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식사 예절( 食 事 禮 節)은 식사를 할 때 지켜야 할 예절이다. 술을 마실 때의 예절은 주도 문서에 별도로 서술돼 있다.[1]혼자서 식사를 할 경우에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먹어도 상관없지만, 남들과 함께 식사할 때엔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이다. 탈무드에서는 혼자 식사를 할 때도 예절을 지키는 것이 진정으로 성스러운 것이라 기술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밥 먹을 때의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남들에게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게다가 이러한 식사 예절은 계층 간의 아비투스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돈이 많은 사람이 식사 예절을 지키지 못하면 졸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말하자면 타인과 함께 식사할 때 지켜야 할 도리이다. 최소한의 예절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지키고 있는 것이니 그리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바꿔 말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 남에게 지적이나 비난을 받으면 그건 정말 심각한 정도라는 뜻이다.
이러한 예절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경제 형편이 나아지거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가치관이 변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장 한국 식사 예절에 나와 있는 '밥을 약간 남기는 것이 예의'는 말만 보아도 어느 정도 젊은 층이라면 단순히 그런 게 있었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한평생 배워온 '음식을 남기지 말라'는 덕목과 완전히 모순되기 때문이다. '식사할 때에는 말을 일절 삼가야 한다'는 것도 현대에는 식사 중 미덕이 아닌, 가족 관계 단절을 상징하는 악습의 하나로 인식하기도 한다.
2. 만국공통
- 음식물을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는다. - 소위 말하는 쩝쩝, 후루룩, 등을 포함한 모든 소리.[2] 주로 입맛을 다시는 것의 의성어로 표현되지만 사람이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이기도 하다. 원래 음식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거나 면발 따위를 후루룩 소리 내며 빨아들이는 거나 삼킬때 꿀꺽 소리내며 삼키는 것, 서양의 경우, 포크와 스푼, 나이프 접시 등 식기가 부딪혀 소리가 나는 것도 실례이다. 의자 소리도 물론.
- 트림이나 방귀도 실례. 트림의 경우는 못참겠다면 입을 다물고 끅 하는 정도는 어느정도 넘어가주는 경우는 있지만 입을 열고 거하게 트림하는 것은 매우 예의없다고 여겨진다. 방귀의 경우는 더 심한데, 트림은 그래도 입과 관련되어 있으나, 방귀의 경우는 차원이 아예 다르니, 어느나라를 가도 식사 도중에 방귀를 뀌는 것은 매우 천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인식이 나쁘다.
- 기침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만일 불가피하게 할 경우, 사람들 없는곳을 향하여 고개를 돌려 냅킨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 생선구이를 먹을 때 한쪽 면을 다 먹었다고 뒤집어서는 안된다. 생선을 뒤집지 않고 그대로 살짝 들어서 살을 발라내서 먹어야 한다.[3]
- 입 주변에 묻히지 않으면서 먹는 것도 식사 예절의 일종이다. 가족끼리 식사하거나 혼자라면 먹고 나서 입 주변을 닦으면 그만이지만, 직장 동료나 미팅 자리 등 남남들과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식사 예절을 제대로 못 배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3. 아시아권
어느 나라를 가든 젓가락 사용 예절은 비슷하다.- 1. 젓가락 쓸 때 젓가락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 2. 젓가락으로 그릇이나 접시를 밀거나 당기는 행위는 실례이다.
- 3. 젓가락으로(특히 음식에 대고) 장난을 쳐서는 안된다.
- 4. 젓가락을 그만 쓸 때 음식에 꽂아 세워놓거나, 세로로 얹어 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밥그릇에 젓가락을 꽂아놓는 행위는 제삿밥에서나 하는 일로 여긴다. 이는 중국식 제사 예법을 받아들인 동아시아 3국과 베트남 문화에서 공통된 예절이다. #
3.1. 대한민국
※ 현대 한국 사회에서 적용되는 것만 현대 문단에 적는다. 남아는 있으되 이미 희소해져 가는 예절도 포함된다.※ 확실히 사문화된 전통 예절은 전근대 문단에 적는다.
3.1.1. 현대 식사 예절
- 식사 자리에서 국그릇이나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지 않는다. - 옛 시절엔 밥그릇 들고 다니며 동냥하는 거지처럼 먹는다고 여겼고 또한 근대엔 일본식 식사법이라 여겨져서 금기시된 식사법. 또한 국그릇이나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을 경우 '집안의 근본과 대들보를 흔드는 상놈의 자식' 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절대로 들고 먹어서는 안됐다. 애초에 한국의 국그릇 및 밥그릇은 사기나 금속으로 만들어서 무겁고 열이 쉽게 전달돼서 금세 뜨거워지니 화상을 입기 쉽다. 그래도 현대에는 완화되어서 길거리 음식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은 들고 먹는 것이 허용되고 음식이나 그릇 종류에 따라서는 남은 국물은 들고 국물을 마시거나 하는 것이 허용된다. 물론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려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데 본인 지병상 허리를 숙이는 행위가 제한된다면 국그릇이나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젓가락과 숟가락을 동시에 잡고 쓰지 않는다. - 음식을 먹을 땐 숟가락이면 숟가락, 젓가락이면 젓가락 하나만 들고 먹는다. 사용하지 않는 것은 식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면 된다. 받침이 있으면 더 좋다.[4] 여기서 말하는 동시에 잡는다는 것은 한 손으로 두 가지 도구를 모두 쥔다는 의미이다. 해보면 의외로 쉽다. 펄 벅 여사가 방한했을 때 한 어린이가 이렇게 밥 먹는 것을 보고 서커스라며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 간혹 양손잡이들이 한손에 숟가락, 한손에 젓가락으로 동시에 밥과 반찬을 집어먹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보면 신기하긴 하지만 역시 이상하다. 사실 양손잡이가 아니더라도 잘 쓰는 손으로 젓가락, 못 쓰는 손으로 숟가락을 잡고 먹으면 어려울 것 없다. 아무리 못 쓰는 손이라 해도 설마 숟가락질조차 못할 정도는 아닐 테니.[5]
- 걸어다니면서 먹지 않는다. - 이 부분은 한국 특유의 대륙성 기후나 뭐든지 익혀 먹는 음식 문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또한 먹다가 목에 걸리거나 하는 등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꼬치 요리는 찔리기 쉽고 뜨거운 음식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론 축제나 행사를 즐기면서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6]
- 식사를 할 때 어르신보다 먼저 수저를 들지 않는다. - 웃어른부터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는 웃어른에 대한 공경의 표현이라고 한다. 현대에는 핵가족화와 직업의 다양화로 생활패턴이 가족 내에서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따로 먹는 비율이 많은 가정 내에서는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함께 식사를 하거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여전히 남아있다.
