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줄거리 문서이다.2. 줄거리
2.1. 도입부
노스트로모호 참사가 벌어진지 20년이 흐른 2142년 2월 9일. 적막이 감도는 우주를 배경으로 MU/TH/UR 9001이 조종하는 웨이랜드 유타니의 에코 203 탐사선이 제타 2 레티큘리 항성계의 노스트로모호의 잔해에 도착한다. 탐사선은 잔해 근처에서 회수 목표인 케인의 자식이 화석화된 고치를 회수하여 르네상스 우주정거장으로 귀환한다. 이후 르네상스 정거장의 승무원들이 레이저로 고치를 절단해 케인의 자식을 꺼낸 뒤 연구실로 실어나르는 모습을 보여준다.2.2. 식민지에서의 삶
같은 해, 식민지 농부 레인 캐러딘은 햇빛이 환하게 비치는 초원에서 머무는 꿈을 꾸다가 기상 사이렌이 울리자 숙소의 침대에서 깨어난다. 웨이랜드 유타니령 식민지 행성 LV-410의 잭슨의 별 식민지의 노숙자용 숙소에서 생활하는 레인은 자신의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합성 인조인간 앤디와 생활하고 있다. 레인은 앤디가 해주는 아재개그를 들으며 식사를 하고, 정말 친남매 사이처럼 친근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이들이 살고 있는 LV-410은 웨이랜드 유타니사의 산하 노동자들이 거주 및 근무하는 잭슨의 별 식민지가 위치한 행성인데, 1년에 햇빛이 드는 시간이 0시간인데다 주기적으로 질병이 창궐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1] 레인과 앤디는 LV-410의 잭슨의 별 식민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시내를 걸어간다. 시내를 걸어가던 도중에 앤디가 야바위 도박에 관심을 가지자, 레인은 앤디를 얼른 붙잡으며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레인이 저 야바위 도박은 컵 아래에 공이 없어서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자, 앤디는 우리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레인이 왜 돈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자, 앤디는 이바가에서 말을 구매해서 "레인디"라는 우리의 이름을 섞은 말을 함께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레인은 잠시 머뭇거라더니 알겠다고 말한다.
레인과 앤디는 웨이랜드 유타니의 식민지 문제 사무소 앞에 도착하는데, 레인은 앤디에게 밖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며 혼자서 사무소로 들어간다. 레인은 사무소 공무원에게 할당된 작업 시간을 모두 마쳐 독립 자치행성 이바가로 떠나려고 한다면서 허가 서류를 신청한다고 말한다. 사무소 공무원은 레인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컴퓨터에 무엇인가를 입력한다. 그리고 사무소 공무원은 레인에게 광산으로 전출됐으며, 할당 작업 시간이 12,000시간에서 24,000시간으로 두 배 늘어나서 잭슨의 별 식민지에 5~6년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2] 레인이 사무소 공무원에게 항의를 하려던 순간,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앤디가 불량 청소년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소리를 듣고서 밖으로 뛰쳐나간다. 레인은 불량 청소년들을 쫒아버리고, 오작동이 일어나 무기력하게 떨고 있는 앤디를 재부팅 시켜준다.
한편 레인에게 오래 전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USCSS 코벨란호의 리더인 타일러로부터 연락이 오고, 마침 근처에 있던 레인은 앤디와 함께 코벨란호의 일행이 생활하는 트레일러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 도착한 레인은 코벨란호 일행과 인사를 나눈다. 일행이 다 모이자 타일러는 며칠 전에 LV-410 궤도 근방에 웬 우주선이 하나 발견됐는데, 나바로가 해당 우주선의 하이퍼링크를 통해 알아본 결과 LV-410을 떠나는 데 필요한 냉동수면 포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에 코벨란호 일행은 웨이랜드 유타니사를 믿고 끝없이 연장되기만 하는 작업을 하느니, 차라리 기업 자산인 냉동수면 포드를 빼돌려 냉동수면에 든 후 독립 자치행성 이바가로 떠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다.
타일러와 그의 사촌 비요른은 이 작업에서 레인과 앤디, 특히 앤디가 특히나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웨이랜드 유타니사의 자산을 훔치는 계획인 만큼 웨이랜드 유타니사의 제품인 합성 인조인간 앤디가 마더랑 소통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레인은 처음엔 회사 자산을 빼돌려서 잭슨의 별 식민지를 떠난다는 계획에 거부감을 느꼈고,[3] 비요른이 자신의 가족이나 다름 없는 앤디에게 계속 시비를 걸며 적대감을 보이는 모습에 질려 합류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타일러의 계속된 설득 이후, 탄광 작업부들의 카나리아를 보고 자신의 신세를 다시 깨달은 듯 결국 계획에 합류하기로 결심한다.
2.3. 르네상스 우주정거장 진입
레인과 앤디는 코벨란호에 탑승하고, 조종사인 나바로는 익숙한 듯 배터리 및 수소연료엔진 등을 확인하고 출발한다.[4] 나바로가 조종하는 코벨란호는 진동과 굉음을 일으키며 이륙하는데, 앤디가 무서워하자 레인이 앤디의 손을 꼭 잡아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벨란호가 LV-410 대기권을 벗어나자 처음으로 태양을 본 레인과 앤디는 감동을 느끼며 난생 처음으로 포근한 태양빛을 만끽한다.[5] 태양을 바라보던 레인이 꿈 속에서 태양을 본 적이 있다고 말을 하자, 앤디는 이바가에서 태양을 레인과 함께 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타일러가 무엇인가 알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앤디를 바라보고, 레인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슬픈 표정으로 그렇다고 대답한다.코벨란호는 우주선에 접근하는데, 이내 단순한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정거장 수준으로 매우 거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벨란호가 르네상스 정거장에 접근하던 도중, 코벨란호의 시스템이 르네상스 정거장의 궤도를 분석해 36시간 내에 LV-410 주변을 도는 행성 고리에 충돌한다는 분석을 내놓자[6] 일행이 잠시 동요하지만, 타일러는 냉동수면 포드를 옮기는데 30분이면 충분할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며 안심시킨다.
코벨란호가 르네상스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마친 뒤, 타일러와 비요른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방한복을 입고 앤디와 함께 코벨란호 에어록으로 이동한다. 타일러는 온도 탐지기로 환풍구 내부를 스캔하고 온도와 압력 및 산소 상태 등을 확인한 후, 비요른과 함께 산소 호흡기를 쓴다. 앤디가 환풍구 도어락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환풍구 문이 열리고 일행은 환풍구 내부로 진입한다. 일행이 환풍구를 통과하는 도중 르네상스 정거장의 중력발생장치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상태임을 알게 된다.[7] 환풍구를 통과하여 레무스 격납고(Remus Hangar Bay)에 도착한 일행은 르네상스 정거장을 가동할 수 있는 동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더를 가동시켜 조명, 중력발생장치, 공기정화장치 등 르네상스 정거장의 주요 제어 시스템을 재부팅한다.
타일러는 근처에서 냉동수면 포드 5기를 발견하지만 냉각제가 모자란 상태였다.[8] 레인은 이만 포기하고 다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타일러는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면서 온도 탐지기로 근처에 극저온 반응을 확인하고 냉동수면 포드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일단 기존에 찾은 5기의 냉동수면 포드들은 비상탈출 모드로 사출해서 코벨란호에 넘겨주고 추가로 냉동수면 포드를 찾아 냉각제를 따로 빼서 보충하자고 한다. 레무스 모듈 복도 입구 앞에서 타일러가 군대식 전술 수화를 쓰자, 비요른은 타일러에게 그 군인 흉내는 뭐냐며 놀린다. 앤디도 웃으며 타일러를 뒤따라가다가 비요른과 어깨를 부딪치자, 비요른은 신경질적으로 앤디에게 짜증을 낸다.
이 상황을 코벨란호에서 모니터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던 레인은 무전으로 비요른에게 물러서라고 말하며, 비요른이 왜 저렇게 앤디를 싫어하는지 의문을 가진다. 옆에 있던 케이와 나바로가 며칠 전에 잭슨의 별 식민지 광산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났을 때 합성 인조인간이 가스가 유출된 구역을 격리해 비요른의 엄마가 사망했다고 설명한다. 레인은 "합성 인조인간은 인간을 해치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라며 놀라지만, 나바로는 비요른의 부모를 포함한 3명을 희생해 열댓 명을 구했다며 이런 방식의 결정은 가능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레인은 끔찍하다는 말을 한다.
나바로는 르네상스 정거장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타일러가 비상탈출 모드로 사출한 냉동수면 포드를 선실에 회수한다. 침대에서 쉬고 있던 케이는 코벨란호가 약간 흔들렸을 뿐인데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서 구토를 하자 레인이 케이를 도와준다. 나바로는 회수한 냉동수면 포드를 확인하러 선실로 가겠다며 자리를 비켜준다. 구토를 마치고 침대로 돌아온 케이에게 레인이 다가가 걱정해주자 케이는 아픈 게 아니라고 얼버무리는데, 알고 보니 케이는 임신한 상태였다. 레인이 당황하며 아빠가 누구냐고 질문하자, 케이는 어떤 개자식이라고 둘러대고 오빠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레인은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안심시키고, 케이는 아기가 태양을 보면서 자랄 것을 생각하며 미소짓는다. 한편 선실에서 나바로는 회수된 냉동수면 포드를 쳐다보며, 이바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에 순수한 표정으로 감격한다.
