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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1:12:24

센 리큐/기타 창작물

대중매체에서의 센 리큐를 다룬 문서.

1. 태합입지전 5

이 게임의 유일한 플레이 가능한 다인으로[1] 등장. 이름은 소에키로 등장.

전투쪽 능력치는 형편없지만 매력은 기본 95(추가로 +15 아이템 다기 소유)고 산술, 변설등의 능력치는 괜찮은데(산술3, 예법4, 변설3) 문제는 기본적으로 신분이 다인이라 사관할 일이 없다. 직접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 통솔4, 무력3은 절망적이라 상인으로나 할 만한 정도. 주인공 카드를 얻기 까다로운 인물 중에 하나로 어느 플레이어로도 획득이 가능하긴 한데 높은 친밀도+다선 이상의 칭호가 필요하다. 그런데 다선칭호는 시작부터 가지고 있는 인물이 센리큐 하나다보니.... 히데요시로 혼노지의 변 이벤트를 보고 기타노 대다도회 이벤트까지 보면 얻을 수 있는데 이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전투, 이벤트를 볼 때를 제외하고 남는 시간 쉬지 않고 차를 타야 한다.[2]

2.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파일:千利休.jpg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파일:external/www.nobuwiki.org/2146.jpg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에서 명사라는 NPC로 등장한다. PPC라는 시스템 때문에 1591년에 죽어할 인물인데, 1600년대인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등장하는 본의가 아닌 재현 오류이 생긴다. 주로 65%로 다이묘가 성에 없을때 차(정치력 아이템)를 준다.

노부나가의 야망 천상기에서 어전시합인 다도전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하는데, 상대하는 인물이 가끔씩 차를 마시다가 체해 쓰러져서 우승하는 개그 장면이 연출이 된다.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에서 특전 무장으로 등장한다.

3.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일본의 위인들을 해괴한 방식으로 등장시키는 걸로 유명한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에도 나온다. 여기서는 사실 커피를 좋아해서 몰래 커피를 먹기 위한 을 짓는다는 설정이다.

4. 왜란종결자

이우혁 왜란종결자에서는 히데요시와 다실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갑작스럽게 의문의 할복 명령을 받아 할복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가 작성한 문서가 닌자를 통해 고니시 유키나가에게 전해지면서 진상이 알려진다. 센 리큐는 히에이잔에서 살아남은 어느 미친 승려에게서 '오다 노부나가에게는 악령이 씌였다. 일본 전국의 고승들이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악령을 물리칠 법력을 모아주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헛소리라 생각해 그냥 넘겼으나 과연 미츠히데가 혼노지의 변을 일으키자 이상하게 여기고, 다년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히데요시 역시 악령과 계약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히데요시에게 악령과의 계약을 파기할 것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을 진언했다가 할복 명령을 받은 것.

5. 불멸의 이순신

조선을 동경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공에 반대하는 인물로 나오며 배역은 정욱. 마지막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히데요시에게 조선침공을 하면 안된다며 히데요시 타락에 관한 극딜을 하지만 씨도 안 먹히자 할복한다. 그의 죽음과 세이쇼 쇼타이의 영입은 주전론자들의 득세와 임진왜란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된다.

그러나 이는 히데요시의 야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약간 각색된 것이다. 실제 역사상 센 리큐는 소박한 다기로 독자적인 차문화를 만들었고 히데요시의 헛된 사치와 욕망을 꾸짖었으며, 히데요시는 센 리큐가 자신을 은근히 업신여긴다는 이유로 할복시켰을 뿐 그가 조선 침공에 반대했기에 죽인 것은 아니다.

6. 사나다마루

상당히 비하적으로 묘사되었는데 대체적으로 히데요시의 헛된 욕망을 비난하고 사치를 비난, 반전주의자로 묘사되는 군사 칸베에와 우리나라 사극과는 달리 오히려 히데요시를 부추겨 전쟁을 뒤에서 조종하고 필요한 전쟁물자인 납 등을 상대 진영에게도 납품하는 흑막이자 무기상인 비슷하게 나온다. 호조가문과의 전투가 임진왜란의 리허설이었다는 등 이미 구상된 시나리오였다는 듯 한 전개로 다른 다이묘나 리큐가 헛된 욕망이라며 반대한 것을 언급 안 한다. 리큐도 무슨 돈독 오른 땡중으로 바뀌어서 호죠가의 전쟁을 사주하고 거기에 군수물자를 팔아 이득을 챙기는 이중적인 인물로 나온다. 물론 이런 리큐의 뒷공작을 막는 건, 주인공 유키무라.

