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1f2023><colcolor=magenta> 솔리테르 ソリテール | Solitär[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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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마족 |
성별 | 여성 |
연령 | 미상[2] |
소속 | 마왕군 |
직무 | 인류학자 |
이명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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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송의 프리렌의 등장인물.2. 특징
무명의 대마족과 마주치면 망설이지 말고 도망쳐.
막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족은 예외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았어. 그런데 인류 측에 그 기록이 없다는 것은
마주친 족족 몰살시켰을 가능성이 높아.
프리렌
막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족은 예외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았어. 그런데 인류 측에 그 기록이 없다는 것은
마주친 족족 몰살시켰을 가능성이 높아.
프리렌
불리한 싸움에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래 사는 비결이지.
푸른 머리카락에 작은 체구를 지닌 소녀 모습의
마족.오랜 세월을 살아 온 대마족은 저마다 이명이 생기는데, 솔리테르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대마족임에도 불구하고 이명이 없다. 본인은 이를 '남의 눈을 피해 조용히 살았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마주친 사람은 전부 죽였기에 솔리테르의 이름이 전해질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다.[3] 이런 이유로 다른 대마족 대부분과는 달리 아무런 칭호가 없는 '무명(無名)의 대마족'이다.
마족 중에서는 특이하게 인간을 잘 이해하고 좋아하는데, 종족을 초월한 호감이 아니라 철저하게 연구대상으로서 좋아한다. 그저 본능에 따라 인간과 상호 적대하는 마족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괴짜로 여겨지는 듯. 어쨋든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는 진짜라서 마족은 제대로 써먹지 못할 인류의 마법학이나 마왕으로부터 전해들은 수렴 진화 등에 대해 연구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족들은 대부분 누굴 속일때도 표정변화가 없지만 솔리테르는 자신의 외형에 걸맞은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말투도 나긋나긋하며, 마족에게는 없는 악수라는 개념조차 일상적으로 악수를 건네려 할 정도로 익숙하다.[4]
물론 기본적으론 마족인데다가 인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마족과 인간은 공존될 수 없다는 인식도 그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지한다. 프리렌은 솔리테르의 이런 일련의 행동을 ' 우리에 갇힌 생물에게 자극을 주고 그 반응을 관찰하는 행위'라고 일축하고, 솔리테르가 마족 중 그 누구보다 인간에 대해 박식하기에, 그 어떤 마족보다도 인류와의 공존에 동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마왕을 개인적으로 잘 아는 투로 말하는데, 103화의 묘사를 보면 단순히 측근 정도가 아니라 친구 사이였던 듯하다.[5] 전지의 슐라흐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아는 듯이 말하므로 그와도 친구 사이였던 모양이다.
3. 작중 행적
3.1. 황금향 편
3.1.1. 과거
최후의 칠붕현 황금향의 마흐트의 과거 기억에서 등장한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흐트는 인류를 연구하는 괴짜 학자 솔리테르를 찾아가서 얘기를 나눈다. 처음 만나서 악수를 청하지만 마흐트가 신경도 쓰지 않고 고래를 보고 이리도 큰 물고기가 있다며 신기해 하자, 솔리테르는 마흐트에게 고래가 물고기로 보이냐며 미소를 짓는다. 현재 거주지로 사용하는 인류의 옛 조선소로 안내하고 골격 표본을 보여주며 수렴 진화[6]를 설명하면서 고래와 물고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생물임을 알려준다.그리고 마흐트가 왜 자신들에게 악의와 죄책감이 없는지 물어보자, 상당히 시시한 걸 묻는다며 "그거야 사람을 속일 때 마음이 아프면 안 되니까. 마음이 아플 수 있는 녀석은 진화 과정에서 전부 사라진 것"이라고 답한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마흐트에게 자신들 마족은 평생 알 수 없는 감정이라고 답한다. 자신들 마족이 사람의 모습·말·행동거지 등을 따라하는 이유는 전부 사람을 속이기 위해 진화의 증표이고, 자신들은 사람들과 비슷해 보일 뿐이지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이라고 말한다.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건 '하늘을 나는 벌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시간낭비라 답한다. 마흐트가 인류의 감정을 알면 공존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솔리테르는 참 재밌는 말을 한다고 흥미로워한다.
