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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23:51:20

아키라(AKIRA)

<colbgcolor=#000><colcolor=#fff> 아키라
アキラ[1] | Akira
파일:Akira-Thr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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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불명[2]
이명 코드네임 28호
Cordname 28
종족 인간 (초능력자)[후천적]
나이 38세 이상
소속 대동경제국 (2020년)
직위 대동경제국 대각[4][5] (2020년)[6]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원작 만화3.2. AKIRA(1988)
4. 능력
4.1. 종류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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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토모 가츠히로 AKIRA의 등장인물이자 작품 전체를 꿰뚫는 존재.

캐릭터의 디자인은 토에이 동화의 애니메이션 영화 《서유기》에 등장하는 소룡(小龍)이라는 이름의 작은 요괴가 모델이다. 아키라라는 이름은 자유를 우리에게라는 작품의 편집을 하고 있는데, 옆 스튜디오에서 "아키라! 아키라!"라고 부르는 소리가 자꾸 들렸는데 알고보니 조감독의 이름이었고 '아키라'라고 하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유명했는데 그 갭이 재미있어서 언젠가 아키라라는 이름을 써먹을려고 염두에 두었는데, 이런 대작의 타이틀이 될 줄은 그 때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아키라 부활.png
제목이 아키라인 만큼, 아키라는 작품 속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실마리이며, 살아있는 떡밥이자 최종보스라는 매우 중요한 인물 캐릭터로서 아키라를 이해하는데 그 비중이 사실상 주인공들만큼 중요하다.

코믹스와 이야기 전개가 전적으로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아키라'가 제대로 된 등장조차 하지 않으므로 애니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겐 "그래서 아키라가 뭔데?"라는 물음표를 띄우게 하며 감상하는데 있어 시원찮은 애매함을 선사하는 장본인이기도. 사실 코믹스에서도 무대사 캐릭터로 말을 사실상 전혀 안 한다. 비명 정도 지를 뿐. 단 하나의 대사가 있는데, 그게 하늘을 보다가 말하는 "달..."이다.

3. 작중 행적

3.1. 원작 만화

아키라를 깨우기 위해 찾아온 테츠오를 저지하기 위해 레이저 건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테츠오가 염동력으로 튕겨내는 바람에 벙커가 파괴된다. 그렇게 스스로 제 1실과 2실을 파괴하면서 38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아키라의 해방만으로 핵공격 이상에 발령되는 7급 경보가 네오 도쿄 전체에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살고자 발버둥치면서 한순간에 대도시가 패닉에 빠지는 장면이 보여진다. 이후, 테츠오와 함께 시설 바깥으로 탈출하다 SOL 폭격을 맞고 기절하는데 케이가 이를 발견한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류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가 시키시마 대령과 타카시, 키요코와 오랜만에 재회하는데, 네즈가 쏜 총에 타카시가 맞고 쓰러지고 만다. 4명은 텔레파시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타카시가 받은 고통을 그대로 공유했고, 아키라 또한 비명을 지르며 손 안에서 능력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네오 도쿄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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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키라 폭주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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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방출 한 번만으로 네오 도쿄는 완전히 초토화되었고 아키라는 건물의 잔해 더미 위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돌덩이를 염동력으로 띄우고 있다. 이때 살아남은 시마 테츠오가 아키라와 재회한다. 시간이 지나고, 테츠오는 아키라와 자신의 초능력을 전면에 내세워 '대동경제국'이라는 자칭 신흥국가를 건설하고 아키라를 수장에 앉힌다. 작중 묘사를 보면 사실상 사이비 종교에 가까울 정도로 광신적인 신도들도 많은 모양. 아키라 때문에 중상을 입은 자들이 '아키라님'이라고 부르며 기적을 바라는 장면은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잔해들을 사용해 유전자 형태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행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 테츠오가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 시도하지만, 오히려 엄청난 공포감에 빠져 며칠 동안 두려움에 벌벌 떨며 폐인이 되어버린다. 이후, 미야코의 이야기에서 자세한 뒷사정이 밝혀진다. 군사적 목적으로 행해진 일본 정부의 비밀 초능력 인간병기 개발 프로젝트인 ESP 프로젝트( 아키라 프로젝트)[7]의 실험체이자 가장 극적인 우수사례로, 그 누구보다 월등하게 초능력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가히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극이 시작되면서부터 일어나는 거대한 폭발은 제3차 세계대전 때 이 아키라의 각성에 의한 것이며, 그 당시 너무 극강한 파워를 보였던 아키라의 힘을 자신들의 의지대로 다루기가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군과 연구진은 아키라를 지하 냉동 벙커 속에 봉인해놓게 된 것이다.
그럼 너는 자신의 힘을 어떻게 설명할텐가...
자기 마음대로 물건을 움직이거나 파괴하는 그 '힘'...
여태까지 인간이 사용해온 것 이상의 에너지야. 그 힘을 갖고 있으면 한순간에 써버릴 수도 있어...
뭣보다도... 인간이 지금까지 써온 에너지의 양 따위는 새발의 피지... 가만보면 인간이란 것은 한치앞도 못보는 존재다. 땅바닥에 달라붙어서 자기 발밖에는 보질 못해. 가끔 흔들리기라도 하면 금세 크게 놀라 신이나 부처에게 의지하고... 자신들이 크나큰 흐름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게야. 학자들이 헤아릴 수 없는 만큼 셈을 하지.