냉동수면 포드를 찾기 위해 르네상스 정거장의 복도를 걷는 타일러, 비요른, 앤디에게 인공지능 마더는 " 르네상스 우주정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웨이랜드 유타니 연구개발의 중심이죠. 이 정거장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각각은 우주에서 인류의 역할을 개선하는 우리의 임무에 전념합니다."라며 일행에게 르네상스 우주정거장을 소개한다.[9]
비요른이 르네상스 정거장의 복도 벽에 걸려있는 "1720년 대역병 당시의 마르세유 시청"[10] 그림을 보면서 여기가 좀 오싹하다고 말하자 앤디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려고 하지만 비요른은 계속 짜증을 내면서 빨리 작업을 마치고 너와 영원히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앤디는 자신도 이바가로 같이 가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타일러는 비요른에게 물러서라고 말하며 둘 사이를 떨어뜨려 놓지만, 비요른은 레인이 말을 안해줬냐면서 이바가는 웨이랜드 유타니와 관련된 것들이 금지라서 너 같은 가짜 인간은 갈 수 없다고 쏘아붙인다.
앤디는 자신을 인조인간으로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하자, 타일러가 앤디에게 다가와서 웨이랜드 유타니의 자산인 합성 인조인간인 앤디가 이바가로 가면 레인은 바로 감옥행이라 같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해준다. 비요른은 앤디에게 이바가에 도착하면 퇴역이나 하라고 말한다. 이 사실을 들은 앤디는 당황하며 충격을 받지만, 그것이 레인을 위한 최선이라면 자신은 괜찮다며 받아들인다. 타일러는 앤디에게 너는 좋은 친구라며 그리울 것이라고 위로를 해주고 자리를 떠난다.
앤디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한동안 자리를 지킨다. 코벨란호에서 무전으로 이 대화를 들은 나바로는 레인에게 앤디한테 왜 사실대로 얘기를 안 해줬냐고 묻는데, 레인은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착잡한 표정으로 앤디를 바라본다. 자신이 이바가에 같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앤디는 혼자서 쓸쓸하게 복도를 걷다가, 냉동수면 포드를 회수한 코벨란호가 에어록에 도킹하는 것을 바라본다.
2.4. 레무스 모듈
한편 타일러와 비요른이 온도 탐지기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자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Remus Genetic Lab)에 도착한다.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서 비요른은 전기 충격기를 발견해 챙기는데, 평소 아니꼽게 생각하던 앤디에게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위협을 가한다. 그런데 이때 부식돼 깊게 뚫린 구멍에 비요른이 빠질 뻔한 것을 앤디가 빠르게 붙잡아 구해준다.[11] 일행은 그제서야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을 자세히 둘러보는데,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의 컴퓨터 주변에는 상반신만 남은 합성 인조인간의 반토막 난 잔해와 무언가에 의해 심하게 부식돼 뚫린 깊은 구멍이 있는 등 말 그대로 엉망진창인 상태였다. 불길함을 느낀 타일러는 비요른에게 빨리 냉동수면 포드만 챙겨서 이곳을 뜨자고 말하며, 온도 탐지기로 주변을 스캔하자 가까운 곳에 극저온 반응이 나타나 일행은 그곳으로 향한다.일행은 레무스 저온 보관실(Remus Cryo Chamber) 앞에 도착한다. 앤디가 도어락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이 열리는데, 고장이 난 듯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의 아래 부분만 열린다.[12] 타일러가 레무스 저온 보관실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자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있었다.[13] 타일러는 이바가까지 도착하고도 남을 45kg 가량의 냉각제들을 발견하고 일행은 이를 챙기기로 한다. 타일러와 비요른이 냉각제 보관함에서 냉각제를 꺼내던 도중 냉각제가 누출되면서 비요른이 손가락에 동상을 입고 만다. 그 순간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 비상 격리조치가 실행돼서 레무스 저온 보관실 내부에 적색등이 점등되고 경고음이 울리면서 작은 틈새만을 남기고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이 닫힌다.
당황한 타일러는 꺼낸 냉각제를 다시 냉각제 보관함에 넣으면서 앤디에게 문을 열어보라고 말한다. 앤디는 문을 열고자 도어락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지만 "과학장교 연락 요망."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고 문은 열리지 않는다.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 갇힌 3명은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의 작은 틈새 사이로 손을 넣어서 문을 열어보고자 힘을 합치지만 문은 열리지 않고,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 컴퓨터에 페이스 허거의 사진이 표시되며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서 페이스 허거를 연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일행이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 갇혀버리자 코벨란호에 있던 레인과 나바로는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을 향해 달려간다.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 도착한 레인과 나바로는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던중, 레인은 상반신만 남은 합성 인조인간 잔해를 살펴본다. 레인은 합성 인조인간의 목에서 모듈을 빼내서 앤디에게 넣으면, 앤디의 권한이 상승해서 문이 열릴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낸다. 한편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 갇힌 앤디는 레무스 저온 보관실 내부를 살펴보다가 냉동된 페이스 허거들이 들어있는 압축 포장된 진공팩들을 발견한다.[14] 타일러가 냉각제를 챙기기 위해 냉각제 보관함에서 냉각제를 꺼내자, 냉동된 페이스 허거들이 들어있는 압축 포장된 진공팩에 표시된 온도계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해동되기 시작한 페이스 허거들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서 레인이 상반신만 남은 합성 인조인간의 목에서 모듈을 빼내는 동안 나바로가 의자에 놓여있던 휴대용 x-ray 장비를 작동시켜 자신의 팔에 대어보고 신기해 하며 장비를 챙긴다. 그 순간 모듈을 빼내려고 하는 레인의 팔을 합성 인조인간이 깨어나서 강하게 붙잡으며 기괴한 소리로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한다. 레인은 기겁하며 옆에 있던 나바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바로가 바로 달려와 목에서 모듈을 빼내자 합성 인조인간은 작동을 멈춘다. 이에 나바로와 레인은 모듈을 가지고 레무스 저온 보관실로 향한다.[15]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 앞에 도착한 나바로와 레인은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의 작은 틈새 사이로 문 앞에 있는 타일러에게 모듈을 전달하고, 이를 앤디에게 꽂아서 앤디를 업데이트 해보라고 말한다. 타일러가 앤디한테 모듈을 심고 앤디가 재부팅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타일러가 냉각제를 꺼내서 해동된 페이스 허거들이 하나둘씩 레무스 저온 보관실의 물 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타일러는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찬 레무스 저온 보관실의 물결이 출렁이는 것을 보고 여기 뭔가 있는 것 같다면서 레무스 저온 보관실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물 속에서 페이스 허거가 비요른의 발목을 잡아당겨 비요른이 넘어지자, 문 밖에있던 나바로는 장난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말한다. 넘어진 비요른이 "장난하는게 아니라, 물 속에 뭔가 있어!"라고 말하자 나바로가 물 속에 뭐가 있냐고 묻는다. 비요른이 "나도 몰라. 물 속에 정말 뭔가 있다니까!"라고 말하는 순간 비요른을 덮치기 위해 페이스 허거가 기습적으로 달려들고, 곧이어 타일러에게도 페이스 허거가 달려든다. 타일러는 페이스 허거와 싸우면서 비요른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 비요른은 전기 충격기로 페이스 허거를 떼어내고, 페이스 허거와 씨름하고 있는 타일러에게 다가가 페이스 허거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떼어낸다.[16] 그러나 타일러에게까지 전기 충격이 가해져 타일러는 기절해버렸고, 결국 비요른이 홀로 쉴 새 없이 달려드는 페이스 허거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비요른이 페이스 허거와 싸우는 도중 페이스 허거가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에 부딪치자 레인과 나바로는 깜짝 놀란다. 레인은 일행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을 열고자 나바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당황한 나바로는 페이스 허거가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며 주저한다. 레인은 일행을 구하기 위해 벽에 걸려있던 소화기로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의 강화유리 부분을 가격한다. 한편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난 타일러의 얼굴로 페이스 허거가 달려들던 찰나, 재부팅이 끝난 앤디가 페이스 허거의 꼬리를 붙잡아 제압한다. 앤디는 붙잡은 페이스 허거를 잠시 분석하듯 바라보더니 합성 인조인간의 초인적인 힘으로 벽에 던져 분해시킨다. 뒤이어 앤디는 업그레이드 된 권한으로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을 열어서 타일러와 비요른과 함께 빠져나오고,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레인이 문을 닫는다. 하지만, 레인이 소화기로 충격을 가해서 약해진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의 강화유리를 페이스 허거 무리가 부수고 빠져나온다.[17]
일행은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로 황급히 피신하지만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의 문이 닫히던 도중 페이스 허거가 문의 작은 틈새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해 무방비 상태이던 나바로의 얼굴을 덮쳐버리고 만다. 일행이 이를 급히 떼어내려 하지만 페이스 허거가 꼬리로 나바로의 목을 세게 조르는 바람에 떼어내지 못한다. 이때 모듈 업데이트로 행동과 태도가 180도 달라진 앤디는[18] 저 생명체에 달려있는 불룩한 주머니의 규칙적인 수축과 팽창이 나바로의 호흡 패턴과 일치한다면서, 저 생명체는 현재 나바로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살려두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 목적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달라진 앤디의 모습에 일행이 당황하자, 레인은 모듈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앤디에게서 모듈을 제거하려고 앤디의 목에 손을 뻗자 앤디는 이를 저지한다. 앤디는 레인에게 새로운 모듈이 자신의 AI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운동계를 수리했고, 자신을 광산 및 안전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N-D-255 모듈이라고 소개하면서 일행이 자신을 "앤디"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새롭게 인지한다. 이때 비요른이 전기 충격기로 저 생명체를 지져서 떼어내자고 말하며 전기 충격기를 가져오지만, 앤디가 비요른을 저지하며 전기 충격을 가한다면 자극받은 저 생명체의 꼬리가 수축해 나바로의 목을 부숴버릴 수 있으니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레인이 앤디에게 나바로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있냐고 물어보는데, 앤디는 자신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는 변동되지 않아서 저 생명체의 정체와 떼어내는 방법에 대한 자료가 없지만, 이것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만한 사람이 이곳에 있다고 말하면서 상반신만 남은 합성 인조인간을 바라본다.