- 밥을 가운데부터 떠먹지 않는다. - 밥을 가운데부터 파서 먹는 것은, 살아있는 부모 무덤을 파는 행위로 여겨, 이경우 역시 만만치 않게 안 좋게 여긴다. 밥 중간에 수저를 꽂는 것도 제사상을 떠올리게 하므로 비슷한 까닭으로 금기시한다. 밥을 뒤에서부터 파 먹는 것도 모든 일의 순서가 있는데 거꾸로 하면 안 된다는 교육과 함께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먹어야 했었다.[7]
- 젓가락으로 반찬을 뒤적이지 않고 한 번에 집는다.
- 밥은 왼쪽, 국 혹은 그에 해당하는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 반대로 놓으면 제삿상의 배열이라 혼나는 일이 많다.
- 식탁에 팔을 기대고 먹지 않는다. - 식탁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만약 오른손을 식기구를 든다면 오른손은 식탁에 약간 기대고 왼손은 식탁 아래에 두는 것이 정석적인 식사 자세다. 좁은 공간안에 사람을 닭장마냥 비집어서 무언가를 먹게 한다면 두팔보다는 한팔이 공간이 더 적게 잡아먹는다.[8]
-
음식을 씹는 중에는 입을 닫으며
소리를 내지 않는다. - 상당수의 국가가 그렇듯이 전근대부터 존재했던 예절이다.[9] 다만 현대 한국의 경우 이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으로 변한 편이며 tv나 유튜브 등 매체에선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는 것처럼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소리를 내기도 한다.
쩝쩝소리를 듣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더럽다 거의 코먹는 느낌(흔히 말하는 쩝쩝 소리나 국물이나 면류의 후루룩 소리) 물론 타인에게 크게 터치를 하지 않을 뿐이지 식사예절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는 쪽이 더 좋게 평가되며 소리를 내는 게 심한 경우 욕을 먹거나 뒷담 까일 수도 있다. [10]
- 젓가락으로 밥을 먹지 않는다 - 왼손으로 밥그릇을 들고 먹는 것과 함께 대표적인 일본식 식사법으로 여겨져서 일본 문화에 대한 터부가 강하던 과거에는 금기시된 식사법이었다. 1980년대만 해도 젓가락으로 밥먹으면 바로 뭐 이리 깨작대냐고 어른들에게 핀잔받거나 불호령당하기 일쑤였고 창작물에선 정체성 묘사에도 쓰일 정도였다[11]. 그러나 현대에 들어선 일상생활에선 밥그릇을 들고 먹는 행위와 달리 젓가락으로 밥을 집어먹는 건 지적받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다만 공식석상에서는 여전히 터부시되는 행동이다. 애초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젓가락질이 예의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근대의 예절이며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은 틀린 주장이다.
- 밥 먹을 때 상체를 푹 숙이지 말고 먹는다 - 이는 거지나 짐승이 하는 짓이기 때문에 터부시한다.
3.1.2. 전근대 식사 예절
아래의 식사 예절은 대체로 조선시대 후기에 정립된 것으로 유교의 영향이 매우 짙게 드러난 "양반의 식사 문화"이다. 일반 백성들은 격식을 차릴 이유가 없다보니 남녀간의 겸상, 맨손으로 먹기, 밥그릇 들기 등, 몇몇 예절들을 제외하곤 사대부식 식사예절에 반대되는 모습들을 보인다.- 식사를 할 때엔 말을 삼간다. - 한국의 경우에는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하면 복이 빠져나간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식사 시 말을 하는 것을 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음식물이 입에 남아있는데 말을 하여 상대에게 내비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기 때문. 8~90년대엔 이것이 변질되어 엄격한 가정 중에선 식사중엔 어떤 소리도 내서는 안 되는 식으로 교육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두고 조선시대의 독상/외상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외상 문화는 상류층 양반가에 한정된 예법이었고 그 또한 상만 개별적으로 차렸을 뿐 식사중에 대화 자체를 금기시했단 기록은 없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침 식사 이외에는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 도중에 대화하기를 권장한다.[12]
- 남의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을 남기는 것이 예의다. - 이는 한국 전통적인 식문화였던 내림상[13][14]에서 시작되는데 주로 궁과 관아에서 왕이 신하에게, 벼슬아치가 노비에게 행하던 예법을 손객을 초대한 민가 등지가 예를 갖춰 아랫사람을 자처하여 상물림을 따라한 것이 이어진 것이다. 대체로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는 양을 차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가난한 계층의 손객 대접이 아닌 이상[15] 상물림에서 안 남기기가 더 힘들었다. 수령의 밥상에 쌀이 한 말에 생선 50마리, 닭이나 꿩 5마리가 올라갔다는 기록 등등은 당연히 수령 혼자 다 먹는 것이 아니라 밑의 행정 업무를 보는 이방과 관노에게까지 간 것이다. 다만 주로 신하나 노비같은 계급적 상하관계와 그로 인한 식단의 차가 확실한 관이나 양반가 등에서는 비교적 자주 있었다지만 내림상은 항상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상차림 형태는 아니었고 그런 관계성이 적은 평민 계층은 두리반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문화였기에 사회에 보편적인 주류 예법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1980년대 후반에 처음 나왔던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한국인의 식사 불문율이라고 다룬 바 있지만 이후로 한국은 경제난에서 회복하고 수직적 구조도 타파되고 꾸준히 음식 낭비 방지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을 시행한 영향으로 현대엔 그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오히려 초대받은 자리에서 음식을 남기는 것을 무례한 행위로 보는 일이 많다.[16]
- 부친과 장성한 아들, 그리고 남녀 사이에는 겸상을 하지 않는다. #
- 오른손잡이는 물론이고 왼손잡이라도 밥을 먹는 숟가락과 젓가락은 오른손으로 쥔다. 술을 따를 때도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박지원의 허생전에도 나올 정도로 오래된 관습이었고 2000년대까지도 왼손잡이들이 다른 모든 건 왼손으로 해도 식사만큼은 오른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 젓가락으로 음식 찔러 먹기.
- 이미 쓴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한테 음식물 전해주기.
