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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7:18:37

공성 전차

시즈탱크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3. 기능4. 포 구경5. 실현 가능성6. 기타7.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외
7.1.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기갑병기 Siege Engine7.2. 듄 시리즈의 중전차 Siege Tank

1. 개요

Siege tank, 攻城 戰車.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테란이 운용하는 전차. 공성 공성전을 주 기능으로 하는 전차를 의미한다.

테란 연합, 그 후신인 테란 자치령을 비롯하여 켈모리안 조합, 우모자 보호령 등의 코프룰루의 인류 세력에게 현 인류를 아득히 능가하는 초고등 기술을 가진 외계인 공포와 파멸을 불러오는 징글징글하게 몰려오는 괴물들을 상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화력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공성, 좀 더 의미를 확장하여 적의 진지 파괴를 위한 화력 지원의 역할을 맡는 것은 자주포이니 '공성 전차'라는 것은 자주포와 전차를 섞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아래 실현 가능성 문단에서 보듯 그러한 병기는 현실에서 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실에는 공성 전차라는 이름의 무기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2. 종류

대부분의 경우 섬멸전(래더) 유닛인 아크라이트 크루시오 두 종류를 지칭한다.

3. 기능

스타크래프트1 공식 매뉴얼에선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는 원래 최후 방어선의 자주포 역할을 하도록 설계될 예정이었으나, 골리앗의 기동력을 보고 재설계한 결과물이라고 소개된다.

공통적으로 일반적인 전차 비슷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전차 모드와, 한 곳에 고정되지만 대신 강력하고 사거리도 긴 대구경 포를 발사할 수 있는 공성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공성 모드의 강력한 화력과 긴 사거리를 바라고 쓴다.

공성전차는 우주용[2] 주력 전차 + 보병 수송 차량[3][4] + 공수전차 + 자주포라는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2편에서는 짐 레이너가 미션에서 전차 모드 시 사용하는 90mm 포에 대비해서 공성 모드의 화력이 강함을 강조한 적이 있고, 군단의 심장 오프닝에서는 저그의 울트라리스크를 상대로 기동을 하며 포를 쏜다.

소설 '추진력'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무게는 최소 60톤 이상이며 60도 이상의 고각을 오를 수 있다. (아크라이트 기종) 최고 속도로 주행하다가 급정지했을 시의 공주거리는 50m다.

4. 포 구경

포 구경만으로 폄하당하기도 하는데, 특히 공성 전차 전차포= 2차 대전 전차포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포구지름이 130mm에 육박하는 천자총통 M1 에이브람스의 120mm 활강포보다 센 것이 아니듯, 탄의 위력은 구경 뿐만이 아니라 포탄의 재료와 형상, 사용하는 추진체와 포신의 길이 및 내부 형상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매우 많다. 막말로 9mm 권총에 반물질 탄환을 넣고 쏜다면 현대의 포탄과는 비교도 안될 상상을 초월할 위력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인게임상에서 보이는 공성전차의 크기와 위력에 비하면 오히려 포 구경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위화감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저런 설정을 선택한 이유는 의문이다. 이건 해병의 가우스 소총도 파워 아머를 입고 운용해야 하는 만큼 현대인 기준으로는 중화기 수준의 육중함을 보여야 할 텐데 고작 구경이 8mm 수준이라는 설정과 마찬가지이다.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크루시오 공성 전차의 기술 설명서에는 전차 모드에서 90mm '플라스마' 쌍열포를, 공성 모드에서는 180mm 충격포를 사용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180mm 충격포는 게임상의 설명처럼 실탄을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지만[5] 그러나 전차 모드에서 사용하는 90mm 쌍열포가 플라스마 포탄을 쏘는 것인지, 아니면 플라스마를 사용하는 포탑을 탑재하여 실탄의 위력을 높이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대 과학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전열화학포. 플라스마 펄스를 사용하여 90mm 실탄 장약을 완전연소시키며 화력을 늘렸다고 설명하면 대충 말이 되기는 하지만, 2500년 인류의 과학 기술로는 전차포에다 뭔 짓을 해놨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흔히 생각하는 그 진짜 의미의 플라스마포는 레이너 특공대가 자치령 기밀시설을 치면서 확보한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했는데, 비밀 작전에서 레이너가 사용하는 바로 그 시험용 플라스마 무기다.

