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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불멸의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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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극중 행적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등장인물. 조선의 14대 왕 선조. 배역은 조민기(1-4화) / 최철호[1] 아역 곽정욱[2]

2. 극중 행적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큼 드라마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는 군주로 주로 나오며 실제 선조가 가졌던 인재를 판단하는 안목이 아예 없고 권력에 집착하기만 하는 부정적 면이 극대화 된 모습으로 나온다.

즉위 초에는 검소한 모습을 몸소 실천하는 한편 유성룡에게 백성들을 위한 개혁을 하고 싶지만 왕실의 법도가 번번히 가로막는다고 한탄하는 등[3] 개념찬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4] 점차 초심을 잃은 것으로 묘사되며, 정여립의 난과 기축옥사를 거치면서 음험한 군주로서의 모습을 확립하게 된다.[5] 이 때부터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신하가 있으면 "그대가 도모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고정 멘트를 친다.[6] 전쟁 이전에는 이순신이 이일의 장계로 억울한 조치를 당했을때 되려 이순신의 편[7]을 들어주고 이후 전라좌수사로 기용할 정도로 전쟁 대비를 하였다.

그러나 전쟁이 터지고 10일만에 경상남도가 왜군 손에 넘어갔다는 장계에 신립이 있다며 조령 수비를 맡겼다. 신립의 오판으로 탄금대 전투로 전멸했다는 장계에 현실을 부정하며 도성을 버리고 도망가다 백성들한테 욕을 들어먹고 돌팔매질을 당하는 것은 물론 평양-의주로 몽진해야 했고 이후 구원을 온 명나라 사신한테 "그대는 조선의 임금이 아니다. 임금일 수가 없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대놓고 모욕을 당하는 등[8] 온갖 추한 꼴을 보였으며 점점 찌질해진다.

원래 이순신의 첫 승전보를 통해 이순신을 중용하며 이순신 편을 도와줬고 사천 해전때까지는 이순신을 치하하고 원균의 과오를 질책하기도 했으나, 한산도 대첩 시기 이후 야밤에 몰래 순찰을 나서다가 백성들이 선조를 까고 이순신을 칭송한 것과 이순신에게 민심이 쏠린 모습을 보자 역성혁명을 두려워하기 시작[9], 그렇게 찌질해지며 이순신을 대놓고 견제하기 시작한다.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대놓고 이순신을 적대하더니 기어이 고니시의 이간책과 원균의 음해에 넘어가 부산포로 출정을 안 한 이순신을 역도로 몰아 파직한 후, 고문으로 녹초가 된 그의 몸을 보고 "의외로 갑옷을 벗기니 그리 장수답지 않는 자였구나" 라며 의기양양해 한다.

그러나 원균의 졸전인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군의 최대 전력이었던 삼도수군이 전멸하자 현실을 부정하며 국정을 돌보지 않은 채 연회를 자꾸 여는 등 막나가는 행동을 계속하고, 류성룡에게 영의정이니까 대안을 내놔보라며 징징거리다가 자신의 입으로 이순신을 기용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게 하기 위한 류성룡의 진의를 깨닫고는 허탈해하며[10] 마지못해 "내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라며 울며 겨자먹기로 이순신을 재기용했다. 선조는 재기용을 탐탁지 않아했지만 원균과 함께 이순신을 모함한 서인의 윤두수 등 모든 조정 대신들이 한 목소리로 이순신을 언급하고[11] 본인도 이순신 말고 답이 없는 걸 알기에 류성룡을 찔러 이순신을 추천하게끔 유도하지만 도리어 류성룡이 선조의 입에서 이순신을 언급하게 만들고 밥상을 뒤엎게 만든다. 그렇게 이순신을 복직시켰으나 권율이 12척밖에 없는 전력가지고 일본 수군을 못 이기니 이참에 수군을 해체해 육군에 편입을 요청하였고 이를 찬성, 칙명을 내린다.

