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강주배 원작 만화. 원래 제목은 '용하다 용해'로 1999년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되었던 만화다.[1]강주배 작가는 이 당시 신인으로 오해받았으나 의외로 만화가 생활을 오래 했던 작가로, 90년대에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하던 '주먹'이나 '덤비지 마라' 같은 여러 액션, 무협들을 그렸고 개중에 거꾸로 가는 동화는 꾸러기 수비대를 베꼈다 하여 까인 적도 있다. 스토리는 진진돌이 에볼루션의 김기정이 맡았다가 중반부부터 강주배가 다 맡게 된다. 작가 커리어 상 상업적으로나 인기 측면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작품.
2. 상세
리얼한 직장생활을 그려내어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2] 정작 강주배 자신은 직장생활을 경험해 본 적이 없음에도 매 에피소드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실은 직장인 생활을 겪어본 스토리 작가 김기정 공로가 컸다. 그래서 나중에 김기정이 하차하면서 직장생활에 대한 소재 고갈로 연결된다.이 때문인지 무대리를 소부장의 부서로 옮겨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가 무슨 일인지 메트로에선 예전 걸 다시 연재하는 걸로 때우고 있다.
특기는 달리기와 몰래 바지 벗기기, 캐비넷 안에서 낮잠 자기이며 어떻게 대리까지 승진했는지(그리고 이젠 만년과장이다.)가 신기한 일류물산 영업1팀에서 일하는 무용해 대리와 주변인물들의 직장생활에 관련된 여러 가지 코믹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한때는 단행본까지 발간될 정도의 인기를 자랑했지만 이후엔 별로 관련 상품이 안 나오는 상태. 하지만 모바일 게임으로 나왔으며 2002년에는 "으랏차차 무대리"란 이름의 오락실용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다. 당연하지만 샐러리맨 챔프의 짝퉁. 처음에는 스포츠 서울에서 연재되었다가 갑자기 연재를 멈추더니 일간스포츠에서 무대리를 다시 연재를 하였다. 그리고 몇 달 뒤에 무대리 호프집를 낸다는 홍보만화로 연재종료 마지막회를 냈다. 당연히 욕 무지먹었는데, 호프집 사업은 기대 이하라서 결국 다시 만화가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스포츠조선과 야후! 카툰세상으로 옮겨 "달려라 무대리"라는 제목으로 이어서 연재했으나 금세 막을 내리고 아침공짜신문인 메트로에서 연재 중이다가 2013년 네이트 웹툰으로 "돈먹는 무대리"란 제목으로 아내가 포장마차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가 22화로 끝냈다.
한창 인기 있던 시절이었던 2001년에 대원미디어에서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다. 제목은 '샐러리맨 무대리 용하다 용해'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면 원작도 사실 성인 만화라[3] 좀 야한 요소들이 풍자되듯 나오곤 했다. 비뇨기과 관련 의사가 나오는데 얼굴 생김새부터가 고추 같이 생겼다든지, 하두 거기가 작아서 번데기라는 별명이 붙은 무대리가 벌에 거길 쏘여서 퉁퉁 부어 병원 갔더니 의사가 정상인데 왜 오셨냐고 묻는 것이라든지 조루나 잠자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온다. 다만 인지도로 당대에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었던 편이지만 이후 인터넷 방송국 크레지오닷컴[4]에서 드라마로 제작했는데 박철이 무대리를 연기한 바 있다. 현재는 다시 TV시리즈로 시트콤 방식 에피소드로 애니메이션화가 예정되었으나 소식은 없다. 이후에는 공공기관의 홍보물에 가끔 등장하고 있다.
효과음이 꽤 독특하다. 쿵야라든가, '뚜시궁', '꿔두두두둥' 등등. 그리고 닝기리조또씨박 이라든지 '씨반놈아', '씁숑구리' 등 다양하게 변형된 욕설의 바리에이션이 한때 유행을 타기도 했다.
굽시니스트가 성이 무씨임을 이용하여 제2차 세계 대전 만화에서 베니토 무솔리니를 무대리로 그렸으며 직장 상사로 마 순 신부장을 나오게 한 바 있다.물론 여기서도 마부장은 무대리를 갈구고 팬다. 여기서는 마부장을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를 비롯한 추축국들을 제압하던 윈스턴 처칠이나 프랭클린 루즈벨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에 비교할 수 있을지도. 이 마순신 헤어스타일을 아톰에서 착안했다. 그래서 작가 후기로 마부장이 아톰처럼 되어 날아가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다.
작가가 LG 트윈스 팬으로 작중 LG 경기 직관하는 내용이 많다. 게다가 특히 류지현 선수가 맹타를 치고 도루를 하는 등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직관간 주인공 3인방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할 정도다.[5] 그 이외에 타이거즈가 아직 해태이던 시절, 무대리와 왕대리가 LG:해태전을 직관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해태석에 앉는데, 분위기상 LG를 함부로 응원할 수도 없는 상황. 경기 후반에 LG측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자 너무 기쁜 나머지 무대리가 LG를 연호하는데 주변의 해태팬들이 죽일 기세로 노려보자 LG! LG! L...ㅌ,태! L태! L태!를 외치며 경기장에서 빠져나간다. 이는 나중에 하소연이 좋은 놀림거리로 써먹기도 한다.
한때 동아사이언스의 과학 잡지 과학동아에서 단편으로 이 만화를 이용해 각종 과학 상식을 알려주는 만화가 있었다.
3. 비판
중반부 이후론 여러 사정으로 강주배가 홀로 맡으면서 소재고갈이 확실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무슨 스포츠 경기(월드컵, WBC, 유로컵, 한일전, 친선전 등.)만 있으면 꼭 거론하고 그걸로 1회를 써먹었다. 허구헌날 커피마시면서 창가에 있는 무대리와 박과장, 왕대리 뒷모습은 질리게 재탕되었고 며칠 연속으로 나오기까지 한다. 오죽하면 이 셋이 "작가가 하두 그릴게 없다보니 우리 뒷모습을 질리게 써먹는구먼."이란 대사까지 한다.또한 작중 설정파괴가 많다. 분명히 딸인 미래가 먼저 태어나고 아들인 희망이가 나중에 태어났건만, 어찌된 일인지 연재 후반부에서는 미래가 희망이를 오빠라 부른다! 또한 작중 소부장이 부하들에게 노골적으로 경멸당하고 무시당하는 건 소부장의 개차반같은 성격도 한몫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낙하산이기 때문이다.[6] 물론 낙하산을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특히 주인공 3인방이 그를 싫어했던 이유가 마부장이 좌천당함으로써 부장석이 공석이 되었고 순리대로라면 박과장이 부장으로, 무대리와 왕대리중 한명이 과장으로 승진했어야했다. 하지만 소부장이 영입됨으로써 이는 없던 일이 되어버렸고, 이는 주인공 3인방이 연재종료 때까지 소부장에게 이를 가는 주 요인이 된다. 하지만 연재 후반부 무대리의 입사스토리를 보면 면접관 중 한명이 소부장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똑같이 낙하산 이었던 마부장까지 있었다! 연재 초기에 무대리를 한창 갈구다가 마부장이 "너 회사 몇년 다녔어?!"라고 까자 무대리가 하는 말이 "부장님보다 4년 더 다녔는데요?" 그리고 이 말을 들은 마부장은 "너 나 낙하산이라고 무시하는 거지!"라며 게거품을 문다. 문제는 이게 다 연재 시작한 지 100화도 안된 시점에서 나온 설정들이라는 것이고, 이를 망각한 것은 작가의 역량 한계이자 자기의 최고 히트작의 설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밖에 안된다.