이후 마흐트가 성채도시 바이제로 가서 영주 글뤼크의 친구가 되었을 때 언급된다. 북부 고원 최북단의 성채도시가 마족 단 한 명에게 전멸했다고 한다. 마흐트는 이에 대해 짐작 가는 바는 없지만 자신과 같은 대마족의 짓이리라고 추측했으며, 실루엣으로 볼 때 솔리테르가 맞는 듯하다. 이 사건은 불안해진 바이제 주민들로 인해 글뤼크가 마흐트에게 지배의 돌팔찌를 채우는 계기가 되었다.
3.1.2. 현재
마흐트가 레르넨을 포함한 1급 마법사들의 결계에 봉인된 후 본편 시점에서 재등장한다. 작중 현재[7]에 해당하는 시점에 느닷없이 마흐트가 갇힌 황금향의 대결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흐트가 바라는 '인간과 마족 간 이해와 공존'이라는 소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입장을 고수하지만,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흐트의 탐구심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해서 다음 시도로 넘어가라고 종용한다. 이 과정에서 마흐트로서는 도저히 깰 수 없었던 황금향의 결계까지 두 달 만에 해석하여 부숴버리고 프리렌 일행을 추격한다.[8]시간을 벌기 위해서 남은 페른과 슈타르크를 보고 경계하지 말라며 대화를 요청하는데, 그들은 대마족다운 엄청난 마력과 시체 썩은 내를 지독하게 풍기는 솔리테르를 경계해서 선제공격에 나선다. 페른에게 큰 흥미를 보이며 계속 대화를 시도하지만, 페른이 무반응으로 계속 공격하려고 하자 대검을 소환해서 어깨를 찌르고 또 다시 공격하면 둘의 양팔을 자르겠다며 질문에 대답하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공포 속에서도 용감하게 맞서는 그들을 보며 '자신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는 인류는 역시 멋지다.'고 말한다.
자신은 대화를 통해 인류의 습관과 문화·마법 등을 해석하는 연구자라고 여유를 부리는데, 페른과 슈타르크의 분투에 흥미로워한다. 또한 페른이 졸트라크를 발사하는 속도를 높여 전부 직격시켰음에도 방대한 마력으로 치명상 없이 막아냈다. 페른의 특기에 감탄한 솔리테르는 답례로 자신의 특기마법을 보여주는데, 단순하게 마력을 부딪혀 치명상을 입히는 기술이다. 그럼에도 페른이 마력 밀도를 높여 자신의 마력장을 뚫어버리자 더더욱 흥미를 높인다. 그러나 황금향의 저주가 도달해 둘 다 황금으로 변해버려 아쉬워한다.
이후 마흐트와 싸우던 뎅켄을 기습하는데, 뎅켄이 자신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저주 반사를 풀어 황금으로 변해 공격을 막자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한다. 여느 때처럼 시시한 결말에 다음으로 나아가려는 마흐트에게 최근 프리렌이 단두대의 아우라의 복종마법을 해석한 사실을 알려준다. 프리렌이 칠붕현의 마법을 이해한 것은 아니며 인류가 자연현상의 과정과 원리를 모른 채 대처방법을 알아냈듯이, 프리렌 역시 관측을 통해 마법을 해석했다고 한다. 둘의 예측대로 기억 해석을 완료한 프리렌이 저주를 해주하면서 디아고르제는 더 이상 저주가 아니게 되었다.
