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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CM 중 하나. 미가엘 반주기 구버전 2265장에도 있다. (확장팩 필요) 신 버전은 1386장. CCM 전문 그룹인 다웟과 요나단 6집 수록곡. 바른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예배에 참여하자는 계몽적인 노래이다.2. 비판
1995년 말부터 기독교계 안에서는 이미 이슈화되어 있던 노래였는데, 10여 년이 지난 2007년 네이버에 어린이 성가대가 부른 버전이 업로드 되고 이것이 뒷북으로 오마이뉴스에 실리며 반기독교 붐에 편승해 비종교인들에게도 알려졌다.#오마이뉴스 정리 블로그. 2007년 이후 넷상에서는 주로 짤방화되어 돌아다니며, 그로부터 세월이 한참 지난 2020년대까지도 기독교(개신교) 비판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가 된 가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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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 원 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 돼요 안 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서 설명하듯이, 제대로 된 일반적인 교회는 천 원이든 만 원이든 겨우 몇 푼 낸다고 저러지 않는다. 애초에 개신교/대한민국 교파 중 가장 사람이 많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자체가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의 개신교를 가져온 것이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도 않은 학생이 헌금으로 천 원 짜리 냈다고 대놓고 눈총을 줄 정도의 막장 목사는 그렇게 많진 않지만, 간혹가다 사건이 터지기도 하니 없진 않은듯.
성경에 따르면 헌금은 3가지 용도를 지니는데, 하나는 교회 공동체의 운영비, 둘째는 목회자에 대한 수고비(회비개념), 셋째는 이웃들에 대한 봉사와 기부를 위한 용도이다. 취지 자체는 좋은 것이고 크리스천이면 당연히 '자기 능력에 맞게' 헌금을 해야 할 도덕적, 종교적 의무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개신교의 문제는 이러한 헌금 사용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한다거나, 양적 팽창에만 매몰되어 헌금을 내는 절대량에 비례하여 신앙의 깊이를 판단한다거나, 이웃들을 직접 돕기보다는 교회 건물 올리는 비성경적인 일에 돈을 쓰기도 한다는 것. 교회가 하나의 기업이고 헌금이 사업자금 겸 CEO(목사)의 재산으로 흡수되는 듯이 보기도 한다. 이러한 주제는 '메가처치 논박' 등 뉴스앤조이 계열의 서적에서 자주 다루어져 왔다.
"천 원짜리 헌금"의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혔지만, 교회 내에서는 "직분 맡아 봉사하는데 수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나중 된 자"라는 구절에 거부감을 느끼는 의견도 있었다. 직분 맡아 교회에 (무료)봉사하길 은연 중에 강요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 교인들이 염증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교회의 무리한 확장을 위해 교인들에게 무료 봉사를 반 강제적으로 떠넘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사자가 의도한 의미는 교회 활동을 날로 먹지 말자는 것일 것이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대개 교회 직분을 맡는 경우가 많고, 그걸 안 한다는 말은 결국 누군가가 그 사람이 맡아야 할 몫을 대신 맡게 된다는 것이니 가치 기준에 따라 비판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직분과 신앙 생활은 온전히 별개의 문제이며, 평신도로 평생 한결같이 신앙 생활 하는 분들에게 '나중된 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거리가 있다.
이런 직분에 대한 문제는 다른 점에서도 논란이 되는데, 집사 및 권사, 장로 등의 직분은(통상적인 호칭이 아닌 정식 임명 시) 물론 자의적으로 열심히 노력과 공부를 해야 받게 되는 직분이지만 타이틀(?)에 대한 감사의 (반 강제)헌금의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헌금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것이지만, 이것이 일부 교회에선 관례화된데다가 감사 헌금과 같은 특별 헌금은 누가 무슨 명목으로 냈는지 교회 주보에 다 실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세한 것은 직분 헌금 문서 참고.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있는 노래다 보니 뉴스에 실리기 전까지는 각종 집회의 인기 소재였다가, 뉴스에 실리고 나서부터는 거의 기피곡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바뀌었다. 결정적으로 2002년에 맛 잃은 소금이라는 순화 버전 노래가 나와버렸기 때문이다.
