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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16:22:13

아이기로카시스

아이기로카시스
Aegirocassis
파일:아이기로카시스화석.jpg
학명 Aegirocassis
Van Roy, Daley, & Briggs, 201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공하강 Dinocaridida
라디오돈트목 Hurdiidae
†후르디아과 Anomalocarididae
아이기로카시스속Aegirocassis
  • †아이기로카시스 벤모울라이 A. benmoulai[1]( 모식종)
파일:20191205_Aegirocassis_benmoulai_Aegirocassis_benmoulae.png
최신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특징 및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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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로코에서 발견된 오르도비스기에 살던 라디오돈트목 해양동물이다. 캄브리아기의 타미시오카리스와 함깨 고생대의 대표적인 여과섭식동물이자 거대 동물이었다.[2]

화석 자체의 발견이 많고 보존도 잘 되어 있어 화석 복원도의 오류나 오차가 발생할 일이 매우 적었다.[3]

2. 연구사

화석이 나오면 약한 몸 때문에 짓눌려 나와 연구를 위해 화석을 천천히 긁어내야 할 수준으로 나오는 다른 라디오돈트목 생물들의 화석과 달리 화석이 변형 없이 온전히 나와 라디오돈트목 동물들의 전반적 형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 복측면에 돋아난 지느러미의 구조가 절지동물의 다리(이분지성 구조 중 내엽지)와 상동구조를 이루고, 배면에 돋아난 아가미 구조물들이 캄브리아기 절지동물의 아가미다리 및 지느러미(이분지성 구조 중 외엽지)와 상동구조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라디오돈타목 동물들이 현생 절지동물들과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지 또는 어떻게 살았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

3. 특징 및 생태

라디오돈트목 동물들 중 가장 큰 동물이었다. 최대 2m 길이에 달하는 크기를 가졌다. 눈은 화석상 발견이나 식별이 된 적이 없어 시력의 유무를 확인할 차가 없으나, 여타 라디오돈트목 동물들처럼 비슷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후르디아과 특유의 앞으로 뻗어나온 두순판은 아이기로카시스에게서 유독 발달해 있는데, 상당히 앞으로 뻗어나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방 부속지는 고래수염처럼 길다란 세부 구조물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부속지가 안쪽으로 꺾여진 점을 들어서 보면, 입쪽으로 부속지를 당기면서 이 길다란 채에 걸린 플랑크톤들을 섭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아이기로카시스는 아노말로카리스와 같은 능저적인 포식자 보다는 수염고래와 비슷한 생태적 지위를 가진 여과섭식성 동물로서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1] 종명은 아이기로카시스의 화석을 발견한 모로코의 화석 수집가인 모하메드 벤 물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2] 여과섭식이란, 플랑크톤 수준의 여러 미소형 생물들을 걸러 섭취하는 섭식 방식을 말하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흰긴수염고래, 고래상어 등이 있다. [3] 복원가나 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눈 위치 정도의 복원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