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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즈 3
1.1. 어벤져스: 엔드게임
솔직히 저런 말투를 듣고도 토 안 나와?
I mean, honestly how do you keep your food down?[1]
2012년 뉴욕 침공 당시, 어벤져스에 의해 계획이 저지당하고 체포된다.[2] 그 후, 스타크 타워 바깥으로 이송되던 도중에
알렉산더 피어스가
테서랙트를 넘길 것을 요구하나
토니와
토르는 극구하게 반대한다.[3] 그렇게 다툼이 격해지다가, 시간 강탈 작전을 수행하던 2023년의 어벤져스가 테서랙트를 빼내어 간다. I mean, honestly how do you keep your food dow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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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이즈 4
2.1. 로키 시즌 1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행적에서 이어진다.
2.1.1. 1화
탈출한 로키는 몽골의 고비사막에 떨어진다[4]. 그를 발견한 인간들에게 자신을 소개한다.[5] 그때, 그 순간에 파견된 TVA의 헌터들에게 제압 당한 뒤, 끌려간다.시간선을 어지럽힌 죄질로 TVA에 잡힌 로키는 변종(Variant) 취급받으며 수모를 당하고 재판장으로 이송된다. 아스가르드 산 가죽 옷을 탈의당하고 죄수복을 입은 뒤, 티켓을 뽑도록 강요당한다.[6] 재판장에서 로키는 시간선을 어지럽힌 잡종들은 내가 아니라 미래에서 온 어벤져스였다고 항변한다.[7] 판사 라보나 렌슬레이어는 그것은 신성한 시간선의 일부, 즉 시간선을 벗어나는 행위가 아니었고 로키가 저지른 짓은 그렇지 않은 넥서스(Nexus)[8] 사건이라고 판결한다.
재판 끝에 유죄를 선고받은 그를 모비우스 M 모비우스가 독단적으로 데려가 심문한다. 그와 로키는 로키가 과거, 미래에 저지르는 악행[9]들에 관해 언쟁한다.
모비어스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TVA 요원들을 따돌리고 탈출한다. 그리고 직원 한 명[10]을 협박해서 테서랙트를 되찾는데, 그곳 서랍에 담겨있는 수많은 인피니티 스톤이 수집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경악한다. 로키는 TVA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집단인가 의심하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다른 평행세계에서 아무 효력이 없어 그냥 문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되돌아온 방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다.
어머니인 프리가가 죽고, 아버지인 오딘이 자신을 아들로 인정함과 동시에 죽는 광경을 보고 슬퍼하는가 하면, 토르와 함께 싸우며 형제 간의 우애를 되찾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는 모습도 보인다.[11] 그리고, 타노스에 의해서 아스가르드인들이 학살당하고 본인이 타노스에게 목이 부러져 끔살당하는 허무한 말로를 보고는 표정이 굳더니, 끝내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12]
영광스러운 목적이라⋯.
Glorious purpose⋯.
이내, 자신을 없애러 온 B - 15[13]를 제압한다. 그리고는 체념한 듯 앉아서 로키는 '영광스러운 목표'라는 단어를 되뇌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고뇌하는 로키에게 모비어스가 찾아오자⋯Glorious purpose⋯.
난 사람들을 해치는 걸 즐기지 않아.
I don't enjoy hurting people.
난 그저⋯ 그걸 해야 했어. 반드시 해야만 했어.
I do it because I⋯ have to. Because I've had to.
모비우스: 뭔 말인지 나한테 설명해봐.
Okay, Expain that to me.
환상의 일부였지. 그건 잔혹하고 정교한 속임수야⋯. 적에게 공포를 심기 위해서, 내 나약함이 만들어낸 거라고.
Because it's part of the illusion. It's the cruel, elaborate trick⋯. conjured by weak, to inspire fear.
모비우스: 통제를 위한 아등바등 속임수라. 역시 네 자신을 잘 알고 있네.
A desperate play for control. You do know yourself.
악당. 내가 본 바로는 그래.
A villain. That's how I see it.
로키는 자신이 갈구했던 것이
가장 인간적인 가치였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심을 심어서 다른 이들을 부리려고 했었던 자신의 악행, 그리고 스스로의 어리석음과 사악함을 시인한다.I don't enjoy hurting people.
난 그저⋯ 그걸 해야 했어. 반드시 해야만 했어.
I do it because I⋯ have to. Because I've had to.
모비우스: 뭔 말인지 나한테 설명해봐.
Okay, Expain that to me.
환상의 일부였지. 그건 잔혹하고 정교한 속임수야⋯. 적에게 공포를 심기 위해서, 내 나약함이 만들어낸 거라고.
Because it's part of the illusion. It's the cruel, elaborate trick⋯. conjured by weak, to inspire fear.
모비우스: 통제를 위한 아등바등 속임수라. 역시 네 자신을 잘 알고 있네.
A desperate play for control. You do know yourself.
악당. 내가 본 바로는 그래.
A villain. That's how I see it.
로키는 모비어스의 계획에 협력하기로 했고, 해결해야할 문제가 뭐냐고 묻는데, 뫼비우스는 너라고 대답한다. 극중, 암시되었던 악마이자, 강력한 적은 로키 자신이었던 것이다.
2.1.2. 2화
사무실의 책상에서 잡지를 들여다보며 미스 미니츠와 교육을 복습한다. 이때 넥서스 이벤트의 변화, TVA 요원들이 팔목에 부착한 템패드로 매번 확인하던 그 그래프가 한계점을 넘어서면, 더 이상 TVA가 리셋 차지 등으로 해당 시간선을 지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한다.직후, 모비어스를 따라 작전에 투입된다. 이 때 로키의 능력에 대해 설명한다. 동시에 홀로그램으로 여러 평행세계의 로키들이 비춰지는데, 서리거인의 모습을 했지만 왕족 시절의 아스가르드 복장을 입고있는 로키, 트로피를 든 축구 선수 로키, 사슴 뿔이 난 근육질의 거한인 로키, 누군가 코스프레한듯한 요상한 퀄리티의 로키, 마지막으로 진짜 뿔인 바이킹 복식을 하고 있는 로키가 스쳐지나간다. 로키는 '환영 투사하기'라는 능력에 더해 '복사본 만들기'라는 자신의 힘(마법)의 정의를 설명해준다. 현장에 투입되면 자신의 마법이 되돌아오는데 배신은 걱정 않느냐며 뫼비우스에게 묻지만 뫼비우스는 자기들 없이 어떻게 타임키퍼들에게 접근하겠냐고 받아친다.
또 다른 TVA 헌터 대부분이 살해당하고 사령관이 납치 당한 현장에 도착한 뒤, TVA 요원들은 현장을 리셋하려고 했지만, 로키는 이것은 또 다른 자신이 놓은 덫이라며 요원들을 멈춰세운다. 교묘한 말솜씨를 늘어놓으며 '변수' 로키를 확보해주는 대신 일이 다 끝나도 처리되지 않는다는 보장과 타임키퍼들과 대화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던지지만, 모비어스는 로키의 거짓말을 알아차리고 일축해버린 뒤 리셋 차지를 가동하고 철수, 요원들의 영향을 받았던 현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원래 시간대의 모습으로 원상복구된다.
돌아온 뒤 로키는 속임수가 실패하자 전전긍긍하며 모비어스에게 일장연설을 늘어놓지만 모비어스는 되려 로키를 다그치며 도발한다. 로키는 이에 자기만의 판을 짜고 있다고 대꾸하지만 모비어스는 로키의 속셈을 꿰뚫어보고 있었고 마지막 기회라며 로키를 자료실로 데려가 변수 로키의 파일을 전부 체크해보라고 지시하고 자리를 비운다.
로키는 TVA의 자료실에서 타임키퍼들의 내막을 캐내려 하지만 타임키퍼들에 관한 내용이 기밀이었기 때문에 실패한다. 다른 자료들을 수집하던 도중, 라그나로크 관련 문서를 읽는다. 이 때 피해자 규모가 9,719명(문명 완전 소멸)이라고 나오는데, 이 수치는 타노스에게 나중에 학살된 수치를 포함하지 않은, 아스가르드가 소멸될 당시 피난 못 하고 행성에 있다가 죽은 수치라고 보는게 맞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라그나로크는 폼페이나 2050년의 허리케인과 마찬가지로 생존자가 단 한명도 없는 종말 단계 사건[14]으로 분류되었기 때문. 실제로 로키는 아래 각주에 나오는 가설에 대해 설명하며 '내가 이때 가서 왕궁에 불을 질러도 어차피 아무도 못 살아나가니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데, 즉 TVA에서 규정하는 라그나로크 자체가 '생존자가 한명도 없이 전멸하는 사건'이니, 생존자가 절반이나 있는 타노스 습격은 당연히 라그나로크에 포함되지 않는다.
로키는 이 사실에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하다가, 번뜩 단서를 깨닫는다. 종말 및 대파괴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변수 하나가 살아나가지 않는 한, 어떠한 변수가 생겨도 그 변수들 모두가 멸절된다. 예를 들어 빈 종이가 하나 있고 그게 가루도 안 남기고 불타버릴 운명이라면 나중에 누가 거기에 무슨 낙서를 해놔도 결국엔 재만 남을테니 관계가 없는 것이다. 즉 로키가 그곳에 잠적하면서 기존의 시간선과 다른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벌여도 시간선의 변화와 이탈을 통해 변수를 추적하는 TVA는 이를 감지할 수 없다.
로키는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모비어스와 함께 79년 화산 폭발로 멸망하기 직전의 폼페이에 간다.[15] 그리고 선지자로서, 다가오는 종말과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를 라틴어로 열심히 발설하고 수레에 갇혀있는 양을 풀어주는 등 기행을 벌이지만 예정된 것처럼 폼페이에 재앙이 일어나서 모두 죽는다. 따라서 넥서스가 발생하지 않았고 로키의 가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후, TVA 요원들과 함께 허리케인으로 종말[16]을 맞은 2050년 앨라배마주로 간다.[17] 그는 헌터 B -15[18] 감시 하에 수사하고 있었는데, 민간인을 잠식하고 기다리던 변종 로키가 헌터의 몸으로 건너가 잠식한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고 변종 로키는 여러 몸을 오가며 로키와 대화한다. 그런 변종에게 로키는 타임키퍼들을 몰아내고 TVA를 장악할 생각이란 속셈을 밝히며 협력을 제안하지만 변종 로키는 TVA를 장악하는데 관심이 없다며 거절한다.
이어서 덩치 큰 사내의 몸으로 나타난 또 다른 자신과의 격투에서 연신 얻어맞다가 제압되고 자신에게 뭘 원하냐며 소리친다. 그런 로키의 뒤에서 변종 로키가 모습을 드러내고, 두건을 벗자 나타난 변종 로키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그 변종 로키는 수 많은 리셋 장치로 다중 넥서스를 만들어내고 포탈을 통해서 빠져 나간다. 고뇌하던 로키는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2.1.3. 3화
여성 로키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TVA. 다중 넥서스를 만들어내 TVA는 혼돈에 빠졌고, 많은 병력이 뒷수습을 위해 빠져나가 전력이 약화된 순간을 노리고 TVA로 직접 쳐들어간 여성 로키는 헌터들을 제압하며 깽판을 놓고 있었으나, 곧장 뒤따라온 로키는 자신의 단검을 되찾고 그녀를 뒤쫓아간다. 여기서 로키가 여성 로키를 두고 진짜 로키가 맞긴 하냐고 묻는 게 포인트. 격투 끝에 대치상태에 놓였으나, 헌터들을 끌고온 렌슬레이어가 쫓아오자 로키가 그녀의 템패드[19]를 훔친 뒤 조작하여 TVA가 추적할 수 없는 종말 예정 공간으로 도망친다.같은 장소에 떨어진 둘은 격투전을 이어가지만, 로키의 마법이 돌아오자 로키가 다소의 우위를 점한다. 문제는 이곳이 2077년의 라멘티스(Lamentis)란 위성으로, 12시간 안에 행성과 충돌해 소멸될 예정인 곳이라 운석들이 정신없이 떨어지고 있는 최악의 공간이었다는 것. 템패드에선 언제든 탈출할 수 있도록 종말 예정 공간이 여럿 저장되어 있었는데, 상황이 급한지라 로키가 잘 모르고 아무데나 선택하는 바람에 최악의 장소로 오게 되었다. 게다가 템패드의 동력이 다 떨어져 이동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로키는 템패드를 마법으로 숨겼지만 템패드를 충전시키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가 필요한 둘은 일시적으로 협력하기로 한다.
여성 로키는 자신이 "더 이상 로키가 아니라 이젠 실비"라며[20] 자신을 로키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을 보인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이젠 거의 기억도 안 나. 꿈처럼 느껴질 뿐이야"라고 하는 등 과거를 완전히 버린 듯 보인다. 다만 동일인 베이스이기 때문에 같은 형질(기차에서 역방향으로 못 앉는다)을 여럿 갖고 있으나 이를 부정하기 위해 "문을 등지고는 못 앉는다"고 이유를 댔다. 정작 문은 양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즉 어느 방향으로 앉아도 문을 등질 수 밖에 없다. 실비가 그냥 어거지로 꾸며낸 이유이다.
또한 실비는 로키가 할 수 없는 정신 조작 마법도 할 수 있는데, 이는 본인이 독학한 것이라고 한다. 그녀가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이는 대상의 기억에 접촉해 대상이 편하게 느끼는 기억을 끌어올려 이를 이용해 조작하는 방법이다. 실비의 설명에 따르면 나약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간단히 지배할 수 있지만,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한 장면을 끌어올려 이를 이용한 환상을 만들어 지배한다고 한다. 3화 초반에 자세히 묘사되었는데, 헌터 C-20의 기억 속에서 베프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하던 추억을 끌어내 자신이 그 베프라고 인식하게 했으며, 이를 이용해 자신의 질문에 술술 대답하게 했다. 근데 이 설정에 따르면 간단하게 지배당한 B-15은 정신력이 약한 셈. 로키 본인에게도 시도했으나 같은 인물 베이스라서인지 마법사여서인지 정신력이 강해서인지 아예 통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TVA의 직원들은 TVA의 설명대로 타임키퍼가 만든 인공생명체가 아니라 원래 변종(variant)였음이 밝혀지는데, 정작 직원들 본인은 이를 모르고 있다.[21]
로키와 실비는 서로 으르렁거리며 속이려고 시도도 하면서 템패드를 충전하기 위한 동력원을 찾는데, 템패드를 충전하기 위해선 거대한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라멘티스 거주민들이 탈 예정인 탈출선을 노린다. 로키는 경비원으로 변신하고 실비는 자신들을 막는 경비원의 정신을 지배해서 탈출선으로 향하는 기차를 탄 후 둘은 자리에 앉아 어머니 얘기나 마법 등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실비는 잠깐 잠들었다가 깨어나는데, 문제는 그 사이 로키가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한 상태였다. 변장도 풀어버리고 승객들과 어울리며 신나 아스가르드어로[22] 노래를 부르며 한창 파티 중 이었다. 이때 로키는 신나게 먹고마시며 술을 원샷하고 아스가르드인들이 하는 것처럼 "한잔 더!(Another!)"라고 외치며 잔을 바닥에 깨버리는데, 그도 태생만 서리 거인이지 성장 배경은 영락없는 아스가르드인이란 점이 드러난다.[23]
(아스가르드어) I stormsvarte fjell, jeg vandren alene
(영어) In stormblack mountains, I wander alone
(한국어) 검은 폭풍 산들 속에서 나홀로 방황하며
(아스가르드어) Over isbreer tar jeg meg frem
(영어) Across(over) glaciers I travel forth
빙하들을 건너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네
(아스가르드어) I eplehagen står møyen den vene
(영어) In the apple orchard the fair maiden stands
사과 과수원에 구름한 점없이 빛나는(아름다운) 처녀가 서서
(아스가르드어) Og synger: når kommer du hjem?
