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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12:57

에스타디오 도로테오 과무치 플로레스 압사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4. 유사 사례

1. 개요

Tragedia del estadio Mateo Flores

1996년 10월 16일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도로테오 과무치 플로레스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난 압사사고.

2. 사고 당시

당시 오후 7시 30분에 과테말라 국가대표 팀과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팀 간의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예선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축구 인기가 남다른 남미답게 당시 관중들이 많이 모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본 사람들도 많았다. 원래 국제 대회는 가능한한 36,000장의 표만 만들어야 했지만, 경기장 측에서 46,000장의 티켓을 찍어 판매했다. 아예 가짜 티켓을 판매한 사람들도 나왔다. 그렇게 판매된 가짜 티켓 양은 무려 7,000장에 달했다. 그렇게 진짜 티켓을 구입한 사람, 가짜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 전부 경기장에 모여들었다.

갑작스레 들어오는 인파를 감당하긴 힘들었다. 경기장 측 요원들이 사람들을 차근차근 들여보내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사람들은 닫힌 문을 열어재껴가며 들어왔다. 최대 45,000명만 들어올 수 있는 경기장에 보다 훨씬 많은 60,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에도 사람들이 가득 찬 가운데, 아직도 못 들어간 사람들이 계속해서 밀려들어왔고, 먼저 경기장 안에 들어왔던 사람이 뒷따라 오는 사람들에 밀린 채 벽에 눌려 숨을 못쉬어 질식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사람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져 더 당황한 관중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더더욱 사람들 끼리 눌리고 뒤엉켜 군중 붕괴가 일어났다. 경비원들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해산시키려고 비상구를 열었으나 이미 사람들에게 눌려 뼈가 부러지거나, 숨을 못쉬어 사망한 압사자가 나왔다.

당시 특별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던 과테말라 대통령 알바라 아르수는 이 사태를 목격하고 즉각 경기를 취소하라 명령했다. 결국 그 날 경기는 취소됐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뒤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경기장 내에서 치료를 받거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시신은 급히 경기장에 안치됐다.

결국 사고로 84명이 사망, 1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3. 사고 이후

과테말라 대통령 알바라 아르수는 사고 이후 3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과테말라에 위로의 메세지를 전했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양측 국가대표 팀 선수들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사고 현장에 와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사건과 관련해 13명이 기소됐으나 처벌받은 사람은 없었다.

FIFA측에선 안전검사가 진행되기 전 까지는 해당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지 말라 명령을 내렸고, 원래 사고가 일어난 날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에스타디오 도로테오 과무치 플로레스 경기장이 아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렸다.

2년 뒤 안전 점검이 끝난 에스타디오 도로테오 과무치 플로레스 경기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안전 점검 끝에 최대 허용 인원을 30,000명으로 줄였다.

4. 유사 사례


전부 축구와 관련된 압사사고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