무용해의 승진 관련해서 작가가 엄청나게 욕을 먹기도 하였다. 사실 초중반만 하더라도 무대리라는 캐릭터는, 일은 더럽게 못하는 주제에 게으르고 또한 자기보다 잘난 부하들에게는 꼬장이나 부리는 주인공이지만 못난 놈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후에 아이들이 태어남으로써 각성했는지 아버지로써의 책임감을 느꼈는지, 사람이 많이 바뀌었다. 일도 열심히 하는데다가 성과도 좋다. 게다가 마부장, 동료들과는 여전히 티격태격대긴 하지만 서로 좋은 콤비플레이를 함으로써 연재 초반과 비교하면 진짜 제목 그대로 용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이 바뀌었다. 작중 무용해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바뀌었냐면 야구 더럽게 못하는 1할타자에서 찬스를 살리는 클러치히터'''로 바뀌었을 정도다. 이로 인해 마부장 등의 상관은 그를 좋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밀어주게 되었고, 결국 승진 기회도 여러번 생겼다. 또한 본인 역시 연재초기와는 반대로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리기 위해 미친듯이 일하였고 위에 서술하였듯이 승률도 굉장히 좋았다.
이러한 전개로 인해 독자들은 "아! 드디어 무용해 인생에도 빛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때마다 무용해의 승진은 사실 꿈ㅋ이다. 주요 피해자는 아내인 하소연이나 무용해 그 본인. 또는 다른 낙하산 인사를 영입한다거나 혹은 후배들이 대신 과장으로 승진한다는 미친 내용으로 그야말로 주인공이나 독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쳐버리고 만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연재 후반에 몇번이고 반복된다는 것이다. 무용해도 어지간히 억울한지 작중 "내 이름은 무대리가 아니라고요."라며 주변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마부장이나 육갑해 등도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할 정도였고, 열받은 독자들은 댓글란에 장난하냐면서 작가를 마구 깠다.
이에 작가는 작중 오너캐로 등장해서 "나도 승진시켜주고 싶기는 한데 무대리가 과장이 되면 만화가 끝나버리잖아 그건 안돼"라고 말해버린다. 그럼 시마 과장 시리즈는 뭔가? 애초에 이 만화 제목도 용하다 용해이지 무대리가 아니다!
만화 태생이 태생인지라 구시대 가부장, 남성 중심적인 전개도 종종 있었다. 정관수술을 '맹물'이라 부르며 거세와 동급으로 취급했다. 주 타겟은 정관수술 개그 담당 박 과장이었다. 박 과장은 정력이 약하다, 정관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안팎으로 온갖 수모를 당한다. 박 과장은 정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프로젝트 열외까지 당한다. 이 개그는 작가가 툭하면 자학개그로 써먹었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항의도 받았는데, 작가는 이에 대해 "정관 수술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묘사하냐. 맹물이라 마음놓고 바람피고 다닌다고 할까?" 라는 투로 받아쳤다. 이는 해석하기에 따라 피임은 여자의 몫이라거나, 남자는 여기저기 싸지르고 다녀도 되는 존재라고 읽을 수도 있다. 하소연이 무용해 '몰래'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바람핀다는 오해를 산 이야기도 있는데, 연재 당시에도 맞벌이 부부가 당연한 사회 분위기였음에도 이를 왜 남편에게 숨겨야 하는지 공감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나마 다른 스포츠 신문 만화처럼 남주인공이 조강지처나 애인 놔두고 여기저기서 바람피고 원나잇하는 전개는 나오지 않았다.[7]
고증오류도 존재한다. 작중 해병대 조교 출신으로 나오는 장한혀의 경우 육군식 경례구호인 '충성'을 사용[8]하며 군가도 해병대 군가를 부르지 않는다.
4. 등장인물
- 무용해[9](무대리): 주인공. 아이들 이름은 "희망"과 "미래"에서 따와서 무희망, 무미래. 영업 1부의 직원이다. 이름대로 정말 무식하고[10] 무능해서 실적은 직원들중에서 가장 떨어지는데다 업무능력도 꽝이라서 마부장한테 골칫거리다. 게다가 사고뭉치라서 맨날 마부장에게 욕먹고 쳐맞기 일쑤다. 일하는 곳이 영업부라 원래라면 해고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인공 보정을 받아 안짤리고 버티고 있다. 마부장이 가장 하고 싶은 소원이 무용해를 해고하는 것. 물론 가끔은 운이 겹치면서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온 바이어에게 자기들과 비슷해 정감이 가는 외모라 계약을 따낼뻔한다든가[11], 중요한 계약을 하러 가는 길에 진통이 온 임산부를 지나치지 못하고 병원에 데려다주고는 계약을 망쳤다고 침울해졌는데 알고보니 그 임산부가 계약하러 가던 회사 사장 며느리였다든가, 육갑해와 같이 간 거래처에서 "너는 가서 입도 뻥긋 하지마."라는 마부장의 말에 삐져서 진짜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더니 되려 그 과묵한 모습에 반한 거래처 사장에게 계약을 따내는 경우도 있었으며 하청업체 납품단가 후려치거나 아예 납품대금도 안주는 악덕 원청을 상대로 밀린 납품대금을 받는 큰공을 세운다.[12] 하지만 전반적으로 업무능력과 사내평판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며, 만년대리로 계속 머물고 있다. 과장으로 진급하느냐 마느냐가 이 만화의 최대 떡밥. 비록 이렇게 무능해도 성격만은 선량해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효자에다 부인과 자식에게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그리고 가장으로써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감도 상당하여, 소부장에게 퇴사 압박을 받고 사표를 고민하다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사표를 찢고 소부장을 정성껏 접대하는 등 소부장에게 이쁨받으려 노력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외에도 마부장의 이사날에는 부장님 이사 축하 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아파트에 붙이고 이웃 주민들에게 떡까지 돌리는 등 붙임성과 사회성도 뛰어난 편. 이 면은 마부장도 인정할 정도이며, 무대리에 대해 덕담 한마디 좀 해보라는 사장님의 명령에 "우리 무대리는 부서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라고 평했다.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판매부진에 하도 시달린 무대리가 어느 버스에 올라타고는 '안녕하십니까? 전 영등포 방울뱅이라고 부리던 사나이인데 이번에 손씻고 새로 시작하려하니 이 물건 하나만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하고 협박조로 마케팅을 하는데 하필이면 무대리가 탄건 경찰 강력반 기동타격대 버스였고 전투경찰들이 가득타고 있었다. 하도 황당한지 전투 경찰들도 저 사람 누구냐고 오히려 진심으로 황당해 할 정도였다. 어느 전경이 '모르겠는데요. 갑자기 버스 출발하려는데 올라탔어요.' 라고 대답할 정도다. 무대리는 이제 진짜 죽었다. 무대리의 명복을 빕니다. 조폭영화로 따지면 갑자기 조폭사무실에 처들어가서 두목 어디있다고 따졌는데 두목이 진짜로 황당해하며 '누구세요?'하고 묻는 경우와 같다고 하겠다.