(영어) And sings, “When will you come home?
그녀가 노래를 부르네 “언제 집에 돌아올 거니?”
(영어 후렴구) When she sings, she sings, “Come home.”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를 한다네. “집으로 돌아가자.”
출처 영어해석과 노르웨이어 작사가 인터뷰(노르웨이어)
(영어) In stormblack mountains, I wander alone
(한국어) 검은 폭풍 산들 속에서 나홀로 방황하며
(아스가르드어) Over isbreer tar jeg meg frem
(영어) Across(over) glaciers I travel forth
빙하들을 건너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네
(아스가르드어) I eplehagen står møyen den vene
(영어) In the apple orchard the fair maiden stands
사과 과수원에 구름한 점없이 빛나는(아름다운) 처녀가 서서
(아스가르드어) Og synger: når kommer du hjem?
(영어) And sings, “When will you come home?
그녀가 노래를 부르네 “언제 집에 돌아올 거니?”
(영어 후렴구) When she sings, she sings, “Come home.”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를 한다네. “집으로 돌아가자.”
출처 영어해석과 노르웨이어 작사가 인터뷰(노르웨이어)
실비는 로키를 황급히 말리지만 이미 승객 중 하나가 눈치를 채고 신고를 한 상태. 실비는 경비원들을 압도하지만, 로키가 경비원 한명을 발차기로 기차 밖으로 날려버리고는 방심하는 사이, 경비원 두 명이 그 창문으로 로키를 던져버린다. 게다가 중간에 실비가 잠깐 위기에 처했을 때 그녀를 구하러 단도를 투척해보지만, 술에 취해서 빗나가버린다. 술 먹고 거하게 사고친 꼴이라 열받은 실비에게 "넌 광대"라며 마구 욕을 먹는다. 하지만 탬패드가 그에게 있기 때문에 실비는 어쩔 수 없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 난리통에 템패드는 이미 박살이 난 상태였다. 실비는 분노와 좌절을 하고 로키를 비난한다. 로키는 목표와 계획에 집착하는 실비에게 "뭐, 네 영광스러운 목적(glorious purpose) 말이야? 잊어버려! 넌 그들을 이길 수 없어."라고 하고 이에 화가 난 실비가 고함을 지르며 염력으로 주변을 날려버린다. 실비는 난리친 게 도움이 됐냐는 로키의 물음에 "도움이 됐어. 너도 한번 해 봐."라고 하는데 로키들은 서로의 부족한 점에 대해 스스로에게 조언한다. 로키는 '탈출선을 탈취해 여기를 뜨자'는 제안을 한다.
둘은 걸어서 탈출선 발사지점에 있는 마을까지 도달하지만 이미 이곳은 다가온 종말에 두려워하는 사람들, 타지 못한 사람들과 경비원 사이의 싸움, 쏟아지는 유성우로 난리가 난 상황. 둘은 경비원들을 제압하며 탈출선으로 향하지만, 너무 늦어서 탈출선이 유성에 맞아 파괴되어버리고 만다.
2.1.4. 4화
라멘티스-1에서 탈출하지 못한 로키와 실비는 체념한 채 죽음을 기다린다. 실비는 로키에게 자신의 과거 얘기를 해주는데, 자신 역시 아스가르드가 기억나지만 '장난의 여신(여성)'으로 태어난 것 때문에 성스러운 시간대와의 괴리가 일어났다. [24] 어린 시절에 현재 판사이자 뫼비우스의 상관인 렌슬레이어에 의해 TVA로 연행된다. 이후 여러 세상을 돌아다니며 도망다녔지만 당연히 원래 있어선 안 되는 존재이기에 어딜 가든 넥서스 이벤트가 일어났고, 결국 멸망한 세상들로만 피신하게 됐다.실비는 로키에게 "로키를 로키답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패배할 운명이란 걸까?"라고 하지만 로키는 이를 부정하며 "우리가 패배할지도 모르지만 죽진 않아."라면서 실비에게 "넌 어린아이였지만 시간 자체를 다스린다고 주장하는 조직을 무너뜨릴 뻔했잖아? 넌 그놈들을 훨씬 뛰어넘었어.(You ran rings around them). 넌 멋졌다고."라고 위로해준다. 이때 실비가 로키의 손을 잡고, 로키가 손을 마주잡은 채 종말을 앞두고 둘이 서로를 지긋이 볼 때 어마어마한 강도의 넥서스 이벤트가 TVA에서 감지된다. TVA에서 성스러운 시간대와 어긋나는 사건이 있을 경우 규모에 따라서 삐져나온 선이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감지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파급효과가 쌓이면 점점 레드라인(더 이상 리셋할 수 없는 단계)로 향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넥서스 이벤트가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서 순식간에 레드라인 직전까지 가버린다. 이를 감지한 TVA에서 종말 직전에 난입해 둘을 연행한다.
심문실에서 로키는 뫼비우스에게 "TVA는 너희들을 속이고 있어"라고 하지만, 록스카트에서의 일로 인해 로키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기는 뫼비우스는 그 말을 믿지 않고 로키를 과거의 나쁜 기억을 다시 경험하게 만드는 감옥에 가둬버린다. 감옥에 갇힌 로키 앞에는 뜻밖에도 시프가 나타나는데, 로키의 장난으로 머리카락이 잘린 시프는[25] 단단히 화가 나서 욕설을 하며 다가와 로키의 급소를 가격하고 나가버린다. 로키는 "뭐 나쁜 기억의 감옥인가? 별것도 아니군. 이거 이후 내가 정확히 뭘했는지 기억나거든? 목욕하고 와인 한 잔 한 다음 다신 떠올리지도 않았어. 왜냐면 그냥 장난일 뿐이었으니까."라고 허세를 부리지만.... 직후 시프가 다시 나타나, 똑같은 말로 욕을 하며 다가와 또 다시 급소를 가격한다. 알고 보니 이곳은 과거의 나쁜 기억을 '무한히' 경험하게 만드는 무한루프 감옥이었고, 로키는 시프에게 욕을 먹고 급소를 가격당하던 순간을 무한히 반복해서 경험하게 된다.
수도 없이 고통을 겪던 로키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다가오는 시프에게 그만하라고 빌면서 자신이 머리를 자른 건 웃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으며, 자신이 끔찍한 사람이고 "난 관심을 갈구해. 왜냐면.... 난 나르시시스트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난 혼자 있는 게 두렵기 때문이야"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시프는 그를 일으켜 주지만 "넌 혼자가 맞아. 그리고 항상 혼자일 거야"라고 잔인하게 내뱉고 사라진다.[26]
이때 뫼비우스가 들어와 대화를 하는데, 실비와의 관계를 묻는 그에게 로키는 "오래전에 아스가르드에 찾아와 만났었다"며 자신이 그녀를 이용할 뿐이며 일이 끝나면 그녀를 제거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자 뫼비우스는 TVA가 그녀를 이미 제거했다고 하고, 말로는 "잘됐네(Good riddance)"라고 하지만 눈에 띄게 동요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로키와 실비가 서로 사랑에 빠졌음을 감지한다. 또한 이것이 그토록 큰 넥서스 이벤트를 발생시킨 것이라 설명한다. 한 존재가 다른 시간대의 동일한 존재에게 사랑에 빠지는 기가막힌 상황이니 성스러운 시간대가 크게 흐트러졌다.[27] 결국 실비가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로키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이어 심문을 제기한 뫼비우스에게 로키는 "TVA에서 일하는 너희들은 모두 변종이며, TVA가 너희의 기억을 지웠다"고 얘기해주나 그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렌슬레이어와의 대화를 통해 의구심을 갖게 된 뫼비우스는 몰래 렌슬레이어의 템패드를 훔쳐오고 실비에게 납치되었던 헌터 C-20의 심문 장면을 통해 로키의 주장이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된다. C-20는 실비에 의해 지구인 시절이 끄집어내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심문하는 렌슬레이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그녀는 이를 묵살하고 C-20를 제거해버린다.
한편 로키를 처음 잡아온 B-15는 실비에게 조종당했을 당시 본 기억을 잊지 못해 실비에게 이에 대해 묻고, 실비가 사실대로 알려주며 자신의 이전 삶에 대한 기억을 보여주자 눈물을 흘린다.
이후 뫼비우스는 로키를 기억의 감옥에서 데리러 나오고, "내가 두 명의 로키 말을 믿어야 하는가?"란 질문에 "친구의 말을 믿는 건 어때?"라고 하며 둘이 합심한다. 또한 뫼비우스는 "넌 네가 원하는 누구라도, 뭐라도 될 수 있어. 선량한 사람조차 말이야."라고 하는데, 이는 로키를 전적으로 믿어준 유일한 사람인 어머니 프리가가 했던 말이고, 이 말을 들은 로키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심문실로 둘이 돌아왔을때 렌슬레이어가 이미 상황을 눈치채고 헌터들을 대동해온 상황. 다 틀렸다는 걸 직감한 뫼비우스는 렌슬레이어에게 "예전에 내가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 갈거냐고 물었지? 내 이전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땐 내가 제트스키 갖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라고 하자 그녀는 비정하게 "제거해!"라고 명령하고 그는 헌터에게 제거된다.[28]
눈 앞에서 친구를 잃은 로키는 크게 슬퍼하고 실비와 함께 타임키퍼들 앞으로 연행된다. 실비의 심문실로 들어온 렌슬레이어는 그녀의 머리가 젖어있는 것을 보고(=외출했다는 소리이므로) 심문실에 들어온 헌터 B-15에 대한 수배령을 내린다.
타임키퍼들의 명령에 따라 이들이 제거되려는 순간 난입한 B-15이 실비에게 검을 던져주며 이들을 도와 싸우기 시작한다.[29] 로키와 실비는 헌터들과 렌슬레이어를 제압하고, 실비는 "너 역시 타임키퍼들의 아이란다. 실비."라고 하는 한 타임키퍼의 목을 날려버린다. 한 타임키퍼의 목이 잘린 후 나머지 타임키퍼들도 갑자기 기계가 꺼지듯 픽 쓰러진다. 잘려나온 목을 살펴보니 기계장비로, 타임키퍼들은 안드로이드였던 것이다.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라고 실망스러워하는 실비에게 로키가 다가가 '우리가 함께 답을 찾아낼 거야'라고 위로한다.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 실비에게 뭔가 말하려는 듯 "라멘티스에서 말이지...나도 이건 해본 적이 없어서..."하고 머뭇거리며 그녀의 어깨를 붙잡는 순간 제압당했었던 라보나 렌슬레이어에게 소멸당한다.
분노한 실비는 순식간에 렌슬레이어를 제압하고 그녀는 "죽여!"라고 하지만, 실비는 "아니, 대신 모든 걸 털어놔야겠어."하고 4화가 끝난다.
그렇게 주인공이 4화 만에 퇴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쿠키영상에서 로키는 낯선 곳에서 깨어난다.[30] "여기가 헬(Hell)인가? 내가 죽은 건가?"라고 혼자말을 하는 로키에게 누군가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네가 우리와 함께 오지 않으면 곧 그렇게 되겠지.(Not yet. But you will be, unless you come with us.)"라고 하고, 몸을 일으킨 로키 앞에 있는 것은 큼직한 망치[31]를 들고 있는 흑인 로키, 소년 로키, 초창기 코믹스의 원색 옷을 입은 (노인이 된) 클래식 로키, 그리고 악어 로키였다. '죽지 않았다'고 언급된 것을 보면 TVA의 무기로 존재 자체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이 차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인다.[32] 즉 소멸되었다고 생각한 뫼비우스 역시 이곳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TVA가 제거한 로키들이 모여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듯하다.[33]
2.1.5. 5화
정체불명의 폐허에서 깨어난 로키에게 노인(클래식) 로키는 "여기는 공허(The Void)고 저기 보이는 (거대한 구름은) 알리오스이며, 우린 그의 점심식사다"라고 얘기하고 일행은 서둘러 탈출한다. 탈출하던 도중 로키들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자신들이 있는 곳은 TVA가 제거한 것들이 전부 버려지는 곳이고[34] 알리오스는 '물질과 에너지를 섭취하는 살아있는 태풍(a living tempest that consumes matter and energy)"라고 설명해준다. 또한 탈출하는 방법을 묻는 로키에게 탈출할 방법이 없으며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어쩔 수 없이 따르며 클래식 로키에게 "왜 꼬마애(키드 로키) 명령을 듣는 거야?"라고 묻는 로키에게 "저 소년을 존중하도록 해. 여긴 그의 왕국이니까"라고 하자, 로키는 비아냥대며 "폐하는 왜 잡혀오셨나요?"라고 묻는데 여기에 그는 "토르를 죽여서"라고 답한다.[35]
뒤이어 로키들은 자신의 피난처[36]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떠벌이 로키(Boastful Loki)'는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무찌르고 인피니티 스톤 여섯 개를 다 차지했다고 허풍을 떨고, 악어 로키가 이걸 비웃자(클래식 로키가 통역해준다) 짜증을 내며 "적어도 난 엉뚱한 이웃의 고양이를 잡아먹어서 잡혀오진 않았거든!"하고 화를 내자 둘이 싸운다.