이후 본인은 프리렌의 상대를 맡는데, 뎅켄이 마흐트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생각을 고쳐먹고 프리렌을 처리하려 든다. 프리렌과 동급의 실력자로서 몸에 방어막을 쳐서 프리렌의 마법을 방어하고 특기마법으로 중상을 입힌다. 하지만 좀처럼 승부를 내지 뭇하고 있다가 페른과 슈타르크를 걱정하는 프리렌에게 둘 다 죽였다며 거짓말로 동요시키고, 프리렌이 동요하자 이 때를 틈 타 치명타를 노리지만 분노한 프리렌이 솔리테르의 특기마법을 흉내내 반격한다. 그러나 솔리테르 역시 금방 대처하며 소모전으로 이어진다. 그러면서 자신은 죽기 직전에 미안해, 반성할게, 나는 너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싶었는데 따위 말로 울면서 목숨을 구걸하겠다고 말하지만, 프리렌이 이미 많이 들은 말이라며 냉담하게 반응한다. 그러자 솔리테르는
그렇다면
너의 정신은 인류의 것과는 거리가 멀겠구나.
사람 모습을 하고, 사람의 말을 하는 존재가 용서를 구하는데도, 그 말에 귀 기울이는 법 없이 상대를 죽여 왔으니까.
이제 누가 진짜 괴물인지도 모르겠네.
라는 궤변으로 현혹하려 든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프리렌은 곧바로 솔리테르를 인류와 공존과는 가장 먼 곳에 있는 마족으로 오래간만에 마음 아프지 않게 끝날 것 같다고 말하며 다시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전투 중 프리렌의 특기인
졸트라크를 보고 손 쉽게 막고, 나름 비장의 수였던 밀도를 높인 공격조차 페른 때 벌인 싸움의 경험으로 마력 방패를 만들어 막는다.사람 모습을 하고, 사람의 말을 하는 존재가 용서를 구하는데도, 그 말에 귀 기울이는 법 없이 상대를 죽여 왔으니까.
이제 누가 진짜 괴물인지도 모르겠네.
3.1.3. 최후
프리렌이 자신과 싸우는 와중에도 황금으로 변한 바이제를 원래대로 되돌렸음에 감탄하지만, 이쪽의 전황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의문을 품다가 그제서야 페른을 해주하기 위함이었음을 눈치챈다. 이미 때는 늦어서 페른이 원거리 졸트라크 저격으로 솔리테르의 심장을 꿰뚫는 데 성공한다.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솔리테르는 이런 방심으로 죽을 줄은 몰랐다며, 이런 죽음도 마족다워서 재밌다고 한다.그런 순간에도 마족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길 바랬던 찰나의 감정을 품은 프리렌은 씁쓸한 표정으로 방금 전에 말한 대로 목숨을 구걸하는 게 아니었냐고 묻지만, 솔리테르는 웃으면서 자신이 진정 그러길 바라냐며 되묻는다.
그런 말에 프리렌은 아니라는 대답과 함께 프리렌이 날린 졸트라크를 맞고 최후를 맞는다.
3.2. 여신의 석비 편
여신의 석비를 건드려서 80년 전 과거로 돌아간 프리렌을 감지한 마왕에게서 솔리테르를 비롯한 대마족들에게 프리렌으로부터 미래의 정보를 탈취하고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시간까지 뒤트는 여신의 힘에 놀라워하는 한편, 자신이 미래에 맞이할 최후를 프리렌이 알고 있을지 궁금해한다.용사 일행을 습격하기 전에 먼저 정보를 정리하는데, 그라우잠이 지금 이 순간도 슐라흐트의 계획 내냐고 묻자, 슐라흐트는 미래에 대해 말을 아껴서 잘 모르지만 마음대로 해도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라우잠은 이번 계획에 적극적이고, 피에 물든 군신 리발레는 싸울 수만 있다면 어찌되든 좋다며 참가 의사를 밝히는 반면, 종극의 성녀 토트는 마족의 미래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번 계획에 불참한다. 솔리테르 자신도 겁쟁이라 토트의 불참 의사를 존중해서 막지 않고[9], 자신은 후방에서 숨으며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불리한 싸움에는 맨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며, 그라우잠도 환영으로 본 모습을 숨기니 비겁하다고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는 선봉에서 싸우는 것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그라우잠의 본 모습을 언급하며 도발하다가 그라우잠이 정 궁금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하자[10] 지금 딱 흥미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서로에게 선봉을 넘기려는 모습을 보다못한 리발레가 선봉을 자처하며 늙은이로서 충고를 해주는데, 장수에는 비결 따위는 없으며 모든 혼을 끌어모아 전장에서 춤출 뿐이라고 말한다.