이 칙명에 되려 이순신이 수군 폐지에 반대하자 패배하면 그 죄를 엄히 물을 것이라 하며 독기를 품지만 이순신은 단 12척으로 20배 이상 되는 일본군을 격퇴하는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한편 그 공을 치하하기는커녕 단 3천명의 명군을 이끌던 명군 장수에게 명군의 분투 덕에 일본군이 후퇴했다며 치하하려 하다가 명군 장수가 "이순신은 황제폐하가 지닌 천장 10명을 합쳐도 도달할 수 없는 불세출의 영웅"이라는 말에 또 질투심을 느끼며 정1품을 주기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며 윤두수, 류성룡과 이야기하다가 면사첩을 내리는 뒤통수를 친다.[12] [13] 그 후로도 이순신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고 명군을 팍팍 띄워주며 종국에는 심복을 보내 이순신을 감시하기까지 한다.[14]

당연히 12척으로 수만의 왜군을 격퇴한 이순신에게 면사첩을 보상으로 주자 삼도수군 내 휘하의 장수들은 모두 분개하였고 이후에도 이순신을 견제하기 위해 진린 도독을 지지하였고 진린 외에 유정이 일본군에게 뇌물을 받고 온전히 후퇴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약조받았고 이순신이 이에 반발하며 출정하려 하자 진린은 선조에게 서신을 보내자 다시 감시역을 보내며 이순신을 탄압한다. 결국 노량 해전을 앞두고 이순신이 선조의 명을 어기고 출정하자 이순신을 죽이겠다고 날뛰었으나 광해군과 류성룡에게 반대를 당한다. 결국 류성룡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장수를 역도라 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직언을 마지막으로 사직하자 '아깝도다, 통제사 이순신과 영의정 류성룡은 만고의 충신이로다'라고 한탄하지만 이내 류성룡을 파직하고 이순신을 추포하라 명령하는 모습으로 작중 등장은 끝난다.[15]

전란으로 인해 나라가 어지러운 와중에도 "과인이 언제까지 이런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가!"라며 자신의 권위를 유지할 생각만 한다. 이순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인 광해군도 견제한다.