크레지오 실사판 배우는 박철. 연재 초기에는 일은 더럽게 못하는 주제에 성격 더러운 못난 주인공이었지만 연재를 거듭할수록 일을 열심히 하지만 운은 더럽게 없는 가정적인 주인공으로 성장한다. 구 대우자동차 광고에서 무보증 할부로 매그너스를 뽑기도 했다.
크레지오 실사판 배우는 박철. 연재 초기에는 일은 더럽게 못하는 주제에 성격 더러운 못난 주인공이었지만 연재를 거듭할수록 일을 열심히 하지만 운은 더럽게 없는 가정적인 주인공으로 성장한다. 구 대우자동차 광고에서 무보증 할부로 매그너스를 뽑기도 했다.
- 하소연: 무용해의 부인. 무용해와는 정반대로 키가 크고 상당한 미인이다. 처음에는 무용해를 싫어해 결혼해달라고 쫓아다니는 무용해를 계속해 쫓아내려 했으나 자신에게 대든 개를 싸워서 제압해 구해준 무대리에게 결국은 마음을 연다.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거의 무대리 집 안에서 출연하는 편. 무대리와 혼인 이후 쌍둥이을 출산했는데 그 이름이 '미래'와 '희망'이다. 부부싸움시 남편을 얼린 동태나 프라이팬으로 두들겨패는 등 무시무시한 면도 있는데[13] 무대리 입장에선 이게 워낙 트라우마이다보니 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동태와 프라이팬을 들고 있는 마부장을 보고 겁을 먹어 그대로 기절해 아예 입원까지 했을 정도. 하지만 남편이랑 부부싸움을 해도 남편이 꼼짝 못하는데다 선량해서 나중에는 부인의 말을 듣기 때문에 부부금슬은 상당히 좋은 편.[14] 회사에 잠깐 들렀을때 무대리가 마부장에게 깨지는 것을 보고 아이들 똥기저귀를 마부장의 차에 발라 복수하기도 한다. 성인 애니메이션에는 색기담당으로 나왔다. 크레지오 실사판 배우는 정선경.
- 왕대리: 무용해의 동료이자 절친. 함께 사고를 치고 다니며 필요할 때에는 무용해를 이용해먹는 노총각. 젊은 나이에 대머리로 노안 속성을 가지고 있다. 유행 지난 양복을 입고 수염을 기르자 지하철에서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할 정도. 나중에 영업무의 최고 미녀 박준미와 결혼하게 된다. 이 만화의 진정한 위너? 무능한 무대리와 달리 업무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뛰어난 후배들에게 밥을 사고 묻어가려는 모습도 나왔다. 본명이 한번도 나오지 않아 대리가 이름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작중 나온 말에 의하면 원래는 그냥 단역이라 이름을 설정하지 않았는데, 그리다 보니 비중이 커져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무대리와 박과장이 자식 이름 정해줄 때 "너도 이름 없으니 그냥 왕자식 어떠냐?"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무대리와는 입사 동기고 굉장히 절친한 사이지만 아무래도 승진 관련해서는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레지오 실사판 배우는 조형기로 드라마에서는 대머리로 나오지 않는다. 드라마판에서 나오는 이름은 '왕거이'.
- 박과장: 무용해의 동료이자 공처가. 그냥 공처가도 아니고 맞고 산다. 아내가 덩치가 있고 힘이 장난아니게 세기 때문이다.[15] 그런데 아내는 물론 딸에게도 기를 못 펴는 불쌍한 인간. 그 반발심리인지 무대리와 왕대리를 상대할 때는 자신이 중간관리직이라며 엄청나게 콧대를 세운다. 본래 무대리와 같은 부서였는데 좌천당했던 소부장이 돌아와 영업 2부를 개설하면서 부서가 갈리게 된다. 왕대리와 더불어 본명이 나오지 않은 둘뿐인 캐릭터. 무대리와 왕대리와는 입사 동기였지만 유일하게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되었는데 동기라는 이유 때문인지 셋이 있을 때는 말을 놓는 편. 다만 공채 동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과장으로 진급한 데에는 업무능력이 작용했던 것인지 아래 사람들들에게는 관대한 구석이 있어서 간혹 아래에 상급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기를 바라는 부장급의 눈총은 받아도 일은 잘한다는 말은 자주 듣는다.[16] 아내의 권장에 의해 정관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정력이 엄청나게 약해서 하루는 작심하고 정력제를 먹어 아내를 홍콩 보내지만 그 직후 기절해 사흘만에 깨어난다. 별명은 씨없는 수박, 남자 망신 다 시키는 시키 아내에게 얻어터진 에피소드마다 십중팔구 이 대사가 나온다. 작중 아내와 처음 만난 장면이 나오는데 길거리에서 아내가 뒤를 돌아본 순간 '반항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이다.
