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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0:25:15

알랭(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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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포켓몬스터 XY
2.1.1. 지나친 편애2.1.2. 강함에 대한 묘사의 문제2.1.3. 지우의 칼로스리그 우승 저지2.1.4.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죄책감 묘사 부족
2.1.4.1. 반론
2.2. 포켓몬스터W
3. 결론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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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켓몬스터 XY 애니메이션에서 한지우의 라이벌인 알랭에 대한 비판 및 논란점을 서술한 문서.

외전작인 포켓몬스터 XY: MEGA EVOLUTION의 주인공이였던 알랭이 본편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팬덤의 반응은 딱히 나쁜 편이 아니었다. 본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외전편의 주인공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본편에 등장했을 때도 XY의 큰 문제점 중 하나였던 강력한 라이벌의 부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물로 꼽혔기 때문. 캐릭터 자체의 무게감과 실력은 덤이었다.

하지만 작품이 전개되면서 주인공인 지우보다 알랭이 더 분량과 보정을 더 받는 듯한 연출이 계속 나오면서 점차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지다가, 결정적으로 칼로스리그전에서 알랭이 주인공인 지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자 리그전 이전의 긍정적인 여론이 완전히 뒤집혀 제작진의 자캐딸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평가가 완전히 추락했고, XY 종영 이후에도 택트, 슈티, 철이와 함께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었다.

2. 상세

2.1. 포켓몬스터 XY

2.1.1. 지나친 편애

알랭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한지우의 메인 라이벌 중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대우가 좋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작진에게 심한 편애를 받았다는 것이다. 무인편의 오바람부터 DP의 진철, 베스트위시의 슈티, 그리고 썬문의 글라디오까지 비교해봐도 정말 이례적으로 수많은 보정을 받았다. 그 보정을 통해 알랭이 애니에서 보여준 활약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알랭이 보정을 받는 것 자체는 잘못 된 것이 아니다. 알랭도 엄연히 지우의 라이벌로 지정된 캐릭터였고, 그렇다면 알랭 또한 다른 메인 라이벌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보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 오히려 메인 라이벌임에도 제대로 된 보정을 받지 못해 허술한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팬들에게 '도대체 이딴 놈이 무슨 메인 라이벌이냐' 라며 원성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알랭과는 반대로 라이벌 보정을 받지 못한 슈티는 라이벌 답지 못하게 허술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결국 팬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버려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알랭이 어느 정도 보정을 받는 것은 필요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보정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받았다는 것. 그 진철조차도 사천왕을 상대로 이기거나 전설의 포켓몬을 상대로 호각으로 싸운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XY에서 알랭이 받은 보정은 정말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넘치는 보정 때문에 알랭의 활약이 너무나도 돋보였다보니 팬들은 제작진들이 메인 주인공인 지우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주고 지우는 푸대접을 한다는 불만을 품게 되었다. 실제로 메인 스토리와 제일 연관된 캐릭터도 지우가 아닌 알랭이고, 메가진화를 사용하지 못한 것을 넘어 그 어떤 직접적인 접점도 제공받지 못한 지우와 달리 알랭은 메가진화를 사용하며 그것도 인기 포켓몬인 메가리자몽X인데다가, 심지어 각자의 히로인이랑 이어질 가능성도 알랭이 높다 보니 팬들의 불만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물론 한지우 또한 메가진화는 아니더라도 별도의 노선으로 유대변화를 통해 전용 폼인 지우개굴닌자를 얻는 대우를 받았지만, 정작 유대변화는 메가진화와 유사한 상태변화일 뿐 메가진화로 취급되지 않는다고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밝힌데다가, 후술할 칼로스리그전에서는 결승전에서 지우가 알랭에게, 그것도 메가진화한 메가리자몽X 상대로 패배하게 만들어 팬들의 불만에 기름을 붙는 실책을 저지른 탓에 팬들의 분노는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지우는 페이크 주인공이고 알랭이 진 주인공이다.", "알랭은 제작진의 자캐딸이다" 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을 지경.

요약하자면 알랭이 보정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받을 수 있으나, 그 보정이 너무 과도하니 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난 것이다. 제작진이 지나치게 알랭을 대우하다 보니 팬들은 알랭만 대접하고 지우는 푸대접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이는 알랭에 대한 반감이 커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는 후속작인 W에서 고우의 비판점과 상당수 닮았다고 볼 수 있다.