다만 테란 자치령에서 대형 플라즈마 및 에너지 무기는 이미 다수 존재하는데 전투순양함의 레이저 포대와 야마토포, 해방선의 지상 공격용 콩코드 포 등이 있다. 기밀시설에서의 실험용 플라스마 포는 소형 화기로 쓸 수 있는 플라즈마 병기이지, 대형 플라즈마 병기는 이미 실전에서 운용중이다.[6] 비록 공성전차의 쌍열포가 전투순양함이나 해방선에 탑재된 것보다는 작을지라도 정말 플라즈마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공성전차가 2종류의 무기(전차모드, 공성모드)를 사용한다는걸 감안하면 플라스마 무기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공성전차가 실탄을 쏜다면 2종류의 탄약을 싣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부족하지만 전차포가 플라즈마를 쏜다면 탄약을 2종류 실을 필요 없이 그냥 동력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쏘면 되기 때문이다.

5. 실현 가능성

2000년대 초반 당시 밀리터리 장르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크게 유행하여 전쟁이라는 소재를 스타크래프트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많았고 밀리터리 관련 사이트에서 "그런데 시즈 탱크 같은 탱크 실제로 쓰면 안 돼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전차와 자주포는 생긴 것만 보면 궤도가 달려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포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실제로는 생김새를 제외하곤 전부 다르다. 그래서 공성 전차는 생김새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들 수 없고, 만들 필요나 이유도 없는 물건이다.

세세하게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특징 전차 자주곡사포
공성 전차와의 비교 전차 모드[7] 공성 모드
역할 방어력과 기동력으로 전선 돌파와 전과 확대[8] 후방에서 장거리 포격을 통해 화력 지원[9]
화력 사용하는 포의 종류 대구경 직사포 (주로) 대구경 곡사포
주 사용 포탄 상대 전차/벙커를 공격하기 위한 대전차탄, 철갑탄, 고폭탄
탄두-장약 일체형 혹은 제한적 장약분리형 포탄
(관통력 높음, 살상 범위 좁음)
광범위 제압을 위한 고폭파편탄
사거리에 맞게 장약을 조절할 수 있는 장약분리형 포탄
(관통력 낮음, 살상 범위 넓음)
포탑 저피탐성을 고려한 낮은 전고의 포탑,
포각 낮음
포각 확보를 위해 전고를 신경쓰지 않음,
포각 높음
차체 설계 방향 저피탐성을 위해 차체를 낮게 설계
급가속 가능, 고기동성 위주 설계
양파형 생존성 다층 방호체계에 적합한 차체
포격 시 안정성 위주로 설계
포격 시 반동을 받아내기 위한 설계
장갑 대전차 화기 방호를 고려한 중장갑,
고중량
파편을 막아내기 위한 경장갑,
상대적으로 저중량
기타 탑재 장비 적 탐지와 공격을 회피하기 위한 연막탄발사기,
야시경, 열상 등 야전을 위한 광학 장비,
레이저 거측기, 포구정렬감지기 등 직사화기용 사격통제장비
여러 대의 자주포의 효율적인 포격을 위한 사격제원 연동 시스템,
대포병 사격을 위한 대포병 레이더 연동 장비,
포구초속 감지기, 관성항법 장비, GPS 장비 등 장거리 포격을 위한 사격통제장비