리발레가 아이젠을 상대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원거리 원호만을 한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검 소환마법 때문에 프리렌은 솔리테르가 있음을 바로 눈치챘다. 용사 일행이 그라우잠의 환영에 빠져나가고, 프리렌도 미래로 돌아가자 임무 실패로 순순히 물러나려고 한다. 그럼에도 힘멜이 싸움을 지속하려고 하자, 미래가 바뀔 정도로 발악하겠다고 협박해서 퇴각하는데 성공한다.
위기에 빠진 그라우잠이 엄청난 공포와 살의를 드러내며 이성을 잃을 뻔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하며 수확은 있었냐고 묻는데, 그라우잠이 뜸 들이며 듣고 싶냐고 떠보자, 계속 그렇게 비싸게 굴면 그냥 안 듣겠다고 말한다.
4. 능력
4.1. 전투력
그렇게 대담한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대마족뿐입니다. 저 칠붕현 황금향의 마흐트처럼 말이죠.
황금향의 마흐트
마왕과 직접적으로 대화한 적이 있는 측근, 칠붕현 마흐트가 직접적으로 자신과 맞먹는 대마족이라는 언급 등 강하다는 복선을 깔았고, 본편에서도 그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프리렌과 페른이 전혀 들어보지 못한 무명의 대마족인데, 이는 유명해지지 못할 만큼 약해서가 아니라 그때까지 솔리테르와 싸운 사람은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학자'라는 이명은 괜히 있는 게 아니어서 인류마법의 대비책을 찾고 그들을 전혀 얕보지 않고 치밀하게 대처한다. 마흐트조차 부수지 못한 황금향의 결계를 두 달 만에 해석해서 깨부숴 버리고[11] 인간 중에서는 상당한 강자인 페른과 슈타르크 콤비를 아무렇지도 않게 압도할 수 있다.황금향의 마흐트
마흐트의 황금의 저주에도 대처할 수 있는 듯한 묘사가 있다. 일단 마흐트를 죽일 작정으로 찾아온 시점에서 황금의 저주에 대처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황금의 저주로 일대가 뒤덮이는 와중에도 무사했다.[12] 황금의 저주는 인류가 이해할 수 없다고만 나왔지 마족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없으니, 마흐트와 동급의 대마족 솔리테르라면 방호할 수 있을 법하다.[13]
마흐트에 버금가는 대마족답게 작중 등장한 프리렌이 직접 싸운 적들 중 프리렌을 가장 고전시킨 적으로, 작중 전투 중 처음으로 그 프리렌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프리렌이 마력을 제한하는 상태로는 움직임을 유도당할 만큼 격차가 크며, 마력 제한을 풀고 전력으로 싸워야 그나마 상대가 가능하다. 마력량은 사실상 프리렌과 동급이지만 마력을 제어하는 능력은 차원이 다르고, 고강도 마법으로 몸을 상시 보호하므로 프리렌의 마법공격이 일절 통하지 않는다.
