지 간 학교를 21세기 전형 고교가 잡는 대형사고가 날 뻔했으나 아쉽게 무산되었다.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엄청난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1회초 메이호의 선발 쿄우모토가 전반적으로 제구가 너무 높게 형성되며 불안함을 계속 보이더니 결국 2번 타자 시마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3번 타자 타카야마와 4번 타자 스나가와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아나가더니, 5번 타자 스즈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 6번 타자 쿠마타니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준다. 그러나 메이호도 곧바로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코마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동원하며 곧바로 따라붙는다. 이렇게 게임 내내 치고 받다가 결국은 고시엔 단골인 명문고 메이호가 8대5로 굳히나 싶더니 히가시하리마가 이번 대회의 다른 21세기 전형 고교들이 그랬듯 일반적인 야구 명문고다운, 21세기 전형 고교답지 않은 어마어마한 뒷심을 보이며 기어이 9회초 동점을 만들어내며 게임을 연장으로 끌고 간다. 그러나 히가시하리마의 선발 스즈키가 10이닝을 던지고 나서 역시나 힘이 다한건지 11회가 되자마자 연거푸 볼넷과 내야 안타 등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되고 137구째에 기어이 폭투가 되어 3루 주자가 홈을 밟음으로써, 정말로 아쉬운 고시엔에서의 분전을 끝내게 되었다.
* 3월 23일 (화)
1회전 제10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현립 기후상고(기후)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0 |
시립 와카야마(와카야마) | 0 | 0 | 0 | 0 | 0 | 0 | 0 | 0 | 1x | 1x | 6 | 2 |
기가 막힌 끝내기 승부가 나왔다. 양 팀 전부 극한의 투수전을 진행하다가 결국 시립 와카야마가 9회말 볼넷으로 만들어낸 1사 1,2루의 찬스에서 7번 타자 카메이의 중전 안타로 게임을 끝낸다. 현립 기후상고의 선발 노자키와 구원 마츠야도 분투했으나 마지막 9회말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고시엔을 마무리했다.
1회전 제1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사카 토인(오사카) | 0 | 0 | 0 | 0 | 0 | 2 | 1 | 3 | 0 | 6 | 10 | 1 |
치벤가쿠엔(나라) | 4 | 0 | 0 | 0 | 0 | 3 | 1 | 0 | X | 8 | 6 | 1 |
치벤가쿠엔이 오사카 토인의 선발 마츠우라가 제구가 불안정한걸 잘 이용해 볼넷으로만 주자를 쌓아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야마시타의 희생 플라이, 6번 타자 우에가키의 주자 일소 좌익수 방향 장타로 4점을 쓸어담으며 편한 게임 시작을 알린다. 치벤가쿠엔의 선발 니시무라는 5회까지 피안타 단 1개로 오사카토인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쾌조를 알리지만, 6회부터 급격히 제구가 위쪽으로만 몰리더니 연달아 볼넷과 장타를 허용하며 8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계속 주며 난조를 보인다. 하지만 치벤가쿠엔의 타선이 니시무라를 도와주는 듯, 갑자기 다시 6회부터 또 공을 쳐대며 점수차가 줄어들면, 다시 벌리고 하며 끝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결국 마무리로 올라온 오바타가 9회를 막아내며 6대 8로 게임이 끝난다.
이번 경기에서 오사카 토인은 굉장히 고시엔답지 않은 프로야구 수준의 투수 교체를 니시타니 감독이 보여주었는데, 7회부터는 매 이닝 투수를 바꾼데다가 아예 포수까지 바꾸며 2학년 배터리를 돌리기도 했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고시엔이 에이스 절대 의존적 야구를 하는 것과는 굉장히 대비되는 전략으로 이 게임에서만 5명의 투수가 나왔다. 심지어 2학년 배터리는 실점도 단 1점밖에 하지 않으며 내년도를 또 기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1회전 제1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R | H | E |
우에다 니시(나가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8 | 0 |
히로시마 신조(히로시마)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x | 1x | 7 | 0 |
금일의 1경기인 1회전 제 10경기는 저리가라 수준의 말도 안되는 극악의 투수전이 나왔다. 우에다 니시의 선발인 에이스 야마구치는 12이닝 162구를 혼자서 던지는, 전통적인 에이스 절대 의존의 투수 운용을 보여주고 비록 단 한 경기지만 혹사에 가까운 피칭을 하고도 11회까지 단 5피안타에 1사사구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히로시마 신조의 투수 하나다와 아키야마도 물론 우에다 니시 타선을 계속 막아내며 12회까지 각각 7.1이닝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두 팀 모두 수비도 완벽하게 해내 도합 24이닝 동안 단 한개의 실책도 나오지 않는 명품 수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국 12회말 2아웃, 봄 고시엔 최초의 타이브레이크 룰 적용을 눈앞에 두고 히로시마 신조의 3번 타자 세오의 중전 안타, 선발투수를 하고 1루수를 보고 있던 4번 타자 하나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로 세오가 홈을 밟으며 길고 길었던 투수전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경기 종료 후, 그렇게 완벽하게 던졌지만 끝끝내 36번째 아웃을 못잡고 무너진, 승리한 히로시마 신조의 교가제창을 보면서 꾸역꾸역 감정을 삼켜가며 우는 야마구치의 표정은 그야말로 안타까움 그 자체.
* 3월 24일 (수)
1회전 제1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세인트카타리나가쿠엔(에히메) | 0 | 0 | 0 | 0 | 0 | 0 | 1 | 0 | 2 | 3 | 7 | 2 |
도카이대-스가오(도쿄) | 0 | 1 | 2 | 0 | 0 | 0 | 0 | 1 | X | 4 | 6 | 0 |
고시엔 단골과 처음 오는 손님이 또 맞붙게 되는 매치업이 되었다. 2회말 스가오의 6번 타자 스즈키가 이번 대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분 좋게 1점을 따내며 도카이다이 스가오가 선취를 따낸다. 이후 3회말에도 1사 1루의 상황에서 3번 타자 치다가 다시 봄 고시엔 통산 800호의 홈런을 쏘아올린다. 이렇게 전통의 명문고 도카이다이 스가오가 격차를 벌린 채로 끝나나 싶지만, 세인트카타리나의 선발 사쿠라이도 이후의 공격은 계속 막아낸다. 6회 1아웃에 선발 스즈키에 이어 등판한 마츠나가가 주자 만루의 상황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똑같이 세인트카타리나의 타선을 막아낸다. 7회초, 세인트카타리나가 볼넷과 9번 타자 오자와의 안타로 2사 1,3루 상황에서 마츠나가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간다. 그러나 도카이다이 스가오도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코이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1점 벌린다. 9회초 세인트카타리나는 마지막 공격에서 선발 사쿠라이의 타구가 1루수와 우익수 사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고, 이후에도 볼넷과 9번 타자 아다치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다. 이후 또 다시 마츠나가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따내고, 희생플라이를 곁들이며 3대4까지 따라왔으나 4번 타자 카와구치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굴러가며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1회전 제1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교토국제고(교토) | 0 | 0 | 0 | 0 | 0 | 0 | 3 | 0 | 0 | 2 | 5 | 6 | 1 |
시바타(미야기) | 2 | 0 | 0 | 0 | 0 | 0 | 1 | 0 | 0 | 1 | 4 | 14 | 1 |
교토 국제 고등학교는 한국계 재단법인에서 설립한 사립학교로 한국과 관련된 교육과정이 포함되어 있고 교가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2010년대 들어 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5] 2019년 여름 코시엔 교토 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프로선수도 여럿 배출했다. 신성현과 황목치승이 이 학교 야구부 출신. 참고로 한국인 재학생들도 있긴 하지만, 야구부원 및 지도자들은 전원 일본인이라고 한다.
첫 출전하게 된 교토 국제고 입장으로서는 해볼만하다는 느낌이다. 미야기의 시바타고는 21세기만큼은 아니지만 이번대회 최하급의 전력이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 만약 1회전에서 교토 국제고가 승리한다면 한국어로 된 교가가 울려퍼질 예정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토 국제고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연장 승부로 게임을 끌고 가 승리했다.
1회 1사 2,3루의 위기에서 교토 국제고의 선발 모리시타가 하늘로 솟는 폭투를 던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준다. 이후 시바타의 4번 타자 칸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또 다시 1점을 내주며 첫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시작을 보인다. 7회 선두 타자인 6회부터 등판한 구원투수 히라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카네다의 공이 3루수 요코야마 앞으로 굴러갔지만 병살을 잡기 위해 던진 2루 송구가 너무 높게 뜨며 주자가 전부 살아간다. 이후 8번 타자 고토가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투수 야기가 3루에 던질까 고민하다가 1루에 던지는 바람에 주자가 또 다 살아서 시바타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다. 이후 1사 만루에서 1번 타자 타케다의 타구가 중견수 바로 앞에 애매하게 떨어져 중견수가 다이빙을 했지만 놓쳐 장타가 되어 주자일소의 3루타가 된다. 7회말 2사 3루에서 4번 타자 칸노의 타구가 유격수 오른쪽으로 가는데 타구가 휘어 유격수가 역동작에 걸려 행운의 안타가 되며 다시 1점을 쌓는다. 결국 9회까지 결판이 나지 않아 연장전으로 시합은 향한다. 연장 10회초, 나카가와와 츠지이가 각각 1타점을 쳐내며 교토 국제고가 2점을 내며 앞서가고 10회말 시바타의 대타 사토가 1타점을 쳐내지만 1점에서 막아내며 교토국제고가 승리를 가져가며 고시엔에서 첫 승리의 한국어 교가 제창을 하게 되었다.
1회전 제1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R | H | E |
죠소가쿠인(이바라키) | 0 | 4 | 0 | 0 | 0 | 0 | 0 | 1 | 0 | 0 | 0 | 0 | 4 | 9 | 11 | 4 |
쓰루가 게히(후쿠이) | 0 | 0 | 0 | 0 | 0 | 0 | 3 | 2 | 0 | 0 | 0 | 0 | 0 | 5 | 7 | 3 |
어제의 1회전 12경기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시행되지 않은 봄 고시엔 최초로 타이브레이크 룰이 적용된 경기가 드디어 탄생했다. 2회초 1아웃에서 5번 타자 아키모토가 볼넷, 6번 타자 타나베가 2루타, 7번 타자 토리야마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맞이한다. 8번 타자 오오타와가 친 타구가 1루수 앞으로 가며 3-2-3 병살이 될 뻔 한걸 포수 나가오의 송구가 애매하게 바운드 되며 1루수 카세와다가 잡지 못해 2루 주자 타나베가 3루에서 안 멈추고 그대로 들어가며 1점을 선취한다. 이후 다시 만루를 채우고 1번 타자 미야하라의 타석에서 선발 타케마츠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또 들어온다. 이후 2번 타자 이토가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회초에만 4점을 뺏어가며 쉽게 끝나는 경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쓰루가 게히가 4회에 곧바로 투수를 혼다로 교체하면서 이후 실점 없이 잘 막아내고 7회말 볼넷, 대타 코니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선 투수 혼다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아키모토가 잡아 1루로 송구하면 그만인 상황에서 아키모토의 송구가 너무 높게 되며 무사 2,3루가 되며 1점을 내준다. 이후 또 다시 대타 작전에서 한번, 1번 타자 히가시가 각각 한번씩 희생타를 치며 도합 3점을 낸다. 8회초 죠소가쿠인이 1사 2루에서 아키모토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다시 벌리지만 8회말 쓰루가 게히도 1사 2,3루에서 7번 코니시의 희생타, 8번 혼다의 우전 안타를 엮어 게임을 결국 5대5 동점으로 만든다. 이후 게임은 12회까지 양쪽 수비들의 실책도 없어지며 잘 활약해주어 산발적인 안타 이외에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고 결국 봄 고시엔 사상 첫 타이브레이크가 적용된다.
13회초, 무사 1,2루로 시작하는 죠소가쿠인의 선두 타자 5번 아키모토가 1,2간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내고, 이후 1사 만루에서 8번 오오타와가 친 타구가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의 절묘한 곳에 떨어지고, 9번 타자 다나카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3회초에만 4점을 낸다. 이후 13회말의 수비는 쓰루가 게히 입장에서는 너무나 허망하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내야 플라이만 3번이 나오며 죠소가쿠인이 기나긴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2회전에 진출한다.
* 3월 25일 (목)
1회전 제1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센슈대-마츠도(치바)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1 |
주쿄대-주쿄(아이치) | 0 | 0 | 0 | 0 | 0 | 0 | 2 | 0 | X | 2 | 3 | 0 |
이번 매치업 역시 전통의 강호 주쿄대(中京大)-주쿄가 첫 출전인 마츠도를 누르고 2회전으로 향하는 막차에 탑승했다.
주쿄대-주쿄의 에이스 쿠로야나기는 최고 151km/h이라는 평판에 맞지 않게 1회에 130 중반대의 패스트볼로 약간 의구심이 들 법했으나, 이닝이 지나면 지날수록 구속이 증가해 146까지도 던진데다가, 변화구 역시 예리한 각도를 갖고 구사하며 자신이 왜 지역대회에서 50이닝 가까이를 던졌는데도 방어율이 0.72 밖에 안되는 철벽인지 보여주었다. 마츠도의 에이스 후카자와 역시 굉장히 잘 던져주었지만, 7회말에 잃은 2점을 타선이 지원해주지 못하며 첫 출전의 봄 고시엔에서 아쉽게 2회전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1.3.2. 2회전
2회전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고베 국제대학 부속(효고) | 0 | 0 | 0 | 0 | 1 | 0 | 3 | 1 | 0 | 5 | 9 | 1 |
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 | 2 | 2 | 3 | 1 | 0 | 4 | 1 | 0 | X | 13 | 14 | 2 |
센다이 이쿠에이가 전국구 수준의 명문고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고베 국제대학 부속을 초반부터 완전히 찍어누르며 고시엔 통산 50승을 달성하며 가볍게 준준결승 첫차에 탑승했다.
센다이 이쿠에이는 1회전 선발 요시카와나 에이스 이토 대신에 마츠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마츠다가 6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 밖에 안하며 팀이 든든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반면, 홋카이는 선발 사카우에가 2번 타자 와타나베에게 중전 안타 이후 폭투 및 내야 희생타, 5번 타자 아키야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이후에도 6번 타자 엔도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후 또 2점을 잃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1.2이닝 4실점하고 강판당한다. 그러나 이후 올라온 쿠스모토도 3회에 곧바로 3점을 내주는 등 점수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5회에 1점을 내며 따라가나 싶었지만, 6회에 올라온 타케모토가 볼넷만 4개에 중전 안타등을 연달아 맞으며 26구를 던지면서 아웃카운트를 단 한개도 못잡고 강판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며 7회까지 13점을 주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날려버린다. 비록 7회에 센다이 이쿠에이의 우익수 야마키가 평범한 뜬공을 잡다가 글러브에서 빠뜨리는 등 상대 실책에 힘입어 3점을 쫓아가는 등 최선을 다하지만 이미 너무 기울어져 버린 승부의 추를 결국 뒤집지 못하고 패배한다.
2회전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텐리(나라) | 1 | 1 | 0 | 0 | 0 | 0 | 2 | 0 | 0 | 4 | 11 | 0 |
타카사키건대-타카사키(군마)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텐리가 상대를 가볍게 제치며 센다이 이쿠에이가 기다리고 있는 준준결승에 손쉽게 올라갔다. 텐리의 선발 타츠는 1회전에 이어 이번 시합도 별다른 설명을 할 것도 없이 9이닝을 완투하면서 피안타를 단 2개만 기록하며 말 그대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1회초에는 타카사키의 선발 노나카를 상대로 첫 3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비록 1점밖에 못 냈지만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다. 2회초 8번 타자 선발 타츠의 타구가 2루수 앞으로 갔지만 2루수 오자와의 송구가 말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너무 높게 간 탓에 살아간 데다가 이후 타츠가 도루를 시도하여 도루저지를 위해 포수 세가와가 2루로 공을 던졌는데 2루수와 유격수 아무도 베이스커버를 하지 않은 탓에 공이 중견수에게 가는 웃지 못할 상황으로 타츠가 3루까지 그냥 가버린다. 이후 9번 타자 마도코로의 유격수 살짝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안 내줘도 될 1점을 내주며 게임을 계속 끌려가게 된다. 반면 텐리의 선발 타츠는 끝까지 최고 시속 146을 찍는 패스트볼을 뿌려가며 삼진쇼와 함께 타카사키의 타선을 계속 봉쇄하고 있었다. 이후 7회초 텐리는 9번 타자 마도코로와 2번 타자 키노시타의 안타로 주자를 쌓고 4번 타자 세(오타가 아닌 한 글자짜리 성이다!)의 좌중간 장타로 2점을 추가로 내고 게임 굳히기에 들어가 결국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 3월 26일 (금)
2회전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도카이대-사가미(카나가와)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5 | 0 |
돗토리 조호쿠(돗토리)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1 |
도카이대-사가미가 돗토리 조호쿠를 누르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회초 사가미의 4번타자 시바타의 타구를 유격수 마츠다가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가 되고 이후 6번 타자 사토의 3루수 옆으로 빠지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로 1점을 낸다. 이후 계속 0의 행진이 이어지고 도카이대-사가미가 1회전과 똑같이 에이스인 이시다를 중간에 구원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며 이시다가 1회전과 같은 포스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성공적으로 틀어막으며 1대0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가져간다. 돗토리 조호쿠는 상대보다 안타를 2개를 더 쳤지만 산발적인 안타로 그치며 무득점으로 마무리 한 것이 아쉬운 부분.
2회전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R | H | E |
후쿠오카대-오오호리(후쿠오카) | 1 | 1 | 0 | 1 | 0 | 1 | 0 | 0 | 0 | 0 | 4 | 8 | 13 | 1 |
구시카와 상고(오키나와) | 1 | 0 | 2 | 0 | 0 | 1 | 0 | 0 | 0 | 0 | 0 | 4 | 11 | 2 |
구시카와 상고가 이번 시합 역시 도저히 21세기 전형 고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전력을 보이며 무려 규슈 지역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후쿠오카대-오오호리를 꺾고 2009년 제 81회 봄 고시엔 이후 12년만에 21세기 고교의 준준결승 진출을 달성할 뻔 했으나[6], 연장 혈투에서 패배하며 아쉽기도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다.
두 학교 모두 적당히 안타를 주고 받으며 게임을 진행한다. 양 팀의 에이스 모리와 아라카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큰 격차를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잘 지켜나간다. 특히, 구시카와 상고의 에이스 아라카와는 3회에 등판했는데 9회가 첫 삼자범퇴 이닝이 될 만큼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말 그대로 꾸역꾸역 막아낸다. 그 결과 양 팀이 서로 4점씩 주고받으며 시합은 연장으로 간다. 10회초 2사 2루에서 오오호리의 투수 모리가 타석에서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때리지만 선발로 2이닝만 던지고 유격수를 보고 있던 아구니가 기가 막힌 다이빙캐치로 막아내며 1점을 막아내는 소중한 수비를 보인다. 이후 10회말에 구시카와 상고가 무사 1루에서 1번 타자 오오시로가 병살타를 치고, 2번 타자 시마부쿠로가 볼넷으로 나가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저지당하며 10회말 공격을 끝낸다. 잘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소중한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댓가는 곧바로 냉혹하게 돌아왔다. 11회초 오오호리의 선두 타자 8번 마츠오가 솔로포를 때려내며 1점을 가져가더니 이후 볼넷, 폭투, 우전 안타등을 묶어 3점을 더 잃어 10이닝 동안 잃었던 점수를 11회 단 한 이닝에 잃어버리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후 11회말 오오호리의 세 번째 투수 타사키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내며 구시카와 상고의 여정은 이대로 마무리 된다.
2회전 제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호(오이타) | 0 | 0 | 0 | 1 | 0 | 0 | 1 | 0 | 0 | 2 | 7 | 0 |
시립 와카야마(와카야마)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4 | 0 |
이번 대회 유일한 3년 연속 출장교 메이호가 시립 와카야마를 상대로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둔다. 시립 와카야마는 선발로 2학년 요네다를 내세웠다. 요네다는 고시엔 등판 경험이 없고 2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장타를 허용하거나 하는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비록 4회에 우연히 성씨가 같은[7] 메이호의 3번 타자 요네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오이타의 명문고 메이호의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첫 등판을 잘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메이호의 선발 오오타 역시 6.1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 하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시립 와카야마의 타선을 피안타 3개로 틀어막는다. 이렇게 양 팀 모두 좋은 투수전을 펼쳤지만, 좀 더 상대를 잘 틀어막은 메이호가 1점차 리드를 게임 후반 내내 지켜내며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 3월 27일 (토)
2회전 제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히로시마 신조(히로시마) | 0 | 1 | 0 | 0 | 0 | 0 | 0 | 1 | 0 | 2 | 6 | 1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3 | 1 | 0 | 1 | 0 | 0 | X | 5 | 9 | 1 |
치벤가쿠엔이 히로시마 신조를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5년만의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히로시마 신조는 선발 하나다의 안타, 7번 타자 히라타의 안타 등을 엮어 2회에 선취점을 낸다. 그러나 3회말 이번 대회 첫 타석인 8번 타자 나가진에게 2루타, 1번 타자 오카지마는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2사 1,3루 상황에서 2번 타자 하가의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간다. 히로시마 신조의 유격수 세오가 잡자마자 2루에 송구를 하는 과정에서 공이 살짝 높게 날아가며 2루수 오오카의 글러브 끝을 맞고 빠져나가며 1점을 주고 다시 주자는 2사 1,3루의 상황이 된다. 3번 타자 마에가와의 타구가 내야와 외야 사이에 애매하게 뜨며 유격수 세오가 잡으려 했으나 정말 딱 한 발자국 모자라 세오가 글러브를 위로 뻗었지만 잡지 못하며 주자가 또 들어온다. 그걸 보고 1루 주자 하가가 3루로 내달리고, 타자 주자 마에가와는 2루에 갈려다가 돌아오는 등 자칫하면 아웃 될 2번의 위기가 있지만 간신히 둘 다 세이프가 된다. 이후 4번 타자 야마시타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3점을 내며 차이를 벌린다. 이후 4회초에도 6번 우에가키의 2루타와 7번 모리타의 희생 번트, 8번 나가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낸다. 이후 6회말 8번 타자 나가진의 타구가 유격수 세오 앞으로 굴러갔는데 세오의 송구가 애매하게 숏바운드가 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1루수를 보고있던 하나다가 잡지 못해 타자가 살아간다. 이후 도루 성공, 1번 타자 오카지마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로 낸다. 히로시마 신조도 8회초 투수 아키야마와 1번 오오카의 좌전 안타, 3번 세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내지만 공격은 거기서 그쳤고 9회초까지 치벤가쿠엔의 선발 오바타에게 틀어막히며 치벤가쿠엔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2회전 제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교토 국제고(교토) | 0 | 0 | 0 | 0 | 4 | 0 | 0 | 0 | 0 | 4 | 10 | 0 |
도카이대-스가오(도쿄) | 0 | 1 | 1 | 0 | 0 | 0 | 0 | 0 | 3x | 5x | 9 | 0 |
도카이대-스가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이번 대회 화제를 불러모았던 한국계 고등학교 교토 국제고를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회말 스가오의 5번 타자 코이케의 안타, 6번 타자 히라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7번 타자 코야마의 타구를 유격수가 잡아 6-3 병살을 시도했지만 송구가 빠져 코야마가 살아가며 1점을 주지만 이후 잘 막아낸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공격 3회말에 1번 타자 후쿠하라의 타구가 좌익수 키를 살짝 넘기며 2루타가 되고 이후 2번 타자 사카에의 희생 번트, 3번 타자 치타의 희생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로 준다. 무난하게 2대0으로 끌려가던 5회초, 교토 국제고의 7번타자 카네다의 툭 갖다 맞힌 공으로 중전 안타가 되고 이후에도 8번 타자 고토의 좌전 안타, 9번 타자 타카하시의 희생 번트와 1번 타자 타케다는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된다. 이후 스가오의 선발 스즈키가 2번 타자 마츠시타를 삼진으로 잘 잡아내지만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나카가와가 완전히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내며 주자일소의 2루타를 쳐낸다. 4번 타자 모리시타도 좌전 안타를 치며 단번에 스코어를 4대 2로 벌린다. 이후 무난히 0의 행진으로 게임은 9회말이 되어 교토 국제고가 외국계 학교의 첫 진출에 서도쿄의 최고 명문 도카이대-스가오를 꺾고 준준결승에 가는 기염을 토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스가오의 2번 타자 사카에와 3번 타자 치타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된다. 이후 도루로 1사 2,3루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5번 타자 코이케가 희생 내야 땅볼로 1점을 만들며 2사 3루가 된다. 그런데 6번 타자 스즈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고 7번 타자까지 내보낸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1점차 2사 만루라는 가장 야구다운 상황에서 스가오의 대타 오오이가 완전히 우측으로 빠지는 장타를 쳐내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던 교토 국제고의 여정은 이렇게 극적인 패배로 끝이 난다.
2회전 제8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주쿄대-주쿄(아이치) | 0 | 1 | 2 | 5 | 0 | 1 | 0 | 2 | 4 | 15 | 15 | 1 |
조소가쿠인(이바라키) | 0 | 0 | 0 | 0 | 1 | 0 | 0 | 4 | 0 | 5 | 11 | 1 |
전국 고시엔 통산 승리 1위에 빛나는[8] 주쿄대-주쿄가 조소가쿠인을 말 그대로 두드려패고 준준결승의 막차에 탑승한다.
1회초 양팀 모두 비록 점수는 못 냈지만 안타를 2개씩 치면서 어느 정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2회초 주쿄고교의 선두 타자 가토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와 3루수가 사인 미스가 났는지 서로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며 가토가 이를 보고 계속 뛰어서 묘한 2루타가 되었다. 이후 7번 타자 시다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며 묘하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는다. 3회초 선두 타자 2번 스기우라의 중전 안타와 3번 타자 쿠와가키의 기습 세이프 번트, 4번 하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다. 이후 5번 츠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고 6번 타자 가토의 좌선상의 장타로 3대0까지 벌린다. 여기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불리한 경기의 흐름이겠거니 할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4회에 터진다. 8번 타자 선발 쿠로야나기의 안타 이후 아웃카운트를 2개 잘 잡아냈지만 2번 타자 스기우라의 좌전 안타로 2사 1,3루가 된다. 이후 3번 타자 쿠와가키를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가 되고 타석에 들어선 4번 하라가 좌선에 딱 붙는 강습 타구를 쳐내며 2점을 낸다. 이후 5번 츠지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고 타석에 들어선 2사 만루에서 6번 가토가 주자일소의 중견수를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쳐내며 단번에 스코어가 8대0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다. 이후 5회말 9번 나카무라의 중전 안타등 하위 타선의 분전으로 1점을 내지만, 이후 공격은 거기서 멈추고 이후 더 설명하기 힘들만큼 계속 안타를 맞아대며 조소가쿠인은 이 시합에서 투수를 4명이나 썼지만 8,9회마저도 도합 6점을 주며 총 15점을 잃어버린다. 조소가쿠인은 7회말에도 만루를 만드는 등 스코어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주쿄고교에게 밀리지 않는 안타를 쳐냈지만, 그때마다 내야 땅볼 등 만루에서 1점도 못 내며, 걷잡을 수 없는 차이의 점수를 보여버리고 만다. 비록 8회말에 중하위 타선이 주쿄고교의 2번째 투수 마츠다를 상대로 갑자기 또 엄청 안타를 쳐내며 4점이나 냈지만 이 시합에서 4점을 낸건 점수라고 보기도 어려울 만큼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9회말 등판한 세번째 투수 시바타에게 틀어막히며 결국 15대5라는 큰 점수차로 대패하고 만다. 이 시합에서 쿠로야나기는 최고 시속 147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9]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1회전에 이어 또 다시 본인이 왜 전국 고시엔 통산 승리 1위의 명문고에서 에이스를 맡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1.3.3. 준준결승
이제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을 시험받는 준준결승이 시작된다. 2회전까지는 제일 앞쪽에 배정받으면 6일, 아무리 마지막 경기에 배정받은 학교여도 앞의 학교들의 시합을 보면서 컨디션 조절을 미리 한 상태로 여유있게 3일 정도는 쉬고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피로를 풀고 적당히 시합에 나설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가장 먼저 끝내고 대기하는 학교도 2회전 맨 마지막 학교와 같은 수준의 휴식 기간인 3일 밖에 받지 못한다. 심지어 준준결승 마지막 제4경기의 두 팀 도카이대-스가오와 주쿄대학 부속 주쿄고교는 정말 딱 하루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투수 원맨팀으로 이끌어 나간 학교들은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한 번에 확 무너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8년 여름 고시엔의 아키타현 대표였던 카나아시 농고. 일본에서 카나아시 선풍이라는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대회 시청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말 그대로 전국구 인기를 끌었던 카나아시 농고는 초고교급 투수 요시다 코세이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14일 동안 6시합을 결승전 마지막 한 이닝을 제외하고는 혼자서만 마운드에 서서 무려 881구를 던지는 대혹사 끝에 4강 서도쿄 대표 니치다이산(日大三)고교전부터 불안한 낌새를 아주 조금씩 보이더니 결승전에서 오사카 토인에게 완벽히 무너지며 13대2라는 참패를 당했다.또한, 봄 대회는 여름 대회와 다르게 현 대회가 아닌 지역 대회로 학교를 선발한다는 특성상, 대표적인 예시로 미야기현, 고치현, 와카야마현, 후쿠시마현 등 특정 학교가 여름 고시엔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지역의 숨겨진 강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지만 이번 대회는 유달리 화려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 단골 학교들이 많이 나와 준준결승까지 상당수가 살아남았다. 준준결승 경기 순서대로 최근의 성적 및 타이틀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1경기 : 2015 여름 준우승[10](센다이 이쿠에이), 2017 여름 4강(텐리)
2경기 : 2015 여름 우승(도카이대-사가미)[11]
3경기 : 2017 여름 8강[12] + 2019 봄 4강 + 이번 대회 유일한 3년 연속 출장(메이호), 2016 봄 우승(치벤가쿠엔)
4경기 : 2017 여름 4강(도카이대-스가오), 고시엔 통산 최다 우승[13] + 고시엔 통산 최다 승리[14] + 역사상 유일한 여름 고시엔 3연패(주쿄대학 부속 주쿄)
이처럼 이번 대회는 유달리 최근까지의 대회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학교들이 많다. 2020년의 교류전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열린 2019년 제 91회 봄 고시엔의 결승 진출교 아이치 현의 토호와 치바 현의 나라시노가 여름 고시엔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제일 최근에 기록한 대회가 각각 1992년 제 74회 대회와 1975년 제 57회 대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3월 29일 (월)(28일 경기였으나 우천으로 인해 하루 연기)
준준결승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 | 0 | 0 | 2 | 0 | 0 | 0 | 0 | 1 | 0 | 3 | 8 | 3 |
텐리(나라) | 2 | 0 | 0 | 4 | 2 | 2 | 0 | 0 | X | 10 | 9 | 1 |
타츠는 앞서 2경기를 전부 완투하며 18이닝 동안 단 8피안타 1실점에 18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상대들을 압도했는데 센다이 이쿠에이라는, 텐리와 비슷한 레벨의 전국구 명문고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매치업. 반면 센다이 이쿠에이는 한 명의 투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선발도 시합마다 다르게 내고 구원투수 등판도 시키면서 텐리의 타츠보다는 투수들의 부담을 훨씬 줄인 상태로 준준결승에 왔다. 양 쪽의 투수진의 상태에 따라 시합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텐리의 선발 타츠가 약간 애매하게 불안한 느낌을 주었지만 타선의 폭발적인 힘으로 센다이 이쿠에이를 가볍게 따돌리고 전국구 수준의 명문고 치고는 의외로 오랜만인 24년만에 봄 고시엔 준결승[15]에 진출했다.