2.1.2. 강함에 대한 묘사의 문제

알랭은 단순히 지우의 메인 라이벌을 넘어서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체적으로만 봐도 상당히 강한 트레이너로 묘사된 캐릭터다. 사천왕 상대로도 호각으로 싸우고 오히려 파키라를 이긴데다가, 결판을 내지는 못했으나 전설의 포켓몬인 지가르데 상대로 조금씩이지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지우를 상대로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문제는 강함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도 성의가 없다는 것이다.

작 중에서 지우와의 결승전을 제외하면 알랭은 메가리자몽X만 사용하고 다른 포켓몬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그마저도 단순히 엑자몽의 강력한 화력에만 의존하여 싸우기만 할 뿐 딱히 전술적으로 대결을 하는 모습이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그 대신 알랭의 배틀 장면은 훌륭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딱히 고평가를 할 만한 면모가 없다. 이는 지우가 XY에서 뛰어난 전술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욱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 문제점은 칼로스리그전에서 크게 두드러지는데, 지우와의 대결인 결승전을 제외하면 대부분 메가리자몽X 1마리 만으로 상대를 다 양학하는, 마치 다크라이 하나만으로 압도하는 택트를 연상케 하는 같은 싸움을 보여준다.[2] 일례로 트로바 VS 알랭의 경우 아무리 트로바가 트레이너 실력에서 알랭보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메가리자몽X가 트로바의 메가리자몽Y를 화염방사 한 방만으로 쓰러뜨리는 식으로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고, 그 이후 내놓은 프테라나 플라제스 또한 배틀 과정을 전부 생략하고 그냥 엑자몽이 다 쓰러뜨리고 3:0 승리로 처리해 버렸다. 그 다음 4강전에서 펼치진 알랭 VS 루이도 시작부터 알랭의 리자몽이 루이의 포켓몬 5마리를 메가진화를 하지도 않고 다 압살한 걸로 처리해버렸다. 아무리 알랭의 리자몽이 전설의 포켓몬 상대로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개체임을 감안한다 해도 성의 없는 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비슷하게 알랭처럼 강한 트레이너로 묘사된 진철의 경우도 신오리그에서 용식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압도하기는 했으나 최소한 포켓몬 한마리만 가지도 용식을 압도하는 일방적인 대결을 펼치지는 않았고 적절한 교체플레이를 하는 등 전술적으로 훌륭하고 재미있는 시합을 보여주었다. 반면 알랭은 그에 반해 상대가 뭘 내놓든 전술이고 뭐고 없이 화염방사 한 번에 다 허무하게 쓰러뜨려버리는 식으로 '압도적인 실력차'를 묘사하니 팬들의 평가가 나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후속작인 단델이 받는 비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2.1.3. 지우의 칼로스리그 우승 저지

칼로스리그에서 메가리자몽X으로 지우의 유대진화를 한 개굴닌자를 허무하게 이겨버리고 칼로스리그에 우승하여 팬들에게 지우의 우승을 가로챈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고 있으며, 심하면 그 슈티보다도 못한 평까지 받는다.[3] 역시 모든 팬들의 공동 의견은 "XY에서 지우를 우승시켰어야 한다." XY의 주인공은 지우가 아니라 알랭이었다면서 한탄하는 사람도 있고, 심하게는 XY&Z의 진 빌런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우승 자격을 박탈,[4] 혹은 재시합 등으로 지우가 우승하는 전개를 바라는 팬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떤 이는 알랭이 칼로스리그에 끼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았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이란 없기에 시청자들에겐 이미 아무 의미도 없는 가정에 불과하지만. 게다가 알랭이 칼로스리그 결승전부터 플레어단 에피소드에선 진 주인공으로 부상해버리고 지우 일행은 그냥 서포터화된 점까지 겹치며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5] 그리고 지우가 승리에 대한 강박감을 극복하는 것으로 완성시킨 유대 변화가 최강에 집착하는 알랭에게 패배한 것이 작품에서 내세우는 교훈을 작품이 스스로 부정하는 꼴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비판 받는다.

당장 결승전에서 지우의 우승 좌절로 인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팬덤에서 엄청난 비판과 분노가 나온 것만 봐도 팬들이 지우의 우승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결국 팬들의 바라던 전개와는 전혀 다른 전개가 나오다 보니 팬들의 비난과 분노가 알랭에게 향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지우의 리그 우승을 오매불망 바라고 있던 시청자들과 팬덤에게 지우의 우승을 가로채간 놈처럼 보이는 인식을 박아놓는 무리수를 이번에도 리그 우승 실패 확정 패턴과 함께 내놓는다는 스토리적 자충수를 둔 것도 제작진이다. 캐릭터가 결국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인식을 박는 건 캐릭터가 행동하는 스토리 안에서이므로, 결국 알랭이란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욕먹는 게 뻔할 방향으로 끼워넣고, 그러한 스토리를 내보내버린 제작진 탓이다.