타일러와 앤디는 상반신만 남은 합성 인조인간을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 컴퓨터 선반에 올려두고, 케이블을 연결해 다시 가동시킨다. 컴퓨터에 "합성인간 시리즈 A2 | 과학장교 룩"이라고 표시되더니 상반신만 남은 룩은 흰색의 인공혈액을 입에서 내뿜으며 깨어난다. 룩은 깨어나자마자 "저는 Z-01 혼합물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임무는 모든 임무에 대해 우선하며, 이를 위해 다른 모든 임무를 폐기합니다.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앤디가 "죄송하지만, 당신의 임무는 실패했습니다."라고 말하자, 룩은 당황하며 자신의 하반신이 사라진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룩은 자신의 앞에 페이스 허거가 달라붙어 바닥에 누워있는 나바로를 바라본다.
레인이 페이스 허거가 달라붙은 나바로를 가리키며 이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고 룩에게 물어본다. 룩은 "도와주는게 아니라 도망치세요. 어떻게 들어오셨든, 지금 당장 나가세요."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비요른이 룩에게 나바로를 그냥 두곤 못 간다고 말하자, 룩은 "그렇다면 자비를 베풀어 그녀의 생명을 지금 당장 끊어주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 죽습니다."라고 다시 강력하게 경고한다. 앤디가 저 생명체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질문하자, 룩은 "저 기생충은 그녀에게 플라기아루스 프라에포텐스(Plagiarus praepotens)를 이식하는 중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앤디는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묻자, 룩은 "그녀의 DNA와 융합한 씨가 급성장해 튀어나올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타일러가 뭐가 튀어나오냐고 물어보자, 룩은 조명을 켜서 산성피 때문에 구멍이 뚫린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 천장의 전선에 걸려서 매달려있는 제노모프 XX121[19] 시체를 바라본다.[20] 일행이 경악을 금치 못하자 룩은 "XX121 제노모프입니다. 20년 전 우리 예인선이 최초로 접촉했으나 노스트로모호 승무원 7인 중 단 1인만 생존하여 저 생명체를 에어록 밖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우린 그 후로 그 생명체를 찾고 있었습니다. 170일 전 수색이 종료됐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노모프를 함선으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 완벽한 유기체는 산소와 식량 부족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동시에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의 컴퓨터에 녹화된 영상이 재생되는데, 르네상스 정거장의 승무원들이 케인의 자식이 화석화된 고치를 레무스 격납고에 안치하는 장면과,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던 케인의 자식이 깨어나는 바람에 르네상스 정거장의 승무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룩은 심하게 부식되어 뚫린 구멍을 바라보며 "정거장을 엄청난 혼란에 빠뜨렸지만 결국 경비 병력에 사살당했습니다. 하지만 피날레를 거창하게 장식했죠. 황산과 불산입니다. 제가 정거장을 봉쇄했으나 늦은 후였습니다."라고 일행에게 설명한다.
비요른이 룩에게 네 함선이 어찌 됐든 아무도 관심 없다며 욕을 하던 도중에, 레인이 계속 목을 조르는 페이스 허거의 꼬리를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서 가져온 냉각제로 냉동시켜 떼어내자고 제안하자 앤디는 잠시 생각하더니 가능하다고 말한다. 타일러가 냉각제를 냉동 캐니스터에 연결해 페이스 허거의 꼬리 부분에 분사하자, 페이스 허거의 꼬리가 풀어져서 일행은 나바로에게서 페이스 허거를 떼어내서 던져버린다.[21] 나바로에게서 페이스 허거를 떼어냈음에도 페이스 허거가 숙주를 찾으려는 행동을 하자, 타일러는 냉동 캐니스터로 페이스 허거를 몰아내서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떨어뜨린다.
잠시 뒤 나바로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데, 일행은 나바로에게 이제 괜찮다며 나바로의 상태를 살펴본다. 이를 지켜보던 룩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이에 앤디가 룩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질문하자 룩은 60%라고 답한다. 비요른이 무슨 확률이냐고 물어보자, 앤디가 "그 생명체가 작업을 마쳤을 확률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행은 나바로를 버리지 않고, 코벨란호로 나바로와 함께 돌아가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룩은 앤디의 팔을 강하게 붙잡으며 "잘 들으세요. 인간은 아무리 합리적인 선택이라도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 많은 감정들을 거쳐야 합니다. 당신이 도와야 합니다. 당신이 도와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앤디에게 일행을 도우라며 조언한다.
이를 들은 앤디는 나바로를 데리고 코벨란호로 갈 수 없다며 나바로를 데리고 가려는 일행을 막아서지만, 비요른이 전기 충격기로 앤디를 공격해 넘어뜨리고 나바로를 데리고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을 황급히 빠져나간다. 룩은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을 빠져나가는 나바로와 비요른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타일러와 레인은 넘어진 앤디의 상태를 확인하고, 레인은 곧바로 앤디를 재부팅한다. 앤디는 그 동안 당신에게 짐만 됐는데 이제야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사과한 뒤 곧바로 나바로와 비요른을 추격한다. 한편 에어록을 통과하면서 나바로는 비요른에게 다른 일행은 어떡하냐고 묻는다. 비요른은 일단 코벨란호 시동을 걸라고 말하며 나바로를 조종실로 먼저 올려보낸다. 비요른이 코벨란호 외부 문을 닫으려는 순간, 이들을 막기위해 달려온 앤디가 합성 인조인간의 초인적인 힘을 사용해 코벨란호 외부 문이 닫히는 것을 막는다. 앤디의 초인적인 힘으로 오히려 코벨란호 외부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비요른은 코벨란호 외부 문을 닫는 것을 포기하고, 재빨리 코벨란호 내부로 들어가서 코벨란호 내부 문을 닫는다. 앤디가 뛰어가서 비요른을 막으려고 하지만 비요른은 코벨란호 내부 문을 잠궈버린다.
코벨란호 내부 문을 잠군 비요른이 무전으로 나바로에게 도킹을 해제하라고 말하자, 코벨란호 조종실에 들어온 나바로가 코벨란호의 시동을 걸고 도킹 해제 버튼을 누른다. 마더가 도킹 해제가 시작되었으니 에어록을 비우라는 경고음을 내자 앤디는 코벨란호에서 빠져나오고, 에어록 문이 닫히며 코벨란호는 도킹이 해제된다. 앤디는 에어록 문 앞에서 위험에 빠진 코벨란호를 심각하게 바라본다. 한편 뒤늦게 달려온 레인과 타일러는 에어록 이중문 앞에 도착한다. 타일러가 이해가 안 되는 표정으로 왜 우리를 여기다 두고 가냐고 한탄하자, 레인은 앤디가 나바로를 죽일까봐 저러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타일러가 놀라면서 앤디가 정말 그럴 수 있겠냐고 레인에게 물어보자, 레인은 이제 자신도 모르겠다고 불안해한다.
에어록 이중문 밖에서 레인과 타일러가 에어록 이중문을 두드리며 앤디를 애타게 부르자, 에어록 문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위험에 빠진 코벨란호를 바라보던 앤디는 에어록 이중문을 연다. 앤디가 저들을 막을 수 없었다며 죄송하다고 말하자, 타일러는 무전으로 비요른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요른은 저 사이코패스의 전원을 끄기 전까지는 절대 안된다며 거부한다.[22]
한편 입덧 증상으로 침대에 누워 있던 케이는 코벨란호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일어나서 조종실로 향한다. 다른 일행이 보이지 않자 케이는 나바로에게 다른 일행은 어디있냐고 물어본다. 나바로는 앤디가 망가졌가면서, 일단 에어록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얼버무리는 순간 나바로는 가슴에서 격렬한 통증을 느낀다. 케이는 당황하면서 나바로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자 나바로는 자신의 가방을 가리킨다. 케이가 가방을 건네주자 나바로는 황급히 가방을 열고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서 가져온 휴대용 x-ray 장비를 꺼내 자신의 등 뒤로 비춰보는데, 그곳에는 갈비뼈를 부수며 가슴 밖으로 헤쳐나오려 하는 생명체가 있었다. 이를 본 케이가 그게 뭐냐며 경악하던 찰나 나바로는 극심한 고통에 의해 거품을 물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나바로는 고통스러워하며 조종실에서 이리저리 몸부림치다가 코벨란호의 조종간을 발로 차서 건드려버렸고, 이에 코벨란호는 급격한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결국 고통을 호소하던 나바로의 가슴팍을 부수고 체스트버스터가 튀어나오고, 나바로를 곁에서 지켜주던 케이는 얼굴에 나바로의 피를 뒤집어 쓰며 비명을 지른 뒤 패닉에 빠진다. 나바로의 가슴에서 양막을 찢고 나온 체스트버스터가 이빨을 드러내며 울부짖는 와중, 통제를 잃은 코벨란호는 르네상스 정거장의 연료 탱크와 충돌하면서 르네상스 정거장의 연료 탱크가 폭발하며 르네상스 정거장의 축이 기울어져서, LV-410 행성 고리와의 충돌 예정시간이 36시간에서 1시간 남짓으로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통제를 잃은 채 날아가던 코벨란호는 해치가 열려있는 로물루스 2번 격납고(Romulus Hangar Bay 2)의 화물 상하차 갑판으로 들어가 관제탑을 박살내며 착륙한다. 코벨란호가 착륙할 때의 충격으로 인하여 케이는 조종실 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사다리로 올라와서 나바로의 가슴에서 체스트버스터가 꿈틀거리는 것을 본 비요른도 사다리 밑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는다. 관제탑이 부서지면서 감압이 발생하자 르네상스 정거장 시스템에 의해 로물루스 2번 격납고의 해치가 닫히며, 코벨란호는 로물루스 2번 격납고 내부에 갇히게 된다.