1회초 타츠가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끝내나 싶었지만, 갑자기 사사구를 남발하며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된다. 이후 6번 타자 엔도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스기시타의 놀라운 점프력으로 막아내며 대량 실점의 위기를 넘긴다. 1회말에는 2번 타자 키노시타가 볼넷으로 나가고 3번 타자 나이토의 좌익수 방면 장타, 4번 타자 세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2점을 낸다. 이후 2회초에도 볼넷을 연달아 기록하지만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어떻게 잘 마무리한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야마키에게 홈런을 맞고 이후 4번 타자 요시노, 6번 타자 엔도와 7번 타자 시마누키에게 장타를 맞으며 도합 2점을 주며 동점이 된다. 이렇게 타츠가 흔들리며 게임이 비등비등해지나 싶었지만, 텐리가 4회말부터 6회말까지 말 그대로 폭격을 부으며 타츠의 부담을 덜어준다. 4회말의 공격은 5번, 6번, 7번 타자의 타구가 모조리 유격수 와타나베 쪽으로만 갔는데 이 중에서 2개를 글러브에 맞고 빠지거나 공이 뜨는 등 아쉬운 수비로 날리며 1사 만루가 된다. 비록 8번 타츠를 삼진으로 잡아내지만 2사 만루에서 9번 마도코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때리고 상위 타선으로 돌아와 1번 우치야마가 또 좌익수를 간신히 넘기는 장타를 때리는 등 4점을 퍼붓는다. 이후 5회, 6회에도 각각 2점씩을 내며 갑자기 센다이 이쿠에이를 박살내버린다. 센다이 이쿠에이도 8회초 무사 2루에서 와타나베의 타구가 유격수 맞고 튕기며 1점을 내는 등 분전하지만 걷잡을 수 없는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3대10이라는 스코어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다.
텐리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타츠가 끝까지 안 던지고 마지막 1이닝을 나카가와에게 맡기지만, 타츠는 이번 시합에서만 사사구만 10개를 넘기며 서서히 연속된 완투의 후유증이 드러나는 느낌이 든다. 준결승은 딱 하루 쉬고 하는 점을 감안하면 텐리는 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이다. 타츠가 내려가면서 해설이 말한 코멘트는 고시엔의 혹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達はまだ200球を投げられます。" (타츠는 아직 200구를 더 던질 수 있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일본은 투수의 어깨를 소모품으로 보지 않고 던지면 던질수록 단련된다는 전통적 인식
타츠가 다음 시합에서 만약 등판한다면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준준결승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도카이대-사가미(카나가와) | 2 | 4 | 1 | 0 | 0 | 0 | 0 | 1 | 0 | 8 | 14 | 0 |
후쿠오카대-오오호리(후쿠오카)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 | 1 |
도카이대-사가미가 후쿠오카대-오오호리를 선발인 에이스 이시다의 원맨쇼로 박살을 내며 텐리가 기다리고 있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초부터 도카이대-사가미가 2번 타자 카세다와 3번 코지마의 장타와 5번 모모세의 중전 안타를 곁들여 시작하자마자 2점을 얻어낸다. 이후 2회초에도 투런 홈런에 1회초와 똑같이 카세다, 코지마, 시바타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게 연달아 장타를 두들겨 맞으며 4점을 잃어버리며 6대0이라는 격차가 벌어진다. 이어진 3회에도 하위 타선인 이시다가 볼넷 등으로 나가고 또 다시 카세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잃어 7대0이 된다.
이렇게 미친듯이 도카이대-사가미가 폭격을 퍼붓는 동안 그 동안 경기 후반 구원으로 마무리 짓는데 쓰던 에이스 이시다가 선발로 나오며 후쿠오카대-오오호리의 타선을 아예 막아버린다. 이시다는 이번 경기를 완투하면서 9이닝 14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이라는 기가 막힌 성적으로 자신이 왜 카나가와 현의 전국구 명문고인 사가미의 에이스를 달고 있는지 완벽히 입증했다.
이후 후쿠오카대-오오호리가 8회초 1점을 더 실점하며 8대0이라는 스코어로 게임이 끝난다.
도카이대-사가미는 앞선 경기의 텐리의 에이스인 타츠와 다르게 에이스 이시다를 1회전, 2회전에서 전혀 혹사시키지 않고 진출한데다가 이번 경기 이시다의 컨디션도 거의 완벽에 가까워 텐리보다 투수의 운용에 있어 훨씬 여유를 갖고 준결승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준결승전에서 만약 이시다와 타츠가 붙는다면 이시다가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준준결승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호(오이타) | 1 | 0 | 2 | 0 | 2 | 0 | 0 | 1 | 0 | 6 | 11 | 0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0 | 1 | 2 | 0 | 1 | 0 | 4 | 11 | 0 |
메이호가 치벤가쿠엔을 꺾으며 교류전을 제외한 가장 최근의 대회인 2019년 제 91회 봄 고시엔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양 팀 도합 안타 22개, 수비 실책 0개라는 흥미로운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보기 즐거운 야구 시합을 보여주었다.
메이호의 선두 타자 유키가 1루수 쪽 파울 플라이를 치지만 1루수 미가키가 글러브에서 놓치며 유키를 잡지 못하는데 유키가 이후 솔로포를 때리며 더욱 아쉬운 1점을 내주게 된다. 이후 3회초에도 9번 타자 선발 쿄우모토와 2번 아난, 4번 쿠로키가 안타를 치며 또 다시 2점을 낸다. 이후 5회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점수를 내며 5점을 내지만, 치벤가쿠엔도 메이호의 두 번째 투수 오오타를 상대로 5번 미가키의 안타로 1점을 내고 6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3번 타자 마에가와의 유격수 방향 희생타로 도합 2점을 내며 따라붙어 5대3까지 쫓아오지만, 서로 8회에 다시 1점씩만 주고 받으며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6대4라는 스코어로 게임이 끝난다.
준준결승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주쿄대-주쿄(아이치) | 3 | 1 | 0 | 0 | 2 | 0 | 0 | 0 | 0 | 6 | 5 | 0 |
도카이대-스가오(도쿄)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주쿄대-주쿄가 단 5안타로 6점이라는 신기한 기록과 함께 에이스 쿠로야나기가 9이닝 7탈삼진에 단 2피안타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하며 도카이대-스가오를 가볍게 따돌리고 고시엔에서의 기록만 해도 한 가닥[16]하는 명문고라는 타이틀에는 의외로 텐리와 똑같이 24년만에[17] 봄 고시엔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쿄대-주쿄의 첫 두 타자 세오와 스기우라가 볼넷으로 나가 무사 1,2루가 된다. 이후 3번 타자 쿠와가키가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도카이대-스가오의 투수 혼다가 1루에 송구를 너무 높게 하는 바람에 1루수가 잡지 못하고 공이 뒤로 빠져 그대로 주자가 전부 들어와 2점을 내고 시작한다. 이후 삼진을 2개 잘 잡나 싶지만 6번 타자 가토에게 몸에 맞는 공, 7번 타자 쿠시타에게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으며 1회에만 도합 3점을 내주고 35구나 던지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는다. 이후 2회초에도 세오에게 우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 이후 스기우라에게 내야 희생타로 1점을 더 준다. 이후 잘 막아내나 싶지만 5회 3번 타자 쿠와가키의 타구를 유격수 이와타의 송구가 애매하게 숏바운드가 나며 세이프가 되고 4번 타자 하라가 계속 번트를 대다 말다하며 압박감을 심어주며 볼넷으로 나간다. 이후 5번 타자 츠지가 정말 번트를 대 1사 2,3루가 되고 6번 타자 가토는 거기에 더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또 2점을 낸다. 이렇게 6대0이 되고 부랴부랴 도카이대-스가오는 마츠나가로 투수를 교체해 이후의 공격은 잘 막아내지만 주쿄대-주쿄의 에이스 쿠로야나기가 도카이대-스가오의 타선을 아주 틀어막아버리며 6대0의 스코어로 끝까지 게임이 이어지며 끝나게 된다.
쿠로야나기 역시 텐리의 타츠와 비슷하게 굉장히 많은 이닝을 잡아먹고 있다.(3시합 동안 타츠는 26이닝, 쿠로야나기는 25이닝을 던졌다.) 비록 타츠와 다르게 불안한 점은 보이지 않는 시합이었지만, 언제든지 연투의 여파는 터질 수 있기에 주쿄대-주쿄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3.4. 준결승
이변이 없는 한, 본격적으로 정말 내로라하는 전국구 명문고들만 살아남아 "별들의 전쟁"이 되는 준결승이 되었다. 이번 대회의 큰 특징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28경기 전부 다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쪽이 이긴, 소위 말해 작은 이변조차 일어나지 않고[18] 대회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3경기 역시 전국구 강호들의 시합이므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는 느낌을 줄 것이기에 이번 대회는 큰 이변 없이 대회가 진행될 것이다.앞서 준준결승에서도 서두에 언급했듯이 투수들이 그 동안 연투를 했다면 본격적으로 후유증이 나타나는 구간이 이 준결승이다. 이제는 정말 48시간도 못 쉬고[19] 다음 시합을 나가는 팀들이 발생하는 데다가, 정말 살아남을 학교만 살아남았기 때문에 조금만 투수력에 빈틈이 생기면 미친듯이 폭격을 맞을 수도 있다. 각 학교가 얼마나 투수진을 잘 관리하고 가용 투수 풀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 3월 31일 (수)
준결승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도카이대-사가미(카나가와) | 1 | 0 | 0 | 0 | 0 | 0 | 0 | 0 | 1 | 2 | 9 | 0 |
텐리(나라)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 | 2 |
도카이대-사가미가 또 다시 선발 에이스 이시다의 원맨쇼로 텐리를 찍어누르며 10년만에 봄 고시엔 결승전에 진출했다.[20]
텐리가 이번 시합에서 에이스 타츠의 계속된 연투로 인한 피로 및 발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어 선발로 나카가와를 내세웠다.
1회초 도카이대-사가미의 2번 타자 카세다가 좌전 2루타를 친 이후, 4번 타자 시바타가 좌선상의 안타를 치며 첫 공격에서 1점을 낸다. 이후 텐리의 선발 나카가와는 산발적인 안타를 계속 맞고 득점권에도 주자를 자주 내보내지만 그때마다 내야 땅볼 등으로 잘 막아낸다. 그렇게 나카가와가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마치고 내려오고 이번 고시엔 첫 등판인 2학년 미나미자와가 등판한다. 초구에 곧바로 7번 타자 사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후 8번 후카야와 9번 이시다의 희생타로 2사 3루가 된다. 여기서 미나미자와가 긴장했는지 폭투만 2번이 나오며 그 중 한번은 포수 마도코로가 잘 블로킹했지만, 2번째 폭투는 너무 크게 빠져 공이 튀어버리며 주자가 들어오게 된다. 결국 9이닝동안 2실점이라는 호성적을 텐리가 기록했지만, 상대 선발 이시다는 괴물이었고 그대로 공격이 막혀버리며 게임이 끝난다.
도카이대-사가미의 선발 에이스 이시다는 이번 시합도 9이닝 3피안타 15탈삼진(!)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26이닝을 던져 방어율 0.00에 41탈삼진을 기록하는 초고교급 피칭을 보이고 있다. 비록 패스트볼 구속이 빨라야 141km/h이고 보통 136km/h 정도 나오는 등 엄청난 강속구를 가진 투수는 아니지만 구석구석 찔러넣는 제구력과 120km대의 체인지업 등 상황마다 좋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이번 대회의 상대들을 혼자서 요리해내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준결승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호(오이타) | 0 | 0 | 0 | 5 | 0 | 0 | 0 | 0 | 0 | 5 | 7 | 0 |
주쿄대-주쿄(아이치) | 0 | 0 | 0 | 0 | 1 | 2 | 0 | 0 | 1 | 4 | 6 | 0 |
메이호가 주쿄대-주쿄를 꺾고 학교 사상 첫 봄 고시엔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메이호가 4회초 3번 타자 타케시타의 좌중간 안타, 4번 쿠로키는 볼넷으로 출루, 6번 야마모토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채운다. 이후 7번 토모하라의 좌익수 플라이, 8번 오오타의 우전 안타 등 이후 몇 차례 추가타를 묶어 4회에만 5회점을 내며 멀찌감치 달아난다. 주쿄대-주쿄는 이후 에이스 쿠로야나기를 급히 다시 올리며 급한 불을 끄며 이후 세 번째 투수 오오에까지 잘 막아내며 추가 점수는 주지 않는다. 5회말 9번 타자 미츠다가 볼넷으로 나가 도루로 2루를 가고, 2번 스기우라가 우선상의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쫓아가고, 이후 6회말에도 2점을 내며 바짝 뒤쫓는다. 이후 또 다시 무난히 0이 이어지며 게임이 끝나나 싶었지만 9회말 1사 1,3루에서 8번 시바타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내지만 이후 미츠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5대4로 게임이 끝난다.
메이호는 오오타와 에이스 쿄우모토를 계투로 잘 돌리며 투수진이 비교적 편한 상태로 결승전까지 가게 되었다. 비록 결승에서의 맞상대 도카이대-사가미의 에이스 이시다가 두 시합 연속 완투를 해도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메이호의 투수진이 얼마나 잘 해줄지가 결승에서 관건이 될 것이다.
1.3.5. 결승
결승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호(오이타) | 1 | 0 | 0 | 1 | 0 | 0 | 0 | 0 | 0 | 2 | 10 | 0 |
도카이대-사가미(카나가와) | 1 | 0 | 0 | 0 | 1 | 0 | 0 | 0 | 1x | 3x | 9 | 0 |
10년 만의 봄 고시엔 우승에 도전하는 도카이대-사가미와 봄, 여름 통틀어 학교 역사상 첫 고시엔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이제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메이호가 만났다. 도카이대-사가미는 이번 대회 26이닝 41탈삼진에 방어율 0.00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중인 에이스 이시다와 함께 대회 일정 내내 순항했고, 메이호는 1회전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하며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결승에 올라왔다. 단순 전력만 보면 도카이대-사가미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시다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완투했다는 것은 도카이대-사가미 입장에서도 대비해야 할 부분.
여담으로 규슈 지역의 학교가 봄 고시엔 결승에 오른 것도 10년만인데[21], 당시 우승 학교가 바로 도카이대-사가미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매치업이 되었다.
그리고 경기는 1회초에 메이호고교가 먼저 연속안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말에 바로 사가미고교가 안타와 폭투, 진루타로 만든 찬스를 스퀴즈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메이호고교는 2,3회 연속찬스를 삼진과 병살타로 날려먹고, 사가미고교는 범타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질질 끌린다. 4회초에 메이호고교가 1사 만루의 빅찬스를 잡았지만, 희생플라이 1타점 이후 2루 주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1점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5회말에 사가미고교가 2루타 2개로 동점을 만들고 2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초구 플라이로 기회가 무산된다. 그 후 6,7,8회 찬스들이 조금씩 있었으나 모두 날려먹고, 9회초에 메이호고교가 달아날 찬스가 있었지만 범타가 나오면서 이 경기가 연장으로 갈 공산이 높아졌다. 그러나 9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를 사가미고교가 놓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쳐내면서, 10년 만에 도카이대-사가미고교가 봄 고시엔 우승을 달성한다!
1.4. 이야깃거리
- 2020년 92회 대회가 취소된 이후로 열리는 첫 봄 고시엔이다. 전대회가 취소되었지만 92회를 건너 뛰고 아닌 93회 대회로 명명되었다. 또한 본 대회은 레이와 시대가 개막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봄 대회이다. 원래는 전년도 대회가 이 포지션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취소되었기 때문.[22] 따라서 레이와시대 첫 고시엔 대회는 2019년 여름대회이고 봄대회로서는 이번 대회가 레이와 시대의 첫 대회이다.
- 21세기 시드가 기존 3장에서 4장으로 늘어났다. 원래라면 진구 구장 대회의 우승 지역에서 1장을 추가로 가져가야하지만,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이쪽 시드를 늘려버린 것. 다만 원래 논란이 있는 21세기 시드다보니 논란이 있다.
- 위에서 살짝 언급된 교토 국제고는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봄 여름 통틀어 코시엔에 진출 및 1회전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한국계 학교라는 점 때문에 한국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고 있는 중.
-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입장규모를 제한했다. 본래 한신 고시엔 구장의 수용 능력은 약 4만 8000명 정도이지만, 1/4인 1만명만 입장했다.
- 대회에 참여하는 32개교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들 전원이 개막 전 PCR 검사를 받았다.
- 코시엔의 명물인 알프스석에서의 취주악부의 응원이 코로나 19 예방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관중입장이 허용되기 때문에 응원단은 각 학교당 1,000명으로 한정해 좌석간 거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입장시켰으며, 북같은 타악기 외의 입으로 부는 관악기 사용은 금지했다. 당연히 응원단의 교가 제창 및 응원가 부르기도 금지. 다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각 학교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전에 취주악부의 연주를 녹음한 음원을 사용하는 건 허가했으며, 취주악부가 없거나 있어도 사정상 사전 녹음이 불가능하여 자체 음원을 쓸 수 없는 학교의 경우에는 고교야구연맹이 선정한 공통 응원가를 고시엔 구장 인근의 시립 아마가사키고교의 취주악부에 의뢰하여 사전 녹음한 음원을 사용했다.
- 대회에 참가하는 32개교 선수 전원이 고시엔 구장에 모여서 개회식을 하는게 전통이지만,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첫날 경기를 치르는 6개 학교만 참가했고, 나머지 학교는 각자의 본교에서 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 방역 때문에 선수들이 고시엔 구장의 흙을 모으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했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흙이 담긴 기념 굿즈를 각 학교에 선물했다.
2. 여름 고시엔 : 제103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2.1. 개요
2021년 8월 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021년 태풍 제 9호 루핏으로 인해 개막이 하루 연기되어 2021년 8월 10일부터 휴식일을 제외하고 14일간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잦은 우천취소로 인해 15일간 치러지게 되었다. 일반대회로 치러지는 본 대회는 예년처럼 47개 도도부현에서 49개팀이 출전한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회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봄 고시엔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붙여서 102회가 아닌 103회 대회로 명명되었다.또한, 봄 고시엔과 다르게 여름 고시엔은 작년에 아예 교류대회조차 개최하지 않아 2019년에 이어서 연속으로 출전하는 몇몇 학교는 표기가 "몇 년 연속" 같은 방식이 아니라 "몇 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봄 고시엔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추첨식은 온라인으로 8월 3일 16시에 진행하였다.
2.2. 출전교 목록
지역 | 대표교 | 공/사립 |
전국대회 누적 진출횟수 |
비고 |
홋카이도 | ||||
북홋카이도 |
오비히로 농업고교 (帯広農業高校) |
공립 | 2번째 | 39년만의 진출 |
남홋카이도 |
홋카이 고교[A] (北海高校) |
사립 | 39번째 | 4년만의 진출 |
도호쿠 | ||||
아오모리 |
히로사키가쿠인 세이아이 고교 (弘前学院聖愛高校) |
사립 | 2번째 | 8년만의 진출 |
이와테 |
모리오카대학 부속고교 (盛岡大学附属高校) |
사립 | 11번째 | 4년만의 진출 |
미야기 |
도호쿠가쿠인 고교 (東北学院高校) |
사립 | 첫 출전 | |
아키타 |
메이오 고교 (明桜高校) |
사립 | 10번째 | 4년만의 진출 |
야마가타 |
니혼대학 부속 야마가타 고교 (日本大学山形高校) |
사립 | 18번째 | 4년만의 진출 |
후쿠시마 |
니혼대학 부속 도호쿠 고교 (日本大学東北高校) |
사립 | 8번째 | 18년만의 진출 |
간토 | ||||
이바라키 |
가시마가쿠엔 고교 (鹿島学園高校) |
사립 | 첫 출전 | |
도치기 |
사쿠신가쿠인 고교 (作新学院高校) |
사립 | 16번째 | 10대회 연속 진출 |
군마 |
마에바시이쿠에이 고교 (前橋育英高校) |
사립 | 6번째 | 5대회 연속 진출 |
사이타마 |
우라와가쿠인 고교 (浦和学院高校) |
사립 | 14번째 | 3년만의 진출 |
치바 |
센슈대학 부속 마츠도 고교[A] (専修大学松戸高校) |
사립 | 2번째 | 6년만의 진출 |
동도쿄 |
니쇼가쿠샤대학 부속고교 (二松学舎大学附属高校) |
사립 | 4번째 | 3년만의 진출 |
서도쿄 |
도카이대학 부속 스가오 고교[A] (東海大学菅生高校) |
사립 | 4번째 | 4년만의 진출 |
가나가와 |
요코하마 고교 (横浜高校) |
사립 | 19번째 | 3년만의 진출 |
주부 | ||||
니가타 |
니혼분리 고교 (日本文理高校) |
사립 | 11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도야마 |
타카오카 상업고교 (高岡商業高校) |
공립 | 21번째 | 4대회 연속 진출 |
이시카와 |
코마츠오오타니 고교 (小松大谷高校) |
사립 | 2번째 | 36년만의 진출 |
후쿠이 |
츠루가케히 고교[A] (敦賀気比高校) |
사립 | 10번째 | 3대회 연속 진출 |
야마나시 |
일본 항공고교 (日本空港高校)[27] |
사립 | 6번째 | 13년만의 진출 |
나가노 |
마츠쇼가쿠엔 고교 (松商学園高校) |
사립 | 37번째 | 4년만의 진출 |
기후 |
기후현립 기후 상업고교[A][29] (岐阜県立岐阜商業高校) |
공립 | 19번째 | 9년만의 진출 |
시즈오카 |
시즈오카 고교 (静岡高校) |
공립 | 26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아이치 |
아이치공업대학 부속 메이덴 고교 (愛知工業大学名電高校) |
사립 | 13번째 | 3년만의 진출 |
미에 |
미에 고교 (三重高校) |
사립 | 13번째 | 7년만의 진출 |
간사이 | ||||
시가 |
오미 고교 (近江高校) |
사립 | 15번째 | 3대회 연속 진출 |
교토 |
교토 국제고교[A] (京都国際高校) |
사립 | 첫 출전 | |
오사카 |
오사카토인 고교[A] (大阪桐蔭高校) |
사립 | 11번째 | 3년만의 진출 |
효고 |
고베국제대학 부속고교[A] (神戸国際大学附属高校) |
사립 | 3번째 | 4년만의 진출 |
나라 |
치벤가쿠엔 고교[A] (智辯学園高校) |
사립 | 20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와카야마 |
치벤와카야마 고교 (智辯学園和歌山高校) |
사립 | 25번째 | 4대회 연속 진출 |
주고쿠 | ||||
돗토리 |
요나고히가시 고교 (米子東高校) |
공립 | 15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시마네 |
이와미치스이칸 고교 (石見智翠館高校) |
사립 | 11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오카야마 |
쿠라시키 상업고교 (倉敷商業高校) |
공립 | 11번째 | 9년만의 진출 |
히로시마 |
히로시마신죠 고교[A] (広島新庄高校) |
사립 | 3번째 | 5년만의 진출 |
야마구치 |
타카가와가쿠엔 고교 (高川学園高校) |
사립 | 2번째 | 5년만의 진출 |
시코쿠 | ||||
토쿠시마 |
아난히카리 고교 (阿南光高校) |
공립 | 2번째 | 25년만의 진출[35] |
카가와 |
타카마츠 상업고교 (高松商業高校) |
공립 | 21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에히메 |
닛타 고교 (新田高校) |
사립 | 첫 출전 | |
고치 |
메이토쿠기쥬쿠 고교[A] (明徳義塾高校) |
사립 | 21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규슈 | ||||
후쿠오카 |
서일본단기대학 부속고교 (西日本短期大学附属高校) |
사립 | 6번째 | 11년만의 진출 |
사가 |
토메이칸 고교 (東明館高校) |
사립 | 첫 출전 | |
나가사키 |
나가사키 상업고교 (長崎商業高校) |
공립 | 8번째 | 5년만의 진출 |
구마모토 |
구마모토 공업고교 (熊本工業高校) |
공립 | 22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오이타 |
메이호 고교[A] (明豊高校) |
사립 | 7번째 | 4년만의 진출 |
미야자키 |
미야자키 상업고교[A] (宮崎商業高校) |
공립 | 5번째 | 13년만의 진출 |
가고시마 |
쇼난 고교 (樟南高校) |
사립 | 20번째 | 5년만의 진출 |
오키나와 | ||||
오키나와 |
오키나와쇼가쿠 고교 (沖縄尚学高校) |
사립 | 9번째 | 2대회 연속 진출 |
2.3. 본선일정 및 경기결과
- 2회전 제8경기까지의 대진은 대회 전에 미리 실시하는 추첨에 의해서 결정. 2회전 제8경기 이후부터 16강까지의 대진은 1, 2회전의 각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자동으로 결정.
- 16강까지는 각 경기의 선·후공은 경기 당일 추첨에 의해서 결정. 즉, 아래 항목에 편의를 위해서 미리 작성해둔 스코어보드의 선·후공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음.
- 8강 이후의 대진은 각 경기가 끝날 때마다 승리한 팀의 주장이 제비를 뽑아서 결정하며 이 때 선·후공 여부도 같이 결정.
2.3.1. 1회전
2.3.1.1. 1일차
- 8월 10일 (화)
1회전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요나고히가시(돗토리) | 0 | 0 | 0 | 0 | 0 | 0 | 0 | 0 | 1 | 1 | 12 | 1 |
니혼대-야마가타(야마가타) | 1 | 0 | 2 | 0 | 0 | 1 | 0 | 0 | X | 4 | 11 | 2 |
2년만에 돌아온 여름 고시엔 개막전은 야마가타 현의 역사상 유일한 4강 달성교인 니혼대-야마가타와 돗토리현의 마지막 4강[39]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요나고히가시가 맞붙게 되었다. 두 학교 모두 각 현의 최고기록 보유 학교인만큼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다.
- 요나고히가시는 1회초에 2안타와 더불어 상대 좌익수인 이토의 실책으로 2사 2,3루를 만든 후, 5번 세가와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을 얻지 못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주게 되었다. 이후 니혼대-야마가타가 지역대회 5시합에서 도합 14도루를 기록한 1,2번 아키바, 닛타의 테이블 세터진과, 타율 5할 7푼의 3,4번 사토, 이토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힘입어 초반부터 3득점을 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 경기 중반은 요나고히가시의 답답한 득점력이 돋보였다. 5,6,7회 3이닝 연속으로 만들어낸 득점권 찬스에서 한 점도 얻지 못하며, 7회까지 잔루 8개, 병살 2개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이는 이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다.
- 5회초, 요나고히가시는 상대 실책과 안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1번 마츠다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삼진, 2번 야부모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 6회초에도 요나고히가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4번 오오타, 5번 세가와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다시한번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6번 오카모토가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다시한번 득점권 기회를 놓친다.