- 송승표: 일명 영업부의 킹카. 이 만화의 주연급 남캐 중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생겼다. 그러나 실상은 바람둥이이며 원나잇을 밥먹듯이 하는데 심지어 원나잇을 한 여자의 탁본을 뜨는 괴상한 취미까지 갖고 있다. 박준미와 커플 플래그가 있었으나 결국은 왕대리가 채간다. 무대리의 후배이고 연재시작시점에서는 평사원이었는데 고속승진해 대리를 달고 영업 2부로 옮기면서 과장이 되었다. 이로 인해 마부장은 대리들, 특히 무대리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17] 영업 2부로 옮긴 후에는 출연이 뜸해진다. 하지만 고속승진을 해서 선배들을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리와 왕대리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여전히 깍듯하게 대하는 개념인이다. 선배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육갑해나 허구헌날 진상짓을 부리는 정남이등에 비하면 정말 대인배 캐릭터.
- 주리라: 영업부 왕고참 유부녀 사원. 부서의 여직원들 중 맏언니. 여직원 3인방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몸매에 컴플렉스가 있는지 무대리가 뚱녀라고 까면 굉장히 속상해한다. 하지만 힘도 엄청나게 세서 무대리를 번번이 폭력으로 관광보낸다.
- 박준미(박춘심): 본명은 춘심이지만 촌스러워서인지 가명을 쓴다. 깐깐하고 성질 더러운 미인. 무대리가 '미스 박'이라고 부르자 차별이라고 반발하면서 대들었는데 왕대리가 '박 양'이라고 부르자 꼼짝을 못한다. 그 이유는 왕대리가 본명 '춘심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 무대리도 왕대리를 통해 사실을 알고 박준미를 협박해 그냥 '미스 박'이라고 부른다. 민소매 원피스 차림으로 회사에 왔을 때 마부장이 이를 지적하자 그와 언쟁을 벌인 적도 있다.[18] 처음에는 송승표랑 사귀는 사이었지만 어머니가 "남자는 외모만 보면 안된다"라는 말 한마디에 송승표를 차고 왕대리랑 사귀게 된다. 본인 아버지가 엄청난 미남이으로 특히 눈웃음이 송승표랑 닮았다. 그런데 바람기가 심해서 어머니가 속상해하는 것을 보았고 그 다음날 송승표가 똑같은 표정으로 자신을 꼬시자 그대로 송승표에게 딱지를 놓고 왕대리에게 곱창전골을 먹자며 데이트신청을 한다. 나중에 왕대리와 결혼하여 집에 눌러앉는다. 왕대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으며 일류호프라는 치킨집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 고민혜: 영업부 막내 여사원. 당초에는 고민해로 불렸다. 영업부 여직원 3인방 중 어려보이는 모습 때문에 직장인이기보다는 대학생으로 착각되는 모습을 가졌다. 가엾거나 불쌍한 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성질을 가진 듯. 한 때 하차했다가 사장실 비서로 복귀했는데, 일류물산 사장의 친구이자 거래처 사장한테 성희롱을 당하나 싶었지만 알고 보니 그 거래처 사장이 아버지였다.[19] 크레지오 실사판 드라마에서는 설정이 바뀌어 주리라 대신 고민혜가 유부녀 사원으로 나온다.
- 마순신(마부장): 영업1부장이자 사무실 고참이며 아톰에서 따온 희한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겟타로보 1호 같기도 하다. 별명은 마톰. 한때 음주운전 단속 때 박준미가 단속을 피하려고 임신부 행세로 복부에다가 차량용 방석을 넣고 임산부처럼 배를 불룩하게 보이게 한 후 산통하는 척하면서 단속을 피한 것을 보고 자신도 여장을 하여 임산부 흉내를 냈으나 결국은 경찰관으로부터 임산부로 오인받아 병원으로 직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사람의 존재 가치는 무대리의 최대 앙숙. 무대리를 자주 구박하며 특히 해병대 출신으로 이걸 갖고 방위 출신인 무대리를 엄청나게 갈구기도 한다. 그래도 은근히 챙겨줄 때는 잘 챙겨준다. 어느 정도냐하면 무대리가 갑자기 기를 쓰고 일을 잘하다보니 도저히 혼낼게 없자 서로 힘들어한다던가 [20] 혹은 무대리가 소부장한테 깨지는걸 보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소부장과 입씨름을 한다던가.[21] 특히 무대리가 다른 사람한테 휘둘리는걸 용납못하는데 한 번은 무대리가 소부장의 덫에 걸려서 허구헌날 차로 모시고 다니자 아예 자신이 무대리를 매일 자기 차로 출퇴근시켜줄 정도. 당황한 무대리가 소부장 어떡하냐고 묻자 "내 말 들을래, 소부장 말 들을래?"라면서 윽박질렀는데 속으로 생각한게 내 새끼 무대리를 소부장이 끌고 다니는걸 용납할 수 없다. 연재 초창기에는 그야말로 무대리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난 밉상 상사로 그려졌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가끔씩은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무대리를 감동시킬때도 있지만[22] 정작 무대리는 먼저 마부장을 감동시키는 법이 없다. 바퀴벌레며 쥐 등 징그러운 것을 질색하며, 무대리가 때려잡은 바퀴벌레를 눈앞에 들이밀자 졸도하기도 했다. 좌천되었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태도가 무척 부드러워졌는데 박과장과 대리들끼리 얼마나 갈까 내기를 걸었다. 박과장과 왕대리가 기어오르자 욱 하다가 참았으나 무대리가 장난감 바퀴벌레를 들이대자 신나게 쥐어박고 졸도해 무대리가 내기에 이기는 장면도 있었다. 크레지오 실사판 배우는 양택조.
- 신세기: 영업부에 잠시 머물렀던 단역 캐릭터. 신세대에 잘 생기고 능력도 뛰어나 송승표의 시기를 산다. 나이트클럽에서도 춤 실력으로 송승표를 완전히 눌러버릴 정도. 술버릇은 별로 좋지 않아서 주폭까지는 아니지만 취하면 같은 말을 몇 번씩 되풀이하며 입술이 툭 튀어나와 무대리 상으로 변한다. 나미모보다는 출연비중이 높았다.
- 나미모: 신세기와 함께 영업부에 잠시 머물렀던 단역 캐릭터. 엄청난 미모로 등장할 때에는 무언가 기대를 갖게 하더니 단 두 화에만 출연하고 퇴장했다. 참고로 등장한 화 이외의 다른 화는 변비로 고생하는 장면.