2.5. 로물루스 모듈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 있던 룩은 상반신만 남은 몸으로 두 팔을 사용해 선반 위를 기어가서 컴퓨터에 접속한다.[23] 룩이 마더에게 Z-01의 상태를 질문하자, 컴퓨터에 Z-01의 상태가 100% 양호하다는 결과가 출력된다. 룩은 아직 희망이 있다며 혼잣말을 한다.레무스 모듈에서 창문과 CCTV 모니터로 코벨란호가 로물루스 2번 격납고에 추락한 것을 확인한 레인과 타일러는 일행을 구하기 위해 로물루스 모듈로 향한다. 레인과 타일러는 불이 꺼진 방의 문 앞에 도착한다. 레인은 유리창 너머로 방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페이스 허거가 레인을 덮치기 위해 문 유리창에 달라붙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알고 보니 그 방은 이미 환풍구를 타고 이동한 페이스 허거 무리에게 점령당한 상태였다. 타일러는 르네상스 정거장의 화재 대피로를 보면서 다른 통로가 있나 확인하지만, 페이스 허거가 점령한 그 방이 로물루스 모듈로 향하는 통로였다. 레인은 앤디를 부르지만, 앤디는 잠시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로 들어온 앤디가 머릿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하자, 룩은 앤디에게 "합성 인조인간 N-D-255. 당신의 모듈은 식민지 탐사와 개척에 중추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당신을 이곳에서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라며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한 뒤, "저를 소개하죠. 저는 과학장교 [[룩(에이리언 시리즈)|룩]]입니다. 저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를 정중하게 요청합니다."라며 공손하게 앤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자 앤디가 "유감이지만, 저는 하나의 지시만 따릅니다. 레인에게 최선을..."이라고 말하다가, 자신의 최우선 지시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룩이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새로운 지시가 그 이전 지시에 대해 우선한다고 말하자, 앤디는 이해했다고 대답하며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라며 물어본다. 룩은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십시오."라고 말한다.
룩과 대화를 마친 앤디는 레인과 타일러에게 합류한다. 레인이 앤디에게 어디있었냐고 물어보자 앤디는 자신의 친구와 우리의 상황을 상의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앤디는 페이스 허거에게 점령당한 방의 창문을 바라보며 페이스 허거는 눈이 없고 소리나 체온으로 인간을 추적한다고 말하자, 레인은 방의 온도를 사람의 체온과 똑같은 온도로 맞춘 뒤 최대한 조용히 통과하자고 제안한다. 잠시 후 방의 온도 조절이 끝나고 앤디는 스트레스나 공포, 닭살과 땀 등으로 인한 체온 변화를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문을 연다. 페이스 허거들은 예상대로 레인 일행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들은 페이스 허거가 가득찬 방을 지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코벨란호에서는 기절해 있던 케이가 깨어나 코벨란호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에어록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도중, 코벨란호 복도에서 체스트버스터의 탈피 허물과 거대한 고치를 발견하고 불안해한다. 때마침 다리를 심하게 다친 비요른이 뒤에서 케이의 입을 가리며 접근하고, 마치 숨쉬듯 맥동하는 고치의 모습에 불길함을 느낀 비요른이 전기 충격기를 이용해 고치를 사정없이 지져버린다. 산성 혈액 때문에 전기 충격기가 망가졌지만 고치는 고통에 괴성을 지르던 끝에 잠잠해지고 틈 사이로 산성 피가 흘러나온다. 고치 내부의 생명체를 죽였다고 생각한 비요른이 잠시 안심하는 사이 고치에서 제노모프의 꼬리가 튀어나와 비요른의 눈을 강타해 쓰러뜨린다. 뒤이어 고치에서 흐른 산성 혈액이 쓰러진 비요른의 몸 위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비요른은 가슴 부분에 산성 혈액을 맞아 몸이 뚫리는 감각에 고통스러워 하던 끝에 쇼크로 사망하고 만다.[24] 곧이어 고치를 뚫으며 탈피를 마친 제노모프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케이는 기겁하여 코벨란호 내부 문을 열어 탈출하려 했지만 잠겨있어서 열리지 않았고, 패닉에 빠진 채로 하필이면 숨을 죽이고 페이스 허거들로 가득한 방을 통과하고 있던 타일러한테 도와달라는 무전을 보낸다. 케이가 울면서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하자, 타일러는 최대한 침착하게 목소리를 낮춰 무전에 응답한다. 이에 앞장서던 앤디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타일러를 바라본다. 타일러는 코벨란호의 내부 문이 안 열린다는 케이에게 열쇠가 근처에 있다고 말해주고, 케이는 아슬아슬하게 바닥에서 열쇠를 찾아 내부 문을 연다. 케이는 뒤를 돌아보며 달리다가 외부 문의 턱에 발이 걸려 코벨란호에서 추락하며 비계에 몇 번이나 부딪힌 끝에 정신을 잃고 만다. 한편 타일러의 목소리와 땀으로 인한 체온 변화를 감지하고 페이스 허거들이 하나둘씩 타일러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잠깐의 긴장감이 돌고, 앤디의 도망치라는 말을 시작으로 레인 일행은 미친듯이 달려드는 페이스 허거들을 피해[25] 미친듯이 달려서 방을 통과하고, 앤디가 아슬아슬하게 문을 닫아 페이스 허거들을 간신히 따돌린다.[26]
한편 기절한 케이는 정신을 차린 후 비계 밑을 기어 로물루스 2번 격납고 출입문 앞까지 도착한다. 그러면서도 제노모프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비계 아래에 숨어서 간신히 제노모프를 따돌린다. 케이는 제노모프가 나바로와 비요른의 시체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고[27], 문을 열기 위해 도어락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다. 그러나 권한이 부족하다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며, 경고 음성이 로물루스 2번 격납고에 큰 소리로 울려퍼지고 만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레인 일행은 같은 문의 반대편에 도착한다.
레인은 앤디에게 얼른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앤디는 문을 열기 위해 도어락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려다가, 제노모프가 케이의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문을 여는것을 거부한다. 타일러는 앤디에게 우리는 친구 아니냐며 울부짖고, 레인은 앤디에게 케이가 임신했다고 말하면서 제발 문을 열라고 아우성을 치지만, 앤디는 문을 열고 닫는 데 각각 2초씩 걸리는데 이 정도면 케이 뒷편에 있는 제노모프가 모두를 해치는 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하며 끝내 문을 열지 않는다. 결국 케이는 제노모프의 꼬리로 어깨를 꿰인 채 끌려가고 이를 지켜본 레인과 타일러는 절망한다. 타일러는 자기가 케이를 데려올 거라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지만, 앤디는 그 문을 열었으면 우리 모두 죽었을거라며 문을 여는 것을 다시한번 거부한다. 충격을 받은 레인은 앤디의 따귀를 때린다. 레인은 앤디에게 "너의 최우선 지시 사항이 무엇이냐"며 묻는데, 앤디가 "유감이지만, 새 지시를 받았습니다. 회사를 위한 최선의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차갑게 대답한다. 레인이 눈물을 흘리며 그 모듈을 빼야겠다고 말하자, 앤디는 "유감이지만, 그것은 회사를 위한 최선의 행동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거부한다.
한편 룩의 지시를 받은 앤디는 무기력한 레인과 타일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Z-01을 확보하러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로 향한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도중에 레인이 앤디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고 원망하자 앤디는 "그런 짓이라니, 누군가를 두고 떠나는 것 말인가요?"라고 대답해서 레인의 입을 다물게 한다.[28] 그리고 앤디는 우리가 살아남는다는 가정하에 레인과 타일러는 이바가로 가고, 자신은 LV-410 잭슨의 별로 돌아가서 잭슨의 별 식민지에 남을 것이라고 레인과 타일러에게 선언한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한 후 일행이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Romulus Beta Lab)로 들어가자,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 전 인원 A-1 보안 등급이 필요합니다."라는 마더의 안내 음성이 나온다. 레인과 타일러는 연구실 중앙에 위치한 검은 액체로 가득한 통을 발견하고, 타일러는 정신 나간 생체 무기일 것이라며 경계한다.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에서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 컴퓨터에 접속한 룩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하면서, 앤디에게 자신이 말한 것을 대신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다. 앤디는 레인과 타일러에게 우리의 식민지는 견디기 힘든 온도, 주기마다 발생하는 질병, 독성 가스가 넘쳐나는 광산 등으로 인하여 무너져가고 있으며, 이는 예측 불가능한 비극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앤디가 보관용기에 검은 액체를 추출하는 동안, 룩은 저 검은 액체는 인류를 완벽한 유기체(Perfect Organism)로[29] 진화시키며 인류에게서 나약함을 제거하는 물질인 Z-01이라고 설명한다.[30] 이와 동시에 녹화된 실험 영상이 재생되는데, 실험쥐를 유압 프레스로 깔아뭉갠 후 Z-01을 주입하자 소생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룩은 우리의 연구실에서 웨이랜드 씨가 그토록 찾아 헤매시던 기적을 만들어냈으며 Z-01을 프로메테우스의 불[31]이자 인류에게 선사하는 신의 선물이며, 인류에게 오래전부터 절실히 필요했던 업그레이드라며 칭송한다.