2.1.4.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죄책감 묘사 부족

물론 이 또한 제작진에게 1차적으로 잘못이 있다. 프리즘타워에서 플라드리 계획에 대해 놀라면서 분노하지만 그 모습이 어색한데다가 결정적으로 자신이 플라드리에게 속아서 악행을 저질러 수많은 사람들과 생명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자신은 뭘 위해 싸워온 거냐며 땅을 치며 괴로워하기부터 한다.[6]

정상적인 인성이나 상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자신이 아무리 속았어도 그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죄책감부터 크게 가지고 붙잡혀 있는 지우에게 진심으로 사과부터 하고 빨리 풀어준 후[7] 플라드리를 해치우고 사람들부터 도와주는 게 우선이다.[8] 그런데 하는 짓은 그냥 그런 건 뒷전이고 자기는 뭘 위해 강해져 온 것이냐며 애꿎은 땅만 치고 있는데 정상적인 모습인가?[9] 이 정도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뉘우치는 모습이 어색함을 넘어 아예 그냥 죄책감을 별로 못 느끼는 수준이다.

모 포켓몬 애니 리뷰어는 이런 알랭의 행동에 대해서 "이런 행적 마저 보면 플레어단에 대한 공범죄로 잡혀가도 어색하지 않다."라고 말할 정도다.[10][11]

또한 플라드리의 행동으로도 알랭이 지우보다 못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플라드리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후 지우를 신시대의 지도자로 세우려고 했으며 애초에 지우를 선택받은 자로 여겼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플라드리는 인간 혐오자이며 목적과 방향은 지극히 악할지언정 이기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며 적어도 자신들은 옳은 일을 한다고 믿는 질서 악 유형의 인물이다. 특히나 이 양반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타락한 사람이기에 인간의 이기심을 오히려 매우 혐오하는 사람이다. 물론 지우는 지가르데가 옆에 있기는 했지만 지우의 인간됨이 좋지 못하거나 자기의 이상에 맞지 않다면 지우를 그렇게나 띄워줄 리가 없다. 실제로도 지우가 인간됨이 좋은 것도 맞고.

그런데 중요한 점은 알랭은 플라드리와 면식이 많이 있으며 등장 전부터 이미 구면이었지만 지우는 칼로스리그에서나 처음 만났다. 이 말은 알랭은 나름 오래 만나며 그 내면을 알아볼 기회가 많았음에도 만나는 것 자체는 칼로스리그에서 처음이었던 지우를 선택할 정도로 둘의 차이가 심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물론 알랭도 소중한 걸 지키는 것에는 지우와 같으며 자기와 상관없는 이들을 생각하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플라드리의 행위가 미친걸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둘은 큰 차이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보다는 마농을 더 생각하는 점에서 알랭은 소중한 것이 공적인 선보다 중요한 인물이다. 반면 지우는 자신과 관련된 것들도 대단히 아끼며 때로는 목숨도 걸지만 자신과 별 상관없는 이들을 지키는 것에도 그렇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즉 소중한 것을 중요시하지만 공적인 선을 넘지는 않는다. 즉 둘은 명백히 다르다. 지우는 명백히 선이지만 알랭은 소중한 것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선도 악도 될 수 있기 때문. 이러니 플라드리 입장에서도 지우를 알랭보다 높게 쳐줄 수 밖에 없다.
2.1.4.1. 반론
이는 기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라이벌처럼 인성을 평가했을때 결론이고, 만약 다른 관점으로 평가하면 또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플라드리가 자신의 계획을 밝혔을 때 알랭의 행동이 지적받는데, 사실 자신의 목표, 이상 등 자신이 추구해온 것들이 아무 소용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현실적으로는[12] 오히려 알랭처럼 행동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 당시 왜 지우를 빨리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지적이 존재하는데, 이 당시 세계가 자신의 행동 때문에 파괴될 위험에 처했으므로 정신이 한계해 달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해석하는 관점도 있다. 지우보다 형이라고는 하나 알랭 역시 어른이 아닌 고작 10대 소년에 불과하고, 작중에서 언급되었듯 내면 자체는 순수한 소년이므로 극적인 상황에 자신이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충분히 멘탈이 터질 수 있다. 또한, 작중에서 꾸준히 보여졌던 알랭의 성격도 지우에 비해 다소 내향적이고 자신의 목표와 소중한 사람에게 맹목적인 모습이었는데, 이런 특정 존재에 대한 의존적인 성향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 지우처럼 멘탈이 매우 튼튼하고 건강한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가르데를 포획한 건에 대해서도, 이 당시 알랭은 마농과 또치를 돕기 위해 플라드리의 지시에 따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것이고,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어떤 방법을 쓰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분명히 생각이 얕긴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거의 매화마다 로켓단의 속임수에 걸려드는 지우 일행은 생각이 깊냐는 질문 역시 할 수 있다.

