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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02

아크라(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 개요2. 소개3. 성능 및 운용4. 작중 행적
4.1. 본편 이전4.2.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4.2.1. 챕터 34.2.2. 챕터 44.2.3. 챕터 54.2.4. 챕터 64.2.5. 챕터 74.2.6. 챕터 94.2.7. 챕터 104.2.8. 라스트 챕터
4.3.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1. 개요

아크라는 손노리가 1994년에 출시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그 리메이크작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2. 소개

파일:Astonishia_Story_Achra.png
등 뒤에 신체를 완전히 덮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한 쌍의 박쥐와 같은 날개를 가진 여성으로 엘프 연합국 '페라린'의 여왕 '브륌힐트'를 보필하며 마법전사대를 이끄는 여성 장수.

원작에서는 종족이 가고일이었으나, 리메이크판에선 '엘리어족'이라는 본 작품만의 고유 종족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당초 로이드 일행의 적으로 등장해 여러차례 방해를 했지만, 스토리 중반부터 동료로 전향하여 파티의 큰 힘이 되어준다. 검술과 마법 모두 능통하여 페라린군 내에서 강자로 대접받았다. 돌격부대를 이끄는 헤르저는 그녀를 동경하고 있다.

공식적인 나이는 불명(?로 표시)인데, 리메이크판 기준으로 232세인 헤르저가 분노에 차서 내뱉는 특정 대사 몇개를 빼면 아크라를 깍듯이 존대하고, 280세인 브륌힐트가(아크라의 언급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러진 않았다고는 하니 예전에는 하오체 등으로 대했을 수도 있겠으나[1]) 아크라를 반말로 하대한다. 물론 나이와 상관없이 인품이나 실력, 직급 등을 바탕으로 연하의 상대를 존대하거나 연상의 상대를 하대할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확인할 수 있는 설정들을 토대로 아크라의 나이를 추측하면 헤르저와 브륌힐트의 사이에 끼인 240 ~ 270세 가량일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

이렇게 보면 아크라의 나이는 헤르저보다 1살 많은 233세라 가정하더라도 스승인 레자일(148세)보다 최소한 85살 이상은 더 많다는 말이 된다. 이것도 원작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의 나이고, 리메이크판에선 레자일의 나이가 135세로 13살이나 적어졌기 때문에 리메이크판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거의 100세 가까이 나이 차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원작과 리메이크판 모두 아크라는 레자일을 '스승님'이라 부르며 존대하며, 레자일은 아크라를 반말로 대한다.

덧붙여 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멤버 중 포트레이트(대화창 일러스트)가 유일하게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인물이다. 원작에선 로이드와 일레느가 약간의 표정 변화[2]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특정 이벤트에서만 볼 수 있고, 리메이크판에선 로이드가 스토리 초반 프란시스에게 패배하고 갑옷이 깨진 후 어깨의 갑옷이 사라지거나[3] 목욕하는 일레느의 모습이 별개로 나오긴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기존의 일러스트를 응용한 것에 가까운데, 아크라의 대화창 일러스트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변경된다.[4] 본 문단 서두의 이미지로 설명하자면 위쪽이 최초 적으로 등장했을 시의 모습이고, 아래쪽이 미디아라 마을에서 연회를 벌일때부터 변하는 아군용 포트레이트이다. (우측의 도트 캐릭터는 적일 때와 아군이 되었을 때 모두 동일하다.)

3. 성능 및 운용

물리 공격력과 방어력은 메인 딜러인 로이드나 러덕에게 밀리지만 공격 마법을 필두로하여 파티의 주요 전력으로서 활약하며, 원작과 리메이크판 모두 냉한계, 진공계, 전격계 공격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이들과 대비되는 속성인 화염계 마법 '쟈이거스 피라'도 가지고 있는데, 애초에 원작에서 속성은 각 마법의 이름이나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정도로만 쓰였을 뿐 리메이크판처럼 각 캐릭터별 고유 속성이나 각 속성별 상관관계까지 체계적으로 적용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원작의 아크라가 화염계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리메이크판에서 정립된 각 속성의 상관관계를 근거로 들어서 설정 붕괴라고 여길 부분은 아니다.

