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라면의 모티브가 된 중국의 면류 요리에 대한 내용은 우육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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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에서 2015년 1월 13일에 출시한 인스턴트 라면. 이름만 보면 우육탕 큰사발면을 끓이는 라면으로 바꾼 것으로 보이지만,[1] 두 라면은 1%도 유사성이 없다. 건조고기도 없고 면마저 다른 제품이다. 매우 잘못된 네이밍 센스로 인해 제품의 가치가 올바르게 전달되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름은 중국 요리인 우육면에서 따왔으며 우육탕 큰사발면은 많은 튜닝을 하긴 했어도 적어도 컨셉은 이 우육탕을 따라간다. 그러나 우육탕면은 사실 이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요리인 샤브샤브 칼국수를 재현한 제품이지만 농심에서는 이 네이밍 센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육탕 큰사발면과 전혀 관계가 없는 맛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오히려 '김치라면이라고 하여 다 같으냐'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기사 출처
맛은 채선당을 비롯한 샤브샤브 전문점 육수의 인스턴트 버전이라고 해도 좋은 수준이다. 국물은 같은 회사의 신라면과 너구리의 맛이 반반씩 섞인다면 이 맛이 날 듯한 맛이다. 얼큰한 쇠고기 버섯 샤브샤브 육수에 농심이 50년 기술을 쏟아 부어 만들었다는 3mm 두께[2]의 칼국수 면을 넣었다. 유탕면 가운데 굵은 면을 자랑하는 너구리도 면 굵기가 2.1mm이니 두께로 승부하는 셈.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끓는 물에서 5분이라는 인스턴트치고는 꽤나 긴 조리시간을 자랑한다. 육수는 인스턴트이기는 해도 샤브샤브 전문점의 육수 느낌이 어느 정도는 나는 수준으로 재현했으며, 면 역시 제대로 끓이면 일단 생칼국수면보다는 못해도 대충 쓸 만한 식감이 나온다. 유탕면 가운데서는 씹는 맛이 풍부한 편이기에 너구리로도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괜찮다. 그렇지만 호화건면이 아닌 유탕면인 만큼 생칼국수와 동일한 씹는 맛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농심은 이후 짜왕에서도 칼국수 면을 채용하게 된다.
문제가 있다면 부실한 내용물이다. 면과 국물은 버섯 샤브샤브 칼국수를 그런대로 재현했지만, 내용물이 인스턴트 라면답게 매우 부실하다. 원래 샤브샤브 전문점에서는 풍부한 버섯과 야채(주로 미나리나 쑥갓)를 먹고 쇠고기는 지갑 사정에 따라서 추가하게 된다.[3] 칼국수는 이들을 다 먹은 뒤에 넣는다. 우육탕면은 이 코스 가운데 칼국수 부분만을 재현했기에 건더기가 부실할 수밖에 없는데, 일단 설명에는 이들 야채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보이는 것은 버섯 조각 몇 개뿐. 그냥 샤브샤브 육수에 칼국수를 말아 먹는다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찾기 어렵다. 그래도 버섯 조각이 다른 라면에 비해서 꽤나 크고 식감도 좋다. 문제는 버섯의 식감만 좋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샤브샤브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인스턴트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수준. 라면에 밥을 말아먹거나 계란을 풀어 먹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지만[4] 국물 자체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편인 만큼 칼국수 면발에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좋아한다면 무난한 선택. 가격은 개당 1,200원 정도로 싸지는 않지만 신라면 블랙 사건 때와 달리 비교 대상이 없고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다. 대형마트에서는 개당 1,000원 이하의 가격에 팔린다. 뽀글이로 먹으면 특유의 면발 때문인지 너구리처럼 잘 안 익는다. 2020년 9월부로 단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