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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0:26:31

소설 작법/구체적 요소/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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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속 사건2. 갈등의 구분3. 소설의 구성단계4. 유사 이론
4.1. 3 Act Plot4.2. 기승전결

1. 소설 속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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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사건이란 등장인물들이 겪거나, 등장인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중대한 일'로, 사건이 일어나면 등장인물들 사이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목표와, 사건으로 인한 일련의 갈등이 반드시 생긴다. 그래서 사건은 이야기에서 변곡점의 역할을 한다. 만약 사건이라는 단어가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면, 거세고 강렬한 표현이지만,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사건사고'의 '사건'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를 구하기 쉽다.

그리고 이때의 변화란 등장인물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시 '의미'란 하나의 가치로써 '삶과 죽음/사랑과 미움/자유와 속박/진실과 거짓/용기와 비열함/충성과 배반/지혜와 어리석음/강함과 약함/오만과 겸손' 등 서로 오갈 수 있는 양면적 성격의 모든 인간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이 보편적이고 양면적인 성격은 긍정에서 부정으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이야기에서 사건이 일어나면, 등장인물들의 삶의 가치에 어떠한 변화가 생겨야 한다.

만약 지진으로 벽이 무너졌다고 해보자. 이로 인해 건물은 평범한 상태에서 파괴된 상태로 변화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의미 있는 변화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등장인물에게 '가치(수용)'가 있어야 한다. 알고 보니 그 건물이 교도소였고, 등장인물은 그곳에 오랜 기간 구금된 수감자였다면 어떨까? 이땐 이 건물의 변화가 해당 인물에게 의미를 지니게 되고, 건물의 파괴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속박→기회(자유)).

그래서 이러한 사건은 인물들 사이에 갈등을 형성한다. 인물들은 사건을 중심으로 갈등을 형성한다.
오직 문제만이 흥미롭다. 물론 삶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생에서는 기분 좋은 의사소통, 평화로운 즐거움, 생산적인 일이 지속되는 시기가 존재하고, 이 모든 것들은 관련된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것 자체로 따분하게 읽힌다. 이것들은 긴장된 상황 사이에 잠깐 등장하는 소강상태이거나, 모든 것이 끝난 해결이거나, 아니면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나리라는 암시로 사용될 수 있다. 결코 전체 플롯으로는 쓰일 수 없다.
재닛 버로웨이, 라이팅 픽션, 231쪽.
당신이 뭐라 말하든, 지옥이야말로 이야기와 어울리는 곳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주인공을 지옥에 빠뜨려라. 지옥의 메커니즘은 서사의 메커니즘과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반면 천국의 즐거움은 그렇지 못하다. 천국에는 이야기가 없다. 그곳은 이야기가 다 끝난 다음에 일어나는 일만 다룬다. 소풍을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문제가 필요하다면, 이것은 탄생, 사랑, 섹스, 일, 죽음 같은 삶의 커다란 주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재닛 버로웨이, 라이팅 픽션, 232쪽.
위대한 사랑 이야기들은 강렬한 열정과 함께 그 열정의 성취에 대한 엄청난 장애물을 포함한다.
재닛 버로웨이, 라이팅 픽션, 233쪽.

2. 갈등의 구분

갈등이란 양자 간에 형성된 대립적 관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갈등이란 반드시 인물과 인물 간에만 형성되는 게 아니다. 인물과 사물/인물과 환경/인물과 집단/인물과 동물/인물과 자신의 내면 등 갈등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래서 이러한 갈등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외적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내적 갈등이다.

내적 갈등이란 주인공이 추구하고 싶은 욕심과, 이에 대치하는 주인공의 정체성, 기준, 도덕, 선, 또 다른 인격체, 또 다른 욕망 등 자기 자신 속에서 피어나는 심리적인 갈등을 의미한다. 이때 드러나는 모습은 보통 자신이 어떤 목표를 위해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태도다.

이런 내적 갈등의 형식 때문에 드라마 장르처럼 내적 갈등에 치중한 스토리에 집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가 많다. 어떤 식으로 내적 갈등을 표현하고, 왜 일어나는지 그 핵심을 짚기 애매하기 때문이다.

내적 갈등에 대한 표현법을 알기 전에 먼저 외적 갈등에 대해 간단히 짚자면 다음과 같다. 외적 갈등이란 외부의 요소에 의해 주인공의 행동이 방해 받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내적 갈등도 맥락은 비슷하다. 내적 요소에 의해 스스로의 행동을 거부, 즉 자신이 자신을 방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남에게 어떤 관계를 이루려고 하고나, 혹은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멈춰서서 돌아서는 것이다. 스스로가 거부한 것이며, 이는 내적 요소가 주인공의 행위를 방해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주인공은 자신이 자신에게 일으킨 방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실행해야 한다.