결국 프리렌도 솔리테르가 사용하는 '마력을 상대에게 부딪치는 마법'으로 난타전을 벌였지만, 이조차 솔리테르의 방어를 완전히 뚫기는 부족해서 프리렌이 불리했다. 고압축 졸트라크를 이용한 한 수조차 페른이 이미 보여주어 마력 방패로 막아내어 프리렌을 질리게 만들었다. 그대로 소모전이 계속되었다면 프리렌이 진다고 양쪽 모두 예상하였기에, 프리렌은 결국 1:1 승부를 포기하고 페른을 이용해 빈틈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다.
다른 마족들과는 달리 인간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는 것도 솔리테르가 위험한 이유이다. 프리렌이 아우라를 퇴치했다는 소문을 듣고 현장에서 마력의 흐름을 조사하여 프리렌이 어떻게 아우라를 이겼는지를 파악하여 프리렌이 마력을 제한하고 다닌다는 사실도 만나기 전부터 알았다. 프리렌과 뎅켄이 협력할까 우려해서 프리렌의 행동을 유도하여 뎅켄으로부터 떨어트렸다. 이뿐만 아니라 프리렌과 대화하는 와중에 칠붕현 최강인 마흐트가 인간에게 질 리 없다고 말하다가 정색하더니 "아니, 안 되지"라고 말하며 냉정을 되찾고, 페른의 졸트라크에 당할 뻔한 경험을 잊지 않아 프리렌의 졸트라크를 마력방패로 방어하는 등, 이전에 등장했던 마족과는 인류를 상대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마족이 방심한 틈을 찌르는 전법을 사용하는 프리렌에겐 가장 골치 아픈 타입이었다. 결국 솔리테르에게 불의의 기습을 가하기 위해서 마치 뎅켄을 지원하는 목적뿐인 양 황금향 저주를 풀어버리고 페른에게 탐지범위 밖에서 저격하게 하는 2중 3중의 속임수까지 써야 했다.
4.2. 특기 마법
주로 사용하는 마법은 대검을 여럿 소환해서 조종하는 것인데, 페른과 슈타르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제때 피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하지만 평범하게 검을 휘두르는 것이라 실력자들이면 쉽게 검을 피하거나 부술 수 있어 아주 강력한 마법은 아니다.[14]솔리테르의 마력량은 아우라를 넘어서고 프리렌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마력을 제어하는 능력은 프리렌보다 훨씬 우위에 있으며 최강의 마법도 단순히 초고밀도의 마력을 상대에게 부딪히는 것이다. 원리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솔리테르의 마력이 워낙 높다보니 방어마법이 종잇장처럼 관통당하고, 직격을 맞은 슈타르크조차 피투성이가 되었다. 진심으로 프리렌과 싸웠을 땐, 이 마법 한방에 산 하나를 반으로 갈라버린 절륜한 위력을 뽐냈다.[15] 마력으로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킨 것에 불과해서 상대방의 마력이 높으면 그만큼 위력이 떨어진다. 체계라고 할 게 없는 단순한 마법이지만, 그래도 계속 '마법'으로 불러준다는 점, 프리렌이 솔리테르를 보고 따라하기 전에는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한 점, 사용할 때 특유의 형상이 나타나는 점을 볼 때 그냥 마력을 쏴대는 것은 아니고 엄연히 마법의 한 종류는 맞다. 또한, 프리렌보다 마력을 다루는 숙련도가 훨씬 높다보니 프리렌이 솔리테르의 마법을 흉내내서 마력응축탄을 한 개 생성할 때[16], 솔리테르는 허공에 마력응축탄을 동시에 네 개나 생성해서 날렸다.