3.2. 중국
- 전통적으로는 초대한 사람이 음식 값을 모두 내는것. 나이 많은 사람들은 아주 중요하게 여기지만 젊은 세대 사이에선 더치페이가 일상화됐다. 게다가 젊은 층은 심지어 자기가 먹은 것은 1원 어치까지 정확하게 딱 맞아들어가게 계산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눠서 계산할 때 한 푼이라도 덜 주는 식으로 가면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
- 중국 현지 음식점에서 낡고 해진 그릇에 음식을 담았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자. 중국에서는 낡은 식기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의미하기 때문에, 낡은 그릇에 음식을 담은 것은 오히려 손님에게 예의를 지킨 것이다.
- 혹시나 중국인 가정에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자신이 모르는 중국 요리가 나왔을 때에는 솔직하게 이 요리가 뭔지 물어보면 된다. 중국은 지방마다 완전히 다른 요리가 얼마든지 있기에 중국인들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해도 중국의 모든 요리를 먹어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부심이 있다보니 다른 지방 사람도 아닌 외국인이 현지 요리를 잘 모르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 기분 나쁠 게 없고, 오히려 손님이 먹어본 적이 없었을 만큼 진귀하거나 특별한 음식을 대접했으니 손님 대접을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음식을 조금 남긴다. 다만 가정에 초대되어 대접받았을 때 한정. 식당에서 음식 주문했을 때야 평범하게 다 먹든지 남기든지 마음대로 해도 된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손님이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이 집은 음식을 너무 조금 줘서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뜻이 되어 주인이 무안할 수 있다고 한다. 상기한 한국의 전근대 문화와 비슷하게 최근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예법으로,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과 함께 바뀌고 있는 중[17]이라 한국과 비슷하게 다 먹어도 별 상관 없는 경우도 많다.
- 손님을 접대할 때 주인이 손님에게 찬을 집어 건네주는 것은 친밀함의 표시다. 물론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쓰는 경우는 없고 찬을 덜기 위해 구비된 것을 따로 사용한다.[18]
3.3. 일본
- 국, 밥 그릇을 손으로 들고 식사한다. -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왼손에 그릇을 들어 입에 가까이 가져대고 오른손에 쥔 젓가락으로 밥과 국을 먹는다. 등이 둥글게 굽을 정도로 머리를 숙여 식사하는 것은 ' 개가 먹는 법(犬食い)'이라고 나쁘게 보며, 라멘이나 카레라이스처럼 식기를 들어올리기 어려운 음식을 먹을 때도 가급적 등은 반듯하게 펴고 상체를 앞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여서 식사하는 것을 식사예절로 본다. # 국은 국그릇을 컵처럼 입에 대고 마시면 되는데, 한손으로 국그릇을 들어 입에 가져다 대고 한 손으론 젓가락을 이용해 건더기를 조절해 먹는다. 1990년대 일본 원류 애니메이션에는 이러한 식사예절이 그대로 반영되어 도시락 밥을 젓가락으로 한 점씩 집어먹는 장면이 방영되기도 했으며, 당시 주류였던 '조 지루시' 등 일제 보온 도시락에는 젓가락만 있고 숟가락이 없었다.
- 식탁 위에 손이나 팔꿈치 등을 얹지 않는다. 이것은 과거 낮은 식탁을 사용하던 시절 식탁에 손을 올려놓지 않던 예절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으로, 이 행위는 무례하고 외설적인 사람이나 하는 행동으로 인식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비위생적이라며 싫어하는 경우도 꽤 많기에 손을 올려두지 않는게 좋다. 특히 팔꿈치를 얹는 것은 팔의 힘에 의지하여 상체의 자세가 자연스레 구부정해지기 마련이어서 건강문제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프랑스에서는 정 반대로 식탁 아래로 손을 내려놓으면 무례하다고 여긴다.
-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건네주거나(하시와타시)[19], 찔러서 먹거나(사시바시), 두 사람이 양쪽에서 음식 한 점을 젓가락으로 동시에 집어서는 안 된다.
- 서양과는 반대로 국수를 후루룩 소리를 일부러 내면서 먹어야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다.[20] 이를 스스루(すする)라고 부른다. 2016년에도 야후재팬!의 지식꾸러미 고민상담 등의 코너에서 '면을 소리내서 먹지 못합니다.'가 고민으로 올라올 정도이다. 소리내어 면류를 먹는 교실'도 있을 정도. 2015년 8월 1일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 아라시가 진행하는 황금시간대 지상파 방송 '嵐にしやがれ'의 코너 ' 아이바 마사키의 대행조사(相葉雅紀の代行調査)'에 바로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치과 교정 전문의, 식사 예절 전문가, 심리 상담사 등 전문가들이 총동원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심지어 이건 스님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원래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 절에서도, 국수를 먹는 날에는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는다. 선종 불교에서는 고된 수행이 끝난 뒤에 스님들이 소리를 크게 내면서 국수를 먹는다. 덕분에 대부분의 면종류를 먹는데 후루룩거리며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 일본인들이 있으며, 그걸 스파게티에 적용하기도 한다. 면을 소리내어 먹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여행 가이드에 보면 꼭 있는 말이 외국에서는 면류를 먹을 때 소리내지 마세요다. 외국인, 특히 서양인들이 잘 적응 못하는 일본문화이다. 소리를 내야 한다고 아주 큰 소리로 민망하게 먹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너무 오버하면 일본에서도 예절이 아니다. 즉, 너무 조용해서도 너무 시끄러워도 안된다. 이 풍습이 남아서인지 실제로 일본에서 라면을 먹을 때 면을 쭉 들어올려서 반대쪽 끝을 숟가락에 얹고 한 번에 쭉 삼키는 사람도 종종 보일 정도. 일본도 요즘은 서양식 예절이 많이 들어온데다 외국인들이 이 소리를 싫어한다는 것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외국인이 면 먹을 때 소리를 안 내더라도 예의 없다고 화내거나 핀잔을 받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나치게 크게 내는 경우는 꼰대 취급 받기 십상이므로 주변 분위기 보고 먹으면 된다.[21] 특히 젊은 여성들은 매우 싫어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면을 빨아올리는 후루룩 소리만 괜찮은 것이지, 입에 넣고 쩝쩝 소리내며 먹는 것은 무례이다.
-
쩝쩝은 후루룩과 달리 일본에서도 금기사항이다. 입 안의 내용물이 보이게 씹는 것도 금기다.[22]
- 한국과 서양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음식은 입으로 불거나 뒤적이지 않고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 일본 다도에서도 차를 마실 때 마지막에만 후루룹 소리를 낸다. 다 마셨다는 표시를 하는 것. 단 이건 유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만약 다도에 초대받았을 경우 주위에서 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도록 하자.