- 정남이: 충주 출신으로 엄청난 수전노. 어느정도냐면 승진턱 내는게 아깝다고 승진을 거부한다. 말과 행동이 무척 느리지만, 먹을 때, 먹튀할 때는 빠르다. 업무로 질책을 받지 않은것을 보면 업무 능력은 괜찮은듯하다. 작중에서 능력에 대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중국어에 무척 능통하다는 정도의 설정은 있다. 뒤로 저금해둔 돈이 많음에도[23] 밥이며 술을 직접 사먹는 일이 없고 심지어 집에도 가지않는다.[24] 때문에 거지왕이라 욕을 먹는다. 과장과 대리 일행이 집에 놀러왔을 때에는 물 한 잔도 대접하지 않고 보다못한 박 과장이 먹을 것 사오라고 만원을 주자, 소주를 단 한 병 사오고 거스름돈은 모두 챙겼다. 심지어는 공짜음식을 먹기 위해서 거래처며 주변의 경조사를 모두 꿰고 있는데 그 때문에 어머니의 제삿날까지 잊어버릴 정도. 부전자전이라고 아버지도 엄창난 짠돌이다. 회사에 잠깐 들렀을 때 일주일에 5일은 밥을 얻어먹는다고 하자 집안 망신이라며 아들을 옥상으로 데려가 혼내는데 그 이유는 왜 일주일에 7일을 못 얻어먹느냐는 것. 자기 욕심에 된통 당하는 에피소드도 많은데, 맛있는 걸 얻어와 집에서 홀로 집에서 먹다가 무대리에게 나오라는 전화를 받자 아프다고 뻥치며 맛있다고 먹던걸 먹는데 정작 무대리와 회사 사람들이 특별회식하여 푸짐하게 먹으며 "이거 정남이 그 색히가 죽어라 좋아하는 건데 뭐 아프다고 하니 별 수 없지. 우리나 실컷 먹자." 이러고 있었다. 맞선을 보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아가씨의 집에 초대받아서 저녁을 먹고 튀다가 현관에서 아가씨의 할아버지를 들이받아서 관계가 그대로 깨졌다. 별명은 살찐 박쥐, '배트맨'이며 인생의 책은 거지왕 김춘삼.
- 장한혀: 혀 짧은 소리를 내는 해병대 조교 출신의 사원. 무대리와 왕대리의 무능을 메워보고자 마부장이 영입해왔다. 타타타(하하하), 특특특(흑흑흑), 딴거 두데요(싼거 주세요), 따당합니다(사랑합니다), 두디 대가디 바거(둘이 대가리 박어) 등의 명대사가 있다. 영어에 능통하다는 설정인데 희한하게도 영어를 쓸때는 혀 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혀 짧은 발음과는 달리 업무능력은 탁월하다. 송승표와 함께 선배들을 선배 대접해주는 얼마 안되는 후배중 하나지만 말을 직선적으로 하는데다 발음 때문에 오해를 많이 산다. 당구장에서 박과장이 '조크야 조크'라면서 계속해 말로 견제를 하자 '됴카디 말고 티디죠(조크하지 말고 치시죠)'라고 했다가 좆까지 말고 치시죠로 알아듣고 빡돈 박과장에게 당구 큐대로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무대리는 그래도 말을 알아듣는데 하소연 친구가 어찌 소연과 같이 무대리와 장한혀가 있는 걸 보는데 장한혀가 하는 말을 소연과 친구는 못 알아듣고 중국사람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장한혀의 짧은 발음을 잘만 알아듣고 따라하기까지 하는 무대리를 보고 너희 남편, 중국어에 능통하구나 할 정도.
- 소성기(소부장): 마부장이 좌천된 사이에 온 무대리의 천적. 속이 좁고 비열하며 개념없는 상사 캐릭터의 대표격. 그래도 개인 능력은 좋은지 30대 나이로 부장까지 오를 정도이지만 됨됨이는 최악이라 마부장은 부하직원을 구박하다가도 필요할 때는 잘 챙겨주지만, 이 인간은 그런 거 없다. 대화 중 눈이 찢어진 뱀눈으로 변하면 누군가는 박살나게 되며 이 때 효과음도 뱀이 쉬익 거리는 소리.[25] 직원들을 다루는 방법도 참 억지스러운데, 그 방법은 벽에 과녁을 놓고 칼로 맞추면서 공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며 여기에 '자발적으로 야근하는 귀여운 부서원들' 운운하는건 덤. 이런 식으로 진짜 밉상 그 자체이다보니 무대리는 당하는 정도가 마부장보다 더하다. 게다가 마부장보다 분명 나이도 어리고 짬도 딸리는데 그 잘난 직급을 무기로 은근히 개긴다.[26] 그 덕에 겉으로는 영업 2부가 화기애애하고 훈훈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이 싫어하는 것을 표출하고 있다.[27] 그리고 공포분위기를 만들긴 해도 정작 밑사람에게 대들거나 하지 못하는 소심한 면도 있는데 첫 등장 무렵에는 부하사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뭐라 못한채 집에 와서는 그들의 사진을 크게 확대한걸 지하실 마네킹에 붙이고 그걸 배트로 치며 스트레스를 풀고[28] 며칠 후 무대리 3인방이 외근 나가서 땡땡이치는걸 확인하고 술집까지 따라온 것까지는 그럴듯했는데 술병으로 자기 머리를 때리고는 그게 안 깨지자 테이블에 기어이 깨먹으면서 "이 띠발놈들 내가 우스워?! 감히 땡땡이를 쳐? 으아아아 다 죽여버릴거야 띠바!!!!!"라는 말로 발광을 해 무대리 3인방에게 공포감을 심었을 정도. 후에 따뜻한 봄날씨에 창가에 앉아 느긋히 쉬는 무대리와 박과장을 보고 자기도 따라했다. 본인이 몸살에 걸려서 따뜻한 햇빛을 쬐고싶기도 했고. 그런데 하필 창문이 없어서 그대로 주차된 차 위로 떨어진다. 관리인이 새 창문으로 교체하려고 유리를 떼어갔는데 소부장이 이걸 모르고 그냥 기댔다가 떨어진 것. 게다가 하필 연재종료할 때까지 소부장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서 사망한 거 아니냐는 흉흉한 드립도 나돌았다.
- 백억만(사장): 일류물산의 대표이사. 알대머리에 배나온 전형적인 사장스타일 아저씨. 은근슬쩍 간부들을 갈구기는 하지만, 따지고보면 것도 다른 중소기업 사장들 평균수준인듯. 다만, 무대리같은 애들이 안 짤리고 있고, 간부급은 죄다 낙하산, 대체 애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마는지도 의문에, 홀딱주점 김마담한테 빠져서 착해빠진 와이프가 눈물을 흘리며 걱정하지, 중요 프로젝트 담당자는 오줌발의 세기로 결정하는 거 보면 묘하게 개념도 밥 말아먹은듯하다. 오죽하면 뻘짓거리했다가 상무에게 '무대리같은 사장님.'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회사가 안 망하고 심지어 영업부는 1, 2부로 확장되며 되려 번성까지 하는듯. 이런 의미에서 무대리만큼 대단한 인간. 이름이 초 간지다.