클래식 로키는 자신의 스토리를 말해주는데 타노스가 아스가르드 탈출선을 습격할 때까진 정확하게 흘러갔으나 단검으로 그를 찌르려고 시도하지 않고 타노스조차 깜빡 속아넘어간 감쪽같은 환영을 만들어 내 죽은 척한 다음 우주선의 파편 속에 숨어 있었다고 한다.[37] 이 과정에서 클래식 로키는 자신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어딜 가든지 간에 고통만이 뒤따른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자신을 모든 것에서 격리시키기로 결정, 한 외딴 행성에 도착해 오랜 세월 동안 혼자 지냈다고.[38]
그러나 오랜 세월 후에 외로워진 클래식 로키는 형도 보고 싶어지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그리워할까 궁금해져 행성을 떠났으나, 발을 내딛자마자 TVA가 나타났다고 한다.[39]
얘기를 듣던 로키는 실비에 대해 얘기해 주며 그녀가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열쇠이며 어떻게든 TVA로 돌아가야 한다며 알리오스를 죽이겠다고 한다. 만약 살아 있다면 죽일 수도 있다며 도와 달라고 일장연설을 하지만, 이 말을 들은 다른 로키들은 신나게 비웃기만 하고, 로키는 혼자 방공호를 떠난다. 그러나 방공호 문을 연 로키를 반겨준 것은 또 다른 로키들.
이들을 이끌고 있는 것은 양복을 차려입고 '로키를 위해 투표하라(Vote for Loki)'란 배지를 단 (로키와 동일한 외모를 지닌) 대통령 로키었다. 그가 이끄는 로키 부대와 방공호의 로키팀이 서로 대립하는 가운데 떠벌이 로키는 자신이 이들을 배신했음을 밝히며 "내가 이제 왕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통령 로키는 "그에 대해 말인데...(About that...)"라고 하며 그의 부하들이 일제히 무기를 겨누게 하는데, 자신의 배신에 기가 막혀하는 떠벌이 로키에게 "뭘 기대한 거야?"라고 비아냥거리지만 그의 부하들이 "그에 대해 말인데(About that)"라며 오히려 그에게 무기를 겨누며 배신한다. 로키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희대의 환장의 케미에 어이없어하는 주인공 로키의 표정이 매우 압권.
이때 악어 로키가 대통령 로키에게 달려들어 팔을 뜯어먹어 버리고, 로키들 사이에서 한바탕 전투가 벌어진다.[40] 서로 마법과 격투술을 써가며 싸우는 로키들을 뒤로하고 클래식 로키, 키드 로키, 악어 로키, 그리고 주인공 로키는 클래식 로키의 마법에 힘입어 탈출한다. 클래식 로키는 "짐승 같은 놈들! 우린(로키들은) 거짓말하고 속이지. 우리를 믿은 사람들의 숨통을 모조리 끊어놓고. 그 목적이 뭔데! 힘이지. 영광스러운 힘. 영광스러운 목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리면서 "우린 전부 망가져 있어"라고 하고, 키드 로키는 "그리고 우리 중 하나가 뭔가 바꾸려고 하면 여기로 보내져! 죽으라고!"라고 한다.
로키는 "그렇기 때문에 내가 TVA로 돌아가야 하는 거야"라고 하고 클래식 로키의 "그녀를 믿어?"란 말에 "내가 믿는 유일한 존재야"라고 하며 "지금 TVA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그녀를 통해서 뿐이야"라고 한다. 결국 설득된 이들은 로키와 함께 알리오스에게 접근한다.
알리오스를 지척에 두고 넷은 작전회의를 하는데, 이때 나타난 거대한 전함과 선원들을 보며 로키는 "저들을 노릴 때 공격하자"고 하기가 무섭게 알리오스는 순식간에 이들을 전부 먹어치우고 그는 "....좀 더 고민해볼까?"라고 꼬리를 내린다.
이때 웬 차가 그에게 접근하는데, 내린 것은 실비와 뫼비우스. 실비는 TVA에서 렌슬레이어와 대치하던 도중 "TVA가 제거하는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끝으로 보내진다"는 것을 듣고 이후 렌슬레이어가 뒤통수를 치자 피신했다가 스스로 제거함으로서[41] 여기로 온 것이었다. 이후 알리오스에게 공격당했다가 때마침 차를 타고 나타난 뫼비우스와 합류한다.
셋은 반갑게 재회했지만 로키의 계획을 듣고 실비는 기가 막히단 반응을 보이고, 실비는 "우리가 노리는 자(TVA의 뒤에 있는자)는 공허와 시간의 끝 저편에 있다"면서 파수꾼 역할을 하는 알리오스에게 정신지배 마법을 쓰겠다고 한다.[42]
실행을 앞두고 둘만의 시간을 갖는 실비와 로키.[43] 실비는 뫼비우스의 이론(둘이 사랑에 빠져서 넥서스 이벤트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 슬쩍 물어보고, 둘은 허둥지둥대며 "말도 안 되지?" "거짓말 같아"라고 둘러댄다. 둘은 서로의 눈치를 보는데, 실비는 "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I don't know how to do this)"라고 하고 로키는 "난 우리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는데(I don't even know what we're doing)"라고 하며 둘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44] 로키는 마법으로 소환한 담요를 실비와 함께 두르고, "별로 포근하진 않네. 식탁보야?"라고 툴툴거리던 실비는 결국 어색하게 "고마워"라고 한다.
실비는 "최후의 순간에 네가 날 배신하지 않을 거라 어떻게 장담하지?"라고 묻고, 로키는 "난 날 사랑한 모든 사람을 배신했어. 우리 아버지, 형, 내 고향까지. 내가 뭘 했는지, 왜 그랬는지도 알아. 하지만 난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냐. 널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라고 한다. 그리고 TVA가 사라지면 뭘 할 거냐는 질문에 로키는 "우리가 같이 알아볼 수 있을지도"라고 하고, 실비는 "그럴지도(Maybe)"라고 답한다.
결전의 순간, 실비는 알리오스에게 접근하기 전 렌슬레이어에게서 훔쳐온 템패드를 로키에게 넘긴다. 로키는 템패드를 보고 고민하더니 "난 남겠어!"라고 선언한다. "이게 될지 안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실비에게 로키는 "네가 가면 나도 함께 가"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로키는 뫼비우스에게 템패드를 건네주고 다른 로키들은 함께 떠나겠냐고 묻는 그에게 "여기가 우리의 집이니 남겠다"고 대답한다. 키드 로키는 "살아남으려면 이게 필요할 거야"라고 하며 황금 검을 건네준다.
떠나기 위해 포탈을 연 뫼비우스는 "결국 (네 말대로) 나한테서 탈출하긴 했네"라고 하고 "웃으며 난 항상 그러잖아"라고 로키는 대답한다. 뒤이어 "TVA에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는 로키에게 뫼비우스는 "전부 다 불태워 버리겠어"라고 답하며 "불씨 지펴줘서 고맙네"라고 답한다.
"나중에 또 보자고"하며 악수를 청하는 뫼비우스를 로키는 격하게 포옹하며 "고마워. 내 친구"라고 하고, 뫼비우스는 장난스럽게 실비에게 "네가 제일 마음에 들어"라고 하곤 떠난다.
실비는 "다른 현실(branch of reality)이 나타나면 그때를 타 공격하자"고 하지만, 그럴 틈도 없이 알리오스가 이들에게 접근하고 로키는 실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몸을 던져 주의를 끈다. 그러나 처음에 로키에게 관심을 갖던 알리오스는 실비가 자신에게 마법을 쓰기 시작하자 관심을 돌려 그녀에게 향하고, 로키가 절박하게 달려오지만 이미 때는 늦어 알리오스가 그녀를 덮치기 직전, 옆에서 거대한 녹색 빛이 나타나며, 클래식 로키가 아스가르드 전체를 마법으로 구현해 낸다.[45] 알리오스가 구현된 아스가르드를 공격하는 동안 실비는 로키의 손을 잡고 함께 마법을 사용하자고 하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로키에게 "넌 알 거야. 우린 같은 존재니까"라고 한다.
클래식 로키가 온 힘을 다해 알리오스를 상대하며 시간을 버는 동안[46] 로키와 실비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방법을 터득해 내고, 둘은 힘을 합쳐 알리오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둘의 마법에 복종한 알리오스가 어딘가에 위치한 고성을 향해 길을 터주고, 실비와 로키는 그곳으로 향한다.
2.1.6. 6화
실비와 시간의 끝에 있는 요새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미스 미닛을 만나고, 인피니티 스톤, 아스가르드의 왕좌, 타노스 죽이기 등 로키가 원했던 것들을 이루어 주며 로키를 타임라인에 넣어 주겠다고 유혹한다.그러나 로키는 실비와 둘이 타임라인에 있기 원한다. 이후 남아있는 자(He Who Remains)를 만나며 TVA와 신성한 타임라인, 멀티버스의 진상을 알게 된다. 로키는 남아있는 자의 말을 믿었으나 실비는 믿지 못했다. 남아있는 자는 늙고 지쳤으니 후계자가 되거나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실비는 복수심에 죽이려 하나, 로키는 멀티버스를 정복하려는 남아있는 자의 악한 변종이 나타날 것을 염려해 실비를 말린다.
로키는 조금만 생각해 보자고 말하지만 실비는 로키를 믿지 못하고, 로키가 후계자 자리를 탐낸다고 생각한다. 싸움이 길게 이어지자 로키는 무기를 버린다. 로키는 눈물을 흘리면서 '실비에게 공감하며, 자신은 왕좌를 원하지 않으며 그저 실비가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에 실비는 로키에게 키스하지만 곧 TVA로 로키를 홀로 돌려보낸다.
로키는 허망한 듯하더니, TVA에서 모비우스를 찾아 캉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러나 모비우스는 로키를 기억하지 못했다. 로키는 TVA에서 타임키퍼의 동상이 캉의 얼굴로 바뀌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3. 페이즈 5
3.1.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Victor Timely: Time is everything. It shapes our lives. But, perhaps, we can shape... it.
빅터 타임리: 시간은 즉 모든 것이죠. 시간이 우리 삶을 형성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Loki: It's him.
로키: 저놈이야.
Mobius: What? You made him sound like this terrifying figure.
모비우스: 저자가? 엄청 무서운 놈인 것처럼 말했잖아!
Loki: He is.
로키: 맞아.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다. 19-20세기로 추정되는 어느 극장에서 시간에 관한 발명품을 소개하는
한 과학자를 잡으려 하며, 그를
무서운 놈이라 칭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47]빅터 타임리: 시간은 즉 모든 것이죠. 시간이 우리 삶을 형성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Loki: It's him.
로키: 저놈이야.
Mobius: What? You made him sound like this terrifying figure.
모비우스: 저자가? 엄청 무서운 놈인 것처럼 말했잖아!
Loki: He is.
로키: 맞아.
쿠키 영상을 통해 엔드게임 이후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했다.
3.2. 로키 시즌 2
3.2.1. 1화
시즌 1 마지막 장면에서 로키가 모비우스와 B-15 요원을 만난 장면에서 이어진다. 모비우스와 TVA 요원들이 로키를 쫓고 궁지에 몰린 로키는 난간으로 뛰어내린다. TVA 시설 내에 있는 떠다니는 우편차(Mail cart. 픽업트럭처럼 생겼다)에 떨어지고 그 차를 운전 중이던 여자는 뒤를 돌아봐 자신의 차에 떨어진 로키를 바라본다. 로키를 바라보느라 앞을 보지 못한 여자는 앞으로 돌아보자마자 캉의 동상이 서있는 걸 보고 놀라면서 핸들을 꺾는다. 뒤늦게 꺾은 탓에 캉의 동상 얼굴 부분이 부서졌다. 헤드셋을 끼고 청소를 하던 중인 케이시가 있는 실의 창문이 차에 들이받혀 깨지고 케이시와 그 실 안에 있던 요원들이 놀란다. 차는 떨어졌고 여자가 소리를 지르다가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그 차가 다시 날아가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로키가 이동한 곳은 똑같은 장소의 다른 시간이었고, 이곳에서는 케이시가 자신을 알아보며 먼저 로키를 부른다. 로키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고, 케이시에게 가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방금 전까지 있던 곳의 바닥을 바라보는데, 아까 전 모니터가 떨어지면서 바닥이 깨진 곳에 똑같이 바닥이 깨져있다. 케이시에게 원래부터 바닥이 저랬냐고 묻고, 케이시는 그렇다고 하는데 그 대답으로 자신이 아까 있던 곳은 TVA의 과거라고 유추한다.
로키는 케이시에게 현재의 모비우스와 B-15가 있는 곳을 묻고 케이시가 3번 시간 감독실에 있을 거라고 하며 뒤돌아 보는데 그 순간 로키가 다시 어딘가로 이동된다.
이후 두 명이 X-5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순간 케이시의 앞에 로키가 다시 나타나고, 모비우스가 어딨냐는 로키의 질문에 케이시는 그가 작전실로 갔다고 알려준다.
모비우스와 B-15가 서로 얘기하며 복도를 걸어가던 때, 그들의 뒤로 로키가 뛰어오며 모비우스를 부르지만 로키는 또다시 사라진다.
그런데 둘이 걷는 복도의 전등이 전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기라도 하는 것처럼 불안정한 모습(잠시 소등되는 듯 하다가 다시 점등됨)을 보인다.
로키는 다른 시간대의 TVA로 이동됐고, 그는 일단 작전실로 들어가는데, 작전실의 벽에는 캉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작전실에는 캉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벽엔 타임 키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벽화같은 것이 있다.
작전실에서는 로키가 모비우스와 B-15를 비롯한 모든 TVA에 있는 사람은 전부 변종들이며 기억을 조작 당했다라고 얘기하는 녹음 테이프를 재생해 듣고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타임 키퍼 로봇의 얼굴(시즌 1에서 부서진 것)이 올려져 있었다. 판사는 시간선이 분기되고 있는데 왜 막지 말라 했냐고 따지고, B-15가 잠시 설명을 하겠다고 한다. 그때 독스 장군이 마이크에 대고 말해 모든 발언이 녹음되도록 하라고 얘기한다. 판사는 설명해보라고 답하고 다시 로키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로키는 벽에 녹음 테이프 재생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생시켜 본다. 캉이 누군가에게 팀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칭찬하는데,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로키가 앞으로 되돌려 다시 재생시킨다. 다시 재생된 부분에선 캉이 "우리를 위해, 언제나 영원토록(For us, for all time)"이라 말하고, 렌슬레이어가 "늘 변함없이(Always)"라고 답한다.
다시 모비우스와 B-15가 있는 작전실, 장군이 누구 마음대로 분기 제거를 중단하였냐고 따지고, B-15는 절차를 따질 시간이 없었다고 답한다. 판사는 D-90 요원이 증언한 것에 따르면 렌슬레이어의 변종이 시간선에 존재했다고 말하고, 이는 B-15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B-15는 X-5의 마이크에 대고 말하라는 지적에 그깟 마이크가 대수냐며 여기 있는 모두가 원래 자신의 삶이 있었으나 납치 당해 TVA의 요원으로서 살게 됐다고 화낸다. 모비우스는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선이 가지를 뻗고 있을 뿐이라 말한다. 그러나 X-5가 자신들의 믿음(하늘)이 무너졌고 모든 게 달라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그때 장군이 달라질 건 없지만 시간선이 분기되는 걸 막아 신성한 시간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B-15는 TVA는 시간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있었다고 반박하며 변종들에게 극악무도한 짓을 한 것이라 말한다. 장군과 B-15가 서로 말싸움을 하기 시작하는데 판사가 중단시키고, 결국 TVA가 여태 해온 시간선의 분기를 즉시 제거하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결론 짓는다.
