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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18

악당(일본사)

1. 개요2. 특성

1. 개요



가마쿠라 시대에 등장한 일종의 의적 비스무리한 존재. 악당과 동일한 한자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구스노키 마사시게가 있다.

2. 특성

가마쿠라 시대 말기로 갈수록 공경 귀족과 상층 무사들이 장원의 규모를 확대하면서 토지의 불균형한 분배 문제가 심각해졌고, 영 견디지 못한 백성들은 농지에서 이탈하여 가마쿠라 막부에 대항하는 일종의 무장 집단[1]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들을 막부 정권에서 악당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여장 혹은 바사라라고 불리는 화려한 옷차림을 좋아하였고, 이러한 모습은 가마쿠라 시대 무사들의 전통과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다른 종류의 인간이라는 뜻에서 이형이류(異形異類)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는 하층민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호조씨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던 호족[2]들과 고케닌[3][4]도 점차 합세, 세력을 불러나갔다.

악당들은 중앙으로의 연공 납입을 거부하고 심지어 중앙으로 운송되는 연공을 멋대로 약탈해서 막부를 분노케 하였으며, 막부 측에서 몇 차례나 토벌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으로 세력을 확대하여[5], 마침내 무로마치 막부의 시조인 아시카가 다카우지에 합류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무너뜨리는 데 공헌을 세운다. 다만, 아무래도 통일된 조직이 아니었다보니 그 이후에도 반체제 활동을 한 부류도 있었고, 이들 중 일부는 왜구가 되어 동아시아 각지를 약탈하고 다녔다.


[1]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산적이나 도적들(...) [2] 가문의 클래스로만 따지자면 호조 가문이나 다른 호족들이나 옛 쇼군 미나모토 가문의 가신이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겐지( 미나모토) 방계 등에 해당하는 명문가 출신 호족들은 헤이시( 타이라)의 격 낮은 서류에 이즈국의 재청관인에 불과했던 호조씨보다 격이 더 높았다. 그런데 호조 가문이 초대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외척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집권하여 자꾸 다른 호족들을 숙청해대고 자신들의 사유지(장원)를 확장해나갔던데다가, 급기야 미우치비토라고 불리는 자신들의 측근 심복(호조 가문의 가신이니 당연히 명문 호족이랑 비교하자면 가문의 격이 한두 단계쯤 낮다.)들만을 우대해서 호족들의 불만이 시간이 갈수록 증대되었다. [3] 御家人. 가마쿠라 막부를 연 미나모토 요리토모 겐페이 전쟁 과정에서 자신을 위해 싸워준 무사들에게 내려준 사회적 지위. [4] 이 당시 일본은 분할상속이 일반적(단독상속이 일본에서 정착된 것은 무로마치 막부 등장 이후)이었기 때문에 고케닌들은 시간이 갈수록 영지가 세분화되었고, 여기에 상층 무사와 귀족들의 토지 확대까지 겹치면서 갈수록 경제력이 궁핍해지면서 막부에 대한 불만이 싹튼다. [5] 당시 고풍스러웠던 일본의 전쟁 방식(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1대1의 싸움을 거는 등)과 반대로 단체 행동과 게릴라 등 효율적인 싸움을 해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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