만약 로맨스 장르라고 해보자.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주인공이 어떤 사람에게 점점 빠져든다. 하지만 그 사람은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그러나 결국 주인공은 그와 입을 맞춘다. 그때 주인공은 그와의 로맨스를 중단한다. 누군가가 달려와서 뜯어 말린 게 아니라, 스스로 상대방을 밀어낸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과 사랑하면 안 된다는 가치관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을 스스로가 거부하고 방해한 것이다. 그러면 이제 이 다음 흐름은 주인공은 이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를 풀어내야 한다.

내적 갈등의 형태는 외적 갈등처럼 확실해야 한다. 단순히 행동을 멈추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내부적 요소로 인해 스스로의 행동을 중단하거나 끊어내면서 그로 인해, 상대방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하던 일이 망쳐졌거나 등의 확실한 외적 결과가 있어야 한다.

외적 갈등이란 주인공이 실질 세계와 빚는 마찰을 의미한다. 즉 주인공과 적대자(인물), 주인공과 자연, 주인공과 짐승, 주인공과 집단(세력)이라는 대략 네 가지의 외적 요소가 있다.

작가가 내적 갈등에 중점을 두고 전개를 진행한다면 문학적 소설, 드라마적 소설이 된다. 반면 외적 요소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쓴다면 상업적 장르의 소설이 된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내적 갈등: 내부적 요소에 의해 하던 행동이나, 이루어진 관계가 끊어지는 것.
외적 갈등: 외부적 요소에 의해 하던 행동이나, 이루어진 관계가 끊어지는 것.

외적 갈등 같은 경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주인공에게 재난이 덮쳐져 비행기를 잃는 상황이다. 하고 있던 '비행기 이동'이라는 행동이 끊어진 것이다.

3. 소설의 구성단계

사건을 시간 순으로 배치한 것을 "스토리"라 하고, 각 사건을 개연성있게 짠 것을 " 플롯"이라 한다.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라는 단순한 사실적 나열은 스토리지만, "왕이 죽어서 그 슬픔에 왕비가 죽었다"라는 그 이유를 드러내면 플롯인 것이다.

스토리는 보통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순서대로 그려지지만 응용하고 비틀어 재구성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를 꼬는 일은 그리 많은 일이 아니다. 발단부터 결말까지의 구조는 단순히 그렇게 하라고 임의로 정해진 순서가 아니라 독자가 핍진성과 시간의 순서를 이해하기 쉽도록 짜여진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를 뒤바꾸는 것은 시간의 순서를 뒤바꾼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며, 잘 짜여진 구조가 아니면 독자에게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영화  메멘토가 있다. 시간의 흐름을 반대로 흘러가게 만든 스토리 라인 때문에, 메멘토를 처음 시청하는 관객은 전체적인 서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거나 혹은 반대로 반전을 맞이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반전이나 쾌감 혹은 독창성을 위해 반드시 구성단계를 비틀거나 재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정도의 걸작은 그만큼 특출난 무언가를 처음 시도했거나 완성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반드시 존재하지만, 그것이 곧 구조의 비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되려 문학적 구성단계를 착실하게 지키면서 그 안에 독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요소를 착실히 요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세간의 평판과 읽는 사람의 즐거움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영화 같은 경우만 보아도 평론가 평점은 바닥을 치지만 관람객 평점은 천장을 치는 작품도 있고 그 반대의 작품도 있다. 이렇듯 대중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소수의 집단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과 많은 이들에게 읽히지만 문학적인 가치가 낮다고 평가받는 작품이 서로 공존한다.

물론 아무리 인생은 실전이라지만 소설 몇 개 실패했다고 인생이 꼬이는 것도 아니고 일단 실패를 두려워 말고 단편 위주로 많이 써보자. 제대로 완결난 작품이 하나도 없는 작가보다는 단편이라도 제대로 완결한 작가가 낫다.

이러한 구성 단계도 옴니버스, 피카레스크, 액자식 구성 등 여러가지로 파생된다. 소설의 구성단계에서 플롯의 연결 방식 참고.

4. 유사 이론

4.1. 3 Act Plot

영미권 영화 시나리오에서는 3 Act Plot라고 부른다. 저명한 각본가 시드 필드(Syd Field 1935~2013)가 자신의 저서 "Screen Play (한국어 번역판: 시나리오란 무엇인가)"에서 제시했다.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플롯 구조다.

4.2. 기승전결

한시에서 쓰이는 기법이다. 기승전결 문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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