그리고 센 리큐는 상인이자 다도의 성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며 히데요시가 화려하고 금은보화로 된 찻잔을 자랑하는 것을 비판한 자로 유명한데 본작에서는 히데요시의 사치와 욕망이 담긴 해외물품을 제공하여 채워주는 상인으로 나온다.

본작에선 히데요시가 히데츠구를 죽이고 히데츠구의 가족들까지 몰살한 걸 히데츠쿠가 유약해서 자살한 걸로 처리하고 임진왜란 때 자기가 무슨 태양의 아들이니 이딴 망상도 대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일본의 평화를 위해서 조선과 명을 침공한다' 운운하는 당시 히데요시의 부정적인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명을 쳐서 그 땅을 천황에게 주고싶었다고 말하는 작품[3]이라 그런지 센 리큐는 완전히 돈에 미친 땡추이자 상인으로 나온다.

7. 군사 칸베에

천하 제일의 다인이자 동시에 상당한 지략가. 본인의 다실에 내왕하는 여러 인물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사교계에서 그의 영향력이 커지고 천하인이 된 후 히데요시에게 의심병이 생기면서 눈밖에 나게 된다. 사나다마루와는 반대로 간베에의 입장에서 히데요시의 말년 행적을 비판하는 작품답게 간베에와 함께 끝까지 히데요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평화주의자이자 개념인인데 결국 할복을 명받고 자결한다.

8. 효게모노

자신의 미의식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섬뜩하고 다소 광기어린 인물이지만, 동시에 예술적 심미안에서는 성인의 경지에 이른 예술가이다. 주인공 후루타 시게나리의 멘토이자 평생에 걸친 은인. 후루타가 그의 다실에 들어가자마자 좁은 다실에서 우주와도 같은 깊이를 느낀 후루타가 감동하고 있을 때 리큐가 " 아라키 무라시게[4]에게 선물로 줬던 다기를 당신이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후회가 되니 돌려달라"는 속물적인 소릴 하고, 후루타는 예술성에 더해 속물적인 부분에서도 자신보다 앞서는 데 감동해 스승으로 받들어 모시겠다고 한다. 리큐는 그가 자신의 창작을 속속들이 알고 감동할 만큼 예술 잘알(...)인 것과 적에게 뇌물을 받고 놓아준 욕심을 솔직히 털어놓은 데 감동해[5] 그를 제자로 받는다. 이후 그의 창작품을 꾸짖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하면서 그를 점점 성장시켜 나간다.

끝간 데 모를 팽창주의와 외면적 화려함, 난반(유럽, 외국)스타일을 지향하는 노부나가의 미의식과는 근본적으로 같이 갈 수 없음을 깨닫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작하여 노부나가를 죽인 뒤 아케치 미츠히데가 노부나가를 타도한 것처럼 꾸민다. (사실상 구로다 요시타카의 포지션을 대체한다.) 하지만 히데요시 역시 노부나가의 뒤를 따르는 천박한 화려함을 지향하고, 예술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천황을 암살하라는 등 과격하기 짝이 없는 요구를 하는 리큐에게 히데요시가 식겁하거나, 히데요시를 제끼고 리큐부터 찾아 문안하려는 자들을 본 히데요시가 경계심을 느끼는 등의 사건들이 이어져 틈이 벌어진다.

마침내 리큐가 진정으로 인정하던 애제자 야마노우에 소지가 호조 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히데요시에게 붙들리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현자 그 자체인 도요토미 히데나가는 자신을 위해 일하던 소지가 인재임을 알고 살려주라고 당부하지만[6] 냉혹한 이시다 미츠나리가 야마노우에가 집필한 책자에서 감히 히데요시가 소유한 명품 몇 가지를 디스했다는 것을 폭로하자 독재자 히데요시는 자신이 입고 있는(몹시 촌스러운) 갑옷을 어디 한번 평가해 보라[7]고 추궁하고, 야마노우에는 자신의 미학을 굽힐 수는 없어서 진땀을 흘리며 최신 유행(도세이)에 맞지 않는 물건이라는 소신을 토로한 뒤 무참히 처형당한다. 이시다가 리큐 앞에 던져 놓은 처참한 야마노우에의 수급을 본 리큐는 절규하다가 진정한 와비 예술의 싹을 꺾은 히데요시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리큐는 히데요시가 여러 다이묘를 다회에 불러 포섭하라고 하자 모리 데루모토 같은 사람을 불러 반 도요토미파로 포섭하는가 하면, 히데요시는 다실의 인테리어를 자신에 대한 역심이 아니냐며 트집잡다가[8] 급기야는 그의 차에 독이 들었는지 먼저 맛을 보게 시키고 다도 이외의 일에 관여하는 것을 금하는 지경에 이른다.