룩: 인류는 결코 우주 식민지 개척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연약합니다. 너무 나약하죠. 이 정거장의 연구는 그것을 바꾸기 위함이었습니다. "완벽한 유기체", 그것은 인간을 지칭하는 용어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그것의 능력을 인류를 위해 가져왔습니다. 제노모프의 DNA를 이용해 생명공학적으로 생성해낸 기생체로부터 독특한 비뉴턴유체를 발견했습니다. 가장 원초적이고, 순수한 형태의 생명이었습니다. 이 미생물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 가장 파괴적인 병원균이었어야 했지만, 우리 연구실에서 아세틸화하고 합성하여
웨이랜드 씨가 그토록 찾아 헤매시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불, 인류에게 선사하는 신의 선물.[32] Z-01에는 제노모프의 신진대사를 마음대로 가속하거나 느리게 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들어있습니다. 그것의 뛰어난 공생능력은 숙주의 혈액을 통해 DNA를 쉽게 재구성합니다. 이는 인류에게 가장 절실하며, 한참 전에 이루어졌어야 할 업그레이드입니다. 더 이상 단순히 가만히 앉아서 진화를 기다릴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앤디가 Z-01을 챙기고 일행이 나가려는 순간, 레인은 CCTV 모니터를 통해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 문 앞 복도에서 파이프처럼 위장하고 있는 제노모프를 발견한다.[33] 이에 앤디는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 내부의 무기고를 열어 타일러와 레인에게 F44AA(Aim-Assist)
펄스 돌격소총을 건넨다. 타일러는 레인에게 F44AA에 우수한 성능의
조준 보조 기능이 있다며 설명하지만[34] 정작 앤디는 우리가 로물루스 모듈의 최하층에 있기 때문에 총을 맞은 제노모프가 산성피를 흘린다면 선체 바닥이 다 뚫려 감압이 발생하고 모두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노모프에게 단 한발도 총을 쏘아선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럼 총은 왜 줬냐고 따지는 타일러에게 앤디는 코벨란호 일행을 지능적으로 사냥한 제노모프의 특징을 보았을 때, 제노모프라면 자신들에게 위협적인 무기를 든 사람을 섣불리 공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제시한다. 레인은 가능성일 뿐이라고 말하자, 앤디는 막연한 가능성이라며 대답하며 컨베이어 벨트를 살펴본다. 레인은 "앤디. 거기 있는거야?"라고 작게 말하며 앤디를 바라본다.앤디는 이미 왔던 길은 위험하니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하면 우회는 물론이고 직통으로 로물루스 2번 격납고로 갈 수 있다며 레인과 타일러를 안내한다.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을 떠나는 일행 뒤로 컴퓨터에서 Z-01이 주입된 생쥐가 제노모프로 변이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바로 옆에 제노모프로 변이가 진행되던 중 죽은 듯한 생쥐의 시체를 보여주며 Z-01의 위험성을 암시한다.[35]
2.6. 코벨란호로 귀환
레인과 타일러는 앤디를 따라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Romulus Conveyor Belt)로 이동한다. 앤디는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 끝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코벨란호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고 말하며 일행을 안내한다. 레인과 타일러는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에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양의 페이스 허거들이 압축 포장된 진공팩 속에 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예감이 안 좋다며 경계한다. 일행이 좀 더 나아가려 하자 앤디가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듯 멈춰서더니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의 조명을 켠다. 그러자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 전체가 제노모프의 둥지로 변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36] 일행은 돌아가서 다른 길을 찾기로 결정하는데, 타일러가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케이의 목소리를 듣고는 제노모프의 둥지로 달려가고 레인도 따라간다. 제노모프 둥지의 광경은 끔찍하기 그지 없었는데, 페이스 허거의 시체들과 가슴이 뚫려서 죽은 르네상스 정거장 승무원들의 시신들이 곳곳에 있었다.[37] 앤디는 멀찍이 떨어져서 이들을 가만히 주시한다.[38]케이는 제노모프의 꼬리에 당한 어깨의 관통상 때문에 출혈이 심해 위급한 상태였다. 뒤늦게 따라온 앤디는 주변에 페이스 허거의 시체가 없다면서, 케이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 허거가 달라붙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타일러는 앤디에게 케이가 이렇게 된 데는 너의 책임도 있으니 뭐라도 좀 해보라고 따진다. 이에 앤디는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에서 가져온 보관용기에서 Z-01을 하나 꺼내서 건네주며, 인간의 유전자는 생쥐와 25% 정도 일치하니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고 답한다.[39] 타일러는 Z-01을 건네받아 케이에게 주사하려 하지만 레인은 꺼림칙함을 느껴 이를 저지하고 빨리 코벨란호로 케이를 데리고 가서 냉동수면 포드에 넣어 생명을 유지시키고 식민지로 돌아가 치료를 하자고 제안한다. 타일러와 레인은 부상당한 케이를 데리고 앤디와 함께 코벨란호가 착륙한 로물루스 2번 격납고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온다.
그런데 타일러가 엘리베이터 문을 여는 도중에 심하게 부식되어 뚫린 구멍에서 스코치드가 등장한다. 구멍에서 등장한 스코치드가 꼬리로 레인을 공격하려는 것을 목격한 타일러가 막아서자, 스코치드의 꼬리는 타일러의 어깨를 꿰게된다. 스코치드는 타일러를 끌어올면서 꼬리를 휘둘러 앤디를 쓰러뜨리고, 타일러를 구멍으로 끌어올린다. 동시에 여러 제노모프들이 타일러에게 몰려들고[40] 타일러는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몰려드는 제노모프들을 향해 총을 쏘면서 제노모프들을 죽이며 스코치드를 도발하지만, 결국 스코치드의 이중턱에 머리를 관통당해 사망한다. 레인은 경악하며 앤디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앤디는 스코치드의 꼬리에 휘둘려 쓰러지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기능 고장이 난 상태였다. 레인은 케이를 챙겨서 엘리베이터에 가까스로 타서 로물루스 2번 격납고로 올라간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의 CCTV 모니터로 쓰러진 앤디를 본 레인은 마음에 걸렸는지, 결국 케이에게 Z-01을 건네고 자신은 어떻게든 돌아올 테니 코벨란호로 먼저 가 있으라고 말한다.[41]
레인은 총을 매고 엘리베이터에서 빠져 나온 뒤 케이를 먼저 올려보내고, 유지보수용 사다리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1층으로 돌아온 레인은 앤디를 찾아 수리를 위해 모듈을 제거하려 하지만, 앤디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모듈을 손으로 가려 지키려 한다. 이에 레인은 "지금 여기서 죽으면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라는 논리로 설득하고, 앤디는 이에 수긍하면서 레인은 앤디를 무사히 수리하게 된다.
앤디는 재부팅을 거쳐 다시 작동한다. 앤디는 레인에게 말을 더듬으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레인은 앤디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확인한다. 한편 레인의 존재를 눈치챈 제노모프들이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레인과 앤디는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서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로 되돌아가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레인이 룩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말하자, 룩은 "유감이지만, 요청을 거절해야 합니다."라며 거절한다. 룩이 "Z-01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두 분의 귀중한 도움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하자, 레인은 욕을하며 컴퓨터에다가 총을 쏴버리고 앤디와 함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잠긴 문은 열리지 않고 제노모프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룩은 레인과 앤디에게 생존 가능하다고 거짓말할 순 없지만, 연민을 느낀다고 말한다.[42]
한편 레인이 올려보낸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케이는 한계에 다다랐는지 스스로 Z-01을 주사하고 간신히 코벨란호에 탑승한다. 계속 고통스러워하며 조종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던 케이의 앞에 통신 회선이 열리더니 코벨란호 컴퓨터 화면에 룩이 나타난다. 룩은 케이에게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며 친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원격 조종으로 LV-410 잭슨의 별 식민지까지 데려다줄 것이며, Z-01을 회사에게 꼭 반납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원격조종 버튼을 눌러서 출발하라고 말하지만 케이는 누르지 않는다.
한편 룩이 문을 잠가서 탈출할 방법이 사라지자 레인은 절망하며 주저앉는다. 반쯤 체념한 듯 레인은 앤디와 시시한 농담을 주고받는데, 앤디의 무중력 농담을 듣고는 뭔가 떠올랐는지 르네상스 정거장의 중력 발생 장치의 전원을 꺼버리는 기지를 발휘한다. 중력이 사라지자 몰려들던 제노모프들은 허공에 떠서 무력화되고, 제노모프의 산성피가 르네상스 정거장 바닥에 떨어져서 바닥을 녹일 우려가 사라지자 레인은 앤디와 함께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 레일에 몸을 고정시킨 후 제노모프들을 F44AA(Aim-Assist)총으로 공격한다.[43][44]
무중력 상태에서 주변에 붙잡을 것도 없는 상황에 처한 제노모프들은 제대로 움직이질 못해 하나둘 속수무책으로 사냥당하고 만다.[45] 앤디는 옆에서 다가오는 제노모프들의 위치와 남은 장탄수를 레인에게 말해주며 부사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결국 레인과 앤디는 10%의 총알을 남기고 길을 막던 제노모프와 페이스 허거들을 모두 처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제노모프가 흘린 산성피가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에 떠다니고 있었는데, 레인과 앤디는 무중력 상태에서 적절하게 기동하면서 산성피를 피해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그러던 중 레인이 이동 중에 산성피를 정면으로 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순간 총을 발사해 사격 반동으로 이동 관성을 수정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무사히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를 빠져나온 레인과 앤디는 다시 엘리베이터로 향하지만 무중력 상태였기 때문에 하강할 때는 자연스럽게 중력을 이용하는 방식인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서[46], 무중력 상태임을 이용해 점프해서 로물루스 2번 격납고까지 이동하려고 한다. 그런데 레인이 점프하던 중 제노모프 한마리가 레인의 다리를 붙잡아서, 점프를 성공적으로한 앤디만 먼저 올라가게 된다. 레인은 총으로 자신의 다리를 붙잡은 제노모프의 팔을 쏴서 떨쳐내자 총의 반동으로 인하여 점프하게 되는데, 총에 맞은 제노모프의 산성피로 인하여 엘리베이터 통로 출입구의 철망이 녹아서 구멍이 크게 뚫리게 된다.