이때 로키가 판사의 옆으로 나타나며 돌아오게 된다. 모비우스를 보자마자 달려가 자신을 알아보겠냐고 묻고, 모비우스는 당연히 안다고 말한다. 로키는 모비우스에게서 시선을 떼며 아까 자신이 있던 작전실에서는 캉의 얼굴이 있던 부분에 타임 키퍼 벽화가 있는 것을 보게 되고, X-5의 타임스틱을 이용해 벽화를 공허로 보내버려 벽화 뒤에 숨겨져 있던 캉의 얼굴이 나오게 한다.
작전실에 있던 모두가 놀라고, 모비우스는 로키를 진정시키며 장군은 실비의 얘기를 꺼내는 로키에게 실비가 어딨냐고 묻지만, 로키는 듣지 못했는지 대답을 하지 않고 모비우스를 따라 나간다. 장군은 X-5에게 시간의 끝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 사태의 원인인 실비를 찾으라고 한다.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실비와 시즌 1 마지막 화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흥분한 채로 얘기해주는데, 모비우스가 로키에게 진정하고 생각을 정리해보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로키는 '시간의 끝에 있는 남자에게 들은 말이 일리가 있다', '시간선을 해방시키려고 하는 건 더 큰 악과 폭력과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다'라면서 다른 캉들이 찾아와 난리가 날 것이라 말한다. 자신은 실비를 막으려 했으나 그녀에게 시간문으로 걷어차여 막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로키는 계속 존재하는 자의 말이 진실이었을지 모른다고 하면서 다른 캉들을 막을 방법이 시간선을 분리해 분기하는 것을 TVA를 통해 막는 것이었을 거라는 추측을 한다.
TVA는 그의 왕국이고, 자신이 우릴 지킨다는 말을 어떻게 믿겠냐 하는데, 모비우스가 그럼 여기서 엄청 오래 근무했으니 자신이 기억을 할 것이라 답한다.
그러나 모비우스의 기억을 그 또는 그와 관련된 자가 지웠을 것이라 말하고,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지웠을 거라 알려준다.
모비우스는 다른 TVA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하는 로키를 말리면서 어떻게 작전실에 나타났는지 물어본다. 로키는 자신이 과거의 TVA로 갔었다고 말하는데 모비우스는 TVA에 과거는 없으며 시간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물론 로키는 자신이 이미 겪고 있다고 반박한다. 그 순간 로키가 다시 그 현상을 겪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데, 미스 미닛을 불러야겠다고 말하며 기기를 작동시키려는 모비우스를 로키가 계속 존재하는 자와 미스 미닛이 한통속이라며 말린다.
모비우스는 로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로보로스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둘은 시간의 끝에서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모비우스와 로키가 우로보로스가 있는 방에 도착하고, 모비우스는 오랜만에 와보는데 이곳에 와보긴 했었는가 의문을 가진다. 우로보로스가 그네같은 것에 메달려 내려와 둘을 환영하고, 모비우스는 그에게 상의할 문제가 있다 말한다. 우로보로스는 모비우스와 자신이 40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말하면서 400년 전의 일을 알려준다. 모비우스는 그때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색한 분위기 때문인지 우로보로스와 당시 일에 대해 묘사를 다르게 한다.
우로보로스가 다른 일을 처리하고 다시 오자 로키가 또다시 그 현상을 겪게 되며 어딘가로 이동한다. 로키는 과거의 TVA로 왔고, 과거의 우로보로스에게 타임 슬립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과거의 그도 TVA에서 타임 슬립 현상을 겪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키는 TVA에서 타임 슬립을 겪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냐고 우로보로스에게 묻고, 그는 '시간 오라 추출기'가 필요하다고 답한다. 과거의 우로보로스가 시간 오라 추출기를 만들어내고, 로키가 미래에 자신의 친구인 모비우스가 오면 그걸 전해달라고 말한다. 자신은 타임 슬립 현상 때문에 사용을 할 수가 없으니. 로키는 모든 시공간 분기에서 자신을 뜯어내라는 거냐며 따지는데 우로보로스는 로키가 본인을 스스로 제거하여 시간에서 풀려난 뒤 현재(작중 기준 모비우스의 시점)의 시간 오라 추출기가 현재로 끌어주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만약 실패하면 '블랙홀에 들어가면 스파게티가 된다'는 우로보르스의 말을 들은 뒤 로키는 다시 현재로 타임 슬립 현상을 겪으며 이동한다. 이때 모비우스를 부딪혀서 모비우스가 짜증을 낸다... 그리고 둘은 서로 자신이 더 위험한 일을 하는 거라며 말싸움을 한 뒤 로키가 다른 방법이 있을거라 OB를 바라보지만 우로보로스는 그딴거 없다는 듯이 타임 스틱을 내민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전등이 이상 현상을 보이는 것에 불평하는데 모비우스가 TVA 전체에 과전력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고, 우로보로스는 그 말에 갑자기 얼굴이 굳는다.
이내 시간 직조기가 있는 방으로 이동하면서 우로보로스는 시간선이 분기되는 현상황 때문에 과전력 문제, 타임 슬립 문제 등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시간선이 너무 많이 분기된 탓에 시간 직조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 시간 직조기에 대해 잘 모르는 로키가 그게 뭐냐는 식으로 묻는데, TVA 안내서에 나오지 않느냐고 우로보로스가 답한다. 참고로 그 안내서는 자신이 썼고, 책상마다 놓여 있다고 한다.
곧 붉은 문이 있는 곳에 로키와 모비우스, 우로보로스, B-15가 도착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굉장히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시간 직조기와 시간선들이 보인다. 시간 직조기는 TV의 심장으로 날 것의 시간을 시간선으로 정제한다고 한다. 우로보로스는 시간선이 너무 많이 분기되었는데 이 분기를 전부 시간 직조기로 엮는 건 무리여서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최소 400년 이상을 살면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하고, 모비우스가 기계에 쌓인 먼지를 보고 여긴 잘 안 오는 곳이냐 묻자 여태 미스 미닛이 다 관리했고 자신은 몇 백 년에 한 번 꼴로 점검하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
로키가 과부하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묻자 우로보로스는 분기된 시간선을 전부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B-15는 그 시간선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가 죽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는 못 한다고 한다. 그럼 방폭문을 닫아 TVA 시설을 지키며 과하게 뻗어 나가는 시간선을 다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할 경우에는 로키의 타임 슬립 문제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결국 로키의 타임 슬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키와 모비우스가 각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이와중에 자신의 살이 다 벗겨질 수도 있다는 말에 공포에 질려 자신의 살가죽이 벗겨지지 않으면서 희박한 가능성으로 로키를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모비우스는 모니터 옆부분에 'SKIN?'이라고 쓴다.
모비우스가 밖에 나가 추출기를 작동시켜서 방폭문을 닫기 전에 로키가 시간 흐름에서 빠져 나오게 해야 하고, 로키는 직조기에 맞춰져 있는 타이머를 가지고 타이머가 적색이 아닌 녹색으로 빛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자기 자신을 너무 늦게 제거하면 로키는 시간 속에 영원히 길을 잃게 되고, 모비우스는 살가죽이 전부 벗겨질 거라는 경고도 한다.
이후 우로보로스는 1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기가 무섭게 시간 에너지에 의해 창에 금이 가자 5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수정하고 이를 준비하러 컴퓨터 앞으로 간다. 그리고 말이 다 끝나자 타이밍 좋게 문을 열고 들어온 TVA 요원이 로키 일행에게 독스 장군이 무기고를 털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로키는 실비가 유일한 실마리이니 그녀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말하며 실비를 찾으러 가려 한다. 당연히 모비우스는 로키를 막아서고, B-15가 자신이 독스 장군을 막으러 가겠다며 행운을 빈다고 말한 뒤 방을 나선다.
로키는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게 될 걸 걱정하며 모비우스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대화를 나누는데 타임스틱을 든 순간 타임 슬립 현상을 다시 겪으면서 다른 시간으로 이동하는데 하필 타임스틱을 떨어뜨리고 만다. 타이머는 들고 가서 최악은 면한 셈.
그곳에는 모비우스가 SKIN? 이라고 손가락으로 쓴 먼지 낙서도 있었고 이를 통해 로키는 본인이 미래로 왔음을 알아차린다.
미래의 로키 시점으로 돌아와 TVA는 가장 가까운 시간문 대피 집결지로 가라는 경보가 나오고 있고 , 로키는 타임스틱을 찾아 TVA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그 와중에 직조기 비상 문구를 확인한다.
현재의 모비우스는 힘겹게 시간 오라 추출기를 발사하고, 로키는 미래에서 타임스틱을 계속 찾아 돌아다닌다 그러나 그 순간 타이머에 들어오는 불빛이 녹색으로 변하고, 현재의 우로보로스는 로키를 구할 방법이 없게 됐다며 모비우스가 방폭문 안으로, 즉 TVA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로키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하는데, 멀리서 전화기의 벨이 울리고 그곳으로 가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안쪽에서 사람의 손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모비우스는 친구를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하나 우로보로스는 미안하다며 5초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3까지 센 뒤 망설이지만 결국 방폭문을 닫아버리고 우로보로스는 답이 없다, 로키를 구할 방법은 이제 없다고 하자 모비우스는 결국 TVA 안으로 돌아 들어가려 애쓰나, 너무 거리가 멀어 우로보로스는 성공하지 못하리라 절망한다.
다시 로키의 시점,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건 실비였다. 실비는 겨우 찾았다는 듯이 힘겹게 문을 열지만 뒤에서 누군가 타임스틱으로 로키를 소멸시킨다. 덕분에 시간 오라 추출기에 의해 날아왔고 힘겹게 돌아가던 모비우스와 부딪히며 방폭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돌아오자마자 실비를 찾으러 가야 한다는 로키의 대사로 1화 종료.
3.2.2. 2화
1977년 런던, 정장을 빼 입고 신성한 시간선 속 한 극장의 상영회에 참석하는 모비우스와 로키.[48] 로키는 도착하자마자 여긴 실비가 없을 거라고 하고. 모비우스는 방금 도착했는데 왜 이리 서두르냐고 묻는다. 로키는 이에 감각으로 바로 알 수 있다 답하고, 두 사람은 공포 스릴러 '자니악'의 주연 브래드 울프라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템페드 기록이 끊긴 둑스 장군의 부하 X-5를 찾는다. 브래드는 능청스레 상황을 모면하려 하다가 위스키를 주문하겠다며 잠시 빠져나오고 모비우스는 이것도 일이니까 마셔도 괜찮다하지만 로키는 브래드가 도망치는거라며 곧바로 뒤쫒는다. 브래드는 도망가다 로키에게 템페드를 빼앗기고, 이후 계속 도망다니다 모비우스가 그를 잠시 붙잡고 설득하나, 브래드는 듣는 체도 안한다. 그러나 나타난 로키가 그를 마법으로 맞춰 넘어뜨리고, 브래드는 필사적으로 도망가다 장비를 조작해 순간이동, 로키에게서 벗어난다. 그러나 도망치는 그를 불량배들이 막아서고, 브래드는 쇠파이프를 들어 불량배를 때려눕히려 드는데 쇠파이프가 녹색 잔상을 남기며 불량배의 몸을 쑤욱 통과한다. 사실 불량배들은 모두 로키의 환영 마법이었던 것, 브래드는 저항하나 로키는 분신과 그림자로[49] 브래드를 구속, TVA에 그를 넘긴다. 굳이 그렇게 그림자까지 써야하냐고 묻는 모비우스에 로키는 '딱 좋은거 같은데?'라며 대답한다.[50]브래드를 붙잡은 뒤 그의 템페드에 이상한 장치가 추가된 것을 본 모비우스는 아는 대로 말하라고 하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그냥 알록달록한 버튼 단게 전부라고 말한다. 브래드를 독방에 가두고 시간축 문제를 탐구할 겸 동시에 템페드에 대해 로키와 모비우스는 탐구해보려 우로보로스를 찾아가지만, 우로보로스는 시간 직조기 과부하로 인해 너무 바빠 직접 봐주지 못하고, 매뉴얼 모르냐고 하자 모비우스는 그걸 외우고 다니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우로보로스는 매뉴얼에 다 적어 뒀으니 그거 보고 알아서 해 보라고 말한다. 한편 B-15는 렌슬레이어의 템페드 기록을 쫒고 있었고, 케이시에게 템페드 사용 여부는 찾았느냐 묻는다. 이에 케이시는 미스 미닛이 없어서 관리자들이 수동으로 추적해야 하는데 시간선 붕괴로 너무 분기가 많아져서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라고 말하고, 렌슬레이어의 마지막 템페드 연락 기록은 찾았다고 알려준다. 한편 브래드의 불법 개조 템페드를 붙잡고 씨름하나 좀처럼 진전이 없는 로키와 모비우스에게 B-15가 케이시를 데려오고, 케이시는 미스 미닛이 렌슬레이어를 돕고있다며 렌슬레이어에게 남은 마지막 연락이 미스 미닛의 것이라 설명한다. 이에 로키는 타임슬립 중 과거에 들었던 계속 존재하는 자[51]와 렌슬레이어 간의 대화를 이야기하고, 둘이 동맹같은 관계라 설명한다. 케이시는 로키가 템패드와 씨름하는걸 보며 "그거 아닌데"라며 TVA 가이드북 안봤냐며 묻고 모비우스는 아까랑 똑같이 외우고 다니진 않는다고 대답한다. 케이시는 뭘 바꾼지 알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확실히 추적을 피하는 건 아니라며 말하고 B-15가 그걸로 브래드를 털면 된다고 하자 로키는 브래드 울프 사냥 개시라 말하며 모비우스와 B-15와 함께 브래드를 취조하러 간다.
취조 이전 모비우스는 X-5가 뛰어난 헌터이니, 그의 수에 말리지 말고 체스게임을 하듯 압박하라고 말하며 취조를 시작한다. 로키는 침착하게 이것저것을 따져 물으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대답을 피하고, 로키가 사람들 목숨이 달린 문제라며 따지자 브래드는 실소를 흘린다.
브래드: 사람들 목숨이 달린 문제야'? 그게 네가 할 소린가? 여기 있는 사람은 다 네가 뭘 했는지 알아. 네가 저지른 끔찍한 짓들을. 네가 한 짓을 만회하려는거 아냐, 한심한 놈아? 넌 실패만 해왔잖아. 네가 영웅인줄 아나본데, 넌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아.
모비우스: 거기까지 해.
로키: 아니, 됐어. 더 말해봐. 들어 주지.