3. 작사가의 해명
노래 가사가 논란이 되자 다윗과 요나단 측은 " 헌금 천원 내는 놈은 지옥 간다"라는 뜻이 아니라 예배를 진지하게 준비된 태도로 보자는 취지의 노래라는 해명을 했다. 다윗과 요나단의 멤버이자 작사자인 황국명 목사는 '예배를 미리 준비하자'라는 뜻으로 만들었으나 "안티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일부분만 편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노래의 뜻이 왜곡되었다고 했다.즉 황국명의 원래 의도는 "헌금을 준비 않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생뚱맞게도 "천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굳이 언급하는 바람에 "주님께서 천 원짜리 헌금은 원하지 않으신다"라는,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가 되고 만 것이다. 만약 액수 언급 없이 "헌금은 준비 않고 예배 시간에 지갑 열어 돈 꺼내려 허둥대는 자" 같은 가사였다면 원래 황 목사의 의도가 곡해 없이 전달되었을 것이며, 논란의 여지도 없었을 것이다.
황국명 목사는 이로 인해 비판을 받은 게 어찌나 억울하고 원통했는지, 이 노래를 언급할 때마다 "안티 세력의 곡해"라는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 이 노래를 올릴 때도 관련 사실을 언급한다. 극동방송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기 전 해명했는데 # 55분 55초경부터 관련 내용이 나온다. 세월이 한참 흐른 2020년에는 아예 다음과 같은 글을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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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발표한 후 2년 뒤에 미국으로 요양을 떠나 14년을 살았는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가사 중 ‘헌금을 준비하지 않고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를 가지고 저에게 쌍욕을 한 사람이 있었더군요.ㅠㅠ “하나님이 천원짜리는 받지 않느냐? 그러고도 니가 목사냐 이XX야.” 이런 거였고, 인터넷에 다윗과요나단을 검색했더니 저희 보다도 저희를 더 잘 아는 분들의 글들이 많습니다. 평생 어디에서나 욕을 먹고 살지는 않았는데 악플이라는 것을 통해 경험해봤지만 미국에 있어 모르기를 천만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미리 준비하지 않은,정성없이 형식으로 드리는 헌금을 꼬집기 위한 가사를 그렇게 이해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이런 믿음은 안돼 때문에 쌍욕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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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모든 논란은 굳이 안 해도 될 천 원이라는 금액 언급을 가사에 넣은 황국명 본인의 저열한 작사 능력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독자(청자)를 "가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안티 세력"으로 몰아가는 황국명 목사의 태도도 여전히 비판의 여지는 있다.
4. 전체 가사
아래는 노래의 가사 풀버전.|
예배시간에 꼭 5분씩 늦어 헐레벌떡 뛰어가는 성도 주일학교 공과를 교회가는 버스 안에서 한 번 읽어보는 교사 남들은 직분 맡아 봉사하는데 수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나중 된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 돼요 안 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성가대 연습 제대로 안하고 이상한 소리 내는 성가 대원 설교 시간 처음부터 졸기 시작해서 축도 할 때 정신이 드는 성도 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 원 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1]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 돼요 안 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예배 시간에 삐삐(휴대전화)소리로 모두의 시선을 받는 성도[2] 교회 일을 상의할 때 반대를 위한 반대로 분위기 망치는 성도님 교회 문 나갈 때 주님과 작별하여 생활 속에서 주님과는 별거 하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 돼요 안 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우리의 예배는 감격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봉사는 사랑이 넘쳐야 하는데 우리의 믿음은 생명이 있어야 하는데 안 돼요! 안 돼! 선생님 집사님 장로님 성도님 성가대 여러분!! |
이슈의 초점이 헌금 부분에 지나치게 쏠리면서 곡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가사 자체는 교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특히 '교회 문 나갈 때 주님과 작별하여 생활 속에서 주님과는 별거하는 자'는 이 곡이 전하려는 메시지의 백미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만약 교인들이 이 가사대로만 산다면 개신교가 오늘날과 같이 욕을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5. 기타
이 노래의 작곡자가 다름 아닌 시인과 촌장 멤버이자 대한민국의 기타 세션맨 중 독보적(특히 어쿠스틱)이라는 함춘호이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면서 한일장신대학교 출신으로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정반대의 메시지를 담은 곡 중 나무위키에 등재된 것은 두 곡이다. 맛 잃은 소금과 안돼 정말 안돼 항목을 참고할 것.
6. 관련 항목
[1]
교회에서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하며 신문지로 대충 포장해서 주는 사람이 없듯이 헌금도 예배 전에 미리 정성껏 준비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교회에서는 가르친다. 따라서 이 가사는 금액(천 원)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헌금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대충 지갑에서, 그 것도 가장 낮은 금액권을 일부러 골라 하나님께 드리는 무성의한 신앙의 태도를 꾸짖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2]
핸드폰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집회에서 삐삐 부분을 핸드폰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3]
채널 유료가입 1단계의 이름이 헌금은 준비않고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이다. 요금은 월 9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