- 반면 니혼대-야마가타는 6회말 2사 2루에서 선발투수 사이토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갔으나 공이 바운드가 튀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이 따른다.
- 7회초에도 요나고히가시는 선두타자의 볼넷과 진루타로 1사 2루, 9번 나가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1번 이와사키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며 또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으나, 2번 야부모토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 7회말 니혼대-야마가타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 몸에 맞는 공, 내야안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요나고히가시의 2번째 투수 야부모토가 니혼대-야마가타의 5번 에노모토, 6번 우메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였다.
- 벼랑끝에서 겨우 추격에 성공하나 싶은 요나고히가시였지만, 결국 니혼대-야마가타의 투수진과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9이닝동안 잔루 11개를 남기며 개막전 패배의 주인공이 되었다.
- 9회초, 요나고히가시는 6번 오카모토의 내야안타, 7번 나카모토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8번 타순에 도쿠마루가 대타로 들어섰고,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내야안타가 되었고, 그 사이에 2루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1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9번 나가오도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던 니혼대-야마가타의 선발투수 사이토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 그러나 사이토의 뒤를 이어 등판한 니혼대-야마가타의 2번째 투수 타키구치는, 무사 만루에서 요나고히가시의 1,2,3번 타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니혼대-야마가타의 승리로 이끌었다.
요나고히가시는 상대보다 안타를 1개 더 때려낸데다가 안타가 산발적이지도 않았지만, 다 쌓아놓고 계속 마지막에 막히는 바람에 12안타 1득점이라는 기록으로 패배하게 되었다. 선발 후나키의 제구가 계속 높게 몰린 것도 아쉬운 점. 니혼대-야마가타는 선발 사이토가 안정적인 제구력을 잘 유지하고 마지막에 등판한 타키구치가 사이토보다 15km/h는 넘게 빠른 공을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어긋나게 해 잘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1회전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닛타(에히메) | 0 | 1 | 0 | 0 | 0 | 1 | 0 | 2 | 0 | 4 | 9 | 1 |
시즈오카(시즈오카) | 0 | 0 | 0 | 0 | 0 | 0 | 2 | 0 | 0 | 2 | 8 | 0 |
첫 출전의 닛타와 고시엔 단골인 시즈오카가 맞붙었다.
- 닛타는 지역예선부터 이어져온 시즈오카의 선발 타카스의 37이닝 무실점 기록을 깨트리며 1점 앞서갔고, 시즈오카는 1,2회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초반에는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 닛타는 1회초 선두타자 하세가와의 1,2간을 빼는 안타, 이어서 쿠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못하며 여름 고시엔 첫 안타에 만족해야했다.
- 2회초, 다시 한번 선두타자 코와다의 우전안타에 이어 희생번트와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닛타는, 8번 무카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여름 고시엔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는 연속 2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3회말, 시즈오카가 선두타자 7번 카와바타의 볼넷으로 이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9번 야마기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1번 시부야가 좌전안타를 만들어냈으나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하였다.
- 중반에 접어서 서로가 어느 정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을 연결하는 쪽은 닛타였다.
- 4회초, 닛타가 몸에 맞는공으로 다시한번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 희생번트와 2루 땅볼로 2사 3루 상황에서 앞서 적시타를 때린 8번 무카이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풀카운트 승부끝에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하였다.
- 4회말, 시즈오카가 선두타자 카네코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번트플라이, 유격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얻지못했다.
- 이후 6회초 닛타가 하위 타선의 분전으로 추가 1점을 내고 타카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자 투수를 스즈키로 교체한다.
- 6회말, 시즈오카의 2,3번타자 스즈키와 자마가 2아웃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만 4번 타자 이케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무득점에 그친다.
- 닛타가 시즈오카의 두번째 투수 스즈키의 공을 말 그대로 잘 보고 잘 치며 앞서나간다.
- 7회말, 시즈오카가 우익수 타카스의 안타와 이후 희생번트와 안타로 1사 1,3루에서 닛타의 포수 코와다의 3루 견제가 악송구가 되어 1점을 낸다. 이후 야마모토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따라붙는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야마기시가 특대형 장타를 때려냈는데 닛타의 중견수 하세가와가 전력질주에 다이빙으로 잡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뛰다가 돌아오던 주자 야마모토까지 1루에서 잡으며 막아낸다.
- 8회초, 닛타의 하위 타선은 볼넷 2개를 갖고 상위 타선은 안타를 2개 쳐서 2점을 낸다. 하지만 이후 1사 만루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더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이후 서로 무득점으로 계속 막아내며 닛타가 여름 고시엔 첫 출전 첫 승리를 거둔다.
- 9회말,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는 닛타의 2학년 에이스 무카이가 삼자범퇴로 시즈오카 타선을 잠재우면서, 9이닝동안 119구 8피안타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승리를 알렸다.
어느 팀이 안 그렇겠냐마는, 두 팀은 고시엔에서의 승리가 정말 간절한 팀이었다. 닛타는 지역대회 결승에서만 7번 떨어지며 1990년 봄 고시엔 첫 출전에 준우승을 달성해 미라클닛타라고 불리던 시절이 아득해졌고, 시즈오카는 고시엔 단골이라는 명성에 의외로 2003년 이후 여름 고시엔에서 이겨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닛타 고교가 7전 8기로 올라온 여름 고시엔에서 무카이-코와다라는 좋은 호흡의 배터리로 시즈오카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1회전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토메이칸(사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일본항공(야마나시) | 0 | 0 | 0 | 0 | 0 | 1 | 0 | 3 | X | 4 | 8 | 1 |
역시 첫 출전인 토메이칸과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 선수 2명을 데리고 있는 일본항공이 맞붙게 되었다.[40]
- 초반은 양쪽 모두 투수전으로 전개하며 산발적인 안타만 조금씩 나왔다.
- 3회초, 1사 2루에서 토메이칸의 2번타자 쿠보의 타구가 유격수를 살짝 넘기는 타구였으나 일본항공의 유격수 쿠스미의 기가 막힌 점프 캐치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 이어진 3회말, 9번타자 바데르나와 1번 쿠스미의 안타로 2사 1,2루의 위기가 왔지만 다음 타석의 모리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넘겼다.
- 일본항공이 호수비와 타격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 4회초, 토메이칸은 이데타와 마츠모토의 안타와 도루를 더해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나리사와의 번트 실패와 후지타의 2루수 땅볼로 득점과 연결짓지 못한다.
- 6회초, 볼넷과 안타등을 묶어 2사 만루가 된 토메이칸의 7번 타자 나리사와의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될 수 있었는데, 일본항공의 중견수 에드폴이 프로야구에서도 잘 안나오는 중견수에서 포수까지의 다이렉트 레이저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내는 기가 막힌 플레이로 선취점을 막아낸다.
- 이어지는 6회말, 안타와 희생번트 등으로 2사 1,3루를 만든 일본항공은 시간차 더블스틸을 시도해서 간발의 차로 3루 주자 쿠스미가 들어오며 선취점을 낸다.
- 일본항공이 경기 후반 맹타를 휘두르며 게임을 굳힌다.
- 8회말 일본항공의 9번타자 바데르나의 안타, 2번 모리의 적시타, 3번 에드폴의 펜스 직격 2루타에 4번 와이즈미의 우익수 앞 안타로 3점을 묶어 달아난다. 토메이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수를 이마무라에서 가토로 바꾼다. 이후 양 팀이 1이닝씩 막아내고 그대로 시합이 끝난다.
일본항공이 외인의 힘에 힙입어 16년만에 여름 고시엔에서 승리를 거둔다. 선발 바르데나는 9이닝동안 125구 5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토메이칸의 타선을 막아내며 완봉승을 기록했고, 에드폴은 레이저 송구에 펜스 직격 2루타까지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 외에 유격수 쿠스미도 호수비에 3안타까지 보태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2.3.1.2. 2일차
- 8월 11일 (수)
1회전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2 | 5 | 0 | 3 | 0 | 0 | 10 | 14 | 1 |
쿠라시키 상업(오카야마) | 0 | 0 | 0 | 0 | 0 | 0 | 0 | 0 | 3 | 3 | 10 | 0 |
대회 첫 날은 비교적 고시엔에서 약 팀인 지역구 강호교들만 있었으나 2일차부터는 전국구급 강호교들이 출전하기 시작한다. 그 첫 경기로 나온 치벤가쿠엔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이 간다.
- 이번 대회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투수전이 자주 나오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 1회에는 서로 한개씩 안타를 주고 받으며 끝났고 2회에도 쿠라시키 상업만 유미토리가 안타를 한개 친 걸 제외하고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 3회초, 치벤가쿠엔의 8번 타케무라와 9번 니시무라의 안타와 진루타가 있었지만 거기서 공격이 끝났다.
- 게임 중반 치벤가쿠엔이 대폭격을 퍼부으며 쿠라시키 상업을 큰 차이로 따돌리기 시작한다.
- 4회초, 고교 통산 35홈런을 기록중인 프로에서 주목하고 있는 치벤가쿠엔의 강타자 3번 마에가와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하고, 4번 야마시타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장타로 선취점을 낸다. 이후 6번 미가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7번 모리타가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로 낸다.
- 2점만 내고 4회를 넘겨 위기가 지나간 줄 알았으나, 5회초 치벤가쿠엔의 투수이자 9번타자 니시무라와 1번 오카지마의 연속 안타 + 2번 타니구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다. 쿠라시키 상업의 에이스 투수 나가노가 제구가 흔들리는 듯 3번 마에가와 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낸다. 이후 5번 우에가키와 6번 미가키의 적시타, 7번 모리타의 스퀴즈 번트로 5회초에만 5점을 내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 쿠라시키 상업은 4회말과 5회말 도합 1안타로 묶이며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특히 5회말에는 6번 니시카와의 타구가 1루측 파울지역 끝에 있는 카메라 존으로 날아가 일반적인 파울이 될 것을 치벤가쿠엔의 1루수 미가키가 뛰어가서 팔을 뻗으며 잡는 호수비로 아웃당하는 등 공격의 흐름이 좋지 못하다.
- 6회초, 치벤가쿠엔의 선두타자 1번 오카지마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렸지만 이후 공격이 끊기며 끝났다. 3번 타자 마에가와는 우측 파울 폴을 간신히 못 맞추는 아쉬운 파울을 치는 등 강타자의 면모를 보였지만 아쉽게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 치벤가쿠엔이 오히려 더 달아나버리며 격차가 10점까지 벌어지고 쿠라시키 상업이 따라가지만 역부족인 양상이 된다.
- 7회초, 치벤가쿠엔의 4번 야마시타가 볼넷을 고르고 5번 우에가키가 입 바로 오른쪽을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로 마에가와가 간다. 이후 6번 미가키가 희생번트를 쳐서 1사 2,3루가 된다. 이후 7번 타자 모리타가 나왔는데 상술한 대로 7번 모리타는 오늘 스퀴즈 번트만 2번을 쳤다. 쿠라시키 상업이 이를 보고 내야 수비를 살짝 앞으로 당겼지만 모리타는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며 2점을 더 낸다. 이후 8번 타케무라가 중전 안타, 9번 투수 니시무라의 치벤가쿠엔의 3번째 스퀴즈로 또 1점을 내며 달아난다.
- 7회말, 치벤가쿠엔의 5번 타자 우에가키가 포수였는데 우에가키가 통증을 계속 호소해 포수를 안도로 교체한다. 이후 곧바로 쿠라시키 상업의 3번 타자 야마시타(치벤가쿠엔에도 야마시타가 있다.)에게 우전 안타를 맞지만 이후 플라이 아웃만 3번 잡으며 지나간다.
- 이후 8회에도 이번 여름 첫 타석에 들어선 치벤가쿠엔의 안도가 안타를 치는등 서로 안타를 2개씩 쳐내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 9회초, 쿠라시키 상업은 배터리에다가 내야수비까지 도합 4명을 바꾸는 대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고 첫 수비는 볼넷 한개를 제외하고 깔끔하게 막아낸다. 그러자 치벤가쿠엔은 10점이라는 여유가 있어 투수 및 2루수를 각각 후지모토와 타카오카로 바꾸며 2학년들에게도 경험치를 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놓치지 않고 쿠라시키 상업이 3번 야마시타와 4번 후지모리의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무사 2,3루까지 나아간다. 이후 9회초 투입된 1루수 시나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점 쫓아간다. 그러자 치벤가쿠엔이 다시 투수를 지역대회 4강과 결승에서 선발로 섰던 경험이 풍부한 오바타로 바꾼다. 그러나 이후 내야수비의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내주지만 공격을 막아내며 시합이 종료된다.
쿠라시키 상업 입장에서는 중반의 흐름이 굉장히 아쉽게 된 한 판이었다. 4회초의 2점까지는 야구라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5회초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출루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쿠라시키 상업의 카지야마 감독은 지역대회 우승 직후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우는 영상이 화제가 된 인물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첫 판에 짐을 싸게 되었다.
1회전 제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히로시마신죠(히로시마) | 0 | 0 | 0 | 0 | 1 | 0 | 0 | 0 | 1 | 2 | 7 | 0 |
요코하마(가나가와) | 0 | 0 | 0 | 0 | 0 | 0 | 0 | 0 | 3x | 3 | 9 | 0 |
모든 출전교들이 지역 최강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번 경기가 첫 전국구 레벨의 학교 간의 시합이다. 두 학교 모두 각자의 지역에서 요코하마는 94득점 8실점, 히로시마 신죠는 52득점 13실점이라는 기록으로 폭격을 하고 온 만큼,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눈길이 간다. 또한 특이한 점으로 이번 경기 선발투수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요코하마는 전통적인 에이스 투수한테 주는 등번호 1번을 1학년 스기야마가 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고교야구에서 등번호는 굉장히 전통적 의미가 강해서 당시 이미 전설의 초고교급 투수였던 다나카 마사히로도 2학년 때는 1번을 3학년에게 양보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래도 2학년 에이스는 고시엔에서 1년에 한 10번 정도는 볼 수 있지만 1학년 에이스는 정말로 5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수준.
- 경기 초반은 양팀 도합 2안타로 별 다른 소득 없이 투수전으로 지나갔다.
- 초반보다 안타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히로시마신죠만 1점을 내며 앞서간다.
- 5회초, 히로시마신죠의 5번 후지카와가 중전 안타 이후 도루로 무사 2루가 되었다. 이후 요코하마의 선발 미야타가 2아웃을 잘 잡아내지만 2사 2루에서 히로시마신죠의 유일한 1학년 멤버 8번 코우노가 1,2간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시작한다.
- 6회말, 요코하마의 2번 타자 아다치의 좌전 안타와 3번 가나이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4번 타치바나가 번트를 2번 대는 모션을 보이고 나서 휘두른 타구가 2루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갔는데 히로시마신죠의 2루수 오오카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4-6-3 더블플레이라는 호수비를 선보인다. 이후 5번 미야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다.
- 계속 끌려가던 요코하마가 거짓말 같은 전개로 게임을 끝낸다.
- 7회말, 하나다의 제구가 계속 아래로 몰리며 볼넷을 주고 투구수가 100구를 넘기자 히로시마신죠는 니시이로 투수를 교체한다.
- 8회말, 요코하마가 3번 가나이의 중전 안타와 4번 타치바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역시 득점에 연결짓지는 못한다.
- 이어지는 9회초, 요코하마가 등번호 1번 에이스 스기야마를 투수로 올리지만 1번 오오카, 2번 시게미츠, 3번 히라타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준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마무리 짓는다.
- 9회말, 요코하마의 6번 키시모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히로시마신죠는 투수를 다시 아키야마로 교체하지만 이어서 7번 다마시로에게 다시 한번 우중간 안타를 맞는다. 이후 대타 노부스에와 이타쿠라를 잘 잡아내며 이대로 시합이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9회말 2아웃에서 1학년 타자 1번 오가타가 아키야마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그대로 잡아당겨 대회 제 1호 홈런을 쏘며 사요나라 승리를 거두는 기가 막힌 전개로 시합이 끝난다.
요코하마의 1학년들이 기어이 일을 벌이며 2회전에 진출한다. 요코하마는 2019년에 퇴임한 일본 고교야구계의 전설적인 명장 와타나베 감독에[41] 이어 무라타 감독이 취임하면서, 다시 한번 강한 요코하마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적이 있는데 이번에 1학년들이 일을 벌이며 시작을 만들었다. 비록 지역대회에서 시합당 평균 13득점이 넘는 핵타선은 터지지 못했지만, 끝까지 침착하게 따라가던 것이 좋게 작용했다. 반면 히로시마신죠는 봄 고시엔에서 우에다니시 고교(上田西高校)가 자신들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 하나를 못잡고 사요나라로 끝내기 당한 설움을 그대로 당했다. 4달 전의 우에다니시의 야마구치 투수와 똑같이 교가제창을 들으면서 우는 아키야마는 안타까움 그 자체.
1회전 제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마츠쇼가쿠엔(나가노) | 4 | 3 | 4 | 0 | 1 | 1 | 0 | 3 | 1 | 17 | 17 | 2 |
타카오카 상업(도야마) | 0 | 0 | 3 | 1 | 0 | 0 | 0 | 0 | 0 | 4 | 10 | 4 |
나가노의 학교가 바뀌었지만 두 현은 지난 2018년 대회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 게임 초반부터 마츠쇼가쿠엔이 타카오카 상업의 선발 카와부치와 두 번째 투수 호리구치를 두들기며 큰 점수차로 앞서나간다.
- 1회초부터 2번 타자 마나카가 볼넷, 3번 오리모와 4번 사이토가 좌전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된다. 이후 5번 쿠마가이와 6번 카나이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치며 4점을 낸다.
- 2회초, 또 다시 돌아온 상위 타순에서 1번 이마이가 볼넷으로 나가고 이후 상위 타선에서 또 다시 안타를 쳐내며 3점을 더 내고 1.2이닝 7실점을 한 상대 선발 카와부치를 강판시키고 호리구치가 타카오카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막는다. 2회말 타카오카 상업도 사사구 2개로 출루하지만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3회초, 2아웃에서 1번 이마이가 볼넷으로 나가고 2번 마나카가 유격수 방향 내야안타를 친다. 이후 적시타와 투런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고 타카오카 상업이 세 번째 투수로 다나카를 올려 남은 이닝을 막는다.
- 3회말, 타카오카 상업의 9번 미야우치의 우전 안타와 1번 이시구로의 좌전 안타, 혼다와 호리우치가 이어서 적시타를 치며 반격을 가해 3점을 낸다.
- 중반에는 양 팀 다 산발적인 안타 등 공격을 조금씩 이어가지만 여전히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
- 4회말, 타카오카 상업의 투수 다나카가 중견수를 넘기는 깜짝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낸다.
- 하지만 이후 5회초, 마나카의 안타 + 도루에다가 오리모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난다.
- 6회초, 7번 노다와 8번 쿠리하라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가 되고 마츠쇼가쿠엔의 9번 타자 요시미즈가 좌측 파울 폴대를 맞춘 것처럼 보이는 애매한 파울을 쳐서 잠깐 판정하는데 시간이 걸린 해프닝이 있었지만 파울 선언이 된다. 하지만 이후 풀카운트에서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로 낸다.
- 점수차는 계속 벌어지기만 하여 결국 마츠쇼가쿠엔이 승리하는 그림으로 가게 된다.
- 7회초, 마츠쇼가쿠엔의 마나카가 볼넷으로 나가고 이시구로가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살아가 2사 1,3루에서 6번 카나이가 친 타구가 좌측으로 멀리 날아갔지만 마운드 강판 이후 좌익수를 보고 있던 호리우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준다.
- 8회초, 타카오카 상업이 4번째 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쿠와나를 올린다. 마츠쇼가쿠엔의 대타로 나선 미야시타가 2루타, 요시미즈와 마나카가 볼넷으로 나간 만루에서 오늘 최상의 타격폼을 보이는 오리모가 또 한번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리며 오리모는 이번 경기 6타수 5안타 6타점이라는 대 폭격을 선보인다. 심지어 홈런만 있었으면 고시엔 통산 8번째 사이클링 히트까지 가능한 기록이었다.
- 8회말, 마츠쇼가쿠엔이 선발 쿠리하라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에이스 와타나베를 올린다. 와타나베는 타카오카 상업의 7번 코니시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1번 이시구로를 삼구삼진으로 잡는 등의 좋은 모습도 보이며 이닝을 막았다.
- 9회초, 타카오카 상업이 강판당했던 선발 에이스 카와부치를 다시 올린다. 그러나 제구가 계속 높거나 아예 빠지는 식으로 되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채우고 요시미즈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로 준다. 이후 9회말 마츠쇼가쿠엔도 안타를 연달아 맞긴 했지만 주자 1,2루에서 막아내며 게임이 끝난다.
타카오카 상업은 경기 초반 투수들이 제구 불안정 및 실투 등으로 마츠쇼가쿠엔의 타선에게 폭격을 당한 것이 게임의 분위기를 내내 끌려가게 하는 패인이 되었다. 마츠쇼가쿠엔은 3번 오리모가 게임을 맹폭하며 혼자서만 6점을 올리는 대활약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마츠쇼가쿠엔은 고시엔 통산 40승을 달성했고, 고교야구 대회가 시작된[42] 다이쇼 시대 이후 다이쇼 - 쇼와 - 헤이세이 - 레이와에 걸쳐 모든 시대에 승리를 거둔 최초의 학교가 되었다.[43]
1회전 제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아이치공업대-메이덴(아이치) | 0 | 0 | 0 | 1 | 0 | 0 | 1 | 1 | 0 | 3 | 8 | 3 |
도호쿠가쿠인(미야기) | 0 | 0 | 3 | 0 | 2 | 0 | 0 | 0 | X | 5 | 8 | 1 |
이번 대회는 유달리 첫 출전인 학교들이 고시엔 단골들과 맞붙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즈키 이치로의 모교이자 근 20여년간 부진에 빠졌다가 2018년 여름 고시엔 16강을 시작으로 부활하기 시작한 메이덴 고교의 승리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아이치 현은 말할 필요도 없고 미야기 현도 고교야구 성적이 괜찮은 지역임에도 의외로 두 현의 대표가 만나는 것이 여름 고시엔 사상 처음이다.
- 메이덴의 선발이 불안한 폼을 보이는 것을 놓치지 않고 도호쿠가쿠인이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는다.
- 1회말, 메이덴의 선발 타무라가 사사구만 3개를 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지만 모든 타구가 내야 땅볼이 되며 어떻게 잘 넘긴다.
- 3회말, 타무라가 또 다시 도호쿠가쿠인의 2번 콘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이후 3번 오이카와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투수를 데라시마로 교체한다. 하지만 이후 5번 오오보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된다. 6번 키무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지만 7번 야마다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장타를 맞고 이후 중견수가 잠깐 볼을 더듬는 사이 주자가 다 들어오는 3루타가 되어버리며 도호쿠가쿠인이 3점을 따낸다.
- 데라시마의 슬라이더를 도호쿠가쿠인의 중하위 타선이 다 받아치며 점수차를 더 벌린다.
- 4회초, 토시미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타무라가 팀의 첫 안타를 친다. 이후 4번 미야자키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지만 이후 투수 살짝 옆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도호쿠가쿠인의 선발 에이스 이토가 간신히 잡아내어 이닝을 막아낸다.
- 5회말 2아웃에서 5번 오오보라가 낮은 슬라이더를 툭 갖다대서 우전 안타를 만들고 6번 키무라가 또 다시 슬라이더를 살짝 휘둘러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다. 그 다음 7번 야마다가 또 슬라이더를 휘둘러 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장타를 쳐 연타석으로 3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한다.
- 메이덴의 추격이 있었으나 곧바로 뿌리치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도호쿠가쿠인이 게임을 굳힌다.
- 7회초 2아웃에서 데라시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다. 이후 9번 오오모리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의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데 이를 잡으려 달려가던 좌익수 야마다가 잡기 직전에 땅이 살짝 파인 곳에 왼발을 빠뜨리며 공을 못 잡고 메이덴이 1점을 내지만 야마다의 부상으로 잠깐 경기가 중단된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1번 토시미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지만 곧바로 내야땅볼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다.
- 8회초 선두타자 타무라가 좌중간으로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따라간다. 이후 서로 조금씩 안타나 진루타를 주고 받지만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도호쿠가쿠인이 에이스 이토의 완투승으로 전국 최격전구 아이치 현의 강호 아이치공업대-메이덴을 꺾고 기쁜 첫 승을 올린다. 반면, 아이치공업대-메이덴은 배터리의 구종 선택 미숙으로 첫 판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도호쿠가쿠인의 하위 타선은 데라시마의 직구는 손도 못 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스플리터나 특히 슬라이더는 모조리 다 때려보냈는데도 상위 타선을 상대할 때와 하위 타선을 상대할 때의 볼 배합 차이가 없었다. 아이치공업대-메이덴은 후술할 이야깃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구 명문고를 모조리 다 만나는 최악의 대진운도 40득점 12실점이라는 괴력으로 다 뚫고 올라왔는데 1회전에서 첫 출전한 도호쿠가쿠인을 넘지 못했다.
2.3.1.3. 3일차
- 8월 15일 (일)
1회전 제8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비히로 농업(북홋카이도) | 0 | 0 | 1 | 1 | 0 | 0 | 0 | 0 | 0 | 2 | 7 | 0 |
메이오(아키타) | 1 | 0 | 0 | 0 | 3 | 0 | 0 | 0 | X | 4 | 8 | 0 |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를 끌고 있는 투수인 메이오의 카자마가 무려 39년만에 올라온 오비히로 농업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8월 12일의 경기 초반까지 메이오가 카자마의 투구를 앞세워 5대0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말을 마친 시점에서 급작스러운 폭우로 경기 중단 및 노게임 선언 되었다. 심지어 8월 13일, 14일 경기까지 기상악화로 연달아 밀리며 1975년 제 57회 대회 이후 46년 만에 3일 연속 연기가 되었다.
3일간 연이은 연기끝에, 8월 15일 11시에 예정보다 3시간 늦게 제 1경기가 시작되었다.
- 흐름이 끊어졌던 카자마와 메이오, 카자마의 공을 경험한채 다시한번 시작하는 오비히로 농업, 초반에는 비등한 모습이지만 흐름을 가져가는쪽이 승기를 잡을것이다.
- 취소경기에서는 5회까지 카자마의 공을 안타로 만들지 못했던 오비히로 농업이지만, 이번에는 1회부터 3번 사에키가 2루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 메이오는 이번에도 1회말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 도이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3번 이시다 잇토, 4번 마시바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서, 5번 후쿠다메가 좌중간 큼직한 타구로 1타점 희생플라이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비히로 농업은 1사 2,3루에서 3번 4번으로 이어지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으나, 카자마가 연속 삼구삼진을 뺏어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한다.
- 3회초, 오비히로 농업의 공격에서, 8번 사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9번 타니구치는 보내기번트를 시도했으나, 카자마의 속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쓰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진 1번 니시카와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2번 시미즈의 타석에서 런앤히트 작전이 성공하여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비히로 농업은 1사 2,3루에서 중심 타선으로 이어지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으나, 카자마가 연속 삼구삼진을 뺏어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한다.
- 3회말, 메이오도 1번 나카이가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2번 도이가 곧바로 보내기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투수정면으로 향했고, 투수 사토 타이가가 2루를 선택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3번 이시다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4번 마시바 타석에서 1루주자 나카이가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리며 3아웃이 되었다.
- 흔들리는 카자마와 굳건해진듯 보였던 사토 타이가, 그러나...
- 4회초, 카자마는 선두타자 시부야에게 삼진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6번 사토 타이가가 보내기번트에 성공, 7번 나카무라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2루주자 시부야가 3루도루에 성공하며 2사 3루 찬스를 맞이한다. 이어진 8번 사토 아츠키가 6구를 받아쳐 1루수 오른쪽 라인을 뚫는 역전 2루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 4회말, 메이오도 1사 이후에 후쿠다메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못한채 4회말을 마감했다.
- 5회말, 메이오는 2사 이후에 나카이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진 234번 중심타선이 중전, 좌전, 우전안타를 연속으로 뽑아내 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일전에 비해 사토 타이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듯 보였던 메이오 타선은 5회말 들어 보란듯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 6회초, 오비히로 농업은 2사 1,2루 찬스에서 7번 무라나카의 좌전안타때 2루주자가 홈을 노렸으나 무리한 주루로 홈에서 아웃되며 추격하는 점수를 얻는데에 실패했다.
- 메이오의 에이스는 카자마였다.
- 8회초, 오비히로 농업은 1사에서 3번 사에키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맞았으나, 카자마가 삼진과 2루수 직선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다시한번 넘긴다.
- 8회말, 오비히로 농업은 투수를 사토 타이가에서 미즈구치로 교체한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미즈구치였지만, 4번 마시바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긴 후, 피안타 하나를 더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 카자마가 9회에도 등판하여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카자마는 9이닝 140구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을 2회전에 진출시켰다.
이번 대회 최대 투수어인 카자마가 본인의 위력을 잘 보여주었다. 비록 지역대회에서 보여준 본인의 최대 구속인 157km/h까지는 나오지 못하고 148 정도에서 머물렀지만, 그래도 강속구는 강속구였다. 오비히로 농업은 3일전의 게임보다는 굉장히 잘 풀어갔으나 결국 카자마를 넘지는 못했다.
