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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2:50:51

소원을 들어주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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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ish Granter
Виконавець бажань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Wish_granter.png
"나에게 오라, 스토커여. 너는 네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너의 소원은 곧 이뤄질 것이다. 나에게 오라. 너의 여정은 끝났다. 나에게 오라. 오직 한 소원만 이루어질 것이다"
- 소원을 들어주는 자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거대한 떡밥. ZONE 중심부의 체르노빌 NPP 원자로 중심부에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자의 전설은 2010년. 한 정예 스토커 부대원들이 존의 중심으로 향했으나 무참하게 괴멸되었다. 남은 생존자 중 한 명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에서 이 아른거리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해, 그는 폭발이 일어났던 4번 원자로에 기어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서는 매우 큰 수정체가 빛을 뿜으며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생존자는 그곳에 가까이 가보자, 갑자기 그 수정체에서 빛이 나와 생존자에게 엄청난 수준의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 수정체는 "소원을 들어주는 자 (wish granter)"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마크드 원이 결국 브레인 스코처를 끄고 나자, 소원을 들어주는 자를 찾기 위해서 모든 로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1] 그리고 그것을 부추기려는 것인지, 소원을 들어주는 자는 로너들에게 속삭이고 있다.[2]

2. 엔딩 목록

원숭이 손같이 소원을 들어주기는 하므로 완전 뻥까지는 아니지만, 소원을 크게 왜곡하여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준다. 원숭이 손은 소원과 함께 어쩌다 보니 원치 않는 것까지 따라오는 반면에, 이쪽은 아예 소원 자체를 왜곡해서 보여준다 혹은 소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속인다. 한마디로 소원을 들어주는 자에게 소원을 비는 엔딩으로 가면 무조건 배드 엔딩으로 직결된다. 진 엔딩은 밑에 후술한다.

2.1. 배드 엔딩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그 자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

사실 소원을 들어주는 자 뒤에서 비비다 보면 모든 엔딩을 볼 수 있긴 하다.

2.2. 진 엔딩

공동 의식체 문서 참조.

3.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

SIRCAA 연구소에서 재등장한다. 기어코 강화석관 뚜껑을 따고 체르노빌 지하에서 건져와 아티팩트 양산용 데이터 분석에 쓰이고 있었다. SIRCAA는 이미 이 소원을 들어주는 자의 실태를 잘 알고 있었으며[3], 스키프의 아티팩트가 알파 아티팩트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파 아티팩트로 소원을 들어주는 자 반응 시험을 한다.

실제 가동 확인을 위해 스키프가 직접 소원을 빌어 보는데, 이 때 소원을 들어주는 자에 남겨진 1편의 기억 때문인지 스트렐록의 시점으로 1편의 베드엔딩들[4]을 보게된다. 이후 돌연 SIRCAA가 스키프를 배신하고 스키프는 경비병들과 싸우지만 이 역시 환영이었으며 달린이 소원을 들어주는 자의 가동을 중지시키면서 환영에서 벗어난다.[5] 보통 게임에서 환영을 겪을 땐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비주얼이나 사운드로 표현하는 반면, 이 환영은 그런 게 없으며 스키프 역시 자신이 겪은 것이 환영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대사가 있다.[6] 소원을 들어주는 자의 환영 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실험이 끝난 후 달린에게 이걸 쓸 거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달린은 손사래를 친다. 선술했듯 SIRCAA는 소원을 들어주는 자가 진짜 소원을 들어주는 게 아니란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으며, 스토커들이 이것의 목소리를 듣고 SIRCAA 연구소로 몰려오는 건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IRCAA는 기어코 소원을 들어주는 자를 완전가동시켜 버리는 우를 범하고[7] 소원을 들어주는 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발령시킨 강제 세뇌 지령[8]으로 한때 자유가 되었던 눈타이드 대원들이 다시 모노리스가 되어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이후 모노리스가 SIRCAA 시설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스키프는 목숨만 건져 탈출하면서 반파된 SIRCAA 시설과 소원을 들어주는 자는 방치된 채 스토리에서 퇴장한다.[9] 이후 자톤 북부 SIRCAA 정문까지 가도 문이 잠겨서 들어갈 수 없다.


[1] 바텐더 왈, "모든 스토커들이 미친 듯이 존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로너, 프리덤, 듀티, 심지어는 용병들까지.. [2] 로너들 중, "무엇인가 들렸는데. 나를 부르고 있는 목소리가 들려."라는 말을 하는 자들이 있다. [3] 소원이 아닌 강력한 환상만을 보여주는 돌팔이 돌이라고 제대로 짚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가동이 아닌 알파 아티팩트 생성을 위한 역설계용으로만 활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안요소는 이미 일부 드러나고 있었는데, 사실 스키프의 집이 날아간 이유가 SIRCAA와 달린 박사가 인공 아티팩트 생산을 위해 소원돌을 쪼물딱거리다가 정신파 파장이 터져 알파 아티팩트가 스키프의 집에 떨어졌기 때문. 그러니까 스키프 집을 태워먹은건 사실 감시단과 과학자들이었고 이 때문에 스키프가 달린의 목을 조르는 촌극이 벌어진다(...). 변명이랍시고 달린 박사는 나 말고 존에 따지라는 헛소리를 내뱉고 대령은 짜게 식은 눈으로 박사를 그냥 째려보고만 있는다. [4] 인류멸망, ZONE 의 제거, 인류지배, 부자되기, 불로불사 되기 [5] 실제 스키프는 환영으로 인해 경비병들에게 총질을 했으며, 다행히 한 명이 부상만 입고 끝났다. 이 대원은 초반 잘리샤에서 만나는 조토프 대위로, 코르슈노프 대령이 일부러 스키프를 살리기 위해 절대 사격을 금하고 육탄으로 제압 후 진정시키라고 보낸 것이다.쪽팔리니까 드러누운거 어디 말하지 말라고 엄청 궁시렁댄다. 한 가지 웃긴 점은 스키프는 이렇게 자기 총에 맞고 드러누워 골골대는 대위에게 한다는 소리가 대뜸 "요즘 존에 뭐 재밌는 일 없냐"는 매크로 질문을 한다.(...) [6]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환영을 죽인 후 몸을 뒤지려고 하면 되지 않는다. 정신 공격으로 생긴 환영 적들도 뒤지려고 하면 사라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추할 수 있는 부분. [7] 의도하고 가동한 건 아니지만, 알파 아티팩트로 존 제거 파장을 일으키려던게 외려 소원을 들어주는 자와 공명하는 역효과를 일으켜버렸다. 하프라이프 시리즈가 오버랩되는 부분. [8] 나에게 오라. 라는 구문 한 줄을 쩌렁쩌렁하게 외치자 주변에 진을 친 감시단은 속수무책으로 전멸해버리고 이미 휴면 상태였던 세뇌인자를 가진 눈타이드는 그 즉시 모노리스로 각성해버린다. 애초 완전히 자유롭던 게 아니었던 것. [9] 이때 스키프가 눈타이드 편을 들었다면 감시단 역시 스키프를 적대하며, 감시단 편을 들었다면 감시단이 함께 싸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