엘리베이터 통로를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던 앤디와 달리, 레인은 총의 반동으로 인하여 엘리베이터 통로를 이리저리 회전하며 올라가게 되면서 총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르네상스 정거장의 중력발생 주기가 초기화된다는 마더의 경고음성이 울려 퍼진다. 사다리와 가까이 있었던 앤디는 사다리를 잡았지만, 레인은 사다리를 잡지 못한다. 중력발생 주기가 초기화되면서 중력이 발생하게 되자, 사다리를 잡지 못한 레인은 추락하고 만다. 여기에 케이블이 끝까지 풀려 있는 상태의 엘리베이터도 최상층에서 중력으로 인해 추락하는데, 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앤디가 합성 인조인간의 초인적인 힘을 사용해 엘리베이터를 급하게 한손으로 붙잡는다. 그런데 이 순간 추락하던 레인을 몰래 따라오던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추락하는 레인을 꼬리로 낚아채 사다리로 끌고간다.[47] 레인은 당황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쪽으로부터 제노모프들이 자신과 앤디를 향해 추격해오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중력이 발생하면서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에 떠다니던 산성피들이 떨어지면서 바닥을 부식시켜 감압이 발생해, 엘리베이터 통로에 기압 차이로 인한 강력한 바람이 불게되자 스코치드 제노모프는 꼬리로 붙잡았던 레인을 놓치며 레인의 맞은편 사다리로 이동한다.
그 순간 앤디는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킨다. 레인은 사다리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엘리베이터와의 충돌을 피하고, 엘리베이터 통로를 따라서 기어 올라오던 제노모프들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낙하하는 엘리베이터와 부딪혀 죽고, 추락한 엘리베이터가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막음으로써 기압 차이로 인한 강한 바람이 멈춘다.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보이지 않자 레인은 잠시 안심하는데,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자신의 맞은 편 사다리 뒷편에서 슬며시 다시 나타나는 것을 보고서 경악한다. 레인의 코앞으로 다가온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괴성을 지르며 신호를 보내자, 근처에 숨어있던 페이스 허거가 기어와서 레인을 덮치기 위해 뛰어오른다. 하지만 그 순간 사다리에 끼여 있던 총을 챙긴 앤디가 낙하하면서 총을 발사해 페이스 허거를 처치하고, 스코치드 제노모프 위에 올라타서 머리를 총으로 쏘아 처치한다. 앤디는 스코치드 제노모프의 시체를 향해 "Get away from her, you bitch!"[48]라고 말하며 확인사살한다. 레인과 앤디는 서로를 바라보며 신뢰를 확인한다.
2.7. 코벨란호
스코치드 제노모프를 처치하고 로물루스 2번 격납고에 도착한 레인과 앤디는 아직 출발하지 않은 코벨란호에 탑승한다. 조종실에서 지친 상태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케이는 왜 이렇게 늦었냐며 둘을 반기고, 룩은 두분 다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이륙 허가를 내준다. 레인이 코벨란호의 조종실에서 원격조종 버튼을 누르자 마더에게 조종권이 인계되고, 로물루스 2번 격납고 문이 열린다. 마더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코벨란호가 로물루스 2번 격납고에서 탈출하자마자, 르네상스 정거장은 LV-410 행성 고리에 부딪히기 시작하며 로물루스 2번 격납고는 폭발한다. 선실로 내려온 레인은 케이를 냉동수면 포드에 넣고 괜찮을 거라 말하며 냉동수면 포드의 문을 닫는다. 룩은 통신으로 조종실에 있는 앤디에게 여러분의 성취가 더없이 자랑스럽다면서, 회사에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6개월 뒤에 회사에서 Z-01을 수거하러 LV-410의 잭슨의 별 식민지로 올 것이라고 말한다. 때마침 조종실로 돌아온 레인은 "계획이 바뀌었어."라고 말하며, 룩의 말을 무시하고 자동항해 모드를 중지시키자 마더의 연결이 끊긴다.[49]룩은 당황하며 앤디에게 레인을 막고 다시 연결하라고 명령하지만, 앤디는 이미 룩의 모듈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레인에게 자리를 비켜준다. 룩은 이럴 수 없다면서 앤디에게 이건 엄연히 프로그램 위반이며 Z-01을 회사에 전달해야한다고 말하지만, 레인은 룩에게 "미안하지만, 그 제안은 거절할게. 좋은 하루 보내."[50]라고 말하며 통신을 끊어버린다. 룩은 "두분 다 제 말 똑바로 들으세요. 당신들은 이 원대한 계획에 있어서 아주 미미한 존재들에 불과합니다."라며 비굴함 반 협박 반 섞인 말을 중얼거리다가, 우주 공간으로 뜯겨나가는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 벽면을 보고 "안 돼. (NO.)"라는 유언을 남기며 르네상스 정거장과 함께 파괴된다.
르네상스 정거장이 LV-410 행성 고리에 부딪치며 부서지고 있는 것을 코벨란호 창문을 통해 확인한 레인은 자동항해 모드의 목적지를 이바가 III로 설정한다. 레인은 앤디를 코벨란호에 연결시키면서 이러면 이바가 도착까지 네 작동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앤디는 자신도 이바가로 가면 레인이 곤란해지지 않겠냐고 걱정스럽게 묻자[51] 레인은 그딴 건 상관 없다고 안심시키고, "우리를 위한 최선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새 지시를 내린다. 앤디는 옅은 웃음을 지으며 입력했다고 말하며, 업데이트를 마치고 잠이든다.
환복을 마치고 선실로 내려온 레인이 냉동수면 포드에 냉각제를 채워넣고 냉동수면 포드로 들어가려는 순간, 케이의 포드에서 비상음이 울리고 경고등이 켜진다. 케이의 포드를 연 레인은 케이가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걸 보고 당황한다. 케이의 목에는 Z-01 주사 자국이 있었고 배는 만삭 이상으로 부풀어 있었다. 케이가 고통에 몸부림치던 끝에 알을 낳고, 레인은 입을 틀어막으며 경악한다. 케이가 레인에게 이걸 당장 치워달라고 애원하자, 레인은 탯줄을 끊어 알을 케이로부터 분리시킨다. 그런데 알의 탯줄이 끊어지자마자 알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레인은 알을 옷으로 감싸 화물칸으로 가져가 버리려 한다. 그러나 알이 조금씩 부화하며 산성 양수가 흐르자 레인은 코벨란호 복도에서 알을 놓치고 만다. 레인은 침착하게 르네상스 정거장에서 가져온 냉각제를 분사해서 알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알의 열린 틈으로 인간의 얼굴을 닮은 아기의 모습이 보이자 레인은 순간 당황한다. 그 순간 알에서 흘러나온 산성 양수가 복도 바닥에 구멍을 뚫어 알이 화물칸으로 떨어지고 만다. 알이 화물칸으로 떨어지자 코벨란호의 조종실 컴퓨터에 "화물칸 손상 감지"라는 메시지가 뜨더니 코벨란호의 자동항해 모드가 꺼지고 수동조종 모드로 전환된다. 수동조종 모드로 전환되며 엔진이 꺼진 코벨란호는 LV-410 행성 고리로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한다. 조종실에서 코벨란호와 연결되어 잠자고 있던 앤디는 비상 상황을 감지하고 황급히 깨어난다.
레인은 급히 화물칸으로 사다리를 통해 내려가지만, 알은 부화된 듯 열려 있었고 안에 있던 생명체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레인은 생명체의 발자국을 보게 되는데, 처음에는 아기의 발사이즈였던 발자국 크기가 걸음을 한 걸음씩 딛는 실시간으로 점점 커지면서 화물칸 안쪽으로 향한 흔적을 보게 된다. 발자국을 따라가며 화물칸을 살피는 레인의 머리 위 천장으로 그 사이 오프스프링이 선실로 들어간다.[52] 한편 조종실에서 비상 상황을 감지한 앤디가 선실로 내려오고, 고통스러워 하는 케이를 발견한다. 앤디는 케이를 도우려고 하지만, 케이가 옷 안쪽의 가슴을 더듬자 끈적하고 검은 점액이 케이의 손에 잔뜩 묻어나오것을 보고 당황한다. 그 순간 케이와 앤디는 복도를 통해 선실로 들어오는 오프스프링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앤디는 다가오는 오프스프링을 경계하며 막을 수 있는지 가늠해본다.[53] 하지만 오프스프링이 순간적으로 앤디에게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러 공격하고, 목 부분을 가격당한 앤디는 흰색 인공혈액을 쏟으며 무력화된다. 부상당한 앤디를 뒤로 하고 오프스프링은 케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케이의 냄새를 맡는다. 오프스프링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 케이가 격하게 저항하는데, 오프스프링은 케이가 자신을 거부하는 것을 알아차리자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면서 입에서 이중턱 형태로 변형된 혀[54]를 꺼내 케이를 위협한다.
이때 화물칸에서 케이의 비명소리를 들은 레인이 사다리를 타서 에어록으로 올라오고, 복도에서 목에 큰 부상을 입은 앤디가 기어오는 것을 본다. 레인은 앤디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앤디는 케이에게 빨리 가보라고 말한다. 레인은 케이를 살펴보러 선실로 들어가지만, 케이는 이미 오프스프링에게 당해 죽은 상태였다.[55] 레인이 오프스프링을 보고 당황하는 사이에 오프스프링은 케이를 내려놓고 레인에게 접근하고, 레인은 급하게 냉동 캐니스터를 조준해서 발사하려 하지만 잠금장치를 풀지 않아서 냉각제가 나오지 않는다. 레인이 간신히 잠금장치를 풀어서 냉각제를 발사하는 순간, 오프스프링의 공격을 받고 레인이 등에 메고 있던 냉각제 탱크가 손상된다. 이 때문에 코벨란호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오프스프링의 시야도 가리게 된다. 레인은 이 틈을 타서 복도에 쓰러져 있는 앤디를 끌어서 에어록으로 함께 도망가려 하지만 앤디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포기하고 만다. 오프스프링은 유출된 냉각제 때문에 잠시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그래도 계속 레인을 추격한다.