1회전 제9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현립-기후 상업(기후) | 0 | 0 | 0 | 0 | 0 | 1 | 0 | 1 | 0 | 2 | 5 | 1 |
메이토쿠기주쿠(고치) | 0 | 0 | 0 | 0 | 0 | 2 | 0 | 0 | 1x | 3 | 7 | 0 |
유서 깊은 전통의 강호 기후상고와 2002년 정점에 올랐던 고치 현의 절대강자인 메이토쿠기주쿠 두 팀이 만났다. 두 팀 모두 두터운 투수진이 장점으로 꼽히는 만큼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 위기에 강한 선발투수들, 기회에 약한 중심타선들
- 2회초, 기후상고가 1사 상황에서 5,6,7번이 안타, 사구,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8번 미나토는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시도하나, 메이토쿠 배터리는 이를 간파하여 피치아웃을 했고, 결국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된다. 미나토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후상고는 귀중한 찬스를 놓치게 된다
- 2회말, 메이토쿠도 2사 후, 6번 야마카게가 사구를 얻어내며 이번경기 팀의 첫 출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3회초, 기후상고는 선두타자 9번 노자키가 볼넷으로 출루, 1번 히로베의 희생번트, 2번 우메무라가 사구를 얻어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3번 마츠노가 삼진, 4번 타카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다시한번 득점권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치게 되었다.
- 3회말, 메이토쿠는 선두타자 8번 우메바라가 사구를 얻어냈고, 9번 이와키의 보내기번트, 1번 요네자키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얻었으나, 2번 이케베가 유격수앞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2사 1,3루, 이어 3번 모리마츠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메이토쿠기쥬쿠도 선취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호수비와 호투의 향연, 상대 실수를 틈타 한발 앞서가는 메이토쿠기쥬쿠
- 4회말, 메이토쿠의 선발 시로키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다음 타순인 6번 야마카게가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 5회말, 메이토쿠는 선두타자 7번 이노우에가 볼넷을 얻어, 연이은 이닝동안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다. 이어 8번 우메바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9번 이와키가 투수 땅볼, 1번 요네자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득점에 실패한다.
- 6회초, 메이토쿠의 선발 시로키가 다시 한번 사구를 맞추며 선두타자인 2번 우메무라를 출루시킨다. 이어 3번 마츠노가 시로키의 3구를 공략하여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기후상고가 선취점을 올린다.
- 무사 3루 위기에서 메이토쿠기쥬쿠는 선발 시로키를 내리고,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요시무라를 2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시킨다. 요시무라는 4번 타카기, 5번 니시무라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3루 주자를 묶었고, 6번 나메카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사 3루 위기를 완벽하게 틀어막는데에 성공한다.
-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 모리마츠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기후상고의 좌익수 히로베가 잡지 못하면서 1사 주자 2루가 된다. 공식적으로는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이는 히로베의 과실이 다분한 실책성 플레이였고, 결국 히로베는 문책성 교체로 고토와 교체된다. 이어 4번 카토의 우중간 적시 3루타, 5번 시로키가 좌중간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2 대 1로 역전에 성공한다.
- 결국 마지막에 웃게 되는 고치의 최강자
- 7회초 공격에서 기후상고는 선발 노자키 타순에 대타를 기용하며 투수교체를 암시했고, 7회말 수비에서 코니시로 투수를 교체한다.
- 7회말, 메이토쿠는 선두타자 9번 요시무라가 3유간 내야안타로 출루, 1번 요네자키의 희생번트에 이어서 2번 이케베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만들며 1사 1,3루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만, 모리마츠가 삼진, 카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 8회초, 기후상고는 1번 고토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 이어 우메무라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3번 마츠노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동점을 만든다. 그러나 4번 타카기가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타를 기록하며 역전에는 실패한다.
- 9회말, 요시자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후 2번 이케베가 번트를 대어 2사 2루가 된다. 이후 3번 모리마츠가 중견수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며 사요나라 승리를 가져간다.
여름 고시엔 출장 횟수만 도합 50번이 넘는 양 팀의 승부는 역시 수준 높은 명승부였다. 이번 대회 유달리 초반부의 경기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끝내기 승리가 나오는 재밌는 양상이 2번이나 나왔다. 현립기후상고의 카지샤 감독은 구마모토의 슈가쿠칸 고교(秀岳館高校)를 2016년 봄부터 17년 봄까지 3연속 고시엔 4강을 보내는 업적을 이루고 오랜만에 모교로 돌아와 70의 나이에 감독을 맡아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첫 판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1회전 제10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고베국제대학 부속(효고)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6 | 0 |
홋카이(남홋카이도)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9 | 0 |
정말 징글징글한 인연을 가진 두 학교다. 고베국제대학 부속 기준으로 3대회 연속으로 첫 판에서 홋카이 고교를 만나게 되었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하는 전의 두 시합인 2017년 여름과 2021년 봄 전부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승리하였다는 것.
- 공평하게 2번씩 찾아온 득점기회, 그러나 서로 다른 결과
- 1회초부터 키무라가 제구가 흔들리며 2번 야마자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4번 니시카와와 5번 타케모토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를 만들지만 6번 마츠오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위기를 넘긴다.
- 2회초, 선두타자 7번 쿠리하라가 초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렸고, 8번 오카다가 투수 옆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 만들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는다. 이후 9번 카와니시가 스퀴즈번트를 성공하며 선취점을 고베국제대부속이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2사 3루에서 2번 야마자토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맞추며 1점을 추가한다.
- 이어지는 2회말 홋카이의 4번 미야시타가 중전 안타, 5번 에구치가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된다. 이후 고베국제대학의 선발 사카우에의 낮은 직구를 포수 니시카와가 다리 사이로 흘리며 1사 3루가 되지만 6번 스기바야시가 투수 앞 땅볼, 7번 하야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다.
- 홋카이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키무라가 좌측 2루타, 9번 오바라의 희생번트로 다시한번 1사 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지만, 1번 야마다가 1루 땅볼, 2번 오자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3루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 홋카이의 추격, 하지만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양 팀의 타선
- 고베국제대 부속은 4회초 2사 이후 1번 노토하라의 볼넷출루에 이은 2루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2번 야마사토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으로 마친다.
- 이어 홋카이 역시 4회말 2사 이후 5번 에구치가 중전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친다.
- 홋카이는 5회말 1아웃에서 8번 키무라의 볼넷, 9번 오하라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다. 이후 1번 야마다가 3루수 옆을 뚫어내는 라인드라이브성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6회초, 고베국제대 부속도 1사 이후, 내야안타, 도루, 삼진, 사구 등의 과정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 홈으로 들어오고 싶었던 주자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 7회초, 고베국제대 부속은 선두타자 야마사토의 2루타와 사카우에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3루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4번 니시카와가 삼진, 5번 타케모토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또 다시 도망가는데에 실패한다.
- 7회말, 홋카이 역시 선두타자 하야시가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다. 그러나 8번 키무라가 투수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 아웃으로 1사 1루, 9번 오바라도 2루 땅볼을 기록하며 2번 연속 선행주자 아웃으로 주자가 1루에 묶인채 2아웃이 된다. 1번 야마다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2번 오자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데에 실패한다.
- 8회말, 3-4-5번 타순으로 시작하는 홋카이는 8회에 동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3번 오오츠, 4번 미야시타의 연속 중전안타에 이은 5번 에구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천금같은 기회를 만든 홋카이지만, 2회말에 이어 이번에도 6번 스기바야시, 7번 하야시가 각각 3루 파울플라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팀의 명운을 가르는 결정적인 기회를 또 다시 날려버렸다.
- 9회말, 홋카이의 마지막 공격의 8-9-1번 타순이 삼진, 2루 땅볼, 2루 땅볼을 기록,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무리되며 고베국제대 부속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된다.
홋카이는 끝끝내 고베국제대학 부속에게 3번 연속 1점차로 패배하며 넘지 못했다. 홋카이의 선발 키무라는 9이닝 150구 8탈삼진 2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었으나 타선이 1득점으로 묶이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비록 두 학교 모두 득점권에서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전개를 보였지만 고베국제대학 부속의 투수진이 좀 더 잘 묶으며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이렇게 홋카이도의 두 대표교가 모두 패배하며 홋카이도는 2016년 홋카이가 준우승을 거둔 이후 남,북 홋카이도 합쳐서 1승도 못 거두는 암흑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1회전 제1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코마츠오오타니(이시카와) | 1 | 0 | 3 | 1 | 1 | 0 | 0 | 0 | 0 | 6 | 6 | 4 |
타카가와가쿠엔(야마구치) | 0 | 0 | 0 | 4 | 1 | 0 | 0 | 1 | 1x | 7 | 11 | 3 |
코로나 이전의 일반적인 오프라인 추첨식이었으면 선수 선서를 추첨할 때, 먼저 지원을 받는데 보통 분위기에 휩쓸려서 거의 다 지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라인 추첨식으로 진행해서 그런지 26개교만 지원을 했는데 추첨 결과 코마츠오오타니의 키노시타 주장이 선수 선서를 하게 되었다.
- 크게 앞서가는 코마츠오오타니, 풀리지 않는 타카가와가쿠엔
- 1회초, 타카가와가쿠엔의 선발 카와노가 2번 나카타니에게 본인의 직구 구속보다 50km/h 가까이 느린 슬로우 커브를 던졌는데, 나카타니가 놓치지 않고 때려내며 우측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3번 히가시데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가 되며 곧바로 선취점을 낸다.
- 1회말, 타카가와가쿠엔도 1사 이후, 볼넷과 중전안타로 1사 1,2루 추격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4번 타테이시의 강한 타구를 코마츠오오타니의 유격수 요시다 소우토가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병살타가 된다.
- 3회초, 9번 요시다 타스쿠가 유격수 방향 안타를 때리고, 1번 소우노가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2번 나카타니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1사 1,2루 상황이 된다. 이후 히가시데가 좌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한다. 이어서 앞선 수비에서 호수비를 펼친 5번 요시다 소우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코마츠오오타니가 4대0으로 앞서간다.
-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온 양팀 내야수들의 연이은 실책
- 4회초, 키노시타의 기습번트 안타, 9번 요시다 타스쿠의 희생번트 이후에 1번 소우노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한다.
- 4회말, 타카가와가쿠엔의 선두타자 2번 야마자키가 볼넷으로 나가지만 도루 실패로 1아웃이 된다. 그러나 3번 미나모토의 타구를 코마츠오오타니의 유격수 요시다 소우토가 뒤로 빠트리며 실책으로 다시한번 출루, 미나모토도 도루를 시도하여 도루를 성공한다. 이후 4번 타테이시가 정확히 백스크린쪽으로 가는 투런포를 치며 2점을 따라간다. 공격의 물꼬를 튼 타카가와가쿠엔은 5번 타구치의 내야안타에 이어, 6번 스미다의 타구를 코마츠오오타니의 3루수 키노시타가 처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다시한번 출루에 성공, 1사 1,2루를 만든다. 7번 카와노가 1루쪽 큰 바운드 땅볼을 치며 1루 선행주자 아웃으로 2사 1,3루, 8번 야마미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든다. 이후 9번 나카무라의 좌전 적시타, 1번 야마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대4로 턱밑까지 추격하지만, 이번이닝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야마자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 5회초, 코마츠오오타니 공격에서 선두타자 5번 요시다 소우토가 사구로 출루, 6번 키타무라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7번 키타가타의 타구를 2루수 야마미가 뒤로 빠트리면서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득점, 6대4로 다시 달아난다.
- 5회말, 타카가와가쿠엔은 3번 미나모토, 4번 타테이시가 연속 3루타를 때려내며 6 대 5로 추격과 동시에 무사 3루 동점기회를 만들지만, 5-6-7번 타순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 경기내내 뒤쳐져서 걸어가던 타카가와가쿠엔, 마지막 순간에 앞서가는 한 걸음을 내딛다.
- 7회말, 타카가와가쿠엔은 선두타자 야마자키의 2루타, 미나모토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는다. 한편 코마츠오오타니는 4번 타테이시의 타순에서 선발 요시다 타스쿠를 내리고, 투수를 이와노로 교체한다. 이와노는 등판 후, 타테이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나, 타구치에게 사구, 스미다에게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2사 만루위기를 만든 후 카와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만든 위기를 스스로 벗어난다.
- 8회말, 8번 야마미가 볼넷, 9번 나카무라가 내야안타를 치며 무사 1,2루가 된다. 이후 1번 야마가 삼진으로 물러나는데 여기서 2루 주자 야마미가 3루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코마츠오오타니의 유격수 키노시타의 송구가 빠지며 살아가나 했는데 야마미가 3루에서 홈을 슬쩍 노려보려고 무리한 주루를 시도하다가 2루수 나카타니가 홈에 송구를 하여 포수 히가시데가 오버런한 야마미를 잡아내며 묘한 주루사가 된다. 계속되는 2사 2루의 상황에서 흐름이 끊길수도 있던 타카가와가쿠엔이었지만 2번 야마자키가 우전안타, 3번 미나모토가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든다. 이 상황에서 우익수로 들어간 코마츠오오타니의 선발투수였던 요시다 타스쿠가 공을 더듬으며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다. 이후 타테이시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지만 타구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한다.
- 9회말, 6번 스미다가 볼넷, 7번 카와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상황에서, 8번 야마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다. 9번 나카무라의 타석에서, 코마츠오오타니는 우익수로 가있던 선발투수 요시다 타스쿠를 다시한번 마운드로 부르며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요시다는 반드시 아웃카운트를 올려야하는 9번 야마미와의 대결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가 된다. 이어 1번 야마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다시한번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 밀어내기로 경기는 종료된다.
타카가와가쿠엔의 선발 카와노는 지역대회부터 이번 시합까지 계속 혼자서 던졌다. 이번 시합까지 6시합째 완투승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량실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 중반부부터 다시 본인의 리듬을 찾으며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에 힘입어 4회초 5대0이었던 게임을 뒤집는다. 여담으로, 이 경기 이전 고시엔에서 제일 늦게 끝났던 경기는 1968년 제50회 대회 오이타 현 대표 츠쿠미 고교(津久見高校)와 이번 대회에도 나왔던 다카오카 상업 고교의 시합이었고 종료시간이 오후 9시 27분이었는데 이번 시합이 오후 9시 40분에 끝나면서 고시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덕분에 15일 18시 이후 TV중계 채널이었던 NHK 교육 텔레비전의 방송 스케줄이 거의 3시간씩 밀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2.3.1.4. 4일차
- 8월 16일 (월)
1회전 제1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구마모토 공업(구마모토) | 2 | 0 | 1 | 0 | 0 | 0 | 1 | 0 | 0 | 4 | 13 | 2 |
나가사키 상업(나가사키) | 3 | 0 | 3 | 2 | 0 | 0 | 0 | 0 | X | 8 | 13 | 2 |
1934, 1937, 1996년 여름, 세 번이나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구마모토 공고는 90년간 들어올리지 못했던 우승기를 향해 다시한번 도전에 나선다.
- 초반부터 시작된 난타전에서 웃는 건 나가사키 상업.
- 1회초, 시작하자마자 구마모토 공업의 1번 코가가 3루타를 치고 2번 마에타카와 3번 미야타가 연달아 안타를 치며 2점을 낸다. 4번 마스미까지 나가사키 상업의 3루수 오오츠보의 악송구로 출루하여 만루가 되었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1회말, 나가사키 상업의 1번 오오츠보가 안타를 치고 2번 요코다가 희생번트를 친다. 이후 3번 오오마치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가고 5번 키도, 6번 마츠이, 7번 오니즈카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다.
- 3회초, 마에타카의 안타와 미야타의 진루타와 상대 실책 등을 엮어 만든 1사 1,2루의 상황에서 5번 하라다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다.
- 3회말, 선두타자 4번 미야기가 펜스 직격 2루타와 키도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마츠이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낸다. 이후 8번 사와야마가 우전 안타를 치고 9번 후루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된다. 상위 타선으로 돌아오자마자 오오츠보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하여 6대3으로 크게 앞서간다.
- 나가사키 상업이 오히려 격차를 벌리며 상대 선발 요시나가를 강판시킨다.
- 4회말, 3번 오오마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이후 4번 미야기의 타구가 상대 우익수 마에타카의 실책에 힘입어 1점 적시타가 된다. 구마모토 공업은 선발 요시나가를 3.1이닝만에 내리고 투수를 마츠나미로 교체한다. 이후 7번 오니즈카가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하여 8대3으로 크게 달아난다.
- 이후 양 팀 모두 갑자기 안타가 거의 안나오기 시작하며 중반이 지나간다.
- 구마모토 공업이 추격을 시작하지만 따라잡지 못하고 끝난다.
- 7회초, 선두타자 코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마에타가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다. 이후 4번 마스미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다. 이후 5번 하라다까지 안타를 치지만 공격이 이어나가지지 못하며 끝난다.
- 8회초, 대타 작전이 두번이나 실패하고 9번 마츠나미가 중전 안타를 친다. 이후 코가의 좌전 안타와 마에타카가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가 되지만 3번 미야타의 타구를 투수 타무라가 간신히 잡으며 찬스를 놓친다.
- 8회말, 구마모토 공업이 투수를 중견수를 보고 있던 하라다로 바꾸며 1이닝을 잘 막고 반격을 노리지만 9회초 공격이 이어지지 못하며 경기가 끝난다.
양 팀 모두 13안타씩 치며 찬스를 많이 냈지만 나가사키 상업이 찬스를 더 잘 살리며 4강에 들었던 1952년 이후 무려 69년만에 여름 고시엔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구마모토 공업은 대타 작전 실패 및 선발 요시나가의 대량 실점이 뼈아픈 게임이 되었다.
1회전 제1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호(오이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0 |
센슈대-마츠도(치바) | 2 | 0 | 0 | 1 | 1 | 0 | 1 | 1 | X | 6 | 11 | 3 |
봄 고시엔에 출전한 두 학교가 1회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메이호는 봄 고시엔 준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대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업.
- 마츠도가 영리한 플레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 1회말, 마츠도의 2번 타자 카리베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메이호의 선발 쿄우모토가 폭투를 던져 그 사이에 들어오며 1점을 낸다. 이후 3번 이시이가 볼넷을 고르고 4번 오쿠다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가 된다. 이후 오쿠다가 도루를 감행하여 도루 견제가 들어갔는데 그 사이 3루 주자 오쿠다가 홈을 스틸하여 둘 다 세이프가 되며 더블스틸로 1점을 더 낸다. 이후 5번 오오모리까지 볼넷을 고르지만 이후 공격이 이어나가지지는 않는다.
- 3회초, 메이호의 7번 토모하라가 우전 안타를 치고 8번 쿠리하라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출루하지만 이후 9-1-2번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불안한 제구의 메이호의 투수진을 마츠도가 놓치지 않고 더욱 벌린다.
- 4회말, 7번 요코야마가 볼넷을 고르고 8번 가토가 희생번트를 댄다. 이후 9번 후카자와가 진루타를 치고 1번 요시오카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난다. 그러나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하며 1점만 달아나는 데에서 만족해야 했다.
- 5회초, 쿠리하라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서 투수 쿄우모토 대신 대타로 타석에 선 다나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된다. 이후 2번 쿠로키가 상대 유격수 오오모리의 실책으로 출루하여 만루가 되지만 3번 미야자키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하며 만루를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한다.
- 5회말, 메이호가 투수를 쿄우모토에서 사이하라로 교체한다. 하지만 제구가 불안정하여 곧바로 선두타자 카리베한테 볼넷을 주고 이시이가 희생번트를 대고 오쿠다가 진루타를 친다. 이후 5번 오오모리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나 4대0이 된다.
- 좀처럼 풀리지 않는 메이호, 계속 앞서가는 마츠도.
- 7회말, 4번 오쿠다가 투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고 도루 성공에 오오모리는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다. 이어서 야마구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1점을 더 내며 5대0으로 벌어진다.
- 8회초, 2번 쿠로키가 상대 유격수 오오모리의 악송구로 평범한 땅볼인데도 2루까지 출루한다. 그러나 이후 미야자키와 요네다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한데다가 요네다 삼진 이후 쿠로키는 도루하다가 3루에서 아웃당해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다.
- 8회말, 메이호가 사이하라를 내리고 세 번째 투수로 1학년 모리야마를 올린다. 선두타자 후카자와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이어서 요시오카가 희생번트를 댄다. 이후 카리베가 볼넷으로 나가 1사 1,3루의 상황에서 이시이가 스퀴즈 번트를 댔는데 1루수 미야자키가 글러브 토스로 잡으려 했지만 홈에서 세이프가 되며 1점을 더 달아나 6대0이 된다. 이후 1루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점을 더 달아나는 데에서 끝난다. 이후 9회초 공격이 별다른 소득 없이 막히며 시합이 끝난다.
센슈대-마츠도의 에이스 후카자와는 9이닝 135구 11탈삼진 6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봄 고시엔 준우승팀 메이호를 꽁꽁 묶어버리며 모교의 고시엔 첫 승의 주역이 되었다. 비록 유격수 오오모리가 악송구만 2번을 하며 불안함을 보였지만 타선이 게임 전반적으로 꾸준히 화력지원을 해주며 단순한 실수 정도로 끝날 수 있게 되었다. 메이호는 선발 쿄우모토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게 몰렸고, 이어 등판한 사이하라와 모리야마는 낮았던 것이 아쉬웠다. 수비에서의 실책은 없었지만, 사사구 6개에 도루허용 3개로 상대 주자가 너무 쉽게쉽게 나갔던 것이 패인이 되었다.
1회전 제1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아난히카리(도쿠시마)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오키나와쇼가쿠(오키나와) | 2 | 1 | 0 | 0 | 0 | 1 | 2 | 2 | X | 8 | 13 | 0 |
1999년 그리고 2008년, 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오키나와쇼가쿠가 첫 여름 대회 정상을 노린다.
- 아난히카리가 주자를 거의 못 내보내는 와중에 오키나와쇼가쿠가 상대 선발 모리야마를 공략하며 초반부터 앞서나간다.
- 1회말, 2사에서 3번 나카소네가 볼넷을 고르고 4번 치넨 타이카가 좌측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나카소네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낸다. 이후 5번 나가하마가 다시 좌측으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해 2대0으로 앞서간다.
- 2회말, 7번 치넨 아라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1번 코시마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된다. 이후 2번 시모지의 타석에서 아난히카리의 포수 오카가와가 1루 견제 송구가 악송구가 되어 2루 주자가 3루를 밟는다. 이후 시모지는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리드를 벌린다.
- 아난히카리는 여전히 공격을 못 나가고 오키나와쇼가쿠가 1점을 더 벌린다.
- 4회말, 선발이자 9번 토야마와 코시마, 시모지까지 좌전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되지만, 이후 모리야마가 나카소네와 치넨 타이가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무사히 마무리하지만 4회까지 투구수만 벌써 105구가 되며 부담스러운 초반부를 보내게 되었다.
- 이후 6회초까지 계속 삼자범퇴가 이어지며 공격의 흐름이 느려진다.
- 6회말, 선두타자 8번 마에모리가 볼넷으로 나가고 토야마가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는데 코시마도 볼넷으로 나가 1사 1,2루가 된다. 이후 시모지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1사 만루가 된다. 이후 나카소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지만 3루 주자가 들어와 1점을 추가한다. 다음 타석은 4번 치넨 타이가였으나 이번 봄 고시엔부터 도입된 감독 고의사구를 아난히카리의 나카야마 감독이 요청하면서 고시엔 사상 첫 자동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후 모리야마가 5번 나가하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1사 만루에서 1점만 주고 막아낸다.
- 점수차가 점점 벌어져 오키나와쇼가쿠가 승기를 굳힌다.
- 7회말, 6번 오오시로가 우전안타를 치고 치넨 아라타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2루가 된다. 이후 마에모리가 우익수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다. 이후 이후 토야마가 스퀴즈번트를 대지만 너무 짧아서 주자가 뛰지 않는다. 이후 코시마의 타석에서 1루수 이와타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들어와 6대0이 된다.
- 8회말, 나카소네가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고 치넨 타이가 역시 2루타를 때려 7대0이 된다. 이후 나가하마와 오오시로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를 때려 1점을 더 내 8대0이 된다.
- 이후, 아난히카리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시합이 종료된다.
오키나와쇼가쿠가 8년만에 여름 고시엔에서 승리하며 오키나와 현의 고시엔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오키나와쇼가쿠의 선발 토야마는 9이닝 12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아난히카리의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경기 내용을 보아도 아난히카리의 공격은 보이지를 않고 내용 서술이 전부 오키나와쇼가쿠 쪽에만 가 있다. 아난히카리의 선발 에이스 모리야마는 8이닝 동안 179구를 던지는 악전고투를 벌였지만 13피안타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회전 제1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가시마가쿠엔(이바라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1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와테) | 0 | 0 | 0 | 3 | 0 | 4 | 0 | 0 | X | 7 | 8 | 2 |
역시 첫 출전인 가시마가쿠엔이 이와테현의 여름 고시엔 최다 출장교 모리오카대학 부속 고교를 만났다.
- 서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한다.
- 1회초, 2아웃에서 가시마가쿠엔의 3번 타카쿠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4번 오오즈카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친다. 이후 5번 히라즈카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의 찬스를 얻지만 6번 카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과 연결짓지는 못한다.
- 2회초, 7번 이나가키가 3루수 쪽 땅볼을 치는데 3루수 마츠모토의 송구가 너무 높아 1루측 카메라맨도 넘겨버리며 이나가키가 2루까지 나간다. 이후 하타모토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3루가 되지만 9번 야부노와 토시마가 연달아 잡히며 이번에도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 모리오카대학 부속은 3회까지 안타 1개로 묶이며 공격을 하지 못한다.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한 번에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는다.
- 4회말, 2아웃에서 4번 코바리가 좌전 안타를 치고 5번 미나미가 볼넷으로 나간다. 이후 6번 히라나이가 높은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번에 3대0으로 앞서간다.
- 6회말, 3번 카네코가 좌전 안타를 치고 코바리가 볼넷을 고른 이후 미나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다. 이후 히라나이를 감독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맞이한 7번 사사키의 타석. 사사키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굴러갔는데 2루수 후나다의 악송구로 아웃을 잡지 못하고 2점을 더 주며 1사 2,3루가 된다. 이후 8번 와타나베가 스퀴즈번트를 대어 1점을 더 내고 9번 타야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나 7대0까지 벌어진다.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벌린 채로 게임을 굳힌다.
- 7회말, 가시마가쿠엔이 선발 야부노를 오오카와로 교체한다. 이후 아라이와 카네코에게 안타를 맞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낸다.
- 9회초,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수비를 포수 / 1루수 / 2루수를 제외하고 6명이나 교체하며 주전 외의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6번 카이가 유격수를 뚫는 안타를 만들고 8번 하타모토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2루가 된다. 이후 대타로 나온 9번 오오카와를 6-4-3 병살로 잡으며 게임이 끝난다.
2.3.1.5. 5일차
- 8월 17일 (화)
1회전 제1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도카이대-스가오(서도쿄) | 0 | 1 | 0 | 0 | 0 | 0 | 3 | 0x | X | 4 | 9 | 2 |
오사카토인(오사카) | 2 | 0 | 2 | 0 | 1 | 0 | 2 | X | X | 7 | 10 | 2 |
49개 지역의 우승교가 정해지고 나서 일본의 각 언론사들이 종합적으로 분석한 7개 우승교가 있는데[44], 그 중 두 학교가 1회전에서 만나는 사건이 터져버렸다. 특히 오사카토인은 2018년 여름 고시엔에서도 1회전에서 2016년 여름 우승팀 사쿠신가쿠인(도치기)을 만나는 사건을 겪었는데, 1회전을 승리하자 이후 파죽지세로 모조리 다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더욱 주목이 간다.
- 결정력 싸움, 오사카토인의 집중력이 빛나다.
- 1회말 2아웃에서 3번 이케다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는데 스가오의 3루수 코이케의 악송구로 2루까지 살아나간다. 이후 4번 하나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선취 2점을 가져간다.
- 2회초 2아웃, 스가오의 8번 카나야가 좌전 안타를 치고 9번 사쿠라이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간다.
- 3회말, 선두타자 2번 후지와라가 깜짝 솔로포를 때리고 5번 마에다도 중견수를 넘기는 솔로포를 때리며 4대1로 리드를 벌린다.
-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양 팀, 그러나 하늘은...
- 4회말, 스가오가 투수를 사쿠라이에서 혼다로 바꾼다.
- 5회말, 선두타자 1번 시게나가가 우익수 방면 장타로 2루타를 치고 3번 이케다가 풀카운트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1점을 벌린다. 이후 5번 마에다와 6번 미야시타가 볼넷으로 나가 만루를 채우지만 7번 노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한다.
- 6회말, 스가오의 유격수 카나야의 악송구로 9번 마츠우라가 살아나가고 시게나가가 볼넷을 고른 이후 이케다가 중전 안타를 치며 2사 만루까지 만들지만 하나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또 한번 만루 이후 무득점으로 공격을 끝낸다.
- 마지막 추격의 불씨 위로 야속한 비가 쏟아지다
- 7회초, 6번 야마다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7번 혼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5대2로 따라간다. 이후 9번 모토하시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2루가 된다. 이후 1번 치다가 삼진으로 아웃되지만 2번 후쿠하라가 다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된다. 다음 타자 3번 호리마치가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5대4로 따라붙지만 코이케가 삼진당하며 따라잡지는 못한다.