원작에서는 MP 사용량은 최강의 정신계 공격마법 '베르디오스'와 동일한 90이나 되지만 턴이 돌아올 때마다 상대의 총 HP의 10% +1을 깎는 중독 마법 '아이어 하콘'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파티원으로서 보스전에서 크게 활약한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중독 상태는 독을 치료하는 마법인 '큐라 포이즈' 또는 해독 효과가 있는 빨간 가루약을 사용하거나, 여관/텐트로 회복하지 않는 이상 해소되지 않는다. 그나마 적들은 전투 중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독에 걸렸다고 곧바로 큐라 포이즈로 해독 하는 건 또 아니라서 중독 효과가 생각보다 쏠쏠한 편인데, 문제는 이 중독으로 인한 HP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회복 마법 '큐라'의 기본 회복량이 전체 HP의 50%나 된다는 점이다.[5] 이런 무지막지한 회복마법을 가진 적에게 아이어 하콘을 걸면 다음 턴에서 큐라로 HP의 50%를 회복하고 그 다음 돌아오는 자신의 턴에서 곧바로 큐라 포이즌으로 중독 상태를 해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크라에게 턴이 돌아왔을 때 바로 아이어 하콘을 걸 수 있도록 MP 관리를 잘 해줄 필요가 있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아이어 하콘이 변환계 마법 '다이크너 하콘'으로 변경되어 아크라는 애시당초 익힐 수 없으나, 광범위 공격마법인 '와이더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다.

4. 작중 행적

전반적인 스토리는 로이드 폰 로이엔탈 문서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본 문서에서는 아크라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크라의 시점에서 확인되는 상세한 내용 위주로 기술한다.

4.1. 본편 이전

등에 돋은 한 쌍의 거대한 박쥐같은 날개 때문인지 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다른 종족들에 비해 천하다거나 불결하다는 취급을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상당히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6]

상세한 경위는 불명이나 어스토니시아 8현자로 불리는 레자일의 제자로 들어가 그의 밑에서 마법을 배웠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코불트 무어 숲에서 레자일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프란시스의 과거사로 바뀌었기에 삭제되었으나, 원작에선 그 뒤의 과거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레자일의 제자로 들어간 아크라는 그의 가르침에 따라 마법을 충실히 배워가다가, 어느새 소환마법을 비롯해 레자일이 잘 하지 못하는 마법들에도 관심을 보여, 레자일은 아크라를 페라린으로 보낸다.[7]

이렇게 아크라는 스승 레자일의 곁을 떠나 페라린에서 수학하였으며, 레자일은 그동안 아시리아 대륙 각지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서로간의 연락이 뜸해지다가, 결국 작중으로부터 30년 전에 '레자이트 전쟁'이 벌어지면서 아크라는 완전히 페라린으로 전향하고 레자일과도 연락이 끊어져버린다.

4.2.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하위 문단들의 챕터 번호가 군데군데 비는데, 이것은 모든 스토리를 담고 있는 로이드 폰 로이엔탈 문서의 챕터와 연계시키기 위함이다. 즉, 본 문서의 챕터 3은 로이드 폰 로이엔탈 문서의 챕터 3과 같은 시점을 다룬다.

아울러 로이드 문서에 각 챕터별로 붙어있는 부제(예를 들어 챕터 3": 렌자스를 향해서" 같은 것)는 어디까지나 로이드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진행할 때 붙을 수 있는 것이므로, 본 문서에선 생략한다.

4.2.1. 챕터 3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1, 챕터 2, 챕터 3

페라린국 여왕 브륌힐트의 명을 받들어 '블루 디프 산'의 산적 두령 '카로프'가 가지고 있다는 '컬드런의 루비'를 가져가기 위해 산적들의 아지트인 동굴에 난입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 때 카로프는 한창 자신이 납치해 온 '일레느'라는 소녀를 희롱하려는 참이었고, 그런 일레느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기사 '로이드'와 겨루고 있었다.

아크라는 처음부터 대화나 협상 같은 온건한 방법으로 루비를 취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지, 로이드와 카로프가 싸우고 있는 상황 따윈 신경도 쓰지 않고 카로프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컬드런의 루비가 필요하다."(사실상 필요하니 내놓아라.)고 말한다.

당연히 그 말에 순순히 따를 리 없는 카로프는 원한다면 힘으로라도 빼앗아 가 보라며 아크라에게 칼을 들이밀며, 이 싸움통에 커다란 루비가 밖으로 튀어나온다.[8] 이 큰 루비가 컬드런의 루비라고 직감한 일레느는 재빨리 그것을 자신의 품속에 집어넣고, 이것을 눈치챈 아크라가 일레느에게 숨긴 것을 내놓으라고 쏘아 붙이지만 이내 카로프가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며 달려든다.

