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 金銅製樂天人像
1. 개요
8세기 경 통일신라시기 경상북도 영덕군 지역에서 제작한 금동(金銅)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었다.위 링크에는 한자로 주악을 製樂(제악)이라고 적었으나 오기이다.
2.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고찰 유금사에서 발견된 주악천인상으로, 구리로 천인상의 조형을 뜬 후 황금으로 도금한 것이나 현재는 오랜 세월로 인해 도금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서기 700년대이다.
구름 위에 앉아 피리를 부는 천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피리 부분은 현재 소실된 상태다. 생기 있는 얼굴과 몸의 표현에서 입체적인 조각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불교 문화에서 천인들은 공중을 날아다니며 꽃을 뿌리거나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이를 통해 정토나 부처의 설법회, 열반, 공양행사 등에서 화려하고 장엄하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금사에서 발견된 이 주악천인상은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 영덕 지역 신라인들의 불교 문화 및 금속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구름과 옷자락의 묘사가 매우 정교하여 당시 한국의 극도로 발전한 조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거의 비슷한 형태의 주악천인상이 경주 월지(月池)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