- 7회말 2아웃에서 노마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8번 마츠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다. 9번 마츠우라 대신 대타로 들어온 다지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7대4로 달아나지만 이후 후지와라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3점차에서 만족해야했다.
- 8회초 도카이대-스가오는 1사이후 연속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며 경기종반에 추격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게임 중반부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거세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공이 내야에서 굴러가지도 못할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도 안 좋아져 게임이 중단되었다.
- 결국 30분 가량의 대기 끝에 심판진과 양 팀의 합의로 8회초가 진행되던 도중에 강우 콜드가 선언되었다.[45]
1회전에서 나온 미리보는 결승전은 오사카토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사카토인이 스가오의 선발 사쿠라이를 홈런 3방으로 두들겨 리드를 벌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후반에 접어서 스가오가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결국 벌어진 리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7회 2점을 더 잃어버리며 게임이 끝났다. 도카이대-스가오 입장에서는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둔 상황에서 이닝 도중에 강우 콜드가 선언되어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 되었고, 오사카토인은 자칫 추격을 허용하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날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승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고시엔에서 강우로 인한 콜드 게임은 이번이 3번째인데 첫 번째는 무려 1915년 제 1회 중등학교야구대회이고 두 번째가 1998년 제 80회 대회 이와테 현 대표 키타카미 고교(北上高校)와 히로시마 현 대표 조스이칸 고교(如水館高校)의 1회전 시합 이후 23년만이다. 해당 시합은 6대6에서 무승부로 끝나 다음 날 재시합에서 조스이칸이 10대5로 이겼지만 2회전에서 준우승팀 교토 부 대표 교토쇼에이 고교(京都成章高校)에게 졌다.[46]
또한, 오늘 예정되어 있던 남은 3시합은 연기되었으나 8월 18일도 기상악화로 도합 이틀 연기되었다.
2.3.1.6. 7일차
- 8월 20일 (금)
1회전 제1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미(시가) | 1 | 2 | 0 | 0 | 1 | 0 | 3 | 1 | 0 | 8 | 9 | 0 |
니혼대-도호쿠(후쿠시마) | 0 | 0 | 0 | 0 | 2 | 0 | 0 | 0 | 0 | 2 | 5 | 2 |
8월 19일 열린 시합에서 5회초까지 이어진 시합에서 오미가 1대0으로 앞섰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많은 비가 내려 노게임 선언되었다.
바로 다음 시합인 서일본단기대학 부속과 니쇼가쿠샤대학 부속의 시합까지 우천 연기되었지만 그 다음 시합인 교토국제고와 마에바시이쿠에이의 시합부터는 예정대로 열려 1회전이 안 끝난 채로 2회전을 하게 되었다.
- 오미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벌려나간다.
- 1회초 2아웃에서 오미의 3번 츠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니혼대-도호쿠의 투수 호시의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며 빠뜨리고 뒤이어 날아간 공을 쫓아서 다시 공을 주워 견제하던 2루수 마츠카와마저 악송구를 던지며 츠다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는 묘한 선취점을 낸다.
- 2회초, 니혼대-도호쿠가 투수를 호시에서 호리고메로 바꾼다. 5번 신노가 볼넷으로 나갔는데 뒤이어 6번 시마타키가 한가운데로 투런포를 쏘며 2점을 추가해 3대0이 된다.
- 이후, 양 팀 모두 2루까지 주자를 한 번씩 보내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 니혼대-도호쿠의 추격이 시작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멈춰버린다.
- 4회초 1아웃에서 오미의 8번 요코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대타로 나온 9번 모리카와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된다. 이후 2번 니시야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지만 만루에서 득점을 내지는 못한다.
- 5회초, 신노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시마타키가 좌익수를 크게 넘기는 장타를 때리며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다.
- 5회말, 니혼대-도호쿠의 선두타자 5번 바바가 중견수를 크게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6번 나스가 또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간다. 이후 7번 야기누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진루타를 쳐 1점을 더 붙어서 4대2로 따라가지만 8번 야마시타와 1번 오오츠카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오미가 또 한번 타선의 맹폭으로 리드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가져간다.
- 7회초, 니혼대-도호쿠가 투수를 호리고메에서 중견수를 보고 있던 바바로 바꾼다. 바꾸자마자 츠다가 볼넷을 고르고 4번 야마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다. 이후 신노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시마타키까지 우전 안타를 때리며 6대2로 리드가 벌어진다. 이후 요코다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내어 7대2로 리드가 벌어진다.
- 8회초, 1번 이구치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튕기면서 출루하지만 도루를 감행하다가 잡혀버린다. 이후 2사에서 츠다가 볼넷을 고르고 야마다가 중견수를 크게 넘기는 3루타를 치면서 8대2로 앞서나간다.
- 이후 양 팀 모두 주자를 거의 못 내보내며 경기가 끝난다.
2회전보다 늦게 치러진 1회전은 오미 고교가 시가 현의 유일한 준우승 경험교라는 자존심을 지키며 고시엔 단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니혼대-도호쿠는 장타를 너무 많이 얻어맞은게 패인이 되었다. 삼진도 11개나 당하며 타선이 5회 이외에는 거의 갖다대지도 못하며 꽁꽁 묶인 것 역시 굉장히 아쉬운 부분.
2.3.2. 2회전(32강)
2.3.2.1. 6일차
- 8월 19일 (목)
2회전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마에바시이쿠에이(군마)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0 |
교토국제(교토) | 0 | 1 | 0 | 0 | 0 | 0 | 0 | 0 | X | 1 | 4 | 2 |
8년 전, 마에바시이쿠에이는 1991년 오사카토인에 이어서 22년만에 여름 고시엔 역사상 15번째로 첫 출전 첫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제는 군마현의 최강이 되어 고시엔 단골이 된 마에바시이쿠에이는 8년 전의 자신과 똑닮은 첫 출전교 교토국제를 만나게 되었다. 민단이 운영하고 대한민국 교육부가 지원하는[47]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 매치업.
- 초반부터 교토국제가 위기를 맞지만 잘 막아낸다.
- 1회초, 마에바시이쿠에이의 1번 요코쿠라의 안타와 2번 사토가 에러로 출루하고 4번 미나가와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지만, 교토국제의 선발 모리시타가 이후 연속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긴다.
- 2회말, 교토국제의 4번 포수 나카가와가 상대 선발 소토마루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한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리며 1점을 앞서간다.
- 이후 별다른 특이한 점 없이 경기가 계속 0의 행진으로 이어지며 1대0으로 교토 국제가 여름 고시엔에서 첫 승을 올린다.
교토국제가 첫 출전한 여름 고시엔에서 2013년 우승팀인 군마 현의 대표 마에바시이쿠에이를 꺾고 16강에 첫 번째로 진출했다. 교토국제의 선발 에이스 모리시타는 9이닝 10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상대의 타선을 찍어눌렀다. 마에바시이쿠에이의 선발 소토마루도 8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2회말 가운데로 몰린 행잉슬라이더가 통한의 실투가 된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
2회전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사쿠신가쿠인(도치기) | 0 | 0 | 0 | 0 | 1 | 2 | 0 | 3 | 1 | 7 | 13 | 4 |
타카마츠 상업(카가와) | 0 | 0 | 3 | 0 | 3 | 0 | 0 | 4 | X | 10 | 12 | 2 |
5년 전, 비록 준우승이지만 55년만에 봄 고시엔 결승에 진출한 타카마츠 상업과 54년만의 여름 우승을 달성한 사쿠신가쿠인이 만나게 되었다. 2016년을 학교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로 보냈던 두 학교 중 어느 쪽이 좀 더 건재하게 세대교체를 꾸준히 이어나갔을지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
- 양 팀의 탐색전 이후 타카마츠 상업이 상대를 두들기며 리드를 벌려나간다.
- 2회까지 양 팀 모두 안타를 각 이닝에 한 개씩만 주고받으며 소강 상태로 이어나가지만 3회말, 타카마츠 상업의 8번이자 선발투수인 도쿠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 9번 요코이가 희생번트를 댄다. 1번 노자키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1사 1,3루가 되고 2번 아사노와 3번 안도가 좌전 안타를 연달아 때린데다가 사쿠신가쿠인의 3루수 오오후사의 악송구로 2점을 낸다. 이후 4번 후지이가 1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하며 3대0으로 리드를 벌린다.
- 사쿠신가쿠인이 추격을 시작하지만, 타카마츠 상업이 다시 달아나며 격차를 유지한다.
- 5회초, 사쿠신가쿠인의 6번 아이하라가 우전 안타를 치고 7번 아이바의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든다. 이후 8번 와타나베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에서 나온 대타 이케자와가 우익수 플라이를 쳐 태그업으로 1점을 따라붙지만 공격을 더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5회말, 사쿠신가쿠인이 선발 이노우에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사토를 올린다. 그런데 바뀌자마자 노자키는 중전 안타에 아사노는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된다. 이후 안도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사토의 악송구로 주자가 모두 2베이스씩 나가며 1점을 더 잃고 무사 2,3루가 된다. 이후 후지이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5번 야마다의 타구가 좌익수를 넘기며 무사 2루에 6대1로 차이가 벌어진다. 그러나 이후 연속 삼진으로 공격을 이어가지는 못한다.
- 6회초, 2번 타카히사가 볼넷을 고르고 이후 도쿠다의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며 타카히사가 3루까지 나간다. 이후 3번 오오후사가 진루타를 때려 1점을 내고 4번 오구치가 볼넷을 골라 나간다. 타카마츠 상업이 여기서 선발 도쿠다를 데리고 와타나베를 올린다. 6번 아이하라가 적시타를 때리고 와타나베가 폭투만 2번을 던지며 1점을 더 따라붙지만 공격이 더 이어지지 못한다.
- 사쿠신가쿠인이 맹추격으로 동점을 만들지만, 곧바로 더 크게 실점하며 리드가 벌어진다.
- 8회초, 오구치와 5번 히라즈카의 우전 안타에다가 아이하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다. 이후 아이바가 1루수 땅볼을 치며 병살을 당하지만 1점을 추가하며 2사 2,3루가 된다. 이후 8번 와타나베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6대6 동점을 만들지만 타카마츠가 투수를 와타나베에서 사카우치로 바꾸며 공격을 막아낸다.
- 8회말, 요코이가 상대 3루수 오오후사의 악송구로 살아나가고 아사노가 좌전 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된다. 이후 안도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되고 후지이의 주자일소 3루타와 야마다의 내야안타로 4점을 얻으며 10대6으로 리드를 벌린다.
- 9회초 2사에서 오오후사가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로 살아가고 오구치와 히라즈카가 연달아 중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따라가지만 아이하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시합이 종료된다.
타카마츠 상업이 카가와 현의 최고 명문임에 의외로 25년만에 여름 고시엔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하였다. 사쿠신가쿠인은 내야진의 수비 불안이 터지며 안 내줄 점수를 계속 내주어 리드를 열심히 따라가도 다시 벌어지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며 동점은 만들었을지 몰라도 한 번도 역전을 해내지 못하며 첫 판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도합 25안타에 17득점이 나온 난타전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타카마츠 상업도 투수진의 불안함을 보이며 다음 판을 더욱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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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미야자키 상업(미야자키)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미야자키 상업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도합 13명이 나오며 고시엔 기권을 선언하여 치벤와카야마가 부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치벤와카야마 고교는 고시엔 사상 처음으로 부전승으로만 2승을 거둔 팀이 되었다.
2.3.2.2. 7일차
- 8월 20일 (금)
2회전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서일본단기대학 부속(후쿠오카)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2 |
니쇼가쿠샤대학 부속(동도쿄) | 0 | 0 | 0 | 0 | 0 | 2 | 0 | 0 | X | 2 | 4 | 1 |
1992년 여름을 제패했던 서일본단대부고와, 1982년 봄 준우승의 기억이 있는 니쇼가쿠샤대부고가 만났다.
수 십년이 지난 2021년,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되찾기 위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은 과연 어디가 될것인가.
- 게임 중반까지 양 팀 모두 무안타로 묶이며 투수전이 이뤄진다.
- 6회초, 서일본단대부속의 1번 에구치가 중전 안타를 치고 2번 이케다의 좌전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를 채운다. 이후 3번 하야시의 희생번트와 4번 미야케가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되지만 5번 야마구치와 6번 아나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6회말, 니쇼가쿠샤대부속의 3번 세야가 2루수 땅볼을 쳤는데 상대 2루수 에구치의 악송구로 2루까지 살아간다. 이후 4번 세키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3루가 되고 5번 아사노가 중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낸다. 이후 아사노가 도루를 성공하고 7번 마루야마가 우전 안타를 쳐 2대0으로 리드한다.
- 이후에도 별다른 소득 없이 게임이 그대로 흘러가며 끝난다.
니쇼가쿠샤대학 부속의 선발 에이스 아키야마가 9이닝 9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서일본단기대학 부속의 선발 에이스 오오시마도 8이닝 4탈삼진 4피안타 2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6회말의 내야 수비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아키야마에게 타선이 완전히 눌린 것이 패인이었다. 니쇼가쿠샤대학은 이번이 4번째 출전인데 4번 전부 부전승으로 시작해서 2회전을 이긴 특이한 기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앞선 3번 모두 3회전에서는 져서 다음 상대인 교토국제고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2회전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미에(미에) | 0 | 1 | 0 | 1 | 0 | 0 | 0 | 0 | 0 | 2 | 9 | 2 |
쇼난(가고시마)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0 |
각 현의 유일한 준우승 기록과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미에 고교는 이번 대회 출전한 49개교 중 지역대회 팀 타율이 0.510으로 1등이며 쇼난 고교는 지역대회 방어율이 1.13으로 1등으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서로 안타를 주고 받지만, 득점하는 것은 미에.
- 1회초, 미에의 선두타자 모리가 좌익수를 넘기며 3루타를 때리지만 2번 노다와 런앤히트를 하려다가 노다가 삼진을 당하며 뛰다가 사이에 껴버린 모리마저 협살당하며 공격이 끊겨버린다.
- 2회초, 5번 하라다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내며 2루타를 치고 6번 시나가와가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3루가 된다. 이후 7번 타카라다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태그업으로 1점을 따낸다. 이후 하위타선의 분전으로 2사 2,3루도 만들어보지만 모리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3회말, 쇼난의 9번 이마이가 중전 안타를 치고 1번 마치키타의 타석에서 미에의 포수 핫토리가 낮은 직구를 블로킹을 실패하며 주자가 2루까지 나간다. 그러나 이후 미에의 선발 에이스 우에야마가 2번 오자키와 3번 시모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막아낸다.
- 미에가 또 다시 1점을 내며 리드를 유지한다.
- 4회초 1아웃에서 시나가와의 우전 안타와 타카라다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된다. 이후 8번 우에야마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얻어 2대0이 된다.
- 4회말, 쇼난의 4번 무기우다의 내야안타와 6번 나카자와의 희생번트를 곁들인데다가 7번 코미네가 중전 안타를 쳐 2사 2,3루가 되지만 8번 니시다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이 끊긴다.
- 이후, 매 이닝 안타가 한 개씩은 나오지만 이어지지 않으며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 안타가 계속 산발적으로 나오며 점수가 나오지를 않아 게임이 그대로 끝난다.
- 9회초, 우에야마의 중전 안타와 핫토리의 희생번트에다가 노다와 3번 사와키가 연속 사사구로 나가며 2사 만루가 되지만 4번 이케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다.
미에의 창이 쇼난의 방패보다 좀 더 강했다. 미에의 선발 에이스 우에야마가 9이닝 6탈삼진 7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미에가 16강에 안착했다. 쇼난은 8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며 9회 이외에는 단 한번도 삼자범퇴를 당하지 않았으나 번번이 타선이 안타를 산발적으로만 치면서 공격의 흐름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었다. 쇼난의 선발 에이스 니시다 역시 9이닝 3탈삼진 9피안타 2실점으로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타선의 침묵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2회전 제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츠루가케히(후쿠이) | 1 | 5 | 0 | 0 | 1 | 0 | 0 | 1 | 0 | 8 | 16 | 3 |
니혼분리(니가타) | 0 | 0 | 0 | 2 | 1 | 0 | 0 | 1 | 2 | 6 | 14 | 0 |
호쿠리쿠 지역은 아직까지 여름 고시엔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데, 2015년 봄 호쿠리쿠의 첫 고시엔 우승을 츠루가케히가 달성했었고 2009년 여름 준우승으로 호쿠리쿠 지역의 첫 우승을 아깝게 놓쳤던 니혼분리가 만났다. 두 학교 모두 호쿠리쿠의 최대 명문교인만큼 그 대결이 주목된다.
- 시작부터 서로 공격 찬스를 잡지만 츠루가케히만 상대를 두들기며 크게 앞서나간다.
- 1회초, 츠루가케히의 2번 누마타가 좌전 안타를 치고 3번 오오시마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3루가 된다. 이후 4번 우에카세다도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채워진다. 이후 5번 마에가와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내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1회말, 니혼분리의 선두타자 츠치노가 내야안타를 치고 2번 츠카노가 희생번트를 댄다. 이후 3번 다나카가 좌전 안타, 4번 와타나베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되지만 5번 이와타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며 6-4-3 병살이 되며 득점하지 못한다.
- 2회초, 7번 모리타는 중전 안타에 8번 나가오는 우전 안타를 때리고 9번 혼다가 볼넷으로 나가며 무사 만루가 된다. 이후 1번 아즈마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한다. 다음 타석의 누마타도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대0으로 격차가 벌어진다. 이후 우에카세다와 마에가와가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6대0이 된다.
- 니혼분리가 추격을 시작하지만, 격차를 조금 좁히는 정도에서 그쳤다.
- 4회말 1아웃에서 이와타가 상대 2루수 아즈마의 실책으로 살아나간다. 이후 6번 타마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6대2로 따라가지만 공격을 더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5회초, 마에가와의 좌전 안타와 코니시의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이후 모리타가 중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7대2가 된다.
- 5회말 1아웃, 츠치노가 중전 안타를 치고 상대 선발 혼다의 폭투로 2루까지 나간다. 이후 와타나베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7대3으로 따라붙지만 이후 공격이 이어지지는 못한다.
- 6회말 츠루가케히가 투수를 선발 에이스 혼다에서 요시자키로 교체한다.
- 니혼분리가 뒷심을 발휘해 맹추격을 시작하지만, 리드를 좁히지 못하고 게임이 끝난다.
- 8회초, 아즈마의 타구가 투수 방면으로 굴러가지만 너무 안 굴러가는 바람에 행운의 내야안타가 된다. 이후 누마타의 희생번트와 상대 투수 다나카의 폭투에 3루까지 출루한다. 이후 우에카세다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8대3이 된다.
- 8회말, 와타나베가 상대 유격수 마에가와가 공을 글러브에서 빠뜨리는 실책으로 살아가고 타마키가 중전 안타를 쳐 1사 1,2루가 된다. 이후 7번 타카하시가 장타를 치지만 상대 중견수 오오시마의 홈 송구가 기가 막히게 들어오며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당한다. 그러나 8번 타케노가 다시 우익수 방면으로 장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가 8대4가 된다.
- 9회초, 니혼분리가 투수를 선발 다나카에서 무라코시로 바꾸고 1이닝을 잘 막아낸다.
- 9회말, 츠치노가 우전 안타 이후 도루를 성공하고 츠카노가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가 된다. 이후 상대 투수 요시자키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나가며 1점을 따라가고 다나카의 진루타와 와타나베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된다. 다음 타석의 이와타에게도 요시자키가 볼을 연달아 던지자 츠루가케히는 투수를 다시 혼다로 교체한다. 다음 타자 이와타는 계속 커트하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다가 좌전 안타를 치며 8대6까지 따라가지만 이후 대타로 나온 타카하시 유우키가 병살타를 치며 게임이 끝난다.
츠루가케히가 경기 초반 상대를 두들겨 벌린 리드를 보험삼아 게임을 끌고가며 승리를 가져갔고 니혼분리 입장에서는 2회초가 아쉽게 된 게임이었다. 양 팀이 안타를 도합 30개를 때리며 미친듯한 난타전을 보였지만 좀 더 집중적으로 상대를 두들긴 것이 득점력에 있어서 차이를 벌렸다. 니혼분리는 9회말 뒷심을 발휘해서 거의 다 따라잡고 사요나라 승리도 가능했을 뻔했지만, 마지막의 대타작전이 실패하면서 짐을 싸게 되었다.
2.3.2.3. 8일차
- 8월 21일 (토)
2회전 제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히로사키가쿠인세이아이(아오모리) | 2 | 0 | 0 | 0 | 0 | 0 | 0 | 0 | 1 | 3 | 10 | 1 |
이와미치스이칸(시마네) | 0 | 0 | 2 | 0 | 0 | 0 | 0 | 2 | X | 4 | 7 | 0 |
이와미치스이칸의 에이스 야마자키 타쿠마는 지역대회 결승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고시엔에 진출했다. 전국구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이 가는 시합.
- 서로 초반부터 공격을 가하며 득점을 하지만 균형은 유지된다.
- 1회초 1아웃에서 세이아이의 2번 마치다가 중전 안타를 치고 3번 마루오카가 우전 안타를 친데다가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3루가 된다. 이후 5번 나가토시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치며 2점을 선취한다.
- 3회말, 이와미치스이칸의 1번 세키야마가 좌전 안타를 치고 2번 야마자키 료무가 볼넷을 고르고 3번 오카다는 진루타를 쳐 1사 2,3루가 된다. 4번 카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2대2로 균형을 맞춘다.
-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끝내 이와미치스이칸이 승부를 뒤집는다.
- 8회초까지 양 팀 모두 안타 2개밖에 더 못치며 시합의 템포가 느려지지만, 8회말 오카다의 우전 안타와 5번 미야모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4대2로 앞서나간다.
- 9회초, 마루오카의 좌전 안타와 4번 사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가토시의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1사 1,2루가 된다. 이후 대타로 나온 사토 유우가 중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가지만 7번 카사이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며 1-6-3 병살로 게임이 끝난다.
이와미치스이칸이 히로사키가쿠인세이아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어 시마네 현을 12년만에 16강에 올린다. 세이아이의 선발 에이스 카사이는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8회의 피홈런과 9회의 병살타를 치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또한 상대보다 3개나 안타를 더 쳤지만 이와미치스이칸은 몰아서 친 반면 세이아이는 산발적으로 쳐 점수가 나오지 않은 것도 패인.
2회전 제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우라와가쿠인(사이타마) | 2 | 0 | 0 | 0 | 0 | 0 | 0 | 1 | 0 | 3 | 10 | 1 |
니혼대-야마가타(야마가타) | 2 | 0 | 2 | 0 | 0 | 0 | 0 | 0 | X | 4 | 8 | 0 |
우라와가쿠인의 모리 오사무 감독은 30년간의 감독 생활을 뒤로 하고 이번 여름 고시엔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2013년 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는 명문 우라와가쿠인에서의 마지막 시합의 결과가 주목된다.
1회전 도중 기상악화로 인한 도합 5일을 시합을 쉬게 되면서 니혼대-야마가타, 닛타, 일본항공 고교는 11일만에 시합에 나오며 고시엔에서 다음 시합까지 가장 오래 쉰 학교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75년 이시카와현의 카나자와사쿠라가오카 고교(金沢桜丘高校)로 9일을 쉬었었다.
- 앞선 시합과 비슷하게 초반부터 서로를 두들기며 점수가 나기 시작하지만 니혼대-야마가타가 앞서나간다.
- 1회초 2아웃에서 우라와가쿠인의 3번 마츠시마가 중전 안타를 치고 4번 요시다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낸다. 이후 5번 후지이도 중전 안타를 치며 2대0으로 리드를 잡는다.
- 그러나 1회말, 니혼대-야마가타의 1번 아키바가 볼넷으로 나가고 2번 닛타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2루를 만든다. 이후 3번 사토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는다. 4번 이토가 볼넷으로 나가고 5번 시오노가 좌전 안타를 치며 2대2 동점을 만든다.
- 3회말, 닛타가 낫아웃을 당해 1루로 뛰어가고 있는데 우라와가쿠인의 포수 요시다의 악송구로 닛타가 2루까지 가버린다. 다음 타석의 사토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치며 3대2로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이토까지 볼넷으로 나가며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7번 우메즈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4대2로 격차를 벌린다.
- 또 앞선 시합과 똑같이 템포가 느려지고. 우라와가쿠인이 뒤늦게 추격을 시작하지만 뒤집지 못하고 승부가 정해진다.
- 7회말까지 양 팀 모두 안타 2개로 묶이며 앞 시합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진행된다. 8회초, 선두타자 요시다가 중견수를 넘겨버리는 3루타를 치고 후지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 4대3이 된다. 그러나 이후 6번 타카마츠와 7번 미나기가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뒤집지는 못한다.
- 9회초, 8번 미야기가 중전 안타로 살아나가고 대타로 나온 9번 마츠다가 희생번트를 실패해 1사 1루가 된다. 이후 2번 카네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마츠시마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되지만 요시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게임이 끝난다.
니혼대-야마가타가 우라와가쿠인을 이기며 16강에 진출한다. 니혼대-야마가타는 일본 내 언론들이 자체적으로 예측한 분석에서 승리할 확률 24%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보기 좋게 뒤집었다. 니혼대-야마가타가 야마가타 현 최초로 4강을 진출한 2013년에도 상대는 2001년과 2011년 여름 우승교 니혼대-제3고교(日大三高校), 2016년 여름 우승교 사쿠신가쿠인[48], 2002년 여름 우승교 메이토쿠기주쿠라는 말도 안 되는 대진운 속에서 매번 예측에서 열세였지만 거짓말 같이 다 이기며 올라갔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디까지 갈지 주목 되는 부분.
2회전 제8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닛타(에히메) | 0 | 0 | 0 | 0 | 0 | 0 | 3 | 0 | 0 | 3 | 7 | 1 |
일본항공(야마나시) | 0 | 0 | 0 | 3 | 1 | 0 | 1 | 0 | X | 5 | 9 | 0 |
역시 11일이나 쉬고 온 두 학교가 맞붙었다.
- 양 팀 모두 초반의 탐색전을 보내고 중반부부터 상대를 두들기기 시작한 쪽은 일본항공이다.
- 4회말 1아웃에서 일본항공의 4번 와이즈미와 5번 츠카다가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고 6번 와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대0으로 앞서나가는데 츠카다가 2루를 지나 3루를 달리다가 아웃당하며 2사 2루가 된다. 이후 7번 츠치하시는 몸에 맞는 볼, 8번 야마모토는 내야안타로 나가 2사 만루가 된다. 이후 9번 바데르나가 중전 적시타를 쳐서 1점을 내지만 야마모토가 3루로 내달리다가 주루사하며 2대0에서 3아웃이 된다.
- 5회말, 선두타자 1번 쿠스미가 우전 안타를 치고 2사 1루에서 와이즈미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된다. 이후 츠카다가 중전 안타를 쳐서 1점을 내지만 츠카다가 1루를 넘겨 2루까지 내달리다가 주루사하며 일본항공이 벌써 주루사만 3번을 한다.
- 6회말, 닛타가 선발 에이스 무카이를 내리고 포수를 보던 코와다가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오며 포수에 후쿠치가 들어간다.
- 닛타가 뒷심을 발휘해 추격하지만 뒤집지는 못하며 일본항공이 게임을 굳힌다.
- 7회초, 닛타의 4번 코와다가 투수 방면으로 타구를 쳐 선발투수 바데르나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된다. 이후 바데르나의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며 코와다가 2루까지 나간다. 이후 6번 야마모토는 몸에 맞는 볼, 7번 노리마츠가 중전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된다. 다음 타자 8번 후쿠치, 9번 야마우치, 1번 하세가와가 연달아 안타나 희생플라이를 치며 4대3까지 따라붙지만 이후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며 뒤집기에는 실패한다.
- 7회말 2아웃에서 2번 모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치고 3번 에드폴이 3루수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타구를 때려 5대3으로 격차를 1점 벌린다.
- 9회초, 노리마츠가 볼넷으로 나가고 후쿠치와 야마우치가 진루타를 쳐 2사 2루가 된 이후 하세가와가 볼넷으로 나가 2사 1,3루가 되지만 2번 이리야마가 삼진을 당하며 시합이 끝난다.
일본항공이 바데르나의 9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학교 최고 타이기록인 16강에 진출한다. 일본항공 입장에서는 경기 중반 주루사가 너무 많이 나와 공격의 흐름이 많이 끊겼지만 바데르나가 상대 타선을 잘 억제해 승리를 거두었다. 닛타는 선발로 나온 에이스 무카이가 중반의 실점으로 게임 흐름이 넘어간 것이 아쉬운 점. 이후 투수로 등판한 포수 코와다가 오히려 비자책 1실점으로 상대를 성공적으로 묶어 더욱 아쉽게 되었다.
2회전 제9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요코하마(가나가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3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3 | 0 | 2 | 0 | 0 | X | 5 | 13 | 2 |
전국구급 강호교 두 학교가 2회전에서 만났다.
- 초반에 양 팀 모두 투수들이 게임을 주도하며 큰 공격 없이 느린 템포로 진행된다.
- 3회초까지 양 팀 모두 볼넷, 몸에 맞는 볼, 안타를 각각 한 개씩만 가져가며 별 다른 소득 없이 지나간다.