또한 위 문단에서 지우와 알랭의 인간성을 비교하는 내용이 있는데, 분명히 인간됨은 지우를 더 높게 쳐야 하지만, 지우는 절대 현실에나 있을 법한 10살 남자아이가 아닌,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특성상 굉장히 멘탈이 강하고, 또 아동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인간성이 누구보다도 모범적이어야만 하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지우는 작중에서도 항상 다른 인물들을 놀라게 할 만큼 다소 비인간적일 정도로 선한 인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애초에 본작에서 알랭처럼 입체적으로 조명되는 캐릭터 자체가 드물다. 특히 XY 시점의 지우는 역대 지우를 놓고 봐도 굉장히 성숙한 편이라는 평가가 많으며, 오히려 지우가 이상적인 선역의 모습이고 알랭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면모를 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에 가깝다.

2.2. 포켓몬스터W

알랭이 월드 챔피언십 마스터즈 에이트에 있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칼로스리그 당시 지우와 개굴닌자의 설욕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허무하게 퇴장한 데다 배틀 연출도 썩 좋지 않았던지라 비판을 받았다. 예상과는 달리 단델 거다이맥스 리자몽이 아닌 고릴타에게 사용하는 바람에 거다이맥스 리자몽과 메가진화 리자몽의 드림 매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알랭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간단히 털려버리면서 이럴 거면 뭐하러 재등장시켰냐는 반응이 나오게 되었다.

비록 알랭이 캐릭터성 자체는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나 칼로스리그에서 지우를 제외한 모든 상대를 압도적으로 박살내며 진철, 쿠쿠이를 넘어서는 역대 최강의 라이벌로 그려진 인물이고, 그의 에이스인 리자몽은 XY 당시에도 전설의 포켓몬인 지가르데 50% 폼과도 맞붙었고 지친 상태에서도 파키라 메가헬가를 쓰러뜨리며, 지우개굴닌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꺾어버리면서 챔피언급 포켓몬으로 강력하게 묘사되었다. 제 아무리 세계 랭킹 1위 단델이 상대라지만 알랭이 성장을 안 한 것도 아닐 텐데 최종 리그인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이렇게까지 초라하게 탈락한 건 XY 시절 지우와 지우개굴닌자에 대한 능욕에 가까울 정도. 애초에 마스터 클래스 6위에 올랐다는 건 금랑이나 대엽 급의 강자를 최소 2번 이상 이겼다는 건데, 115화의 배틀 내용을 보면 금랑보다도 못해 보인다. 또한 지우와는 배틀 전 눈빛을 교환하는 정도로 끝났을 뿐 제대로 된 대화 장면조차 없었다.[13]

단델전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큰 비판을 듣고 있는 이유는 배틀의 승패 때문이 아니다. 세계 최강의 트레이너를 상대로 실력차가 많이 나는 것 자체는 크게 이상할 게 없다. 일례로 마스터즈 에이트 급의 실력자인 대엽은 DP에서 챔피언 난천과 붙어 단 2마리를 쓰러뜨리는 데에 그쳤고[14], 금랑 역시 단델과의 에이스 대결에서 두랄루돈이 리자몽에게 큰 격차로 쓰러진 것을 보면 알랭이 압도 당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주인공을 이긴 전작 라이벌이 최종보스에게 쓰러지는 전개는 자주 있기도 하고. 그러나 엄연히 세계관 최정점의 무대이니 하다못해 단델의 포켓몬을 3마리 전부 보여주고[15][16] 하다못해 거다이맥스를 하지 않은 리자몽이 메가진화를 한 리자몽과는 어느 정도는 팽팽하게 대치하는 모습이 나왔어야 했다. 즉, '압도적인 실력차'를 묘사하는 방식 자체가 굉장히 성의 없고 글러먹었다는 소리.[17][18]

