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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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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1b><colcolor=#fff> '''아프가니스탄 구원 국민 이슬람 연합 전선'''
파일:북부동맹기.svg
결성일 1996년 9월
해산일 2001년 12월[1]
대표[2] 부르하누딘 라바니
아흐마드 샤 마수드
암룰라 살레
압둘 라시드 도스툼
아시프 모흐세니
모하메드 모하퀴크
하지 압둘 카디르

1. 개요2. 역사
2.1. 미군 개입 이후2.2. 재결성
3. 기타

[clearfix]

1. 개요

아프가니스탄 구원 국민 이슬람 연합 전선[3], 속칭 북부동맹(Northern Alliance)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정부의 근원이 되었던 단체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UN의 지원을 바탕으로 탈레반 정권 전복과 정권 교체에 성공. 하미드 카르자이를 아프가니스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다만 이는 연합정부 형식으로, 카르자이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인정해주는 대신, 주요 요직은 북부 동맹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 것에 가깝다. 당장 카르자이 정부의 부통령 겸 국방장관이 북부 동맹 출신인데, 이 자는 과거에 카르자이를 스파이 혐의로 감옥에 처넣으려고 한 인물이다. 또 내부 파벌 간의 갈등이 굉장히 심해서 2002년~2003년까지 북부 동맹 주도의 쿠데타가 3번 있었는데, 그 중에서 골 때리는 쿠데타는 우즈벡계 군벌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4]이 일으켰던 쿠데타였다. 그는 2003년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대라는 괴뢰 행정국을 세우고 카르자이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포하기까지 했다.

한국 등 외국에서는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켰다는 사실로 인해 이들이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프간 국민 저항 전선 역시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북부동맹기를 게양한 적이 있고. 북부 동맹의 지도자였던 아흐마드 샤 마수드 부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의 생전 행적과 그들이 지향하던 이념으로 보면 확실히 계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지향하던 집단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북부동맹을 일원화된 조직이 아니라, 탈레반과 대항하기 위해 뭉친 군벌 연합체라고 본다면, 이들 역시 전쟁 범죄에 있어 자유롭지는 못하다.

정확히 말해, 북부동맹에 가입한 개별 군벌 조직들의 전적들을 보면 문제가 심각했다. 이들은 나지불라 정권 실각 후 지역, 민족 간 갈등을 기반으로 상호 간에 민간인 학살, 조직적 강간 범죄, 포로 학살 등과 같은 짓들을 자행했다가 반 탈레반을 기치로 뭉쳤던 것에 불과했다. 걔 중 몇몇 파벌들은 이슬람 원리주의부족 정서에 의거한 여성의 사회 참여와 교육을 억압하는데 있어서 탈레반 수준이었으나, 이득을 쫓아 북부동맹에 가입했을 다름이다. [5]
이러한 대혼란 속에서 등장한 탈레반은 이슬람 근본주의와 공포에 근거했을지라도 최소한의 안정과 안전은 보장했는지라 큰 호응을 얻으며, 각 지역의 군벌들을 손쉽게 격파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탈레반이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폭정을 휘두를 수 있었던 토양은 훗날 북부 동맹을 형성하는 군벌들이 탈레반 등장 이전에 다져놨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당시 북부동맹만 탈레반과 싸운 것은 아니고 친소련 정권 시절부터 반정부 노선으로 싸우던 마오주의 게릴라들과 친소련 정권 붕괴 이후에도 생존한 일부 구 아프간 인민민주당 정부군 출신의 군인들도 탈레반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2. 역사

파일:Afghanistan_map_civilwar01.png
미군 개입 직전의 북부 동맹 영토(붉은색)

1996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을 설립한 탈레반에게 대항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여기엔 탈레반 전 정권(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의 여러 인사들이 포함되어있다. 반대로 다른 많은 파슈툰족 인사들이 이슬람 원리주의자 무자헤딘 굴부딘 헤크마티아르에게 가기도 했다. 다만 아흐마드 샤 마수드와 같은 반 소련 무자헤딘 활동을 개시한 사람들도 여럿 있어 그렇게 나지불라 정권 인사들의 바람이 강하지는 않았다는 정황증거도 여럿 있다.

2001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의 90%가 탈레반의 치하에 있었고, 북부 동맹은 러시아, 이란, 타지키스탄, 인도 등의 지원을 받으며 동북부 10% 정도만을 지키고 있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이 여러 군벌을 단결하게 만들었는데 마수드( 타지크족), 도스툼( 우즈베크족), 하지 압둘 카디르- 압둘 하크 형제( 파슈툰족),[6] 하자라족 출신 군벌까지 단결하여 필사적으로 탈레반과 맞서고 있었다.