리큐를 의심한 히데요시가 첩이라는 구실로 리큐의 양녀이자 본래는 마츠나가 히사히데의 딸인 긴을 데려가는데 긴이 순순히 복수에 협력하겠다며 히데요시에게 가자 그것을 막지 않는 자신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도요토미에 대한 반역 계획에 끌어들이려다가 거부당한다. 그에게 아케치 미츠히데의 마지막 절명시[9]를 전해 듣는데, 하이쿠 형식(5/7/5)인 절명시를 전해 듣고(원래 절명시에 쓰이는 와카의 운율은 5/7/5/7/7음절이어야 하므로) 리큐는 "왜 아랫구절은 없느냐?"라고 물어보는데 미츠히데가 아랫구절은 사족이라며 생략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큐는 이런 대담한 창작이 가능할 만큼 미와 예술, 그것도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와비'의 검소함과 생략의 미학을 극도까지 이해한 아케치를 자신이 음모로 죽여버린 것에 대해 절망하고 야마노우에를 죽인 히데요시를 그렇게 증오했는데 본인이 사실 똑같은 인간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사건들로 인해 자기 인생을 끝마치려고 작정한 리큐는 자신이 벌인 정치 음모들을 착착 정리한 뒤, 자신을 근신처분 정도로 살려주기로 결심한 히데요시가 보는 앞에서 일본 3대 다기 중 하나인 '나라시바'를 깨뜨려 그를 도발하고 일부러 죽음을 택한다. 그는 정치에 관여한 것 때문인지 상인 신분인데도 무사의 사형방법인 할복을 언도받는데, 사형장에서 집행인들을 마구 폭행하고 목을 치는 '카이샤쿠'역을 담당하기로 한 무사 대신 나타난 후루타에게도 폭언을 퍼부으며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다석의 주제라고 일갈한다. 후루타는 당혹하지만, 그것이 사실 리큐라는 인물을 죽이는 것을 아무도 내켜하지 않음을 알고 그들을 화나게 해 그를 죽이는 데 대한 죄책감을 덜어주려는 리큐의 마지막 '대접'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리큐는 마지막으로 할복으로 몸개그를 해 후루타를 웃겨서 그의 예술의 본질은 여유와 웃음이라는 걸 알려주고, 그것을 잊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죽는다.

센노 리큐는 대단한 야심을 가진 선지자로 나오면서도, 결국 자신의 한계와 실수를 깨닫게 된다는 대담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9. 리큐에게 물어라

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여기서는 조선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클라라가 조선의 여인 역을 맡았다.

10. 전국 바사라 시리즈

센노 리큐(전국 바사라) 항목 참조.

11. 꽃의 케이지

마에다 케이지의 일대기를 다룬 하라 테츠오의 만화 꽃의 케이지에서 열강의 음모를 알고 조선출병을 반대하다 자결형을 받고 할복하여 그의 목상이 효수된다.

젊은 시절 만난 남만 여인과 사이에 요시로란 아들이 있으며 요시로의 딸이 케이지와 맺어진다.

12. Fate/Grand Order

센노 리큐 항목 참조.

13. 노부나가를 죽인 남자

2부 일륜의 데마르카시온 1화에서 이시다 미츠나리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담에서 등장. '내가 친히 조선으로 나아가 명을 치겠다'며 망상의 나래를 펼치는 히데요시를 미츠나리가 말리려 하자, 히데요시는 '네놈도 리큐 꼴이 나고 싶더냐?'라고 역정을 낸다. 같은 장면에서 나온 회상으로는, 리큐 할복 사건 당시 빌미가 되었던 목상 아래 리큐의 수급이 밟혀 있는 심상이 나온다.

배움이 짧았던 히데요시는 편지로 가신들과 소통하는 대신, 가신들과 다회를 열어 담소를 나누는 것을 선호했다. 이 과정에서 다례에 능통했던 리큐는 히데요시의 심복으로 중용되었다. 소박하고 정갈한 다례를 중시했던 리큐는 정치에서도 과욕을 부리지 않고, 복속한 영주들을 너그러이 대할 것을 선호했다. 히데요시의 심기를 거슬러 목숨이 위험한 적도 몇 번 있었지만, 히데요시는 그래도 '내 사람'이라고 인식한 사람들은 속마음이 어땠든 겉으로나마 후히 대접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리큐는 살얼음판 속에서도 히데요시가 천하인이 된 후 어진 정치를 펼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진언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은인이기도 한데, 코마키-나가쿠테 전투에서 항복을 결정한 이에야스를 용서하고 거두자는 의견을 올린 것이 리큐였다.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살려두면 미츠히데처럼 장차 내 후환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이에야스를 쳐 없애겠다며 날뛰었으나, 리큐는 '노부나가 님께서는 죽이는 데는 능하셨으나 용서하는 데에는 서투셔서 패하셨다. 또한 히데요시 님께서 너그러이 이에야스를 용서하시면 천하 만민이 히데요시 님의 은덕을 칭송할 것이다.'라고 히데요시를 달랬고, 히데요시의 아우인 하시바 히데나가도 이를 따라 형을 달래 결국 히데요시는 이에야스의 항복을 받아들인다.