결국 아크라는 자신이 카로프를 상대하느라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컬드런의 루비를 들고 도망치는 로이드와 일레느를 붙잡지 못하고, 카로프를 쓰러트린 후[9] 빈손으로 페라린으로 돌아간다.

4.2.2. 챕터 4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4

블루 디프 산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페라린으로 돌아온 아크라는, 브륌힐트의 명을 받들어 렌자스 지방으로 향한다. 아크라는 레자일과 동행하는 로이드 일행을 막기 위해 부하 '서자인'과 함께 렌자스 마을 동쪽에 펼쳐진 '코불트 무어 숲'에 진을 친다.

그리고 숲에 다다른 로이드 일행과 전투를 벌이나 서자인을 비롯한 병사 모두를 잃고 홀로 살아남는다. 레자일은 아크라에게 '레자일이 가고 있다는 말을 브륌힐트에게 전하라'고 말하며, 아크라는 그 말을 듣고 굴욕스럽게 퇴장한다.

4.2.3. 챕터 5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5

그러나 아크라는 그 길로 페라린으로 돌아가지 않고 브륌힐트가 내린 또 하나의 명령인 "신의 힘이 깃든 아티팩트인 '알드레드의 수정'과 '렐카의 상'을 찾아 가져오라"는 명을 수행하기 위해, 그것들이 있다고 전해지는 동쪽으로 펼쳐진 '가그루프 고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렐카의 상은 고원의 서쪽 렐카의 신전에, 알드레드의 수정은 동쪽 '싸울아비 사원'에 있는데, 이 중 알드레드의 수정이 렐카의 신전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므로 먼저 수정을 얻기로 한다. 집결지에서 브륌힐트가 거느리는 또 한 명의 장수이자 동료인 '드레드포드'와 합류한 아크라는 수정이 모셔져 있는 싸울아비 사원으로 향하며, 근방에 살고 있는 부족 '아부르족'이 싸울아비 사원을 구하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이 살고 있는 '미디아라 마을'로 양동부대를 보낸다.

그리고 전투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싸울아비 사원을 기습해 수도승들의 처리는 부하들에게 맡기고, 드레드포드와 함께 몸소 나서 사원의 수장인 '캐러한'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알드레드의 수정을 획득한다. 그러나 그 순간 미디아라 마을로 향했다가 상황을 파악한 로이드가 러덕이라는 싸울아비와 함께 사원으로 들이닥친다.

아크라는 드레드포드 및 그의 부하들과 힘을 합쳐 로이드와 러덕을 쓰러트리려 하나, 호승심이 앞선 드레드포드가 '이것은 나의 싸움이다.'라며 아크라의 가세를 만류한다. 결국 아크라는 드레드포드가 로이드와 러덕과 싸우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이 싸움에서 패배한 드레드포드와 함께 수정을 챙겨서 후퇴한다.

4.2.4. 챕터 6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6

전투에는 패했지만 작전의 핵심 목적이었던 알드레드의 수정을 얻는 데 성공한 아크라는 자신을 충직하게 따르는 또 다른 장수 ' 헤르저'의 돌격부대와 합류해, 그들과 함께 그대로 렐카의 신전으로 향하여 수정을 이용해 잠겨있던 신전 문을 연다. 그리고 신전 내에서 렐카의 상을 획득한 다음,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장수와 부대가 모인만큼 뒷탈이 없도록 훼방꾼들을 처단하기 위해 그대로 로이드 일행이 오기를 기다린다.[10][11]

그러나 이렇게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장수와 각자 거느린 병사를 모아 대규모 병력을 갖추고, 만전을 기하기 위해 마법사들을 매복시켜 두었다가 전투를 시작하기 직전에 적들의 리더인 레자일[12]을 돌로 만들어 이들을 크게 당황케 함은 물론 전투력을 저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투에서 패배하고 드레드포드는 이 싸움에서 전사하고 만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아크라는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렐카의 상을 헤르저에게 던져주고, 헤르저는 그걸 받들고 신전 뒤로 이어진 지하 던전을 통해 먼저 후퇴한다. 그리고 아크라는 자신이 들고 있던 알드레드의 수정을 매개체로 소환마법을 시전하여, 거대한 레드 드래곤 '플레임 크라이다론'을 소환하고는, 계약에 따라 로이드 일행을 해치워 달라는 말을 끝으로 마나가 다해 정신을 잃고 만다.