- 3회말 1아웃에서 치벤가쿠엔의 1번 마에가와가 2루수 방면 땅볼을 치는데 요코하마의 1루수 타마키가 송구를 받지 못하며 마에가와가 2루까지 살아나간다. 이후 3번 오카지마의 내야안타와 4번 야마시타의 볼넷으로 2사 만루까지 채우지만 5번 미가키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굴러가버리며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치벤가쿠엔이 상대 투수진을 폭격하며 리드를 크게 벌린다.
- 4회말 1아웃에서 7번 우에가키가 계속 커트하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 9구째에서 볼넷으로 나가고 8번 니시무라와 9번 타케무라가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만루가 된다. 이후 마에가와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선취하여 2대0으로 앞서나간다. 2번 타니구치도 볼넷으로 나가며 다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야마시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가며 1점을 추가한다.
- 6회말, 타케무라가 볼넷으로 나가고 마에가와가 3-0이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그대로 걷어 중월 투런포를 쏘며 5대0으로 리드를 벌린다.
- 양쪽 모두 찬스를 중간중간 잡지만 이어나가지 못하며 게임이 끝난다.
- 7회초 2아웃에서 요코하마의 9번 이타쿠라와 1번 오가타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고 2번 아다치가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상대 좌익수 마에가와의 완벽한 홈 송구로 이타쿠라가 홈에서 아웃을 당하며 공격이 끝나버린다.
- 7회말 1아웃에서 6번 모리타가 우전 안타를 치고 우에가키가 또 우전 안타를 치는데 상대 우익수 키시모토가 볼을 더듬는 바람에 행운의 2루타가 되어 1사 2,3루가 된다. 이후 타케무라까지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되지만 공격을 더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이후, 양 팀 모두 주자가 조금씩 나가지만 득점과 연결짓지는 못한다.
치벤가쿠엔이 선발 니시무라가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구원 코바타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요코하마를 제압하고 10년만에 16강에 진출한다. 요코하마는 1회전에서도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9회말 1학년 오가타의 뒷심으로 사요나라 승리를 거두었지만, 거꾸로 말하자면 타선의 화력이 지역대회에서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지역대회에서 94득점을 쏟아붓던 화력이 본선에 올라오자 확 죽어버리며 결국 2회전에서 전국구 명문고 치벤가쿠엔을 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되었다.
2.3.2.4. 9일차
- 8월 22일 (일)
2회전 제10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토쿠기주쿠(고치) | 0 | 0 | 1 | 0 | 1 | 0 | 3 | 0 | 3 | 8 | 8 | 1 |
메이오(아키타) | 0 | 1 | 0 | 0 | 0 | 0 | 0 | 1 | 0 | 2 | 5 | 1 |
카자마는 1회전에서 최고 시속 150km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이제는 지역 강호 수준이 아닌 전국구 명문고인 메이토쿠기주쿠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 초반의 가벼운 탐색전 이후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게임이 흘러간다.
- 2회말, 메이오의 4번 마시바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후 도루를 시도하는데 메이토쿠기주쿠의 포수 가토의 견제구가 너무 높게 날아가는 악송구가 되며 마시바가 그대로 3루까지 내달린다. 이후 5번 후쿠다메와 6번 카자마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지만 7번 이시다가 2루타를 때리며 1대0으로 앞서나간다.
- 3회초 1아웃에서 9번 이와키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2번 이케베가 중전 안타를 치며 2사 1,2루가 된다. 이후 3번 모리마츠가 1루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며 1대1로 따라간다.
- 중반부에 템포가 급격하게 빨라지며 서로 공격 찬스를 잡지만 메이토쿠기주쿠만 성공시킨다.
- 5회초 1아웃에서 1번 요네자키가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치고 3번 모리마츠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2대1로 뒤집는다.
- 5회말, 이시다가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8번 와타나베가 볼넷을 고른다. 메이토쿠기주쿠가 선발 시로키를 내리고 요시무라로 투수를 교체하지만 곧바로 9번 우에아먀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러나 1번 나카이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2번 도이가 1점을 내려고 댄 스퀴즈번트가 그만 3루 주루코치 있는 곳으로 힘없이 떠버리며 아웃되고 돌아오던 3루 주자 이시다까지 유격수 요네자키의 커버로 아웃되며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리고 만다.
- 메이토쿠기주쿠가 메이오의 에이스 카자마가 빠진 틈을 타 맹폭을 퍼부으며 앞서나간다.
- 7회초, 메이오가 선발 에이스 카자마의 투구수가 많아지자 우익수로 돌리고 이시다를 투수로 올린다. 그러나 이시다의 제구력이 불안정하여 요네자키, 모리마츠, 가토가 모조리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된다. 이후 5번 시로키의 타석에서 이시다가 낮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지만 공이 튀어 포수가 블로킹을 하느라 홈 스틸을 막지 못하며 1점을 준다. 이후 6번 야마카게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5대1로 급격히 리드가 벌어진다.
- 8회말, 후쿠다메와 나카이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나가고 도이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2,3루가 된다. 이후 이시다가 투수 땅볼을 치지만 투수가 1루 송구를 하는 틈을 타서 후쿠다메가 간신히 살아들어오며 5대2로 따라간다.
- 9회초, 이케베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가토가 3루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6대2로 앞서간다. 이후 시로키가 볼넷을 고르고 야마카게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투수를 야마모토로 바꾼다. 7번 이노우에의 타구가 메이오의 유격수 이시다 앞으로 굴러가는데 이시다의 악송구로 2점을 더 내주어 8대2로 앞서나간다. 이후 9회말을 1안타로 막으며 메이토쿠기주쿠가 승리한다.
메이토쿠기주쿠가 메이오를 꺾고 5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메이오는 카자마가 6이닝 139구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메이토쿠기주쿠의 강타선을 억제하며 분전했지만 너무 많아진 투구수로 인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고, 결국 계투진들이 메이토쿠기주쿠의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며 메이오가 패배한다. 메이토쿠기주쿠는 선발 시로키가 5회에 교체당하고 올라온 요시무라가 단 1실점으로만 막아낸 것과 대비되는 모습.
2회전 제1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타카가와가쿠엔(야마구치) | 0 | 0 | 0 | 0 | 3 | 0 | 0 | 0 | 0 | 3 | 6 | 0 |
고베국제대학 부속(효고) | 2 | 0 | 0 | 0 | 0 | 0 | 2 | 0 | X | 4 | 7 | 1 |
- 초반부터 양 팀에게 찬스가 왔지만 고베국제대학 부속만 살리며 앞서간다.
- 1회초, 타카가와가쿠엔의 선두타자 1번 야마가 3루타를 치고 2번 야마자키가 볼넷을 고르는 등 1사 2,3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1회말, 선두타자 1번 노도하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3번 선발 사카우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맞으며 2대0으로 앞서나간다. 이후 3회까지 별 다른 소득 없이 흘러간다.
- 타카가와가쿠엔이 중반 찬스를 잡으며 게임을 뒤집는다.
- 5회초, 7번 카와노와 8번 야마미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가고 이후 9번 나카무라의 희생번트와 야마의 적시타로 타카가와가쿠엔이 3대2로 역전에 성공한다.
-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다시 게임을 뒤집은 이후 굳히기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온다.
- 7회말, 선두타자 8번 니시카와의 2루타와 9번 세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대타로 나온 1번 카츠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든다. 이어서 2번 야마자토가 희생번트를 대고 다시 한번 사카우에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4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양 팀 모두 1개씩만 안타를 주고 받으며 사카우에의 결승타로 게임이 끝난다.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타카가와가쿠엔을 꺾고 여름 고시엔에서 한 대회 첫 2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고베국제대 부속의 사카우에는 9이닝동안 143구 6피안타 2실점 8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상대 타선을 잘 억제했다. 타카가와가쿠엔의 에이스 카와노 역시 8이닝을 완투하면서 131구 7피안타 5탈삼진의 성적을 거뒀지만, 한 점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
2회전 제1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센슈대-마츠도(치바) | 0 | 0 | 2 | 0 | 0 | 0 | 0 | 0 | 0 | 2 | 8 | 0 |
나가사키 상업(나가사키) | 2 | 0 | 0 | 0 | 3 | 0 | 1 | 0 | X | 6 | 15 | 3 |
나가사키 현은 2007년 나가사키니치다이 고교(長崎日大高校)의 4강 이후 단 한 번도 여름 고시엔에서 2승을 거두어 본 적이 없다. 이번 시합에서 승리하면 14년만에 나가사키 현이 2승을 거두게 되는데 상대는 여름 고시엔 현 통산 전적 98승 77패 승률 56%, 우승 3회 준우승 3회의 초격전구 치바 현을 뚫은 신흥 강호 센슈대-마츠도이다.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 궁금해지는 시합.
- 초반부터 양 팀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진다.
- 1회초 1아웃에서 센슈대-마츠도의 2번 카리베가 좌전 안타를 치고 3번 이시이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굴러갔지만 나가사키 상업의 3루수 오오츠보의 악송구로 1사 2,3루가 된다. 하지만 이후 4번 오쿠다의 병살타로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1회말, 선두타자 1번 오오츠보가 좌전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한다. 이후 2번 요코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또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든다. 이후 3번 오오마치가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가 되고 4번 미야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낸다. 5번 키도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더 내어 2대0으로 앞서나가지만 이후 연속 삼진으로 공격의 흐름이 끊긴다.
- 3회초, 9번 오카모토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고 1번 요시오카가 좌전 안타를 치는데 좌익수 히사마츠가 볼을 더듬는 바람에 무사 2,3루가 된다. 다음 타석에서 카리베가 중전 안타를 치며 2점을 따라붙어 2대2로 다시 균형을 맞춘다.
- 다시 서로 공격을 주고받지만 나가사키 상업이 더 좋은 집중력과 결정력으로 따돌리고 앞서나간다.
- 5회초 2아웃에서 5번 오오모리가 볼넷을 고르고 6번 야마구치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지만 요코다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과 연결짓지 못한다.
- 5회말 1아웃, 요코다가 좌전 안타를 치고 오오마치가 3-0의 카운트에서 툭 갖다댄 타구가 우전 안타가 되며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다. 이후 미야기가 삼진을 당하지만 키도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고 6번 마츠이와 7번 오니즈카가 연달아 안타를 치며 5대2로 상대를 따돌린다. 이후 6회 나가사키 상업이 투수를 키도에서 타무라로 바꾸며 공격을 잘 막아낸다.
- 나가사키 상업이 점수를 추가하며 리드를 벌려 승기를 굳히며 게임을 끝낸다.
- 7회초, 미야기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치고 키도와 6번 타무라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2사 3루에서 오니즈카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는다.
- 9회말, 센슈대-마츠도의 9번 후카자와와 요시오카가 연달아 볼넷을 고르고 타무라의 폭투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는다. 그러나 카리베의 타구가 정확히 3루수 오오츠보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2루 주자 요시오카까지 죽어버리는 더블 플레이가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는다. 이후 대타 츠나토리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나가사키 상업이 승리한다.
나가사키 상업이 선발 키도의 5이닝 1실점과 구원 타무라의 4이닝 1실점의 호투에 힘입으며 14년만에 나가사키 현의 2승 달성에 성공한다. 센슈대-마츠도는 5회말부터 8회말까지 상대가 4점을 내는 동안 단 2안타로 묶여버리며 게임 중반부에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되었다. 9회말도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끝끝내 못 살리며 2회전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2회전 제1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키나와쇼가쿠(오키나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 | 0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와테) | 0 | 0 | 0 | 2 | 0 | 0 | 0 | 2 | X | 4 | 14 | 0 |
이와테 현의 여름 고시엔 통산 성적은 41승 77패 승률 34.7%로 49개 지역구에서 43등이지만 최근 8년 간 성적은 12승 7패 승률 63.1%로 성장하며 다크호스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업.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상대를 두들기는 동안 오키나와쇼가쿠는 게임 내내 타선이 침묵하며 끌려간다.
- 4회말, 모리오카대학 부속의 2번 미나미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3번 카네코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다. 이후 4번 코바리가 좌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내고 6번 아라이가 진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2대0으로 앞서나간다.
- 8회말, 코바리가 2-2의 카운트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 1점을 추가하고 아라이까지 중월 솔로포를 때리며 홈런 2방을 앞세워 4대0으로 리드를 벌리고 이후 오키나와쇼가쿠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간다.
모리오카대 부속이 2회전까지 돌파하며 이번 대회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되었다. 선발 와타나베는 9이닝 115구 1피안타 9탈삼진 완봉승의 완벽투를 펼치며 오키나와쇼가쿠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또한 모리오카대 부속의 1번 마츠모토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것을 비롯하여, 4번 코바리가 8회 솔로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2타점, 6번 아라이 역시 8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오키나와쇼가쿠의 선발 토야마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토야마는 7.2이닝동안 114구를 던지며 14피안타를 맞았음에도 4실점만 하며 버텨냈지만, 팀의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패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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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마츠쇼가쿠엔(나가노)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도호쿠가쿠인(미야기)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X |
도호쿠가쿠인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기권하여 마츠쇼가쿠엔이 부전승으로 3회전에 진출했다. 도호쿠가쿠인은 첫 출전에서 아이치공업대-메이덴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진출했지만 아쉽게 되었다.
2.3.2.5. 10일차
- 8월 23일 (월)
2회전 제1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사카토인(오사카) | 3 | 1 | 0 | 0 | 0 | 0 | 0 | 0 | 0 | 4 | 5 | 1 |
오미(시가) | 0 | 0 | 1 | 1 | 1 | 0 | 1 | 2 | X | 6 | 8 | 2 |
같은 간사이 지역의 강호교끼리 만났다. 각각 2018년에 우승 및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것을 보고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어 팀을 이끄는 시기에 만나 16강의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결판을 짓는 시합. 여담으로 오사카토인은 2018년 당시 카나아시 선풍(金農旋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전국 시청률 20%를 넘기는 인기를 자랑하던 초고교급 투수 요시다 코세이가 에이스로 팀을 이끌던 아키타 현의 가나아시 농업 고교(金足農業高校)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오미 고교는 8강에서 카나아시 농업 고교에게 9회말 2점 스퀴즈번트로 사요나라 패배를 당한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 오사카토인이 시작부터 상대를 두들기며 앞서나간다.
- 1회초, 2번 후지와라가 좌전 안타를 때리고 3번 이케다와 5번 마에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된다. 이후 6번 미야시타가 좌중간으로 주자일소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3점을 얻으며 앞서나간다.
- 2회초, 선두타자 8번 마츠오가 2-1의 볼카운트에서 높은 직구를 걷어 중월 솔로포를 쏘며 4대0으로 앞서나간다.
- 3회말 1아웃에서 오미의 9번 아카이시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1번 이구치가 우전 안타를 치는데 아카이시의 과감한 주루가 성공해 1사 1,3루가 된다. 이후 2번 니시야마가 스퀴즈번트를 대며 1점을 따라가지만 3번 츠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공격이 끝난다.
- 오미가 매 이닝 공격을 이어나가며 점수차를 조금씩 좁히기 시작한다.
- 4회말 1아웃에서 5번 신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리며 1점을 따라간다.
- 5회말, 선두타자 아카이시가 우전 안타를 치고 이구치가 희생번트를 대어 1사 2루를 만든다. 다음 니시야마의 타석에서 오사카토인의 선발 타케나카가 직구를 너무 낮게 던져 폭투가 되며 아카이시가 3루까지 나간다. 이후 니시야마는 볼넷을 골라 1사 1,3루가 된다. 오미가 츠다 대신 야마구치를 대타로 집어넣었는데 야마구치까지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되고 4번 야마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따라가 4대3까지 격차를 좁힌다.
- 오미의 선발 야마다는 초반의 대량실점의 충격을 극복하고 4회부터 6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으며 3루수 야마구치의 악송구 1개를 제외하고는 상대의 출루를 틀어막는다.
- 오미가 공격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는다.
- 7회초, 오미가 선발 야마다를 내리고 이와사를 올린다.
- 7회말, 선두타자 이구치가 우전 안타를 친 이후 연속으로 2아웃을 당하지만 야마다가 볼넷으로 나가며 2사 1,2루가 된다. 이후 신노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이구치가 홈을 밟아 4대4 동점을 만들어낸다.
- 8회말, 오사카토인이 선발 타케나카를 내리고 카와구치를 올린다. 7번 하루야마의 타구가 유격수 후지와라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오며 출루하는데 8번 요코다와 9번 이와사가 연달아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2사 1루로 분위기가 급격히 식는데 카와구치의 제구가 흔들리며 이구치와 니시야마가 연속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가 된다. 이후 야마구치가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6대4로 역전에 성공한다.
- 이와사도 7회부터 9회까지 피안타와 몸에 맞는 볼 각각 1개를 제외하고는 상대 타선을 완전히 누르며 뒤집은 게임을 내주지 않고 굳힌다.
오미가 시작하자마자 4점을 주고 시작하며 암울한 출발을 끊었지만 1점, 1점씩 따라가다 기어이 승부를 뒤집으며 16강 막차에 탑승한다. 여름 고시엔에 10번 나와서 5번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시합을 패배하기 전까지 38승 5패 승률 88.3%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가진 오사카토인이 오미의 뒷심에 쓰러졌다. 오사카토인은 초반에 대폭발하던 타선이 3회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어버렸고 구원으로 나온 카와구치는 부담감을 못 이겼는지 2아웃을 잡고도 볼넷을 2개나 주며 패배의 불씨를 키워버렸다.
여담으로 오사카 토인 고교가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 대회에서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가 이끌던 그 해 대회 우승팀 와세다 실업고교(早稲田実業高校)에게 패한 이후 15년 만이다.
2.3.3. 3회전(16강)
2.3.3.1. 11일차
- 8월 24일 (화)
3회전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교토국제(교토) | 0 | 0 | 0 | 0 | 1 | 3 | 0 | 0 | 0 | 2 | 6 | 12 | 1 |
니쇼가쿠샤대학 부속(동도쿄) | 1 | 0 | 0 | 0 | 0 | 0 | 0 | 0 | 3 | 0 | 4 | 7 | 1 |
첫 출전인 교토국제고는 물론 니쇼가쿠쇼대학 부속 고교도 한 번도 여름 고시엔 8강을 가본 적이 없다. 어느 쪽이 이겨도 첫 준준결승 진출이고 니쇼가쿠샤대학의 3전4기가 통할지 주목 되는 시합이다.
-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선취점과 무난한 투수전 양상
- 1회말, 니쇼가쿠샤대 부속은 1번 나가미의 2루타, 4번 세키의 적시타로 한 점 올리며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 이후 양팀은 산발적으로 안타를 때렸으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선발 아키야마는 3이닝동안 볼넷없이 2피안타 4탈삼진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교토국제의 선발 모리시타는 3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역시 호투했다.
- 교토국제의 통쾌한 백투백 홈런, 한방 먹은 니쇼가쿠샤대 부속
-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6번 모리시타가 0-2 카운트로 몰린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다.
-
이어 6회말, 선두타자 타케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견제사를 당했으나 2번 카네다가 우전안타를 때리며 흐름을 살렸고, 3번 나카가와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데 이어 4번 츠지이까지 좌월 솔로포를 쏘면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하여 교토국제가 역전에 성공한다.
- 도망가지 못한 교토국제, 그리고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결정적인 한 방
- 6회말 교토국제의 홈런 이후, 양팀 모두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 9회말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4번 세키가 좌전안타, 5번 아사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연속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1,2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한다. 6번 아키야마의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때 주자는 한 루씩 진루했고, 1사 2,3루 상황에서 7번 사쿠라이가 모리시타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쓰리런 홈런을 때려낸다.
- 꿋꿋이 마운드를 지킨 양팀의 에이스들, 그러나 먼저 한계에 다다른쪽은...
- 사쿠라이의 극장포로 연장으로 돌입한 양팀의 마운드는 여전히 오늘의 선발투수들이 지킨다.
-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교토국제의 4번 츠지이가 7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 5번 히라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번 모리시타가 3-1 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밋밋한 포심을 받아쳐 좌익수쪽 3루타를 만들며 역전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비상황에서 앞서 동점 쓰리런을 때린 사쿠라이가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타자주자 모리시타가 그대로 홈을 밟아 2점을 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한다.
- 10회말, 모리시타는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1,2,3번 타순을 공 6개로 막아내며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니쇼가쿠샤대 부속의 선발 아키야마는 9회까지 이미 153구를 던진 상태였던 반면, 교토국제의 선발 모리시타는 상대적으로 적은 135구를 던져왔고, 이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교토국제의 에이스 모리시타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며 10이닝 142구 7피안타 4실점 1피홈런 12탈삼진 완투승을 거뒀다. 니쇼가쿠샤의 에이스 아키야마 역시 10이닝동안 172구 12피안타 3피홈런 6실점 8탈삼진의 역투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또한 9회말 홈런을 허용한 모리시타가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재역전 적시타를 뽑아내 피홈런을 스스로 만회하면서 교토국제는 첫 출전팀 답게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했다. 니쇼가쿠샤대학 부속은 끝끝내 4대회 연속 3회전 패배를 당하며 학교의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3회전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 0 | 0 | 3 | 0 | 1 | 0 | 0 | 1 | 0 | 5 | 11 | 1 |
타카마츠 상업(카가와) | 0 | 0 | 0 | 0 | 0 | 1 | 0 | 0 | 2 | 3 | 6 | 0 |
개막식을 하고 나서 2주를 놀다가 16강에서 등장한 치벤와카야마가 감각의 오랜 공백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을지 봐야 하는 매치업이다.
- 초반부터 치벤와카야마가 공격을 퍼부으며 리드를 잡는다.
- 2회초 2아웃에서 치벤와카야마의 6번 와타나베가 볼넷을 고르고 7번 타카시마가 우전 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3루까지 만들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3회초, 9번 오오니시가 중전 안타를 치고 1번 미야자카의 희생번트와 2번 오오나카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는다. 이후 4번 가쿠이와 5번 도쿠마루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한다. 이후 5번 오카니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며 3대0으로 앞서간다.
- 양 팀 모두 공격의 템포가 느려지면서 1점씩만 교환한다.
- 4회초, 타카마츠 상업이 선발 도쿠다를 내리고 오오히라를 올린다.
- 5회초, 치벤와카야마가 미야자카와 오오나카의 연속 안타와 가쿠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다. 이후 도쿠마루가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하지만 오오히라가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주며 4대0이 된다.
- 6회말 1아웃에서 타카마츠 상업의 2번 아사노가 좌측 솔로포를 때리며 4대1로 따라가지만 그 외에 이렇다 할 출루없이 공격이 막힌다.
- 타카마츠 상업이 추격을 시작하며 기적을 쓰나 했지만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시합이 끝난다.
- 8회초 2아웃에서 와타나베가 2루타를 때리고 타카시마가 우전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된다. 다음 타석인 8번 나카니시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하며 5대1로 달아난다.
- 9회말 2아웃에서 5번 야마다가 볼넷을 고르고 6번 스에나미가 중전 안타를 친 데다가 7번 야마자키는 등쪽에 볼을 맞으며 연속으로 나가 단숨에 만루가 채워진다. 이후 8번 무카이의 타구가 유격수 오오니시 앞으로 굴러가는데 오오니시가 게임을 끝내야겠다는 조급함 때문이지 2루까지의 짧은 거리를 악송구하며 공이 우익수 앞까지 굴러가버리며 2점을 내주어 5대3이 된다. 치벤와카야마가 딱 1아웃을 남긴 상황에서 끝낼 심산으로 선발 나카니시를 내리고 이토를 올린다. 이후 대타로 들어온 9번 오오츠보를 공 1개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며 시합이 끝난다.
치벤와카야마가 상대 타카마츠 상업을 따돌리며 단 1승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타카마츠 상업은 이번 시합 승리시 51년만에 여름 고시엔 8강 진출이었는데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3회전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미에(미에) | 0 | 0 | 0 | 0 | 0 | 0 | 1 | 2 | 0 | 3 | 9 | 1 |
츠루가케히(후쿠이) | 5 | 1 | 0 | 0 | 0 | 0 | 0 | 0 | X | 6 | 11 | 1 |
두 현 모두 21세기에 접어들어서 두 학교가 공교롭게 같이 출전했던 2014년에 미에 고교가 준우승, 츠루가케히가 4강의 성적을 기록한 것[49]을 제외하고는 20여년간 단 한 번도 3회전을 뚫어본 적이 없다. 어느 쪽이든 상위 라운드에 목마른 현의 대결로 흥미로운 대진이 되었다.
- 츠루가케히가 2회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두들기며 리드를 크게 잡는다.
- 1회말, 츠루가케히의 선두타자 아즈마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치고 2번 누마타가 깜짝 번트를 대어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이후 3번 오오시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다. 4번 우에카세다는 좌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따고 만루를 계속 유지시킨다. 이후 5번 마에가와의 3루수 땅볼 타구가 3루수 키모토의 악송구로 마에가와가 살아가며 1점을 추가한다. 6번 코니시와 8번 나가오가 이후 안타를 추가하며 시작하자마자 5점을 내며 상대 선발 우에야마를 1이닝만에 강판시키고 츠지가 구원으로 올라오게 한다.
- 2회말 2아웃에서 마에가와가 좌전 안타를 치고 코니시가 중견수를 넘기는 장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하여 6대0으로 달아난다.
- 이후 양 팀 모두 6회까지 출루 2개로만 묶이며 공격의 템포가 급격하게 느려진다.
- 7회초 1아웃에서 미에의 7번 타카라다와 대타로 들어온 8번 후지이가 연속으로 좌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든다. 다음 타석인 9번 핫토리의 타구가 2루수 아즈마 앞으로 굴러가는데 아즈마가 병살을 잡으려고 급하게 던지다가 공이 빠져버리며 1점을 따라가지만 이후 1번 하라다와 2번 노다가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공격이 끝난다.
- 8회초, 선두타자 3번 시나가와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리고 4번 이케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6대3까지 따라가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9회를 서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게임이 끝난다.
츠루가케히가 2회전과 같은 전개로 시작하자마자 2이닝만에 6점을 퍼붓는 폭격을 선보이며 8강에 진출한다. 다만 초반의 폭격 이후 중반 이후에 식어버리는 타선 역시 2회전과 마찬가지라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 미에는 선발 우에야마가 1이닝 만에 37구에 6피안타라는 최악의 스타트 속에 올라온 츠지와 타니가 각각 5이닝과 2이닝을 던지며 잘 막았지만 초반에 당한 폭격을 따라가지는 못하며 짐을 싸게 되었다.여담으로 미에 고교가 3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2년 대회에서 니시닛폰단기대학부속고교(西日本短期大学付属高校)한테 패한 이후 29년 만이다.
3회전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니혼대-야마가타(야마가타) | 1 | 0 | 0 | 0 | 0 | 0 | 3 | 0 | 0 | 4 | 10 | 1 |
이와미치스이칸(시마네) | 0 | 0 | 0 | 1 | 0 | 1 | 2 | 0 | 1x | 5 | 10 | 0 |
두 현 모두 고시엔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 시 야마가타 현은 8년만에 8강을 가고, 시마네 현은 12년만에 8강을 진출하게 된다.
- 초반 양 팀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만 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한다.
- 1회초, 이와미치스이칸의 선발 야마자키의 제구가 흔들리며 니혼대-야마가타의 1번 아키바, 3번 사토, 4번 이토까지 모조리 사사구로만 나가며 1사 만루의 찬스를 잡는다. 이후 5번 시오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선취하지만 6번 우메즈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1회말, 이와미치스이칸의 1번 세키야마와 3번 오카다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지만 4번 카미와 5번 미야모토가 연속으로 뜬공을 치며 무득점에 그친다.
- 3회초, 닛타의 좌전 안타와 이토의 볼넷에다가 닛타는 도루까지 성공해 2사 1,3루를 만들지만 시오노가 포수 플라이를 치며 역시 무득점으로 끝난다.
- 중반부 역시 서로 1점씩만 주고받으며 공격이 천천히 전개된다.
- 4회말 1아웃에서 미야모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고 6번 이토가 희생번트를 대서 2사 2루를 만든다. 이후 7번 야마자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가 1대1이 된다.
- 6회말, 선두타자 카미가 2루타를 치고 이토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된다. 니혼대-야마가타가 선발 에이스 사이토를 내리고 타키구치를 올린다. 이후 야마자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8번 이마이즈미가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만루를 만든다. 다음 타석인 9번 야마모토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한다.
- 급격하게 공격의 템포가 빨라지며 난타전으로 게임이 변하고 이와미치스이칸이 사요나라 승리를 거둔다.
- 7회초 2아웃, 사토와 이토가 연달아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에 주자를 채우고 시오노가 우익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를 치며 2점을 내 3대2로 재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우메즈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4대2가 된다. 이후 7번 에노모토와 8번 타키구치가 출루하여 만루를 만들지만 9번 오오바가 1루수 땅볼을 치며 추가 득점은 실패한다.
- 7회말, 야마자키와 오카다에 카미까지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 미야모토의 내야안타 등을 묶어서 2점을 추가하며 4대4 균형을 맞춘다.
- 이후 8회에도 양 팀 모두 만루와 2,3루를 만드는 등 공격의 찬스를 계속 잡지만 득점과 연결짓지 못한다.