- 육갑해: 재수없는 엘리트의 대표격. 능력으로는 장한혀와 더불어 양대 에이스급이다. 신세기와 나미모가 다른 부서에 배치된 이후에 발령되었다. 이름에 엄청난 콤플렉스가 있으며 무용해를 선배 취급도 않는 시건방진 캐릭터. 하지만 그런 육갑해도 결국 마부장에게 갈굼을 당했고, 그 날로 무대리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도. 나중에는 송난과 결혼한다. 작중 별로 대단한 기업도 아닌 일류물산을 다니는 주제에 이상하게 입사시험 1등했다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재 종료할 때까지 몇년동안 승진도 전혀 못했다.
- 계지배: 박과장과 송승표가 영업 2부로 간 뒤 공석이 된 과장 자리에 신규로 부임했다. 이름 그대로 여자같은 남자. 처음 본 자리에서 자신을 흉보는 무대리에게 욕을 퍼부었는데 그 내용이 '이 바보야!'였다. 꽃무늬 레이스 팬티를 입고 다닌다거나 한달에 한번 성질이 엄청 더러워진다거나(이때는 막강한 장한혀와 재수없는 육갑해도 데꿀멍한다) 하는걸 보면 영락없는 여자다. 그래도 성격자체는 나쁜 편은 아니어서 박과장만큼은 아니어도 무대리, 왕대리등과 격식없이 잘 어울리기도한다. 외부영입인사치고는 실적이 나쁜 편인지 작중 여러번 좌천떡밥이 돌기도 하였다. 하지만 위의 비판점에 적혀있듯이 작가가 무용해를 승진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무마된다. 여기서 어떻게 좌천을 면했나가 나오는데 사장한테 귀한 도자기를 바치고 지방전근 건을 없었던 것으로 만든다. 일류물산의 윗물이 얼마나 흐린지 알 수 있다.
- 손금무: 영업부에 잠깐 머물렀던 과장. 이름처럼 손금이 없는데 하두 손을 문지르며 아첨하다가 그랬다고 한다. 박과장 못지 않은 공처가이며, 좀 기회주의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소성기보단 사람됨됨이는 있던 편이다. 능력치는 그다지 좋지않아서 많이 갈굼당하다가 사표를 쓰고 떠났다. 이후로 딱 1번 택시 기사로 살아가는 게 나오게 된다. 이 때 굉장히 자유롭다고 하여 무대리는 회사를 그만두고 택시운전을 하며 돌아다니니 그런가보다 생각했으나 실은 이혼해서 그런 거였다.
- 추저분: 정남이 2이자 업그레이드 버전. 여사원이다. 정남이는 추저분을 처음 대면했을 때 자신과 동류의 기운을 느끼고 자신을 일오(일주일에 5일 얻어먹는다)라고 소개하자 추저분은 자신은 일퍼(일주일 퍼펙트로 얻어먹는다)라며 존재감을 과시하지만 그 이후로는 그저 민폐 캐릭터로 머무르며 가끔 무대리를 물먹이려다 역관광당하는 역할.
- 송난: 역시 외모가 괜찮은 영업1부 막내 신입사원. 육갑해의 대학 후배. 육갑해가 적극적으로 들이대 결국 결혼하는데 그 과정을 보면 육갑해의 재수없음에 속이 터진다. 결혼 후 집에 눌러앉으면서 출연분량은 0에 수렴.
- 천방축: 아프로 머리를 하고 마른 몸을 한 신입사원. 겉으로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착해보이지만 사실상 회사의 인재상으로는 0점이다. 무능력, 무책임, 무인정의 3단 무능력. 오죽했으면 주인공인 무대리보다도 훨씬 무능할 정도. 생긴건 얼굴 긴 폭탄머리 부시맨이며 자신과 똑같이 생긴 태권도사범 쌍둥이 동생 천방권이 있다. 업무가 조금 힘들다 싶으면 동생과 슬쩍 바꿔치기한 다음 주먹 힘을 보여주며 자기만 편하게 살려고 하는 소시민적이고 이기주의가 가득한 한심한 인간이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천방권은 기본은 형에 비교해 양심적인 인간이라 형이라서 억지도 도와주면서도 천방축에게 제발 이런 비겁한짓은 제발 다시는 하지말고 살라고 형을 비판한다. 그런데 장한혀에게 그짓을 했다가 동생이 완전히 관광탔다. 그 이후에 왕따 당하다가 무관심에 지쳐서 천방권의 권유로 사무실에 이 사실을 자백하다. 그 결과 태권도를 못하면서 쌍둥이 동생을 이용해 사기쳤다고 사무실 선배들에게 완전히 노예취급 당하며 처절하게 죄값을 치른다. 무대리,왕대리,박과장은 처절하게 잔심부름. 정남이에게는 지난번 동생을 이용해 고기식당에서 태권도로 협박한 복수로 비싼 고기식사 더많이 사주기, 장한혀에게는 "태권도도 못하면서 씨..." 하고 얼굴 잡아당겨진다. 남동생에게 차라리 왕따가 훨씬 나았다며 신세한탄을 한다. 거짓말 안하고 대우가 소부장보다 더 안좋아지고 또 좋아질 기미마저 없자 결국엔 사표를 쓰게된다. 물론 아쉬워하는 기색조차 보이는 사원은 한명도 없었고, 그나마도 천방축 본인대신에 행운의 책상이라고 불렸던 그의 책상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진다. 그동안 벌인 꼼수와 이기적인 면모로 인한 자업자득에 인과응보인지라, 망해가는 과정이 모두의 증오를 사며 눈물날 정도로 처절하게 망해버린다.
- 조까치: 장한혀, 정남이 보다도 후배 사원. 무대리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의 집에 얹혀 살았는데, 첫 등장할 때는 무대리가 휴가 중이라 같은 회사인 걸 모르고 아파트에서 처음 만나고는 자기를 부장이라고 속였다가 같은 회사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나중엔 자기 방을 얻어 이사가는데, 그게 무대리가 내집장만을 하여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 살던 연립이다. 작중 사사건건 형수하고 싸운다. 일은 무대리보다도 못해서 마부장을 비롯한 상관들의 미움을 받고있다. 인터넷 댓글란에서 마부장에게 씁숑구리를 비롯한 온갖 지저분한 욕설을 한걸 들킨게 결정타였다. 이러한 모습을 보자 예전 자기 생각이 났는지 무용해 대리가 은근히 챙겨준다. 둘 사이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 한길로: 얼굴이 항상 무언가에 가리거나 검은 실루엣 때문에 나오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연재가 끝나갈 무렵에는 얼굴이 나온다. 작품 중후반쯤 영업1부인 마부장의 소속 신참으로 등장. 작중 언급에 의하면 얼굴이 엄청 무섭게생겨서 일부러 보여주지 않는다는모양. 오죽하면 보통 사람들이 기겁하거나 피할정도다. 마부장은 이를 첫 대면시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 주인공 일행이 굉장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길로가 떠난뒤 얼마 안 되 결국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을 해버렸다. 하지만 무서운 얼굴과는 다르게 심성은 착한편. 출연빈도는 그리 많지는 않다.