거기다 리자몽 대결 역시 상기한 메가진화 vs 거다이맥스라던지, 혹은 기출변형으로 단델이 이번 경기에 한해서는 메가스톤을 들고 와 X vs Y의 구도를 만드는 식의 충분한 볼거리를 기대해 볼 만도 했는데[19], 이전 플레어드라이브의 반동이 있었고 아무리 약점 공격을 당했다지만 그동안 믿기지 않는 맷집을 보여준 메가리자몽X가 고작 비자속 용의파동 한 방에 게임 셋이라는 허무하고 성의 없는 연출에 비판을 받는 것이다. 상기한 금랑의 두랄루돈만 해도 비 다이맥스 상태에서는 리자몽과 나름 잘 싸웠음을 고려하면, 엑자몽이 최대 전력인 알랭이 어떻게 마스터즈 에이트에 진입했는지도 의문인 상황. 배틀은 115화에서 딱 한 번 치러진 배틀임에도 10분밖에 차지하지 않았는데, 이쯤 되면 제작진에서 단델 vs 대엽 같은 단순한 마볼전도 아닌 무려 마스터즈 토너먼트 1경기라는 이번 경기에서 단델을 띄워주기 외 어떤 의미도 두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알랭이 마스터즈 8 참가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원작기반이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에다 챔피언 출신이 아닌지라 다른 챔피언들과 달리 단델이 다른 참가자를 꺾고 4강으로 올라가는 데 논란이 전혀 없어서 제작진들 입장에서는 가장 붙기 적합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결국 지우와의 리매치를 통해 XY에서 붙은 메리 수 캐릭터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지도, 리매치는 못 하더라도 윤진이나 노간주 등 챔피언급의 실력자들을 대신해 마스터즈 에이트에 들어올 만한 자격과 기량을 보여주지도, 하다못해 최후의 기대감이었던 리자몽 드림매치를 보여주지도 못한 채 그냥 단델을 띄워주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고 말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인물을 고작 이따위로 소모할 거면 왜 굳이 마스터즈 에이트, 심지어 6위로 재등장을 시켰느냐는 의문이 재기되는 상황.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어쩔 수 없이 알랭이 마스터즈 8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만큼 더 신중하고 비중 있게 다뤘어야 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3. 결론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전작의 슈티처럼 제작진의 여러 실책과 시리즈 자체의 문제들로 인해 많은 비판점과 논란이 발생한 캐릭터가 되어버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상술한 XY에서의 비판점이나 W에서의 행보 때문에 택트, 슈티, 철이에 이은 최악의 라이벌 캐릭터로 평가하는 팬들이 많으며, 극단적으로는 제작진의 자캐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리그전 내용과는 별개로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알랭은 저 셋만큼이나 정말 답도 없을 정도로 못 만든 캐릭터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택트처럼 다분히 작위적으로 급조되어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니고, 철이처럼 멍청하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전개로 지우의 우승을 가로챈 것은 아니었기 때문. 인성적인 면에서도 인성 문제로 크게 비판을 받은 슈티와는 달리 알랭은 딱히 큰 결함이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알랭은 최소한 완성도 면에서는 저 세 명보다는 그나마 양호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XY 종영 이후에 뒤늦게 애니메이션에 입문하여 XY를 시청한 팬들 중에서는 알랭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을 캐릭터는 아닌거 같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팬, 특히 한지우 팬들에게 알랭의 평가는 여전히 나쁘며, 여전히 진지하게 재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결국 알랭에 대해 이와 같은 복잡한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 때문이다.
처음으로 출전한 관동리그부터 오랜 세월을 거쳐 드디어 우승을 거며쥔 알로라리그까지 한지우는 무려 여섯번의 리그에서 참패하고 20년을 넘도록 패배의 쓴맛을 맛봐야 했으며, 당연히 올드팬들의 실망 또한 시즌이 지날수록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최소한 AG까지는 지우의 우승 좌절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이 크지는 않았었다. 이때까지는 아직 지우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라는 인식이 올드팬들에게 남아 있었다보니 팬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참고 넘어갈 수 있었고, 계속되는 우승 좌절로 인한 문제점 역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5년도 10년도 아닌, 무려 20년이라는 세월이 되도록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말이 좋아 20년이지, 20년은 처음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을 접한 1990년대 아이들이 못해도 20살을 넘어 성인이 되어 있을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전에서 우승을 하고 사천왕이나 챔피언을 상대로 배틀을 해보기는 커녕, 계속 리그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올드팬들의 허탈감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시즌이 지나면서 지우의 배틀 실력과 경험이 계속 축적되고, 지우가 딴 체육관 배지가 20개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지우의 계속된 리그 우승 좌절을 '초보니까', '지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까' 라며 너그러히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아니게 되었다.

