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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0:42:18

영원의 샘

1. 개요2. 최초의 영원의 샘3. 새로운 영원의 샘

1. 개요

Well of Eternity.

워크래프트 시리즈 관련 용어.

티탄들이 아제로스의 창조작업을 완료하고 떠나면서 옛 칼림도어의 중심에 만들어놓고 간 거대한 마나 배터리. 이름 그대로 샘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강대한 마력과 자연력이 생성되는 영구동력원. 영원의 샘 덕분에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은 급속도로 번성할 수 있었다.

2. 최초의 영원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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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샘 근처에서 배회하던 한 인간형 종족 나이트 엘프(이 때는 칼도레이라고 칭했다.)로 진화했으며 영원의 샘의 사용법을 알게 된 나이트 엘프 명가의 일원들과 그들의 여왕 아즈샤라는 그 마력을 이용한 수많은 비전 마법들을 개발해 이용하여 번영을 누렸다. 덕분에 트롤 제국들은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사실은 영원의 샘은 영구동력원 따위가 아니라, 아제로스가 위치한 우주인 '끝없는 어둠 너머(Beyond the Great Dark)'에서 마력을 뽑아다가 공급해 주고 있는 것이다. 티탄들은 마침 악마들을 굴복시켜 뒤틀린 황천에 가둬버린 참이라 이렇게 해도 상관 없다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지만, 타이밍 좋게도 살게라스가 배신하고 악마들을 해방시켰다. 결국 마력의 흐름을 추적한 불타는 군단은 아제로스를 감지했고, 결국 불타는 군단은 영원의 샘을 이용해 아제로스를 침공했으며 거대한 힘을 원했던 여왕 아즈샤라는 이에 복종했다.

이상은 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블리자드가 군단 확장팩과 더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새롭게 정립한 영원의 샘의 진짜 정체는 이와 상당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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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샘의 정체는 아제로스 세계혼의 상처이다. 너무 커다랗고 강해 세계혼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자신들 대신 아제로스에서 자신들의 수족으로서 움직이도록 판테온이 창조한 티탄벼림들은 정령 군주와 그 군대를 무찌른 뒤 고대 신 이샤라즈를 토벌하러 움직였는데, 이샤라즈는 이들에게는 버거운 상대였다. 이를 본 아만툴은 이샤라즈가 워낙 강해서 티탄벼림들이 전부 이샤라즈에게 당할까봐 세계혼의 상처를 감수하고 특별히 직접 강림해서 이샤라즈를 손으로 잡아 아제로스에서 뜯어내었다. 하지만 고대 신들의 육신은 판테온의 예상보다 아제로스에 훨씬 깊숙이 침투해 있었고, 이샤라즈가 뽑힌 자리에는 격렬한 마력을 방출하는 커다란 상처가 남게 된다. 검은 제국과 티탄벼림 간의 전쟁이 끝나자 티탄 수호자들은 그 동안 방치되었던 상처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였고, 노력에 힘입어 안정된 마력을 뿜게 된 그 상처를 '영원의 샘'이라 불렀다.

이후 고대의 전쟁에서 아즈샤라 여왕의 지도하에 명가의 귀족들은 수많은 악마들을 아제로스로 불러왔고, 마침내는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마저 소환되려 할 때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영원의 샘을 파괴하여 살게라스의 소환을 막는다. 이때 샘이 소멸하면서 생긴 여파로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 대륙은 쪼개졌으며 영원의 샘이 있던 자리는 혼돈의 소용돌이가 되었다.

이 첫번째 영원의 샘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스턴스 던전으로도 등장한다.(상세한 것은 영원의 샘(던전) 문서로.)

한편 기존 설정에서의 영원의 샘은 말 그대로 샘일 뿐이었므으로 세계의 분리 이후 없어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였으나, 샘이 곧 세계혼의 상처로 드러난 뒤에는 샘은 없어졌을지라도 폭발 때문에 상처가 더 깊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 새로운 영원의 샘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Nordrassil_Cataclysm.jpg
한편, 마력에 미련이 남았던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살게라스의 소환을 막기 위한 전투 전에 영원의 샘물을 7개의 병에 담았고, 전쟁이 끝난 후 하이잘 산 정상에 그 중 3개를 부어 새로운 영원의 샘을 만들었다. 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노즈도르무는 불타는 군단이 영원의 샘을 이용해 다시 침공할 것을 우려하여 세계수 놀드랏실을 심고, 나이트 엘프들에게 새로운 영원의 샘과 영원의 샘에 뿌리를 내려 세운 세계수 놀드랏실의 수호를 맡기며 축복을 내린다. 그 후 나이트 엘프들은 3차 대전쟁까지 오랜 세월 동안 세계수와 영원의 샘을 지키는 것을 의무로 삼아 살아왔다.

그 후에는 전쟁 후에도 마법 사용을 찬성하던 다트리마 선스트라이더로 대표되는 일부 세력이 비전 마력의 금지를 계기로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추방되었는데, 훗날 하이 엘프라고 불리게 되는 이들은 일리단처럼 영원의 샘의 물을 퍼가서 태양샘이라는 자신들만의 마력의 샘을 새로 만들었고, 그 권능에 힘입어 마력 사용을 계속하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이잘 산의 전투 하이잘 산에서 이 영원의 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깊어서, 수중 호흡 능력을 부여하는 주문이나 물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호수 밑바닥에 다다랐다가 올라오는 동안 익사할 정도이다. 다행히도 호기심에 뛰어들어보는 플레이어들을 배려한 것인지, 심부에는 공기방울이 뿜어져 나오는 균열이 배치되어 있다.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는 샘에 몸을 담그면 '영원의 침묵'이라는 디 버프에 걸려 마법 시전이 불가능해진다. 영원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압도적인 마력 때문에 주문을 시전할 수 없다고 쓰여 있으며, 물에서 나와도 1분 동안 '영원의 잔류물'이라는 디버프가 남는다. 마찬가지로 침묵. 이는 사실 아키몬드와의 전투에서 플레이어들이 불길을 피하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패치로 추가된 장치이지만, 설정과도 그럴듯하게 잘 어우러진다.

워크래프트 3의 엔딩을 보면 놀드랏실이 아키몬드 사망의 여파로 완전 불타버린 뒤 뿌리가 재생되는 모습을 살짝 보여주었는데, 대격변에서 나온 하이잘 산의 모습을 보면 10년 사이 더욱 크고 웅장하게 다시 자라나 있으며 그 밑의 샘도 건재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퀘스트 지문 등에서 이 옛 영원의 샘 자리는 단지 '신성한 물'이라고 불리며, 영원의 샘이라는 명칭이나 그 마력은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하이잘 필드 영원의 샘에는 들어가도 침묵이 걸리지 않는다.

군단에서는 회복 드루이드의 유물 무기 그하니르의 획득 과정에서 짧게 다루어졌다. 아나이힐란 데스트로매스를 앞세운 군단 병력의 침공을 받아 샘터가 훼손되어 바짝 말라버릴 지경에 이르렀으나, 드루이드 플레이어가 시간을 벌며 남은 샘물로 그하니르를 정화시키고 군단을 격퇴한 뒤에 제 모습을 되찾는다.

그리고 안토러스의 엔딩 이후 에필로그격으로 다시 한번 찾아오게 되는데, 스톰레이지 형제와 티란데가 사이좋게 앉아있는 환영을 배경으로 일리단의 수정이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전언을 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