레인은 에어록 안으로 들어가 간신히 에어록 문을 닫지만, 유출된 냉각제 때문에 선내 온도가 너무 떨어져서 몸이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다. 레인은 필사적으로 에어록 안에 있던 우주복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오프스프링이 에어록 문을 열고 있는 것을 본 레인은 오프스프링을 화물칸으로 유인한 후 화물칸의 잠금장치 4개를 해제해 우주로 사출시킬 계획을 짜고, 자신이 입은 우주복을 선내 케이블과 단단히 연결한 채로 화물칸으로 내려간다. 에어록 문을 열은 오프스프링은 레인을 잠시 관찰하더니, 레인의 계획을 눈치챈듯 레인을 앞질러 마지막 수동 잠금장치 근처에 숨어있다가 마지막 잠금장치에 도착한 레인을 꼬리로 밀쳐서 화물칸 바닥에 쓰러뜨리고 레인에게 다가가며 포효한다.[56] 레인은 오프스프링의 일격에 쓰러졌지만, 자신의 옆에 반으로 갈라져 있던 알을 발견하고 이를 발로 걷어차 산성 양수로 화물칸 바닥에 구멍을 낸다. 화물칸 바닥이 부식되기 시작하면서 처음엔 작았던 구멍이 기압 차이로 인해 순식간에 커지며 오프스프링과 레인은 우주 밖으로 빨려나간다.[57] 케이블에 매달려있는 상태인 레인은 연결해놓은 케이블을 잡고 다시 코벨란호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오프스프링은 여전히 죽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우주로 빨려나가기 직전 화물칸 외벽에 꼬리를 박아 고정시켰던 것이다.[58] 오프스프링은 화물칸의 파편에 얻어맞아 걸레짝 같은 몰골 상태였지만, 그래도 레인의 헬멧을 붙잡아 변형된 혀로 끈질기게 공격한다.[59] 그러나 우주복 헬멧의 유리 덕분에 공격을 여러 번 버틸 수 있었고,[60] 레인은 우주복에 연결된 케이블이 잠금장치 레버에 걸려있는 걸 확인하고 "죽어, 개새끼야! (Die, Motherfucker!)"라고 소리치며 케이블을 끌어당겨 마지막 잠금장치를 풀어버린다. 모든 잠금장치가 풀리자 화물칸이 코벨란호에서 떨어져 나갔고 결국 오프스프링은 화물칸과 함께 LV-410 행성 고리에 떨어져 분쇄되고 만다. 레인은 헬멧에 금이 가서 질식할 위기에 빠지지만 간신히 케이블을 붙잡고 다시 코벨란호로 들어온다. 레인이 LV-410 행성 고리에 부딪히기 일보 직전의 상태인 코벨란호의 자동항해 모드를 작동시키자, 추락하던 코벨란호는 엔진이 켜지며 LV-410 행성 고리로부터 무사히 빠져나간다. 모든 상황이 끝난 후, 레인은 작동이 정지된 앤디를 냉동수면 포드에 넣고서 꼭 고쳐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자신도 냉동수면 포드로 들어간다. 레인이 남긴 마지막 오디오 로그가 들려오며 코벨란호는 이바가 III로 무사히 항해를 시작한다.[61]
오디오 로그: 채굴 화물선 코벨란호 동면 기록. 도착할 수는 있을지 어떤 운명이 기다릴지 모른 채로 이바가계로 항로를 설정한다. 무엇이 기다리더라도 맞설 것이다. 나는 레인 캐러딘. 코벨란호의 마지막 생존자다. 이상.
[1]
앤디와 레인이 지나가는 통로에 붙은 웨이랜드 유타니 사의 표지판에는 스프레이로 'FUCK'이 덧붙여 써져 있는데, 즉 '웨이랜드 유타니는 X이나 까라'라는 내용의 낙서가 회사 작업장 통로에 쓰여 있을 만큼 주민들의 회사에 대한 민심이 나락 그 자체인 것으로 묘사된다. 노동 복지도 매우 열악한지 주변에서는 "우리를 노예로 부리는 웨이랜드 유타니에 대항해 싸우자"고 외치는 시위자, 부랑자들이 굉장히 많다. 더불어 레인의 부모님은 식민지 광산에서의 고된 노동으로 폐암에 걸려 사망했다고 언급된다.
[2]
원래 계약상 총 작업 시간은 12,000시간이었으나,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2배로 할당 시간을 올려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귀하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 한 마디로 그냥 퉁쳐버린다. 식민지의 디스토피아적 생활상과
웨이랜드 유타니의
블랙 기업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여주는 장면이다.
[3]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영구 이동 정지 처분을 받아 다른 식민지로의 이주는 꿈도 못 꾸게 될 상황이었다.
[4]
출발 직전에 나바로가 목걸이에 걸려있는 반지에다가 입을 맞추며 "조상님, 이바가까지 저희 5명을 지켜주세요."라고 말하는데, 영화에서 자막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일행이 6명인데 나바로가 5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앤디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5명이라고 말한 듯 하다. 영화의 전개에 영향이 있는 중요한 복선이다. (앤디는 원칙적으로 이바가로 갈 수 없는 것, 나바로가 제일 먼저 페이스 허거에 덮쳐지는 것)
[5]
광산 일을 하며 행성 궤도로 광물을 나르는 타일러 일행과 달리, 레인은 농부 일을 하기에 우주선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다.
[6]
물질 간 간극이 매우 희박한 토성 같은 가스형 행성 고리와는 다르게 LV-410 근처의 행성 고리는 빙산 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촘촘히 분포된, 사실상 회전하는 거대한 사포면과도 같았다.
[7]
정확히는 중력발생장치의 전원이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르네상스 우주정거장 시설의 필수 유지시설들의 작동에는 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잠깐동안 중력발생장치가 작동한다.
[8]
이바가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9년인데 냉각제는 3년 치밖에 없었다.
[9]
안내음성의 배경음악은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입성' 이다.
[10]
Michel SERRE (1658-1733) Hotel de Ville de Marseille, during the Great Plague of 1720
[11]
정작 비요른은 앤디가 순간적으로 자신을 붙잡자 위협하는 줄 알고 장난으로 그랬다며 구차하게 변명한다.
[12]
에이리언: 로물루스(코믹스)에서 르네상스 정거장의 경비대 대원
하일라가 도끼를 사용해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을 강제로 열면서 레무스 저온 보관실 문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13]
에이리언: 로물루스(코믹스)에서 르네상스 정거장의 경비대 대원
하일라가 레무스 저온 보관실에 침입해서 도끼를 사용해 물탱크를 박살냈기 때문이다.
[14]
레무스 저온 보관실 컴퓨터에 "완성된 표본: 36개 / 복제 일시중지."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페이스 허거를 복사하다가 일시중지된 3D 프린터들이 있었다. 즉, 르네상스 정거장의 승무원들이 의도적으로 페이스 허거를 대량으로 복제했다. 이들은 기존 시리즈들처럼 에일리언 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따로 개별적으로 압축 포장된 진공팩 속에 있다.
[15]
이번 작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설정으로 합성 인조인간들의 목에 유심을 넣는 장치 같은 것이 있는데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AI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행동강령을 업데이트하는 용도로 보인다.
[16]
페이스 허거에게 덮쳐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타일러와 비요른은 다행히 손으로 안면과 목을 방어했기에 목을 졸리지 않은 채로 버틸 수 있었다.
[17]
페이스 허거들이 문틈으로 촉수를 들이대며 나오려 하는데 페이스 허거의 부속지가 애당초 사람의 손가락을 닮은지라 얼핏 보면 수많은 손들이 문을 열고자 문틈을 잡고 있는 듯 보여 상당히 소름 끼친다.
[18]
말투가 어눌한 미국식 영어에서
데이빗 8과 유사한
용인 발음으로 바뀌었고 고급 어휘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19]
그 정체는 도입부에서 르네상스 정거장의 승무원들이 회수한
케인의 자식이다.
[20]
이 부분이 경악스러운 게, 이 시체는 딱히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것도 아니고 바로 일행이 룩을 발견하였던 그 레무스 유전자 연구실 천장. 그것도 일행 모두가 보고 당황했던 구멍 바로 위에 매달려 있었다. 조명이 꺼져 있어서 어두웠다고는 하나, 그냥 고개만 한 번 들었어도 진작 발견했을 위치에 이 괴물의 시체가 매달려 있던 거다. 물론 뭔가를 제대로 살펴볼 상황이 아니었고 어두웠던 데다가 높은데 매달려 있었으니 발견 못해도 이상하진 않다.
[21]
나바로의 얼굴에 붙은 페이스 허거를 떼어낼 때 긴 생식관이 딸려나오는데, 관이 위쪽으로부터 볼록해졌다가 오목해지면서 나바로에게 플라기아루스 프라에포텐스의 이식이 완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2]
비요른의 부모는 광산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났을 때 합성 인조인간이
더 다수의 사람을 생존시키기 위해 희생시키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합성 인조인간인 앤디에게 모질게 굴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은 이러한 이유였다. 그래서 비요른은 합성 인조인간의 이러한 인간의 감성을 배제하는 합리적 판단에 대한 반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앤디가 나바로를 배제하려고 드는 행동에서 과거 자신의 부모의 일이 연상됐을테니 말이다. 다만 이 일로 오히려 동료들을 죽게만들거나 위험하게 만드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23]
보안코드 3959X-91. 룩의 보안코드다.
[24]
마지막 가슴 부분에 닿은 산으로 구멍이 나자 혈압으로 인해 피가 터지는 모습이 압권.
