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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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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는 축구 팬들이 지킨다' OSEN |
1. 개요
성남FC는 명문구단이다. K리그 역사에서 빼놓으면 안 된다. 시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 성적이 좋지 못하고 최하위에 있으면 그 팀들은 다 없어져야 하냐고 묻고 싶다. 화가 많이 난다.
김영광 ( 성남 FC 골키퍼)
2022년
성남시장
신상진이
K리그1
시민 구단
성남 FC의 매각과 연고 이전, 나아가 구단 해체까지 염두에 두고 이를 추진하며 소속 축구 선수와 축구 팬들과 마찰을 빚으며 논란이 되는 사건.김영광 ( 성남 FC 골키퍼)
2. 배경
신상진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성남 FC의 당연직 구단주로도 부임하였다.그런데 2022년 7월 22일 주간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 "성남 FC는 1년에 100억을 받으면서 매년 꼴지를 하고 있고 성남 시민들의 혈세를 받아먹은 하마 구단이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어떤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성남 FC 팬덤과 K리그 팬덤의 여론이 악화되며 논란이 점화되었다.
이후 8월 25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 “시민 통합의 에너지를 상실한 프로축구단 ‘성남FC’는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른 시일 안에 해체나 매각돼야 합니다.”라며 해체의 의도를 분명히 하며 논란이 집중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주간조선 인터뷰 당시 발언 화점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성남 FC는 2부 리그 강등 경력도 있고, 2015년 5위 이후 파이널 A(1~6위)에 올라간 적이 없는 하위권 구단이다. 또한 K리그의 시민 구단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신상진은 시민구단이었으나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되어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대전 하나 시티즌을 염두에 두고 성남 FC 매각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1]
이러한 내용에 축구 관계자들은 반발했다.
먼저,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을 막론하고 구단주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 건 프로축구 출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거기에 신상진 시장은 이 과정에서 매년 꼴찌를 한다는 사실과 명백히 반하는 허위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실책을 범했으며[2], 결정적으로 선수를 더 영입하는 투자를 하면 어떠냐는 질문을 묵살하고 기업에 매각하여야 한다는 답변을 한 것도 문제이다. 성남 FC는 시민구단으로, 구단에 대한 투자를 이끌고 구단을 관리하는 총 책임자는 신상진 본인이다. 팀 구단주에게 투자를 할 의사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오히려 팀을 팔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전 하나 시티즌의 사례를 들며, 허태정에게는 왜 비판하지 않았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신상진이 성남 FC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그가 말한 '제 3의 길'의 뜻은 구단 해체밖에 없다. 때문에 사실상 성남 FC를 해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며 K리그 팬덤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성남 FC를 이재명의 비리 의혹과 엮여 있다고 주장한다면, 신상진의 구단에 대한 이러한 행위 또한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는 범죄행위임은 매한가지다. 신 시장 본인 또한 수사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상진 본인부터가 90년대부터 성남을 연고지로 활동한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을 남겼으니 충격과 분노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나 다를까 구단을 인수하려는 성남시 소재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고 용인시로 연고이전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K리그 팬들은 폭발했다. 이 때문인지 며칠 뒤 연고지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는 성남시의 입장이 올라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는 매각, 해체, 세미프로(K3, K4) 재창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연고지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고 한다.
3. 반응
3.1. 축구인
- 성남 FC의 골키퍼 김영광은 “성남 FC는 명문구단이다. K리그 역사에서 빼놓으면 안 된다. 시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 성적이 좋지 못하고 최하위에 있으면 그 팀들은 다 없어져야 하냐고 묻고 싶다. 화가 많이 난다”고 밝히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
- 2022 시즌 성남 FC 감독을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김남일은 감독 재임 당시 "언론에서도 (매각 관련)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꺾는 기사였다. 선수들이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몰입하려했지만 그래도 영향이 있었다. (팀을) 다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 이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좌절감을 표현했다.
- 김포 FC 감독 고정운[3]은 "시도민 구단들이 창단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내실, 얼마나 그 팀이 창단해서 비전이 있는가도 좀 보고 운영하는 데 있어 얼마나 잘 돼있는지도 보고 승인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잘 판단을 해서 승인을 해줘야 할 것이다. 축구인들은 잘못한 게 뭐가 있는가”며 성남 사태에 대해 아쉬워했다. #
-
성남 FC 출신
황의조[4]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각에 대해 당혹스러운 감정과 더불어 구단의 존속을 촉구하였다.