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차는 최전방에서 적진을 뒤흔드는 역할이고 이에 필요한 기동성과 방어력, 그리고 적의 장갑이나 요새(장갑차량, 벙커 등)를 관통하기 위한 직사 화력이 필요한 병기다. 반대로 자주포는 최후방에서 포격 지원을 하는 역할인만큼, 방어력은 최소한으로만 챙기고 나머지는 화력 지원을 위한 전자장비와 정밀한 곡사화력을 확보한 차량이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선 둘 다 무한궤도와 커다란 포를 달고 있는 차량이겠으나, 실제로는 두 병기의 역할이 전혀 다른 것이다. 따라서 이 둘을 억지로 합치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능하더라도[10] 효율이 한참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만약 공성 전차 같은 병기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최전방에서 돌격하던 전차 부대가 갑자기 시즈 모드를 박고 자주포로 변신해 봤자, 자주포의 최대 이점인 사거리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일제시즈가 될 뿐이다. 정 화력 지원이 필요하다면 그냥 뒤에 있을 포병 부대에게 요청하는 게 더 간단하고 쉽다. 반대로 전선 한참 뒤에서 포격하던 자주포들이 갑자기 감자기 시즈모드를 풀고 돌격할 이유도 없다. 굳이 따지자면 적들이 대규모로 습격해 와서 급하게 퉁퉁포로 반격하는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겠으나, 최후방까지 적들이 대규모로 침투해서 자주포가 사거리 이점을 포기하는 건 이미 진 상황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두 역할이 한 병기에 있을 이유가 없고, 자연스럽게 한 가지 역할에 충실한 병기를 2개 만들어서 각각 최전방과 최후방에 배치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차체 내부 환경에도 문제가 생긴다. 직사 사격과 곡사 포격을 둘 다 해야 하는 만큼, 포탄도 두 종류를 따로 실어야 한다. 안 그래도 좁은 차체 내부가 더 혼잡해지고, 각 포탄의 장탄량은 반토막이 난다. 억지로 공성 전차같은 겸용 무기를 만들어 봤자, 전투 교리상 역할을 부여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무기가 되는 것이다.

다만 게임에서는 전선 돌파와 화력 지원이 좀 더 단순화되어있어서 정말로 이 두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유닛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너무 유용해서 밸런스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역할을 분담해놓는 편이다. 가령 스타크래프트 1, 2에서의 공성 전차는 현실의 전차처럼 쓰이기보다는 자주포에 가깝게 쓰인다. 전차처럼 전선 돌파에 쓰기에는 스탯이나 가성비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차 모드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보조용[11]으로만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테란에서 전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닛은 캠페인 전용/협동전 유닛까지 확장하자면 코브라를 꼽을 수 있고[12], 일반 게임에서는 바이오닉에서는 화력과 기동성을 지원하는 불곰이, 메카닉에서는 탱킹이 되는 토르가 사실상 주력 전차의 역할을 맡는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다른 군수공장 유닛인 벌처와 골리앗이 전차의 방어력과 기동력 특성을 보완하고 있다.

사실 타 종족까지 범위를 전부 넓히면 전차의 특성에 가까운 유닛은 저그의 울트라리스크와 프로토스의 불멸자이다. 둘 다 공수주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딜탱을 수행하기에 적절하여 공격에 자주 투입되는 유닛이다. 특히 불멸자는 중장갑 추가 대미지가 우수하여 전차를 상대하는 전차의 이미지에 더더욱 부합하게 된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진다. 스타 세계관의 배경인 코프룰루 구역은 전쟁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지옥 같은 우주인데다가 어느 한 지역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행성과 행성을 오고가는 전투가 대부분이라서 전장의 범위가 현실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넓다. 당장 공성전차의 개발 배경만 봐도 방어용 포대에 기동성을 추가한 자주포에 가까운 물건으로 기동력을 늘려서 제때제때 필요한 곳에 화력을 투사하자는 발상으로 나온 것이다. 또한 배경이 배경인 만큼 병참 문제도 무시할 수가 없다. 분명 공성전차는 비효율적이지만 일단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공성전차용 부품및 정비사, 운전수들을 양성하면 끝이지만 전차따로 자주포따로 운용한다면 그에 맞춰 준비해야하는 물품이라던가 해당 장비를 운용할 인원을 양성하는 교육이 최소 2배로 확 늘어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이들을 생산해서 각지에 운송하려면 병참쪽으로 빠지는 병력들도 그에 맞춰서 같이 빠져나가야 하는데다가 보급하는 난이도도 같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우모자 보호령같이 관리하는 영토가 작은데다가 잠재적 적성 세력을 같은 테란으로 한 곳이라면 전차-자주포의 분할 운용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광범위한 영토를 소유한데다가 같은 인간뿐만 아니라 저그와 프로토스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테란 자치령은 공성전차로 통합해서 운영하는데서 오는 편리함을 함부로 포기할 수 없다.[13]