4.2.5. 챕터 7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7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린 아크라는 방금전까지 적이었던 사내[13]가 자신을 안아들고 신전 지하로 이어진 던전 속을 달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상황으로 미루어 자신이 불러낸 드래곤마저 로이드 일행에게 패배하고 기력이 다 한 자신을 이들이 구해줬다는 사실을 파악한 아크라는, 어찌되었든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신전 지하 던전을 빠져나갈 때까지 로이드 일행과 동행하기로 한다.

도중에 지반이 무너지면서 추락할 위기에 처하지만 이 때 자신의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던 로이드가 손을 뻗어 구해주고, 아크라는 그런 로이드에게 "나는 날 수 있으니까 기사님은 헛수고를 하신 거예요." 라며 매정한 소리를 하나, 로이드는 그 말에 "날개를 펄럭였다면 벽에 부딪혔을 거요."라고 의연하게 대답하고 발길을 서두른다.

마침내 로이드 일행과 아크라는 지상에 올라오지만, 임시 동행을 어떻게 끊고 이 자리를 뜰지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멀리서 아크라를 향해 단검이 날아오고, 이것을 로이드가 대신 맞고 쓰러진다. 일행은 단검이 날아온 쪽을 보자 그곳엔 아까 렐카의 신전에서 싸웠던 아크라의 충복 헤르저와,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비열한 인상을 가진 사내, '패튼'이 있었다.

아크라는 쓰러진 로이드를 감싸고선 패튼에게 "아무리 적이라도(로이드는) 내 생명을 한 번 구한 자이니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라"며 패튼을 다그치나, 패튼은 아크라의 이 발언을 갖고 "배신한 것이냐"며 아크라를 배신자처럼 몰아가고, 헤르저는 원작에선 이런 아크라의 모습에 그저 충격을 받아서, 리메이크 판에선 감상은 접어두고 돌아오라고 청하나 이에 응하지 않는 아크라를 배신자로 단정짓고 로이드 일행에게 공격을 가한다. 그러나 로이드 일행은 이런 패튼과 헤르저의 기습을 포함한 공격도 격퇴하고, 헤르저와 패튼은 퇴각한다.

페라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아크라는 레자일의 설득에 따라 우선 로이드 일행의 동료까지는 아니더라도 함께 행동하게 되며, 그대로 미디아라로 돌아간다.

미디아라 마을의 '클라프' 족장은 알드레드의 수정을 되찾아 온 로이드 일행과 그의 아들 핫타이크의 모습에 크게 기뻐하며 자신의 사비를 털어 마을 전체에 큰 잔치를 연다. 이 때, 원작과 리메이크의 대사와 행적은 큰 맥락은 같지만 세부 내용이 다르다.
원작
파티가 시작되자마자 "로이드가 먼저" 연회장에서 빠져나오고, 곧바로 일레느가 로이드를 뒤따라와 대화가 시작된다. 로이드는 모든 일이 끝났을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를 막연함에 갑갑해하고, 일레느는 그런 로이드에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 자신의 고모부인 '크륩슈토크 자작'에게 찾아가 잠시 신세를 지자고 제안한다.
아크라는 연회장을 빠져나오는 로이드와 대화를 해보려 뒤따라 나왔으나, 일레느에게 선수를 빼앗겨 멀리서 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리메이크판
파티가 열린지 얼마 안있어 로이드와 일레느가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로이드는 순수하게 부족을 위해 알드레드의 수정을 찾아온 핫타이크의 모습을 보면서, 카이난의 지팡이를 빼앗겼을 당시 프란시스에 대한 분노만이 가득했던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워 한다.
일레느는 그런 로이드를 살며시 안아주면서 명분과 명예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신념을 갖고 계속해서 나아가달라는 조언을 해주며, 이어서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다. 로이드는 기사 작위가 박탈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해하자, 일레느는 여의치 않으면 자신과 함께 고모부인 크륩슈토크 자작에게 찾아가자는 제안을 하고, 로이드도 일레느가 그간 보인 적 없던 다정한 모습에 기운을 얻는다.
아크라는 로이드와 일레느보다 먼저 이 자리에 와 있었다가 이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몸을 숨겼고 의도치 않게 이들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렇게 아크라는 얼마 전까지 적이었던 자들의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날이 밝자 로이드 일행과 함께 브륌힐트의 음모를 막기 위한 새로운 출발에 아직은 다 풀리지 않은 망설임을 머금은 채 함께 발걸음을 옮긴다.