- 규동 같은 덮밥 류가 나올 때 비비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비벼서 먹는 행동을 매우 품위 없는 행동으로 본다. 현실적으로도 애초에 비빌 수도 없는 경우도 많다. 비빔밥처럼 음식양보다 큰 그릇도 아니고, 종종 상대적으로 작은 그릇에, 그릇 수평면보다 위로 재료가 넘치게 나와버리니 도리어 아래의 밥을 뜰수도 없어 옆에 다른 그릇에 재료를 덜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의 카레는 그릇에 밥과 카레가 반반으로 나뉘어져 제공되고, 한국식 카레가 건더기가 있는 반면에 일본식 카레는 건더기가 없는 소스 개념에 가깝다. 소스라는 개념이니 당연히 찍어먹거나 뿌려 먹는 것이다. 한쪽에 있는 밥을 떠 다른 쪽에 있는 카레에 찍어서 먹는다. 카레가 밥 위에 얹어져서 나오면, 비비지 않고 나온 그 상태 그대로 먹는다. 서빙할 때의 음식 모양이 망가지기도 하고, 밥알이 소스 등을 미리 먹고 오래 지나면 쌀알이 불어서 맛이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 비빔밥 같은 음식 문화가 있는 한국과는 정반대였으나, 한류를 비롯한 문화교류 때문에 일본에서도 짜장면, 비빔밥, 비빔 냉면등 비벼 먹는 음식들이 알려지면서 이런 음식들에 한해서는 예외이다. 일본에서도 마제소바[23] 같이 일부 향토음식은 비벼서 먹긴 한다. 이런 일부 특수 케이스 제외하면 대부분의 평범한 일본 요리는 식재료를 마구 비비면 '보기 안 좋게 먹는 식습관'으로 생각한다.
-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특히 국물이 있는 면류 ( 라멘, 우동이나 소바)의 경우에는 국물까지 깨끗이 비워주는 것이 요리사에 대한 최고의 찬사.[24] 사실 이는 일본만의 특징은 아니다. 어느 국가나 우스개소리로 설거지가 필요 없게 먹어주면 찬사를 받는 건 마찬가지다.
- 술을 마실 때 한국과는 반대로 잔이 비어있지 않도록 계속 첨잔(添盞)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작[25]을 하지 않는다.
- 한쪽 다리를 세워 앉고 식사하지 않는다. 애초에 한쪽 다리를 세워 앉는 자세가 일본에서 굉장히 상스러운 자세로 여긴다. 오죽하면 헤이안 시대를 소재로 한 대하드라마에 한쪽 다리를 세워 앉는 모습[26]을 보고 많은 이들이 항의할 정도.
3.4.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의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은 중국과 인도의 것을 따르므로, 여기서는 말레이시아의 원주민인 말레이인들의 예절을 바탕으로 한다.- 밥을 먹을 때는 원칙적으로 손으로 먹는다. 도심의 직장인들은 (일회용) 숟가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원래는 예의가 아니다. 손을 사용하는 이유는 1. 도구는 아무리 씻어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입 속에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손은 본인의 입 외에 타인의 입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2. 본인이 사용한 도구는 타인이 씻곤 하지만, 손은 스스로 씻으며 3. 손은 적어도 하수에 빠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 하지만 오른손을 써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왼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이슬람의 영향 때문인데, 왼손은 사탄이 사용한 손이라 불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기본은 맞지만 외국인이면 손으로 먹는게 불결할수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한손으로 먹는게 힘들면 정중히 양해를 구하면 숟가락이나 왼손을 쓰게 해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결혼식이나 장례식같은 중대사에서는 양해를 구하지 말도록 하자.
4. 서양
관련 문서: 팁서양의 보편적으로 공통적인 식사 예절은 다음과 같다.[27]
- 음식물을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는다. - 소위 말하는 쩝쩝, 후루룩, 등을 포함한 모든 소리. 주로 입맛을 다시는 것의 의성어로 표현되지만 사람이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이기도 하다. 원래 음식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거나 면발 따위를 후루룩 소리 내며 빨아들이는 거나 삼킬때 꿀꺽 소리내며 삼키는 것, 포크와 스푼, 나이프 접시 등 식기가 부딪혀 소리가 나는 것도 실례이다. 의자 소리도 물론. 당연하지만 트림이나 방귀도 실례.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지만 이는 일부 예외[28]를 제외하면 만국 공통에 가깝다. 또한 많은 이들이 놓치는 부분이지만 식당등에서 음료가 없어서 빨대로 후루룩 거리는것 또한 트림이나 방구보다는 한수 아래지만 역시 실례이며, 주변의 연륜있는 손님들에게 눈총을 받을 수 있다.
- 서양에서는 식사 중 콧물을 훌쩍거리며 다시 콧구멍 속으로 집어넣는 소리를 굉장히 더럽게 생각하고, 그럴 바엔 차라리 시원하게 팽 하고 풀어버리는 것이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렁차게 코를 푸는 행위도 식탁에서 하는 게 서양에서도 실례기는 하지만, 훌쩍거리면서 코 안에 놔두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다는 말이다. 반면 한국인은 한국에서 맵거나 뜨거운 걸 먹을 때 콧물이 조금씩 나온다면 코를 식탁에서 풀기보단 그냥 훌쩍거리며 먹는 사람이 많은데 그 습관대로 서양에 가서 식사하다가 코를 훌쩍이며 코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서양 현지인들은 그런 걸 굉장히 극혐하는 터라 영문을 모르는 한국인은 그런 걸 인종차별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는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등 서양권에서는 대체로 공통된 예절이다.
- 멀리 있는 반찬을 먹을 때는 손을 뻗어 가져가려 하지 말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그릇을 가져와 줄 것을 부탁한다. - 넓은 식탁을 팔로 가로지르면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큰 불편을 끼치기 마련이라 되도록이면 남에게 부탁하여 반찬을 집는 식사 예절이다.
- 포크는 접시 왼쪽, 나이프는 접시 오른쪽에 놓여있다. 따라서 포크는 왼손으로 나이프는 오른손으로 사용하여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29]
-
음식은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되,
빵만큼은 식기로 찢거나 드는 게 아니라 왼손으로 집어 먹는다. 샌드위치, 핫도그나 갑각류[30] 등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 음식들이 있는데 이를
핑거 푸드라 한다. 서구권에서는 이렇게 손으로 먹는 핑거 푸드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으면
서민들 물정을 모르는
금수저
스노브로 취급된다.