- 변강세: 무대리가 청송연립에 거주할때에 옆집으로 이사와서 이웃사촌이 된 인물로 처음에는 한길로처럼 뒤통수만을 보여주었다. 연재 후반부에 나온 정면샷을 보면 얼굴이 무대리의 세배 크기에 아래턱이 무대리 얼굴만하다. 무대리의 고민을 들으면 거기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데 그 조언이 항상 황당해서 멀쩡한 무대리의 가정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거나 무대리의 자격지심을 건드린다.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무대리와 함께 사우나에 갔을 때 등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을 본 무대리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밤에 도도하고 앙칼지지만 요염한 것이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무대리는 그날 밤 하소연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지만, 그 '요염한 것'의 정체는 고양이였다. 목욕탕에 가면 빨래를 한보따리 가져가서 빨래하는 통에 목욕탕 주인이 혐오감을 보이지 않나, 무대리앞에서 허세를 보이지 않나, 결국에는 별볼일없는 무능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무대리와 죽이 잘 맞아서 그런지 나중에 무대리가 이사간 뒤로는 매우 쓸쓸해하기도 하며, 가끔 무대리와 만날 때마다 엄청 반가워하기도 한다.
- 무대포: 무용해의 아버지로 실향민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부전자전 아니랄까봐 외모는 빼다박아 놓은 정도이고, 성격도 비슷하다. 이북말씨를 쓰며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무뚝뚝하지만 제법 생각해주는 일면도 가지고 있다. 무대포의 평생 소원은 아들인 무용해가 사장이 되는 것.
- 무희망, 무미래 : 무용해와 하소연의 쌍둥이 아들딸. 작가가 형제관계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아들인 무희망이 오빠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남동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들인 무희망은 엄마를 닮아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예쁜[29] 남자아이이고, 딸인 무미래는 아빠를 닮아 입술 두껍고 못생긴[30] 여자아이이다. 두 아이 모두 대체로 조숙하지만, 가끔씩 아이다운 면도 그려진다. 딸인 무미래가 무용해에게 "아빠는 엄마랑 어떻게 결혼했어요?" 라는 질문을 하자[31] 무용해는 자신의 눈동자를 똘망똘망하게 희번덕거리며 이게 아빠의 매력이야[32] 라고 답하였고, 무미래는 평소 좋아했던 이웃집 남자아이에게 아빠처럼 똑같이 하다가 차이고 펑펑 우는 에피소드도 있다.
5. 게임
2002년 겜투유(GamToU, 舊 단비소프트)에서 무대리 캐릭터를 이용하여 코나미의 비시바시 시리즈 유사작품 <으랏차차 무대리>란 게임이 제작되었는데 PC판은 2003년에 삼성전자에서 유통하였다. ☆ 메인 등장인물은 무대리(무용해), 정남이, 왕대리, 마부장(마순신), 소부장(소성기), 가끔 박과장, 사장(백억만)이 등장한다.2007년 피처폰 전용의 <무대리 두뇌열전>이란 게임도 발매되었는데, 제작·판매는 세가 코리아. ☆
[1]
왜 이런 설명이 붙어있냐면 정발 단행본명이 "무 대리, 용하다 용해"라고 나왔었기 때문이다. 상단 사진은
OVA 케이스의 표지다.
[2]
샐러리맨과 직장생활을 다룬 만화는 엄청 많다. 김수정의
날자 고도리도 여성 월간지 연재당시 주부들보단 남편들이 더 열심히 보았고, 심지어 진짜 고도리 이벤트까지 열었다. 주인공 고도리처럼 부장과는 원수지간이며 만년대리이지만 과장과는 단짝인 사람을 찾는 건데, 실제로 뽑힌 사람이 80년대 MBC 심야 토크쇼에 나와 인터뷰했는데, 부장과 멱살잡고 싸울 뻔 했을 정도로 원수지간이라고 말하면서 이 만화 인기를 거론한 바 있다. 그 밖에 실제로 직장인이며 아마추어 만화가인 홍윤표가 그린 천하무적 홍대리는 작가가 직장인인지라 더더욱 와닿는 리얼한 직장 이야기들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이나 다른 작품보다도 압도적으로 무대리 인기가 엄청났다.
[3]
당장 1화부터가 무용해와 하소연이
거사를 치르는 내용이다.
[4]
1999년 한국방송공사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서비스한 인터넷 방송국 사이트로, 2000년 독립법인화 후 2002년 법인명이 'KBS 인터넷(KBSi)'로 바뀌었다가 2011년
KBS 미디어로 합병되었다.
[5]
그 뿐 아니라 류지현 선수가 발이 느려진 거 같으면 무대리가 매번 류지현 선수의 자가 차량 바퀴를 고장내고 도망가서 쫓아오게 만들어 훈련시키는 에피소드도 있다.
[6]
극 중 라이벌 회사로 언급되는 최고물산에서 거액으로 스카우트했다고 언급된다.
[7]
한 에피소드에서는 박과장과 왕대리가
룸에서 2차를 나갔는데 무대리 혼자 용돈이 모자라서 못 가는 사태가 있었다. 무대리는 그날
필름이 끊긴 상태로 집에 와서 다른 놈들이 나를 돈 없다고 왕따시킨다며 엉엉 울었는데 뒷사정을 모르는 하소연은 용돈을 잔뜩 챙겨주었다. 독자 입장에서는 씁쓸한 전개.
[8]
해군과 해병대의 경례구호는 '필승'이다.
[9]
'용하다'는 이름과 성이 결합해 정말 절묘한 뜻이 되었다. 강주배 작가가 이 이름을 생각해내고 자신은
천재라고
자뻑했다는 인터뷰가 있었다. 실제 한국계의 성씨 중에
무씨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초 희귀 성씨이다.