4.2.6. 챕터 9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8, 챕터 9

미디아라 마을 동쪽으로 뻗은 테프틴 던전에서 아크라는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멤버로서 밧줄을 이용해 끊긴 길을 연결시켜 주며, 여정 중에 산적이나 가로린, 몬스터와 조우했을 때는 로이드 일행과 함께 맞서싸우는 등 로이드 일행의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선 협력하며 남쪽을 향해간다. 그리고 버려진 땅 배런과 베르마이어 지방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숲에 이르러 '드라이덴'이라는 자와 만나게 되고 그가 소환한 '지크롤'이라는 괴물을 상대하는 사이 동료이자 한 때 스승이었던 레자일이 드라이덴과의 싸움에서 사망하는 고통을 겪으며 아크라는 차츰 로이드 일행의 동료가 되어간다.[14]

마침내 로이드 일행은 라테인 제국 최대의 항구도시 베르마이어에 도착한다. 아크라는 도시의 입구에 들어서면서 긴 여행길에 닳아버린 옷이나 머리띠를 이참에 바꾸고 싶다고 중얼거린다.(리메이크판 한정)

레자일이 드라이덴과 조우하기 직전에 동료들에게 알려준 대로, 로이드 일행은 이 도시에서 무기점을 운영하는 '샤밀'과 만나 그에게 레자일의 편지를 전한다. 사정을 들은 샤밀은 자신이 경영하는 무기점을 비워 둘 수 없어 직접 도와줄 순 없지만, 대신 다른 방식으로 도와주기로 하는데, 이 샤밀의 도움이 무엇인지가 원작과 리메이크에서 차이를 보인다.

여행의 큰 과제를 하나 해결한 로이드 일행은 새로운 출발에 앞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자, 파티를 일시 해산하고 각자 휴식하기로 한다. 이 때 러덕이 평소에 보인 적 없는 아주 쭈뼛거리는 모습으로 아크라에게 물건 살 일 있으면 같이 가자고 권하며, 아크라는 그런 러덕의 모습에 의아해 하면서도 그를 뒤따라 간다.

시장에서 새로운 옷을 이것저것 둘러보던 아크라는 어느새 같이 있던 러덕이 보이지 않음을 알게되어 그를 찾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크라의 앞에 나타난 러덕은 완전히 홍당무가 된 얼굴로 "아크라의 머리끈이 낡았으니 받아줬으면 한다"며 자신이 직접 고른 머리띠를 선물한다. 아크라는 러덕의 의외의 모습에 잠시 놀라면서도, 이내 지금까지 묶고있던 낡은 머리띠를 풀어해치고 러덕에게 새로운 머리띠를 묶어달라고 한다. 러덕은 그 말에 응해 아크라에게 새 머리띠를 묶어주고, 아크라는 그의 앞에서 한바퀴 빙글 돌며 어떤지 물으며 둘 사이가 조금은 가까워 지려 한다.[15]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갑자기 성벽이 무너지는 굉음과 함께 가로린과 엘프의 혼성부대가 베르마이어를 침공하여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한다. 러덕과 아크라는 동료들과 합류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일레느를 구하기 위해 그녀가 있는 여관으로 달려가는 로이드를 발견하고 뒤따라 여관으로 들어간다.

아크라와 러덕은 여관에서 일레느를 희롱하려는 패튼과 대치중인 로이드와 합류해 패튼과 싸운다. 전황이 패튼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던 그 때, 페라린의 랜드 배틀십(육상전함) '쟈크라'가 여관 벽을 부수고 들이닥친다. 그리고 모든 일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페라린의 여왕 브륌힐트가 쟈크라의 밖으로 나온다.

로이드는 브륌힐트만 죽이면 모든 것이 끝나리라 판단해 그녀에게로 돌격해 칼을 휘두르지만 프란시스가 난입해 여왕을 죽이는 데엔 실패하고, 오히려 적진 한가운데에 빠져든 독안의 쥐 신세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 때 아크라는 유일하게 날 수 있는 자신의 신체능력을 발휘해 공중으로 날아들어와 로이드를 잡고 다시 날아서 그 자리를 탈출한다. 이 상황에서 자신의 충복이었던 헤르저가 돌아와서 결백을 증명하라고 외쳤으나, 아크라는 끝내 그 목소리를 무시한다.

4.2.7. 챕터 10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10

여관에서 로이드를 데리고 탈출한 아크라는 일행들과 함께 샤밀의 무기점에 숨었다가,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베르마이어를 탈출하는 민간선박에 올라 '하크샤만 섬'으로 탈출한다.