프라이드 치킨과
피자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은
도널드 트럼프나
핫도그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은
데이비드 캐머런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빵을 손으로 먹는 것은 버터, 잼 등을 바를 때 오른손으로 나이프를 써야 하기 때문. 단, 처음부터 빵덩어리를 덥썩 뜯어 먹지 말고 한입 크기로 손으로 떼어서 먹는다.
특히 식사하는 테이블 위에서 빵을 나이프로 자르는 것은 신성한 빵에 칼을 대는 것이라 하여 금기시 되며이부분은 서양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며 미국의 경우 식전빵을 주면서 종류에 따라 칼을 직접 주며 썰어먹게 되어있는 경우도 많다. 롤빵같이 떼어먹기 편한 뽀송뽀송한 빵이 아닌이상 비스킷, 베이글부터 바게트나 사워도우, 멀티그레인이나 라이브레드등 손으로 떼어먹는다기보다는 칼로 썰어먹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보편적인만큼 '서양에서 빵은 칼로 썰어먹는게 금기시되었다' 라는 일반화야말로 금물이다. 무엇보다 서구권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세속화물결속에서 빵에 칼을 대는것이 신성모독정도로 연관짓는다는건 마치 한국은 역사적으로 동방예의지국이니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는것은 금기되어있다라는 주장만큼이나 실상과는 동떨어진 상상이다. [31] 손으로 쪼개 먹는다. 사실 중세 유럽에서는 현재의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아랍과 같이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 포크를 쓰는 식사법은 본래 동로마 제국에서 서유럽으로 건너온 것이다. 중세까지만 해도 동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 정도만 포크를 썼고 서유럽, 북유럽에서는 16세기까지 포크 없이 손으로 먹는 식사법이 주류였으며 귀족들 뿐만 아니라 평민들까지 포크를 쓰는 식사법이 보급된 건 근대 이후가 되어서였다. 그래서 아직도 주식인 빵 만큼은 과거 손으로 식사하던 관습이 남아 있는 것. 실제 서구권에는 과거 손으로 식사하던 관습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데 예를 들어 고급 레스토랑의 만찬 등에서는 식후에 손을 씻는 물인 핑거 볼이 나온다. 이 핑거 볼에 레몬을 태워 주기도 하는데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동아시아인들이 서구권 레스토랑에 갔다가 레몬수 정도로 생각하고 손을 씻어야 할 핑거볼을 마셔버려 망신을 당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 반대로 백인들이 식당에 갔다가 차로 생각하고 그릇이나 젓가락같은 것을 씻으라고 준 물을 마셔버려 망신을 당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 식사 도중 잠시 식사를 멈출 때는 수저와 포크 등을 ㅅ자 모양으로 두며, 음식을 다 먹었을 때는 4시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아 둔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음식을 다 먹지 않았는데 그릇을 치우는 등 서빙을 담당하는 웨이터가 서빙을 잘못할 수 있다. 아예 없는 경우는 아니나 실제로는 거의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코스 요리에서 간혹 발생하는 경우인데 이것도 실상은 따지고 보면 웨이터의 실수라고 보는 측면이 있다. 전담하는 웨이터가 있는 식당에서 대부분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손님에게 메뉴 사이에 컨펌하는게 기본이다.
- 팔을 다쳤다거나 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음식을 나이프로 써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한다. 서양에서 나이프로 음식을 써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혼자서 젓가락질을 할 줄 아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해당하는 뜨거운 음식일 경우, 아무리 뜨거워도 뒤적이지 않고, 식을때까지 기다렸다 먹는다.
- 나이프를 사용할때 칼 끝이 상대편에 앉은 사람을 직접 향하게 하지 않는다.
- 나이프나 포크를 위로 향하게 들지 않는다.
- 식탁에 포크, 나이프 등 식사 도구가 여러 개 있다면 가장 바깥쪽 것부터 사용한다. 접시 윗쪽, 시계 방향으로 12시에 있는 스푼은 디저트용 스푼이다.
- 냅킨은 삼각이든 사각이든 조심히 반으로 접어 식탁아래 무릎 위에 얹어놓고 식사를 하며, 입가를 닦을 때에는 반으로 접힌 냅킨 안쪽을 올려 이용하고 다시 원래대로 접어놓는다. 식사 도중 화장실 등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에는 의자에 냅킨을 올려놓아, 웨이터에게 자신이 다시 돌아올 것을 알린다. 식사를 마친 경우라면 식탁 위에 냅킨을 올려둔다.
- 식사 중의 와인이나, 식사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마시는 코냑 등 식후주를 마실 때 잔이 비었다고 눈치를 주거나 직접 술을 따라 마시는 것은 금물. 식사의 주최자나 웨이터가 따라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주최자/웨이터 또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눈치껏 따라줘야 한다.
- 소스류에 무언가를 찍어 먹을 때, 남은 음식을 한 번 더 찍어서 두 번 찍어 먹으면 안 된다. 이를 더블 딥(double dip)이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금기시되는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나쵸를 치즈에 찍어먹는 경우 1개의 나쵸를 치즈에 찍어서 반 정도 먹고 남은 나쵸를 다시 치즈에 찍어서 먹으면 안 된다. 물론 개인소스가 따로 나온다면 상관없다. 사실 이는 예절을 고려하지 않아도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아서 개인이 먹을 만큼만 소분해서 먹는 게 아닌, 공용으로 쓰는 소스를 여러 번 찍으면 한국에서도 그리 좋게 보진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 차를 마실때 뜨겁다고 입으로 불지 않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티스푼을 통해 식힌다. 티스푼으로 차를 떠먹지 않고, 티스푼으로 찻잔이나 찻받침을 치지 않는다.
- 와인을 따를 때에는 와인잔을 절대 들면 안된다. 원샷하지 않는다.
- 푸드코트가 아닌 보편적인 식당을 이용시에는 빈 테이블이 있더라도 절대로 멋대로 앉아서는 안된다. 예외로 호스트, 호스테스가 있을곳에 'Please seat yourself' 등의 푯말이나 싸인을 걸어놓고 있다면 그냥 편한대를 앉으면 된다. 팁문화가 일상인 북미의 식당은 테이블마다 담당 웨이터가 있기 때문에, 호스트나 매니저, 자리를 안내해주는 웨이터 등에게 반드시 안내를 받고 착석해야한다. 또한 도심에서 보통 야외석은 음료 등만 마시고 가는 곳이고 흡연석 기능도 하기 때문에 식사를 한다면 보통 실내로 안내받게 된다.
- 먹을 음료와 음식을 골랐다면 메뉴판은 덮어놓고 있는다. 메뉴판을 덮어놔야 말을 하지 않아도 웨이터에게 주문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가 된다.