6. 기타

7.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외

7.1.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기갑병기 Siege Engine

워크래프트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시즈 엔진'(Siege Engine)의 번역명. 자세한 내용은 공성 전차(워크래프트 시리즈) 참조.

7.2. 듄 시리즈의 중전차 Siege Tank

듄 2와 듄 2000에 등장하는 중전차(重戰車). 각 가문의 슈퍼무기를 제외하면 최고의 테크를 요구하는 유닛으로, 강력한 화력과 높은 맷집과 함께 상당히 느린 속도를 자랑한다. 하코넨 가문의 경우 강화판인 데버스테이터를 대신 가지고 있다.

듄 2000에서는 3가문이 전부 가지고 있지만 듄 2와 다르게 이름처럼 자주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1] 중장갑 공성 전차와 동일한 모델이다. [2] 우주복 기능이 달린 해병의 CMC 전투복처럼 공성 전차 역시 승무원을 감압 및 진공 상태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3] 게임 상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설정 상으로는 보병을 수송, 전개할 수 있다. [4] 하지만 크루시오급 부터는 보병 수송 능력이 아예 삭제되었다. [5] 자유의 날개 무기고 업그레이드에 있는 소용돌이 포탄과 성형작약탄은 실탄을 사용한다. [6] 원래 복잡한 기술일수록 대형으로 만드는 것보다 소형으로 만드는게 어렵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아주 좋은 예시가 바로 자동화기로, 최초의 근현대식 자동화기인 개틀링 기관총이 1862년에 이미 실전 배치되었지만 개인화기의 자동화는 그보다 반 세기가 넘은 1차 세계대전 시기에 들어서야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개인용 자동화기의 제식화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야 이루어졌다. [7] 단,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는 체력 150, 방어력 1, 크루시오 공성 전차도 체력 175, 방어력 1로 생산 비용과 시간에 비하면 탱킹 효율이 높지 않아 '전차'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8] 중기병의 역할을 계승한다.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 기갑 병과 휘장에는 편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타국 병과 휘장에서도 기병을 계승한 흔적을 찾아보기 쉽다. [9] 궁병 또는 투석기, 발리스타 등 공성무기의 역할을 계승한다.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 포병 병과 휘장에는 화살이 포함되어 있다. [10] 사실 전차 차체에 곡사로 쏠 수 있는 포를 다는 식의 개조는 현재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긴 하다. [11] 공성 모드 업그레이드가 안 되었거나,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밀어붙여야하거나, 엘리전 양상이라 정말 기동성이 필요할 때 정도 [12] 다만 모종의 이유로 연합에서는 실전에서 몇번 사용한 후 폐기 처리해버렸다. [13] 테란의 공군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있다. 조합 전쟁이후 기존의 크고 아름다운 전투순양함 체제에서 망령 전투기를 위주로 한 소형 고기동 전투기 싸움으로 현대전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저그가 테란의 주적으로 바뀐이후 망령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문제는 그래서 새로 개발해낸 바이킹이란게 '가변형+이족보행병기라는 끔찍한 혼종' 그 자체인데 전술적 필요에 따라 개발해낸 물건이 이런 것(...)이니만큼 스타 세계관의 전장은 현실과 엄청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