[25]
이때 타일러는 페이스 허거들이 열을 감지한다는 것을 이용해서 조명탄을 던져 조명탄의 열로 페이스 허거들을 유인해서 시간을 끌었다.
[26]
이 때 아슬아슬하게 문을 닫은 앤디에게 레인은 타일러가 갇힐 뻔했다며 화를 내지만, 앤디는 그럼에도 자신은 타일러를 버리지 않고 최적의 타이밍을 계산했다고 응수한다.
[27]
숙주로 삼기 위해서 끌고 간 듯 한데 나바로와 비요른은 이미 죽었지만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태어난지 얼마 안 돼서 숙주로 삼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지는 못 한 듯하다. 영화의 진행 측면에 있어서 코벨란호에 두 명의 시체가 남아있을시 영화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끌고가는 연출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8]
평소 동생처럼 여기던 앤디에게 이바가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결국 버리려 했던 레인의 행동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나바로 한 명을 데려가기 위해 앤디는 물론, 레인과 타일러까지 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 격리시킨 채 도망친 비요른의 '인간적인' 행동들을 저격하는 듯한 멘트.
[29]
전편 에이리언 1에서 애쉬가 제노모프를 지칭했던 표현이기도 하다.
[30]
제노모프 DNA를 분석해 페이스 허거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정보로 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재구성한 검은 액체. 프로메테우스의 그것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이 물질에 노출되면 결국 괴상하게 변해가는 건 마찬가지다.
[31]
이 대사를 할 때 Z-01 샘플이 격납기 위로 올려지며 프로메테우스 주제가인 Life가 재생돼 연관성을 강조했다.
[32]
이 대사를 할 때 Z-01 샘플이 격납기 위로 올려지며
프로메테우스 주제가인 Life가 재생돼 연관성을 강조했다.
[33]
레인 일행이 로물루스 베타 연구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로물루스 모듈 복도 위쪽에 환풍구가 뚫려 있었는데 그곳을 통해 들어온 듯 하다.
[34]
타일러가 매우 신나서
식민지 해병대가 사용하는 장비라며 제원을 줄줄 읊자, 레인이 평생 잭슨에 살며 군대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은 타일러가 그걸 어떻게 다 아냐며 묻는데,
겜덕후인 타일러가 비디오 게임과 잡지라고 말하자 레인이 타일러를 매우 한심하게 쳐다본다.
[35]
자연적으로 죽은 건 아닐테고,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36]
에이리언: 로물루스(코믹스)에서 르네상스 정거장의 경비대 대원
하일라와
에이드리언 코페키가 일으킨 에이리언 사태로 인해 케인의 자식이 깨어났다. 깨어난 케인의 자식은 르네상스 정거장의 과학자들을 학살하고 페이스 허거들을 풀어줌으로서 르네상스 정거장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켰다.
[37]
제노모프 둥지 장면에서 왜
퀸이나
알이 없는지 의아할 수 있으나, 에이리언 1에서 삭제된 장면(그리고 감독판에서 복원된)에 따르면 제노모프는 퀸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알을 생성할 수 있다. 이른바 에그모핑이라는 과정으로 생명체를 붙잡아 알로 변이시킨다. 따라서 근처에 생명체가 있으면
페이스 허거의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르네상스 정거장에서
웨이랜드 유타니의 실험 결과 상당히 많은 수의 페이스 허거가 탄생했기에 해당 시설의 제노모프들에겐 퀸은 커녕 에그모핑도 사실상 필요없는 상황이었다. 여담으로 공식
TRPG인 '에이리언: 롤플레잉 게임'(Alien: The Roleplaying Game)에 의하면 에그모핑으로 알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36시간인데, 이 시간은 퀸이 알을 수백~수천 개를 생산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그리고
노스트로모호처럼 숙주감이 10개체 이하일 경우에는 에그모핑으로도 충분하지만,
해들리의 희망처럼 수십 개체 이상일 경우에는 에그모핑보다는 퀸에 의한 번식이 더 효율적이므로 제노모프가 퀸으로 변태하게 된다.
[38]
타일러와 레인의 행동에 제노모프가 어떻게 반응할지 관찰하는 셈이다. 앤디의 성격과 목적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39]
실제로는 사람 유전자의 약 99%가 쥐와 매우 흡사하다. 또한 80%는 아주 똑같으며, 서로 일대일 대응을 이루고 있다. 동물 실험에 쥐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40]
구도가
에이리언 2에서 힉스가 환풍구로 고개를 내밀고 일행을 향해 접근하는 제노모프 떼를 발견하는 장면과 유사하다.
[41]
에이리언들은 숙주로 삼을 수 없는 합성 인조인간을 무시하는 습성이 있어서, 앤디를 무력화만 시키고 곧바로 레인과 케이를 추격했다.
[42]
에이리언 1편에서 애쉬가 기능이 정지되기 직전에 한 말을 그대로 따왔다. 다만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는다는 감정이 강했던 애쉬와 달리, 룩은 규정상 말해준다는 느낌으로 나레이션을 읊듯 무감정한 표정으로 말한다.
[43]
이 때 총의 조준 보조기능이 작동하며 레인이 제노모프의 머리를 정확하게 조준, 레인이 공중에서 버둥거리는 제노모프와 페이스 허거들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44]
줄거리와는 별개로 광점멸이 굉장히 심해서
광과민성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면 관람에 주의해야 한다. 영화관에서도 주의사항을 붙여놓고 있다.
[45]
그나마 벽이나 울타리를 잡고 기어오던 제노모프나 페이스 허거는 허우적 거리며 다가갔고, 바닥으로 오던 놈들은 바로 허공에 떠오르며 무력화 됐다.
[46]
이 때문에 엘리베이터의 윈치 케이블이 계속해서 풀리지만 정작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47]
여기서 왜 스코치드 제노모프가 레인을 즉사시키지 않고 꼬리로 부드럽게 잡아주었냐는 의문이 있는데, 마침 근처에 페이스 허거가 대기하고 있었기에 일부러 페이스 허거가 레인을 덮칠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줬다고 볼 수 있다. 체스트버스터가 태어날때까지 숙주는 건강해야하고, 케이처럼 꼬리로 찌르면 숙주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8]
에이리언 2에서 리플리가 퀸과 맞붙으며 한 대사를 그대로 따왔다.
[49]
레인이 이런 것은 룩의 행위에 대한 반감 때문도 있겠지만 이미 회사 물건을 빼돌리려고 했으니 회사에 물건을 넘겨봤자 회사에 붙잡힐 것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케인의 자식이 날뛴터라 이미 폐쇄되어 버려진 정거장이고 어차피 행성 고리와 충돌해 파괴될 예정이긴 했지만 회사의 막장성을 생각하면 회사측에서 괜히 트집 잡아 가둬버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전에 떠나면 문제 없겠지만
LV-410 잭슨의 별 식민지에도 회사측 직원들이 있기도 하니 잘못하면 초반에 걱정한 것처럼 언제 끝날지 모를 계약이 끝나길 기다리는 정도가 아니라 광산같은 곳에 영원히 갇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0]
룩이 레인과 앤디가 이동하려고 하는 로물루스 컨베이어 벨트의 문를 잠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한 레인에게 "유감이지만, 요청을 거절해야 합니다."라고 했던 말을 응용한 것이다.
[51]
폐기 대상이었어도 여전히 웨이랜드 유타니의 자산이기에, 웨이랜드 유타니 제품이 금지되는 이바가 III에 데려갔다간 레인이 철창행이기 때문이다.
[52]
오프스프링의 외형이
엔지니어와 상당히 유사한데 엔지니어 종족 자체가 인간과 제노모프의 기원이자 검은 액체의 창조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묘한 느낌을 준다.
[53]
숙주로 삼을 수 없는 자신을 무시하던 에이리언들을 떠올리고 확인해본 것.
[54]
제노모프의 단단한 이중턱과 달리 부드러운 촉수에 가까운 모습이다.
[55]
목과 가슴 사이 부근을 물고 있는데, 살을 뜯어먹은 것인지 이중턱으로 체액이나 내부 조직을 빨아먹은 것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56]
이때 쓰러진 레인을 보고 다가가면서 기괴하게 미소를 짓는데, 룩이 말한 "감정적 인간"의 모습이다.
[57]
에이리언 4의
뉴본 에이리언의 최후가 연상되는 연출이다. 오프스프링과 뉴본 둘 다 인간의 유전자가 혼합된 출산으로 태어난 존재라는 것도 동일하다.
[58]
1편의 제노모프의 최후의 저항과 매우 유사하다.
[59]
이때 오프스프링이 레인에게 달려드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특히 점프 스케어가 심한 장면이니 주의할 것.
[60]
제노모프의 이중턱이라면 한 방에 바이저를 뚫었겠지만 오프스프링의 혀는 관통력이 많이 부족했다.
[61]
이 마지막 장면은 에이리언 1의 엔딩과 비슷한 구도인데, 에이리언 1에서도 주인공인 리플리가 끝까지 따라온 제노모프를 유인한 이후 우주 외부로 사출시키고, 오디오 로그를 남긴 후 동면 상태에 빠지며 영화가 끝난다. 또, 최후에 살아남은 존재는 2명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에이리언 1의 경우는 리플리 본인과 고양이인 존스, 그리고 로물루스에서는 합성 인조인간인 앤디와 레인 본인이 생존자인 셈이다. 앤디의 경우 비록 오프스프링에게 치명상을 입고 기능이 정지된 상태이지만 다시 수리하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니 만큼 일단은 무사히 살아남아서 항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셈이다. 다만, Z-01이 투여됐던 케이에 대해서 명확한 뒷이야기가 없어서 불안한 점을 남겨뒀고 제작사측에서도 이바가 III는 낙원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애초에 에이리언 영화의 특성을 생각하면 불안하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