- 식사 중 웨이터를 부를 때는 크게 소리치지 말고, 눈을 맞춰서 신호를 주거나 살짝 한쪽 손을 들고 있으면 된다. 아니면 주변에 이동중인 스테프가 있다면 자기 테이블 웨이터를 불러달라 부탁하면 된다. 손가락을 튕겨 소리내거나 휘파람으로 불러서는 절대 안된다.
- 계산은 식사를 한 테이블에서 앉아서 한다. 웨이터에게 계산을 요청하면 계산서를 들고와서 현금 또는 카드리더기 등으로 결제를 진행한다. 팁의 경우 몇몇국가를 제외하면 유럽은 절대로 의무가 아니며, 미국과 달리 팁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위가 아니므로, 편한대로 주면된다. 현지인들은 보통 잔돈 거스름돈을 받지 않을 용도로 팁을 사용한다.
4.1. 프랑스
- 식탁 아래로 손을 내리지 않는다. 이는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로 통하는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과거 기사들이 식사에 초대되었을 때 주인을 해칠 의도가 없으니 자신을 믿으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였기에 프랑스인들은 특히 손을 식탁 아래로 내리는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샐러드나 빵은 나이프로 자르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샐러드는 적당히 드레싱을 쳐서 먹고, 빵은 손으로 집어서 먹는다.
4.2. 영국
- 수저나 포크, 나이프 등을 사용 중이 아니라면 식탁 위로 팔꿈치 등을 올려놓지 않는다. 식탁 아래에 손을 내려놓아도 좋다. 프랑스와 반대이다.
- 차를 저을 때에는 티스푼으로 원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 시계로 치면 12시와 6시를 오고가며 찻잔과 부딧치지 않는다.
- 애프터눈 티의 샌드위치 등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접시에 옮겨 담은 뒤 손으로 먹는다. 절대 한번에 입에 넣어먹지 말고 최소 두 번 이상 나누어 입으로 베어먹는다.
4.3. 독일
- 수저나 포크, 나이프를 사용할 때 팔꿈치 부분이 몸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팔꿈치를 필요 이상으로 들썩대며 움직이는 것을 정신사납고 무례한 것으로 여기 때문에, 식사예절에 엄격한 가정에서는 아이의 예절을 훈련할 때 겨드랑이에 책 같은 것을 끼우고 떨어지지 않게 식사를 하게 할 정도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팔꿈치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식사를 하는 것도 비예절행위이다.
- 건배를 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면서 해야한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건배를 하면 우스갯소리로 불운으로 가져온다고 여긴다. 또한 건배를 할 시 맥주잔의 경우 자칫 깨지기 쉬운 잔의 윗부분이 아니라 잔의 바닥부분의 옆면을 서로 부딧친다. 건배를 할 때에는 '프로스트!'라고 외치면 된다.
- 식탁 위에 식기와 음식, 음료 외의 것을 올려놓지 않는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격식있는 자리나 저녁식사에 초대받았거나 한 경우에는 특히 핸드폰 등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안된다. 이는 식사자리의 사람들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친한사이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급한 전화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 기본적으로 가족이나 동거를 하는 사이가 아닌 이상 외식을 했을 경우 더치페이가 기본이며, 자기가 먹은 것만 계산을 한다. 단, 초대를 받은 자리의 경우 또는 한 개인이 식비를 대신 지불하겠다고 미리 합의한 경우에는 초대를 한 사람, 지불하기로 한 사람이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다.
- 개인 가정집에 초대받는 것이라면야 주인이 모든 음식을 준비하지만, 공원이나 산, 해변 등으로 바베큐나 피크닉 등의 초대를 받았을 경우 자신들이 먹을 음식과 식기 등은 직접 준비해가야한다. 때때로 각자 분야를 정해서 준비를 해가기도 하니 꼭 사전에 제대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가령 그릴, 숯, 탄산음료, 맥주, 샐러드 등등 담당을 따로 두는 식.
-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저녁식사에 대한 사전 얘기 없이 초대받았다면 웬만하면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귀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독일 북부 일부지역의 경우엔 저녁식사에 미리 초대받지 않았다면, 손님이 예정에 없이 저녁식사 시간이 되도록 늦게 머무르게 되더라도 손님에게 저녁식사가 대접되지 않을 수도 있다![32] 독일의 경우엔 그래도 이런 악(?)습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지만, 북유럽 쪽은 여전히 강하다. 몇 년 전에 스웨덴의 엽기적인 접대의 관습이라며, 스웨덴에 정착한 이민가정 출신인 글쓴이가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만 거실로 가서 식사하고 자신은 친구 방에서 혼자서 쫄쫄 굶은 적이 있었다는 경험의 글이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에 올려져 국제적으로 총공깽을 선사했던 일이 있었다.
4.4. 이탈리아
- 길거리 피자가 아닌, 제대로 접시에 담겨져 나와 앉아서 먹는 류의 피자는 손으로 집어 먹지 않고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서 먹는다.
- 스파게티 등 긴 파스타를 먹을 때에는 포크만을 사용한다. 파스타를 칼로 썰어먹거나 스푼 등에 얹어먹지 않는다.
- 빵 찍어 먹을 올리브유 달라고 하는 건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속한다. 레스토랑 등에서는 처음부터 올리브유나 식초를 테이블에 준비해두거나, 아예 찍어먹으라고 접시에 담아서 주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냥 먹으면 되나, 테이블에 처음부터 없는 경우에는 찍어먹지 말라는 의도가 있는 것이므로 올리브유 등을 달라고 하는 행동은 '니가 준 빵은 뭐 안 찍고 그대로 먹기엔 너무 맛대가리가 없다' 는 것으로 여겨진다.
- 식사 중 간이 안 맞아 소금이나 후추를 더 뿌리고 싶은데 소금통과 후추통이 자기가 앉은 위치에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옆 사람에게 부탁해선 안 되고 자기가 직접 가져와야 한다. 이탈리아에는 소금통이나 후추통을 건네주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이는 과거 소금이 아주 귀했을 때 식탁에서 소금을 나눠주는 권리가 집주인에게만 있다고 하는 인식이 내려온 것이다. 소금통은 중세 유럽에서 아주 귀한 물건으로 취급됐기 때문에 궁정 식탁에서 왕의 상징으로도 쓰였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였다.
4.5. 동유럽
-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권에서는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 빵과(또는 메밀밥), 소금(또는 꿀)을 대접할 때가 있는데, 이 때는 사양하지 말고 빵을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이는 러시아에서는 전통 결혼식 때 부부나 국빈과 같은 아주 귀한 손님에게 행하는 환영 의식이다. 이 부분은 접대의 관습 문서에도 나온다.