또한 제작진은 '지우는 절대로 우승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AG 이후로부터는 온갖 말도 안되는 무리수 전개를 보여주면서까지 지우의 리그전 우승을 가로막았다. 당장 신오리그에서는 택트라는 희대의 치트캐를 급조해내면서 지우를 패배하게 만들었고, 하나리그에서는 풀배틀을 5:5로 착각하여 포켓몬을 다섯 마리만 챙겨온 철이에게 6:5라는 유리한 상황임에도 패배하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를 보여줬다. 이처럼 무리수까지 강행하면서 제작진이 지우를 우승시킬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자 올드팬들의 불만은 클 수 밖에 없었는데, 기어코 칼로스리그마져 지우의 우승이 좌절되니 올드팬들의 분노가 폭발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였다.

또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칼로스리그전은 그 어느 리그전보다도 지우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던 리그전이였다. 특히 XY는 여태 시즌들보다 작화와 연출면에서 매우 발전된 시즌이였고, 지우 또한 이전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아닌 베테랑 트레이너 다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무엇보다도 사실상 지우만을 위한 혜택이라도 봐도 부족하지 않은 개굴닌자의 유대변화라던가, XY 92화에서 지우의 개굴반장의 미래를 다룬 고지카의 예언 등 마치 지우의 우승을 암시하는 듯한 복선들이 다수 깔려있었다 보니 지우의 우승에 대한 올드팬의 기대감은 더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를 배신하기라도 하듯 우승은 알랭이 차지했고, 자연스레 올드팬의 기대감은 배신감으로 변질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배신감에 의한 분노가 알랭에게 향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알랭 역시 지우와 개굴닌자에 이어 XY 애니 스토리상 피해자 중 하나로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알랭의 자체 캐릭터성은 구제불능 수준으로 어설프거나 막나가게 짜여진 건 아니기에, 칼로스리그만 아니었어도 승태 밀피유처럼 약간의 비판점이 있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오리지널 캐릭터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지우를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연임시키기 위해 지우가 결승전에서 알랭에게 패배하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알랭은 그때 당시에는 지우의 우승을 방해해버린 악역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후속작인 W에서는 그냥 단델의 1승 제물로만 쓰이는 등, 사후 처리도 엉망이다보니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알랭을 단순히 욕받이 겸 제물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정리하자면, 알랭이 한지우를 꺾고 칼로스리그의 우승을 차지하는 전개는 작품 내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작품 외적인 측면으로 보면 시기 상으로 전혀 맞지 않은 전개였고, 이런 전개를 그대로 강행한 제작진의 오판으로 인해 알랭의 평가가 크게 깎이는 것은 물론, XY의 평가마져 깎아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나와버렸다는 점에서,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이 한 캐릭터와 작품의 평가 둘 다 깎아먹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이자 결코 제작진이 잊지 말아야 할 반면교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알랭의 실패는 단순히 알랭이라는 캐릭터 단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시리즈 자체의 문제로 인해 생긴 결과인 만큼, 알랭과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비록 지우는 W를 끝으로 주인공 자리에서 하차해서 더는 등장하지 않더라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은 계속 되는 만큼, 알랭의 실패는 애니가 지속되는 한 제작진이 평생을 지고 가야 할 반성과 숙제인 셈이다.

심지어 그동안은 게임프리크를 비롯한 주식회사 포켓몬 쪽에서의 요구가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었으나, 정작 주식회사 포켓몬은 2012년부터 지우의 하차를 요구했는데[20] 유야마 쿠니히코 OLM이 싹 무시했다는 정황이 게임프리크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통해 밝혀졌다. 즉, OLM과 유야마가 시청률만 나오면 그만이다라는 안일한 방식으로 지우 체제를 유지한 결과물이라는 소리.