- 9회초, 우메즈와 타키구치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되고 오오바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데 우메즈가 결승점이라는 생각에 조급했는지 홈으로 달리다가 아웃당해버린다.
- 9회말, 니혼대-야마가타가 세번째 투수로 오오바를 올린다. 그러나 올리자마자 이토가 볼넷으로 나가고 야마자키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라는 사요나라 찬스를 잡는다. 이후 이마이즈미의 타석에서 런 앤 히트 작전으로 3루 주자 이토가 홈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이마이즈미가 그만 헛스윙을 하는 참사가 일어나 이토가 협살로 죽어버린다. 그 틈을 타 야마자키가 3루에 들어와 1사 3루가 된다. 그러나 이마이즈미가 볼카운트 2-2의 5구째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야마자키가 홈으로 들어오며 5대4 사요나라 승리를 거둔다.
이와미치스이칸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의 긴장감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어 시마네 현을 12년만에 8강을 보낸다. 니혼대-야마가타는 마지막으로 올린 구원 오오바가 긴장을 했는지 볼넷과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패배하여 8년만의 8강은 달성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되었다.
2.3.3.2. 12일차
- 8월 25일 (수)
3회전 제5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0 | 0 | 2 | 1 | 0 | 4 | 7 | 13 | 2 |
일본항공(야마나시)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3 | 1 |
이번 시합부터는 승리한 팀은 바로 다음 날 8강을 하기 때문에 투수진의 체력관리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양 팀 모두 앞선 2경기에서 3실점밖에 안하는 좋은 투수진을 보유한 만큼 수비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일본항공이 선취점을 따내지만 치벤가쿠엔이 틀어막으며 소강 상태로 게임이 흘러간다.
- 1회말, 일본항공의 선두타자 쿠스미가 좌전 안타를 때리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루에 간다. 이후 2번 모리가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치며 1사 3루를 만들고 3번 에드폴이 3루수 쪽 깊은 타구를 쳐내 1점을 추가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다.
- 이후 5회까지 양 팀이 출루를 2번밖에 못하며 게임이 급격히 조용해진다.
- 치벤가쿠엔이 갑자기 몰아치며 상대의 투수진을 두들기며 크게 앞서가고 승리를 거둔다.
- 6회초, 치벤가쿠엔의 선두타자 1번 하가, 2번 오카지마의 연속 안타와 3번 마에가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는데 4번 야마시타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점을 내긴 했지만 단숨에 2사 3루가 된다. 다음 타석인 5번 모리타의 타구가 3루수 모리 방향으로 굴러가버리는데 모리의 1루 송구가 너무 높게 뜨면서 모리타는 살고 오카지마가 홈을 밟으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한다.
- 7회초 1아웃에서 9번 타케무라가 중전 안타를 치고 이후 일본항공의 선발 바데르나의 1루 견제 동작에서 보크가 걸리며 2루까지 나간다. 일본항공이 선발 에이스 바데르나의 투구수가 124구로 많아지자 내리고 후지를 올린다. 이후 하가가 좌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해 3대1로 앞서간다.
- 9회초, 일본항공이 세 번째 투수로 히가시타니를 올린다. 그러나 하가의 중전안타와 마에가와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5대1이 되자 급하게 오자와로 투수를 교체한다. 그런데 야마시타에게 곧바로 펜스 직격 3루타를 맞고 대타로 들어온 미요시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번 이닝에만 벌써 세 명째 투수인 나카지마로 교체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카지마마저 제구가 흔들리며 오바타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되고 8번 우에가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7대1로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9회말의 1-2-3번 타순도 삼자범퇴로 막히며 시합이 끝난다.
일본항공이 9회에만 세 명의 투수를 올렸지만 앞선 두 명이 8이닝 3실점하는 동안 뒤에 세 명이 1이닝 4실점을 하는 참패를 당하며 8강을 앞에 두고 짐을 싸게 되었다. 치벤가쿠엔은 선발 오바타가 9이닝 96구 8탈삼진 3피안타 1실점이라는 호투에 힘입어 10년만에 8강에 갔다. 여담으로 10년 전 8강을 갈때도 16강에서 상대는 요코하마 고교였는데 1대4로 끌려가다가 9회초에 8점을 내고 9대4라는 대역전을 거두며 진출했는데, 이번에도 조금 나누어 득점한 것만 제외하면 후반에 몰아쳤다는 것은 비슷한 양상이었다.
3회전 제6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토쿠기주쿠(고치) | 0 | 1 | 0 | 0 | 0 | 1 | 0 | 0 | 0 | 2 | 7 | 0 |
마츠쇼가쿠엔(나가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 | 0 |
비록 1회전은 하고 온 것이지만 마츠쇼가쿠엔도 전날의 치벤와카야마처럼 2주를 놀다가 등장했다. 역시 긴 실전 감각의 부재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 게임 내내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솔로포 두 방으로만 2점을 내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 딱히 뭐라고 서술할 것도 없이 공격이 게임 내내 이어지지 않지만 2회초 1아웃에서 메이토쿠기주쿠의 선발이자 5번 시로키가 솔로포를 치고 6회초 2아웃에서 4번 가토가 솔로포를 때려 2대0으로 앞서나가고 승리를 거둔다.
정말로 서술할 내용이 없는, 어찌보면 이게 적당히 수준 높은 야구라는건가 싶을 정도의 느린 템포의 경기가 나왔다. 양 팀이 실책도 한 번 없이 도합 안타를 10개를 치긴 했지만 전부 산발적으로 이닝마다 1개씩 나오는 수준으로 메이토쿠기주쿠는 4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삼자범퇴를 당하지 않았는데 정작 점수는 솔로포 2개로만 냈다. 메이토쿠기주쿠의 선발 에이스 시로키는 9이닝 102구 6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마츠쇼가쿠엔의 타선을 완전히 눌러버리며 전국구 명문고의 등번호 1번은 아무나 받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승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솔로포 1개를 친 것은 덤.
3회전 제7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나가사키 상업(나가사키) | 2 | 0 | 0 | 0 | 0 | 0 | 0 | 2 | 0 | 1 | 5 | 8 | 0 |
고베국제대학 부속(효고) | 0 | 1 | 0 | 1 | 0 | 0 | 2 | 0 | 0 | 2x | 6 | 12 | 1 |
첫 8강을 노리는 고베국제대학 부속과 69년만에 8강 진출을 노리는 나가사키 상업이 만났다.
- 초반부터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한다.
- 1회초 1아웃에서 나가사키 상업의 2번 요코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3번 오오마치가 중견수를 뚫는 2루타를 친다. 이후 5번 키도가 2사 2,3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2점을 선취하여 2대0으로 앞서나간다.
- 2회말, 고베국제대학 부속의 선두타자 4번 니시카와가 2-2의 볼카운트에서 때리며 1점을 쫓아간다. 이후 5번 타케모토의 볼넷, 6번 야쿠의 안타 등이 있었지만 공격을 더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 중반부에도 템포를 계속 끌어올리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되지 않는다.
- 4회말, 3번 사카우에와 니시카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타케모토가 유격수 땅볼을 치지만 병살은 되지 않아 1사 1,3루가 된다. 이후 6번 세키가 1루수 쪽 느린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오니즈카가 홈 송구를 하지만 세이프가 되어 야수선택으로 1점을 따라가 2대2로 균형을 맞춘다.
- 이후 양 팀 모두 5회에 선발을 교체하고 6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계속 내보내지만 득점과 연결짓지는 못한다.
- 끌어올린 템포를 유지한 채로 서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난타전이 시작되지만 끝끝내 웃는 것은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된다.
- 7회말 1아웃에서 사카우에가 중전 안타를 치고 니시카와가 2루타를 쳐서 무사 2,3루가 된다. 이후 타케모토가 우익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치며 2점을 내 4대2로 역전에 성공한다.
- 8회초 1아웃에서 대타로 나온 7번 아오야마가 볼넷을 고르고 8번 사와야마가 희생번트를 대어 2사 2루를 만든다. 또 다시 대타작전으로 나온 9번 히사마츠가 중전 안타를 친 다음에 오오츠보가 중전 안타를 치는데 유격수 야마자토의 홈 송구가 악송구가 되며 1루 주자 히사마츠까지 들어와 4대4로 동점을 만든다.
- 9회말, 사카우에와 타케모토의 안타와 세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까지 채워보지만 7번 쿠리하라와 8번 사카모토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절호의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다.
- 연장에서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지만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끝내기 승리로 8강에 안착한다.
- 10회초, 아오야마가 좌전 안타를 치고 사와야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고 오오츠보가 좌익수 키를 완전히 넘기는 초대형 장타를 때리며 5대4로 앞서나간다.
- 10회말, 9번 카몬이 우전 안타를 때리고 대타로 나온 1번 카와니시가 희생번트에 또 대타로 나온 2번 마츠오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까지 만든다. 이후 사카우에가 2루수 땅볼을 쳐 진루타가 되어 2사 2,3루의 끝내기 찬스를 또 한번 만든다. 다음 타석의 4번 니시카와가 3루수 옆을 살짝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카몬이 홈을 밟으며 사요나라 승리를 가져간다.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1회전부터 3회전까지 각각 2-1 / 4-3 / 6-5로 모두 1점차 살떨리는 승리를 거두며 학교 역사상 첫 여름 고시엔 8강에 진출한다. 양 팀이 도합 사사구를 19개나 내주며 상대 팀에게 안 해줘도 되는 출루를 너무 많이 시켜주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고베국제대학 부속은 선발 쿠스모토가 4이닝 만에 7개를 몰아내주고도 2실점으로만 막아낸 반면에 나가사키 상업은 초,중, 후반까지 골고루 3개씩 주며 지속적인 출혈이 있었던 것이 끝내기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3회전 제8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오미(시가) | 2 | 0 | 1 | 0 | 0 | 1 | 1 | 2 | 0 | 7 | 10 | 0 |
모리오카대학 부속(이와테) | 0 | 0 | 2 | 0 | 0 | 0 | 0 | 1 | 1 | 4 | 15 | 3 |
3년만에 다시 8강 진출을 노리는 오미와 앞서 출전한 세 대회에서 각각 1,2,3승을 거두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와테 현의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8강 막차 탑승을 두고 펼치는 대결이다. 모리오카대학 부속은 앞선 두 경기에서 단 한점도 안주며 올라온만큼, 투수진의 상태가 중요한 매치업이 될 것이다.
-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점수가 난다.
- 1회초, 모리오카대학 부속의 선발 이구치가 극심한 제구 난조로 우연히도 성이 똑같은 오미의 1번 이구치와 2번 니시야마를 단 10구만에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자 곧바로 투수를 오오히라로 교체한다. 이후 3번 야마다가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고 6번 아카이시가 2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도합 2점을 내며 앞서간다.
- 3회초, 니시야마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야마다가 번트를 댔는데 1루수 카네코가 곧바로 와서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1루 커버를 온 2루수 미나미에게 악송구를 해버리는 바람에 야마다가 2루까지 살아가버린다.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세 번째 투수로 와타나베를 올린다. 이후 4번 신노가 진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여 3대0이 된다.
- 3회말, 모리오카대학 부속의 선두타자 8번 사사키가 2루타를 치고 9번 다야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는다. 이후 2번 미나미가 좌선상으로 타구를 날려 2루타를 치며 3대2로 따라가고 이후 4번 코바리와 5번 히라나이까지 살아나가 만루도 채워보지만 5번 아라이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 중반부에 다시 공격의 흐름이 느려지지만 오미가 1점을 더 추가한다.
- 5회까지 양 팀이 각각 출루 2번으로만 묶이며 공격이 이어나가지 않는다.
- 6회초 1아웃에서 아카이시가 우익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8번 요코다가 좌전 안타를 치며 4대2로 앞서간다.
- 게임이 후반에 접어들어서 다시 공격의 템포가 빨라지며 점수가 나기 시작한다.
- 7회초, 이구치가 볼넷을 고르고 신노도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된다. 이후 5번 시마타키의 타구가 유격수 사사키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는 바람에 2사 만루가 된다. 다음 타석의 아카이시가 1타점 적시타를 치는데 2루 주자였던 신노가 무리해서 홈으로 달리다가 주루사하며 5대2에서 공격이 끝난다.
- 8회초, 선두타자 7번 하루야마가 우전 안타를 치고 요코다의 희생번트와 9번 츠다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얻는다. 이후 이구치가 중견수 방향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하고 1루 주자 츠다가 도루를 시도하는데 포수 다야의 2루 송구가 빠져버리며 츠다가 3루까지 살아간다. 곧바로 니시야마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7대2까지 달아나버린다.
- 8회말, 선두타자 코바리와 히라나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아라이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하지만 와타나베와 다야가 3루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한다.
- 9회말, 선두타자 1번 마츠모토가 중견수를 크게 넘기는 3루타를 치고 미나미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하여 7대4까지 쫓아가지만 카네코와 코바리가 연달아 아웃당하고 대타로 나온 카네다가 내야안타를 치지만 아라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시합이 끝난다.
양 팀이 도합 안타를 25개나 치며 난타전을 벌인데다가 모리오카대학 부속이 오미보다 5개나 더 쳤지만 점수에서 밀리며 다크호스의 기세가 잠잠해졌다. 안타의 차이는 5개였지만 사사구의 차이는 6개였던 것이 주요한 패인이었다. 오미는 선발 야마다가 1개를 준 것이 전부지만 모리오카대학 부속에서는 이구치와 오오히라가 2개씩 주고 와타나베가 3개를 주어 총 7개를 주며 주자를 너무 많이 쌓은 것이 실점의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생존한 도호쿠 지역의 학교가 떨어지며 도호쿠 지역의 첫 고시엔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다.[50][51]
2.3.4. 준준결승(8강)
2.3.4.1. 13일차
- 8월 26일 (목)
준준결승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츠루가케히(후쿠이) | 0 | 0 | 0 | 0 | 0 | 0 | 0 | 2 | 0 | 2 | 5 | 2 |
교토국제(교토) | 0 | 0 | 0 | 0 | 0 | 0 | 0 | 2 | 1x | 3 | 8 | 0 |
- 깔끔한 투수전 속에서 흘러가는 초반 탐색전
- 츠루가케히는 2회초, 4번 우에카세다의 선두타자 안타가 있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3회초에는 1사 이후에 9번 혼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번 아즈마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며 교토국제의 선발 히라노에게 공격을 봉인당했다.
- 교토국제 역시 츠루가케히의 선발 혼다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1회말 선두타자 타케다의 몸에 맞는공, 2회말 4번 모리시타의 안타, 3회말 1사 후 9번 이와우치가 유격수의 실책으로 각각 출루하는데 그쳤다.
- 가동되는 계투진과 늘어나는 출루, 그러나 여전히 나오지 않는 선취점
- 4회초, 츠루가케히는 1사이후, 3번 오오시마의 볼넷, 4번 우에카세다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5번 마에가와가 삼진, 6번 코니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4회말, 2사이후 4번 모리시타가 2루타를 때렸으나, 5번 츠지이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 5회초, 선두타자 모리타의 안타, 8번 나가오의 볼넷으로 츠루가케히는 무사 1,2루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한다. 그러나 9번 혼다가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풀카운트까지 몰린 상황에서 쓰리번트를 시도하는 대신 강공을 선택했으나, 빗맞은 타구가 투수정면으로 가면서 1-6-3 병살타가 되고만다. 이후 2사 3루에서 1번 아즈마의 잘맞은 타구를 중견수 마츠시타가 오버 더 숄더 캐치로 잡아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만다.
- 5회말, 1사 이후 7번 마츠시타, 8번 우에니시가 연속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위기극복 이후, 곧바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다. 그러자 츠루가케히는 선발 혼다를 내리고 2번째 투수 요시자키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요시다는 9번 이와우치의 희생번트로 2아웃째를 잡아내고, 이어 1번 타케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소방수 역할을 해낸다.
-
교토국제 역시, 6회초 수비에서 선발 히라노와 우익수 모리시타의 포지션을 교체하며 계투진을 가동한다. 모리시타는 등판한 첫 이닝에서 2사 이후 우에카세다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다.
- 첫 진출의 이변을 일으킨 다크호스에서, 새로운 강호가 되어가는 교토국제
- 7회초, 츠루가케히는 선두타자 코니시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 7번 모리타의 희생번트, 8번 와타나베가 다시 볼넷을 고르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든다. 이후 9번 투수 요시자키가 다시한번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2사 2,3루를 만드나, 1번 아즈마가 모리시타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뺏기며 힘없는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만다.
- 8회초, 2번 누마타가 사구를 얻어내며 다시한번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츠루가케히는, 3번 오오시마의 희생번트, 4번 우에카세다가 다시한번 사구를 맞으며 7회에 이어 또다시 1사 1,2루를 만든다. 이어 5번 마에가와가 좌전 적시타, 6번 코니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츠루가케히가 선취 2득점에 성공한다.
- 8회말, 교토국제는 선두타자 마츠시타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반격의 의지를 알렸다. 9번 이와우치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번 타케다가 중전안타를 치며 2루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2번 카네다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든다. 이어 1번 나카가와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따라붙었고, 4번 모리시타가 1루쪽 큰 바운드의 땅볼을 치며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데에 성공했다.
- 9회초, 2사 이후 1번 아즈마가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후 상위타순으로 이어지는 교토국제의 위기상황에서 1루 주자 아즈마가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리면서 3아웃이 되고만다.
- 9회말, 선두타자 히라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츠루가케히는 투수를 올해 고시엔 본선 첫 등판인 타케마츠로 교체한다. 7번 우에니시가 희생번트에 성공한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호수비를 비롯하여 3타수 2안타로 활약한 8번 마츠시타가 타석에 들어왔고, 초구 몸쪽 빠른공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낸다. 츠루가케히의 외야는 전진수비를 펼치고 있었고, 2루 주자는 3루에서 일단 멈췄으나, 츠루가케히의 우익수 누마타가 타구를 한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는다. 그 사이에 3루 주자 히라노가 홈을 파고들면서 그대로 홈인, 교토국제가 끝내기 극적인 끝내기 승을 가져간다.
교토국제는 3회전에 이어 이번에도 드라마틱한 승리를 가져가며, 여름고시엔 첫 출전에 4강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츠루가케히는 9회초 공격에서 주자의 아쉬운 판단에 이어, 9회말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며 여름을 마무리짓게 되었다.
준준결승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 1 | 1 | 0 | 2 | 0 | 3 | 2 | 0 | 0 | 9 | 15 | 0 |
이와미치스이칸(시마네) | 0 | 0 | 0 | 0 | 0 | 0 | 0 | 0 | 1 | 1 | 4 | 2 |
시마네 현은 1948년 학제 개편으로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로 대회 명칭이 바뀐 이래, 2003년 본인들이 진출한 것이 유일한 4강 진출이다. 과연 본인들이 스스로 만든 유일한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게임 내내 치벤와카야마가 상대를 두들기며 점수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게임을 굳힌다.
- 1회초 1아웃에서 치벤와카야마의 2번 오오나카와 3번 가쿠이의 연속 안타와 4번 도쿠마루가 볼넷을 골라 단숨에 만루를 채운다. 이후 5번 오카니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따라간다.
- 2회초에는 선두타자 7번 타카시마가 중월 솔로포를 치며 1점을 따라가고 4회초에도 타카시마가 볼넷을 고르고 9번 오오니시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1번 미야자카와 오오나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대0으로 앞서간다.
- 6회초에도 오오니시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미야자카의 깜짝 번트와 오오나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이후 가쿠이, 도쿠마루, 6번 와타나베가 연달아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해 7대0으로 벌어진다.
- 7회초 1아웃에서는 오오니시와 미야자카의 연속 좌전 안타로 1사 1,3루를 채우고 오오나카의 안타, 가쿠이가 몸에 맞는 볼, 도쿠마루의 희생 플라이 등 야구에 있는 모든 공격 방법을 다 쓰는 듯한 모습으로 2점을 더 추가해 9대0까지 벌어진다.
- 9회말, 이와미치스이칸의 3번 미야모토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5번 야마자키 타쿠마가 우익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쫓아가지만 공격이 더 이어지지 못하고 끝난다.
치벤와카야마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리드하여, 지난경기 완투에 가까운 8.2이닝을 투구한 에이스 나카니시에게 온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대신 등판한 시오지, 타카하시, 미야모토의 투수진도 도합 14탈삼진 4피안타의 호투를 보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야마사키 타쿠마를 비롯한 이와미치스이칸의 투수진은 치벤와카야마 타선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며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야금야금 잃어버린 점수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경기를 내줘야했다.
준준결승 제3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메이토쿠기주쿠(고치) | 0 | 0 | 0 | 1 | 0 | 0 | 0 | 0 | 1 | 2 | 6 | 0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1 | 0 | 0 | 0 | 0 | 2x | 3 | 5 | 0 |
2002년 여름고시엔 우승팀 메이토쿠기쥬쿠와, 2016년 봄 고시엔 우승팀인 치벤가쿠엔이 만났다. 양 팀 모두 여름고시엔 본선에 각각 20회, 21회 진출한 단골 강호교인 만큼 명 경기를 예상해볼 수 있겠다.
- 명품 투수전의 서막
- 치벤가쿠엔은 좌완 에이스 니시무라를, 메이토쿠기쥬쿠는 2학년생 좌완 사이드암 투수 요시무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 3회까지 양 팀 투수들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메이토쿠에서 2회 2사에서 6번 야마카게의 내야안타, 치벤가쿠엔이 3회 2사에서 1번 요네자키가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그치며 두 투수들에게 완전히 타선이 봉쇄당했다.
- 점수를 쥐어짜내는 양팀, 흔들림 없는 투수들
- 4회초, 메이토쿠는 선두타자 3번 모리마츠가 볼넷, 4번 카토가 보내기번트를 시도한 타구가 투수쪽으로 향했는데, 니시무라가 넘어지며 타자주자를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 1,2루가 된다. 5번 시로키가 희생번트, 6번 야마카게가 사구를 얻으며 1사 만루를 만든다. 이어 7번 이노우에가 초구에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메이토쿠기쥬쿠가 선취점을 뽑아낸다.
- 4회말, 치벤가쿠엔도 선두타자 1번 하가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 2번 모리타의 희생번트, 3번 마에가와가 사구를 얻으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든다. 이어 4번 야마시타가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치벤가쿠엔이 동점을 만든다.
- 이후 두 투수는 다시한번 평정심을 되찾으며 5,6회 동안 마에가와의 우전안타 이외에 주자가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 희비가 엇갈리는 양 팀, 공은 둥글었다.
- 7회초 메이토쿠가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한다.
- 8회말을 마친 시점에서 양 팀 선발투수들의 성적은, 메이토쿠의 요시무라가 93구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사구 1실점, 치벤가쿠엔의 니시무라는 106구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 9회초, 투수가 아닌 1루수로 출전한 5번 카즈키가 2-0 카운트에서 3구째 니시무라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트리며 2 대 1로 메이토쿠가 역전에 성공한다. 치벤가쿠엔은 피홈런 직후, 투수를 니시무라에서 코바타로 교체한다. 메이토쿠는 1사 이후 7번 이노우에, 8번 우메하라의 연속안타와 9번 요시무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1번 요네자키가 1루 강습 땅볼을 치며 3-2-6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한다.
- 9회말, 선두타자 1번 하가가 3유간을 빼는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 2번 모리타 역시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한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한 요시무라는, 3번 마에가와, 4번 야마시타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함과 동시에 무사 만루 끝내기 패배의 위기를 맞는다. 야마시타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오카지마는,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이 타구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겨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끝내기 텍사스 안타가 되며 치벤가쿠엔이 승리를 가져간다.
치벤가쿠엔이 메이토쿠기주쿠를 꺾고 26년 만에 여름 고시엔 4강에 진출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와 도합 실책 0개의 명품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균형을 맞춰갔지만, 9회초 니시무라가 시로키의 한 방에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고, 요시무라 역시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해 앞선 이닝들의 호투의 빛이 바랬다. 메이토쿠로써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흐름이 끊기며 분위기를 내준것이 결국 끝내기 패배라는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준준결승 제4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고베국제대학 부속(효고) | 0 | 0 | 0 | 0 | 1 | 1 | 0 | 0 | 4 | 6 | 7 | 0 |
오미(시가) | 0 | 2 | 0 | 1 | 0 | 0 | 2 | 1 | 1x | 7 | 11 | 0 |
앞선 모든 세 시합에서 간사이 지역이 승리하면서 이번 경기의 승자에 관계없이 4강은 전부 간사이 지역의 학교들로만 채워지게 되었다.
- 게임의 시작은 투수전처럼 보였으나, 곧바로 오미가 상대를 두들기며 앞서나간다.
- 2회말, 오미의 선두타자 4번 신노가 깜짝 솔로포를 치며 선취점을 낸다. 이후 5번 시마타키의 볼넷과 6번 아카이시의 희생번트, 7번 하루야마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다. 고베국제대학 부속의 선발 사카우에가 긴장을 했는지 공이 아예 빠져버리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나가며 1점을 추가해 2대0으로 앞서나간다.
- 서로 점수를 조금씩 주고받으며 게임이 후반부로 넘어간다.
- 4회말, 아카이시의 좌전 안타와 하루야마의 진루타에다가 8번 요코다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또 다시 잡는다. 이후 시간차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1점을 추가한다.
- 5회초, 고베국제대학 부속의 선두타자 4번 니시카와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치며 1점을 만회한다.
- 6회초, 8번 야마자토가 볼넷으로 나가고 도루까지 성공시킨다. 하지만 이후 2아웃을 연달아 잡히며 분위기가 식어가나 싶지만 2번 사카모토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대2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한다.
- 오미가 점수를 계속 내며 승기가 굳어지나 싶었는데, 고베국제대학 부속이 대타작전의 말도 안되는 연속 성공의 뒷심으로 게임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 7회말, 9번 츠다가 깜짝 번트로 출루하고 1번 이구치의 진루타와 상대 투수 오카다의 폭투로 3루까지 나간다. 이후 3번 야마다가 중월 투런포를 쏘며 5대2로 앞서나간다.
- 8회말 2아웃에서 츠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이구치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를 만든다. 이후 2번 이와사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해 6대2로 리드를 더 벌린다.
- 9회초, 고베국제대학은 최소 4점을 내야만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는데 3번 사카우에와 4번 니시카와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게임이 끝나나 싶었다. 그런데 5번 타케모토가 볼넷을 고르고 대타로 나온 카츠키가 좌전 안타를 친데다가 그 다음 대타 야쿠까지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한다. 이후 또 대타로 마츠오가 안타를 치고 이제는 아예 4연속 대타로 시바타가 볼넷까지 고른다. 이렇게 하위타선을 모조리 대타로만 출루시키며 2점을 따라붙고 2사 만루가 되는데 1번 세키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6대6이라는 기적의 추격을 보인다. 이후 세키가 도루까지 성공시키지만 2번 카와니시가 삼진을 당하며 역전의 드라마는 쓰지 못한다.
- 9회말 1아웃, 아카이시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다. 다음 타자 하루야마의 2-0 볼카운트에서 런앤히트가 나왔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우익수가 잡았을 때 이미 3루를 돌고 있었던 아카이시는 그대로 홈을 밟으며 사요나라. 한 편의 드라마에 종지부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2018년 여름 대회 8강에서 아키타현 대표 카나아시 농고(金足農業)의 요시다 코세이에게 타선이 막히고 9회말에 사요나라 투런 스퀴즈를 맞으며 분패했던 오미. 3년만에 돌아온 8강 무대에서 9회초 대역전패 직전까지 몰리며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동점 상황에서 끊어낸 뒤 9회말 끝내기로 극복하며 20년만에 4강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고베국제대학 부속은 9회초 2아웃에서 4연속 대타작전으로 6대2를 6대6으로 바꾸는 기적을 보였지만, 마지막 9회말에서 등판한 네 번째 투수 나카츠지가 장타를 맞으며 통한의 사요나라 패배, 짐을 싸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끝내기 승리가 나오며 고시엔 사상 최초로 하루에 3번 끝내기 승리가 나오게 되었다. 심지어 그 하루가 8강이었던 건 더욱 기가 막힌 일.
2.3.5. 준결승(4강)
2.3.5.1. 14일차
- 8월 28일 (토)
준결승 제1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 2 | 0 | 0 | 0 | 0 | 2 | 0 | 1 | 0 | 5 | 11 | 1 |
오미(시가)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4 | 1 |
15년만에 4강에 온 치벤와카야마와 20년만에 4강에 온 오미의 대결이 되었다. 두 학교는 2018년 여름 고시엔에서도 1회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더욱 높은 길목에서 만나게 되었다. 해당 시합은 오미가 7대3으로 이겼다. 3일 휴식후 등판한 치벤와카야마의 에이스 나카니시가 9이닝 124구 10탈삼진을 기록하는동안 4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을 결승에 안착시켰다.
준결승 제2경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가쿠엔(나라) | 0 | 0 | 0 | 3 | 0 | 0 | 0 | 0 | 0 | 3 | 5 | 1 |
교토국제(교토)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3 | 2 |
첫 출전에 우승까지 노리게 된 교토국제와 26년만에 4강에 온 치벤가쿠엔이 맞붙는다.
- 두들기는 치벤가쿠엔, 어떻게든 막아낸 교토국제
- 1회초는 교토국제에게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하가의 강한 타구가 유격수에게 걸리며 라인드라이브, 2번 모리타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교토국제의 선발 히라노는 3번 마에카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다. 이어 4번 야마시타가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이 타구도 3루수 글러브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라인드라이브 병살타가 되고만다.