4.6. 튀르키예와 그리스
아래의 식사 예절들은 튀르키예와 그리스에서 동일하게 통용된다. 워낙 사이가 나쁜 두 나라지만 오랫동안 부대끼다보니 서로 닮은 점이 많이 생겼다. 또한 하술된 모든 식사 예절들은 '겸손'과 '겸양'의 미덕만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튀르키예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미덕이 바로 명예와 겸손과 겸양으로 자신에게는 겸손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예우를 겸손하게 사양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을 초대해준 집주인에게 명예와 찬사를 돌리는 것이 예의있는 행동이다.- 튀르키예, 그리스 가정에 식사초대를 받았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시간이다. 보통은 "9시에서 10시 사이에 편하실대로 오세요." 식으로 말하거나 그냥 "편하실 때 오세요." 식으로 말하는데, 시간을 딱 정해서 말하면 '그 시간 외에 오면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9시 반쯤에 가면 된다. 보통 서양권에서는 웬만큼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고서야 아침식사에 초대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터키, 그리스에서는 아침식사에 손님을 불러 푸짐하게 먹기도 한다.
- 식사할 때 자리 앉는 위치도 상당히 중요한데, 집주인의 바로 옆에 앉는것이 최선의 행동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손님을 집의 출구가 보이는 위치에 앉히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집의 출구가 보이는 곳에 앉히는 건 손님더러 얼른 먹고 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서 가장이 앉는 자리에 손님을 앉히는 것은 손님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통한다.
-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른이 있다면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기 전에 수저를 들지 않는것이 예의이다. 하지만 보통은 집주인이 손님에게 먼저 식사를 권하는것이 보통인데, 이럴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주인 가족들이 먼저 식사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매너 있는 행동이다.
- 빵을 먹고 싶으면 식사할 때 식탁 위에 올려져있는 빵바구니에서 손으로 빵을 하나씩 하나씩 가져와서 먹되, 입을 댄 빵은 절대로 남기지 않는다. 튀르키예인들은 빵을 신성시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빵을 함부로 대하면 큰일난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빵이 남으면 굳거나 곰팡이가 피기 전에 빵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동물에게 준다. 다만 음식을 남기는 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튀르키예, 그리스식 식사예절에서도 빵은 손으로만 먹는다.
- 튀르키예에서 면을 먹을 일은 많지 않지만[33], 위의 '서양'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는 당연한 내용이지만, 면 요리를 먹을 때에도 후루룩거려선 안 된다.
- 식탁 위에 양손을 모두 올려놓고 식사하되, 왼손잡이가 아닌 이상 가급적 오른손만 이용해서 식사한다. 왼손은 튀르키예에서 상당히 부정적이다. 서양 식사예절과 달리 빵도 오른손으로 먹는다.
- 후추나 고춧가루가 필요하다면 자신이 알아서 가져와서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제자리에 갖다놓는다.
- 코로나 창궐 이후에는 튀르키예에서도 앞접시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과거에는 튀르키예, 그리스에서 스튜 종류나 국물이 있는 요리, 메인요리가 나오면 고급 식당이 아닌 이상 앞접시를 주지 않았다. 이럴 때에는 냄비에 숟가락을 담가서 먹었다.
- 식사 예절 중 모르는 게 있다면 직접 주인에게 물어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따라한다. 주인에게 어떤게 예절에 맞는지 물어보면 괜히 손님 수고롭게 한다고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식사가 끝나고 차이나 술을 마실 때는 잔이 비면 계속해서 따라주는 게 관행이다. 만약 차를 그만 마시고 싶다면 "그만 마시겠다."라고 말하지 않고, (무례한 행위로 통한다.) 찻숟가락을 찻잔 위에 가로로 눕혀놓는다. 술의 경우 술잔에 포크 같은 걸 올려놓으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세 잔까지는 거부하지 않고 마시는것이 매너있는 행동이다.
- 가정집에서 식사할 때 음식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말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은 그 전에 집주인이 알아서 음식을 더 권할 것이다.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면 배부르다고 말하지 말고, "너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지만 제 위가 너무 작아서요..." 식으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한다. 그래도 집주인이 계속해서 권한다면 정말 잘 먹었다고 음식에 대해 칭찬하고, 최소한 세 번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거절한다.
- 가정집에서 식사할 때 음식 솜씨를 칭찬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야기하다가 외모에 대해 언급하지는 말 것. 성(性)적으로 관심있다는 의미라서 대단히 무례한 행위로 여긴다.
- 식당에서 식사할 때 초대한 사람은 보통 초대받은 손님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음식을 주문하는 게 보통이다. 만약 식사하는 사람이 4명이라면 적어도 6~8인분 이상은 시킨다. 다 먹어야한다고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고 조금씩 조금씩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으면 된다. 끝으론 초대한 사람에게 정말로 훌륭한 대접을 받았다고 감사하는 말도 잊지 말자.
- 밖에서 식사를 할 경우 돈은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내는게 원칙이다. 친구끼리 가볍게 밥먹으러 모인 자리에서도 보통은 자기가 내겠다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튀르키예에서나 그리스에서나 더치페이는 낯선 관습이며, 1센트, 1리라까지 일일이 나누어 계산하는 모습에 대해 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 더치페이를 해야한다면 각자 자기가 먹은 것을 계산하는 식으로 하거나, 밥은 얻어먹고 식후의 과자나 차를 사는 식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 밖에서 식사를 할 경우 종업원을 부를때는 서양식으로 조용히 불러도 좋지만, 한국식으로 "여기요!" 라고 말해도 상관없다. 일반적으로 터키어로는 Bakar mısınız? (좀 봐주실래요?), 그리스어로는 Παρακαλώ;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부른다.
- 튀르키예는 팁문화가 없는 나라이다. 팁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미국 관광객들이 팁을 뿌려대는게 익숙해져서 대놓고 팁을 요구하는 종업원도 없지는 않지만 무시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고급식당에서는 봉사료라며 5% 정도 별도로 청구될 것이다. 그리스의 경우도 잔돈이 소액일 경우, 예를 들어 식사비가 58유로가 나왔는데 60유로를 낼 경우 잔돈을 받지 않는 식으로 팁을 대신한다.
5. 특정 종교
5.1. 불교의 발우공양
자세한 내용은 발우공양 문서 참고하십시오.6. 기타
옛날 서양의 궁전에서는 사람들이 식탁에 모두 모이지 않는 한 개인이 접시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됐다.