# 과거 성남에서 함께 뛰었던 브라질 선수
티아고 알베스 살레스 또한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황의조입니다.
성남FC라는 팀을 두고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말을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성남FC는 K리그에서 7번의 우승을 한 팀으로서 K리그 역사와 언제나 함께한 팀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도 항상 팬들과 함께 뛰는 팀이고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뛰는 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성남FC는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 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3.2. 서포터즈
- 매각 반대 청원이 진행중이며 성남 팬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팬들까지 동참했다.
- 성남 FC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전국 K리그 팬들께 호소한다. 9년전 연고 이전을 막기 위해 성남시청을 찾아줬던 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K리그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는 걸 막아 달라. 우리의 절규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
- 수원 FC 서포터즈 리얼크루는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블랙리스트 측이 "연고이전 해체를 반대한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검은색은 무슨 죄?", "우리의 색은 정치색이 아닌 검은색"을 외치자 '걸개는 빼앗겨도 성남은 빼앗기지 않아', '성남불사' 걸개를 걸며 성남 FC와 연대했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는 "정치 논리가 아닌 스포츠의 가치로서 태어난 게 바로 성남이다. 파도가 덮칠 수는 있지만 쉽게 흩어질 성남이라는 이름이 아니다. 부디 성남이라는 이름과 그 깊은 역사를 외면하지 말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
- 강원 FC 서포터즈 나르샤는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에서만 빛난다’는 걸개를 걸며 성남 FC를 응원했다. 이들이 2016 승강 플레이오프 때문에 엄청나게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일인 셈. 다만 강원도 성남처럼 구단에 비리가 있었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매년 입지가 불안한 시도민구단이기 때문에 원수 여부를 떠나 이에 동병상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
성남 팬들은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걸개를 꺼내들며 강하게 반발했다.
3.3. 체육계, 언론
- 한 축구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하며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치적 사태로 인해서 구단이 흔들린다는 건 큰 문제다. 구단을 매각하는 건 성남시의 자유이지만,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매각 관련) 인터뷰하는 건 구단에 큰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도민 구단 관계자도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의 일 같지 않다.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
- 서울신문 체육부장 김경두는 '‘시민구단’ 성남FC가 뭔 죄인가'라는 데스크를 내며 설사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구단은 이름만 빌려준 피해자이지 비리의 몸통은 아니고, 오히려 낙하산을 막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게 신상진이 해야 할 일이다. 정치적인 셈법으로 구단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건 축구 팬들과 성남 시민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 즉, 이러한 상황에서 구단을 매각, 해체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셈법에 따른 화풀이로 밖에 안 보인다는 비판이다. 특히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사회경제적 관점'을 꺼내왔기에 해체가 정치적 의도인 것을 분명히 했다.
3.4. 성남시의회
3.5. 인터넷 커뮤니티
-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국내 축구 게시판은 경기가 없는 날에는 잡담 탭을 'STAY 성남'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 "성남 팬들을 위해서 더 나아가 다른 시민구단을 위해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태고자 잡담 탭을 성남 FC의 보존을 응원하기 위한 탭으로의 명칭을 잠시 변경하고자 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4. 성남시청의 발표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자신의 우군이라 여겨지던 보수언론들 마저도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자[6] , 2022년 10월 12일, 성남시청 측에서 연고이전이나 재창단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해체설에 일단은 선을 그으며, 당장의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
[1]
실제로 대전시장
허태정 역시 하나금융그룹에 팀을 매각하기 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2]
발언 당시인 2022 시즌은 성남이 꼴찌이긴 하나, 시민구단 전환 이래 성남은 꼴찌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최약체팀은 전혀 아닌 K리그1 소속, 다시 말해 1부리그 팀이다. 그리고 K리그1에서 꼴찌를 하면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승강제로 떨어지는 팀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축구팬들의 추측이 나도는 것. 즉, 매년 꼴찌한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궤변이나 다름 없다.
[3]
성남 FC의 전신
일화 천마의 창단 멤버 출신이다.
[4]
현재는 성남을 떠나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슬럼프로 인해
FC 서울에서 잠시 임대로 뛰었다가 다시 유럽으로 되돌아갔으나,
성남시에서 태어나 자랐고, 성남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쳤으며, 프로 데뷔 후 해외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계속 성남 FC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5]
한준희만 출연.
[6]
이부분에서 적지않게 당황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