브래드: 넌 늘 실망스러웠어. 다들 봤잖아? 너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어. 넌 널 믿어준 사람들을 속였고, 네 반쪽도 실망시켰고, 너 자신도 속였고, 네 어머니도 실망시켰지. 넌 영웅이 못 돼, 로키. 넌 악당이지, 악당으로선 제법 괜찮잖아? 계속 그렇게 살라고.
모비우스: 거기까지 해.
로키: 아니, 됐어. 더 말해봐. 들어 주지.
브래드: 넌 늘 실망스러웠어. 다들 봤잖아? 너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어. 넌 널 믿어준 사람들을 속였고, 네 반쪽도 실망시켰고, 너 자신도 속였고, 네 어머니도 실망시켰지. 넌 영웅이 못 돼, 로키. 넌 악당이지, 악당으로선 제법 괜찮잖아? 계속 그렇게 살라고.
브래드의 도발에 로키는 순간 분노하고 모비우스도 움찔하지만, 로키는 갑자기 말해줘서 고맙다며 "그래, 그게 나지. 루저. 난 악당이야. 뭐, 날 참고 드러내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네. 바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그래, 너 말이야."라고 흥분한 말하며 브래드에게 실비는 어디 있는지 압박한다. 모비우스는 로키가 감정적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심문을 이어가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오히려 역으로 모비우스에게 여기 있는건 다 가짜라며, 너도 진짜 삶이 있을텐데 찾으러 가지 않냐고 말하고는 네 삶도 가짜에 불과하다고 비웃는다. 모비우스는 순간 욱해서 브래드에게 주먹을 날리고, 감정 과열로 심문이 중단된다. 이후 흥분한 모비우스를 로키가 데리고 나가며 어딘가로 정처없이 걸어가는데, 로키는 괜찮냐고 묻고 모비우스는 전략이었다고 고양된 목소리로 답한다. 이후 파이가 있는 휴게실에 도착하자 모비우스는 여긴 왜 왔냐고 묻지만 로키는 난 널 따라갔다 하고, 모비우스도 나도 널 따라 온거라 말하지만, 로키는 "모비우스, 네가 나보다 앞서 걸었어."라고 말한다. 결국 모비우스는 화가 났던걸 인정한다. 로키는 파이나 먹자고 달래고, 모비우스는 키 라임 파이로 하자고 한다.
이후 파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둘, 모비우스는 방금 그 펀치는 사실 전략이 아니었다며 자신이 감정적이었다고 시인하고, 로키도 자신도 형이랑 아버지에게 너무 화가 나서 외계인들을 이끌고 뉴욕에서 깽판을 쳤고, 거기서 토니 스타크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찔러 정신 조종을 하려 했는데 가슴에 제대로 안 꽂혀서 화가 나서 홧김에 토니를 창 밖으로 던졌다고 말한다. 누구나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지 않냐고 말하고는,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정말 이전 삶에 관심이 없냐고 묻는다.
로키: 모비우스, 정말 다른 삶에 대해 관심이 없어?
모비우스: 됐어, 그 얘긴 하지 마.
로키: 하지만 정말 궁금하지 않아? 네 진짜 삶이-
모비우스: 이게 내 진짜 삶이야. 내 삶은 TVA에서의 삶이라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삶!
로키: 하지만 네 다른 삶은? 납치되기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안 궁금해?
모비우스: 오히려 날 납치해 준 사람에게 고마워 죽을 지경이지! 난 이곳 외의 삶은 보고싶지도 않아!
로키: 모비우스, 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어. 좋은 삶이었을 수도 있잖아.
모비우스: 좋은 삶이면 그게 문제지. 나쁜 삶이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라도 있어. 하지만 좋은 삶이었다면...
모비우스: 됐어, 그 얘긴 하지 마.
로키: 하지만 정말 궁금하지 않아? 네 진짜 삶이-
모비우스: 이게 내 진짜 삶이야. 내 삶은 TVA에서의 삶이라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삶!
로키: 하지만 네 다른 삶은? 납치되기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안 궁금해?
모비우스: 오히려 날 납치해 준 사람에게 고마워 죽을 지경이지! 난 이곳 외의 삶은 보고싶지도 않아!
로키: 모비우스, 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어. 좋은 삶이었을 수도 있잖아.
모비우스: 좋은 삶이면 그게 문제지. 나쁜 삶이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라도 있어. 하지만 좋은 삶이었다면...
둘은 진솔한 대화 후, 어떻게 브래드의 입을 열게 할까 고민한다. 모비우스는 브래드는 훌륭한 헌터니 실비를 찾았을 거라고 한다. 로키는 실비가 평생을 숨어 살았는데 못 찾았을 거라 답하지만, 모비우스는 브래드가 실비를 찾았는데 일부러 잡지 않았을 거라는 가설을 제의하고, 그에게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 "넌 장난의 신이잖아. 멋진 장난 한 번 쳐보라구."라고 로키를 부추긴다. 장난의 신이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로키는 장난을 준비하는데...
다시금 취조실에 들어온 로키와 모비우스, 브래드는 여전히 빈정대며 B-15는 어디 갔냐고 물으나, 로키는 "다른 접근 방법을 써야겠어. 악당답게." 라고 말하고, 모비우스가 한 기계를 힘겹게 들여다 놓는다.[52] 브래드는 고전적으로 고문이나 하겠다는 거냐며 비웃고, 로키는 기계를 다루려 하나 제어기를 두고 왔는지 모비우스에게 제어기를 챙겨와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모비우스를 내보내자마자, 로키는 문을 걸어 잠구더니, 갑자기 제어기를 꺼낸다. 모비우스는 당황하며 이런 장난을 치라고 한 건 아니니 당장 문 열라고 말하고, 브래드는 허세를 부리나 긴장하기 시작한다. 로키는 기계를 만지작거리더니, 브래드가 앉아 있던 의자를 가두고 찌그러트린다. 브래드는 점차 공포를 느끼고, 로키는 능청스레 제어기를 만지더니 브래드를 가둬 버린다. 브래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나 긴장이 역력했고, 로키는 점차 기계로 공간을 찌그러트리며 브래드를 압박한다. 브래드는 결국 겁에 질려 자신이 실비를 봤지만 도망쳤고, 실비는 새 삶을 살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후 모비우스가 태연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53] 실비가 있는 곳을 안내하면 네가 원하는 그 시간선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하고, 이에 솔깃한 브래드는 승낙하게 된다. 로키와 모비우스는 브래드를 데리고, 분열된 세계의 1982년, 오클라호마주로 떠난다.
한편, 오클라호마로 온 로키 일행은 실비가 일하는 맥도날드 점포에 오고, 유독 불안해 하는 브래드를 재촉하며 안으로 들어간다. 로키는 그 안에서 알바로 일하는 실비를 재회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로키는 대화를 하자 하고, 실비는 이따 5분 후 쉬는 시간에 하자고 말한다.
이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나, TVA와 함께 움직이며 계속 존재하는 자의 말에 동요했던 로키에게 실비는 까칠한 태도로 임하고, 로키는 어떻게든 실비를 설득하려 하는데...
로키: 실비. 그게... 문제가 좀 생겼어.
실비: 뭔데?
로키: 내가... 시간을 넘나들게 됐거든. 그런데 미래에서, 붕괴하는 TVA에 있는 네 모습을 봤어.
실비: 이제 미래까지 보셔? 멋지네.
로키: 내가 원해서 그러는게 아니야, 실비. 협조해 줘.
실비: 싫어, 난 내 삶이 있어.
로키: 매혹 주술로 내 머릿속을 봐. 그러면 이해할거야.
실비: 그런 거 너한테 쓸 마음 없어.
로키: 실비, 제발... TVA가 유일한 이 세상의 방패야.
실비: 난 휘말리기 싫어, 뭐, TVA가 무너지는 건 좀 보고 싶네. 여기서 난 새 삶을 살거야.
로키: 상관이 없다고? 자유다 뭐다 하면서 시간선이랑 질서를 다 부숴 놓고?
실비: 감사 인사는 됐어.
로키: 여기가 네 새로운 보금자리라고? TVA가 없으면 시간선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온 세상이 끝장이야! 그 녀석의 변종이 또 나타나면 어떻게 할 건데?
실비: 그럼 그 놈도 죽여버리면 돼.
실비: 뭔데?
로키: 내가... 시간을 넘나들게 됐거든. 그런데 미래에서, 붕괴하는 TVA에 있는 네 모습을 봤어.
실비: 이제 미래까지 보셔? 멋지네.
로키: 내가 원해서 그러는게 아니야, 실비. 협조해 줘.
실비: 싫어, 난 내 삶이 있어.
로키: 매혹 주술로 내 머릿속을 봐. 그러면 이해할거야.
실비: 그런 거 너한테 쓸 마음 없어.
로키: 실비, 제발... TVA가 유일한 이 세상의 방패야.
실비: 난 휘말리기 싫어, 뭐, TVA가 무너지는 건 좀 보고 싶네. 여기서 난 새 삶을 살거야.
로키: 상관이 없다고? 자유다 뭐다 하면서 시간선이랑 질서를 다 부숴 놓고?
실비: 감사 인사는 됐어.
로키: 여기가 네 새로운 보금자리라고? TVA가 없으면 시간선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온 세상이 끝장이야! 그 녀석의 변종이 또 나타나면 어떻게 할 건데?
실비: 그럼 그 놈도 죽여버리면 돼.
이후 우물거리는 브래드에게 실비는 빙의 마법을 쓰고, 그의 머릿속에서 이 시간선이 다 지워질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둑스 장군이 의아할 정도로 많은 군대를 움직인 이유는, 바로 그들로 하여금 모든 기타 시간선을 삭제해버리려 했기 때문. 한편 본부에서도 시간선들이 삭제되자 사람들이 죽어간다며 다급해하고, 그 와중에 브래드가 본부로 다시 보내진다.
로키 일행은 브래드의 머릿속에서 본 내용을 토대로 둑스 장군을 습격하고, 둑스 장군은 습격 당하면서도 부하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시간선을 없애라고 지시한다. 로키와 모비우스, 실비는 각자 하나 하나씩 헌터들을 제압하고, 이후 실비가 "의미부여 하지마."라고 말하며 로키와 실비가 손을 잡고 마력을 방출, 둑스 장군과 헌터들을 전부 무력화한다. 이후 TVA로 로키와 모비우스는 돌아가고, 실비 역시 TVA로 온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시간선이 삭제되었고, B-15는 저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들이 전부 떼죽음을 당했다며 울먹이고 로키는 설명하려 하지만 실비는 "TVA가 이 세계의 방패라고? 웃기고 있네, 대체 뭘 지킨다는 거야? TVA는 망가지고, 썩었어. 난 내 집으로 떠나겠어. 아직 남아 있다면."라고 차갑게 로키에게 쏘아 붙이며 떠난다. 로키는 이에 실비에게 "남아있기... 어려울 거야."라는 말을 하려 하나, 그녀가 떠나기 전 말을 다 마치지 못한다. 엄청난 시간선 삭제로 절망한 로키와 모비우스에게 케이시는 렌슬레이어의 템페드 접속 기록이 잡혔다고 말하며, 로키와 모비우스는 시간 직조기 안정을 위한 미스 미닛의 협조를 받아내고자 렌슬레이어를 쫒기로 한다.
3.2.3. 3화
TVA에서 시간 직조기가 과부하가 걸리자 패닉이 온 우로보로스, 이미 죽은 계속 존재하는 자의 시간 오라를 확보하지 못하면 모두 죽을 위기에 놓여 초조해하는 우로보로스에게 로키는 다른 방법이 없냐 묻고, 용량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우로보로스에게 해킹은 불가능하냐고 말하고, 케이시는 미스 미닛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냐고 묻는다. 미스 미닛이 TVA 시스템을 설계했기에 우로보로스는 그게 방법이 될 수는 있다고 답한다. 점차 상황이 심각해져가는 만큼,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잡힌 신호를 따라 로키와 모비우스는 렌슬레이어와 미스 미닛을 찾아 이동한다.1868년의 시카고로 도착했으나, 아무 것도 없었기에 둘은 1893년 분리된 시간선의 시카고로 와 국제 박람회장에서 렌슬레이어를 찾으려 한다.[54] 걷다가 한 소년이 유령 시계가 미드웨이를 계속 떠돌고 있다는 말과 함께 신문을 광고하자, 모비우스는 그 신문을 사고, 거기에 미스 미닛이 목격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55] 다소 초조해보이는 로키와 달리 모비우스는 나름대로 여유롭게 계획을 진행하고, 아예 팝콘같은 간식을 사와 먹으며 탐색한다. 그렇게 탐색을 이어가다 로키와 모비우스는 북유럽관의 발두르, 오딘, 토르 상 앞에서 멈춘다. 신들은 저렇게 안 생겼다, 유명하지도 않은데 발두르[56] 상은 왜 있냐며 투덜대는 로키에게 모비우스는 발두르 정도면 엄청 유명한데, 네 동상이 없어서 삐진 거 아니냐고 놀리고, 로키는 묘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그 상 앞에서 멈춘다.[57] 그 곳에서 로키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쇼의 광고판을 보게 되고, 시간 직조기를 홍보하는 것임을 직감하고 모비우스와 함께 전시회장으로 들어선다.
전시회장 안에서 로키와 모비우스는 렌슬레이어를 발견하나, 그녀에게 템페드가 있었기에 바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대의 막이 오르며 괴짜같아보이는 빅터 타임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빈민층 출신이라 그런지 어눌한 말투로 더듬더듬 이야기하는 빅터를 보며 모비우스는 뭐 엄청 위험한 놈처럼 말하더니 저런 사람이 맞냐고 황당해하나, 로키는 긴장한 채로 무서운 놈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빅터는 그가 만든 프로토타입 시간 직조기를 소개하고, 제법 인상적인 전력 생산으로 인해[58] 그를 비웃던 몇몇 자본가들은 물건을 사려고 하고, 빅터는 선불로 1000달러를 받고 물건을 팔아 치운다. 이때 렌슬레이어가 당신의 미래에 관해 긴히 나눌 이야기가 있다며 접근하고, 로키와 모비우스는 그들을 쫒으려 하나 행인 하나와 시비가 붙는다. 자기 발을 밟은거냐며 시비를 거는 거구의 행인에게 로키는 대화로 풀려 하나 상황이 긴박해지자 그를 마법으로 철창 안으로 순간이동 시키고, 모비우스는 "위대한 로키 쇼! 일주일 내내 보실 수 있습니다!"라며 둘러대곤 렌슬레이어를 쫒는다.
한편 빅터는 수많은 사기 피해자들에게 쫒기고, 정신 없이 도망치다 관람차 쪽으로 숨어[59] 자신을 쫒는 행인들을 따돌린다. 그러나 로키가 그를 따라잡아 다른 관람차 안으로 들어가고, 긴박한 상황에 관람차 문이 닫히며 로키와 빅터가 탄 관람차가 출발한다. 동시에 관람차 안에서 검을 든 채, 빅터를 죽이려 하는 실비가 등장한다.