원 역사대로 리큐의 목상이 크게 세워진 것이 빌미가 되어 할복을 명령받을 줄 알았으나, 히데요시는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그냥 웃어넘겼다. 하지만 리큐가 자신의 명나라 침공을 최소한 지연하고자 각지의 다이묘들과 함께 여론조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격노하며 할복을 명한 것. 하지만 리큐가 '히데요시 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선업을 베푸시면 츠루마츠 님께서도 쾌차하실 것입니다.'라고 조언한 것[10]이 기억나 황급히 할복 명령을 거두고 리큐를 사카이로 추방시키는 데 그친다. 하지만 임진왜란 시점을 간략히 다룬 1화에서 '츠루마츠나 히데나가, 리큐처럼 내가 사랑한 자들이 다들 먼저 떠나간다'라고 히데요시가 한탄하는 장면을 봤을 때 머잖아 죽었던 모양이다. 이미 추방당할 시점에서 리큐는 나이 일흔이 넘은 노인인데다 상심한 탓에 건강을 해쳐 죽었을 수도 있다.

구수한 교토 사투리를 쓴다.



[1] 리큐가 죽은 뒤인 1598년 시나리오에서 마찬가지로 당대의 유명 다인이었던 하세가와 소닌(長谷川宗仁)이 등장하지만 여기선 그냥 NPC로만 나와서 해당 인물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2] 구체적으로는 250번 차를 마셔야 한다. 가신 30명 이상인 성에 1년 내내 상주하면서 차만 마시면 금방 얻는다 그리고 가치6 이상의 다기도 필요하다. [3] 어찌보면 미화이지만 그렇다고 당시 히데요시의 광기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도 나왔기에 미화물이라고도 뭐하고 그렇다고 비판했다기에도 뭐한 어쩡쩡한 작품이 되었다. [4] 후루타는 반란을 일으킨 아라키 무라시게를 토벌하러 갔다가 탈출하던 그에게 뇌물로 귀한 다기를 받고 그를 놔주었다. [5] 리큐는 손님과 주인이 같이 속을 드러내는 그런 솔직함이야말로 가장 높은 다도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의미에서 자신의 속물적인 탐욕도 후루타에게 드러내 주었다. 또 같은 욕심쟁이임을 고백함으로써 그만 부끄러운 꼴을 당하지 않게 해 '대접'한 것이기도 하다.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다석의 주요 테마로, 그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6] 구로다 요시타카는 도요토미 정권을 엎으려고 최대한 충격적인 타이밍을 노려 병중인 히데나가에게 소지가 죽은 후 리큐가 반역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뉘앙스를 슬그머니 흘려 도요토미 정권의 핵심 브레인인 그가 쇼크로 죽게 만든다. [7] 너의 미학을 굽히고 아부하면 살려주되, 끝까지 까불면 죽이겠다는 선언이다. 문제는 소지가 스스로 인정한 바와 같이 남의 작품을 혹평하는 것을 거리끼지 않을 만큼 예술에 대한 소신과 고집이 강한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8] 대나무 장식의 틈이 손님인 자신을 향하게 둔 것은 대체 무슨 심보냐고 따졌다. 이런 게 별로 엉뚱한 트집이 아니라는 게 다도의 무서운 점이다. 실제로 이런 세세한 점까지 따져 인테리어를 하거나 다기의 디테일을 바꾸고, 실제 후루타와 리큐가 이런 부분들에 어떤 의도를 담을지 논의한 일화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9] 본래 아케치의 지세이(절명시)는 따로 존재하지만, 본작에서는 창작으로 유명한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가 미츠히데와 그의 아내의 화목한 가정을 그리며 쓴 "달빛이여/아케치의 아내의/이야기를 하는구나"라는 시를 사실 미츠히데 본인이 절명시로 남겼다는 식으로 그려진다. 여기서는 미츠히데가 자신의 아내와 가정을 그리며 이 시를 남기고 죽는다. [10] 물론 이 '선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다름아닌 명나라 정벌 포기. 사실 히데요시가 망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명나라 정벌을 부르짖었던 것과는 달리, 대다수의 영주들은 명나라 정벌에 끌려가는 것을 싫어했다. 심지어는 히데요시의 정실인 네네나 임금인 고요제이 천황마저도 '명나라 정벌을 하지 말라'고 히데요시를 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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