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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0:54:15

세아트 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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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출시
3.1. 론다 소송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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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 Ronda

1. 개요

스페인 자동차 회사 세아트가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생산한 준중형차의 명칭이다.

피아트로부터 독립한 뒤 독자개발을 해서 처음 출시한 신차 3종류 중 하나이자, 세아트에서 공식적으로 수출한 첫 차종이다.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의 도시 명칭인 론다.

2. 배경

1950년대 국영 기업으로 피아트와 같이 합작 설립된 세아트는, 세아트 600 세아트 124와 같이 피아트 차들의 라이센스 버전으로 한동안 부흥기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중후반부터는 제 2차 석유파동과 세아트의 경영비로 인한 피아트의 부담이 커지자, 피아트는 스페인 정부에게 " 세아트를 나중에 가져갈 테니, 세아트의 구조개편을 좀 도와달라"고 제안하나, 스페인 정부의 반응이 시원찮아서 결국 세아트의 지분을 몽땅 매각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피아트도 이 상태로 세아트를 놔두면 어떻게 될지가 뻔히 보였기에, 세아트에다가 자사의 차종 3종류[1]를 생산하게 해 주고 5년간 40만대 판매를 도와줄 테니, 대신 피아트 버전과 다른 모습으로 디자인을 손보고 이름도 새로 지으라는 제안을 해 주었다. 아시아자동차와 다른 상황에서 세아트가 그동안 쌓아 둔 기술력을 활용해 디자인을 손봐 개발한 차 3종( 푸라, 마르벨라, 론다) 중 하나가 바로 준중형차 피아트 리트모를 개량한 세아트 론다였다.

3. 출시

세아트 론다는 피아트 리트모를 손봐 만들되, 세아트가 자사의 기술 센터와 피아트 차량의 현지화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새로 진행하고, 외관 디자인은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레이톤 피소레와 같이 디자인했다. 엔진 역시 피아트 엔진 4종류(1.2와 1.6, 2리터 휘발유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를 그대로 사용했으나, 휘발유 엔진은 스페인 사양 전용에다가 세아트가 새로 튜닝을 했고, 디젤 엔진도 단순히 이탈리아에서 가져오는 게 아니라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라이센스 생산했다. 라인업상으로도 65 CL, 75 CLX, 100 크로노(Crono)의 3개 라인업에 5단 수동변속기, 5도어 해치백 차체만 있었지만 CLX와 크로노는 기본 장비도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많았고, 무엇보다도 기존의 리트모에서 발견되던 품질 문제를 잡으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1984년에는 폭스바겐과의 기술제휴가 성사되어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엔진 2종류(1.2리터와 1.6리터 휘발유 엔진)를 장착했고, 홍보 역시 포르쉐와의 기술제휴를 강조하면서 뒷부분에 "P" 데칼이 추가되었다. 1987년까지 약 18만대 가까이 생산되었으며, 단종된 뒤 12년 후에 후속차종인 세아트 레온이 등장했다. 원본인 피아트 리트모와의 비교 시승기에 의하면, 리트모가 훨씬 고성능에다가 현대적인 반면 론다는 리트모보다 5~6% 더 저렴하다는 점으로 이를 상쇄했다고 한다.

3.1. 론다 소송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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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아트 127, 피아트 리트모, 피아트 판다 [2] 피아트의 경영진인 아그넬리 가문을 위해 일해온 변호사로, 피아트가 소유하고 있는, 유벤투스 FC의 명예 구단주에도 명단이 올라와 있다. [3] 단순히 페이스리프트만 한 느낌. 푸라와 마르벨라는 그래도 측면에 플라스틱 클래딩을 두껍게 발라 원판인 127과 판다와의 차이가 훨씬 뚜렷했다. [4] 이때 피아트가 리트모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때문에 세아트를 소송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5] 여담으로, 영국 시장에서는 세아트 말라가(Malaga) 세단의 해치백 버전으로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