알 수도 없는 수...
거칠 수도 없는 시간...
상상도 못할 에너지...
그것을 어떻게 하냐. 학회에 발표해서 발견자의 이름이 남지... 그 뿐이야. 그러나 그 흐름은 눈앞에도 있다. 먼 곳을 볼 때 인간은 어떻게 하지? 눈을 가늘게 뜨지 않나... 아주 큰 것을 볼 때는 어떻게 하지? 눈을 뜨고 있으면 보이지가 않아.
우주는... 그 궁극의 상태를 향해 흐르고 있다. 높은데서 낮은데로 밀집된데서 옅은 곳으로 확산해서... 균일적으로 가는 그 방향은 일정하며 거스를 수 없어. 그 속에 있는 인간이나 생물은 일단 그것과 반하는 것이 모인것이지만... 그것 역시 대국적으로는 흐름 속에 있지.

그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이 '힘'이야.
힘을 발휘해 흐름을 멈추고... 다시 개방시켰을 때, 흐름은 그 속도를 배가시키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기 시작해 흐름을 인식하고는 그 거대함에 두려워하지. 전에 본 것처럼...
모양은 단순한 형체다. 아키라는 흐름 속에 존재하지 않아...[8]
- 미야코의 설명
이후, 캡슐을 끊고 진정한 능력을 각성한 테츠오가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다가 아키라가 가지고 놀던 유전자 형태의 잔해들을 발견하게 되고, 최후에는 웃음짓는 아키라와 마주하며 그의 존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무릎을 꿇는다. 한편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핵물리학자들은 네오 도쿄에서 발생한 대폭발에서 방사능 붕괴, 원자핵융합, 증력과 검출, 양자붕괴 등의 현상을 확인했으며 이를 '소형 빅뱅'이라고 칭한다. 더욱 충격적인 건 3번째 폭발이 2번째 폭발 때에 비해서 에너지의 발생 형태도 2차원적이고 피해상황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소규모라고.

며칠이 지나고, 대동경제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한밤중에 테츠오와 함께 등장. 테츠오는 "달로 하는게 어떨까요."라고 물어보고 아키라는 "달..."이라고 대답한다.[9] 이후, 대동경제국의 일행들이 아키라를 앞세워 몰래 탈출하려고 할때 이용되지만 BC확산한정탄에도[10] 멀쩡한 내구력에 오히려 일행들만 전부 죽어버린다. 이때 난입한 카이가 아키라를 발견하고 이동수단에 태워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도중에 동료와 만나 대신 맡기고 카네다를 지원하러 떠난다.
파일:아키라 폭주 8.jpg
파일:아키라 폭주 9.jpg
12권에서는 테츠오와 공명하여 동시에 힘을 사용하려고 하자, 미야코는 "테츠오의 힘에다 아키라까지... 지구가 터져 버린다!"라며 경악하는데 류가 총을 쏴 저지시킨다. 이후, 아키라를 구하기 위해 마사루와 키요코, 타카시, 실험에서 사망한 친구들이 모두 모여 그를 반긴다. 이때 아키라는 전과는 다르게 유창하게 언어를 구사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새로운 차원을 창조하여 테츠오를 흡수하는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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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키라 창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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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소망을 담아 아키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차원을 창조, 테츠오를 흡수하여 수축함으로서 다른 세계로 떠난다.