3. 기타

4. 관련 문서



[1] 조민기가 제작진과의 스케줄 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하차하고 최철호가 대신 들어가게 되었다. 배우가 바뀌어서인지 선조의 이미지도 많이 달라졌는데, 조민기의 선조가 신하들에 대한 의심이 많은 음험한 점이 강했다면, 최철호의 선조는 그야말로 열폭 찌질이. 조민기 쪽이 군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위엄을 잘 살린 편이지만, 소설이 아니라 인물의 속마음을 읽을 수가 없는 드라마에서는 이순신을 견제하고 시기하는 모습이 겉으로 잘 드러나야 하는데 이건 최철호 쪽이 한 수 위. 최철호의 밥상 엎기 연기는 불빠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2]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아역, 요정 컴미의 강돌이(사령관 버그) 역, 학교 2013에서 오정호 역으로 출연한 배우다. [3] 여담으로 훗날 임진왜란이 일어날 즈음에 중신들과 함께 연회를 열면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니 되옵니다 전하다' 라고 농담을 하기도 하며, 칠천량 해전 이후 이순신을 다시 기용하기 위해 유성룡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나는 그저 아니 되옵니다 소리나 듣고 앉아 있는 허깨비에 불과하다"며 열폭하기도 한다. [4] 이순신이 무과에서 낙방한 뒤 '14년 뒤'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그를 계기로 배우가 바뀐다. [5] 동인이 득세하자 정철을 배후에서 조종해 기축옥사를 일으켜서 억제한 뒤 세자 문제를 명분 삼아 정철과 윤두수 등 서인 세력을 대거 파직시키는 등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 [6] 어찌보면 선조는 혈통문제로 왕권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으며 실제로 왕권을 위해 전후에도 원균을 이순신과 동급의 공신으로 삼을 정도로 정치적인 의도를 많이 보여왔다. [7] 선조가 막 즉위했을 무렵 야간에 류성룡의 집에 방문했을 때 마침 방문한 이순신과 합석해 여러 얘기를 허심탄회 나누는 모습이 나오고 막 수사가 된 원균을 파직하고 이순신이 수사가 되기 직전 도성으로 불러들여 이순신과 다시 조우 하는 등 여러번 이순신과 만나는 장면이 나오지만, 드라마적인 표현이고 실제로 두 사람이 대면한 적은 없다. [8] 명나라 사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존대를 써가며 원군을 제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오히려 명 사신은 "진짜 조선의 임금이라면 이렇게 나라의 자존심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느냐"라며 일갈했다. 이 광경에 유성룡의 오열하는 모습이 압권. 이는 임진왜란 초반에 일본군의 진군 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서 조선이 일본과 함께 명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의심했던 것을 반영한 모습이기도 했다. [9] 이때 선조는 어느 이씨는 민중을 버리고 도망친 반면 남쪽에 있던 이씨는 왜군을 상대하고 민중을 보호했다 라는 격문 내용과 이 격문을 없애려는 포졸들에게 "나랏님에 우리에게 해준게 뭐냐"며 되려 이들을 두들겨 패는 모습을 봤었다. [10] 선조: "말해보란 말이다. 어찌해야 과인이 이 나라 조선을 구해내고, 또 다시 피난을 가는 수모를 겪지 않을 수 있겠는지를" / 류성룡: "그 답은 전하께서 이미 알고 계시옵니다" / 선조: (인정하기 싫다는 기색의 목소리로 마지못해) "이순신... 이순신~ 이!순!신!" [11] 다만 이순신이 복직된 이후 윤두수의 대사로 미루어보면 유성룡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애써 막은 모양. 윤두수와 이항복의 해설에 따르면 사실이야 어쨌든 대역죄인으로 취급되었던 사람을 다시 기용하자면 그가 필요하다는 걸 선조 스스로 시인하는 모양새를 만들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12] 말 그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죽음만은 면하게 해 주겠다는 문서인데, 우치적의 말에 따르면 항왜들에게 마구 뿌린 것이라고. 실제로 이 사실을 안 이순신의 부하 장수들은 하나같이 분개했다. 더불어 면사첩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도 황당한데, 선조와 유성룡, 윤두수의 대사를 축약해보면 이렇다.
선조: 명나라 경리 양호가 이순신에게 최고 품계를 주라네? 그럼 정 1품인데... 그런데 이 다음에도 공을 세우면 그 땐 어째?
유성룡: 이순신은 보답을 바라고 싸우는 장수가 아닙니다.
선조: 그래? 그럼 뭐야. 설마 이 나라를 자기의 나라로 여기고 싸우는 건가?
윤두수: 그게 아니고 ,이순신은 다만 지난날의 무군지죄를 씻기 위해 싸우고 있을 것이옵니다.
선조: 그래? 좋아, 그럼 내가 면사첩을 내려 그 죄를 용서토록 하지.
[13]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선조가 이순신에게 면사첩을 내린적이 없고, 난중일기에 나오는 기록으로 명나라 경리 양호가 이순신에게 준 것이다. 면사첩 자체는 적국에 부역한 백성이나 군인의 죄를 사면해준다는 의미로 조선 단독으로 한 적은 없고 명나라가 행하던 것이다. 난중일기 기록은 경리 양호의 차관이 적이나 적에게 붙었던 자들을 너그러운 조건으로 포용한다는 포고문인 초유문과 함께 면사첩을 보냈다고 나오는데 그 후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순신 본인에게 보낸건지 왜군을 도운 자들을 회유하는 목적으로 뿌리라고 보내건지는 알 수 없다. [14] 하지만 우연히 일본에서 보낸 닌자들과 충돌하게 된 과정에서 내금위, 내시본부사들이나 이용하는 맹호은림세(猛虎隱林勢)를 사용하는 것을 간파한 날발에 의해 조정에서 파견한 자들이라는 것이 파악된다. [15] 충신이라더니 갑자기 도로 체포하라는 명을 내리는 것이 웬 변덕인가 하는 의견들이 많다. 다만, 작중에서 표현되는 선조의 캐릭터성을 감안하면 이는 '류성룡과 이순신의 충성을 인정하겠으나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기서 뒤로 물릴 수 없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방영 초기 버전이었던 배우 조민기의 촬영분에서는 "허나, 과인에게도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라는 대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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