공격력 이상으로 성가신 점은 방어력으로, 고밀도의 마력을 몸 주위에 둘러 방어마법 이상의 철벽의 방어를 상시로 사용할 수 있다. 페른과 프리렌이 시전했던 평범한 졸트라크를 신체에 직격으로 맞아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정신나간 방어력을 자랑했다. 또한, 프리렌의 주력마법 중 하나인 보르잔베르[17]를 정면에서 맞았음에도, 산들바람 속을 거니는 것처럼 불길 속으로 걸어들어가 공격자였던 프리렌에게 역으로 마력응축탄을 박아버렸다. 프리렌은 자신이 가진 기존의 마법으로는 방어를 뚫을 방법이 없어서 마력 제한을 풀고 솔리테르의 마법을 흉내낸 후에야 유의미한 타격을 줄 수 있었으나, 그나마도 방어를 완전히 뚫기는 부족했다. 마력방어를 확실하게 뚫을 수 있는 것은 고도로 압축해서 위력을 높인 졸트라크뿐인데, 그마저도 마력 방패를 만들면 막을 수 있다.
4.3. 인류학자
이런 모든 특징 중에서도 솔리테르의 가장 위협적인 면모는 인간의 습성을 잘 안다는 것이다. 친절한 태도로 상대방의 경계를 풀고, 끊임 없이 말을 걸어 신경을 분산시키고, 마족의 습성을 잘 아는 상대에게는 신경을 건드는 도발적인 언동으로 빈틈을 만들어낸다. 프리렌과 벌인 전투에서도 "페른이 죽었다.", "인간의 말과 행동을 하는 존재가 살려달라고 비는데도 망설임 없이 죽인다니 누가 괴물인지 모르겠다.", "졸트라크는 인류의 기본마법이 되어 인류가 서로 죽이는 데 쓰이니 지옥에서 크발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따위 말을 하며 프리렌을 동요시키고자 시도했다.프리렌은 마족에 대해 '마족은 인류와 공존할 수 없는 종족이고, 그들의 말과 행동 모두 인류를 속여먹기 위한 기만행위'일 뿐이란 내적 결론을 내린 지 오래였기에 큰 효과는 없긴 했지만[18] 상대가 프리렌이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먹힐 만한 수작질이었다. 여신의 석비 편에서도 힘멜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서 협박했을 정도니, 인간의 심리를 '감정'으로 이해할 수 없을 뿐 '지식'으로서는 통달해 있다.
5. 평가
뿔을 제외하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수려한 외모와 가녀린 몸과 친절한 말투 뒤에 만났던 인간들을 살려두지 않는 학살자의 면보를 가지고 있는 마족으로, 황금향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는 마흐트의 과거 기억에 잠깐 등장하는 인간 학자 정도로 등장했다가 마흐트와 동급의 마력과 실력을 같춘 대마족으로 다시 등장해 프리렌 일행을 위협하는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19] 프리렌을 처음으로 고전시키며 몰아붙였다. 비록 최종적으로 프리렌과 페른의 연계 공격에 패하기는 했지만, 그전의 1대1 대결에서는 사실상 승리하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마흐트와 마찬가지로 프리렌의 안티테제격으로 설정되어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캐릭터다. 둘 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20], 앳된 외모에, 역사에 등장하지 않던 행적[21], 인간에 흥미를 느끼고, 인류와 마족은 공존할 수 없음을 진작 깨우치는 등 오히려 마흐트보다 프리렌과 공통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6. 기타
[1]
독일어 형용사 solitär는 '고독한', '단독 행동을 하는', 명사 Solitär는 '외알박이 보석', '1인용 보드 게임의 일종', '홀로 있는 나무', '홀로 있는 별' 등을 뜻한다. 독일어 표기법에 따를 경우 '졸리테어'이다. s 부분의 발음 때문에 독일어가 아니라 프랑스어(solitaire)라는 설도 있으나 영어판은 Solitär로 번역되었다.
[2]
대마족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나잇대는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3]
페른은 솔리테르를 보고 '송장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며 솔리테르가 본인의 언급대로 단지 싸움과 시선을 피해 살아온 게 아니라고 평하였다.
[4]
마흐트와 처음 만날 때도 악수하자며 손을 건넸는데 마흐트는 악수라는 개념을 몰라서 그냥 지나쳤다.