반대로 탈레반은 대다수가 파슈툰족이었지만, 파키스탄으로부터 인적[7] 및 군수물자 지원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은 탈레반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

거기다 절망적이게도 2001년 9월 9일에는 알 카에다가 북부 동맹의 국방장관 아흐마드 샤 마수드를 암살한다. 탈레반에게 눈엣가시 같았던 마수드를 알 카에다가 암살해주는 대신 탈레반은 도피처가 필요했던 알 카에다를 아프가니스탄에 숨겨주겠다고 밀약을 맺었던 것. 알 카에다는 탈레반과 함께 북부 동맹을 공격하기도 했고, 후에는 미군과도 싸웠다.

2.1. 미군 개입 이후

이렇듯 최악의 상황까지 갔으나, 9.11 테러가 일어나자 상황은 반전되어,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미국 영국(미국 다음으로 전쟁에 참가, 적극적으로 전쟁 수행)의 군수물자와 공중 지원을 받으며 북부 동맹이 물 밀듯이 탈레반을 격파해갔다. 그리고 그 해 11월 13일 탈레반으로부터 카불을 탈환한다. 결국 탈레반 잔당들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로 후퇴하였다.
파일:fall of kabul.jpg
카불에 입성하는 북부 동맹

이후 북부 동맹은 해체되어 카르자이 정권에 흡수, 그냥 각 지방의 유력자들로 미국으로부터 지원금 명목으로 열심히 달러 삥 뜯으며 열심히 근거지 지배에 열중하나 싶었다. 이들이 테러리스트를 붙잡는 데 쓸 자금도 횡령했기 때문에 탈레반이 소탕되지 못한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아프간 현지에서도 나오며, 탈레반만큼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이러한 부패상으로 인해 현 아프간 민중들로부터 호감보단 되레 반감을 사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미군이 철수를 준비하면서 이에 위기감을 갖고 재결성 및 재무장을 하는 중이다. 이는 미군 철군 이후에도 탈레반이 아프간 전토를 확실히 지배 못할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애초에 탈레반 자신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도 북부 동맹과 그 점령지에 대한 100%의 지배와 통제는 불가능했고, 탈레반을 확실하게 애 먹이는 존재 가운데 하나가 북부동맹이었다. 나머지는 2010년대 이라크 시리아에서 쫓기다시피 들어온 이슬람 국가의 존재 및 그들의 아프간에서의 세력 확장과 국제 사회의 시선이다. 이제는 미군 철수에 대비해 자금줄을 중국이나 이란, 러시아 등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미국에게는 그간 쌓아온 아프간 내 기반이 무너질 위험이 커졌으니 여러 모로 난감한 상황.

2.2. 재결성

2021년 아프가니스탄 사태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고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하게 된 이후 재결성되어 저항군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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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1] 동맹 해체 후 카르자이 내각으로 들어간다. 다만 완벽하게 해산 및 카르자이 내각으로의 융화를 거친 것은 아니어서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 아직도 영향력이 남아있었다. [2] 애초에 각 지역에서 날고 기는 군벌들이 탈레반에 맞서려고 만든 단체라 대표가 여러 명이다. [3]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통일 전선이라고 칭할 때도 있다. [4] 원래 가스전 노조 지도자로 출발해 인민민주당 공산정권 아래에서 훈장까지 받으며 무자헤딘과 싸우던 민병대 대장이었으나 1991년 공산정권을 후원하던 소련이 붕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후에 배신하고 무자헤딘으로 편을 바꿔서 무자헤딘들과 함께 수도 카불을 공격해 공산정권을 전복시켰다. 또한 탈레반한테도 반기를 들었는데 여기에도 그가 내세운 골때리는 명분이 있었으니 "탈레반은 위스키를 못마시게 한다(...)"였다. [5]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북부동맹의 지도자 아흐마드 샤 마수드는 사회 개혁에 대한 신념과 보편인권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명확해서 전쟁범죄를 엄격히 다스렸다. 정교분리와 교육,여성 인권 증진 면에 있어서 압둘 라시드 도스툼, 압둘 라술 사야프, 이스마일 칸과 같은 유력 군벌 지도자들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근대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이기에 사회계몽적인 측면도 그와 비슷한 편이었다. 다만 전쟁 범죄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면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탈레반과 별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인권 탄압과 여성 억압을 자행한 굴부딘 헤크마티야르는 정작 북부동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는 탈레반이 득세하자마자 바로 탈레반 편을 들었다. [6] 파슈툰족이라고 모두 종교에 미친 탈레반은 아니다. [7] 파키스탄에도 수많은 파슈툰족이 살고 있고,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내전부터 국경을 넘어 탈레반에 속해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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