로키는 당황하며 실비를 설득하려고 하나, 실비는 이미 눈이 돌아가 있었고 빅터를 벽에 마법으로 처박은 채 로키와 날 선 대화를 한다. 결국 관람차가 한 바퀴 돈 후 실비가 마법을 사용해 로키와 타임리를 관람차 바깥으로 던진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자 미스 미닛은 거대화하여 사람들을 내쫓고, 렌슬레이어와 타임리는 이전에 살던 집으로 달아난다.
이후 타임리의 집으로 오지만 그들은 이미 배를 타고 실험실로 떠난지 오래였고 실험실로 로키와 모비우스도 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대화를 하지만 이후 도착한 실비가 마법으로 모두를 날려 버린다.
실비는 타임리를 죽이려고 하지만, 타임리의 말을 듣고 결국 그를 죽이지 않고 그와 로키, 그리고 모비우스가 TVA로 가게 놔두자 로키는 빅터와 함께 TVA로 간다.
3.2.4. 4화
로키는 모비우스와 같이 마침내 TVA로 와서도 자신을 경계하는 빅터에게 시간 직조기를 고치기 위해선 당신이 필요하다며 설득하고 해낸다.그리고 모비우스와 실비와 함께 OB에게 찾아가는데, 빅터는 OB에게 기술을 받았다고 팬심을 드러내는데 OB는 자신은 19세기에서 아인슈타인보다 크게 됐을만한 과학자 빅터 타임리에게 기술을 받았다고 하자 로키는 빅터와 OB의 관계에 대해 의문성을 느낀다.
이후 로키는 작전이 없냐며 묻고 OB는 케이시와 함께 시간 직조기 모형을 가져온다.OB는 시간 직조기의 중간부를 늘리는것이 유일무이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모비우스가 다녀갔을때보다 더 심각한, 강력한 시간 방사능을 내뿜을거라며 경고한다. 빅터는 OB와 과학적으로 얘기를 하자 모비우스는 잠깐 비켜주자며 실비와 로키를 데려간다. 모비우스는 사실 파이를 먹자며 이들을 데려온것인데 실비는 분기가 죽든 말든 상관이 없냐며 화를 내고 어딘가로 향하자 로키도 따라가는데 결국엔 파이 자판기가 있는 휴게실로 온다(..).
실비: 말할 거 있으면 말해.
로키: 실비... 모비우스는, 우리처럼 이 안에서 방황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중일 뿐이야.
실비: 결국 이 꼴이야?
로키: 네가 시작한 이야기잖아.
실비: 그래서 내가 다시 돌아온 거잖아!
로키: 넌 그 자를 죽이지 못해서 온 것 뿐이지.
실비: 그래서, 그 자를 순진하게 그냥 믿겠다고?
로키: 이게 남아있는 최선의 수야.
실비: 최선이라니, 결국 TVA는 통제할 뿐이잖아, '선의의 개입'이라, 어디서 들은 이야기네.
로키: 자유가 있다고 해도 통제하지 않을 수는 없어. 아무 통제도 없다면 모든 게 무너져 내릴거야.
실비: 이 통제는 뿌리부터 잘못됐어, 차라리 여길 전부 부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나아.
로키: 그래. 그건 쉬운 방법이지. 뭔가를 부수는 건 쉬워, 뭔가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쉽지. 망가진 걸 고치는 건... 어려워, 희망이란 어려운거야.
실비: ...그래서, 그냥 희망을 가지자는거야? 그가 시간 직조기를 고치고, 그가 계속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되기를 바라자? 희망이 지나친 이야기야.
로키: 어쩔 수 없어. 지금으로선 이것 뿐이야. 우리가 계속 존재하는 자보다 더 나은 답을 내려야 해.
실비: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결국 신을 흉내낼 뿐이야.
로키: ...우린 신이야, 실비.[60]
이후 상황의 수상함을 느낀 로키는 빅터가 헌터 D-90과 함께 본래 있던 장소에 가보자, 빅터와 D-90은 사라져 있었고 컵 하나만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헌터 B-15가 와서
미스 미닛이 돌아왔다고 말하자 모비우스는 다른 시간선으로 돌아갔다고 추측하나 로키는 그들이 빅터가 아닌 TVA를 원하기에 아직 TVA에 있을거라며 추측해낸다.로키: 실비... 모비우스는, 우리처럼 이 안에서 방황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중일 뿐이야.
실비: 결국 이 꼴이야?
로키: 네가 시작한 이야기잖아.
실비: 그래서 내가 다시 돌아온 거잖아!
로키: 넌 그 자를 죽이지 못해서 온 것 뿐이지.
실비: 그래서, 그 자를 순진하게 그냥 믿겠다고?
로키: 이게 남아있는 최선의 수야.
실비: 최선이라니, 결국 TVA는 통제할 뿐이잖아, '선의의 개입'이라, 어디서 들은 이야기네.
로키: 자유가 있다고 해도 통제하지 않을 수는 없어. 아무 통제도 없다면 모든 게 무너져 내릴거야.
실비: 이 통제는 뿌리부터 잘못됐어, 차라리 여길 전부 부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나아.
로키: 그래. 그건 쉬운 방법이지. 뭔가를 부수는 건 쉬워, 뭔가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쉽지. 망가진 걸 고치는 건... 어려워, 희망이란 어려운거야.
실비: ...그래서, 그냥 희망을 가지자는거야? 그가 시간 직조기를 고치고, 그가 계속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되기를 바라자? 희망이 지나친 이야기야.
로키: 어쩔 수 없어. 지금으로선 이것 뿐이야. 우리가 계속 존재하는 자보다 더 나은 답을 내려야 해.
실비: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결국 신을 흉내낼 뿐이야.
로키: ...우린 신이야, 실비.[60]
그리고 미닛과 함께 있는 렌슬레이어를 막으러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지만 시간 직조기의 과부하로 인해 온 정전으로 좀처럼 오지를 않다가 겨우 와서 실비가 먼저 타는데 미닛으로 인해 CCTV가 로키를 보고 엘레베이터의 문은 닫힌다. 결국 로키는 계단으로 가려고 하고 실비는 엘리베이터 선을 합선하여 다시 가동시키게 만든다. 그와 동시에 1화 속의 과거의 로키가 클로즈업되어 등장하고, 타임스틱을 찾는 모습이 등장한다. 실비는 손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려고 하고[61] 1화 속의 로키가 " 여기 있었구나 " 라고 말하는 실비를 보는 모습을 뒤에서 보게 되자 당장 1화 속의 로키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순간까지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고 타임스틱으로 과거의 자신을 현재 시간대에서 소멸시킨다.
영문을 모르는 실비는 놀라지만 로키는 나중에 다 이해될 거라며 일단 엘리베이터 앞에서 울리는 전화를 받으니 이 전화의 정체는 OB였다. OB는 미닛의 방해로부터 해방되려면 TVA의 시스템을 재시작해야한다고 말하자 옆에 있는 모비우스는 그럼 재시작하라고 제촉하지만 OB는 그렇게 되면 마법 사용 방지장치도 다운되어서 TVA에서 마법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대답하자, 로키와 실비는 “당장 꺼!”라고 소리를 친다.
이후 빅터를 협박하는 방 앞까지 오자, 인기척에 렌슬레이어는 브래드에게 밖에 나가 누가 있는지 살펴보라고 하니 브래드는 밖에 나가 어둠 속에 있는 로키를 타임스틱으로 경계하며 다가가는데, 뒤에 있던 실비가 브래드를 기습적으로 마법을 건다.
실비에게 조종상태가 된 브래드는 회의실로 돌아가 렌슬레이어를 빅터로부터 떼어낸 뒤 타임스틱으로 렌슬레이어를 소멸시켜버리고[62], 로키 일행은 빅터를 데려간다. 빅터의 시간 오라를 스캔하여 시간 직조기의 방폭문을 열고[63] 로키는 실비와 함께 자원해서 나가려 하지만, 기계를 잘 아는 빅터가 자신이여야 한다는 주장에 빅터를 밖으로 보낸다.
문이 열리자 빅터는 슈트를 입고 무장한 채로 달려가지만 한두 걸음 가지도 못하고 시간방사능에 스파게티화되어 죽어버린다. 로키와 모두가 큰 충격에 빠지는 사이 시간 직조기가 파괴되어 방사능이 TVA 전체를 덮치면서 암흑으로 전환되며 4화가 끝난다.
3.2.5. 5화
4화 엔딩 시점 로키는 시간 직조기가 파괴되며 섬광이 번쩍하자 눈을 감는데, 눈을 떠보니 주변엔 아무도 없고 시간 직조기는 정상화되어있다. 로키는 TVA를 둘러보지만 모두가 사라져 있었고[스포일러]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타임슬립도 재발하여 타임슬립을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로키는 다른 로키가 TVA 안내서를 읽고 있는것을 보고 말을 걸지만 그 로키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타임슬립하여 다른 시간대의 같은 장소의 TVA로 와서 TVA 안내서를 읽는데, 한 로키가 그에게 인사를 건다.[65]이때 TVA가 스파게티화가 되기 시작하며 모든것이 길게 늘어지고 어딘가로 뻗어나가는데 로키에게 다가가기 전에 그는 타임슬립으로 빠져나간다. TVA의 모니터는 모든 시간선이 정상화되었고 노고에 감사하다는 화면이 뜨면서 스파게티화가 된다.
1962년 한 분기된 시간선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탈옥하던 3인방에 포함되어 있는 케이시 근처로 타임슬립이 되자, 로키는 케이시를 부르지만 케이시는 자신을 프랭크라고 설명하며 배 담당인 사람이냐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로키는 타임슬립이 된다.[66]
여러 시간선을 이동하고 최종 목적지는 차례로 실비의 1982년 맥도날드 시간선, 수상스키를 판매하는 누군가의 시간선, 헌터 B-15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으로 타임슬립이 된다. B-15는 베리티 윌리스라는 이름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녀 또한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 타임슬립을 하여 2022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시간선으로 오게 되는데 ' 돈(Don)' 이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모비우스의 시간선이였다. 로키는 수상스키를 판매하는 모비우스를 창문 너머에서 보고 다가가 그에게 TVA가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모비우스는 전혀 이해 하지 못하고, 이윽고 로키는 다시 다른 곳으로 타임슬립한다.
이어 A.D. 더그라는 이름의 작가이자 과학자로 살아가는 우로보로스는 1994년의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OB가 살고 있는 건물으로 타임슬립을 한다. 로키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 뒤에 OB의 책을 보고는 작가냐고 묻고, OB는 이론 물리학 강사 일을 하려면 박사 학위를 따야했기에 노력중이라고 한다. 로키는 잘됐다며 시간 직조기가 붕괴되기 전으로 가야된다고 말하고, 타임슬립을 통제해야된다는 OB의 말에 로키는 통제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반박한다. OB는 케이시, 헌터 B-15, 모비우스 그리고 이젠 우로보로스에게까지 도달하였으니 타임슬립에 방향성이 있어보인다는 말을 하고, 원래 장소에서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던 전과는 달리 이젠 다른 장소까지 이동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로키는 자신의 능력이 진화되었음을 깨닫는다.
로키는 OB에게 탬페드 제작을 부탁하지만 OB는 만들줄 모른다고 거절한다. 로키는 체념하지만 품속에서 넣어둔 TVA 메뉴얼을 기억해내고 이를 OB에게 건네준다. 이윽고 바로 타임슬립을 하여 돈이라는 이름으로 아들들과 놀고 있는 모비우스에게로 타임슬립을 한다. 모비우스는 로키를 알아본다. 모비우스는 자신은 모비우스가 아니며 당신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바로 OB가 불안정한 탬페드[67]로 모비우스의 시간선으로 찾아온다. 로키는 금방 만들었다며 놀라지만 OB는 19개월이 빠른 거냐며 반박한다.[68]
이제 로키의 말을 믿게 된 모비우스는 로키에게 합류 제안을 받지만 아이들 때문에 망설인다. 그러자 로키는 시간대를 이동하여 모비우스에게 방금 막 대화를 시작한 모습을 보여주며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며 모비우스를 합류시킨다. 베리티 윌리스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헌터 B-15, 프랭크 모리스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케이시를 찾아가 합류시키고 이제 모두 합류되었냐는 OB의 질문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한 명이 남았다며 실비를 찾으러 간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실비만 로키를 바로 알아본다. 로키는 실비도 합류시키려 하지만 실비는 이를 거절하며 말다툼을 하고, 결국 로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TVA에서 만난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실비는 이제부턴 너의 이야기를 그려야한다며 로키를 보낸다.
로키는 체념하며 모두에게 다시 돌아와 TVA를 되돌려 모두를 다시 출근시키는것이 맞는 선택인지 의문성을 갖고 결국 모두에게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라며 말하려던 순간 갑자기 실비가 돌아와 자신의 시간대가 스파게티화로 모두 죽었다고 설명한다. 로키는 이제 시간직조기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탬페드를 찾지만 탬페드는 사라져 있다. 로키는 탈옥수인 케이시가 훔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케이시는 이를 부정하자마자 케이시도 스파게티화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더그로 살아가는 OB, 돈으로 살아가는 모비우스, 베리티 윌리스로 살아가는 B-15이 차례대로 스파게티화되어 사라지고 실비도 이게 끝인지 이제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는 스파게티화되어 사라진다. 로키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과 고통에 절규하자 갑자기 실비가 사라지려던 순간으로 돌아온다. 이 상황을 깨달은 로키는 모두가 스파게티화되기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와 타임슬립을 컨트롤했다며 이제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고 말한 뒤, 모두가 시간직조기 붕괴를 막으려던 4화속 후반장면으로 타임슬립을 하며 5화가 끝난다.[69]
3.2.6.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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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는 1시즌 6화처럼 계속 존재하는 자를 살리기 위해 수없이 실비와 싸우며 타임슬립을 반복하지만 실비를 막지못하자, 남아있는 자를 향해 앉아만 있지 말고 뭐라도 하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남아있는 자는 실비의 시간을 멈추고 로키에게 이걸 몇 번이나 반복했지?라고 물어본다. 즉 계속 존재하는 자는 로키가 타임슬립을 각성한 것을 미리 알았던 것이다. 이어서 아직 시간정지는 안해봤냐는 말을 들은 로키는 자신에게도 시간정지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71] 그 능력을 각성해 직접 실비의 시간을 멈춘다. 그러자 남아있는 자는 네가 내 최애라며 2시즌에서 6화까지 로키가 겪었던 타입슬립 역시 1시즌 마지막화처럼 자신이 깔아놓은 길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남아있는 자는 시간 직조기는 빅터가 말한 것처럼 시간을 정제해서 시간선을 만들고 분기를 유지시키는 기계가 아니라, 평상시에는 신성한 시간선 이외의 분기를 식별해 TVA가 삭제하도록 하다가 유사시에 TVA가 불가역적으로 무력화되었을 때를 대비해 분기된 모든 변종우주들을 한방에 퍼지(purge)시키고 신성한 시간선만을 남기는 최후의 안전장치라는 진실을 듣는다. 즉 부숴도 어차피 다시 만들 수는 있지만 다시 만드는 동안 분기된 시간선들로부터 변종 캉들이 쳐들어와 멀티버스 전쟁이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즉, 모든 평행우주들이 지옥같은 파멸을 겪던지, 신성한 시간선 하나의 평화를 지키던지 양자택일의 선택지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1시즌 마지막화처럼 로키에게 강조한다. 고민하던 로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하고 모든 분기를 살릴 수 있는 다른 선택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처음 TVA에 잡혀와 모비우스에게 심문을 받던 로키 시즌 1 1화 시점으로 돌아온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에 모비우스는 과거 자신이 어린 소년의 변종을 제거하기를 망설이다 여럿이 희생되었던 일화[72]를 전해주며 '큰 그림'을 늘 중요하게 여겨야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런 선택을 하는 자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73]을 일깨워준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선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작별 인사를 건낸다.