그곳에서 로이드가 프란시스와 싸울 때를 대비해 만들 명검 '스톤커터'의 주 재료인 운석 파편과 간베르그 요새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오닉스[16] 얻고, 할켄 마을 출신인 엘프 소녀 '지나스'를 동료로 삼은 후[17], 드워프들이 사는 '스틸러 마을'에서 전설의 다섯 명검 중 하나인 스톤커터를 복구시키고[18] 최종 목적지인 간베르그 요새로 향한다.

4.2.8. 라스트 챕터

※ 같이 보기: 로이드 폰 로이엔탈 - 챕터 11, 라스트 챕터

아크라는 일행들과 힘을 합쳐 간베르그 요새에 비치된 페라린의 군대와 장수들[19]을 격파하고 간베르그 요새 3층에 이르른다. 고대 벽화와 기록이 남겨진 장소에서 그 기록들을 열람하는 차에, 지금껏 집요하게 싸움을 걸어왔던 패튼이 "마지막 승부다!"라고 외치며 헤르저와 함께 나타난다.

그러나 패튼은 이 마지막 승부에서도 전황이 불리해지자 도망치려 하며, 이 모습을 본 헤르저가 패튼을 등 뒤에서 공격해 쓰러트린다. 그리고 헤르저는 그대로 칼을 아크라에게 겨누고, 아크라와 헤르저의 일대일 대결이 벌어진다.

서로의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동료들도 이 싸움에 집중하고 있던 사이, 정신을 차린 패튼이 헤르저를 등뒤에서 기습해 헤르저는 치명상을 입는다. 분노한 아크라는 온 마력을 검에 싣어 패튼을 공격해 그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고 곧바로 헤르저에게로 달려가지만, 결국 헤르저도 아크라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망하고 만다.[20] 헤르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아크라는 그대로 로이드의 품에 안겨 오열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브륌힐트가 기다리는 요새 최상층으로 향한다.

마침내 요새 최상층에서 브륌힐트와 마주한 아크라와 일행들. 아크라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왕님은 이런 분이 아니셨다."고 하고, 다른 동료들도 브륌힐트가 이 이상 야욕을 부리지 말라고 설득하지만, 젊음과 힘에 심취한 그녀는 그런 말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달려든다.

한참 격전이 이어지던 도중 아크라는 브륌힐트가 모은 아티팩트 중 가장 강력한 마력이 담긴 '에코니스 블랙 타리즈만'으로부터 떨어진 것을 발견하곤 그것을 부수려 달려들지만 브륌힐트가 그것을 눈치채고 아크라를 공격하여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브륌힐트는 누구든 이 수정[21]에 손댈 수 없다고 외치지만, 아크라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기어코 에코니스 블랙 타리즈만을 부수고 만다.

그 순간 타리즈만이 깨진 자리에서 새하얀 빛과 함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웜홀이 발생하며, 기력이 다 한 아크라는 그대로 웜홀 속으로 빨려들어감으로써 이야기에서 퇴장하며, 러덕이 베르마이어에서 그녀에게 선물했던 머리띠만이 덩그러니 남는다. 그렇게 웜홀이 사라진 후 나타난 정화신 렐카의 제일 가디언 '카이시라크'까지 쓰러트린 후, 러덕은 자신이 아크라에게 선물했던 머리띠를 손에 쥐고 일행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퇴장한다.