[5]
여신의 석비 편에서 솔리테르는 프리렌 사냥을 위해 모여 있던 대마족들에게 마왕의 견해를 전달해주는데, 그중엔 칠붕현 그라우잠 역시 포함되었다. 이는 칠붕현들 대신 마왕의 말을 직접 전달받을 수 있을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는 마족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6]
이 개념은 솔리테르도 마왕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한다.
[7]
연재분 기준으로는 93화.
[8]
나중에 마흐트의 회상에서 밝혀지길, 원래는 과거 마왕이 추구했다가 인류에게 마족이 전멸당할 뻔했던 '공존'이란 목표를 또 추구하는 마흐트를 위험시여겨 제거하러 온 것이었다. 그러나 개인주의적인 마족의 본성 때문에 마흐트와의 싸움을 두려워해서 그만두었고, 이렇듯 마족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본성이 있다는 것만 마흐트가 알아주면 충분하다면서 가세하기로 맘을 바꾼 것이다.
[9]
엄밀히 따지면 피해를 감수하면서 막을 의사가 없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10]
솔리테르가 자꾸 신경을 긁으며 도발하자 죽여버리겠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11]
캄무 일족의 수호법진, 앤델러식 결계 이론, 격절 대결계 등 기원도 술식도 전혀 다른 마법 이론을 합친 대결계라고 한다. 인류의 마법을 모르는 마족으로서는 도저히 깰 수 없는 마법이다. 인류의 마법을 연구하는 괴짜 마족이 아니라면.
[12]
다만, 마흐트의 황금의 저주는 범위 내 적들에 대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땐 뎅켄을 상대로 황금의 저주를 타겟팅 하는 방식으로 발동했다가 저주를 반사당해서 그 대책으로 황금의 저주가 타겟팅 없이 주위환경으로 끝없이 확산하는 식으로 사용한 것이다.
[13]
프리렌의 말에 따르면, 마력이 높을수록 저주에 대한 저항이 올라간다고 한다. 솔리테르의 특기마법 중 하나는 극단적으로 높은 마력을 몸 주위에 고밀도로 둘러 온갖 마법을 방어하는 것임을 고려하면, 마력방어로 저주에 대한 신체저항을 올려서 막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14]
작중에서 이 마법에 상처 없이 대처할 수 있었던 인물은 인류 기준 최상위권 강자인 힘멜뿐이었다. 슈타르크도 처음에는 속도가 너무 빨라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직격당했다.
[15]
만화상 연출을 보면 고밀도로 압축한 마력을 광선처럼 뿜어서 쏘거나 대포알처럼 덩어리로 날려서 폭발시키는 응용도 가능한 듯하다.
[16]
프리렌의 마력조작은 솔리테르보다 떨어지는 탓에 솔리테르처럼 광선의 형태로 쏘진 못했으며 단순히 마력응축탄을 투척하는 식으로만 사용했다.
[17]
지옥의 불길을 내뿜는 마법
[18]
그런 프리렌조차 그녀의 도발에 여러번 넘어갈 뻔 했으며 최후의 순간에는 승리의 기쁨이 아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9]
당시 프리렌 일행은 마흐트라는 강한 적이 결계 안에 있으니 기억 속 그에 마법을 해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와 동급에 마족이 등장하여 결계를 부수어 버렸다.
[20]
솔리테르의 나이는 정확히 언급은 되지 않지만 프리렌과 비슷한 마력을 지닌 것을 보면 비슷한 세월을 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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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테르는 자신을 만난 인간들을 모두 죽였기에 목격자가 없어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고, 프리렌 역시 힘멜이 찾아와 마왕을 죽이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 전에는 수 백년을 숲 속에 틀어박혀 살아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인간들 입장에서 솔리테르는 갑자기 등장한 무명의 대마족이라면 마족들 입장에서는 프리렌은 갑자기 등장한 무명의 대마법사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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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황금향 편에서 거의 파트너처럼 얽힌 마흐트가 바로 위 순위인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