곧이어 타임슬립으로 로키 시즌 2 5화 시점으로 이동한 로키는 실비에게 자신이 깨달은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실비는 이 모든 일을 해결하려면 애초에 계속 존재하는 자가 죽어서는 안되고, 그러려면 로키가 실비를 죽여야한다는 사실을 로키에게서 간파해낸다. 그러나 어차피 신성한 시간선 내에서는 악성 변종으로 취급당하며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강요받아온 실비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세상과 함께 영원히 멸망해버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았고,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기에 결국 계속 존재하는 자가 죽든 말든 실비를 잃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절망적인 결론에 이르지만...
로키는 마침내 실비가 자유를 잃지도 않고 세상과 함께 소멸하지도 않는 단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내고는, 시즌 2 4화 시점으로 가서 일행들을 쳐다보더니, 직조기를 향해 가서, 문을 잠군다. 이를 본 실비와 모비우스가 뭐하냐며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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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얼 원하는지 알겠어. 내가 어떤 신이 되어야 할지 알겠어. 너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I know what I want. I know what kind of god I need to be. For you, for all of us.[74][75]
방호복 없이 직조기로 향하는 다리를 지나며 시간 방사능 폭풍에 옷이 찢겨나가자 실로 오랜만에 그의 상징과도 같은 뿔 투구와 새로운 복장을 생성해낸다. 그리고는 시간 직조기가 스스로 붕괴되기 전 자신의 마법으로 직접 해체한다.[76] 그런 다음 시간의 권능을 사용하여 헝클어진 시간선들을 한데 모은 다음 시간의 끝에 들어가 모든 시간선을 정렬하고 모든 분기점을 일일히 재구성해 보전하는 자유의지와 평행우주의 신이 된다.[77]I know what I want. I know what kind of god I need to be. For you, for all of us.[74][75]
의자가 이때 아스가르드의 왕좌와 같은 황금으로 바뀌는데, 로키가 아버지인 오딘처럼 왕좌에 어울리는 존재가 되었다는 연출이 돋보인다. 그후 에필로그가 진행되며 로키는 영원히 시간선의 나무 안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배경음을 잘 들어보면 모비우스의 직전 대사가 들리는데, 자신이 지키고 있는 시간선을 전부 보고 있는 듯 하다. 강대한 신이 되었음에도 모두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슬픔과 고독 그러나 모두를 지켜냈다는 만족감이 혼재하는 표정이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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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4.1. 왓 이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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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역하면, "어떻게 먹은 걸 게워내지 않을 수 있는 거야?" 즉, 토 나온다는 얘기다. 더빙판에선 "형 정말 대단해!! 어떻게 저런 말투를 견뎌!!"라고 번역되었다.
[2]
체포된 상태에서도 깐족거림은 여전한지,
캡틴 아메리카로 둔갑한 뒤, "수색 구조 지역으로 이동한다.(On my way down to coordinate search and rescue.)"라는 군인식 어투를 비꼬는 듯 깐족대자, 짜증이 난 토르가 로키의 입에 입마개를 쳐넣는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헐크만 못 타는 상황에 처하자, 문이 닫히기 전에 깨알같이 헐크에게 손인사를 하면서 깐족대기도 한다.
[3]
이때, 토르가 "로키는 오딘의 심판을 받을 것이네."라고 말하자, 재수 없어하는 모습을 내비친다.
[4]
낙하한 자세, 카메라 구도가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 스타크가 마크 1을 타고 비행하다 내구도가 다 되어 슈트가 박살난 채로 떨어진 모습의 오마주이다
[5]
"나는 아스가르드의 로키다. 영광스러운 목적을 지니고 왔지."라고 하는데, 이는
어벤져스에서 인간들에게 했던 대사이다. 못 알아들은 건지, 아니면 뭔 헛소리를 하는 건가 싶은지 멍하니 인간들이 쳐다본다. 그야 로키는 영어로 말하는데, 이 사람들은 완전한 몽골인들이니...
[6]
이때, 창구에서 앞서 있는 죄수가 티켓을 내라는 말에 저항하다 리셋 차지를 맞고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는 급하게 티켓을 낸다.
[7]
토니 스타크의 향수 냄새가 2명 분으로 진동하는 것을 맡고는 알아챘다고 한다.
[8]
시간대끼리 간섭하는 행위.
[9]
로키가 토르와의 내기에서 지고,
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공중 납치 사건을 일으켰던 과거, 그리고
자신에 의해 어머니가 죽게 되는 미래.
[10]
배우는 톰 히들스턴과 함께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해골섬 탐사 팀으로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 유진 코데로.
[11]
2012년 당시, 로키는
헬리캐리어 내부 감금실에 환영으로 토르를 속여 가두고 "언제쯤 안 속을래?"라고 비웃은 적이 있는데, 토르와 우애를 되찾는 자신의 미래 속 모습은 토르가 자신에게 환영인 것을 의심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장면으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더 이상 로키에게 속지 않는 토르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장면임과 동시에 토르가 로키 자신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을 만큼 로키와 함께했다는 반증으로 대사도 들어보면 "네가 진짜로 여기있다면 안아줬을 텐데" 라고 말한다. 늘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던 로키가 정녕 바랐던 일생을 이룬 것으로 우애를 회복한 점 말고도 로키도 이를 깨달았는지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12]
이때, End of File로 영상이 끝나는데, 끝의 'File'을
애너그램으로 재조합한 'Life'로 바꾸면 End of Life(
삶의
끝)로 해석된다.
[13]
로키를 TVA 시설에 잡아온 헌터.
[14]
종말 등급은 7등급
[15]
참고로
디펜더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MCU에서는
핸드가 자신들의 흔적을 덮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설정되어 있다. 사실 이는 고증오류로, 원래 폼페이에선 탈출한 시민이 사망한 시민보다 훨씬 많다. 실제로 폼페이가 고립된 지역도 아닌데 십수시간에 걸쳐 쌓이는 화산재에 1명도 남김없이 몰살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로키와 모비어스가 간 곳은 화산과 매우 가까운 작은 골목마을같은 곳이고 수 분도 아닌 수십초만에 충격파가 덮쳐오니 해당 지역의 인물들은 멸절했다는 드라마만의 설정인 듯. 사실 앞서 언급한 라그나로크 역시 탈출한 아스가르드인이 꽤 된다. 따라서 재앙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멸하는 국지적 지역에 대하여 성립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스가르드의 경우 로키가 타고온 탈출선 덕분에 상당수가 탈출했으나, 수르트가 아스가르드에 검을 꽂아넣은 이후론 (행성 자체가 박살났으니 당연히) 남아있는 전부가 몰살당했다. 즉 라그나로크란 토르 3편에 나온 영화 내용 전체를 일컫는 것이 아닌, 수르트가 강림해 아스가르드를 파괴하는 사건을 의미한다고 보면 모순이 없다. 아스가르드 난민들은 '라그나로크' 이전에 탈출한 것이고, 작중 나온 종말 단계 사건 역시 '폼페이 근처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몰살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16]
종말 등급은 10등급
[17]
로키의 가설을 듣고 모비어스는 엑상프로방스에서 얻은 카블루이라는 사탕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2047~2051년 지구 일부 지역에서 판매 되었던 사탕이었다. 모비어스는 이 사탕을 단서로 변종이 있을만한 장소를 추려낸다. 2050년 허리케인 종말을 찾기 전 모비어스와 함께 적절한 종말 사건을 찾는데, 2048년 기후 재앙, 2051년 쓰나미, 2050년 제비 멸종, 2049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과 같은 여러 재앙들이 언급된다.
[18]
로키가 테서렉트를 쥐고 탈출하자 그를 추적해 제압한 흑인 여성 헌터.
[19]
TemPad. 시간 조정 장치이며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 사이를 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20]
이로 인해 TVA의 파일에는 그녀의 정체가 "
실비 라우페이도티르"로 되어 있다. 다만 정작 그녀를 추적하는 TVA 요원들은 그녀가 여성이란 것도 모르고, 로키 변종이란 것만 알고 있었다.
[21]
원작과 달리 얼굴 없는 인공생명체가 아니라 행동방식부터 외모까지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던 게 복선이었던 셈이다.
[22]
실제로는 노르웨이어이지만 설정상 아스가르드어이고, 영어자막에서도 "(In Asguardian)"이라고 나온다. '외계행성인 아스가르드인들이 과거 지구에서 활동했고 이들을 북유럽인들이 신으로 섬겨 북유럽 신화가 나왔다'는 설정을 생각하면, 바이킹이 이들의 문화를 닮은 것과 마찬가지로 노르웨이인들이 (신으로 섬기는) 아스가르드인들의 언어를 배워 자신들의 언어로 썼다고 볼 수 있다.
[23]
토르가 1편에서 지구에 왔을 때 이렇게 행동했었다. 로키는 3편에서 술잔을 안 깨고 시녀에게 얌전히 돌려줬었는데, 그 때는 맨정신이었고 지금은 술이 들어가서 좀 흥분했는지....
[24]
다만 의문스러운 것이 단순히 실비가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넥서스 이벤트라면 어째서 태어나자마자 TVA가 잡아가지 않았는지 의문이 남는다.
계속 존재하는 자가 실비가 자신의 앞으로 올 것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았을 때 어린아이 때 납치하는 것이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여신으로 태어난 것 자체는 넥서스 이벤트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클래식 로키의 경우, 타노스에게 죽지 않고 살아있었지만 외딴 행성에서 은둔하다가 행성 밖으로 나왔을 때 잡혔는데, 이는 단순히 신성한 시간선에서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는 넥서스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
[25]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가 끝없이 아내 시프의 금발머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자 진절머리가 난 로키가 시프의 머리카락을 자른 일이 있다. 이후 빡친 토르에게 얻어맞고 난쟁이들을 찾아가 머리카락을 다시 만들어 오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만들어 오는데, 이때 만들어 가져온 것들 중
묠니르도 있었다.
[26]
좀 너무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로키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심했다는 것은 시청자들이나 알지 이 시점에서 시프에게 로키는 이 따위 장난질이나 치고 태연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할 만한 뺀질이이므로 '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 법도 하다. 애초에 로키를 진심으로 형제로서 사랑한 건 토르고 시프와는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오히려 성질만 슬슬 돋우던 악우에 가까웠다.
[27]
그런데 다른 시간선의 본인과 반하든말든 감정만 싹튼 시점에서 바로 대재앙에 의해 죽어버리면 시간대에 영향을 줄 여지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로키가 실비에게 반한 것만으로 넥서스 사건이, 그것도 전대미문의 규모로 일어났다는 설명은 뫼비우스의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넥서스 사건이 발생한 진짜 이유는 마지막 화에서 드러나는 사실로 짐작이 가능한데, 로키와 실비가 시간의 끝으로 찾아가 남아 있는 자와 조우하고 그의 자리를 넘겨받을지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시간선의 일부로 결정되어 있으며 그 전에 라멘티스에서 TVA의 개입으로 살아나가지 못하고 죽어버리면 시간선 전체의 운명이 꼬여버리는 중대사건이기 때문에 로키와 실비의 생명에 심각한 위험이 생기는 것이 넥서스 사건의 원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28]
이때 렌슬레이어 본인도 고개를 돌리고 애써 감정을 추스리는데 자신의 직무와 별개로 둘이서 나눈 우정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9]
진짜로 좀 싸우다 한 대 맞고 쓰러지곤 이후 화면에 안 잡힌다. 헌터들과 원래 비슷한 능력치였을 텐데 혼자 맨손으로 덤볐으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포스넘치게 등장한 것치곤 너무 허무하게 제압당했다. 여담으로 B-15은 1화에서 로키를 잡아온 그 헌터지만 같은 화 막판에 로키에게 제압당하고 템패드로 굴욕도 당하고, 2화에선 실비의 마법에 기습제압당하고, 여기선 같은 헌터에게 제압당하는 등 묘하게 동네북 취급이다. 일단 작중 출연한 모든 화에서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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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최종화가 아닌데도 쿠키영상을 넣은 것을 보면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사망한 것으로 착각하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1]
신화상의 묠니르와 유사하다.
[32]
사람들 외에 기존에 '리셋'된 세상까지 전부 이곳에 버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 장면에서 뒤에 보면 폐허가 된 건물들이 마치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처럼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데, 어벤져스 타워로 보이는 건물까지 걸레짝이 되어있다.
기존 예고편에 나온 장면에서 나온 풀샷을 보면 더욱 확실히 어벤져스 타워로 보이는 디자인이다. 실제로 로키가 테서랙트로 탈출한 2012년은 넥서스 이벤트로 평행세계가 되었기에 헌터들이 1화에서 리셋시켰고, 로키는 다름아닌 어벤져스 타워(당시 스타크 타워)에서 탈출했으므로 2012년의 어벤져스 타워는 넥서스 이벤트의 그라운드 제로인 셈이다.
[33]
타임키퍼들 앞에 선 로키가 "난 너무 자주 죽임을 당해서 몇번인지도 기억이 안 난다! 얼마든지 죽여!"라고 하고, 실비를 위로하며 '우리들(로키)은 살아남는다'고 한 것을 보면 '죽여도 죽지 않는 것' 자체가 캐릭터성이 된 듯하다. 실제로 MCU에서 로키는 죽었다고 여겨진 적이 여러 번이라 "작품마다 죽고 테서랙트를 훔치는 걸 반복하고 있다."는 게 팬들 사이에서 밈이 될 정도였고, 인피니티 워에서 확실히 죽은 이후에도 어떻게든 살아있을 거라 추측하는 팬들이 많았다.