4.3.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상기와 같이 마지막 모습이 확실히 사망한 것이 아니라 치명상을 입었다고는 하나 웜홀 너머로 사라지는 것이었기에, 아크라의 생사 여부 및 후속작에서의 등장 여부는 차기작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라는 점[22]과 더불어 후속작의 주요 떡밥으로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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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에서 등장하지만 그 등장 방식을 정의하기가 대단히 애매하고, 등장 시기도 스토리의 극후반부 의미 있는 장면에 한할 뿐이며, 해당 장면의 중심인물이 러덕이므로, 상세 행적은 본 문단에 기술하지 않고 러덕 문서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에서의 행적 문단을 통해 열람하도록 링크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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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베르마이어 침공 당시 리메이크판 기준 자기 나이의 1/7(40세) 밖에 안되는 패튼에게 "이게 어찌 된 일이오?"라고 하오체로 대했다. [2] 로이드 - 2개: 통상 무표정, 눈을 감은 표정, 일레느 - 3개: 통상 무표정, 우는 표정, 눈을 감은 표정 [3] 이것도 PSP판에서만 구현된 것이다. PC판에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깨 갑옷이 그려져있다. [4] 그 외에 일러스트가 여러개 마련된 인물로는 페라린의 여왕 브륌힐트를 들 수 있겠는데, 브륌힐트의 일러스트는 데이터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바뀐 것이지만 실제 인물이란 관점으로 보자면 늙은 모습과 회춘 후 모습 등 신체 상태의 변화에 따라 일러스트도 '변한' 것에 가깝고, 아크라는 외견이 그대로임에도 적이냐 아군이냐(혹은 러덕이 선물한 머리띠를 했는가 아닌가 여부)의 상태에 따라 일러스트가 '바뀐'것에 가깝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5] 이 덕분에 HP가 ?로 표시되는 몬스터나 네임드 캐릭터의 HP를 역산할 수도 있다. 가령 최종보스 직전에 싸우는 브륌힐트가 큐라로 회복하는 HP는 1,750이므로, 브륌힐트의 총 HP는 1,750×2= 3,500임을 알 수 있다. [6] 리메이크판에서 최종 결전에 앞서 브륌힐트가 아크라에게 '엘리어족으로 인간들에게 모진 수모를 당하는 것이 가여워 구해 주었더니' 라고 언급한다. [7] 이것이 정신문명(마법)이 발달한 페라린에서 수학하며 견문을 넓히라는 것인지, 아니면 금기의 마법에 손을 대었으므로 파문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작중 148세인 레자일이 28세 때 세이크로먼서 밑에서 20년간 마법을 수학한 다음 렌자스로 돌아와 아크라를 제자로 들였고(약 48~50세 가량), 이후 아크라가 완전히 돌아선 기점이 된 레자이트 전쟁은 60년 정도 뒤에 벌어진 일(레자일의 나이 118세 가량)이므로, 레자일의 언급만으로 추측하면 파문이라기 보단 견문을 넓히기 위해 페라린으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8] 원작에서는 아크라가 피한 카로프의 공격을 받고 무너진 장식장 안에서, 리메이크 판에서는 아크라의 공격을 피한 카로프의 품에서 빠져나온다. [9]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로이드의 시점에서 그려지기 때문에 카로프와의 싸움 결과가 직접적으로 그려지진 않는다. 다만 카로프는 이후 스토리에서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으므로, 별개의 설정 공개가 없는 이상 이 때 아크라의 싸움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로이드가 카로프보다 앞서 상대했던 보스 '트러만'은 이후 어스토니시아VS에서 한 쪽 눈을 잃는 부상은 입었지만 살아남아 레귤러 캐릭터로 등장함으로써 생존하였음이 밝혀졌다. [10] 사실 이 부분은 로이드 일행을 쓰러트리기 위해 기다렸다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다만, 사건의 전후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싸울아비 사원에서의 전투와 달리, 렐카의 신전에서는 정황 상 일부러 로이드 일행을 기다렸다고 보아야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먼저, 아크라가 렐카의 신전 문을 열고 렐카의 상을 획득하는 사이 로이드 일행은 싸울아비 사원에서 벌어진 상황을 수습하고 미디아라 마을에서 클라프 족장의 집회 및 새로운 부대를 편성해 출발하는 데 하루가 걸렸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리아 마을의 부녀자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또 시간을 할애했다. 즉, "아크라는 로이드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브륌힐트의 명령(또는 그녀의 장수들이 현장 지휘관으로서 입안한 작전 목적)이 단순히 아티팩트를 찾아 오는 것이었다면 렐카의 상을 획득하고 그대로 페라린으로 돌아가면 될 일이었다. 설령 렐카의 신전 문을 열거나 렐카의 상을 찾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려 그 사이 로이드 일행에게 따라잡혔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제 게임에서 로이드 일행이 신전에 도착했을 때 아크라가 이미 렐카의 상을 손에 넣은 상황 만큼은 기정 사실이므로, 마찬가지로 그대로 철수하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렐카의 상을 얻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여하를 불문하고 보더라도, 아크라는 곧바로 철수하기는 커녕 렐카의 신전 속으로 조심스레 들어서는 로이드 일행에게 "그럴(조심할) 필요는 없어요!" 