[10]
도시에 뱀이 출몰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백반으로 뱀을 쫓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 앞에 순두부백반을 한상 차려 놓았다. 또 나름 폼 좀 잡겠다고 어려운 철학책을 잔뜩 읽다가 뇌가 과부하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11]
이 계약은 결국 파토났다. 바이어가 감사의 의미로
아내 중 한 명에게 무대리와 동침하도록 했는데 무대리가 기겁하고 도망쳐버렸기 때문.
[12]
마부장이 무대리를 해고할 목적으로 악덕 원청에 보냈는데 무대리가 원청에 있으면 있을수록 윈청 회사 직원들이 무대리의 게으름에 전염되어, 전직윈이 자주 지각을 하고 보고서도 못쓰는 등 무대리화가 되어 회사매출이 창립 이래 최악으로 떨어졌다. 이에 겁먹은 원청 회사가 무대리 회사에 제발 무대리 좀 보내지 말라고 하소연한다. 그 후 원청이 납품 대금 떼어먹으면 무대리를 보낸다.
[13]
단순히 패는게 아니라 아예 기절시켜버린다. 한 번은 친정집에 전화를 걸어 엉엉 울길래 무대리가 손찌검을 했다고 생각한 친정 어머니가 부리나케 달려왔더니만 기절한 무대리 앞에 하소연이 동태를 들고 있었다.
[14]
모니터가 오래되어 색이 침침해졌다는 남편의 말에 함부로 물건 사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모니터가 밝아지고 색깔이 화사해져 있자 자기 말을 안 들었다고 다짜고짜 무대리를 두들겨팬다. 그런데 걸레로 모니터를 잘 닦아주었다는 말에 무척 미안해하며 밥상에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15]
무대리와 왕대리 앞에서 온갖 과일이나 별걸 맨손으로 한주먹에 부숴버리고 심지어 숟가락을 비틀어 버리는데 쇳물이 주루루루룩 나올 정도로 한손으로만 숟가락을 비틀었다.
[16]
영업2부에서 영업1부로 손금무과장과 보직이 교대될 때 등장인물들이 손금무과장을 걱정하며 '일은 잘하는 박과장이니 그나마 소부장이 성질을 덜 부려서 덜 몰렸지 손금무과장이 가면 소성기부장의 성질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다들 말한다.
[17]
그 이유가 상당히 독특한데 소부장의 바람넣기로 인해서 잠시 콧방귀 끼면서 약간 바람들어간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때 소부장이 일부러 왕대리와 무대리의 기를 팍 죽이려고 영업 1부에 일부러 그를 보내고 그 송승표도 바람이 들어서 잠시나마 재수없게 다닌다 하지만 1부에 도착해서 바깥에서 뭐라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을 듣자 질투로 생각하고 몰래봤더니 무대리와 왕대리가 오히려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회식을 해주려고 하고 있었고 영업 1부도 전부 축하해주고 있었다 그것으로 자신이 문 너머로 가지 못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덤이다.
[18]
이 만화가 90년대 작품이라는 사실을 보면 당시 치고는
성희롱에 대처하는 자세가 상당히 능동적이다.
[19]
마치 거래처 사장이 다른 회사 여직원한테 추근대는걸로 보였지만 고민혜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아빠, 또 시작이야?"라고 말하자 버로우타는 장면이 은근 개그.
[20]
그래서 나중에 무대리가 원래대로 돌아오자 마부장은 그를 혼내면서 기뻐하고 무대리는 혼나면서 기뻐했다.
[21]
이 때 소부장이 마부장한테까지 비아냥거리는데, 이에 마부장은 "너는 얼마나 잘났어?!"라면서 얼굴에 주먹을 날리려들고 이에 완전히 쫄아버린 소부장이 압권.
[22]
심지어 한창 무대리를 갈구던 날 갑자기 찾아온 하소연과 무대리의 아이들을 보고는 손수 용돈까지 챙겨주며 인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번은 무대리가 돈이 넉넉치 못해서 아기들 보행기를 한대밖에 살수없던 상황에서 마순신의 차를 긁어먹게 되었다. 결국 무진장 쿠사리를 먹고 아기들 보행기 사야할 돈이라고 얘기했지만 마순신에게 차 수리비로 강탈 당하고서 투덜투덜 대면서 퇴근후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보행기가 두대가 도착해있었고 아내 하소연은 당신이 산게 아니었냐고 오히려 물어보게 되어 의아해하였는데 알고보니 마순신이 자기들 사비로 아기들 보행기 두대를 직접 집으로 보내주었것 이었다. 그리고서 전화로 한다는 말이 악마다 시키야. 내일 지각하기만 해봐. 아주 기냥 절단 낼겨. 라는 말에 무대리는 놀람과 감동을 갖고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다.
[23]
무대리와 왕대리가 몰래 그의 통장을 보았을때 놀랄 정도였는데 그들의 추정으로는 수억원 정도라고 한다.
[24]
에피소드 중 사무실 의 청결을 위해 눈에 불을켜고 덤비며 깨끗하게 쓰라고 잔소리를 마부장 에게까지 하며 빡빡 걸레질 을 하는데 자기가 이불펴고 잘 바닥이라서''' 그랬다.
[25]
한 에피소드에서는 "자네들이 선수라면 나는 감독이야. 무대리, 선수들이 성적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갈구자 무대리는 "보통 감독을 교체하죠."라고 말해 소부장을 제대로 물먹였다. 왕대리의 '나는 가끔은 무대리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라는 뒷생각은 덤.
[26]
물론 마부장이 선배라서 존대말은 해준다. 특히 마부장 문단에서도 서술했듯 무대리 갈구는 문제로 싸우다가 결국엔 마부장한테 쪽도 못 쓰고 밀렸다.
[27]
어떤 화에서는 영업 1부와 2부를 비교하면서 극과 극이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줬는데 정작 추석 때가 되니 마부장에게는 무대리를 비롯하여 모든 이들이 추석기념 선물을 보내주고 있었고(심지어 아내가 모두에게 미안하니 그만 보내도 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소부장에게는 졸렬한 인물인걸 보여주는지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28]
이게 한두 번이 아닌지, 아내가 보고 또 저런다고 혀를 찰 정도였다.
[29]
아빠를 닮은 부분도 있는데, 그 곳은 무대리의 대표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속칭 번데기.
[30]
할아버지가 손녀딸 얼굴을 처음 보고 내린 평. "안강전투 때 파편맞은 병사 얼굴이 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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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결혼해달라고 떼썼죠?" 라고 부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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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무용해가 "아빠가 매력이 있으니 그렇지" 라고 말해줬지만, "아빤 아무리 봐도 매력 없는데요" 라는 말을 듣고 남자의 자존심이 흔들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