[34]
변종들 뿐 아니라 이들이 속한 현실 전체를 뜻한다. 즉 기존의 추측대로 리셋 장비는 평행우주를 소멸시킨 것이 아니라 여기에 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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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키드 로키의 스토리는 상당히 복잡한데, 로키가 계획이 어그러지는 과정에서 죽었으나 그 이전에 헬라를 속여 자신의 이름을 헬의 명부에서 지웠기에 어린 소년으로 부활하며, 그를 찾은 토르는 그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아스가르드로 데려온다. 그야말로 애증의 존재였던 토르/로키와 달리 키드 로키에게 토르는 모두가 자신을 증오하는 마당에 전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해주는 소중한 존재이며, 토르 덕분에 (사악한 본인의 본질과 싸우며) 계속해서 선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로키의 사악한 예전 자아와 싸울 당시 토르에게 '내가 사악하게 변하면 죽여 달라'고 부탁하면서 눈물겨운 작별을 하는 장면도 있고,
피어 잇셀프 당시 토르가 죽고 존재가 울릭(타나루스)로 대체되었을 당시 토르의 존재를 유일하게 기억하기도 한다. 다만 토르를 도우려다가 의도치 않게 토르가 죽게 되는 바람에 (물론 되살아나지만) 자신이 토르를 죽이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
[36]
지하에 있는 방공호 같은 곳인데 각 시대에서 가져온 온갖 잡다한 것들이 다 있으며, 도시전설로 유명한
폴리비우스 게임기까지 있다. 또한 '공허'답게 주변에 별것들이 다 버려져 있는데, 이 중에는 버려진 묠니르도 있고 그 옆에 작은 유리병 안에 갇힌 초소형 토르가 병에서 탈출하려고 용을 쓰고 있다. 이 병에는 'T-365'란 라벨이 있는데, 이는 토르가 개구리로 변한 모습이 처음 등장한 토르 #365의 오마쥬.
[37]
이것도 일종의 팬서비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로키는 마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였기에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팬들은 '사실 로키가 환영을 만들어 내서 죽은 척한 것이다'라는 가설을 만들어 냈다. 1화를 통해 이것은 잘못된 가설임이 드러났지만 평행세계의 로키 중 한명은 진짜 저 가설대로 행동한 셈.
[38]
참고로 라그나로크 엔딩에서 타노스가 습격하기 직전 로키가 마지막으로 토르에게 물어본 말이 "지구에 날 데려가는 게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였다. 즉 그동안 제멋대로 해왔으나 결코 자신이 비뚤어진 것을 인정하지 않던 로키가 자신의 죄의 무게에 대해 실감하던 시점이었던 것. 원래 타임라인에서 로키는 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테서랙트가 아닌 토르부터 챙기고) 용감하게 타노스에 대항하다 죽었으나, 클래식 로키는 이때조차도 속임수를 이용해 형도 버리고 약삭빠르게 도망쳐나온 셈이다. 이후 현타가 세게 온 셈이니 클래식 로키는 '로키'란 존재에 대한 환멸감과 자괴감이 다른 로키들보다 훨씬 심하다.
[39]
즉 단순히 죽어야 할 로키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넥서스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고, 그 살아 있는 로키가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해야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외딴 행성에 혼자 사는 로키는 그를 제외한 다른 우주의 모든 생명체에게는 죽은 거나 다름 없기 때문에 TVA가 개입할 이유가 없었던 것.
[40]
자세히 보면 대통령 로키 측의 로키들은 주인공 로키 측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서로 싸우고 있다. 애초에 로키들 사이에서 신의 따위는 기대할 수 없었던 것. 또한 클래식 로키의 마법 내공이 엄청나단 걸 알 수 있는데, 자신과 키드 로키, 주인공 로키, 악어 로키의 분신을 만들어 내자 이 로키들은 (원본의 위력 그대로) 알아서 싸우면서 심지어 분신 주제에 마법까지 쓴다. 클래식 로키는 다른 로키들과 달리 한번도 직접 무기나 팔다리로 싸우지 않고 마법으로만 싸우는데, 자세히 보면 방공호 문을 열 때조차 손을 안 쓰고 마법으로 연다.
[41]
이때 렌슬레이어는 실비를 회유하기 위해 "좋은 기억이 영원히 계속되는 루프 속에 넣어주겠다"고 하며 "너도 좋은 기억은 있을 거 아냐?"라고 하지만, 실비는 "좋은 기억은 하나밖에 없어"라고 한 뒤 봉을 스스로의 가슴에 꽂는다. 즉 로키와 함께 한 순간이 유일하게 좋은 기억이었다는 것.
[42]
앞서 실비가 공허에 떨어진 이후 뫼비우스가 나타나기 직전에 우연에 가깝게 자신의 마법으로 알리오스의 정신을 잠깐 엿봤는데, 공허 너머에 있는 어떤 장소를 보았다. 이를 통해 알리오스는 단순히 시간의 끝 너머를 지키고 있는 파수꾼이란 걸 알게 된 것. 알리오스를 '경비견(guard dog)'에 비유했는데, 실제로 거대한 구름 형태이지만 앞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개의 머리와 유사하게 생겼다.
[43]
4화에서 라멘티스-1에서 둘의 눈빛 교환이나 둘이 TVA에 잡혀갔다가 끌려갈 때 끝까지 서로를 본 것, 4화에서 둘 다 끌려나와 재회했을 때 실비가 "괜찮아?"라고 소근거린 것이나 결정적으로 이 장면을 보면 둘 다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 이 장면을 보면 정이 깊지만 감정표현에 서툰 둘이 어설프게 자신들의 마음을 감추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호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치느라 쩔쩔매는 것을 볼 수 있어 소년소녀의 연애 같은 풋풋한 느낌이 난다.
[44]
이때 실비는 "난 친구가 없어"라고 하곤, "...난 아무도 없어"라고 하는데, 이를 보면 라멘티스-1에서 농담반, 진담 반으로 했던 "우편배달부와의 장거리 연애"가 거짓말이란 걸 알 수 있다. 로키와 마찬가지로(당연히 동일인 베이스니까) 자신의 약한 면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섞어 하는 인물이다.
[45]
이 모습을 보고 실비가 "대체 어떻게 저게 가능한 거야?"라고 묻고 로키는 "우린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 같아"라고 답한다. 클래식 로키는 인피니티 워 시점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살면서 마법을 수련했을 터이니 역대 최강의 로키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저 마법이나 원래 로키가 하지 못하는 포탈을 통한 공간이동도 가능하다. 이 장면은 상당히 찡한 것이, 수천 년간 고향과 형을 그리워하며 혼자 지낸 클래식 로키가 고향의 모습을 구현해 내며 동료들을 돕는 것이기 때문. 성의 환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거인들의 왕 우트가르트의 로키가 연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46]
결국 힘이 다해 장렬히 전사하지만, 죽기 전에 양손을 들고 "영광스러운 목적이로다!(Glorious Purpose!)"라고 외치며 당당하게 웃으며 죽음을 맞이한다. 로키는 평생 영광을 핑계로 치졸한 계획이나 세우며 다른 이들을 상처주던 존재고, 클래식 로키는 그 중에서 다른 변종들보다도 더욱 자신을 환멸했지만, 최후의 순간에 의미 있는 목표를 갖고 다른 이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으로, 늘 입버릇처럼 외치던 '영광스러운 목적'을 달성하면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 순간, 클래식 로키는 눈물이 고인 채 웃으며 알리오스를 맞이하는데 이때 그의 표정을 잘 보면 리처드 그랜트의 호연으로 젊은 로키 특유의 웃는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47]
로키 시즌2 3화에 나오는 장면이었다.
[48]
어째 로키가 입은 옷이
이쪽이랑 유사하다.
[49]
브래드의 양 팔을 그림자로 붙잡는데, 이때 그림자에 로키가 쓰는 투구의 뿔 장식이 나타난다.
[50]
모비우스는 당연히 브래드를 몰아세운 로키 무리 중 가운데가 진짜 로키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었으나 대답을 한 진짜 로키는 구석에 있었다는 개그씬이 있다.
[51]
한글 자막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는 자'라고 표기된다.
[52]
공간을 제약하고 물체를 압축할 수 있는 고문기계다.
[53]
장난의 신답게 로키가 문을 잠근 척 하면서 브래드를 낚은 것. 애초에 로키가 문을 잠그는 척 손잡이를 만지며 소리를 냈을 때, 잠금 손잡이가 세로로 서 있어야 잠기는데 손잡이는 가로로 되어 있었다. 낚인 걸 알고 이럴 줄 알았다며 허탈해하는 브랜드와 서로를 칭찬하는 로키와 모비우스의 보습이 한 편의 몰래 카메라를 닮았다.
[54]
입구를 자세히 보면 옛날 태극기도 있다.
[55]
이스터에그로 신문의 오른쪽 광고 부분의 중간에는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연쇄살인마였던
H. H. 홈스의 호텔 광고와 바로 밑에 생명보험 광고가 있다.
[56]
원작인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오딘의 둘째 아들로, 빛의 신, 정의의 신, 순수의 신으로 불리는 등 어째 로키와 대비되는 요소가 많다. 여담으로 MCU에서 원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처음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고, 대신
미스터 판타스틱이 출현했다.
[57]
이때 혼잣말로 “형은 저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라며 그리워하는 투로 말한다.
[58]
전구 하나로 거의
테슬라 코일급 전력을 뿜어내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59]
여담으로 시카고 엑스포에 만들어진 관람차는 세계 최초의 관람차다.
[60]
실제로도 신이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오만한 의미가 아닌, 자신들이 시간선을 지켜낼 책임이 있는 존재임을 말하는 대사. 로키의 성장을 보여준다.
[61]
실비는 로키가 베이스인 서리거인이기에 괴력을 발산할 수 있어 TVA가 엘리베이터조차 강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62]
예고편에서 보이드로 간 렌슬레이어가 등장함으로 5, 6화에 재등장할것으로 보인다.
[63]
변종들마다 고유의 시간 오라가 있기에 빅터 =
계속 존재하는 자라고 생각할수 있다. 스캔할때도 계속 존재하는 자라고 칭하는것을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 그러나 미닛은 모종의 이유로 그에게 절대 그분이 될수 없다고 말한다.
[스포일러]
시간 직조기가 한계치를 넘어 신성한 시간선 이외의 모든 것을 리셋시키면 발생하는 일의 정체다. TVA 요원들은 원래 변종 출신이기 때문에 시간선이 리셋되면 요원들을 포함한 모든것이 소멸하기 때문. 로키만 멀쩡한 이유는 타임슬립 현상 때문이다.
[65]
즉 로키는 미래의 로키를 보고 인사를 하자마자 다시 같은 시공간으로 타임슬립을 하여 TVA 안내서를 읽고 있었는데 방금 전 자신이었던 로키가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이다. 일종의 타임루프.
[66]
실제 알카트라즈 탈옥수 중 프랭크라는 사람이 있다.
[67]
빅터의 타임스틱과 마찬가지로 거대하다.
[68]
로키는 방금 이동했지만 OB는 이걸 19개월 동안 만들고 방금 타임슬립을 한 로키 앞에 나타난것.
[69]
이는 로키가
누구와 싸우든지 무한히 돌아갈수 있다는것을 뜻하기도 한다.
[70]
이때 우로보로스와 빅터 타임리에게 자기가 그들이 아는만큼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 얼마나 걸릴지 물어본 후 타임리가 수 세기라고 대답하자 벙찐 얼굴로 바뀌고, 이후 화면에 담담하게 수 세기 후라고 딱 뜨는 연출이 압권.
[71]
다만 묘사상 실제로 이때 깨달았는지는 불분명. 로키는 남아있는 자가 이 대화가 처음이 아니라는듯 이야기했지만, 로키 특성상 얼마든지 속이려 들 수도 있기 때문이고, 연출상 엣지 오브 투모로우처럼 그 순간 후에도 타임루프를 반복했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레 넘어갔을 수도 있다.
[72]
이때 망설이던 자신 대신 변종을 제거한 렌슬레이어는 판사로 승진되었다고 한다.
[73]
로키가 애용하는 표현인 영광스러운 목적(Glorious Purpose)를 비틀어 이 일에는 영광(Glory)이 아닌 책임(Burden) 뿐이라는 말을 전한다.
[74]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와의 결투 후 무너진 비프로스트에 매달렸을 때, 오딘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썼다며 '해낼 수 있었어요, 아버지! 제가 해낼 수 있었다고요! 당신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I could have done it, father! I could have done it! For you! For all of us...)라고 외친 대사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75]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사실 이 대사는 마지막 촬영 전 40분 전에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감독이 히들스턴에게 마지막 문장을 생각해볼 것을 권유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히들스턴이 토르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조깅을 하다가 이 대사가 떠올랐고 이 대사가 완성되었다고. 토르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언맨의 "I am Iron Man."처럼 1편의 대사를 수미상관으로 마무리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76]
남아 있는 자가 만든 방정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정식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남아 있는 자의 답은 실비를 희생시켜 자신을 지키는 것이었지만 로키가 찾은 답은 자기를 희생시켜 실비를 지키는 방정식이었다.
[77]
가로로 보면 로키의 상징색인 초록색의 줄기 모양을 하고 있으나 세로로 보면
하나의 세계수 모양으로 보인다. 기존 시간 직조기는 고리로 고정시켜 순환시키는 형태라 분기점 수가 특정수를 넘어가면 더 이상 제어할 수가 없어 성스러운 시간대만 남겨두고 남은 분기점을 전부 없애는 형태였지만, 로키가 만든 시간선의 나무는 가지가 자라듯이 무한히 뻗어나가는 형태이다. 즉, 기존과 달리 무한한 평행세계들이 생겨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
[78]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로키가 관리하는 시간선 하나하나가 각각 우주다. 빅터 타임리의 말에 따르면 멀티버스는 '무한히 분열되므로' 작중에서 이미 탄생한 멀티버스의 시간선만 해도 셀 수 없이 많고, 이는 위그드라실을 이루고 있는 무수한 선의 개수가 증명한다. 그런 시간선들을 로키 혼자서 전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며, 단순히 성스러운 시간선 하나만을 제외한 다른 가지(시간선)들을 제거한
계속 존재하는 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업적이다. 즉, 단순히 스케일로만 본다면 로키는 이야기의 신을 넘어
멀티버스 전체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셈이며, 이미 아버지와 형을 아득히 뛰어넘은 셈이다. 다만 로키가 시간선을 관리하기 이전에 성스러운 시간대 외의 시간선은 이미 존재했던 만큼 캉의 변종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로키가 관리하는 시간선은 성스러운 시간대로부터만 파생된 시간선이다. 여러모로 캉들의 위협은 남아있는 상태다. 아니면
예상치 못한 자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론 '세계선 하나하나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원전 신화처럼 이야기의 신이 되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79]
티저에선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하고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