라고 말하며 자신과의 대면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즉, (정황을 바탕으로 한 추측성 서술이 가미되기는 했지만)아크라는 렐카의 상을 획득한 다음 로이드 일행을 해치우기 위해 일부러 철수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계속 기다리고 있었으리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11] 특히, 이 자리에서 로이드 일행을 쓰러트리면 지난 블루디프산에서 산적 두목 카로프에게서 빼앗으려다 일레느가 혼란통에 챙겨 달아나 획득하지 못했던 '컬드런의 루비'까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는 리메이크판 기준으론 가장 먼저 빼앗은 카이난의 지팡이까지 포함해 정화신 렐카의 혼을 4개로 찢어 담은 아티팩트가 모조리 페라린의 손에 들어오게 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였다. [12] 레자일이 파티에 있을 시기의 로이드는 리더 역할도 일정 부분 수행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리더는 레자일이고 로이드는 레자일의 방침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행동대장에 가깝다. [13] 원작과 리메이크에서 각각 아크라를 안아들고 달린 사람이 다르다. 원작에서는 러덕이 정신을 잃은 아크라를 잠시 안아 들고 신전을 탈출하지만 지하통로에 들어서자마자 아크라는 이미 정신을 차려 러덕의 품에서 내려 제발로 움직였고, 그 와중에 바닥이 무너져 추락할 위기에 놓인 아크라를 로이드가 손을 뻗어 끌어올려준다.
리메이크판에서는 플레임 크라이다론이 폭주하며 흔든 꼬리가 정신을 잃은 아크라에게 맞기 직전에 러덕이 몸을 날려 그것을 대신 맞고, 아크라는 원작과 달리 로이드가 안아들고 지하통로로 탈출하며, 상황이 안정되어 바닥에 눕혀놓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눈을 떴다.
[14] 아크라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확실히 로이드 일행의 편으로 전향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원작과 리메이크판 모두 드라이덴의 '브륌힐트는 나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다'라는 발언은 여왕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든 원흉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고,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여기게 만들기 충분하다. [15] 이 시장 이벤트는 리메이크판에서만 있다. 그리고 이 때 아크라의 포트레이트(대화창 일러스트)가 러덕이 묶어준 머리띠가 돋보이는 새로운 일러스트로 변한다. [16] 원작에서는 블루 오닉스만(레드 오닉스는 챕터 8 초반에 통과하는 테프틴 동굴에서 이미 얻었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섬 내에서 블루 오닉스를, 퍼플로닌 동굴에서 레드 오닉스를 얻는다. [17] 원작과 리메이크판의 합류 시점이 서로 다르다. 이 또한 본 문단 서두에 링크한 로이드 문서에 기술된 챕터 10문단과 함께 보는 편이 좋다. [18] 리메이크판에서는 이 때 서브 이벤트나 숨겨진 아이템 등을 얼마나 찾아냈는지 여하에 따라 스톤커터를 만들고 남은 운석 파편으로 다른 동료의 무기도 만들어주며, 아크라는 '아이스 서펜트'라는 세검을 얻는다. [19] 포가튼 사가에서 시작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동료 중 한 명인 엘프 남자 시프메이지의 전용 이벤트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5천명의 병력이 간베르그 요새에 포진했다고 한다. [20] 이 때 헤르저의 유언이 작품별로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는 '자신이 죽는 것에 너무 상심하지 말고 소신껏 살아달라'며 마치 아크라와의 지난 갈등을 모두 정리하고 그녀를 용서하는 듯한 말을 끝으로 눈을 감으나, 리메이크판에서는 '기사란 주군이 잘못 된 길에 들어섰다면 옆에서 바른길로 나아가도록 보좌하는 것이라 가르쳐 준 것은 아크라 당신이다. 그 때문에 나는 (그 말을 지키지 않고 배신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한다'라는 매정한 말을 던지고 사망한다. [21] 이 아티팩트를 부를 땐 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에코니스 블랙 타리즈만'(줄여서 '타리즈만')과 '수정'이라는 표기를 별다른 구분 없이 동격으로 사용한다. 이러다 보니, 설정을 가볍게 받아들이면 에코니스 블랙 타리즈만이라는 긴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거나 이 두개의 표기가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22] 일단 원작을 중심으로 보면 아무래도 스틸러 마을에서 점을 볼 때 수정구 너머로 나타난 핫타이크가 차기작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포가튼 사가 초반부 땅에 머리가 박힌 패스맨이 주인공 일행에게 "나를 구해주는 사람은 어스토 2 주연이다!"라고 외치면서 (개그성 대사였기에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이쪽에도 관심이 어느 정도 쏠렸다. 그리고 차기작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의 주인공은 이 자리에 있던 인물은 아니지만 포가튼 사가에 등장했던 인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