- 2회초, 선두타자 오카지마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6번 나카진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투수정면으로 향하며 선행주자가 아웃된다. 7번 우에가키가 포수의 공격방해로 출루하며 다시한번 1사 1,2루 기회를 만들지만, 8번 오바타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며 교토국제가 다시한번 위기를 벗어난다.
- 2회말, 교토국제는 1사 이후 5번 츠지이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 오카지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번경기 첫 출루에 성공한다. 그러나 6번 우에니시의 우익수 플라이때 1루주자가 돌아오지 못하며 더블 플레이가 되며 이닝이 종료된다.
- 주도권을 가져오는 치벤가쿠엔의 커다란 한방, 흔들리는 교토국제
- 4회초, 선두타자 야마시타가 볼넷으로 출루, 5번 오카지마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고 오카지마가 보내기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3루가 된다. 6번 나카진이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하며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7번 우에가키가 번트자세를 취했다가 배트를 거뒀으나, 3루주자는 스타트를 끊은 뒤였고, 결국 3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된다. 우에가키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이번대회 안타가 없는 치벤가쿠엔의 선발투수 오바타가 타석에 들어선다. 교토국제의 선발 히라노의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은곳으로 몰렸고, 오바타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치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때린다.
- 4회말, 교토국제도 선두타자 마츠시타가 오늘경기 팀의 첫 안타를 때리며 출루하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했지만, 3번 나카가와가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하며 세 타자로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 교토국제는 5회초 수비에서 선발 히라노를 우익수로 내리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에이스 모리시타를 2번째 투수로 올린다.
- 모리시타는 1번 하가, 2번 모리타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3번 마에카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6-4-3 병살타를 만들었고, 4번 야마시타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다.
- 5회말, 교토국제는 선두타자 츠지이가 중견수 왼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뽑아내고, 이어 6번 우에니시가 1루 땅볼을 치며 주자를 진루시킨다. 1사 3루 상황에서 7번 카네다가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쳐내며 추격하는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린다.
- 6회초, 2사 이후 7번 우에가키가 8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모리시타를 흔든다. 8번 오바타를 노골적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내며 1루를 채우고 9번 타니구치와 승부하기로 한 교토국제의 배터리는, 계획했던대로 타니구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한번 위기를 탈출한다.
- 6회말, 교토국제의 공격에서는 2사 이후 2번 마츠시타의 기습적인 번트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 좁혀지지 않는 점수차, 다크호스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 7회초, 1사 이후 모리타의 타구가 중견수 앞쪽으로 향했고, 교토국제의 중견수 마츠시타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나 백핸드 캐치를 시도하던 글러브의 바로 앞으로 떨어지며 안타가 되었고, 타자주자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2루까지 진루한다. 이후 3번 마에카와가 초구를 받아쳐 다시한번 중견수쪽으로 타구를 보냈으나, 중견수 마츠시타가 이번에는 처리에 성공한다. 그 사이에 주자는 태그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4번 야마시타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투수 모리시타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몸쪽 빠른공을 찔러넣으며 치벤가쿠엔의 5번 오카지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에이스다운 위기 대처능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 8회말, 교토국제는 1사이후 8번 모리시타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다. 9번 이와우치의 타구는 얕은 중견수 뜬공이 되었고, 1번 타케다가 2구째 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가 담장 앞에서 잡아내며 추격하는 득점을 얻지 못한다.
- 9회초, 2사 이후 모리타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3번 마에카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치벤가쿠엔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도망가는 점수를 얻지 못함다.
- 9회말, 교토국제의 마지막 공격은 2-3-4번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었지만, 2번 마츠시타가 유격수 땅볼, 3번 나카가와와 4번 히라노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치벤가쿠엔이 사상 첫 여름고시엔 결승전에 진출한다.
여름고시엔 첫 출전에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켰던 교토국제의 신화는 전통의 강호 치벤가쿠엔에게 가로막히며 준결승에서 막을 내렸다. 치벤가쿠엔의 선발 오바타는 9이닝동안 118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면서 교토국제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교토국제의 투수진 역시 선발 히라노가 4회에 홈런을 허용한것을 제외하면 강력한 화력으로 준결승까지 올라온 치벤가쿠엔의 타선에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분투했으나, 타선이 틀어막혀 따라가지 못해면서 끝내 아쉬움을 삼키게 되었다. 특히 에이스 모리시타는 5회 구원등판해서 5이닝동안 87구 투구, 볼넷을 5개 내주긴 했지만 2피안타만을 허용하면서 6탈삼진 무실점으로 치벤가쿠엔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교토국제의 선발 히라노는 4회초 상황에서 오바타가 이번 대회에 무안타인것을 감안하고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선택했지만, 그 공을 오바타가 놓치지 않으면서 불의의 일격이 되었고, 그것이 그대로 결승타가 되며 결과적으로 정말 아쉬운 판단을 한 것이 되었다.
2.3.6. 결승
2.3.6.1. 15일차
- 8월 29일 (일)
결승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 4 | 0 | 0 | 0 | 0 | 1 | 1 | 2 | 1 | 9 | 16 | 0 |
치벤가쿠엔(나라)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9 | 2 |
- 치벤가쿠엔의 에이스를 초반부터 두들기는 치벤와카야마와, 곧바로 추격하는 치벤가쿠엔
- 치벤와카야마는 1회초부터 1번 미야사카의 2루타, 2번 오오나카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고, 3번 카쿠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토쿠마루가 담장 바로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린다. 동시에 1루 주자도 2루로 진루하여 2사 2루 상황이 되었고, 5번 오카니시의 우전안타, 6번 와타베의 1타점 적시 2루타, 7번 타카시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4 대 0으로 크게 앞서간다.
- 1회말, 치벤가쿠엔도 1번 마에가와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흐름을 바꾸나 싶었지만, 2번 모리타가 유격수 땅볼, 이어 1루 주자가 도루실패로 아웃, 3번 오카지마가 다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소득없이 물러났다.
- 2회말, 4번 야마시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치벤가쿠엔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다. 5번 하가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하고, 6번 우에가키의 2루쪽 불규칙 바운드성 땅볼을 치벤와카야마의 2루수 오오나카가 처리하지 못하며 2루에 있던 주자가 홈까지 들어온다. 7번 나카진은 뜬공으로 물러났고, 8번 타니구치가 때린 우익수쪽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우익수 토쿠마루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리면서 1루주자가 단번에 홈으로 들어왔고, 타자 주자 타니구치도 한번에 홈까지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된다.
- 3회초, 선두타자 토쿠마루의 3루수 강습 내야안타와 6번 와타베의 사구가 있었지만 치벤와카야마는 추가점을 얻지 못한다.
- 미궁으로 빠져드는 혼전속에서 한발 더 도망가는 치벤와카야마
- 4회말, 3번 오카지마의 중전안타, 4번 야마시타의 볼넷로 무사 1,2루가 되자 치벤와카야마는 선발투수 이토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대기중이던 에이스 나카니시를 소방수로 투입한다. 첫 타자인 하가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하여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6번 우에가키, 7번 나카진에게 포크볼을 결정구로 선택하여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위기를 탈출한다.
- 6회초, 치벤가쿠엔은 선발 니시무라를 내리고 2번째 투수로 지난 준결승에서 완투승을 거둔 오바타를 등판시킨다. 오바타는 선두타자 타카시마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수 야마시타가 잡지 못하며 공을 떨어트렸고, 혼란을 틈타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루한다. 무사 2루 상황에서 8번 나카니시의 희생번트가 3루수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며 주자를 잡기위한 번트시프트를 펼치고 있던 치벤가쿠엔의 수비에 2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렸고, 결국 선행주자가 아웃되나 타자 주자가 2루까지 들어가며 소득없이 1아웃만 늘어난다. 1사 2루 상황에서 9번 오오니시가 다시한번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1루수 하가가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1사 1,3루가 된다. 이어 1번 미야사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도망가는 5점째를 올린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3루까지 내달리던 1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어 2사 1루가 되었고, 후속타가 불발되며 1점을 올리는데에 만족해야 했다.
- 6회말, 치벤가쿠엔은 선두타자 오카지마가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나 4번 야마시타가 5-4-3 병살타를 치며 다시한번 득점에 실패한다.
- 도망가는 치벤와카야마와 추격하지 못한 치벤가쿠엔, 2021년 여름의 종지부를 찍다.
- 7회초, 2사 이후 6번 와타베가 중전안타로 출루, 그리고 곧바로 7번 타카시마가 좌익수쪽 깊숙한 2루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를 단번에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한 발 더 도망간다.
- 7회말, 7번 나카진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였으나 8,9번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도한 타격이 중견수 뜬공이 되었다. 1번 마에가와가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익수쪽 2루타를 때리며 2사 2,3루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2번 모리타는 포크볼을 이겨내지 못하고 풀카운트 승부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시한번 잔루를 남겼다.
- 8회초, 9번 오오니시가 좌전안타로 출루, 1번 미야사카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고 2번 오오나카가 우전안타를 때리며 치벤와카야마도 1사 1,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든다. 3번 스가와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토쿠마루가 2구째 정중앙에 들어오는 오바타의 슬라이더에 반응하며 실투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내며 더욱 멀리 도망간다.
- 9회초, 6번 와타베가 0-2 카운트에서 3구째 정중앙 약간 낮은곳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제대로 걷어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트린다.
- 치벤와카야마의 에이스 나카니시는 9회말을 세 타자로 정리하면서 영광의 순간을 장식했다.
치벤와카야마가 같은 재단의 형님격인 치벤가쿠엔에게 9 대 2로 완승을 거두며 2000년 이래, 21년만에 여름 고시엔 정상에 올랐다. 본가인 치벤가쿠엔은 아우를 상대로 첫 여름고시엔 우승을 노렸지만 분명한 실력차를 드러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치벤가쿠엔은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도모했으나 1회에 대거 4실점한것이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고, 계투로 등판한 오바타 역시 매 이닝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현저히 드러냈다.
반면, 치벤와카야마는 에이스 나카니시를 벤치에서 대기시키는 출발을 했는데, 2회에 실점을 했던 이토가 4회에도 흔들리자 치벤와카야마의 벤치는 곧바로 에이스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결과적으로 4회 무사1,2루 상황에서 추가실점을 막으며 내어줄뻔한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좋은 결과가 되었다. 이후로도 나카니시는 주무기인 포크볼을 활용하는 적절한 볼 배합으로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화려한 투구를 펼치며 치벤가쿠엔의 타선을 요리했다.
또한, 치벤와카야마는 올해 봄 대회도 우승했던 도카이대학 부속 사가미 고교가 1970년 제 52회 대회를 우승한 이후 51년 만에 4승을 하고 우승한 학교가 되었다. 해당 대회는 30개교가 출전해서 부전승으로 만나는 2회전 시합이 딱 한 시합 있었는데, 바로 그걸 도카이대-사가미가 이기고 그대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2.4. 이야깃거리
2.4.1. 지역대회
- 지역대회 부터 굉장히 이변이 많이 일어났다. 일본 고교야구 대회는 지역 대회에서 강호교의 조기 탈락을 막기 위해 시드를 주어 서로 멀리 떨어뜨려 출전교가 많은 도시 지역은 아무리 못해도 8강, 시골 지역은 4강 이전에는 안 만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학교가 굉장히 많다. 사례가 굉장히 많아 현 별로 주요한 몇몇 사례를 개별 작성하여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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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현에서 최근 10년 중 9년을 결승을 갔고, 그 중 6번을 우승하며 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하치노헤가쿠인 코세이 고교(八戸学院光星高校) 역시 8강에서 5점차를 역전당하며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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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 현에서 최근 10년 중 7번 우승을 하고 올해 봄 고시엔에도 나왔던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仙台育英高校) 역시 16강에서 센다이상업 고교(仙台商業高校)한테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다. 무려 현 내 공식전 50연승 중이었으며 4년 2개월만의 패배이다.[54] 그 외에도 다양한 언더독의 승리가 이어지면서 지역 대회 8강에 올라온 8개교가 전부 한 번도 여름 고시엔에 나가본 적 없는 학교만 남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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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현 여름 지역대회 13연패를 이루며 후쿠시마의 압도적 절대 강자인 세이코가쿠인 고교(聖光学院高校)가 사상 여름 고시엔 연속 출전 타이기록인 14연속 출전을 8강에서 떨어지며 달성하지 못했다.[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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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현 사상 첫 여름 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2017년 사이타마 현의 첫 여름 고시엔 우승을 안겨준 하나사키 도쿠하루 고교(花咲徳栄高校) 또한 16강에서 단 한번도 여름 지역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야마무라가쿠엔 고교(山村学園高校)에게 지는 이변이 일어나며 탈락했다. 심지어 고시엔이 열리지 않았던 작년 여름 지역대회 우승팀 사야마가오카 고교(狭山ヶ丘高校)는 첫 판에 패배하는 대참사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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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현에서는 2017년 여름 준우승 팀이자 고시엔 통산 72승 44패, 우승 3회와 준우승 7회에 빛나는 지역의 최강자 고료 고교(広陵高校)가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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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현에서 최근 10년 중 7년을 결승을 갔고, 그 중 4번을 우승한 강자 돗토리조호쿠 고교(鳥取城北高校) 역시 2회전에서 갑자기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 또한 코로나로 인해 아깝게 지역대회를 기권해야만 하는 학교도 많이 나왔다. 역시 주요한 사례를 몇 개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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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현의 강호 주에츠 고교(中越高校)가 2회전에서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부전패를 당하였다.
- 올해 봄 고시엔 우승팀인
카나가와 현의 도카이대학 부속 사가미 고교(東海大相模高校) 또한 선수단에서 무려 17명, 거의 전체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8강에서 기권을 하게 되었다. 일본 고교야구의 명장 중 한 명인 사가미 고교의 몬마 케이지(門馬 敬治) 감독은 이번 여름 고시엔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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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 현의 야구 명문 후쿠이 상업 고교(福井商業高校)는 현 내에서 우승권인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야구부에서 확진자가 나와 기권을 해야만 했다.
- 마쓰이 히데키의 모교이며 이시카와 현의 초명문 고교, 바로 전 대회인 2019년 여름 고시엔 준우승팀인 세이료 고교(星陵高校) 역시 야구부에서 확진자가 나와 8강에서 기권을 해야만 했다.
- 마쓰이 히데키의 모교이며 이시카와 현의 초명문 고교, 바로 전 대회인 2019년 여름 고시엔 준우승팀인 세이료 고교(星陵高校) 역시 야구부에서 확진자가 나와 8강에서 기권을 해야만 했다.
- 그 외에 특이 케이스로,
돗토리 현의 강자 요나고쇼인 고교(米子松蔭高校)는 야구부 외의 학교 관계자 중에 확진자가 나와서 처음에는 16강에서 기권으로 부전패를 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 고교야구 연맹에서 자체적인 재조사 및 심의가 들어가 부전패를 취소하고 뒤늦게라도 시합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카이 고교(堺高校)를 3대 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갔다. 애꿏은 사카이 고교만 줬다 뺐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요나고쇼인 고교는 8강에서 야즈 고교(八頭高校)한테 1점차이로 패하며 탈락하였다.
- 그 외에 지역대회에서 나온 특이한 기록을 몇 개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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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 현 출전교인 미에 고교는 1회전에서 도쿠후 고교(徳風高校)를 상대로 65-0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로 5회 콜드 승리를 거두었다.[58] 상세 기록으로는 63안타 13홈런 0삼진 25도루...라는 기록을 남기며 최다 점수 및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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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 현 결승에서 이와미치스이칸 고교의 에이스 야마자키는 이번 대회 현 지역대회 결승 49경기 중 유일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기록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아이치 현 출전교인 아이치공업대학 부속 메이덴 고교는 말도 안되는 대진운을 뚫고 우승했다. 설명하자면 4회전에서는 2019년 여름 지역대회 우승교 호마레 고교(誉高校)를, 5회전에서는 2011년 여름 지역대회 우승교이자 2019년 여름 지역대회 4강인 시가쿠칸 고교(至学館高校)를, 8강에서는 2016년 여름 지역대회 우승이자 2019년 봄 고시엔 우승 도호 고교(東邦高校)를[59], 4강에서는 지역 따위의 수준이 아닌 전국구 명문고 주쿄대학 부속 주쿄고교(中京大学付属中京高校)를[60], 결승에서는 올해 봄 지역대회 준우승교인 교에이 고교(享栄高校)를 만나는 끔찍한 대진운을 겪었지만 해당하는 5시합에서 도합 32득점 13실점을 하며 모조리 다 이기는 괴력을 선보였다.
2.4.2. 전국대회
- 이번 봄 고시엔에서는 고시엔 최초로 투구수 제한 규정이 생기는 등, 사회적으로 점점 고교야구에서 에이스 투수의 혹사가 점점 관심을 모으는 만큼 선수에 대한 배려로 인한 변경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이번 103회 여름 고시엔부터는 16강, 8강 사이에도 하루 쉬는 날이 생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18년 제 100회 고시엔까지는 8강과 4강 사이에만 하루 쉬는 날이 있었고 4강과 결승조차 연속된 날에 했다. 4강을 이겨도 바로 다음 날 결승을 하게 되는 꼴. 그러다가 2019년부터 결승 전에 하루 쉬게 되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16강과 8강 사이에도 하루 쉬게 되어 16강부터는 하루씩 쉬면서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였으나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달아 기상악화로 대회 일정이 밀리면서 16강과 8강 사이에 있던 휴식일과 4강과 결승 사이의 휴식일이 날아가버려서 2018년 대회와 차이가 없어져버렸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최장 연속 우천순연 기록을 세웠다.[61]
- 개막식부터 조금 다르게 이루어졌다. 원래라면 역대 우승교 깃발과 선수들이 현 별로 차례차례 입장하면서 구장을 한바퀴 돌면서 외야에 정렬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처음부터 외야에 정렬하고 간단하게 학교 소개만 하는 식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대회는 응원을 알프스석이라고 불리는 각 루측 외야석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번 대회는 살짝 당겨서 각 루측 내야석에서 응원단이 위치하게 되었다. 각 내야석에는 최대 2000명 정도의 응원단과 외야석에 50명 정도의 응원곡 연주 등을 위한 밴드가 위치할 수 있게 되었다. 봄 고시엔에서는 취주악부의 연주가 금지되었지만 의외로 여름 고시엔에서는 연주가 허용되었다.
- 이번대회는 유난히 우천순연이 잦다. 이것이 가지는 문제점은 개학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 고시엔이 한신의 홈 구장인점, 응원단 및 학부모들의 체류비 과중, 심판 등의 인력들이 무보수 자원봉사라는 점이다. 덧붙여 한국과는 달리 야간 경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순연이 길어질수록 일정의 과밀화가 심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1]
단, 6장 중에 무조건 도쿄에 최소 1장, 간토에 최소 4장의 출전권이 배정된다. 나머지 1장은 간토지역과 도쿄의 학교 중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은 학교에게 주어진다.
[2]
주고쿠와 시코쿠는 합쳐서 5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두 지역은 각각 2장의 출전권이 배정되고 나머지 1장은 두 지역의 학교 중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학교에게 돌아간다.
[3]
이 지구는 간토/도쿄나 주고쿠/시코쿠와 다르게 한 지구로 통합해서 뽑는다.
[4]
1920년 제6회 여름 고시엔이 첫 전국대회 출전이다.
[5]
학교측 언급에 따르면 입학생 모집에 애를 먹는 중이다보니 어떻게든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하고 전폭 지원중이라고 한다.
[6]
2009년의 준준결승 이상 진출의 기록을 달성한 학교는 미야기의 리후(利府)고교이며 당시 준준결승마저 승리하여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이와테현의 명문고이자
오타니 쇼헤이의 모교인 하나마키 히가시한테 패배하여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얻은 명성때문인지 지역에서 나름 알아주는 야구 명문으로 나아간다. 그 결과, 센다이 이쿠에이가 최근 10년 중 7년을 우승하며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미야기 현 예선에서 2014년에 기어이 우승을 차지하며 여름 고시엔에 진출한다. 여름 고시엔에서도 2007년
사가키타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지역 명문이 된 비슷한 상황의 사가키타고교를 이기며 2회전까지 진출하지만 2회전에서 이번 대회에도 나온 타카사키 고교에게 패배하며 마무리한다.
[7]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성씨인 김씨가 무려 인구의 1/3 가까이 되는 대한민국과 다르게, 일본은 가장 흔한 성인 사토(佐藤) 역시 인구의 1%가 채 안되는 성이며 일본의 주민등본에 등록된 성씨만 30만개가 넘는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이 성의 풀이 굉장히 좁은 나라인 점이 더 크다.
[8]
이번 2회전을 승리하면서 통산 135승이 되었다. 고시엔 통산 승리 2위의 학교는 교토의 명문고 류코쿠대학 부속 헤이안 고교(龍谷大平安高校)로 현재 고시엔 통산 103승을 기록중이므로 앞으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해당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
여담으로, 7번 타자 토리야마에게 직구를 던지는데 구속 측정기의 오류 같지만 무려 162km/h(!)라는 말도 안되는 구속이 찍히기도 했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최대의 드래프트 후보
사사키 로키가
이와테 현 예선에서 던진 최고 구속이 157km/h이고
오쿠가와 야스노부가 2019년 고시엔에서 던진 최고 구속도 153km/h이다.
[10]
준준결승 제 2경기의 도카이대-사가미와의 결승에서 양쪽 모두 초고교급 투수를 앞세웠지만 의외의 난타전으로 10대6으로 도카이대-사가미가 우승을 차지했다.
[11]
후쿠오카대-오오호리는 규슈 지역대회 준우승교이지만, 최근 30년 가까이 여름 고시엔 진출 기록이 없다. 최고 성적은 마지막 출전이었던 1989년 제 71회 여름 고시엔에서의 8강
[12]
준준결승 제 1경기의 텐리가 메이호를 8강에서 떨어뜨렸다!
[13]
봄 4회, 여름 7회
[14]
2회전까지의 승리 기준 135승
[15]
봄 고시엔에서 가장 최근 4강 이상에 진출한 대회가 1997년 제 69회 대회이고 당시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준준결승 제 4경기에 예정되어 있는 주쿄대-주쿄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6]
최다 우승(11회), 통산 최다승리(이번 시합 승리로 136승)
[17]
앞서 서술한대로 1997년 제 69회 대회 준우승이 마지막으로 봄 고시엔에서 4강 이상 진출 기록이다.
[18]
1회전 제 9경기에서 메이호가 21세기 전형으로 출전한 히가시하리마 고교에게 질 뻔 했지만 어찌되었든 이겨서 결국 준결승까지 왔다.
[19]
지금까지의 대회는 8강 다음 날 4강을 진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24시간도 못 쉬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8강과 4강 사이에도 하루 휴식일을 넣기로 했다.
[20]
2011년 제 8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 진출하는 것이다.
[21]
당시 결승 진출교는 후쿠오카의 규슈 국제대학 부속 고교로 또 우연치 않게 도카이대-사가미가 우승했던 2015 여름 고시엔에 출전한 적도 있는 학교이다. 2015년 여름 고시엔에서는
키요미야 코타로가 지키고 있던 서도쿄 대표 와세다 실업고에게 8강에서 패배한다. 또 한번 더 계속 물고 물리는 인연이지만 와세다 실업고는 이번 대회 준준결승 제 1경기에 나왔던 센다이 이쿠에이(당시 준우승)에게 패배. 즉, 정리하자면 도카이대-사가미(당시 우승) > 센다이 이쿠에이(준우승) > 와세다실업고(4강) > 규슈 국제대학 부속 고교(8강)
[22]
2019년 대회는 아키히토 당시 천황의 퇴위 이전이라 헤이세이 시대로 간주하여 헤이세이 시대 마지막 고시엔 대회로 취급한다.
[A]
봄, 여름대회 연속진출팀
[A]
봄, 여름대회 연속진출팀
[A]
[A]
[27]
전일본공수 등 특정 항공사와 관련 있는 학교는 아니다. 단지, 항공 정비나 조종 등의 특기 양성을 위한 학교이며
이시카와 현에도 일본항공 이시카와(日本空港石川)라는 야구 명문고가 있다.
[A]
[29]
현립 기후상고 이외에도, 기후시립 기후상고가 따로 있기때문에 현립임을 명시해야한다
[A]
[A]
[A]
[A]
[A]
[35]
2018년에 아난 공업 고등학교(阿南工業高校)와 아라타노 고등학교(新野高校)가 합쳐졌는데 아라타노 고등학교가 진출한 적이 있다.
[A]
[A]
[A]
[39]
무려 1956년이다!
[40]
외국인 유학생 선수가 있는 것 자체는 처음이 아니다. 두산 베어스의
안권수 선수나, 비록 일본 국적이지만 혼혈인
오코에 루이 같은 선수들도 고시엔을 간 적이 있다.
[41]
누구는 한 번 하기도 힘든 고시엔 진출인데, 와타나베 감독은 요코하마 고교 야구부 감독을 하면서 고시엔 우승만 5번을 했다! 199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데리고 춘하연패를 달성한 것도 와타나베 감독이다.
[42]
당시에는 학제가 지금과 달라 중등야구 대회였다.
[43]
올해 봄, 여름 고시엔에 둘 다 진출한 홋카이 고교가 봄에 승리를 거두었으면 최초의 4시대 승리를 거둔 학교가 될 수 있었다.
[44]
해당 학교들은 오사카토인(오사카), 치벤가쿠엔(나라), 치벤와카야마(와카야마), 요코하마(가나가와), 메이호(오이타), 메이토쿠기주쿠(고치), 도카이대-스가오(서도쿄)이다.
[45]
후공인 오사카토인이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공 팀의 공격이 진행되는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아닌 강우 콜드가 선언되었다.
[46]
앞서 서술한 적이 있지만, 1998년은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결승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요코하마 고교의 고시엔 사상 5번째 춘하연패를 달성한 해다.
[47]
올해 봄 고시엔 출전하였을 때,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과
오승환 선수가 직접 응원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48]
당시에는 물론 아직 우승교는 아니었다.
[49]
4강에서 서로 만나지는 않았다. 미에는 니혼분리를 만났고, 츠루가케히는 해당 대회 우승교 오사카토인을 만났다.
[50]
도도부현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현재까지 여름 고시엔 우승 경험이 없는 현은 19개이고 8개 현은 아직 여름 고시엔 결승도 못 가보았다. 그 중에서
도호쿠와
호쿠리쿠라고 불리는 두 지역은 지역 전체가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유독 도호쿠 지역이 좀 더 일본 현지에서도 강조되는 면이 있는데 호쿠리쿠 지역은 츠루가케히가 드디어 2015년 봄 고시엔을 우승하며 고시엔 우승은 달성했지만 도호쿠 지역은 아직 봄 고시엔조차 우승을 못했다.
[51]
도도부에 해당하는
오사카부,
교토부,
도쿄도,
홋카이도는 우승 경험이 있다.
[52]
대학교 부속 고교끼리 만난 것을 포함해도 결승전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53]
두 학교는 2002년 고시엔 3회전에서 격돌한 바 있는데, 이때는 치벤와카야마가 적색 모자를 착용해 구별했다.
[54]
2018년 입학생들은 단 한 번도 현 대회에서 진 적이 없다는 소리가 된다!
[55]
심지어 14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인 학교는
와카야마 현의 토인 고교(桐蔭高校)로 무려 거의 100년 전인 1915년 제 1회 대회부터 1928년의 제 14회 대회까지의 기록이다! 그 이후로 93년 만의 14연속 출전이 되는 것이었다.
[56]
다만 나루토 고교를 떨어뜨린 이케다 고교(池田高校)는 고시엔 통산 42승 14패 승률 75% + 3회 우승 & 2회 준우승을 기록중인 곳으로, 1980년대에 도쿠시마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다 최근에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강팀이다.
[57]
참고로 몬마 감독이 1999년 29살(!)의 나이로 감독에 취임한 이후 사가미 고교의 고시엔 통산 성적은 30승 7패 - 승률 81.1% + 우승 4회 & 준우승 1회로 몬마 감독은 1970년대에 황금기를 구가하던 이후 침체되었던 사가미 고교를 2010년에 무려 33년만에 여름 지역대회 우승을 시키고 그 기세로 고시엔 준우승까지 몰고 이후에도 180개교 가까이 참가하는 전국 최고 격전구인
카나가와 현에서 2010년대에 지역대회 우승만 4번을 차지하며 다시 황금기를 불러온 명장이다.
[58]
심지어 후공이라서 공격은 4번 밖에 안 했다!!
[59]
후술할 주쿄대학 부속 주쿄고교는 봄 + 여름 통산이고 도호 고교는 봄 고시엔 한정 최다 승리(56승) + 최다 우승(5회) 보유
[60]
고시엔이 열리지 않았던 작년 여름 지역대회 우승, 고시엔 통산 최다 승리(136승) + 최다 우승(11회) 보유, 올해 봄 고시엔 4강
[61]
참고로 대회 일정을 더 연장해서 예정한대로 휴식일을 주면 안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코시엔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측과 미리 일정을 협의해 경기장을 대여하는 식이기 때문에 절대 불가능하다. 이 대회를 배려해주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1달간 죽음의 원정(死のロード)을 다니며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 돔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불편함을 감수하는터라 계약된 일정이 끝나면 바로 비워줘야 하는거나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