3.2. AKIRA(1988)

스토리가 원작에 비해 크게 축약되면서 비중이 대폭 줄었다. 위험성과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전신 그대로 냉동수면시켰던 원작과는 다르게 전신을 세밀하게 해부하여 벙커 안에 가두어놓았다는 차이점이 생겼다. 또한 네오 도쿄를 날려버린 이유도 폭주가 아니라 키요코와 타카시의 도움에 응해 자발적으로 일으킨 것처럼 묘사된다.[11]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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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도쿄를 일격에 소멸시키는 아키라
말도 안돼, 이건... 우주가 탄생했단 말인가?!
- 오오니시 박사
테츠오의 힘에다 아키라까지... 지구가 터져버린다!
- 미야코
말 그대로 AKIRA 세계관의 독보적인 최강자 아키라 프로젝트(Project of Akira)의 유일한 성공작이자 살아 움직이는 재해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 위험도가 상상을 초월했기에 정부에서도 아키라를 냉동 캡슐에 넣어 3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봉인시킨뒤 엄청난 크기의 구조물을 위에 겹쳐 만들어야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연출이 한층 더 강해졌는데, 무려 온 몸을 전부 토막낸 상태로 냉동 보관시켰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제3차 세계 대전의 원인이 아키라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능력과 스케일 또한 다른 초능력자들과 비교해보면 차원이 다른데,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소형 빅뱅을 일으켜 네오 도쿄를 완전히 소멸시켰다. 원작에서는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빅뱅을 일으키는 묘사가 등장한다. 또한 아키라를 제외하면 독보적인 최강의 초능력자인 시마 테츠오조차도 아키라와의 정신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털려 폐인이 되었을 정도다. 이후에 능력과 컨트롤 모두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시점에서도 아키라를 섬겼을 정도였으니 그 강함을 알 수 있다.[12]

원작 한정이지만 아키라가 능력을 사용하면 주위의 시공간이 왜곡된다는 언급이 있다. 심지어 아키라와 테츠오가 힘을 합치면 자신들만의 차원, 또는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고 한다. 테츠오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이들은 이미 과학을 넘어 우주의 본질[13]까지 이해한 상태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1. 종류

비중 자체도 많지 않고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은 더더욱 없어서 무슨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대신 세컨드 아키라라고 불리는 시마 테츠오가 아키라에게 도달하지 못했다는 서술로 그가 지닌 모든 능력을 똑같이, 또는 상위호환으로 지니고 있다는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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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 테츠오와 함께 최강의 텔레파시 및 정신능력의 소유자이자 심상세계 안에 우주가 들어있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14] 무한한 넓이를 지니고 있다. 비록 각성하기 이전이라고는 하지만, 당시에도 아키라를 제외하면 최강의 초능력자였던 테츠오가 아키라의 정신에 침투했다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며칠 동안 폐인이 돼서 공포에 떨었다. 후에 미야코와의 대화에서 "잘못했다가는 나 자신의 존재가 찢겨나갈뻔 했다."며 죽어도 다시는 들여다보지 않겠다고 질색하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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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 초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부각되지는 않으나, 설정상 테츠오를 아득히 능가하는 염동력을 지니고 있다. 평소에는 주위의 자갈들을 띄우거나 가지고 노는 식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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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아키라가 어째서 살아움직이는 핵병기로 묘사되는지 확실히 설명해주는 능력. 원작에서 발생 이전의 묘사가 더욱 자세하게 나오는데, 손 안에서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생성된 빅뱅은 일본 최대도시인 네오 도쿄를 일격에 날려버리는 위력을 자랑하며, 동시에 주위의 시공간이 왜곡되어 카네다는 아예 다른 공간(세계)으로 날라가버렸다. 문제는 이게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위적으로 일으킨 것처럼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폭주함으로서 생성된 것이다.[15] 과학자들과 군인들의 추정상으로는 한 방에 일본과 동아시아 전체를 넘어서 지구를 소멸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이후, 캡슐 섭취를 끊고 본래의 능력을 각성한 시마 테츠오도 소형 빅뱅을 일으켰으나, 그 위력이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시킨 아키라에 비해 휠씬 약했다.[16] 빅뱅을 일으킨 뒤에서야 테츠오가 아키라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특정 선을 넘게 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추측된다.[17] 그러나 미야코가 테츠오의 아키라의 힘이 우주의 형상화와 마찬가지라고 카네다에게 말한 바 있었기에, 다른 초능력자들이 만약 둘의 경지까지 오른다고 해도 태생적인 한계에 막혀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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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는 스토리에서의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며 전체적인 맥락에 그 존재감은 크게 개입되고 있다. 또한 '힘을 가진 자'라는 동지의식이 테츠오와 아키라의 사이에 형성되며 그에 대한 묘한 권력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일본 역사에서 가장 흔히 나왔던 덴노[18] 쇼군[19]의 관계와 유사하다.