4. 관련 문서


[1] 다만 시합 후 중도에 나무열매와 상처약으로 체력을 회복하긴 했다. [2] 그나마도 택트는 꺼낸 포켓몬이 다크라이니까 한쪽이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도 이상하진 않은데 리자몽은 환상의 포켓몬도, 600족도 아닌 스타팅 포켓몬이다. 즉 일방적으로 남을 털어먹는 포켓몬으로 보기는 힘들다. [3] 제작진이 떡밥을 굉장히 많이 뿌려두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똑같은 전개를 반복하는 제작진에게 있다. 사실 이번만큼은 일부 제작진도 지우가 우승하지 못한 것이 이해가 안 되었다고 할 정도. 만약 "알랭이 그 때(23화)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식의 어필을 꾸준히 했었다면 모를까, 역시 굉장하다는 말만 던져놓고 23화에서보다 강화(거대물수리검)된 상태의 개굴닌자가 이번에는 그보다도 더욱 강화(붉은 거대물수리검)되었음에도 블러스트번에 씹히고 개굴닌자가 패했다는 결과는 하드 팬이든 라이트 팬이든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XY&Z의 밸런스 붕괴의 정점을 찍었다는 소리까지도 나오고 있다. [4] 물론 알랭은 순수히 실력만으로 우승한 것이고 플레어단과의 연계는 사실 알랭 쪽이 이용 당한 것이기에 뭘 해도 알랭의 우승 자격 박탈은 불가능하긴 하다. [5] 분명 본인도 플레어단의 계획을 도왔지만 죄책감을 느낀 뒤 주인공 측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끝.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조차 작중에는 없다. 그래서 종종 모 만화 주인공 공인 최고의 멋진 닌자와 비교되기도 한다. 물론 플라드리 마다라 모두 의도는 좋았다 류로 귀결되는 공통점도 있다. [6]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우와 개굴닌자가 구속에서 풀려난 것도 그냥 그 둘이 유대감으로 즉 사실상 자력으로 탈출한 것이었다. 게다가 더 어이없는 건 알랭이 정신을 차리고 적극적으로 나서자 나머지 포켓몬들의 구속까지 풀려났다. 결국 고의는 아니겠지만 자신에게는 이 일을 해결할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데도 의미 없는 일로 시간만 날려먹은 것. [7] 어이없는 건 플레어단이 지우를 이상한 빛으로 제압할 때도 지켜만 보고 있는 데다가 위에서 보듯 플라드리가 지우에게 세뇌광선을 쏘고 있을 때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상황임에도 걱정만 하고 구해줄 생각을 않고 있다. [8]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파키라. 이쪽은 사실상 인질이 된 사람 때문에 협력하게 된 알랭과는 달리 그냥 그 자신 본인부터가 플레어단 소속이었지만 플라드리의 사상이 잘못된 걸 알자 적극적으로 플레어단과 플라드리와 맞서며 지우를 구해주고 플라드리의 메가갸라도스를 쓰러뜨리는 등의 공훈을 세운다. 그럼에도 자신이 플레어단에 있던 것으로 인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어떻게 보면 알랭과는 아치 에너미적인 모습을 보인다. [9] 게다가 저렇게 우왕좌왕하는 자신을 잡아준 건 다름아닌 자기 자신과 플라드리 때문에 개고생 중이던 지우였다. 박사 조수로 일하고 나름대로 여행도 떠나고 플레어단에게 이용 당하는 고생도 할 정도로 어찌 보면 지우에 비해서 보면 여러 방면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 치고는 이는 부족한 모습이다. 게다가 지우는 플라드리에 맞서 당당히 자세를 유지하지만 알랭은 지우가 나서기 전까지 쩔쩔맨 것을 보면 이것도 문제다. 즉 알랭은 자기만의 선이나 도덕적인 관념 자체가 지우보다 모자라다는 얘기다. 실제로 플라드리의 미친 계획에 대해서 뭐라 말하지만 플라드리가 "그래서 니가 원하는 게 오늘보다 나쁜 내일이냐?" 라고 하자 침묵해버린다. 참고로 알랭은 플라드리와는 달리 딱히 이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본 적이 없다. [10] 사실 알랭으로서는 정말로 플라드리에게 속고 이용당한 것이니까 억울하겠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이용당한 사람 치고는 분노만 하고 정작 죄책감이란 것을 별로 못 느낀다고 판단한다면 충분히 공범으로 볼만하다. [11] 심지어 알랭은 플라드리의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플레어단과 협력해서 칼로스의 질서를 지키는 전설의 포켓몬인 지가르데를 강제로 포획하기까지 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플레어단이 보인 모습은 도저히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선인들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알랭은 이들을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상 참작이 힘들다. [12] 포켓몬스터 XY(애니메이션)/평가에서도 볼 수 있듯, XY는 