[1]
참고로 법은 아니며 지키면 좋은 매너에 속한다. 다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아래에 것을 전부다 지키는게 좋다. 흔히 회식이나 각종 공모임.만찬,독대 등에서는 안 지킬 경우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수도 있다.
[2]
하술하겠지만, 후루룩 소리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인 일본을 제외하고 만국 공통이다.
[3]
서양에서는 프랑스 문화권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예절이며 유교문화권에서도 중국, 베트남 같은 나라의 어촌, 항구, 도서 지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어촌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켜지는 예절이다. 동아시아권의 경우 중국에서 생선과 배를 동일시해 생선을 뒤집는 행위는 배가 뒤집어진다는 것으로 여기는 미신에서 유래됐다.
[4]
그런데 이것 때문에 식탁이나 받침을 더럽히게 되다 보니 이것이 싫어서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한 손은 숟가락, 다른 한 손은 젓가락을 잡고 있는 사람도 많다.
[5]
실제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내식당 등에 가보면 상당수의 베트남 직원들이 왼손에는 숟가락, 오른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일에 쫓겨 먹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6]
참고로 군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걸어다니면서 먹지 못한다. 식수 등을 마시는 경우에도 해당되며 취식보행 금지라는 말로 교육을 많이 받는데, 표면적으로는 군 기강 문제라고 교육을 받지만 저런 이유에서의 사고로 인한 병력 손실 방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7]
근데 밥을 가운데부터 떠먹지 않으면 은근 쉽게 흐른다(...)
[8]
어깨관절이 질환으로 아픈 경우 이 자세를 하는데 제약이 있을수 있어 무조건 적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9]
기침 소리 등도 마찬가지
[10]
다만 젓가락으로 면 요리를 먹을 때나 뜨거운 국물 요리의 경우에는 구조 상 어쩔 수 없이 소리가 나긴 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정도의 소리는 내지 않는다 정도다.
[11]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보면 장동건이 연기한 주인공
사카모토 마사유키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일본인으로 동화됐다는 걸 보여주는 요소로 밥을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
[12]
다만 현대에도 입에 음식을 가득히 쑤셔넣은 상태로 대화하는 건 예의없는 행동으로 여기는데, 구조상 자연스럽게
쩝쩝소리를 내게 되고 말하는 도중에 상대에게 음식물이 보이거나 튈 위험도 크다.
[13]
어순이 바뀐 상내림, 상물림 등으로도 부르며 시작은 시작은 삼강오륜의 분별문화였지만 일반적인 상에서 높은 신분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들을 일부러 남겨줌으로서 귀한 음식을 입에 댈 일이 없는 아랫사람들에게 베푸는 호의이자 배려의 성격이 강한 문화였고, 아랫사람은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여 윗사람이 음식을 남김에 있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공경과 배려를 표하는 식으로 얼핏보면 수직적 상하관계의 분리를 의도한 듯 하지만 실은 상하간의 순환배려가 강조되는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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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서들을 보면 조선의 이 내림상 문화는 잔반처리가 아니라 다인용의 식사를 한 상에 차려두고 순서를 따져 먹는 것에 가까웠다. 나라의 가장 높은 신분인 임금도 수라상에 놓여진 찬들을 개인 접시에 일일이 옮겨담아 진지와 탕(=밥과 국)으로 식사를 했고 수라상의 남은 찬들은 다시 데워서 상궁과 나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찬을 덜고 밥과 국을 따로 하여 식사를 했다고 한다
#. 또한 상물림을 따로 하사했다는 기록을 보면 나인들도 매 식사를 항상 내림상으로 시행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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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살림에 최대한 짜내어 차린 상은 물려져서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먹을 게 없어 굶어야 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었던 듯, 재독 작가
이미륵(소설 《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의 수기에는 자신의 소작인의 가정에 초대받아서 대접받은 거친 밥과 나물을 예의상 모두 먹었는데 소작인의 딸이 당연히 음식을 남겼을 줄 알고 쪼르르 달려왔다가 텅 빈 밥그릇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다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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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전히 북한에서는 이 풍습이 유지되고 있다는 증언이 있다. 정확히는 자신이 부유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더 먹고 싶어도 참고 남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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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직접 지시하여 적게 주문하기, 잔반 포장하기가 조금씩 정착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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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어린 아기들에게 찬을 덜어주거나 친한 이들에게 집어주는 경우도 흔하고 일본에서도 비슷하긴 하지만 정식 예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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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화장 비율이 99%로 세계 최대 화장율을 보이는 국가여서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어 있는 풍습이 있는데, 하시와타시는 시신 화장 후 나오는 유골을 젓가락을 통해 옮겨서 담는 행위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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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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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발표자가 발표 시 목소리가 너무 지나치게 커서도 너무 지나치게 작아서도 안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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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서 입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 먹으면서 말하는 것 또한 금기사항이다.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거니와 애초에 먹으면서 말하는 것 자체가 어느 나라에서나 예절에 어긋나기도 하지만 일본은 입 안의 내용물을 보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까지 더해지므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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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자체가 비벼서 먹는 소바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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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예시로 일본의 라멘 체인점
이치란이 있는데, 그릇 바닥에 'この一滴が最高の喜びです(이 한 방울이 최고의 기쁨입니다)' 라는 글귀를 새겨놓아서 라멘을 국물까지 깨끗하게 다 비우면 바닥에 새겨진 글귀를 볼 수 있게 하여 나름의 감사 표시를 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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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는 데자쿠(手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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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에는 이런 좌식이 보편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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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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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소리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인 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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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왼손잡이일지라도 어릴때부터 나이프를 오른손으로 사용하는 것을 예의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나이프는 사용법이 그리 어려운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왼손잡이라도 어릴때부터 익숙해지면 오른손으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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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정도가 그나마 포크와 숟가락으로 탈각하는 방법이 발달했을 뿐 그것도 랍스터처럼 덩치가 커지면 소용이 없고, 게나 조개는 얄짤없이 손을 사용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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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빵은 자신의 몸이요 포도주는 자신의 피라고 말했기 때문에
서구권에서는 빵과 포도주를 신성한 음식으로 여긴다. 아주 종교적으로 보면 빵에 나이프를 대는 것은 예수님의 몸에 칼을 대는 것이다(...) 물론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어쨋든 예수가 자신의 몸이라 했던 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금기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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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엔 귀가를 하는게 어떻냐고 눈치를 줄지언정 그래도 어쨌든 손님에겐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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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끼리 먹는다면 높은 확률로 스파게티를 대접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