테츠오는 그런 아키라의 강력한 파워에 언제나 고개 숙여 그의 힘에 충성하고 아키라를 대동경제국의 대각 자리에 올려[20], 난민들 역시 그를 추종하게끔 사람들에게 '아키라 교리'를 전파한다. 그러니까 예컨대 늘상 카네다를 앞서고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길 바랐던 테츠오가 대동경제국 대각 자리엔 그 본인이 앉지 않고 스스로 2인자를 자처하며 아키라를 앞세우는 것을 볼 때, 테츠오와 아키라의 힘의 논리는 분명히 아키라 > 테츠오라는 것. 아키라가 순전히 힘으로 반항적인 테츠오의 기강과 질서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보이는 사람 눈에만 볼 수 있는 힘이라지만 대략 아키라를 대하는 카네다와 테츠오의 태도가 확연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은 다소 볼만하다. 테츠오에게 아키라가 예를 갖춰야 할 대각 아키라 님 이라면, 카네다에겐 그저 어린애 답지 않게 말도 없고 재수 없으면 지구도 날려버리는 꼬마일 뿐. 물론 이건 테츠오의 야망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본인의 힘과 동일한 본질의 힘이면서 본인을 초월하는 아키라를 무시하여 자기 힘으로 덤볐다가는 어차피 아키라의 재폭발로 또 도쿄만 날아가 다 죽을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권력을 가지려면 아키라를 그렇게 꼭두각시 황제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달은 어떠십니까?"
"달……"
이런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대화는 테츠오에겐 서로의 뜻이 소통될 수있는 유일한 상대가 아키라가 됨을 보여준다. 테츠오에게 있어 아키라는 한없이 지배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엔딩 역시 최종적으로는 아키라의 해결로 끝맺음을 한다.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테츠오를 흡수해서 우주로 소멸시키는 것은 궁극적인 아키라의 힘이었으며, 사실 이쯤 되면 아키라란 툭 까고 말해서 작품 내의 최강자나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이 작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 패미컴 게임판에서는 마지막 분기 때 선택을 잘못하면 애니판에서의 신체가 완전회복되어서 테츠오와 서로 만나는 엔딩묘사가 나온다.(애니스토리에서 원작스토리로 이행)