성인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현실적인 고증을 차용한 요소도 많으며, 이러한 타겟층이 넓은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로서 알랭을 해석한다면 이러한 평가의 여지도 있다. [13] 그나마 이후 애프터스토리에서 지우와 대화하며 너에게 모든 걸 맡긴다고 응원해 주었음이 밝혀졌다. [14] 일단 당시엔 마스터즈 토너먼트 등의 설정이 잡혀있지 않았고, 나름 챔피언에 도전하는 경기였던 만큼 6:6 풀배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2마리를 쓰러뜨리는 데 그쳤다는 건 진철과 지우의 예지호수 풀배틀만큼이나 격차가 있었다는 소리. [15] 사실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도 3:3 룰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것도 문제인 게, 지방 리그 본선 수준만 되어도 6:6 룰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 알로라리그 같은 신생 리그도 아니고,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모인 자리에서 풀배틀에 비하면 약식에 가까운 3:3으로 승자를 가리는 것 자체가 기존 시리즈와 비교하면 상당히 위화감이 드는 부분이다. [16] 다만 이는 예산 부족이나 분량 문제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배틀을 3:3으로 진행되어야 했다는 작품 외적으로 인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현재 신무인 제작진들이 그동안 필요 없는 포획 및 일상 에피소드 남발로 분량을 까먹고 준결승 이전까지의 지우의 경기를 거의 풀스킵하다시피 한 칼로스리그에서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다 못해 모든 시합을 풀배틀로 했다가는 배틀의 질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힘든 게, 3:3 배틀의 질도 매우 떨어지는 데다가 마스터즈 토너먼트랍시고 판을 키운 건 제작진 본인들이다. [17] 더군다나 여기서 알랭은 정작 리자몽을 제외한 본인의 주력 포켓몬들은 하나도 쓰지 않았다. 리자몽 다음으로 애용하던 메타그로스, 리자몽에게 상성상 크게 유리한 마기라스, 나름 세컨더리 에이스에 가깝게 그려진 절각참, 고릴타에게 상성상 유리하며 지우의 포켓몬들을 몰아붙이며 활약한 포푸니라 켄호로우 등의 기존 포켓몬들은 다 어디 갔는지 의문. 또한 리자몽 미러전에서 약점 공략이 가능하고 XY에서 개굴닌자 저격을 위해 채용했던 번개펀치는 어디다 버려두었는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18] DP의 경우 지우의 준결승 상대인 택트는 말도 안되는 사기급 전력을 들고 왔다. 다크라이 하나로 체육관 8개와 최종전까지 올라온 인물이며 지우와의 대결 이후 결승전에서도 다크라이 하나로 이겼다. 택트 관련 비판에서 보았듯 그냥 지우 떨어뜨리려고 만든 캐릭터이고 택트전은 그냥 지우 지라고 만든 경기다. 택트전은 워낙 말도 안 되는 설정이 많아 수많은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지우는 환상의 포켓몬인 다크라이를 쓰러뜨리고 전설의 포켓몬 라티오스랑 동귀어진했다. 애니에서 환포와 전포가 가지는 위상을 감안하면 지긴 졌는데 나름 잘 싸우고 진 거다. 오히려 택트는 다크라이가 쓰러지자 자신의 두번째 포켓몬을 꺼내게 만들었다고 말해서 아무도 택트의 다크라이를 꺾은 바 없다고 인증하여 지우는 택트가 싸운 그 어떤 상대들보다도 잘 싸웠음이 입증되었다. 진철과의 대결도 포켓몬스터의 지향점을 감안하면 진철이 지는 게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진철전은 포켓몬스터 리그전에서 가장 명승부로 칭찬 받는다. 물론 주인공도 아닌 알랭에게 이런 수준의 명승부나 질 높은 졌잘싸를 바라는 건 무리지만 알랭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칼로스리그에서 지우를 꺾은 인물이다. DP와 더불어 가장 지우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여겨지던 XY에서 지우를 꺾은 사람이니 묘사에 있어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너무 대충 했다면 그건 문제다. [19] 제작진은 앞서 XY리그 시절에 (과정도 날림이었고 승패는 뻔하게 예측되었지만) 트로바전에서 메가리자몽Y vs 메가리자몽X의 배틀을 연출해 팬 서비스를 선사한 적은 있다. 다만 양측의 실력차가 워낙 크다 보니 알랭의 엑자몽이 트로바의 와자몽을 순식간에 압살해버렸는데, 가뜩이나 XY에서나 오리진에서나 메가리자몽X가 주역을 차지하던 판에 메가리자몽Y는 단발성으로 등장해 원큐에 끝나버렸으니 와자몽 입장에선 엄청난 홀대에 가까웠다. 때문에 충분히 재활용할 명분이 있는 플롯이었지만 뭐 결과는... [20] 심지어 그 10년 전인 2002년. 즉 AG 시작 직전부터 요구했다는 발언까지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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