[1] 카타카나는 별 뜻이 없으나 한자로 쓰면 '밝고 맑으며 투명한'이라는 뜻이 된다. [2] 아키라는 시설 측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후천적] [4] 大覺 [5] 불교에서 도를 닦아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뜻하는 용어로, 부처의 다른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6] 다만 아키라가 행동은커녕 말조차 거의 하지 않아서 하나의 상징에 가깝다. 제국의 운영과 유지는 시마 테츠오가 대신해서 하고 있다. [7] 약간의 초능력이 있는 걸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어린이들을 잔뜩 데려다가 각자 번호를 붙여서 한 곳에 모은 뒤 머리에 전해질 물질(소금물 혹은 비슷한 것들)이 들어있는 극세 철바늘을 뇌까지 들어가게(해골을 뚫었다는 이야기다) 잔뜩 박아 넣고 전기 충격을 주는 비윤리적인 실험이었다고 한다. 대부분 얼마 못가 죽었으나 살아남아 강한 초능력을 가지게 된 어린이들이 있었는데, 사실 대부분 파괴적인 병기가 되기에는 부족했는데, 단 한명만이 압도적인 초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아키라로, 그 힘이 너무나 끔찍할 정도여서 핵무기 이상의 파괴력을 가진 데다가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자신의 힘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두통 정도의 스트레스만으로 한순간에 자신의 힘을 발산하여 도쿄 전체를 날려버렸다. [8] 아키라가 우주의 흐름을 멈추게 하는 '힘'의 소유자이자, 동시에 흐름으로부터 초월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9] 작중에서 아키라가 처음으로 말한 순간이다. [10] 유전자 공학으로 만든 특제 세균가스. 평범한 인간이나 초능력자들은 퍼진 가스에 노출만 되도 즉사하는 위력을 지녔다. [11] 이때 장면은 원작에서의 3번째 폭발과 4번째 폭발을 합친 것이다. [12] 출력 자체는 아키라에 필적할 정도로 상승했으나, 캡슐이 없으면 몸의 붕괴를 저지하지 못한다는 심각한 부작용이 존재했다. 그에 비해 아키라는 능력을 사용해도 패널티가 전혀 없었고, 능력의 스케일조차 테츠오를 웃도는 수준이다. 즉, 테츠오의 완벽한 상위호환인 것. [13] 테츠오는 핵물리학자들에게 "너희들은 머리 속이 과학이라는 틀에 갇혀서 살고 있기에 오히려 진짜 우주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비웃는다. 우주의 섭리는 과학을 초월하여야만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 [14] 원작 한정. 극장판에서는 아키라의 비중과 언급이 많이 생략되어 자세한 능력에 대한 서술이 거의 없다. [15] 아예 핵물리학자들이 38년 전에 일어난 규모에 비하면 휠씬 약했다고 언급한다. [16] 물론 아키라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뿐, 테츠오가 일으킨 빅뱅도 주위 초고층 빌딩 몇 개가 산산조각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17] 이때 이후로 테츠오는 머리카락을 짧게 짜르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핵물리학자들의 회의에 난입해서 중력을 조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너희들의 하찮은 과학 때문에 우주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구만."이라고 비웃는다. [18] 아키라는 덴노의 상징성에 해당하는 수준의 핵폭탄을 초월하는 절대적 파괴(작중에서는 도쿄만 두번 없앴지만 작은 두통 정도의 스트레스로만 폭발해 봐서 그런거고, 설정상 크게 분노해서 마음먹고 대폭발시키면 일본이나 동아시아 전체는 쉽게 없앨 수 있으며, 과학자들과 군대의 추정상으로는 혼자 지구 전체도 없앨 가능성이 있다.)가 있지만, 사회인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평범하고 순수한 어린이이다. 메이지 시대 전까지, 다른 인간들의 모든 존재를 부정할 수 있다는 상징성 하나만으로 살면서 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던 에도 시대 덴노와 유사하다. 아키라의 파괴적 존재성을 이해 못하는 카오리는 이미 대각으로 칭송받는걸 알면서도 그냥 말없는 어린이로만 보고 아키라에게 반말을 하며 친동생 다루듯 돌본다. 물론 아키라는 실제 나이는 카오리의 부모뻘인 최소 40대 중후반 중년 남성이지만, 장기간 냉동인간으로 보존된 어린이의 몸을 하고 있기에 시녀 역할의 카오리는 진실을 알지 못해서 어린이 취급을 하는 것이다. [19] 임진왜란과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의 에도시대 혹은 도쿠가와 시대라 불리던 시대의 도쿠가와 쇼군과 유사하다. 덴노를 모셔서 상징성은 등에 업되, 덴노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게 만들었다. [20] 나라 이름은 대동경'제국'이지만, 실제로 대동경제국 국민이 아키라를 부르는 칭호는 대각(大覺)이다. 대각은 불교의 붓다를 높여부르는 말인 대각세존을 줄인 단어다. 즉 아키라가 신이고, 테츠오가 교주역할이다. 사실상 전쟁이 끝난 수준에 다름 없는 폐허에서 가장 결속력이 강한 영향력을 갖는 건 정부나 국가가 아닌 사이비종교라는 걸 보여주는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